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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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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1살의 나이에 직장을 그만두자마자 갑작스럽게 헌책방을 경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평소 헌책방 경영에 대한 꿈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관련 경력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언젠가 나의 가게를 경영하고 싶다는 어렴풋한 소망과 소자금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저자는 무작정 헌책방을 열기로 했다고 말한다. 젊디젊은 나이여서 무작정 뛰어들 수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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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1살의 나이에 직장을 그만두자마자 갑작스럽게 헌책방을 경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평소 헌책방 경영에 대한 꿈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관련 경력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언젠가 나의 가게를 경영하고 싶다는 어렴풋한 소망과 소자금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저자는 무작정 헌책방을 열기로 했다고 말한다. 젊디젊은 나이여서 무작정 뛰어들 수 있었던 걸까. 저자에게는 나보다 훨씬 큰 용기가 있어서 였을까.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공간인 책방을, 그것도 세월의 흐름을 품고 있는 헌책방을 경영하는 이야기라는 말에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고 그래서 읽게 되었다.

 

 

저자가 경영하는 책방의 이름은 ‘벌레 문고’ 이다. 왜 벌레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벌레 먹을 만큼 오래된 책이란 뜻인가? 책벌레처럼 책을 좋아한다는 말일까? 여러 생각을 해보았지만... 저자는 그냥 벌레(蟲)라는 글자가 마음에 들어 그리 붙였다고 한다. 그 부분을 읽으며 저자는 차분하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서점 주인이구나 생각했다.

 

 

 

이끼와 거북이를 좋아하고, 이상하고 마니악한 CD만 팔고, 때때로 가게 안에서 라이브 공연이나 전시회를 하는 헌책방. 기념품으로 오리지널 토트백과 양치류 인형, 이끼 관찰 키트, 이끼 봉투는 어떠세요?” (p. 82)

 

역시 개성 있는 헌책방이었다. (왠지 양치류 인형에 관심이 간다...)

 

 

 

헌책방에 들어가 구경을 하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곤 했는데, 이 책 역시 나에게 그런 마음으로 읽혔다. 읽고 있으면 편안함을 전해주는 글들이었다. 책방 무경험자의 헌책방 경영기라고 하여 뭔가 막 복잡스럽게 일이 벌여지거나 정신없는 고군분투 장면 같은 것들을 상상했는데, 책 속 내용은 내 생각보다 큰일 없이(?) 흘러갔다. 저자는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처럼 보였다.

 

 

저자는 책방 주인인 동시에 이끼 연구가이기도 하다. 헌책방의 난방을 위해 사용하던 고타쓰에 앉아서 할 수 있는 즐거운 일’(p.68) 의 하나로 시작했던 현미경으로 이끼 관찰하기’ 는 저자의 또 다른 일이 된 것 같았다. 몇 해 전에는 <이끼와 걷다>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헌책방은 사회의 ‘메인 스트림’에서 한참 벗어난 장사입니다.

특히 저처럼 고서적상 조합에도 가입하지 않고 책 매입의 대부부을 고객에 의존하고 있는, “그런 건 장사가 아니고 놀이야”라고 놀림받는 가게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하지만 앞길에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 같은 세상에서 굳이 길에서 벗어나 멈추어 서게 하는, 그런 순간을 헌책방이나 이끼 관찰이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중략) 이런 망상에 빠져 있을 수 있는 곳. 바로 이곳이 고작 동네 헌책 장사일 뿐인 제가 기댈 수 있는 곳, ‘시간이 멈춘 것 같은’ 헌책방입니다.” (p. 177)

 

 

 

 

저자의 이야기는 나에게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로이 하며 사는 삶, 살짝 힘을 빼고 흘러가는 삶을 보여주었다. 꼭 촘촘한 계획이 짜여 있어야만 목표를 이뤄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조금 쉬엄쉬엄 가더라도 얼마든지 괜찮은 삶일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알려주었다.

 

<나의 작은 헌책방>을 읽고 나니 헌책방이 너무 가고 싶어졌다. 대형 온라인 서점의 중고서점이 아닌, 정말 오래 그 자리에 머물며 가게마다의 개성이 살아있는 그런 공간에 가고 싶어졌다. 들어오고 나간 책마다의 스토리가 담겨 있는, 책장들을 어슬렁거리며 구경하다가 예상치 못한 작은 기쁨 또는 추억을 발견하게 되는 헌책방이란 공간이 그리워졌다.

 

 

회사를 그만둔 21세 책방 무경력자의 헌책방 경영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 속엔 편안하고 따뜻하고 잔잔한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세상의 기준에 맞춰 앞만 보고 달려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알려 줄 것이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c********i 2021.05.13.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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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헌책방
"나의 작은 헌책방" 내용보기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에 관하여"라는 부제가 눈에 띈다. 책을 읽는동안 조금씩 다나카 미호가 정말 무작정 헌책방을 하꺼야, 라며 시작한 헌책방은 대책없는 시작이라 생각했었는데 그 자신이 의식하지 않더라도 분명 그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느낌은 부제를 보는 순간 그 모든 것이 이 책에 고스란히 적혀있
"나의 작은 헌책방" 내용보기

책을 다 읽고 나니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에 관하여"라는 부제가 눈에 띈다. 책을 읽는동안 조금씩 다나카 미호가 정말 무작정 헌책방을 하꺼야, 라며 시작한 헌책방은 대책없는 시작이라 생각했었는데 그 자신이 의식하지 않더라도 분명 그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느낌은 부제를 보는 순간 그 모든 것이 이 책에 고스란히 적혀있고 그것을 제대로 느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나카 미호가 헌책방을 하게 된 이유는 책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 헌책방을 하겠다고 선언을 하게 된 것도 학교를 졸업하고 다닌 직장이 근로기준법조차 지키지 않는 곳이라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지고 있어 직장을 관두고 새롭게 헌책방을 하려고 했을 때 자본금이 적어서 그나마 가진 돈으로 시작할 수 있는 헌책방을 선택하게 되어 시작하게 되었다 한다. 그런데 그걸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면 삼십여년을 지속할 수 있었을까?

 

오래전에 일본의 헌책방은 어떤 느낌일까 싶어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면서 친구의 양해를 얻어 헌책방거리를 갔었다.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 - 이런 비유가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헌책이 아니라 희귀본 고서를 갖춰놓은 듯한 진중한 분위기에 서둘러 나오다가 입구 구석에 놓여있던 몇개의 음반 중에 발견한 지브리애니메이션의 가사가 있는 ost 음반을 구입하고 온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는 것이 헌책방에 대한 체험의 전부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나카 미호의 헌책방인 '벌레문고'는 그런 분위기의 헌책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관광지의 한 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서점인지 소품점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은 가게 분위기가 있는데다가 - 저자가 이런 이야기는 여러번 하고 있다. 화장실을 찾는다거나 심지어 자신의 아이를 잠시 봐달라는 요청을 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방문 이야기는 굳이 책방이라서라기보다는 자그마하게 자영업을 하고 있는 이들의 어려움을 느껴보게 하기도 한다. 뜻하지 않게 이전을 하게 되었을 때 이름도 연락처도 모르는 분들이 많아 연락을 못한 경우가 많은데 그 지역이 아니라 명절에만 잠시 고향방문길에 들리던 손님에게 연락을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고 하는데 그분이 새로 이전한 벌레문고를 찾아왔다는 이야기는 괜히 내 마음이 더 좋았다.

 

'나의 작은 헌책방'은 삼십여년간 - 지금도 문을 닫지 않고 계속하고 있다 생각하면 삼십년이 되는 것 같은데 그 시간동안 단순히 책을 사고 팔고 하는 가게의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책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그마한 가게에서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싶어, 기왕에 세를 주고 벌레문고를 하고 있다면 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작은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는 것은 다나카 미호가 늘 이웃과 함께 하는 책방주인이기 때문이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인들의 소소한 소품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각자의 정성이 들어간 작품들을 전시하는 전시회도 한다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벌레문고'는 지역의 문화를 이끌어가고 또 문화의 중심지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내가 막연하게 언젠가 이뤄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여전히 꿈만 꾸고 있고, 다나카 미호는 삼십여년간 벌레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당장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을 살아가지는 못하지만 이제 현실적으로 노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봐야할 때이다. 그 계획서에는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보다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런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삶을 담고 싶다.

 

 

 

 

 

 

 

r***2 2021.05.2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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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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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헌책방>은 다나카 미호 씨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일본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 시에 있는 헌책방 <벌레문고 蟲文庫>을 20여 년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이끼 연구가이기도 해요. 관광지 한 켠에 자리한 작은 헌책방이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요. 이 책에는 이상하고도 신기한 헌책방 주인의 소박한 일상이 기록되어 있어요. 성공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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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헌책방>은 다나카 미호 씨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이에요.

일본 오카야마 현 구라시키 시에 있는 헌책방 <벌레문고 蟲文庫>을 20여 년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이끼 연구가이기도 해요.

관광지 한 켠에 자리한 작은 헌책방이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요.

이 책에는 이상하고도 신기한 헌책방 주인의 소박한 일상이 기록되어 있어요. 성공 비결과는 거리가 먼, 그야말로 생존 비결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네요.

누가봐도 영악한 장사꾼 기질은 전혀 없는 숙맥 스타일의 그녀가 자신의 가게를 20여 년 유지하고 있다는 자체가 놀라워요.

그녀 곁에는 고양이 두세 마리, 거북이 아홉 마리, 넓적사슴벌레 두 마리, 금붕어 네 마리, 송사리 다섯 마리 그리고 이끼와 현미경이 있어요. 이끼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며 연구하게 된 건 순전히 호기심에 좋아서 한 일이고,「이끼 관찰 일기」를 쓰게 된 건 우연히 잡지 편집장의 권유로 시작했다가 책까지 출간하게 된 거래요.

헌책뿐만이 아니라 마니악한 CD와 오리지널 토트백과 양치류 인형, 이끼 관찰 키트, 이끼 봉투 등 기념품도 팔고, 때때로 가게 안에서 라이브 공연이나 전시회를 열기도 한대요. 어떻게 열 평도 안 되는 가게에서 라이브 공연이 가능할까 싶지만 이미 여러 차례 진행했다고 하니 정말 신기해요.

사실 가장 신기한 건 스물한 살의 미호 씨가 회사를 그만두고 바로 헌책방을 차린 일인 것 같아요.

미호 씨가 의도했던 건 아니겠지만 대단한 용기였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마음이 끌리는 일을 해보는 것.

 

인생은 짧은데, 정작 자신이 원하는 건 자꾸 미루고 있다면...  아마 그 핑곗거리 중 하나는 '돈'일 거예요. 

그런데 미호 씨는 적은 돈에 맞는 가게를 찾았고, 그 가게를 유지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마다하지 않았어요. 처음엔 가게 월세 내기가 빠듯해서 아르바이트로 충당했고, 이후 안정세로 접어들었을 때도 벌이가 넉넉한 건 아니었다고 해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오기로 버티기'가 벌레문고의 테마라고 하네요. 

왜 헌책방을 열었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그녀의 대답은 한 가지예요. 좋으니까.

세상에는 좋아하지 않으면 못 할 일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건 반대로 말하자면 좋아하니까 할 수밖에 없는 일이 있는 거예요.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면 헌책방을 차리지 않았겠죠. 모르고 시작했다고 해도 얼마 못 가 문을 닫았을 거예요. 그런데 지방의 작은 헌책방이 여지껏 버텨냈다는 건 좋아하는 마음이 그만큼 컸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그 마음이 헌책방을 찾게 만드는 힘인 것 같아요.

단골 손님들은 <벌레문고>에 오면 할머니집 같기도 하고 시간이 멈춰 있는 곳 같다고 표현해요. 저는 가본 적도 없는데, 미호 씨의 이야기만 들어봐도 그 분위기를 짐작할 것 같아요. 세상은 다들 돈 벌기에 혈안이 되어 아둥바둥 경쟁하기에 바쁜데, 작은 헌책방은 유유자적 차분하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미호 씨를 통해 배웠어요. 사람은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알고, 그곳에 있어야 행복하다는 걸.

그녀가 사랑하는 이끼처럼.

 


 

YES마니아 : 로얄 a*****7 2021.06.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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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에 넣고 싶은 나의 작은 헌책방 이야기
"버킷리스트에 넣고 싶은 나의 작은 헌책방 이야기" 내용보기
#나의작은헌책방 #내가정말하고싶은일을하는삶에관하여 #다나카미호지음 #김영배옮김 #허클베리북스   잠시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드는...편.안.한. 책이다. 한 권의 책으로 휴식을 얻는다는 의미가 뭐지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자기계발서인데도... 어느 헌책방 자영업자의 특별한 성공기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 진정으로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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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작은헌책방

#내가정말하고싶은일을하는삶에관하여

#다나카미호지음

#김영배옮김

#허클베리북스

 

잠시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드는...편.안.한. 책이다.

한 권의 책으로 휴식을 얻는다는 의미가 뭐지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자기계발서인데도...

어느 헌책방 자영업자의 특별한 성공기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 진정으로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돈도, 명예도 아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은 과연 어떤 느낌일지 짐작해 볼수 있는 책이다.

평온한 휴일 낮 아무도 방해받지 않는 곳에서 읽어보길 감히 권해 본다.

저자는 스무살 초반 젊은 나이에 회사를 그만둔 그날 헌책방을 하기로 마음먹고 이십여년째 운영하고 있다.

모아놓은 돈이 많은 것도, 책에 대한 지식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그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동네에서 어릴적부터 헌책방을 자주 다녔꼬 마침 회사를 그만 두고 들른 곳이

어릴적부터 다니던 헌책방이었고 내가 있을 공간이 갖고 싶어서였다.

그렇게 시작한 헌책방을 아.직.도. 운영하고 있다. 그것도 이끼와, 고양이와, 거북이와, 금붕어와 현미경과 함께.

"벌써, 망한 줄 알았어." 고객님 안 오시네 중...75p

 저자는 이 말을 들어도 기분나쁘지 않단다. 오히려 아직도 가게를 하고 있네...라는 말로 들려 기쁘단다.

가게를 시작하고 처음 10년은 오히려 가게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고.

처절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할 법도 한데 그 기억마저 아름답게 승화시켜 버렸다.

우아하게 서점을 지키고 앉아서 보고 싶은 책 마음껏 보여, 간간히 오는 손님들과 한담을 나누는

그런 헌책방 모습을 상상하고 읽은 독자라면 필히 이 대목에서 실망스러울꺼다.

사실 나도 처음엔 이런 모습을 기대했기 때문에...

"너희 할아버지하고 할머니가 아닐까?" 할아버지와 할머니 중...89p

 

어느날 가게로 들어온 두마리의 개. 주인도 없이 둘만 어슬렁 거리며 들어오더니 제 집인냥 뒹굴고

장난치고 한시간 정도 놀고 갔단다. 그 후로는 두번다시 만나지도 오지도 않았다고...

헌책방을 운영하며 이런 저런 많은 일을 겪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아니었을까?

참...신기한 일이다. 영혼이라는 것이 있다...?!


 

"잘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잘못하니까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돌고 돌아 당신 곁으로 중...125p

 

기야마 쇼헤이라는 일본의 유명한 작가에게 영향을 받아 저자 나름 갖게 된 인생철학이란다.

잘해야지, 잘해야한다. 우리는 무의식중에도 이런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산다. 

그게 불합리한건지도 인식하지 못한채. 잘 못한다고 그게 나랑 안맞는게 아닐수도 있다.

잘한는 것만 하고 살수도 없다. 그때 그때 나를 맞출 수 있으며 그게 잘하는 거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 인간은 졌구나." 돌고 돌아 당신곁으로 중...139p

 

이끼를 관찰하고 기록하고 취미를 가진 저자.

헌책방과 이끼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저자에게 이끼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게

전혀 낯선 모습은 아닌것 같다. 일본에 몇번 가보지 않았지만 내 기억에도 이끼가 많았던 것 같다.

섬나라이기 때문 아닐까? 지구가 생겨날때부터 있었다는 이끼. 환경이 변하면 변하는 대로 적응한다.

뿌리를 내리지도 않고 그저 태양과 공기중의 수분만 가지고. 

뿌리가 없는데도 흔들리지 않고, 그 어떤 것에도 기생하지 않고 그저 자연에서 주는 최소한의 양분만을 받아먹고 산다.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이 누리려고 하는 인간.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인간은 사라질지 모르지만 이끼는 끝까지 살아 남아 있을 것 같다.

이끼...You Win!!!


 

"'시간이 멈춘 것 같은' 헌책방" 그리고 가게 보기는 계속 된다중...177p

 

책에서 묘사된 벌레문고는 진심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준다.

벌레문고가 위치한 작가의 고향도. 그래서 어쩌다 잊을 때쯤 한번 오는 손님도, 관광하러 왔다가 들리는 손님도

편안하게 머무르다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이끼는 너무 건강한 사람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식물 같습니다." 그리고 가게 보기는 계속 된다중..181p

 

이 대목에 와서야 저자가 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벌레문고를 하게 된건지 이해가 됐다. 그리고 왜 이끼를 그렇게 유심히 관찰하게 된건지도...


 

"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그다음부터는 타고난 그릇에 좌우된다." 나가세 기요코의 글

 

나가세 기요코의 글을 인용하며 저자는 완전히 체념하고 나서야 보이기 시작하는 것들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안되는 게 어디있어? 그건 노력하지 않는 사람의 변명일 뿐이라고 채찍질 했던 내가 떠올랐다.

왜 그렇게 스스로에게 가혹해야 했을까? 나에게 조금만 더 관대했더라면 바닥을 보지 않고

좀 더 내가 행복한 일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릇을 키운다는 건. 좀 더 빨리 체념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걸지도 모르겠다.


 

" '오기로 버티기' 이것이 벌레문고의 테마입니다." 틈새 살이중...204p

 

뒤집어 생각해보기. 거꾸로 생각해보기. 깜짝 놀랄 정도로 벌이가 안되지만 대도시도 아니고 지방에서

헌책방을 겨우 겨우 꾸려 나갈 수 있는 건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한다.

난...이 대목에서 불현듯 내 버킷리스트에 헌책방 이라고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비록 지금 내가 사는 곳이 태어난 곳이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철들무렵부터 쭉~ 살아온 이곳에 정이 들었고

머리가 하얗게 샌 할머니가 이런 벌레문고 같은 헌책방을 한다면 어떨까? 이것도 꽤 괜찮지 않을까?

동네 사랑방처럼... 이런 상상을 하는데 왜 기분이 좋아지는걸까?


 

" '재주가 없어서' 입니다." 그리고 가게 보기는 계속된다 중...217p

 

체념 같아 보이지만 저자가 가게를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다.

만약 헌책방임에도 잘 됐다면, 자본금이 넉넉해 시내에다 개점하고 화려하게 꾸미고

그래서 손님들이 많이 드나들어 돈을 많이 벌었다면?

아마도 나는 이 책을 읽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벌레 문고를 처음 열었던 곳은 일본 가와니시 마을의 연립 가옥이었다.

전쟁 직후에 곧바로 지어진 것 같은, 처마가 낮은 집 네 채가 이어진 연립 가옥.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그곳을 걸어가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그저 바쁘게만 지내는 요즘의 나를 되돌아 보게 하고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든 책.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에 대하여 고민하게 만든 책.

어느 잔잔한 호숫가에 앉아 풍경을 감상하고 싶게 만든 책.

 

이 책을 읽으며 참...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m****0 2021.05.1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의 작은 헌책방 :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에 관하여
"나의 작은 헌책방 :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에 관하여" 내용보기
"회사를 그만두고 헌책방을 차렸다. 스물한 살이었다." 표지보다, 제목보다 먼저 눈에, 가슴에 꽂힌 문장입니다. 헌책방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인지, 스물 한 살에 회사를 그만두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니 둘 다 일 것 같네요.       이 책 '나의 작은 헌책방'은 자기계발로 분류되어 있으나, 그보다는 에세이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나
"나의 작은 헌책방 :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에 관하여" 내용보기
"회사를 그만두고 헌책방을 차렸다. 스물한 살이었다."
표지보다, 제목보다 먼저 눈에, 가슴에 꽂힌 문장입니다.
헌책방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인지, 스물 한 살에 회사를 그만두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니 둘 다 일 것 같네요.
 

 
 
이 책 '나의 작은 헌책방'은 자기계발로 분류되어 있으나, 그보다는 에세이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고향에서 헌책방을 차리고 20여 년의 세월을 담고 있습니다.
 
책이 팔린다고 하는 일본에서도 헌책방은 사양산업입니다.
그런데 왜 저자는 헌책방을 차리려고 했을까요?
'그냥'이라는 말이 정답일 것 같습니다.
수중에 돈이 많지 않았고 어릴 때부터 종종 들렸던 헌책방에 대한 추억이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앞길에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 같은 세상에서 굳이 길에서 벗어나 멈추어 서게 하는, 그런 순간을 헌책방이나 이끼 관찰이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거대한 책이 바닷속에 있는 한 권이 책과 한마디 언어가 지금 여기 끼어 있는 이끼처럼 먼 미래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이런 망상에 빠져 있을 수 있는 곳.
바로 이곳이 고작 동네 헌책 장사일 뿐인 제가 기댈 수 있는 이곳, '시간이 멈춘 것 같은' 헌책방입니다.
 
입지가 좋은 곳도 아니고, 조합에 가입해 양질의 도서를 제공받은 것도 아닙니다.
당연히 매출이 좋지 않았겠지요.
헌책방을 유지하기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했던 저자의 노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아르바이트를 가기 위해 가게에 있는 손님을 내보내는 것을 보면 주객이 전도된 듯한 아이러니를 느낍니다.
조금씩 매출이 나아지면서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었습니다.
온전히 헌책방 업무에 집중하면서부터 진정으로 운영하는 재미를 느낀 것 같습니다.
 
단지 책만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소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자들과의 만남, 음악회도 하였습니다.
 

 
 
10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하는 음악회라...
음악을 코앞에서 라이브로 즐기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저자는 이끼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헌책방을 운영하면서 주변의 산을 다니며 이끼를 관찰하였습니다.
이끼를 수집하고, 기록한 것으로 책도 출간하였습니다.
 
고집스럽다고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처음부터 저의 장래 희망은 '헌책방의 이끼 할머니'.
그게 제가 바라는 바입니다.
 
이것이 저자의 희망사항입니다.
지금까지의 기록으로 보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희망입니다.
 
음.. 그러고 보니 나의 희망이 무엇이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네요.
책을 보며 느꼈던 부러움.
그냥 부러움으로 끝내어서는 안될 것 같네요.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l*****0 2021.05.13.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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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헌책방
"나의 작은 헌책방" 내용보기
이 책의 띠지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회사를 그만두고 헌책방을 차렸다. 스물한 살이었다."라고 말이다. 안될 것도 없는 건데 그렇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에 관하여'라는 부제와 함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요즘은 동네 서점이나 헌책방은 사라지는 추세여서 그런지 이 책의 표지만 보아
"나의 작은 헌책방" 내용보기

이 책의 띠지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회사를 그만두고 헌책방을 차렸다. 스물한 살이었다."라고 말이다. 안될 것도 없는 건데 그렇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에 관하여'라는 부제와 함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요즘은 동네 서점이나 헌책방은 사라지는 추세여서 그런지 이 책의 표지만 보아도 정겨운 분위기가 짐작되었다.

채 열 평도 안 되는 이 가게에는 책뿐 아니라 이끼, 고양이, 거북이 등 동식물이 있고, 작은 음악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스물한 살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지식도 자금도 없이 덜컥 가게를 열어버린 여성 헌책방 주인의 개업 일기. 사람과 책의 만남이 만든 소소하지만 소중한 사건들, 주인을 닮은 고양이와 이끼 이야기, 책방 카운터에서 바라본 잔잔하고 소박한 일상들이 돈과 경쟁만을 이야기하는 삶에 지친 우리를 위로해준다. (책 뒤표지 중에서)

시골 헌책방 <벌레문고> 20여 년의 기록을 이 책 『나의 작은 헌책방』을 읽으며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다나카 미호.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 있는 헌책방 <벌레문고>주인. 에세이스트. 이끼연구가. 스물한 살 되던 해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바로 그날 헌책방을 열기로 결심.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양이 두세 마리, 거북이 아홉 마리, 금붕어와 송사리 몇 마리, 그리고 이끼와 현미경과 함께 헌책방 카운터에 계속 앉아 있다. 열 평도 채 안 되는 <벌레문고>에는 책뿐 아니라 지역 사람들이 만든 잡화들도 전시되어 있고, 때때로 작은 음악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경험도 자금도 없이 덜컥 가게를 열어버린 여성 헌책방 주인의 책과 일과 삶을 그린 <나의 작은 헌책방>은 많은 일본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책날개 발췌)

상품 대부분이 고객에게서 매입한 물건이라서 대체로 보면 '어디선가 모여들어서', '어느새 이렇게 된 듯한' 구성입니다. 가게를 바라보다 보면 새삼스럽게 '맞아, 그러고 보면 나는 고서점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런 가게를 하고 싶었던 거야'라든가 '처음 생각했던 거보다 더 재미있는 가게가 되어 가는군' 하며 스스로 놀랍니다.

어깨너머로 배우면서 시작한 가게에서 보낸 20년 가까운 나날들. 나름 힘든 일도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아마도 가게를 하며 겪은 여러 일과 가게에서 만난 여러 사람과 맺은 인연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며 중에서)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 '그래, 헌책방을 하자', 2부 '어깨너머로 배운 헌책방', 3부 '고객님, 안 오시네', 4부 '돌고 돌아 당신 곁으로', 5부 '그리고 가게 보기는 계속된다'로 나뉜다. 헌책방 체질, 100만 엔으로 할 수 있는 가게, 책장 판자를 찾아서, 가게 이름은 벌레문고, 책방의 마음과 등뼈인 문고본, 마스코트 고양이, 헌책방의 모습, 우리 집 책값, 벌레 기념품과 벌레 행사, 관광지의 헌책방, 책을 팔아 주세요, 문학 전집을 일괄 판매한 사연, 헌책의 요정, 틈새 살이, 헌책방 주인이 부르는 노래, 책 도둑질 등의 글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어나가는데, 실제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의 에세이인데도 나에게는 동화처럼 소설처럼 느껴졌다. 흔치 않은 일이어서 그런가 보다. 충동적으로 시작한 부분부터 아기자기하게 이어져 가는 나날에 주목하며 읽어나갔다. 운 좋게 책장 판자를 저렴하게 구매한 이야기라든가, 벌레문고라는 이름을 지은 배경, 무엇보다 고양이 마스코트 이야기 등등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펼쳐져서 미소 지으며 읽어나갔다.

어쩌면 동네의 작은 헌책방은 돈도 안되고 현실에서 갑갑한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게 소설이나 상상 속의 상황이라면 헌책방에 고양이 마스코트도 존재하고 동네 사람들이 작은 음악행사도 하고 얼마나 분위기가 좋은가. 하지만 현실이어서 쉽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읽어나갔다. 아니나 다를까. 월세 걱정을 하며 아르바이트까지 힘들게 하던 이야기도 지극히 현실적이다.

저자도 하는 말이 '이 가게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며 쓰기 시작한 벌레문고에 관한 글이 한 권의 책이 되었다는 것이다. 어쨌든 누군가의 삶을 이 책을 읽으며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헌책방 주인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거창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주변인의 이야기를 보는 듯해서 정겹게 느껴진다.

 


 

s*****a 2021.06.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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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문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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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한살, 직장을 그만두자마자 그 동안 생각으로만 꿈꿔왔던 서점을 차리기로 하다.?꿈같은 일인데 작가님은 현실로 이뤄버렸다고 했다. 어떻게 그렇게 과감한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서점을 꾸려갔을까? 20년간 서점을 운영해온 특별한 비결이 담겨 있을까? 궁금증으로 선택한 책이었다.헌책방의 창업 자금은 500만~1000만엔 사이라고하는데 작가님의 예산은 100만엔 정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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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한살, 직장을 그만두자마자 그 동안 생각으로만 꿈꿔왔던 서점을 차리기로 하다.?

꿈같은 일인데 작가님은 현실로 이뤄버렸다고 했다. 어떻게 그렇게 과감한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서점을 꾸려갔을까? 20년간 서점을 운영해온 특별한 비결이 담겨 있을까? 궁금증으로 선택한 책이었다.

헌책방의 창업 자금은 500만~1000만엔 사이라고하는데 작가님의 예산은 100만엔 정도라고 했다. 그리고 원하는 월세는 월 5만엔 정도, 작고 소박한 서점을 꿈꿨는데, 자신이 원한 조건의 딱맞는 가게를 찾게된 이야기, 그리고 그 장소가 서점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장소였던 이야기, 서점에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벌레문고라고 이름을 작명했던 이유, 가게의 지킴이인 마스코트 고양이 나도씨, 미르씨가 오게된 이야기들, 이끼에 대한 이야기들, 서점으로 생계를 꾸리기 힘들어서 우체국 알바했던이야기, 지금도 소중하게 생각한 어느 작가님의 책에 대한 추억, 아버지의 전집 판매했던 이야기 등 헌책방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추억들이 차곡차곤 담아둔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한국과 가까운곳에 실제로 존재하는 헌책방 이야기라니 뭔가 더 와닿았고, 왠지 애틋하게 느껴졌다. 책방과 둘러싼 소박한 일상들이 모여 이야기들이 만들어졌고, (벌레문고)존재 자체가 우리의 위로로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일본 여행시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곳으로 버킷 리스트에 담아두고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21.05.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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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헌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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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다. 동료와의 회식이나 어린 시절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도 대화가 어느새 부동산과 주식 이야기로 흘러버린다. 우리는 어느새 ‘이코노믹 애니멀’이 되어버린 건가. 어쩌다 서점을 들러도 베스트셀러 코너에는 주식 부동산에 관한 책들이 채우고 있다. 이런 세태 속에서 가끔 떠오르는 생각들. “정말 이렇게 사는 것이 잘사는 인생일까? "   이런 와중에 이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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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다. 동료와의 회식이나 어린 시절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도 대화가 어느새 부동산과 주식 이야기로 흘러버린다. 우리는 어느새 이코노믹 애니멀이 되어버린 건가. 어쩌다 서점을 들러도 베스트셀러 코너에는 주식 부동산에 관한 책들이 채우고 있다. 이런 세태 속에서 가끔 떠오르는 생각들. “정말 이렇게 사는 것이 잘사는 인생일까? "

 

이런 와중에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지방 도시 변두리에 자리한 헌책방 벌레문고주인. 채 열 평도 안 되는 이 가게에는 책뿐 아니라 이끼, 고양이, 거북이 등 동식물이 있고, 때때로 작은 음악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21살에 다니던 회사를 갑자기 그만두고 아무런 경험도 자금도 없이 덜컥 가게를 열어버린 여성 헌책방 주인의 개업 일기. 사람과 책의 만남이 만든 소소하지만 소중한 사건들, 그리고 주인을 닮은 고양이와 이끼에 관한 이야기들. 헌책방 카운터에서 바라본 잔잔하고 천천히 흐르는 일상들이 매일 돈과 경쟁만을 이야기하는 삶에 지친 우리를 위로해주고, 인간에게 직업의 진정한 의미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준다.

 

원래 저자는 고향의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업하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는 실직하였다. 회사는 좋지 않은 회사였다. 21살이었다. 실직한 것을 계기로 갑자기 헌책방을 시작했다. 아버지는 돈은 도와주지 못한다고 했다. 그때까지 헌책방에서 일한 경험은 물론이고 신간서점에서 일한 경험도 없었다.

 

공무원이나 대기업 회사원 같은 주류에서 벗어난 삶을 살면서도 생활과 취미를 지켜나가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행복을 얻은 그의 메시지는 일본의 많은 독자들에게 깊고 잔잔한 울림을 전해주었다고 한다. 이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이 책은 출간 후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하고,구라시키에 있는 그의 헌책방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작은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가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결심하고 또 행동에 옮긴 나이가 21. 내가 그 나이였을 때를 생각하면 그 넘치는 결단력과 행동력에 감탄한다. 책을 좋아하기로는 나도 지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녀에게는 도저히 미치지 못한다. 개업 후에 여러가지 마음 고생했을 것이고, 책에도 그런 에피소드도 나온다. 그러나 그런 고생담도 심각하지않게 가볍게 슬슬 넘어가는 느낌이 드는 건 저자 내면의 튼튼함 때문인지도 모른다. '벌레문고는 저 그 자체입니다'라는 말이 길게 가슴에 남는다.

 

돈은 크게 벌지 못해도 자기가 있어야 할 장소를 찾았고, 자기가 행복한 길을 택한 저자의 모습이 부럽다. 한번 뿐인 인생이다. “정말 무엇이 진정한 삶의 모습일까언제나 의문이 마음에 남는다. 그러나 별다른 대안이 떠올리지 못한 나에게 진짜 인생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 아무리 작거나 소박해도 나에게 맞는 내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는 것.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일. 그녀가 던져준 삶의 화두가 의외로 크다.

 

m***o 2021.04.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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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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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어릴 때부터 꿈꿔오던 것 중 하나가 나만의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일을 하는 것이었답니다. 물론 막연하게만 꿈 꿔온 터라 실제로 그것이 제가 상상한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도서관 사서에 대한 꿈은 접었지만 책방 한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골라 읽으면서 여유롭게 차한잔 마시는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은 아직도 여전합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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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어릴 때부터 꿈꿔오던 것 중 하나가 나만의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일을 하는 것이었답니다. 물론 막연하게만 꿈 꿔온 터라 실제로 그것이 제가 상상한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도서관 사서에 대한 꿈은 접었지만 책방 한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골라 읽으면서 여유롭게 차한잔 마시는 삶을 살고 싶다는 바람은 아직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회사를 그만 두고 해야겠다는 마음은 들지 않습니다. 책방에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실컷 읽으면 즐기는 삶은 더 시간이 지난 후에야 가능한 꿈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게 꿈꾸었던 것들을 하나씩 조심스레 떠올려봅니다. 돌아보면 여러가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용기가 없었던 탓인지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핑계만 대면서 미뤄왔던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저자는 제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제 막 한창인 나이에 어떻게 회사를 그만두고 헌책방을 차릴 수 있었는지 그 부분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일찌감치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이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머리로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아야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놓아버리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들다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나중에 꼭 한번 실행에 옮기며 살고 싶다는 마음은 가슴 한켠에 가지고 있지만 실행은 어찌보면 점점 더 멀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세련되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도시적인 서점은 아니지만 헌책방이 갖는 매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서점 풍경이 머리속에 자꾸만 그려지더라고요. 고양이가 있고 식물들도 있고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속에서 생활하는 저자의 미소가 그려지는 것 같더라고요. 저처럼 막연하게 꿈만 꾸고 이 꿈을 늘상 미뤄만 오고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 좀 더 용기 내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d****h 2021.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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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헌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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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번쯤 꿈꿔봤던 것들 중의 하나가  바로 책방이나 헌책방일 겁니다. 저도 그런 사람중의 하나이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니 답이 나오질 않고,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공상만 하고 끝나는데,  <나의 작은 헌책방>의 저자는 일본에서 20여 년 동안  "벌레문고"라는 헌책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차리게 되었으며, 어떻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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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번쯤 꿈꿔봤던 것들 중의 하나가 

바로 책방이나 헌책방일 겁니다. 저도 그런 사람중의 하나이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니 답이 나오질 않고,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공상만 하고 끝나는데, 

<나의 작은 헌책방>의 저자는 일본에서 20여 년 동안 

"벌레문고"라는 헌책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차리게 되었으며,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그녀의 이야기로 들어가볼까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장 취업을 해서 1여 년을 일하다 

몸이 망가져서 퇴직하고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그동안 모은 돈으로 헌책방을 하기로 결심하고 가게를 구하러 다닙니다. 

그때 나이가 21살이었다죠. 

그리고 모은 돈도 넉넉치 않아 계속 발품을 팔다가 

전쟁 직후에 곧바로 지어진 것 같은 연립 가옥 중의 한 곳이 

개업할 때의 가게가 되었습니다.

 

헌책방에 대해 아는 것도 없이 마음 먹고 있었을 때 

헌책방을 운영중인 주인이 읽어보라며 추천한 책을 참고하며, 

헌책방에 고양이는 마스코트라 생각해 지인에게 받은 

새끼 고양이가 지금은 17살이 되었습니다.

 

벌레문고 영업시간은 오전 11~오후 7시인데 

처음에는 책만 팔아서 가게를 운영하기 힘들어 

가게 영업시간과 겹치지 않는 이른 아침이나 밤중에 아르바이트를 했답니다. 

그렇게 6년을 넘게 일하다 본인이 낸 글이 잡지에 실려 취재하면서 

가게가 알려지게 되어 조금은 경제사정이 나아졌지요. 

가게를 열고 딱 10년째 되는 가을, 저자 아버지의 병환으로 

가게도 닫고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고 마지막을 지켜드렸대요. 

다시 가게를 열었지만 기력이 없어 가게만 지키는 생활을 하다보니, 

모든 에너지를 가게에 쏟게 되면서 

가게의 책들이 조금이지만 팔리게 되었답니다. 

고서와는 상관없는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거나 전시회를 열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대차게 하고 있는 저자. 

경제 사정이 엄청 나아지진 않았지만 

이젠 가게 매출만으로 어찌 버틸 정도는 될만큼이랍니다.

 

 

가게를 옮겨 지금있는 곳은 미관지구라고 불리는 

옛 거리의 보존 지역 변두리에 있습니다. 

관광지와 주택가의 경계 근처인데 

단골들과 관광객이 반반 정도라고 합니다. 

판매하는 책의 90% 이상을 손님으로부터 사들이는 좁은 가게이며 

특별한 전문 분야 없이 중고서적 전반을 취급하는 가게이지만 

손님들과의 만남이 보람을 느끼게 하며 

즐거운 직업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껏 하고 있답니다.

 

매일 수많은 책이 나오고 있는 지금, 

지방의 조그만 동네 헌책방은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어찌어찌 20년 가까이 헌책방을 유지하고 있는 저자는 

헌책방이야말로 좋아하지 않으면 못 할 일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벌이가 정말 시원찮기 때문이죠. 

그러나 거꾸로 생각해보면 계속 할 마음만 있다면 

어떻게든 해나갈 수 있는 일인 것도 같다고 합니다.

 

 

 

고양이 두세 마리, 거북이 아홉 마리, 넓적사슴벌레 두 마리, 금붕어 네 마리, 

송사리 다섯 마리. 현재 헌책방과 저자의 집에서 기르고 있는 생명체들입니다. 

<나의 작은 헌책방>을 읽으면 유유자적한 모습으로 

어쩌다오는 손님들을 받는 모습이 저절로 상상이 드는데요, 

어찌보면 저자가 방구석 폐인같은 성격이라 

손님도 잘 없는 이곳에서 20년 가까이 

엉덩이를 눌러앉히고 지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크게 잘되려고 이것저것 일을 벌이기보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자신의 또다른 취미를 발전시켜 글을 써서 

과외수입을 받는 것으로 사는 그녀의 생활. 

돌이켜 보니 자신이 하고 싶고 계속 해나갈 마음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헌책방 "벌레문고"를 유지할 수 있었겠죠. 

나라면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런 삶을 살 수 있을까 

마냥 겁이 나는데 용기를 내서 시작하고 

아직까지 그 용기를 버리지 않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e***4 2021.06.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