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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4차 산업의 시대 종교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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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라 하면 사후 세계를 담보로 현실을 구속하고 자기 인내를 이루어나가는 것이라 알고 있다. 사후의 세계가 거론되지 않는다면 종교라는 의미는 많이 퇴색된다. 현실 속에서 보다 나은 상황을 만들어 나가는 일은 가시적으로 투쟁하고 쟁취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둘은 한꺼번에 이루려는 집단이 있다면 그것은 무서운 존재들이 된다. 타인의 상황은 전혀 개의치 않게 되고, 목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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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라 하면 사후 세계를 담보로 현실을 구속하고 자기 인내를 이루어나가는 것이라 알고 있다. 사후의 세계가 거론되지 않는다면 종교라는 의미는 많이 퇴색된다. 현실 속에서 보다 나은 상황을 만들어 나가는 일은 가시적으로 투쟁하고 쟁취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둘은 한꺼번에 이루려는 집단이 있다면 그것은 무서운 존재들이 된다. 타인의 상황은 전혀 개의치 않게 되고, 목적을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종교가 하나의 목적만을 위해 모든 열린 마음에 빗장을 걸면 공존이라는 것은 어렵다. 더불어 살아가는 집단에게 공존이란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그런데 비가시적인 존재에 대한 신뢰로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을 믿음이라고 하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이 믿음이 어떤 상황을 만들어갈 것인가가 종교의 건강성과 맞닿아 있다. 믿음으로 주변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그들의 삶을 구속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많다. 종교는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인다. 그러기에 그렇게 많은 분파와 다양한 종교들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종교는 필요하면서 잘못 다가가면 삶을 부정당하다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정말 잘 만나고, 잘 어우러져야 하는 것이 종교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오늘의 사회와 종교의 관계,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엮여져 가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고 있다.

 

오늘의 사회에서 가장 이슈에 해당하는 것이 인공지능이다. 이로 인해서 인간의 삶이 많이 달라진다. 인공지능이 산업에 진출하면서 생산, 유통, 수비 시스템은 변화할 것이며, 그 주요 골자는 인간 노동의 소외다. 이 소외 양상이 이전과 다른 점은 인간의 노동이 그만한 대접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노동이 갈수록 필요가 없어진다는 점이다. 자본주의가 충분히 발달한 나라에서 먼저 벌어질 일은 단순노동부터 없어지기 시작하고, 점차 복잡한 노동과 지식 노동으로 그 필요성의 경감이 옮겨갈 것이다. 이 변화는 지금 진행 중이다. 약인공지능은 인간소외의 새로운 장르를 연다. 아니, 약인공지능이 스스로 그럴 수는 없다. 정확하게 말하면 약인공지능을 수용하는 산업시스템과 인간 사회가 새로운 차원의 인간소외와 인간 노동의 종말을 연다. 이제까지의 삶의 패턴을 완전히 바꿔지게 만든다.

 

이처럼 인간이 소외되는 곳에 종교가 자란다. 따라서 종교는 인간 사회 안에서 소외되는 인간에 관심을 가진다. 지난 산업시대가 인간에게 풍요와 행복을 주는 요소도 있었다.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인간들은 서로의 차이를 가져왔고, 이것은 종교를 찾아 위안을 얻도록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인간은 숱한 소외를 겪었고 종교는 그 해소되지 못한 수많은 소외의 그물망 속에서 탄생한다. 지난 종교들의 출발을 보면 알 수가 있다. 카스트 제도의 소외 속에서 불교가 탄생했고, 노예의 삶에서 유대인들이 탄식소리를 듣고 그들의 처지를 새로운 희망의 공동체를 세우게 만드는 역할을 부여했던 것이 유대교다. 그곳에 신의 요구가 있었을 따름이다. 유대교에서 파생되어 나온 기독교는 예수 탄생 당시의 사회상이 신의 요구로 그렇게 이루어진 것이다. 이처럼 소외라는 인간들의 삶 속에서 종교가 탄생한다.

 

그러면 약인공지능 사회의 소외된 인간들의 세상에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까? 인간노동의 종말이 어떤 종교를 요구하고 있을까? 인류 문명이 발전하면서도 풀지 못할 난제가 있다. 바로 전염병이다. 이런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주어지는 여건과 소통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바이러스를 이기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와 소통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면역이다. 면역은 주어지는 여건에 나를 익숙하게 만들어 가는 일이다. 인간이 바이러스를 이기는 길은 치유보다는 백신을 사용한 집단 면역이 방법이라는 말이다.

 

이런 위기의 상황에 종교는 어떻게 깃들까? 생명이 제대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다. 그 소통은 상생이나 공생의 의미보다는 희생의 의미에 가깝다. 이 희생은 종교의 소통 방식이다. 사람들은 희생을 치르고 그 속에서 위안을 얻고 살아남기를 원한다. 바이러스의 퇴치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위기에 몰리는 일들이 많아지게 되고 그것은 신앙에 의존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게 만든다. 종교는 희생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힘이다. 살리기 위해 죽는 생명의 원리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지혜다. 그러기에 인간들은 기꺼이 자신을 죽이는 것을 통해 자신을 살리길 원하면서 종교를 찾게 된다. 그것이 어떤 지혜를 동반하는가는 각자의 몫이다.

 

코로나19가 증언하는 또 하나의 강제된 희생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외를 경험하는 힘이 없는 이들이다.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강하고 부유한 국가에 우선해서 공급되고, 같은 국가와 사회에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힘겹게 사는 서민들의 생명과 생존이 더 큰 위험에 처한다. 종교는 이렇게 강제되는 희생을 기억하는 데에 본연의 사명이 있다. 강제된 희생 속에서 침묵으로 하소연하는 생명들이 종교다운 종교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런 종교는 찾아보기 어렵다. 종교를 위안과 발전을 위한 요소로 인식하면서 삶의 도덕성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인지하고 찾아간다면 그 삶이 평탄하고 너그러울 것으로 여겨지는데, 종교가 가지는 속성은 그런 것이 아니다. 물불을 가리지 않고 하나에 몰두하게 한다. 그것이 희생의 형태로 나타난다. 바이러스도, 종교도 모두 그런 강제된 요소가 있다. 이런 부분에서는 각자가 지혜롭게 처신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생명의 큰 나무로 생명을 이해한다면, 현존하는 종 사이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불가능해지고, 인간이 모든 종보다 가장 우월하다는 인간 중심적인 생각도 불가능해진다. 이제 존재의 거대한 사슬은 잊어야 한다. 인간은 더는 가장 우월하게 진화한 종이 아니다. 다만 당대를 살아가는 모든 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살아가는 종 가운데 하나다. 앞으로 인간들이 깨달아야 할 지식이 아닐까 한다. 인간중심의 시대는 끝이 났다. 이기적인 인간 중심의 사고는 공멸을 가져온다. 보다 나은 우리들의 삶을 위해서 모든 물상들 중의 하나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그럴 때 순수의 세계, 평온의 세계로 인간들은 진입하는 기회도 얻게 될 것이다. 인간도 하나의 큰 나무 중의 부분이라는 사고를 지니는 깨달음, 미래의 삶에 보다 도덕성을 찾는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결이 강화될수록 인간과 기계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그래서 인간은 자신에게 질문을 하게 한다. 과연 인간이란 누구일까? 어디까지가 진짜 인간일까? 휴머노이드나 사이보그까지 가지 않더라도, ‘와 사이버공간에서 활동하고 기억되는 는 어떤 관계에 있을까? 이와 관련된 내용은 포스트휴먼이란 말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종교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요소다.

 

 

인간들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간들이 자기만 있는 세상에서는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그것은 극단적인 희생을 가져오거나 공멸을 만들 뿐이다. 인간들이 세계의 부분이라는 자각을 할 때 겸허해 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인간들의 참모습이어야 한다. 그런 깨달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종교가 한 몫을 감당해야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지혜와 그것이 하늘의 뜻임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4차 선업혁명을 노래하는 시대에 종교가 무엇을 감당해야 할까? 이익과 성장을 향해 제동장치가 없이 달려가는 산업의 철길 위에 제동장치를 할 윤리적 사명이 아닐까? 천국이니 해탈이니 어떠니 다른 세계의 이야기로 넋을 빼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를 굳건히 딕고 달려가는 문명 앞에서 무엇을 위해 어느 방향으로 달려가야 할지 몸소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세상을 연결하는 노래가 아닐까?

 

포스트 휴먼 시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공존과 공유 및 소통이 아닐까 인간이 나가야 할 길은 모든 대상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소통하고 나누는 삶을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인간의 이기가 가져온 숱한 고통의 결과를 보아라. 핵폐기물이 그렇고, 오존층 파괴가, 죽어가는 바닷물이, 빙산의 붕괴가.....결국 인간이 어디로 가는가? 이런 문제를 종교가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저자는 종교적 속성을 현실 속에 더욱 가까이 두고 있다. 신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관점에서 보고 있는 듯하다.

 

(예스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3 2021.05.06. 신고 공감 1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낮은 곳에서 열리는 삶 :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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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일까? 답은 사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먼저 답하는 것이어야 한다. 성공회대학교 교수이자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소장인 <신익상>의 <낮은 것에서 열리는 삶 : 종교편> (이다북스 펴냄)은 <사람이란 무엇인가> 시리즈 중 교육, 생태, 전쟁에 이어 4번째로 펴낸 책이다. 특히 저자는 기후위기 속에서 어떻게 모든 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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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일까? 답은 사람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먼저 답하는 것이어야 한다. 성공회대학교 교수이자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소장인 <신익상>의 <낮은 것에서 열리는 삶 : 종교편> (이다북스 펴냄)은 <사람이란 무엇인가> 시리즈 중 교육, 생태, 전쟁에 이어 4번째로 펴낸 책이다. 특히 저자는 기후위기 속에서 어떻게 모든 종의 미래 시대에게 속죄하며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살고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시대에는 종교가 인간만을 중심에 두고 진행될 수 없으며, 인간을 세상의 중심에 두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하는 시대로 우리는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울러 이제 인간은 인간중심의 입장에서 종교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일에서 벗어나 탈-인간 중심의 임장에서 종교를 재정의하고 검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먼저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소외에 대해서 다룬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알파고는 바둑에서 세계 일인자로 인정받고 있다. '의지와 의식'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을 강인공지능(Strong AI0이라 하는데 아직은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서 '의식과 의지는 업고 지능만 있는' 역인공지능(Weak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산업에 진출하면서 생산-유통-소비 시스템은 변화할 것이며, 그 주요 골자는 인간 노동의 소외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인간의 노동이 갈수록 필요없어 진다는 점에서 산업시스템과 인간 사회가 새로운 차원의 인간소외와 노동의 종말을 열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종교는 인간이 소외되는 곳에서 자라고, 인간 소외는 보통 인간 사회 속에서 겪는 인간의 경험이기 때문에 종교는 인간 사회 안에서 소외되는 인간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간 노동의 종말이 또 하나의 사회적 소외의 존건을 추가하는 시대에, 종교의 ㅈ정신을 되살리는 중요의 흔적을 찾아보고, 찾을 수 없다면 그려본다. 그리고 묻는다. 당신인가?

 

  생명의 투쟁과 호소에서는 생명의 투쟁속에서 때로는 불가피하게 때로는 불의하게 강제된 희생을 기억하고, 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이 종교가 마주해야 할 생명의 호소라고 말합니다. 강제된 희생이 빚어내는 억울한 하소연에 귀를 기울이며, 이 하소연이 세상에 울려 퍼지도록 돕는 일이라는 것, 그래서 세상이 변하도록, 더 나은 내일이 가능하도록 힘쓰는 일이라는 것과 함께 종교의 탄생 정신 밑바닥에는 소외당하는 존재에게 세상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을 종교 스스로가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종교는 실패하는 혁명이다. 불가능한 꿈이다. 하지만 실패하는 혁명이 없고 불가능한 것을 꿈꾸는 이들이 없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억울한 고난을 만들어내는 세상에는 등을 돌리는 종교, 세상의 이치를 이용해 자기 자리 지키기에 여념이 없는 종교, 종교만을 위한 종교가 판치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종교가 혁명이라는 말은 가능할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다채롭고 다양한 존재의 평등한 가치를 노래하는 한, 실패할 줄 알고서도 시도하는 혁명의 종교, 평등한 세상을 노래하는 혁명의 종교는 여전히 소외된 존재들의 희망이자 요구다. 본문 중에서 -


 

  이렇듯 저자는 인공지능, 생명, 물리, 빅뱅, 진화, 제4차 산업혁명, 포스트휴먼 등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를 바라보고, 이런 시대 상황에서 종교가 어떻게 역할을 다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성찰하면서 결국 그 안에서 사람이란 무엇인지 되돌아 봅니다. 아울러 종교는 인간의 행복을 다루며, 종교가 말하는 행복의 원천은 이 세상을 가로질러 가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의 삶에서 길러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현재에서 문제를 의식하고, 과거와의 대화 속에서 기억하며, 미래를 향해 자기를 변화시키는 가운데 세계마저 변화시키는 잠재력을 꽃피우는 것이 종교의 정신이자 사명이라는 것, 결국 종교의 행복이란 낮은 자리에서 삶을 열어가는 모험이어야 하며, 거룩함을 우러르지만, 낮은 곳에서 열리는 삶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스트휴먼 시대에 종교를 담아내려면 지구 내에서 모든 존재가 평등하다는 생각을 품어야 하고, 인간을 자연보다 우월한 위치에 놓는 세계관으로는 인간으로 인해 이 세계의 가장 낮은 밑바닥에서 억울하게 고통을 겪고 있는 자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4 2021.05.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종교도 변화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하기 때문이다.
"종교도 변화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하기 때문이다. " 내용보기
‘낮은 곳에서 열리는 삶. 종교’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관심이 없다면 읽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코로나 전파에 따라 종교에 대한 이미지가 더 안좋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종교를 전파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그저 눈쌀이 찌푸려 집니다. 그럴려고 그런건 아닌데 왜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도를 태우기 위해 불법주차는 당연시되고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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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에서 열리는 삶. 종교’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관심이 없다면 읽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코로나 전파에 따라 종교에 대한 이미지가 더 안좋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종교를 전파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그저 눈쌀이 찌푸려 집니다. 그럴려고 그런건 아닌데 왜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도를 태우기 위해 불법주차는 당연시되고 불법 유턴도 서슴없이 하는데 도대체 하나님의 무엇을 배웠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좋은 모습을 본지 오래되었다는 생각과 함께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종교관련 책이라 생각했지만 그건 큰 오산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인간과 기계 그리고 AI까지 발전하면서 인간과 종교의 관계를 그리는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종교관련 책인데 종교보다 인간의 역사가 더 많다보니 혹시 다른 책이 아닌가 하는 궁금증이 문득문득 들었습니다. 지금 종교가 처한 입장을 인간의 역사로 보여주고 이제 미래의 종교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역설하고 있습니다. 회개가 아닌 자신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 그동안 몰랐던 종교에서 말하는 단어가 원 뜻과 다르다는 것을 보니 색다르게 느꼈졌습니다.

종교는 누군가를 가르치고 명령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변화시키고 바꾸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다르게 해석해 모든 잘못은 회개하면 용서가 된다는 그릇된 생각으로 종교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이 된건 아닌가 합니다. 인간이 발전하고 새로운 문명으로 변화하는데 있어 종교는 분명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특정 종교의 이기주의가 지금은 사회적인 문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은 더욱더 따가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종교도 변화해야 한다는게 저자의 생각이 아닌가 합니다. 변화하는 종교. 지금 종교계가 잊고 지낸 본질을 다시 꺼내들고 새롭게 맞이해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 책은 #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번 시간에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좋은 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http://m.blog.naver.com/yws7830/222321044763

y*****0 2021.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외된 자들을 위한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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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신학과 종교철학을 공부한 저자라서 그런지 책 내용은 세속의 종교인들이 쓴 것보다는 특정 종교나 교리에 치우치지 않는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지식의 전달과 함께 종교의 근원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 그런지 꽤 인상 깊었다. 저자가 줄곧 강조하고 있는 종교의 근원은 종교란 인간이 소외되는 곳에서 자라난다는 것이다. 붓다의 깨달음은 억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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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신학과 종교철학을 공부한 저자라서 그런지 책 내용은 세속의 종교인들이 쓴 것보다는 특정 종교나 교리에 치우치지 않는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지식의 전달과 함께 종교의 근원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 그런지 꽤 인상 깊었다. 저자가 줄곧 강조하고 있는 종교의 근원은 종교란 인간이 소외되는 곳에서 자라난다는 것이다. 붓다의 깨달음은 억울하고 한 맺힌 이들과 세상의 잘못된 제도에 신음하며 소외 당하는 이들의 해방과 행복을 선언하고 있으며, 유대교나 기독교 역시 소외 당하는 사람이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사람이 되는 꿈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말이다. 또한 종교는 생명의 호소 앞에 서서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생명이란 인간이 살아가면서 희생되어야 할 모든 생명체들을 이야기한다. 이를테면 인간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다른 생명을 죽여서 먹어야 하는데, 생명 살해가 죄책감으로 남기에 이 죄책감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신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고 그 제물을 신과 함께 나누어 식사하는 방법 선택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하여 마음을 고쳐 먹는 회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종교가 마주해야 할 생명의 호소는 가해와 피해의 관계에서 양심을 복구 시키고 이 양심이 사회적으로 실현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말이다.

 

이렇게 종교가 마주해야 할 생명의 호소는 생명의 투쟁 속에서 때로는 불가피하게 때로는 불의하게 강제된 희생을 기억하고, 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이라면서 강제된 희생의 생명은 새로운 생명의 유지와 성장을 위해 미래를 향해 던져진 것이라 말한다. 종교의 탄생 정신이 이런 강제된 희생과 맞닿아 있으며 종교의례는 강제된 희생을 기억하는 종교적 방식을 보여준다면서 말이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은 강제된 희생을 잊어버린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경고하는 자연의 엄중한 하소연이라는 말을 덧붙이고 있다. 한편 공감 능력은 영성의 기반이며, 고통 받는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는 것이라면서 소외 속에 고통받는 이들이 종교의 주인공이란 사실을 기반으로 해야 공감의 영성도 작동한다고 말한다. 공감을 말하면서 예수의 경우 온통 마음의 변화에 집중했다고 한다. 마음이 변해야 삶이 근본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인데, 마음의 변화는 일차적으로 자기를 부인하는 것으로 자기 생각, 행동, 삶의 습관을 늘 되돌아보고 성찰해서 고치고 다듬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종교의 가장 큰 관심사는 생명이라면서 생명은 다양한 인연과 관계로 이루어져 있기에 이를 중시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그 밖에도 저자는 이 세상에 미련을 갖지 말고 내세에서 천국에 가거나 극락왕생하라는 가르침은 종교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현세를 사는 이들에게 현세에서 희망을 일굴 수 있다고 가르쳐야 하며, 현세를 선하고 옳은 것으로 잘 고쳐 살 힘이 자신에게 있다는 희망을 가르쳐야 참된 종교라면서 말이다. 또한 제도화된 종교가 설파하는 세계관은 그 종교의 탄생 정신은 물론 오늘날의 시대정신과도 잘 맞지 않는다면서 종교 엘리트들은 제도화된 종교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그 종교 제도가 간직하고 지켜온 전통을 고수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종교는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 언급한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과 포스트휴먼 시대가 도래하면서 종교도 위기의식을 가지고 바뀌어야 하는데, 이를테면 포스트휴먼의 시대정신 속에서 종교의 정신을 담아내려면 적어도 지구 내에서 모든 존재가 평등하다는 생각을 종교의 세계관으로 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을 자연보다 우월한 위치에 놓는 세계관으로는 인간으로 인해 이 세계의 가장 낮은 밑바닥에서 억울하게 고통을 겪고 있는 자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말이다. 즉, 탈인간 중심의 입장에서 종교를 재정의하고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d****o 2021.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