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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부씩이나 왜 샀는지를 파헤쳐보고싶은 욕구가생겨요. 무슨내용을 쓰고싶었는지. 어디서 영감을 얻어야할지. 고연. 서평에 누군가가 "두페이지를 읽을때마다 책에 얼굴을 파뭍고 웃지않을수없었다." 참으로 과연. 내가 딱한번 웃었던 부분이 이것이 아니었던지. 삐딱선을타고 세상을바라보는 작가의 말투도거슬리고 너무 독단적인 생각에 파뭍혀 사는 모습만 적나라해서 도저히 마져읽지못하고 덮어버렸어요. 단조로운말투 짧은 단락들. 집중되지않고 흙부스러기처럼 흩날리는 따분한 서술들. 요즘을 책들도 너무 과대포장이 난무하는듯. 서평 과대 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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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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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깨기에 무모하게 도전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호기롭게 책을 사서 오래도록 장식용으로 두었지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 700쪽짜리 <모차르트 평전>을 읽고 나서 새롭게 도전했습니다. 이제 읽을 수 있겠다는 마음이었어요. 오래전 펼쳐 두었던 자리에서 다시 또 시작해 봅니다.
헨리 데이빗 소로는 1817년 7월 12일 매사추세츠 주의 콩코드에서 태어나 1862년 5월 6일 폐결핵으로 사망한 미국의 저술가입니다. 세계 문학 사상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책이라고 불리는 월든을 쓴 작가이죠.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으나 안정적인 직업을 갖지 않고 측량 일이나 목수일 등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글을 썼습니다. 1845년 그는 월든 호숫가의 숲속에 들어가 통나무집을 짓고 밭을 일구면서 모든 점에서 소박하고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2년간에 걸쳐 시도해요. 그 2년간이 오롯이 실린 책이 월든입니다. 책은 그가 숲에 들어가는 시점부터 시작해요. 그러면서 자신의 자급 자족하는 경제생활에 대한 언급과 숲 생활의 경제학에 대해 말하죠. 그리고 자신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듯 2장에서는 어디서 무엇을 위하여 살았는가라고 묻습니다. 2년간의 자신의 생활들을 독서, 숲의 소리들과 고독, 방문객들, 콩밭, 호수, 이웃의 동물들 등 고독하지만 다양한 이야기들이 헨리 데이빗 소로의 철학과 함께 실려 있어요. 어느 페이지를 읽다가는 그의 후 수량이 경제적으로 너무 미미한 것에 놀라고, 어느 페이지에서는 해박한 지식에 놀라요. 맑고 푸른 호수 월든에 자신을 여과 없이 비추며 성찰하는 모습이죠. 19세기 미국은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이룹니다. 모두 경제적인 것들로 자신을 평가하고 서로를 인정할 때 헨리 데이빗 소로는 그와 반대되는 삶으로 보여 줍니다. 성실하지만 여유가 넘치는 초보 농사꾼의 숲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실래요?
자발적인 빈곤이라는 이름의 유리한 고지에 오르지 않고서는 인간 생활의 공정하고도 현명한 관찰자가 될 수 없다. 농업, 상업, 문학, 예술을 막론하고 불필요한 삶의 열매는 사치일 뿐이다. (P34) 이 문장이 저자를 가장 잘 표현하는 문장이 아닐까 싶어요. 또한 그가 월든 호숫가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죠. 우리는 없는 사람이 절제하는 것을 가치 있게 보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 모든 일을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것을 진정한 절제로 보고 가치를 둬요. 저자도 당대 가장 뛰어난 엘리트였고, 원한다면 얼마든지 경제적으로 부를 축적할 수도 있었지만 모두 내려놓고 숲속 생활로 들어가는 결단을 합니다. 이는 대단한 일이며 가치 있는 것이죠. 아무 생각 없이 어쩔 수 없어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삶으로 실천하기 위한 결단입니다. 불필요한 삶의 열매는 사치라고 말할 수 있는 것과 실천하는 용기가 부러워요. 하지만 결단하기에 앞서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것을 붙들고 결단을 하던지, 삶의 자리를 지키든지 할 수 있어요. 철학이 무용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사람을 사람답게 하고,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철학입니다. 헨리 데이빗 소로도 자신만의 이런 철학이 있었기에 고전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월든을 쓸 수 있었겠죠. 물론 저자 본인은 그런 타이틀을 원하지 않겠지만.
왜 우리들은 이렇게 쫓기듯이 인생을 낭비해가면서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배가 고프기도 전에 굶어 죽을 각오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제때의 한 바늘이 나중에 아홉 바늘의 수고를 막아준다고 하면서, 내일의 아홉 바늘 수고를 막기 위해 오늘 천 바늘을 꿰매고 있다. 일, 일, 하지만 우리는 이렇다 할 중요한 일 하나 하고 있지 않다. 단지 무도병(舞蹈病)에 걸려 머리를 가만히 놔둘 수가 없을 뿐이다.(p145)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바빴던 모양입니다. 또한 이런 문장으로 인해 이 책이 고전으로 오래도록 읽히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책을 읽다 보면 그의 튀어난 비유에 감탄할 때가 있습니다. 위의 문장도 배가 고프기 전에 굶어 죽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하죠. 정말 그렇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은데 무얼 먹을까를 고민해요. 또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아주 없을까 봐 염려합니다. 그 염려가 삶을 나아가게 하는 것도 아닌데도요. 미래를 위해서 오늘을 참고 견디며 노력하라고 말하는 우리 교육 현실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렇게 미래를 위해 오늘 천 배 늘을 꿰맨다 한들 나중에 아홉 바늘이 정확하지도 않은 현실에서요. 저도 그렇습니다. 몸살이 나서 쉬어야 하지만 쉴 수 없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불안하고 막연한 두려움을 불러오거든요. 몸이 아파서 쉬는 건데도 편안하지 않고, 잘못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렇게 일에 내몰리면서 우리는 눈부신 경제 성장은 이루었지만, 마음은 더 많이 아프고, 세상은 각박해졌습니다. 모두 텅 빈 마음과 눈으로 일만 하고 있는 모습이랄까요. 저자의 말처럼 불필요한 모든 것이 사치인데, 내가 빠진 삶의 자리에 일을 주인공으로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탐욕과 이기심 때문에 그리고 토지를 재산으로 보거나 재산 획득의 주요 수단으로 보는 누구나 벗어나지 못하는 천한 습성 때문에 자연의 경관은 불구가 되고 농사일은 품위를 잃었으며, 농부는 그 누구보다도 비천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p252)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서 읽어도 좋고, 지금의 상황으로 읽어도 좋은 문장입니다. 우리도 그래요. 고소득 농작물은 농가의 가장 큰 관심사이고, 저비용, 고 생산이 최고의 관심사죠. 어떻게 해서든지(농약이나 유전자 복제) 생산량을 늘리려고만 합니다. 그 농작물을 먹는 것이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는지도 의심스러울 때가 있어요. 저는 산골에서 농사짓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늘 할아버지가 하시던 말씀이 마음에 남아있는 촌사람이죠. “농작물은 농군의 발소리 듣고 자라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아침저녁으로 논, 밭을 부지런히 누비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지금도 많은 농부들은 이런 마음으로 농사를 지을 겁니다. 다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고 경제적으로 돈이 되지 않으니 묵히는 논이 많은 것도 사실이죠. 탐욕과 이기심으로 인해 자연이 불구가 된다는 말은 새겨들어야 할 대목입니다. 농부도 귀하게 대접받는 사회는 정녕 이상인가요?
처음으로 농사를 시작하고, 오두막을 짓는 것으로 시작되는 월든 호숫가의 생활이 그림처럼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아요. 다만 자신의 생각을 삶으로 실천하는 것이 가치 있어 보입니다. 그는 상당히 세밀한 관찰자의 눈으로 주위 동식물들과 호수, 이웃들을 관찰해요. 자신이 없을 때 다녀간 사람이 누군지 정확하게 맞출 정도로 관찰력이 뛰어나죠. 관찰력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고전까지 꿰뚫는 해박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19세기 미국 작가의 책에서 공자를 읽다니 반가움과 놀라움을 느꼈지요.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그 자연 속에 하나의 구성요소로 소 자신을 대하는 저자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맑고 푸른 월든 호수에 자신을 비추고 다듬듯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요. 마치 성경에서 말하는 율법이 거울이 된다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는 월든 호수를 통해 자신의 더러움을 보고 늘 깨끗이 씻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존재로 인해 자연이 더러워지거나 파괴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그 자연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죠. 지구 온난화를 넘어서 지구가 끓고 있다는 요즘 더 필요한 책입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인간의 탐욕이나 이기심으로 도구 삼지 않으면서 공존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때 더욱 필요한 책이죠.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철학과 그 철학을 삶으로 살아낸 힘 있는 권유의 말을 들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계속 호수에 자신을 비추던 저자처럼 저도 자연을 통해 저를 보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잔잔한 호숫가를 창밖으로 보는 것만으로 좋다던 그 말을 경험해 보는 것도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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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다양하게 나온 월든 리커버들이 있었지만 클래식한 고서 느낌을 재현한 예스24 리커버가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게 됐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소박한 삶을 살며 이를 예찬한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글은 기후위기와 물신주의가 팽배한 오늘날에 더 시사점을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19세기의 글이지만 오늘날에도 공감가는 메시지가 많았고 자연을 오랜시간 깊게 관찰한 표현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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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구입한 책인데 특별 한정판으로 나왔다고 해서 소장본으로 구매했습니다. 표지 색깔도 너무 예쁘고 오래된 고서 느낌도 나면서 예뻐요.. 내용은 이미 읽어 알고 있었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읽게 됩니다. “내가 월든 호수에 사는 것보다 신과 천국에 더 가까이 갈 수는 없다.” _헨리 데이빗 소로우 라는 작가의 명언을 되새기며 하나씩 천천히 읽어보니까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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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살아가는 작가의 일상을 그려낸 책인데 왜 유명한지 몰랐다. 책을 읽기 전까지 말이다. 책을 처음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을 때 다소 어려웠다. 번역의 문제일까 독자의 문제일까.. 리커버에 혹해서 사버린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을 했지만 계속 읽어나가기로 결정한 순간 책의 진짜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인간과 자연의 만남이라 이끌리지 않을 수 없는 조합이다. 언제나 읽어도 좋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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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을보고 자연에 삶이 이렇게 정신적인 치유가 되고 정말 인간다운 삶을 총체적으로 되돌아보고 내면의 풍족함을 느끼는걸까? 한번쯤 생각해봣다 그러다 우연히 월든이란 책을 알게되고 구입해서 읽어봤다 왜 모든 인간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일깨워주는 소중한 책인것같다 이책을 보면 내면이 상쾌해지고 노자 처럼 뭔가 욕심을 덜 내고 조금 늦어라도 쉬어갈수있는 다급함과 욕망을 절제해주고 자연의 낭만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도록 마음한켠에 빈자리를 채워주는 것 같아 친구 같은 책이다 그렇기때문에 현재 삶이 힘든 분들께 꼭 한번 사서 값어치를 느껴보라고 권하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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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딕양식의 커버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덕분에 월든 이란 책을 접할 수 있는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항상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나에게 없으면 정말 안되는 것외에 구입할 가치가 있을까? 라고. 이 책에서는 그러한 물음에 답을 해줄 수 있는 내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하게 짚고 넘어가는 문제도 다시 한 번 되짚어볼만하지않을까요? 일상에서 많은 것들과 접하며 헛되이 시간을 보내버립니다. 이러한 것들중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선택하며 시간을 절약하는 방식은 많이 도움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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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위대한 저술가이자 사상가인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대표작으로, 전 세계 독자들을 끊임없이 새로이 각성시키는 불멸의 고전 『월든』. 1993년 5월, 강승영 역자의 번역으로 국내 최초로 『월든』이 출간된 지 28년 만에 50만 부 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가장 많이 팔린 최고 번역의 『월든』’이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되었다. 강승영 역자는 한국어판 『월든』을 최초로 번역, 출간하기 위해 월든 호수가 자리한 매사추세츠주 콩코드 일대를 답사함은 물론, 미국 내의 수많은 도서관을 방문해 각종 참고자료를 수집했으며, 직접 출판사를 설립해 1993년 최초로 한국어판 『월든』을 출판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개정 3판을 거듭한 끝에 28년 만에 50만 부 출간을 맞이하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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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베스트 셀러 '월든'입니다.
월든 자체는 이미 이전에 한 번 열심히 읽어본적이 있습니다만, 이번에 이렇게 아름다운 에디션으로 다시 나오게 되어서 서스럼없이 바로 구매해버렸습니다.
참으로 이런저런 느낌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순수 소설을 읽듯이 빠져드는 느낌이 있는 그런 고전 에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지루함 없이 느껴볼 수 있는 그런 고전 에세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