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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시대(안드로메다에서 온 일기, 문보영 시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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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에 태어난 시인이 쓴 글을 읽는다. 힙하다라는 개념을 정의해본다. 문보영시인은 힙하다.   사실 글만 읽으면, 작가는 내 머릿속 이미지 속에서 태어난다. 내가 읽은 글에서 떠오르는 감상들과 상상이 어우러진 모습으로 존재한다.   그런데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 검색창에 문보영 시인이라고 쳐본다. 그러면 그녀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이 함께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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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에 태어난 시인이 쓴 글을 읽는다. 힙하다라는 개념을 정의해본다.

문보영시인은 힙하다.

 

사실 글만 읽으면, 작가는 내 머릿속 이미지 속에서 태어난다.

내가 읽은 글에서 떠오르는 감상들과 상상이 어우러진 모습으로 존재한다.

 

그런데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 검색창에 문보영 시인이라고 쳐본다. 그러면 그녀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이 함께 뜬다.

블로그를 읽게 되면 아마 오늘 계획한 일상을 다 미루고 노트북 앞에만 앉아 있을 것 같아 인스타그램으로 들어가본다. 이미지보다 글이 더 끊기 어렵다. 내겐 그렇다.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니 발랄하고 경쾌한 시인의 모습이 보인다. 시인의 표정이 너무나 싱그러워서 나도 함께 시인처럼 코 찡긋을 하며 웃어본다. 문보영 시인의 실체와 내가 읽은 글을 연결 시켜본다. 잘 안된다.

 

시인의 전략일까?

글과 당사자를 연결시키기 어렵게 해서 현실에서 만난다면 문보영 시인이죠? 하고 바로 알아볼 수 없게 소위 말하는 시인이 추구하는 은신술같은...

 

그녀의 글은 내게로와 북처럼 울리는데, 인스타 속 시인의 모습은 꽹과리 처럼 다가온다. 경쾌하다는 표현이다. 

 

<준최선의 롱런>으로 시인을 처음 만났다. 내가 들고 읽은 것은 에세이인데, 책 날개에 시인 이라고 소개되어 있어 그것이 좀 특별히 기억에 남았다. 시인의 에세이. 시인은 시를 더 많이 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부지런히 에세이도 쓰시는군. 무엇보다 제목에 꽂혔다. 이런 표현은 90년생만이 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닌가!(하는 낡은 감상도 덧붙여) 그리고 <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를 읽으며 독보적인 시인의 세계를 확인하고(뇌이쉬르마른도 여기서 먼저 만났다. 친구 편에 나온 '피흘리는 마음'이라는 이름도 계속해서 남아있다. 이후 <일기시대>에는 친절히 뇌이쉬르마른의 정체에 대해서도 책 앞에 간략히 언급되어 있다) 또 책기둥을 읽었다. 책기둥 다 좋았지만, 역시 제목으로 등장한 책기둥이 가장 좋았다(기 보다는 아직 기억에 남아있는 유일한 시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시다. 내 꿈속에서 만나는 장면들과 근접했다. 머릿속에 구체적인 장면이 잘 그려진 시다.)

 

불안해서 오늘도 버렸습니다. 를 읽었고 (많이 버리고 많이 쓰는 참 작가)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을 읽었다. (여기서 등장했을까? 남자친구를 만나고 남자친구 집에서 남자친구 물건을 하나씩 챙겨서 가져오던 이야기도 오랫동안 남는다. 그런 이야기들이 와닿는다. 왜?)

 

그리하여 도착한 곳은 <일기시대>

나는 시인의 일기딜리버리를 받아본 적도 없지만, 왠지 시인의 일기가 친근하게 여겨졌다. (시인이 이전 작품 속에 간간이 일기이야기를 언급해서 그런걸까. 때로 나는 고등학교 1학년 11반일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를 아주 가깝게 여긴 적이 있다. 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최근 그녀의 결혼을 계기로 재회하게 되었는데, 내가 그녀를 가깝게 여기는 것만큼 그녀는 나를 편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왜 상대방이 허락도 안했는데 나혼자서 가깝고 또 상대방이 정한 선보다 더 친밀하게 대하는 걸까? 문보영 시인의 일기가 내게 그렇다.)

 

보통 책을 읽을 때, 주문한 책,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서평단 책을 두루두루 꽂아놓고 동시다발적으로 읽는다. 이책을 읽다가, 저책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다시 저책을 읽다가, 아주 다른 책으로 옮겨가기도 한다.

책은 동시에 여러권을 읽을 수 없기에 취한 방법이다. 또는 중간부터 읽거나 하면 책 읽는 속도가 아주 올라가면서 책효율이 늘어난다. 

5권의 책을 읽다보면, 책 읽기를 쉬고 싶을 때가 온다. 그럴때 문보영 시인 책을 택한다. 그러면 나는 책읽기를 멈추지 않고, 쉴 수 있게 된다. 문보영 시인의 책은 내겐 휴식이다. 시인의 작품을 가벼이 여기는 것보다도 시인의 책은 그런 마음 상태로 날 이끌기 때문에 그렇다.

 

고등학교 시절 좋아하는 친구들과 너무나 가까워져버려서 그 관계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던 내가 그녀들과 나눈 필담들. 말로하면 버버버 하게 되는 내용들을 글로 써서 주고 받으면 그게 그렇게 잘 전해졌다. 아마도 나는 그때부터 쓰기를 시작한 것 아닐까? 말보다 편한 글. 말보다 잘 전해지는 글. 아니면 최근 집에서 찾아서 가지고 온 유년시절 6년간의 일기. 그럼 사실 나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쓰는 사람이 된 걸까? 6학년은 그럴수 있다 여기고 1학년 충효일기장을 보아도 두장씩 쓴 페이지가 자주로 등장한다. 그때부터 쓰면서 나를 증명하는 삶을 시작한걸까.

 

일기와 가까운 나는 이번 신작 문보영 시인의 <일기시대>가 그런면에서 더 반가웠는지도 모른다.

다 읽어버리면 아쉬울까봐 처음부터 읽다가 중간을 건너뛰고 읽었다. 그러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중간 부분이 남아있으니 읽을 것이 있다.

 

그런 시도에도 불구하고 결국 다 읽어 버렸다.

 

 <묵혀 두었던 옛날 시들을 읽어 보는 데에 며칠이 걸렸다. 어디 가서 숨고 싶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후련했다. 나에게 나다운 것, 때 묻지 않아서 오히려 잘 쓰던 어린아이와 같은 시절 따위는 없었다는 것이. 처음 썼던 나의 시들이 너무 구려서 기뻤다. 깔끔하게 시작할 수 있어서.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거친 재능을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애당초 그런게 있었던 적이 없으므로. 나는 사실 아무것도 잃어버린 것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걸 아주 잘 알고 있었다는 것도 깨달았다. p144>

 

<예전에 낙엽 선생은 이런 말씀을 했다. "너는 가끔 엽기적인 시를 써. 그런데 엽기적인 고수가 있고 엽기적인 하수가 있는데, 좋은 시인이 되려면 엽기적인 고수가 되어야 한다." p145>

 

시인의 스승이었던 낙엽 선생은 문장 속에서 엽기라고 명명했지만, 문보영 시인의 글은 그냥 문보영 시인 그 자체다. 차마 용기가 없어서 콜링포엠을 신청하진 못하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콜링포엠의 상황을 그려본다. 시인에게 어울리는 목소리를 떠올려본다. 시인의 목소리. 이 한 줄이 시처럼 읽힌다.

 


 

YES마니아 : 로얄 t****d 2021.05.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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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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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이 아닌 일기시대 라는 말을 보니까 일기 쓰고 싶어졌다. 장막으로 끝날 것 같은 단면이 아니라 연속되고 지속적인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단어였다. 삶이란 게 하루 하루가 끝이 아닌데, 마치 끝인 것 처럼 느껴져서 그 하루의 마침표를 찍고 다신 돌아보지 않는 의미로 느껴졌던 일기장. 끝내고 넘어가고 싶으면서도 끝내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인해 계속 일기를 무시해 왔는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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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이 아닌 일기시대 라는 말을 보니까 일기 쓰고 싶어졌다. 장막으로 끝날 것 같은 단면이 아니라 연속되고 지속적인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단어였다. 삶이란 게 하루 하루가 끝이 아닌데, 마치 끝인 것 처럼 느껴져서 그 하루의 마침표를 찍고 다신 돌아보지 않는 의미로 느껴졌던 일기장. 끝내고 넘어가고 싶으면서도 끝내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인해 계속 일기를 무시해 왔는데, 다시 일기를 쓰고 싶게 만들어졌다.
일기를 쓰면서도 일기라는 형식에 맞게 쓰려고 했는네, 일기에 형식이 어디있겠나만 (하루의 일과를 나열하고 그 느낌을 써야 한다는 나만의 형식이 존재한다). 나아감을 위해서 형식을 버릴 수 있도록 체계에 대한 압박감을 줄여야겠다. 줄여야 한다.
g******3 2022.05.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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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진심이 되어 버리는 일기에 진심을 더하여... 문보영, 일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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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를 쓸 때 나는 나에게서 가장 멀어진다. 나는 나에게서 멀어져 타인을 만나고 다시 내게로 돌아온다. 그래서 일기에는 늘 타인의 흔적이 묻어 있다. 누군가의 일기를 읽을 때도 비슷하다. 책에 적은 것처럼 일기는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선한 면을 가지고 있어서 누군가의 일기를 읽으면 그 사람을 완전히 미워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p.12)   어떤 일기의 말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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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기를 쓸 때 나는 나에게서 가장 멀어진다. 나는 나에게서 멀어져 타인을 만나고 다시 내게로 돌아온다. 그래서 일기에는 늘 타인의 흔적이 묻어 있다. 누군가의 일기를 읽을 때도 비슷하다. 책에 적은 것처럼 일기는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선한 면을 가지고 있어서 누군가의 일기를 읽으면 그 사람을 완전히 미워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p.12)


  어떤 일기의 말미에는 작가의 취침 시간이 적혀 있다. 대부분 새벽 여섯 시를 막 넘은 시각이다. 오늘 나는 바로 그 시간에 갑자기 잠에서 깨어났다. 거의 언제나 나보다 일찍 일어나는 아내가 아직 자고 있었다. 아내와 나는 어제 산과 천변을 넘나들며 4만 보를 넘게 걸었다. 다시 자려고 옆자리의 들녘이를 연거푸 쓰다듬었지만 실패했다. 나는 어제 새벽 두시 삼십분까지 읽었던 문보영의 《일기시대》를 마저 읽었다. 

 
  “... 시험공부는 친구랑 같이 할 수 있지만 일기는 친구 옆에서 쓰기 어렵다. 일기는 내가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지 가장 치열하게 듣는 행위인데, 내가 내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엄청난 청력이 필요하다. 고요한 공간에서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 아마 친구와 떨어져 앉아도 같은 공간에서는 일기를 쓰기 어려울 것 같다. 나에게 무심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공간에서 혹은 내 방에서만 일기를 쓸 수 있다. 나는 일기를 쓰면서 발생한다.” (p.149)


  아침 여덟시 즈음에 책을 모두 읽었고 왠지 마음이 느슨해져서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홉시 삼십분에 다시 깼다. 아내는 그 사이 일어났는지 옆에 없었다. 재차 잠을 청할까 들녘이를 더듬었는데 들녘이도 없었다. 지금 다시 자봐야, 잠도 아니고 아침잠도 아니고 낮잠도 아닌 어중간한 잠이 될 터였다. 방밖으로 나오자 거실 소파에서 책을 읽고 있던 아내가 오늘은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물었다. 서울 성곽길 중에서 인왕산 구간을 걷자고 했다. 


  “... 공부를 잘하는 사람, 그게 아니더라도 뭔가를 너무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향해, 누군가는 그가 매력은 없을 거라는, 혹은 세상을 모를 거라는 혐의를 씌우곤 한다. 걘 공부밖에 모르잖아. 걘 성공밖에 모르잖아. 걘 돈 버는 것밖엔 모르잖아. 걘······ 등등. 그러나 이런 말은 잘 없다. 걘 여행밖에 모르잖아. 걘 산책밖에 모르잖아. 걘 캠핑밖에 모르잖아. 왜냐하면, 누가 너무 열심히 사면 초조해지지만, 누가 너무 논다고 초조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p.41)


  아내와 나는 요즘 주말마다 이 산 저 산의 둘레길을 걷고 있다. 새로운 취미 생활인 셈이다. 은평 둘레길과 북한산 둘레길과 서울 성곽길을 두서없이 걷고 있다. 무언가에 쫓겨 시작한 일이 아니어서 조심스럽지만 자연스럽게 취미가 되어가고 있다. 게임처럼 한 코스 한 코스 클리어하는 재미가 있다. 아내와 나는 처음 맞이하는 공간에서 뭔가를 새롭게 알게 되거나, 서로가 알고 있는 바를 공유하곤 한다. 우리는 이를 꼬마 상식이라 일컬으며 즐긴다. 


  “지금 돌이켜 보면 가끔 쑥스럽다. 시가 세상의 전부라고 믿던 시절이. 이제는 누군가 내게 목숨 걸고 시를 쓰라고 하거나, 시에 인생을 바치라고 하면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뭔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은 얼마나 촌스러운 말이 되어 버렸는가.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가, 인연이, 그리고 사랑하는 게 시밖에 없던 시간들은 아직도 내 마음 깊은 곳에 보물처럼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절 내가 촌스럽지 않았다는 것도 안다.” (pp.96~97)


  돈의문 터에서 시작하여 인왕산 정상을 거쳐 창의(자하)문으로 내려오는 코스에는 한 시간 삼십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별다른 굴곡 없이 한 번에 올라가고 한 번에 내려오는 코스여서 밋밋하였다. 가끔 광화문 복판을 내려다보는 재미가 있었다. 청와대 뒤편 북악산 자락의 그늘을 두고 아내가 산그늘이라고 하여서, 그렇지 않고 저기 큰 구름이 만든 그림자일 것이라고 수정해주었다. 윤동주 문학관은 코로나 때문에 휴관 중이었고, 부암동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한 시간여를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 이것은 소설인가? 이것은 일기인가? 이것은 비평인가? 이것은 시인가? 모두 아닐 때 그것이 새로운 시라고 생각한다. 소설의 한 장면 같지도, 일기 같지도, 비평 같지도, 시 같지도 않은 시. 그것들이 동시에 아닌 시가 좋았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시 파일이 두 개가 되었다. ’누가 봐도 시인 시‘를 저장하는 파일과 ’누가 봐도 아직 시가 아닌 시‘다. 내가 원하는 것은 후자가 더 많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그들이 시가 되는 것이다.” (p.176)


  따로 일기를 쓰지는 않지만 책을 읽고 리뷰를 쓸 때 일기의 뉘앙스가 스며들곤 한다. 문보영이라는 작가의 일기가 무척 재미있다. 재기가 넘친다. 작가의 방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말씹러‘라는 이름의 인형과 절대 들어온 곳으로 나가는 법이 없는 ’뇌이쉬르마른‘이라는 존재가 흥미롭다. 저절로 진심이 되어버리는 일기라는 것만큼이나 시에 대해서도 진심인 것 같아 작가의 시도 읽고 싶어 졌다. (찾아보니 최근에 소설집도 냈다.)

 

문보영 / 일기시대 / 민음사 / 280쪽 / 2021 (2021)

YES마니아 : 플래티넘 k******i 2021.07.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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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가 쓰고싶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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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추천도 받고, 선물도 해준 책이다.책 곳곳의 문장들이 인상적이어서 자주 펼쳐보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책 내용에 대한 아쉬움은 아니지만 배송 온 책에 기스가 정말 많이 나 있었다. 양장본인데 보기 조금 흉할 정도여서 꽤나 아쉬웠다. 책 검수를 조금 더 꼼꼼하게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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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추천도 받고, 선물도 해준 책이다.
책 곳곳의 문장들이 인상적이어서 자주 펼쳐보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책 내용에 대한 아쉬움은 아니지만 배송 온 책에 기스가 정말 많이 나 있었다. 양장본인데 보기 조금 흉할 정도여서 꽤나 아쉬웠다. 책 검수를 조금 더 꼼꼼하게 하면 좋겠다.)
b******s 2025.0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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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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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책기둥>을 통해 알게 된 작가인데, 시도 잘 쓰고 에세이도 잘 써서.. 정말 놀랐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정말 제 스타일이고 어디 기록해두고 싶을 정도이네요. 올해 산 책 중에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 고민중이시라면 바로 구매하시기를..  (어떻게 "을"의 입장을 이렇게 유쾌하게 쓸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이 얘기하면 개소리(?)가 되기 십상인데 어떻게 문보영 작가가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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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책기둥>을 통해 알게 된 작가인데, 시도 잘 쓰고 에세이도 잘 써서.. 정말 놀랐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정말 제 스타일이고 어디 기록해두고 싶을 정도이네요. 올해 산 책 중에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 고민중이시라면 바로 구매하시기를.. 

(어떻게 "을"의 입장을 이렇게 유쾌하게 쓸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이 얘기하면 개소리(?)가 되기 십상인데 어떻게 문보영 작가가 이야기하면 사랑스러울까,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n*****4 2022.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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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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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의 유튜브 채널인 민음사 tv의 말줄임표 시즌 2에서 제작기가 생생하게 소개되어 흥미를 갖게 되었어요. 문학론 에세이집이라니! 솔직히 현대 문학도, 시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오로지 민음사 tv의 김화진, 정기현 편집자의 고군분투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내적 친밀감을 쌓았던 책인 것 같아요. 그래서 출간 후 구입을 하게 되었고, 한 장 한 장 음미하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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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의 유튜브 채널인 민음사 tv의 말줄임표 시즌 2에서 제작기가 생생하게 소개되어 흥미를 갖게 되었어요. 문학론 에세이집이라니! 솔직히 현대 문학도, 시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오로지 민음사 tv의 김화진, 정기현 편집자의 고군분투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내적 친밀감을 쌓았던 책인 것 같아요. 그래서 출간 후 구입을 하게 되었고, 한 장 한 장 음미하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시와 시인, 특히 고등학교 졸업 이후 문학시간이나 수능문제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젊은 시인과 시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또 책을 제작하는데 있어서는 집필하는 작가 뿐만 아니라 그 뒤에 수많은 사람들...(편집자나 북디자이너나 마케터 등등...)이 협업해서 하나의 멋진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는 걸 간접적으로 느끼게 되었네요. 같은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차근차근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h********4 2022.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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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ㄱㅅ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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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문보영 시인은 한번도 접해본적이 없는 작가님이고, 개인적으로 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시인이 쓰는 일기가 궁금했다. 또 출판사인 민음사 티비에서 매일과 영원 시리즈를 기획하고 편비하는 과정까지 모두 나오게 되자 구독자로서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구매하게 됐다.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구매하게 돼서 설렌 마음이었는데, 작가가 나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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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문보영 시인은 한번도 접해본적이 없는 작가님이고, 개인적으로 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시인이 쓰는 일기가 궁금했다. 또 출판사인 민음사 티비에서 매일과 영원 시리즈를 기획하고 편비하는 과정까지 모두 나오게 되자 구독자로서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구매하게 됐다.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구매하게 돼서 설렌 마음이었는데, 작가가 나와 비슷하게 불면증을 앓고 있다는 부분에서 공감도 되고, 특히 일기 마지막에 적혀있는 취침시간을 볼 때마다 뭔가 깨알같이 재밌었다. 

d**********8 2021.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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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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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는 어렵다고 느껴져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시인의 에세이는 좋아한다. 막연히 시는 항상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딘가에서 시는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것일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나서는 내가 시는 어렵게 느끼지만 시인의 에세이는 좋아하는 까닭이 시인들의 그 자유로움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인의 에세이는 다른 작가들의 에세이보다 훨씬 더 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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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는 어렵다고 느껴져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시인의 에세이는 좋아한다. 막연히 시는 항상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딘가에서 시는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것일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나서는 내가 시는 어렵게 느끼지만 시인의 에세이는 좋아하는 까닭이 시인들의 그 자유로움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인의 에세이는 다른 작가들의 에세이보다 훨씬 더 얽매이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일기시대>라는 제목에 맞게 읽는 내내 문보영 시인의 일기를 읽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그 일기는 시가 될 수도, 소설이 될 수도 있으며, 아무것도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다 읽고 나면 나도 모든 것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아무것도 되지 않을 수 있는 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a*******7 2021.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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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보영이다.2년전 백석 교보문고 에세이 코너에 누워있던 '준최선의 롱런' 을 조우하고 오랜만에 말장난의 '중가' -대가 라고 말하기엔 너무 우쭐해질거같아- 를 만난듯했다. 그 뒤 문보영은 내 삶 속에 침투하게 되는데,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 게다가 일기 딜리버리라는 기상천외하고 매력적인 구독경제까지...글쟁이, 종합 엔터테이너 그리고 사업가(?)로서의 역량을 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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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보영이다.
2년전 백석 교보문고 에세이 코너에 누워있던 '준최선의 롱런' 을 조우하고 오랜만에 말장난의 '중가' -대가 라고 말하기엔 너무 우쭐해질거같아- 를 만난듯했다. 그 뒤 문보영은 내 삶 속에 침투하게 되는데,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 게다가 일기 딜리버리라는 기상천외하고 매력적인 구독경제까지...글쟁이, 종합 엔터테이너 그리고 사업가(?)로서의 역량을 한여름 소나기처럼 퍼부어대고 있다.
비록 이전 시집 배틀그라운드는 내게 아직까지는 활자의 나열로만 받아들여지지만-마치 '몬'보영이 쓴것 같은- 첫 만남이 에세이여서 그런지 일기시대는 매우 문보영 스러워 즐겁고, 이상하고, '시인님 건강하세요' 라고 혼잣말하게 된다. 또한 문작가의 유튜브 '어느 시인의 브이로그' 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몰라도 책 속의 모든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영상화 되는 요상한 경험을 하게 되니 이 책을 읽는 분들은 꼭 문보영의 유튜브를 보길 권장드린다. (구독! 좋아요! 알림설정~~)
r********6 2021.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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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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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영 시인의 에세이를 지금껏 다 봐서 이번에도 구매해서 읽었다. 시인의 에세이는 와닿는 문장이 많아서 좋았기에 이번에는 어떤 문장을 발견할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제목이 일기 시대인 것도 읽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이다. 남의 일기를 보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므로. 이번에 와닿은 문장은 이것이다. <좋은 시인이 되려면 엽기적인 고수가 되어야 한다.>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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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영 시인의 에세이를 지금껏 다 봐서 이번에도 구매해서 읽었다. 시인의 에세이는 와닿는 문장이 많아서 좋았기에 이번에는 어떤 문장을 발견할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제목이 일기 시대인 것도 읽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이다. 남의 일기를 보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므로. 이번에 와닿은 문장은 이것이다. <좋은 시인이 되려면 엽기적인 고수가 되어야 한다.> 뭔가 알 것 같은 말이면서 모르겠다.
+ 굿즈가 아날로그 키퍼의 노트이길래 사은품 신청을 했는데 작고 귀여워서 보관할 예정이다.

s*******4 2021.05.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