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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동아리에서 기후위기 관련 책을 읽다가 권유받은 책이라 읽게 되었다. 한 번 잡은 소설집은 '단편집이구나!'를 깨닫고 나서야 손에서 내려 놓았다. 장편이었으면 한 자리에서 다 읽었을 책이다.
환경단체에서 만난 두 남녀가 함께 에너지 정책에 대해 시위하며 어려운 환경과 여론을 이끌어 가면서 힘들어 하고 결국 헤어지는 모습. 치열한(어쩌면 이도 폭염이 아닐까?) 경쟁 시험에서 9급공무원된 여자가 폭염의 피해의 무허가거주자의 민원을 처리하다가 마음이 끌려 찾아간 남자, 그 역시 시험 폭염 경쟁자. 죽어가는 산호초와 사라지는 흰동가리, 그것을 사랑하는 소년과 서퍼들의 의문의 죽음. 소년만 알고 있다. 작품 하나 하나가 현실을 그대로 잘 반영했다.
무기력한 장마속에 무기력한 무직청년의 접는 삶. 마지막 '천국의 초저녁' 또한 우리가 바라는 바의 마음을 그대로 고스란히 담았다. 마지막에 나오는 여자의 마음도 남자의 마음도 다 현재 우리의 마음이다.
또한 지금 기후위기시대와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가 분리가 아닌 하나임을 알게 한다. 이 점에서 오늘날의 우리의 상황은 더 시급한 것임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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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공존이라는 단어는 새롭지 않다. 거기에는 환경문제, 빈곤문제 등이 따라온다. 이제는 더 이상 새롭지 않은 문제를 다룬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소설 속 주인공과 그들이 속한 세상은 흥미롭다. 소설을 다 읽고도 한참을 다음 내용은 어떻게 될 지 궁금함을 자아냈다. 작가가 처음 냈던 모나코와 그 다음 소설인 방콕 등을 장편소설을 먼저 접한 나로서는 단편이 아닌 장편으로서의 내용이 더욱 궁금해졌다. 코로나로 인해 상상력이 제한되는 삶을 살았는데 이번 소설 덕분에 새로운 세상에 대한 상상력을 펼쳐 보는 즐거움을 맛 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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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대의 사랑은 이 책의 제목처럼 기후변화 시대라는 공통의 주제 아래 김기창 작가가 써 내려간 열 편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은 단편 소설 모음집입니다. 사실 이 책을 읽어보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기후 변화라는 키워드만으로도 충분히 뜬구름 잡는다는 느낌이었는데, 거기에 더하여 사랑이라고 하는 추상적인 소재까지 더해졌다고 하니 (이 책의 내용이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만큼) 이 책의 테마가 다소 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점은 기부변화 시대의 사랑의 첫 번째 수록작이었던 하이피어 프로젝트를 읽으면서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었는데요. 또한,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다른 작품들을 하나씩 읽어나갈 때마다 기부변화 시대의 사랑의 저자인 김기창 작가님이 이와 같은 주제로 글을 쓰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저 역시 조금씩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기부변화 시대의 사랑에 실린 열 편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앞에 실려있던 일명 돔시티 3부작이 워낙에 임팩트가 강했다 보니 그 여운이 다른 작품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던 것 같아 그 부분이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완성도가 높고 재미 요소 또한 확실한 소설이었던 만큼 이 책이 지금보다 더 많이 알려져서 좀 더 많은 이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