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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꼽는 하루키 최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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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붐의 시대를 지나오면서 한때는 국내 출간된 그의 작품을 모두 읽었다는게 나만의 은밀한 자랑이기도 했었는데, 소설이라는게 장편은 두번 읽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다보니 몇 번이고 읽게 되는 것은 결국 단편집.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걸작선은 몇 번 읽어도 재미가 있다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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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붐의 시대를 지나오면서 한때는 국내 출간된 그의 작품을 모두 읽었다는게 나만의 은밀한 자랑이기도 했었는데, 소설이라는게 장편은 두번 읽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러다보니 몇 번이고 읽게 되는 것은 결국 단편집.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걸작선은 몇 번 읽어도 재미가 있다는 게 장점이다.

m***7 2013.07.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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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흥미로운 얘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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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를 읽고 난후 이번엔 단편을 읽어보고자 구입 했습니다. 다음엔 또 장편을 읽을려고 했는데 'TV피플'이 할인폭이 커서 구입을 해버렸습니다. ^^ 단편도 재밌더군요. 몇편은 둔기로 머리를 강타당하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또 몇편은 이상했으며 또다른 몇편은 한번 봐서는 언뜻 이해가 안되는 면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흥미로운 작품들이었습니다. 무라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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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를 읽고 난후 이번엔 단편을 읽어보고자 구입 했습니다. 다음엔 또 장편을 읽을려고 했는데 'TV피플'이 할인폭이 커서 구입을 해버렸습니다. ^^ 단편도 재밌더군요. 몇편은 둔기로 머리를 강타당하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또 몇편은 이상했으며 또다른 몇편은 한번 봐서는 언뜻 이해가 안되는 면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흥미로운 작품들이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문장 표현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들 인정하고 더구나 베스트 셀러 작가니 당연한 거겠지만 특히 대화에서 툭툭 주고받기는 놀랍기도 합니다. 아련함을 더해준 '중국행 화물선', 짧지만 강렬했던 '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 100퍼센트의 여자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 정말로 기이한 이야기 '도서관에서 있었던 기이한 이야기', 인상적인 대화가 많았던 '패밀리 어페어' 등등 재밌고 흥미로운 얘기들이 잔뜩 있어서 재밌더군요.
i***z 2005.0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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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를 그녀에게 선물했던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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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찌 살고 있건 간에... 갑작기 울컥하고 마는데, 아무려나, 그러니까... 흠... 바뀌지 않는 게 몇 가지 있는데... 참 이거 뭐. 아무튼 시작이다.   그러니까 난 대학시절 소설가를 꿈꾸기도 했더랬다. 솔직히 죽도록 되고 싶었다, 고 말하고 싶지만 게으름은, 지금도 여전한 게으름으로 인해 궁둥이에 땀띠가 나도록 책상머리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소설가는 애시당초 무리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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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찌 살고 있건 간에... 갑작기 울컥하고 마는데, 아무려나, 그러니까... 흠... 바뀌지 않는 게 몇 가지 있는데... 참 이거 뭐. 아무튼 시작이다.

 

그러니까 난 대학시절 소설가를 꿈꾸기도 했더랬다. 솔직히 죽도록 되고 싶었다, 고 말하고 싶지만 게으름은, 지금도 여전한 게으름으로 인해 궁둥이에 땀띠가 나도록 책상머리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소설가는 애시당초 무리였을 게다. 지금도 가끔 비가 올랑말랑한 날이면 하드디스크를 날려버리면서 덩달아 휘발한 습작들 생각이 종종 나곤한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들지 않더라도, 아무라도 대학 시절 좋아하는 이성이 있기 마련이다. 군대 다녀와 복학하고 다시 찾아간 문학 동아리에는 나이 어린 막 1학년이 된 여학우가 있었다.  짐짓 분위기를 잡으면서 괜히 문예이론이고 뭐고 아는 척을 하느라, 땀 좀 흘렸던 그 시절-지금은 하드디스크처럼 머릿속에서 하얗게 날아가버린 그때 그 어렵고 지겨운 이론서적들- 책 선물은 과히 과하지도 않으면서 호감을 드러낼 좋은 선물이었다.

 

학교 서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누님과 어찌 술을 마신 인연으로, 단골만 받는다는 할인을 받으면, 한 끼 2000원 짜리 식당밥을 주식으로 삼았아도 소설책 한 두권쯤 친구, 후배 생일 등등 이래저래 선물하기에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뭐, 주로 문학과지성사 시집을 선물했던 것도 같다.

 

1990년 대 중반 즈음, 당시 기억에 하루키 열풍이 거세게 불기 전이었다. 또, 한편으로 폼 잡는답시고, 도스토예프스키나 끼고 다니면 장땡인 줄 알던 시절이라-난 지금쯤 소설가가 될 줄 철떡같이 믿었다- 하루키 소설은 짐짓 낮게 보기도 했다. 당시에는 뭐, 나만 그랬던 건 아니고, 문학도들 입장이 그러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걸작선>은 막 글을 쓰기 시작한 그 후배를 위해 고심끝에 선물로 고른 책이었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장편을 쓸 역량이 안 되는 막 습작을 쓰기 시작한 그녀에게 소소한 일상다반사를 쉬운 문체로 군더더기 없이 써내려간 하루키 단편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편으로 세계 명작은 나 아니어도 동아리에서 개나소나-그녀에게 관심을 둔 내 주위 남학우들-추천을 알아서 뻔질나게 해대기도 했고, 선물해줘봐야 책장 장식용이 되기 십상이라는, 판단 아래 나름 고심의 산물이었다. 한편으로 '내가 고루한 녀석만은 아니야. 나름 센스도 있어'라는 의미도 담았고 말이다.

 

그러나 나를 포함해 동아리생 거의 대부분이 작가가 되지 못했듯, 그녀는 곧 요런조런 아기자기한 대학생활을 만끽하였고, 점차 칙칙한 동아리 출입을 삼가했다(?). 나중에 그녀가 이런 말을 남기기는 했다. 

 "오빠 덕분에 하루키를 처음 알았는데요. 정말 맘에 들어요. 하루키 팬이 되었어요."

 "아니, 뭐 꼭 하루키 팬이 되라는 의미는 아니었고, 차츰 다른 작가들도...." 


뭐, 그녀는 그렇게 하루키의 흔한 팬 중의 하나가 되었고, 난 뭐 어깨를 으쓱하고 말았다는 씁쓸한 이야기다. 우연히 그녀가 당시 흔치 않은 차를 끌고 다니는 부잣집 아들내미, 그새끼가 다니는 과는 내가 다니는 과보다 후진 과였고, 학력고사 점수로 따지면 한참 아래인, 같은 학교라는 부끄러운... 난 차창 밖으로 나를 향해 흔드는 손을 보고는, 내가 부끄럽고 불쌍해서 술을 마셨던가, 아니던가.

 

부러 찾아 읽지 않아도 하루키 소설을 손에 잡을 때마다, 그녀의 손을 한 번도 잡아보지 못한 당시 바보 같은 내가 떠오른다. 웃으면서 글을 쓰고 있다만 또 다시 울컥한다. 지금 어찌 살고 있건 갑작스레 울컥하고 마는데, 아무려나, 그러니까, 난 바뀌지 않는 게 몇 가지 있는데... 참 이거 뭐....아무려나  하루키는 장편보다는 단편이 더 잘 어울리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에세이는 또 다른 느낌이고.    

 





b******n 2013.08.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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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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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1980~1986년 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은 장편소설만큼이나 흥미롭다.장편은 장편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지면, 단편은 짧은 글에서 완결된다는 점에서 그 재미가 배가 된다.하루키는 장편도 장편이지만 단편도 정말 맛깔나게 잘 쓴다.나는 -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단편을 쓰는 것이 장편을 쓰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장편은 길고 긴 이야기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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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하루키의 1980~1986년 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은 장편소설만큼이나 흥미롭다.
장편은 장편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지면, 단편은 짧은 글에서 완결된다는 점에서 그 재미가 배가 된다.
하루키는 장편도 장편이지만 단편도 정말 맛깔나게 잘 쓴다.
나는 -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단편을 쓰는 것이 장편을 쓰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장편은 길고 긴 이야기속에서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 가는 것이 가능하지만, 단편은 짧은 글 속에서 작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의 요지만을 풀어내야 하기때문이다.
그래서 난 장편과 단편 모두 잘 쓰는 하루키가 좋다. 물론 그가 쓴 수필도 좋아하지만.. ^^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걸작선 속에는 모두 21개의 단편이 있다.
이 책에 있는 단편은 1980년에서 1986년 사이에 쓰여진 작품들로 나중에 단편집으로 묶여서 나온 것들도 있다. 

내게 이 21편의 단편 소설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꼽으라면 단연코 <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 100퍼센트의 여자이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와 <패밀리 어페어>를 지목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소설 중에는 <빵가게 습격>과 <빵가게 재습격>, <레더호젠> 을 굉장히 유쾌하게 읽었다.

그중 <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 100퍼센트의 여자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는 굉장히 달콤하고, 아름답고, 아련하다. 어느새 어른이 되어 지난 날의 아련함만을 남긴 그런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 나이를 먹으면서 상실한 것은 사람뿐만 아니라 그때의 순수함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내게 있어서 100퍼센트의 여자이이란 말야.
그는 내게 있어서 100퍼센트의 남자아이야.
그러나 그들이 간직하고 있는 기억의 빛은 너무 연약하고, 그들의 언어는 14년 전만큼 맑지 않다. 두사람은 그냥 말없이 엇갈려, 혼잡한 사람들 사이로 사라지고 만다. 영원히.
                   

                                           - 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 백퍼센트의 여자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 中  (84p)

이 단편 소설들의 대부분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쓰고 있다. 그 표현 방식이 독특하긴 하지만...
하루키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아주 자유분방하다. 마치 우리가 현실에서는 이루어 내지 못하는 것들을 - 그건 성공이나 그런 문제가 아니다 - 하루키의 소설 속 주인공들이 살아 가는 것에 대해 부럽기도 하다.

남의 일과 내 일은 별개의 문제야. 나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정해진 열량을 소비하고 있을 뿐이라구. 남의 일과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지. 삐딱하게 보지도 않고, 확실히 나는 별 볼일 없는 인간일지 모르지만 적어도 남을 훼방놓거나 하진 않아. 
                                                                                                                      - 패밀리 어페어
(286p)

누군가에게 얽매이지 않고, 편안하고 자유스럽게 살아간다는 것.
우리는 사회의 규범에 얽매여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간다.
사회속에서 다른 사람과 나란히 발을 맞추고 눈을 맞추고 정해진 틀대로 살아가는 건 어쩌면 편안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개인의 가슴속에 내재된 욕망을 표출하면서 산다는 것은 사회의 규범에 어긋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갑갑하지만 사회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하루키의 소설의 표현 방식은 자유롭다. 순문학 장르이지만, 그 표현 방식과 주인공들은 정해진 틀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하루키의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잠시나마의 마음속 자유를 느끼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단편 소설 묶음집의 소설은 장르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
어떤 것은 엉뚱하고, 어떤 것은 괴기스럽고, 어떤 것은 달콤하며, 또 어떤 것은 아련한 추억을 상기시켜준다.

종합 선물 세트와 같은 하루키의 단편집.
나는 이 21편의 단편소설에서 각각의 다른 세상을 보았다.
당신은 어떤 세상을 보게 될 것인가.
아마도 나와는 다른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하루키의 소설은 그마만큼 유연성이 있고, 독특하다.

★ 이 단편소설집에 나오는 개똥벌레는 나중에 쓰여진 상실의 시대(원제 : 노르웨이의 숲)의 근간이 된 작품이다.

★ 이 단편 소설집에도 재미있는 것들을 찾아 볼 수 있었다.
그건 다른 소설에도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 이를테면 와타나베 노보루이다. 와타나베 노보루는 이 소설집 중에 딱 두 번 등장한다. 하나는 코끼리의 소멸에 나오는 늙은 코끼리 사육사, 그리고 또 한 사람은 패밀리 어페어에 나오는 동생의 약혼자이다.
이 와타나베 노보루란 이름은 굉장히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사람이름 뿐만 아니라 고양이 이름까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으면서 그 이름을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일 듯.

그리고 단어나 문장에서도 그런 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선 회전 목마(회전 목마의 데드히트), 양사나이(양을 쫓는 모험), 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흐른다(오블라디 오블라다 인생은 브래지어 위를 흐른다)등등 다른 소설 속에 나오는 인물이나 다른 작품의 이름이 되는 단어들도 찾아 볼 수 있다.

이런 것도 하루키의 책을 읽는 재미중의 하나다.

y*****5 2009.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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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단편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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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단편을 읽는 것은 지금도 너무나 즐겁다.   그의 책들을 한권씩 모으고 있는 요즘, 이번 달의 구매내역에는 이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걸작선>이 당당하게 포함되어 있다.   시립 도서관이었는지 대학 도서관이었는지 한번인가는 분명히 읽은 책이지만, 새롭게   만나는 것은 역시나 작은 행복 중의 하나이다.       나처럼 그의 책을 모으는 여러분에게 참고될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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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단편을 읽는 것은 지금도 너무나 즐겁다.

 

그의 책들을 한권씩 모으고 있는 요즘, 이번 달의 구매내역에는 이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걸작선>이 당당하게 포함되어 있다.

 

시립 도서관이었는지 대학 도서관이었는지 한번인가는 분명히 읽은 책이지만, 새롭게

 

만나는 것은 역시나 작은 행복 중의 하나이다.

 

 

 

나처럼 그의 책을 모으는 여러분에게 참고될만한 한가지.

 

이 책과 함께 <중국행 슬로보트>와 <회전목마의 데드히트>를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이 책들은 대부분 목차를 보면 겹치는(!) 책들이다.

 

단편들의 편집에 따라 다른 책들이 나온 것인데 먼저 <중국행 슬로보트>라는 제목은

 

이 책의 첫번째 단편인 '중국행 화물선'에서 따온 단편집 제목이고, <회전목마의 데

 

드히트>라는 제목은 이 책의 머리말에 하루키가 '인생은 마치 회전목마 위의 데드

 

히트(dead heat; 죽도록 싸우는 것)' 같다고 한 말에서 따온 것이라 예상된다.

 

 

 

그러므로, 이 세 권들은 대부분 같은 단편들을 엮은 것이니 확인하시고 구입하시길.

 

또한 이 책을 제외한 두 권은 내용은 아마도 문학사상사의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

 

하여>와 겹치는 것으로 예상된다.

 

딱히 문학사상사를 기준하는 것은 내가 <상실의 시대>부터 읽어온 탓에 기준이 되

 

어버린 것이다.

 

하루키가 좋아할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적어본다.

 

 

그리고 한가지 정말정말 놀랐던 것!

 

<상실의 시대>부터 하루키의 역자셨던 유유정님은 1922년생이라는 것..

 

무척이나 놀랐다.

 

정말이지 감탄했다.

 

여러분도 책을 펴고 확인해 보시라.ㅎ

s*****8 2007.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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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퍼센트의 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
"100퍼센트의 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 내용보기
여드름이 많고 말이 적은 30세 아이였다.   "언니, 아무래도 저한테 맞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중간에서 더 마음 쓰이는 것이 중매자라는 것을 알기에 소개해준 언니한테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왜? 남자는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던데... 그러지 말고 한 번 더 만나봐. 어떤 사람이든 세 번은 만나봐야 안다고 하잖아. 언니 부탁이니까 한 번만 더 만나보고 얘기하자
"100퍼센트의 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 내용보기
여드름이 많고 말이 적은 30세 아이였다.

 

"언니, 아무래도 저한테 맞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중간에서 더 마음 쓰이는 것이 중매자라는 것을 알기에 소개해준 언니한테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왜? 남자는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던데... 그러지 말고 한 번 더 만나봐. 어떤 사람이든 세 번은 만나봐야 안다고 하잖아. 언니 부탁이니까 한 번만 더 만나보고 얘기하자."

 

회사 선배인 언니의 부탁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그 사람을 한 번 더 만나기로 결심했다.

 

그 아이를 마지막으로 만나기로 한 날.

내 마음은 오히려 편안하였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의 긴장감이나 상대의 정보를 하나라도 더 파악해야한다는 피곤한 결심은 없었다.

그 아이는 그날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알지 못한채,

한 손에 비닐 봉투를 들고 웃으며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 폼 안난다 진짜. 뭘 저렇게 들고다니는지...'

그 아이에 대한 내 마음은 그랬다.

 

그냥 무심결에 지나쳤던 비닐 봉투, 까페에 앉아 차를 마시는데 부스럭거린다.

"이 책... 기다리는데 시간이 있어 서점에 갔다가 샀어요. 재밌게 본 책인데... 읽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앞서 만남에서 의례적으로 오고갔던 질문 중 나의 취미가 독서라는 이야기에 화답을 해준 것이었다.

 

"아, 네... 뭐 이런걸...."

무심코 그 책을 받아 들었을때 순간 나는 몇 초간 정지 상태가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걸작선'


 

지난 주말 서점에 갔었다.

별 이유없이 서점을 서성거리는 것을 좋아하기에 그날도 그랬다.

새로운 책을 한 권 읽어보고싶어 책을 꺼냈다 꽂았다 하던 중 발견했던 책.

하지만 잠깐 망설이다 나중을 기약하며 다시 꽂아두었던 책.

그 책이 지금 내 손 안에 온 것이다.

여자라면 아마 많은 이들이 그렇지않을까...

사소한 것에서 운명을 만나고 의미를 만들고...

그 날 그 아이와의 데이트는 즐거웠고 마지막이 될 줄 알았던 만남은 계속 이어졌다.

물론, 이 책에 관한 비밀은 나 혼자 묻어둔 채...

 

"책 읽어보셨어요? '100퍼센트의 여자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 라는 단편 재밌죠?"

 "네"

 

그 뿐이었다. 그 아이와 책에 관하여 나눈 대화는

 

그 아이는 한번도 나에게

"너는 나에게 100퍼센트의 여자이야."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이 단편을 읽은 후 궁금한 마음에 물어볼까도 생각해보았지만 왠지 어떤 대답을 들어도 기분이 좋을 것 같지않아 질문하지 않았다.

먼저, "너는 나에게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완벽에 가까운 아이야"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당연히 실망할 것이고,

또는 "너는 나에게 100퍼센트의 여자아이야."라는 대답을 들어도 내 질문에 대한 예의상 답변이라고 치부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 스스로가 100퍼센트의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봐, 다시 한번만 시도해 보자. 가령 우리 두 사람이 진정한 100퍼센트의 연인이라고 하면, 반드시 언제 어디선가 다시 만나게 될거야. 그리고 이 다음에 다시 만났을 때도 역시 서로가 서로의 100퍼센트라면, 그때 바로 결혼하자구. 알겠니?]

 

그 아이와 나는 서로가 서로에게 몇 퍼센트의 존재로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솔직히 그 아이는 처음 나에게 그리 크지않은 퍼센트로 다가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퍼센트가 높아졌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 아이가 100퍼센트라는 확신으로 시작하지 않았지만 서로를 채워가며 서로에게 서로의 존재가 100퍼센트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 아이와 나는 서로의 퍼센트를 채워주며 지금까지도 함께하고 있다.

아, 9개월 전부터 달라진 것이 있다면 우리의 아기도 함께 그 사랑의 퍼센트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에게 사랑을 알게 해주고 사랑을 만들어 준 책.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걸작선]이 바로  내 인생의 책이다.

또,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사랑을 찾아 방황하는 총각, 처녀들에게 꼭 해주는 말, 

'사람은 세번은 만나봐야 안다.'는 바로 내 인생의 명언이다.  

g*******7 2009.06.24.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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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그의 단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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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동안 아껴가며 조금씩 읽었다. 물론 예전에 몇번은 읽은 책이지만, 하루키의 단편을 읽어본지가 너무 까마득해져서 책을 구입했다. 내 느낌은 여전했다. 그는 정말이지 보석같은 글을 쓴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들이 소설로 태어날 수 있는지 싶은 어쩌면 황당무계한 글들이다. 너무나도 재미있고,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할만큼 문장 하나하나도 표현력이 풍부하다. 어쩌면 그의 뇌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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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동안 아껴가며 조금씩 읽었다. 물론 예전에 몇번은 읽은 책이지만, 하루키의 단편을 읽어본지가 너무 까마득해져서 책을 구입했다. 내 느낌은 여전했다. 그는 정말이지 보석같은 글을 쓴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들이 소설로 태어날 수 있는지 싶은 어쩌면 황당무계한 글들이다. 너무나도 재미있고,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할만큼 문장 하나하나도 표현력이 풍부하다. 어쩌면 그의 뇌구조는 일반사람들과는 판이하게 다른지도 모르겠다. 소설이란 이래야 한다는 틀에 전혀 구애되지 않는 것 같다. 그라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장편도 그렇지만, 대부분 내가 주인공이거나 내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 나는 모두 하루키를 닮았다. 다른 소설들에서도 이어지는 그 나의 모습은 꽤나 일관성이 있다. 의도한 바도 있겠지만, 그의 책들은 모두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이다. 언제 어느 페이지를 펴서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생활이 무료해질 때 한번씩 꺼내든다면 비타민C라도 하나 먹는 듯한 청량감이 들지 않을까?
b*****7 2009.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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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로 읽어 보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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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 책의 매력은 장편에서 느낀다고 생각해서 한동안 단편집은 읽어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단편의 묘한 매력에 빠진후부터는 장편소설과 함께 단편소설을 읽는 버릇이 생겼다. 이번에 접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선도 그렇다. 워낙 베스트셀러였던 '상실의 시대'를 읽어보려고 같이 선택했다. 근데 단편집이 너무 재미있어서, '상실의 시대'를 덮어둔채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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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 책의 매력은 장편에서 느낀다고 생각해서 한동안 단편집은 읽어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단편의 묘한 매력에 빠진후부터는 장편소설과 함께 단편소설을 읽는 버릇이 생겼다. 이번에 접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선도 그렇다. 워낙 베스트셀러였던 '상실의 시대'를 읽어보려고 같이 선택했다. 근데 단편집이 너무 재미있어서, '상실의 시대'를 덮어둔채 단편집부터 읽었다. 사실 같으면서도 비현실적이고, 쉬운듯하면서 어려운듯한 그의 문체가 참 맘에든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번역에 의존하게 되지만, 기회가 된다면 원어로 읽어보고 싶다.
b*****e 2005.1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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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은 더욱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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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팬들은 대부분 그의 글에서 나타나는 선명하고도 풍부한 이미지를 마치 영화보듯이 편하게 본다. 그다지 심오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렇기에 그는 훌륭하다!) 만약 소설들에 등장하는 소재들에 하나하나 숨은 의미를 찾고 있다면 그것은 하루키를 제대로 읽고 있지 못한 사람이다.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하루키의 작품들 중 추천작을 꼽으라면 난 머뭇거리지 않고 이책과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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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팬들은 대부분 그의 글에서 나타나는 선명하고도 풍부한 이미지를 마치 영화보듯이 편하게 본다. 그다지 심오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렇기에 그는 훌륭하다!) 만약 소설들에 등장하는 소재들에 하나하나 숨은 의미를 찾고 있다면 그것은 하루키를 제대로 읽고 있지 못한 사람이다.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하루키의 작품들 중 추천작을 꼽으라면 난 머뭇거리지 않고 이책과 문학사상사의 상실의 시대를 꼽을 것인데, 그 이유는 옮긴이가 유유정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하루키 특유의 가볍게 날리는 위트적 감성과 문체가 유유정 선생님을 통해서 가장 제대로 전달된다. 근거를 하나하나 대라면 힘들겠지만, 아마 서점에 가서 동일한 제목의 몇권의 책을 놓고 비교해본다면 알수있을 것이다. 흡입력이 큰 작가들은 짧은 호흡과 단편적인 이미지의 연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가 일본인이 아닌이상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선 역자의 역활이 몹시 중요한데 (사실 번역서들은 역자들이 작가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느낌이 모두 다르다.) 어떤 역자들은 모두 읽고나서 독자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문장을 다듬고 덧붙이는데 어떤 역자들은 있는 그대로 직역한다. 나는 후자를 좋아한다. 그리고 내가 보기엔 유유정선생님이 그 역자에 가장 가깝다. 하루키의 소설 대화체는 짧고 가볍고 무성의한 말투를 즐겨쓰는데 나는 그런 쿨한 문장이 좋다. 그래서 읽다보면 하루키소설들에 나오는 주인공같은 사람들을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반드시 내 주위에 두고 말겠다는 생각도 한다.ㅋㅋ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모르겠다. 그건 그뿐." 이라는 식의. "관두자. 귀찮다. off를 누르면 꺼진다. 이 얼마나 편한가." 라는 식의. 당신이 하루키를 검색했다면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간단하다. 하루키 감성에 일백퍼센트 '동조'하고 싶다면 유유정선생님 번역서를 읽어라.
f*******e 2004.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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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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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와 처음 만난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어느 나른한 오후의 도서실에서 우리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나는 하루키 마왕에게 보기 좋게 걸려 들었다. 그 후 난 한번도 그의 마수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다. 언제나 하루키들은 그 많은 책들 중에 내 책장의 명당을 차지 했으니. 여기에는 총21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 데, , , 등 몇 개를 제외하고는 석 장에서 다섯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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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와 처음 만난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어느 나른한 오후의 도서실에서 우리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나는 하루키 마왕에게 보기 좋게 걸려 들었다. 그 후 난 한번도 그의 마수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다. 언제나 하루키들은 그 많은 책들 중에 내 책장의 명당을 차지 했으니. 여기에는 총21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 데, <중국행 화물선>, <가난한 아줌마 이야기>, <패밀리 어페어> 등 몇 개를 제외하고는 석 장에서 다섯 장 정도의 초(超)단편이다. 하루키의 작품은 짧을 수록 더 빛을 발한다. 엑기스만 뽑아낸 것 같다고 할까? 아무리 짧아도 한 작품에는 반드시 하루키가 꼭 얘기하고 싶은 게 들어 있다. 반대로 긴 작품이라 해도 하루키가 정말로 이야기 하고자 하는 주제는 한 가지로 종결된다. 반 이상의 작품이 논리적으로는 맞아 들어가질 않는다. 또 <빵 가게 습격>과 같은 작품은 현실적인 동시에 비현실적이다. 즉, 분명 일어날 수는 있는 일이지만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0퍼센트이다.(대본으로 짜서 연기를 하지 않는 한) 그리고 어떤 작품은 미숙해서 어떻게 끝내야 할 지 몰라 미숙한 문학지방생의 습작처럼 얼렁뚱땅 끝맺기도 한다. 끝이 아닌 것 같은 불완전한 느낌이 드는 끝도 많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하루키에 의해 정교하게 의도된 것들이다. 인생에 논리적이지만 않음을, 인생과 인간의 불완전성을 그렇게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루키는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에까지 사상을 담을 줄 아는 작가인 것이다. 내가 단편을 좋아하게 된 것은 순전히 하루키 때문이다. 그리고 단편은 하루키의 진수이다. 내가 아마도 하루키의 마수에서 벗어나는 일은 평생 없을 것 같다.(그것은 내가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언제나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내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였으니까.

[인상깊은구절]
<위대한 왕국이 퇴색해 가는 것은.....>하고 그 기사는 기술하고 있었다. <후진 공화국이 붕괴되는 것보다 훨씬 더 서글프다.>
k****a 2003.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