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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씨, 쓰다 쓰다 이제 당신이 입은 티셔츠 얘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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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하다 이제 티셔츠냐?" 이 책을 만날 때 저도 모르게 내뱉은 한마디였다.  무라카미 하루키, 신드롬을 넘어 바라기 열풍으로 이어지는 현상 덕에 태어난 책이 이 책이 아닐까. 이 책은 한마디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지고 있고, 입는 티셔츠들에 대한 단상들을 이미지와 함께 수록한 글모음'이다.  어느 잡지에 연재한 것을 모았다는 글을 얼핏 읽은 것 같은데, 게 뭐가 중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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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하다 이제 티셔츠냐?" 이 책을 만날 때 저도 모르게 내뱉은 한마디였다. 

무라카미 하루키, 신드롬을 넘어 바라기 열풍으로 이어지는 현상 덕에 태어난 책이 이 책이 아닐까. 이 책은 한마디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가지고 있고, 입는 티셔츠들에 대한 단상들을 이미지와 함께 수록한 글모음'이다. 

어느 잡지에 연재한 것을 모았다는 글을 얼핏 읽은 것 같은데, 게 뭐가 중하랴. 하루키가 입는 티셔츠라고 하지 않은가.

 

 

사실, 난 하루키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려워서다. 그도 그럴 것이 1990년대 중반, 막 독서가 좋아질 무렵 용돈을 아끼고 아껴 화제가 된 하루키의 소설 <댄스 댄스 댄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을 읽고, '이게 뭔 소리냐' 하며 나만 모르냐는 절망감과 그 돈으로 차라리 뻥튀기를 사 먹을걸하는 아쉬움에 허탈해한 이후, 애써 무시했던 작가다. 거대한 서사에 놀라 엄지척을 하고 난 소설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은 알고 보니 하루키가 아니라 '무라카미 류' 였던 적도 있으니...난 하루키를 안다고도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하루키가 쓴 소설과 수필집과, 그를 필력을 말하고, 소설 속에 넣은 음악들을 말하고, 심지어 그가 입고 갖고 있는 티셔츠를 말한 책들을 거의 가지고 있으니, 이 역시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다. 그의 책들 절반 정도는 읽었고, 나머지 절반은 언젠가 곧, 읽을 예정이다. 

이 책 <무라카미 T>도 몇 해 전 출간되자마자 구입해, 비바람이 치던 지난 주말 침대 위에 쭈구려 앉아 몽땅 읽었다. 내용이라곤 별 게 아니다. 절반은 이미지, 절반은 글로 가득한 티셔츠에 대한 수다집. 티셔츠를 언제 왜 샀는지, 입었는지 지 얼마 줬는지 등이 난삽하게 적혀 있어 읽기에 아무런 부담이 없었다. 

 

그럼 난 이토록 투덜거리면서 그의 책들을 긁어모으는 걸까. 

하루키라는 인물이 가진 매력 때문이다. 

 

그의 글은 나의 상상을 닮았다. 아니, 망상이라고 해야겠다. 

두서는 없지만 끊임없이 생각하던 스토리,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등장인물과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결국은 결말을 맺는...어느 한가한 날, 어떤 계기로 한동안 내 머리속을 떠오르던 스토리들을 그가 말하고 있어서다. 그의 글을 읽다가 보면 어데서 읽은 듯 데자뷰를 자주 경험하는데, 그 때문이 아닐까. 원래 데자뷰란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만나는 내 기억일텐데, 그의 소설을 읽으면 당연히 데자부를 랑데뷰할테니, 랑데자뷰라 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일까. 그의 소설은 허무맹랑한데 친숙하다. 실제로 그는 책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자신은 소설을 배운 적도, 써 본 적도 없다고 했다. 오죽하면 영어로 쓰고 일어로 번역하며 글을 쓴 적도 있다고, 그래서 번역체라 불린다고도 하잖은가.

물론 30여년을 소설을 써서 먹고 살고, 책도 많이 팔았으니 재능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고 자신을 평가하기도 했지만, 기승전결은 고사하고 스토리보드도 없고, 플롯보드도 없고, 티핑포인트도 없는....의식의 흐름이 시키는대로 적어가는 한마디로 근본없이 쓴 소설이란 말인데....귀해서 일까, 생각이 발칙해서 일까, 이게 참 묘한 매력이다.

 

손님 없는 어느 재즈바 주인과 한 잔 두 잔 걸친 게 한 시간 정도 되었을 때, 문득 주인 하루키씨가 "난, 이런 생각을 해 봤어..." 라며 주저리 주저리 끝없이 낮지만 같은 톤으로 떠들고, 적당한 취기와 분위기에 무장해제된 난 가끔 고개를 주억거리며 이야기에 빠지는....그런 느낌을 소설 속에서 경험한다. 

그러다 보니 나는 하루키라는 이름을 들으면 '노벨 문학상을 받아야 할 대표작가'라기 보다는 '옆집에 사는 얘기꾼 술친구 아저씨' 같은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래서 난 그가 달리는 이야기도, 그가 즐겨 듣는 올드 뮤직 이야기도, 심지어 목이 늘어난 게 묘한 매력이라는 빈티지 티셔츠 이야기도 흥미롭게 들리는 게 아닐까. 그래서 하루키를 키워드로 하는 책을 죄다 모으는 게 아닐까. 

 


 

 

 

책을 집어들며 '티셔츠에 무슨 이이기가 그렇게 많냐?'는 의문이 들었다. 

답은 바로 티셔츠에 담긴 프린트가 주된 소재였다. 이 티셔츠는 이 글자라서 좋았고, 저 그림이라서 맘에 들었고, 어떤 티셔츠는 아예 뜻도 맥락도 없는 글자라서 좋았다는...물론 몇몇은 누가 줬고, 가격 싸기로 유명한 단골 빈티지샵에서 싸서 골랐다는 것도 있었다. 재미있는 대목은 자신의 책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자기 이름이 박힌 티셔츠를 받은 게 가득한데, 이건 '죽었다 깨어나도 못 입겠더라'는 부분이었다(내 이름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경험해 보지 못한 내겐 마냥 부러운 대목이기도 했다). 

 

중요한 건 이 책을 덮을 즈음, 나 역시 맘에 드는 프린트가 새겨진 티셔츠를 찾아 온라인 빈티지샵을 뒤지고 있더란 거다. 한참을 뒤져 목선이 좋은 미인을 실루엣을 박음질한 다크 그레이색 티셔츠를 한 장 구입했고, 오늘 도착할거란 메시지를 받았다. 입으면 어떤 기분일까, 과연 그걸 입고 밖에 나갈 수 있을까, 아님 잠옷으로 입지 뭐, 잠깐 설랬다. 이렇게 난, 또 한 번 옆집 아저씨와 뜻을 같이 했다. 

별 거 아닌 소재로 글을 쓰고 싶다면, 티셔츠를 무쟈게 좋아한다면(좋아하고 싶은 사람 포함) 읽어보시길...물론 하루키 광팬이라면 놓치면 안 될 최애템이 될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n 2023.05.0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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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티셔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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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다 보니 이렇게 모인 티셔츠 얘기로 책까지 내고 대단하다. 흔히 ‘계속하는 게 힘’이라고 하더니 정말로 그렇군.”   저자도 이 책을 말하면서 티셔츠로 책을 내다니, 대단하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가 갖고있는 티셔츠에 대한 이야기, 티셔츠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모 잡지에 한 개씩 소개했넌 글이 모아모아 이 책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간단히 말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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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다 보니 이렇게 모인 티셔츠 얘기로 책까지 내고 대단하다.
흔히 ‘계속하는 게 힘’이라고 하더니 정말로 그렇군.”

 

저자도 이 책을 말하면서 티셔츠로 책을 내다니, 대단하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가 갖고있는 티셔츠에 대한 이야기, 티셔츠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모 잡지에 한 개씩 소개했넌 글이 모아모아 이 책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간단히 말해 저자가 소유하고 있는 각각의 티셔츠에 대한 에피소드를 정리한게 이 책이다.

티셔츠의 문구와 탄생이 어떤지, 저자와의 관계상 어떤 구입경로를 통했는지... 등등.

문맥에서 나오는 무라카미 특유의 글이 아니면...

m******1 2021.05.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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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T - 티셔츠 속 숨겨진 작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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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일인칭 단수>와 <고양이를 버리다>를 읽은 지 몇 개월 지나지 않아서, 새로운 책인 <무라카미 T>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너무 기쁜 마음에 내용은 살펴보지도 않고 바로 구매했다. 책을 구매 후 관련 설명을 읽어보니 그가 좋아하는 티셔츠에 대한 이야기인 듯했다.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자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하루키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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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일인칭 단수>와 <고양이를 버리다>를

읽은 지 몇 개월 지나지 않아서, 새로운 책인

<무라카미 T>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너무 기쁜 마음에 내용은 살펴보지도 않고 바로 구매했다.

책을 구매 후 관련 설명을 읽어보니

그가 좋아하는 티셔츠에 대한 이야기인 듯했다.

 

사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자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하루키는 어떤 책을 집필하더라도

다 좋다. 그냥 명성 그 자체가 좋다기보다

하루키는 명성에 알맞은 필력의 소유자기 때문에

더욱 호감이 간다. 책이 도착한 후 어김없이

그의 에세이를 하루 만에 독파했고,

짧은 길이지만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책의 내용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제목 그대로 T셔츠를 기반으로 19개의 챕터가 존재하며,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생각나는 주제를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여름, 위스키, 맥주, 레코드...

사실 맥주와 위스키는 미성년자인 나로서 아직 접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하루키의 소설 속 술(특히 위스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알코올은 그와 멀어지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키는 <무라카미 T>에서 자신은 위스키를 마실 때면 재즈를 듣고,

트와이스 업으로 마신다고 했다. (여기서 트와이스 업이란

상온 보관된 물과 위스키를 1:1의 비율로 섞어 먹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방법은 자신이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에 방문했을 때

지역 주민들에게 배운 방법이라고 하는데,

이 글을 읽을 당시 (위스키의 맛은 모르지만) 당장이라도

재즈를 틀고 트와이스 업으로 마시고 싶은

열망이 생기기도 했다.

 


 

하루키의 책들을 읽다 보면 알코올만큼 많이

등장하는 주제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레코드다.

사실 레코드라는 표현보다 '음악'이라는 단어로

광범위하게 표현하는 편이 적절할지 모른다.

하지만 <무라카미 T>에서는 음악보다 '레코드'라는

분야로 다루기에 '레코드'라고 표현하도록 하겠다.

 

이번에도 역시 그가 좋아하는 주제 중 하나인 레코드를 빼놓지 않았는데,

실제로 하루키는 중고 레코드를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무라카미 T>를 읽다 보면  그가 가장 좋아하는 레코드 가게부터,

다른 지역에 있는 레코드 상점까지 많이 방문해본 사람임을 알 수 있다.

그만큼 하루키에게 레코드란 끊을 수 없는 취미이자 강한 애착을 가진 물건이다.

아마 그가 소설가를 하기 전 재즈카페를 운영한 것을 미루어 짐작해보면,

그는 어린 시절부터 레코드에 관심이 있지 않았을까....

 

이처럼  <무라카미 T>는 그가 좋아하는 레코드와

위스키를 티셔츠와 연관시켜 이야기한다. 

당연히 레코드와 위스키, 2가지 주제뿐만이 아니다.

목차를 봐도 알 수 있듯이  햄버거, 책 , 여름, 곰, 대학교 등등

여러 가지 주제로 환기함으로써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많은 주제를 준비했다. 덕분에 모양은 같지만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티셔츠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구성된 여러개의 챕터들과

그의 작은 스토리가 담긴 서적으로써 하루키를 알아가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b*******2 2021.05.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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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하는 즐거움 [산문-무라카미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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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많이많이 모으는 일, 수집이라고 하겠지. 이걸 수집하겠노라 작심하고 모으는 것도 있을 테고, 수집하려는 의도는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많이많이 갖게 되었음을 알아차리는 일도 있을 것이다.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나기는 하겠지만 대체로 이런 수집의 성향을 조금씩 갖고 있을 것 같기도 한데.    한데, 이런 수집의 대상이 내게는 딱히 없는 것 같다. 이런저런 기념 관련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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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많이많이 모으는 일, 수집이라고 하겠지. 이걸 수집하겠노라 작심하고 모으는 것도 있을 테고, 수집하려는 의도는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많이많이 갖게 되었음을 알아차리는 일도 있을 것이다.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나기는 하겠지만 대체로 이런 수집의 성향을 조금씩 갖고 있을 것 같기도 한데. 

 

한데, 이런 수집의 대상이 내게는 딱히 없는 것 같다. 이런저런 기념 관련 물건들을 고만고만한 수준으로 갖고 있기는 하지만, 어느 것 하나 남에게 내보일 만큼의 수준에 이른 게 없다. 이건 내 형편과 성격 탓도 크게 작용했다. 뭔가를 수집하는 데에 돈을 쓰는 게 마땅찮았다 보니 이럴 바에야 더 많이 가지려고 하지 말고 여의치 않을 경우 버리는 쪽을 택하고 살아 온 셈이니까. 그래서 뭔가를 모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대단하게 여길 때가 많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종종 읽는 산문집 아무튼 시리즈도 떠올랐다. '아무튼, 티셔츠'라고 해도 될 정도다. 이 책이 먼저 나와 버려서 혹시라도 누군가 이 주제의 책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어이쿠 싶었으려나. 티셔츠라면,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고, 그것도 한두 장 갖고 있는 게 아닐 것이고, 티셔츠를 고르는 데에도 저마다의 취향이 있을 테니 다들 자신만의 이야기를 엮어낼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얼마나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내는가에 독자의 호응도가 달라지겠지만. 무늬 없는 티셔츠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티셔츠에 얽힌 사소한 사연조차 없어 그저 밍밍할 뿐이고.  

 

하루키의 글이라 바로 구한 책이었다. 좀 심심하고 싱거웠다. 작가가 다른 사람이었더라도 내가 구해 보았을까? 하루키라고 하니, 그에 대한 호감으로 구해 본 것이고 무심하게 읽었고 틈틈이 끄덕였으며 작가라는 사람들은 이런 증상을 갖고 사는구나 신기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이래저래 수집한 것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책을 낼 정도라면, 이건 지극히 생산적인 수집이 된 것이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군 싶기도 했고. 

 

사진으로 구경하는 티셔츠와 그에 얽힌 작가의 사연들, 어쩐지 앞으로 티셔츠를 입을 때마다 유심히 살펴보게 될 것만 같다. 티셔츠마저 주인에 따라 운명이 지워지는 것일까 궁시렁대며. 

YES마니아 : 로얄 j***6 2021.05.1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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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4 내가 사랑한 티셔츠 무라카미T
"2021-14 내가 사랑한 티셔츠 무라카미T" 내용보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으면 마라톤, 고양이, 맥주, 재즈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요즘 나는 계단 오르기, 공장 고양이 쓰다듬어주기, 아무 노래나 듣고 있다. 사실 계단 오르기는 빼먹을 때가 많다. 나이가 한두 살 먹으면서 더 게을러져서 슬프고 속상하다.   작가도 나이가 들면서 어쩌다 보니 모인 T-셔츠를 보니 소장하고 있는 티셔츠가 정말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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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으면 마라톤, 고양이, 맥주, 재즈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요즘 나는 계단 오르기, 공장 고양이 쓰다듬어주기, 아무 노래나 듣고 있다. 사실 계단 오르기는 빼먹을 때가 많다. 나이가 한두 살 먹으면서 더 게을러져서 슬프고 속상하다.

 

작가도 나이가 들면서 어쩌다 보니 모인 T-셔츠를 보니 소장하고 있는 티셔츠가 정말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들로 쓴 에세이가 <내가 사랑한 티셔츠>인데, 티셔츠에 얽힌 이야기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고 책 편집을 정말 이쁘게 했다고 느꼈다. 편집일 하는 지인에게 선물해야겠다.

 


 

셔츠의 메시지는 문자 그대로 "나는 케첩에까지 케첩을 뿌린다."라는 의미이다. 어지간히 케첩을 좋아하는군. 뭐든 다 케첩을 뿌려 먹는 (일부) 미국인을 놀리는 것일 텐데, 그 티셔츠를 만들어 배포하는 곳이 케첩 제조사인 하인즈라는 점이 흥미롭다. 자학 소재라고 해도 좋을지 모르지만, '소피스티케이션 따위 알 게 뭐야! 나 좋을 대로 살 거야!' 하는 아메리칸 스피릿의 진취적이고 반성 없는 명랑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p.26 햄버거와 케첩

 

작가는 공항에서 내리면 햄버거 가게부터 간다고 한다. 특히 미국 갈 때는 무조건 들린다고 한다. 유럽에는 햄버거에 케첩을 뿌려먹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미국 햄버거가 맛있다고 한다. 나도 미국 햄버거가 먹고 싶다. 예전에 대마도에 가면 항상 모스버거에 들렸던 기억이 난다. 새우버거가 먹고 싶다. 그리고 여행 가고 싶다.

 


 

 

책에서 나온 108가지의 티셔츠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티셔츠다. 레코드 모양의 티셔츠. 한때 음악을 정말 좋아했던 시절이 무릇 생각이 났다. 예전의 많은 추억들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k****u 2021.06.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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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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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에세이를 읽는 것은 이런 습하고 꿉꿉한 날씨에 어울린다. 조금 복잡하고 여러 생각에 빠져 허우적 거릴때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는다고 해서 뭐 내가 가진문제가 사라지거나 없어지진 않지만 그 문제들을 단순하게 처음부터 바라보게 하는 단순함을 나에게 선물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에세이 무라카미 t도 너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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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에세이를 읽는 것은 이런 습하고 꿉꿉한 날씨에 어울린다.

조금 복잡하고 여러 생각에 빠져 허우적 거릴때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는다고 해서 뭐 내가 가진문제가 사라지거나 없어지진 않지만

그 문제들을 단순하게 처음부터 바라보게 하는 단순함을 나에게 선물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에세이 무라카미 t도 너무 좋았다.

 

이렇게 사소하게 티셔츠로 이런 유쾌한 글을 쓸수 있구나 싶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 그 좋아하는걸로 난 이런 글을 쓸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컬랙션이 있긴 할까 생각해보면서 읽었다.

 

기분이 좋아졌지만 달리기를 할때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일 처럼 이런 깊은 울림은 부족했다.

맥주 한잔 마시며 기분좋게 읽는 에세이 였다

 

사소하고 즐거운 나만의 취미로 꾸준히 글쓰는 연습해보기

 

s*****9 2021.06.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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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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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들이라실망하실 분들도 있을 거 같은데 저 같은 하루키 찐팬들은 이마저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일상 속에 담긴 잔잔한 이야기들 심심풀이로 읽을 만 했어요 ㅎㅎ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들인데어쩐지 여운이 남는 게 하루키 에세이 특징인 거 같아요어떤 시정? 심상? 잔상? 같은 게 남아요가벼운 책이라 킬링타임 힐링용으로읽으시면 좋을 거 같아요 하루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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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들이라
실망하실 분들도 있을 거 같은데
저 같은 하루키 찐팬들은
이마저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일상 속에 담긴 잔잔한 이야기들
심심풀이로 읽을 만 했어요 ㅎㅎ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들인데
어쩐지 여운이 남는 게
하루키 에세이 특징인 거 같아요
어떤 시정? 심상? 잔상? 같은 게 남아요

가벼운 책이라 킬링타임 힐링용으로
읽으시면 좋을 거 같아요

하루키 아저씨 이제 노인이라
신간 나올 때마다 반갑고 기쁘네요
시시콜콜이든 뭐든 한권이라도 더 남겨줬으면 좋겠어요

인류유산임
g********a 2021.05.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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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으로 읽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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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의 소설을 좋아하는 반면, 그의 에세이는 좋았던것 반, 이게 뭐지 싶었던게 반이었던 것 같다. 소설과 에세이가 크게 구분되지 않는 문체인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이번엔 무라카미의 수집품인 티셔츠에 관한 에세이다. 이게 책이 되다니. 역시 하루키 파워라고 할까.   예측했던대로 하루키가 소장하고 있는 티셔츠와 그에 얽히 스토리가 소개되고 있다.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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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의 소설을 좋아하는 반면, 그의 에세이는 좋았던것 반, 이게 뭐지 싶었던게 반이었던 것 같다.

소설과 에세이가 크게 구분되지 않는 문체인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이번엔 무라카미의 수집품인 티셔츠에 관한 에세이다.

이게 책이 되다니. 역시 하루키 파워라고 할까.

 

예측했던대로 하루키가 소장하고 있는 티셔츠와 그에 얽히 스토리가 소개되고 있다.

하루키 하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모범적인 작가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조예가 깊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유명 음악가, 미술가 등 한 분야의 대가들과 콜라보 작업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마라톤도 오래 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이번에 마라톤과 관련된

티셔츠들이 많이 소개되지 않을까 예측했었다.

 

그런데 그가 소개한 티셔츠들은 그렇게 비싸거나 너무너무 특이하다 싶은 건 없었다.

오히려 소박하고, 어디서든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티셔츠였다.

하루키는 하루키. 보여주려고 꺼낸 티셔츠는 하나도 없었다.

제목 그대로 내가 사랑한 티셔츠는 언제나 입어도 좋은 옷들

튀지 않는 무난한 옷들이었다.

 

소개한 옷들 중에 재미있는 것은 자신의 책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티셔츠들이었는데

독특한 디자인들이 많았다.

그런데 역시 이런 옷을 하루키가 입는 건 좀 그랬겠지. ㅎㅎ

레코드와 관련한 티셔츠가 보이면 산다는 그의 취향도

평소의 그를 본다면 고개가 끄덕거려지는 컬렉션들이다.

다만 컬렉션을 위한 컬렉터는 아닌듯.

음반은 500달러 이상이면 구매하지 않고,

티셔츠는 늘 1달러나 1달러 99센트짜리를 구매했다는 그.

이제 가격이 3달러 99센트로 올랐고 이미 많은 티셔츠가 있기에

더 이상 티셔츠 모으는걸 즐겨하지는 않는단다.

참 욕심이 없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가 산 티셔츠 중 가장 특이한 것은 마우이에서 구매한 1달러짜리 티셔츠였다.

책 가장 앞에 소개된 토니 타키타니라고 적힌 티셔츠로

토니 타키타니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소설을 쓰게 된거란다.

그러니까 이건 노벨티가 아니었던것.

책이 나온 뒤 실제 인물인 토니 타키타니가 편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1달러짜리 티셔츠로 소설을 구상해내다니 또 한번 하루키답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이 책이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다거나 문학적 가치가 있다거나 그렇지는 않다.

하루키의 이름 덕분에 출판된 책이고 하루키의 팬심으로 사고 읽은 책이다.

늘 이런 책으로 독자들은 작가와 친해진다는 착각을 한다.

끈끈한 유대감과 친분을 쌓으며 작가의 다음 책을 기다리는 것.

진정한 팬의 자세가 아닐까. ㅎㅎ

 

별별 주제 책을 펴내는 하루키.

이번엔 티셔츠다!

하루키의 티셔츠 이야기 무라카미 T 내가 사랑한 티셔츠이다.

 

YES마니아 : 골드 s****b 2021.05.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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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읽고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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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는 별개로 에세이의 마니아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의 에세이라고 하면 무조건 읽고, 재미있어하며 큭큭거리다가 결국에는 마음 한켠이 아련해진답니다.갖고 있는 티셔츠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들을 도란도란 들려주네요.사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내용은 얼마 안되는점이 아쉽습니다. 책장을 덮고 나니 당장 프린트 티셔츠를 사러 가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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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는 별개로 에세이의 마니아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의 에세이라고 하면 무조건 읽고, 재미있어하며 큭큭거리다가 결국에는 마음 한켠이 아련해진답니다.
갖고 있는 티셔츠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들을 도란도란 들려주네요.
사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내용은 얼마 안되는점이 아쉽습니다. 책장을 덮고 나니 당장 프린트 티셔츠를 사러 가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YES마니아 : 골드 s*****a 2021.05.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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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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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들이라실망하실 분들도 있을 거 같은데 저 같은 하루키 찐팬들은 이마저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일상 속에 담긴 잔잔한 이야기들 심심풀이로 읽을 만 했어요 ㅎㅎ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들인데어쩐지 여운이 남는 게 하루키 에세이 특징인 거 같아요어떤 시정? 심상? 잔상? 같은 게 남아요가벼운 책이라 킬링타임 힐링용으로읽으시면 좋을 거 같아요 하루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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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들이라
실망하실 분들도 있을 거 같은데
저 같은 하루키 찐팬들은
이마저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일상 속에 담긴 잔잔한 이야기들
심심풀이로 읽을 만 했어요 ㅎㅎ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들인데
어쩐지 여운이 남는 게
하루키 에세이 특징인 거 같아요
어떤 시정? 심상? 잔상? 같은 게 남아요

가벼운 책이라 킬링타임 힐링용으로
읽으시면 좋을 거 같아요

하루키 아저씨 이제 노인이라
신간 나올 때마다 반갑고 기쁘네요
시시콜콜이든 뭐든 한권이라도 더 남겨줬으면 좋겠어요

인류유산임
g********a 2021.05.2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