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차 변호사이자 두 명의 아들의 엄마인 작가님께서 달라진 시대에 아들을 키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가님께서 남자아이 육아의 세 가지 걸리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첫번째가 남자아이들은 원해 다 그래. 두번째가 그냥 장난인데 뭐. 세번째가 좋아하니까 괴롭히는 거야. 이렇게 세 가지 말은 해로운 남성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삼가해야 한다. 나또한 여러번 들은 적있는 말들이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말들인데 아이를 점점 클수록 걱정이 되기는 했다. 책을 읽으면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함을 많이 느꼈다. 남자가 아니기에 공감이 안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많은게 사실이지만 내 아이가 좋은 남자로 자랄 수 있다면 노력해야 한다. 성교육 또한 학교에서만 하는게 아니라 집에서도 해야한다는데 동의한다. 아이에게 성폭력, 성희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어야 할 것 같다. 장난으로라도 해서는 안되는 일들이기에 아이와 이야기를 나뭐야 할 것 같다. 남자아이를 카우는 부모님께서 읽어보시길 #추천 합니다. ? ? 문화충전200 에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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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알아가는 게 워낙 빨라서 성교육도 미취학 때부터 시켜야 된다고들 하더라구요.. 엄마인 제가 어릴 때와는 전혀 다른 지금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N번방이나 10대 포주, 디지털 성범죄.. 세상 속에서 저 또한 아들을 처음 키우는 엄마로서 어떻게 성교육을 시작해야 할지 난감했는데 초등학생 두 아이를 키우는 19년 차 변호사 엄마가 쓴 이 책을 통해 달라진 시대에 달라진 성교육이 필요하단 걸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앞서 '해로운 남성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는 1980년대 미국 심리학자가 발표한 말로 사회에서 남자다운 덕목으로 당연시되며 남자들이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되고자 하는 특성 중에 폭력적이고 성차별적인 말과 행동으로 이어지거나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게 하는 유해성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표현입니다 경쟁에서 이겨야만 자신을 가치 있다고 여기고 여자보다 우위에 있어야만 한다는 생각 때문에 평등한 남녀관계를 구축하지 못하는데요 남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해로운 남성성이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 악영향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장차 자라난 아이들이 성인 남성으로 의도치 않은 성차별적 말과 행동으로 주변 여자들에게 상처 주거나 억압하는 일이 없도록 사춘기보다 빠른 시기부터 교육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일본인인 이 저자가 19년 동안 변호사로 일하면서 여중생의 임신과 관련된 사건을 네 번이나 맡았다고 합니다 아사히 신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중학생 무렵에는 90% 아이들이 섹스의 의미를 알게 된다는데 그 정보의 93%를 학교가 아닌 친구나 미디어 등을 통해 얻는데 여기서 얻는 정보는 모호하고 부정확할 확률이 높습니다. 학교에서도 충분한 성교육을 해야겠지만 그보다 먼저 지금은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 최소한의 교육을 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합니다 '포괄적 성교육'으로 성을 섹스나 출산에 한정하지 않고 타인과의 관계 등을 포함한 인간의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측면을 바탕으로 한 폭넓은 인권 문제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책에서 유네스코에 따른 국제 성교육 가이드가 표로 나와있어 나이에 맞게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어 참고해 볼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피임의 방법과 임신 중절에 대해 전혀 배운 게 없는 남자아이들이 여자의 주체성과 의사를 무시한 폭력적인 동영상 장면이 일반적인 섹스라고 배우게 하지 않도록 성적 동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콘돔 없는 섹스는 남녀 모두 커다란 위험이란 걸 인지할 수 있도록 .. 앞으로의 남자아이들이 성희롱이나 성폭력을 저지르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여자의 편에 서서 함께 분노하고 피해자를 도우려 노력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남자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이 책을 읽어보며 알려줄 수 있길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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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거창한 일을 할 필요는 없어요. 우선 성차별에 대한 의견을 내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부터 첫발을 떼보세요. 그리고 여자가 치한 피해를 호소할 때 ‘억울하게 치한 누명 쓰는 사람도 많던데’라며 끼어드는 어른들이 가끔 있지요? 그런 어른들의 모습은 반면교사로 삼아주세요. 여러분은 성차별이나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듣는 일부터 시작하면 된답니다. (266쪽) |
앞으로 남자아이들에게 / 오오타 게이코
요쯤 뉴스들을 참 무섭습니다. n 번방의 이야기, 또는 여중생 집단 성폭행... 등등 최근에는 공군의 성추행 사건까지 왜 저런 일들이 일어날까? 그리고 피해자를 만드는 가해자들은 어떤 문제가 있길래, 사회는 어찌해서 이렇게 방치했을까? 그리고 최근 들어서 여와 남의 대립까지 볼 때마다 복잡한 마음이 생깁니다. 우리 사회는 기존이 생각이 아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성 정체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할 시간인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리뷰
책에서의 성의 개념은 태생이 아닌 학습으로 키워진다고 합니다. 사회는 여자에게 여성성을 남자에게는 남성성을 학습시키는데 양쪽 모두에게 혹독합니다. 남녀 모두 피해는 많지만 이 책은 남자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기에 남자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남자니까 울면 안 돼, 또는 남자니까 참아야지 등등 강요된 남성성에 키워 지 아들들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나 고민을 하는 것도 힘들다고 합니다. 이렇게 키워진 아이들은 사회에서 '강인한 남성'을 요구하는데 그로 인해서 과로사 또는 기준에 맞지 못해서 자살, 알코올중독 등등 이 혹독한 사회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남자들의 비극입니다. (성별에 대한 성에 대한 폭력은 여자만이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힘듭니다.)
그리고 '해로운 남성상'으로 인해서 '나는 여자와 섹스를 할 권리가 있는데, 여자들이 나를 거부해서 섹스를 못했다. 나를 거부하는 여자를 증오했다' '나는 마땅히 누려 할 귀리를 부당하게 빼았겼다.' 말도 안 되는 논리까지 생기는데 이것은 인간 개인의 나쁜 성향일 수도 있지만 일부는 사회에서 남자아이들에게 잘 못된 남성 상의 주입으로 인해서 만들어진 괴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성차별이 만면 한 세상에 우리의 아들 또는 아이들이 정상적인 인간으로 살기 위해서는 엄마들만의 노력이 아닌 사회 전반적인 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중에 우리가 농담으로 이야기하는 것 ' 좋은데도 싫은척한다' 이 말을 이제는 상대가 싫다고 이야기하면 그것은 상대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 읽고 나서 혼자 생각들
이 책은 일본의 변호사님이 쓴 책입니다. 그렇기에 일본의 상황에 맞게 이야기를 풀었지만, 읽고 있으면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구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동양은 유교사상이 있기에 비슷한 점이 있나 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여자는 피해자고 남자는 가해자라는 입장 이분법적인 편협한 생각에서 쓴 책이 아닙니다. 읽다 보면 내 아이에게 내가 생각지 못한 성 역할에 대한 폭력을 하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점 앞으로 우리에게 닥친 문제와 원인을 인지하고 함께 답을 찾게 하는 점까지 다양한 각도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핑크 지면에는 다른 여러 사람들과의 인터뷰와 좌담을 정리해서 올려져 있는데, 정답이 아닌 생각을 이야기하기에 미리 생각하기 좋은 부분입니다. 그래서 언젠가 성에 대해서 아들과 이야기할 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내 아이가 좋은 남자로 자랐으면 >이라고 중간에 부제가 나오는데 저는 이 책을 통해서 내 아이를 남자가 아니 인간으로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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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이 좋은 남자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부모에게 대드는 아이들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앞으로의 남자아이들에게>의 책을 통해 일상 속에서 사용되는 성적 편견을 강조하는 표현들,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해로운 남성성, 고정적 성 역할 분담, 성차별적 저주, 남성 중심 사회, 성차별 구조로 인해 고민하게 되늰 남성이 처한 문제, 여성혐오와 동성애 혐오의 근본적인 이유, 여자들에 대한 테러,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함께하는 포괄적 성교육, 성인용 콘텐츠의 위험함과 숨겨진 진실, 성적 동의의 이해, 성희롱과 성폭력의 차이, 레이프 컬처, 폭력이나 괴롭힘의 정당화, 대등하고 수평적인 관계의 구축 등에 대한 정보들을 배우고 성차별과 성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적절한 교육, 올바른 정보제공의 필요성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19년 차 변호사 엄마가 쓴 아들 키우는 법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아들 육아서 <앞으로의 남자아이들에게>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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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고 자랄 때의 시대 속 남학생들과 지금 시대 속 남학생들의 환경 차이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이 다르다. 당시에는 그래도 순진 했다 해야 할까.. 그래도 무난하게 자랐다 생각했는데.. 사춘기 접어든 아들을 대할 때마다 큰 벽에 가로 막힌 아득함이 때때로 느껴지는 요즘이다. 뉴스를 보다 보면..꽤나 자주 접하는 청소년들의 성범죄.. 10대 청소년이 성매매 주도, N번방 사건,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등등.. 점점 연령대는 낮아지고, 점점 잔혹함은 드세지고.. 내 아이는 저 문제적 아이와는 달라 라고 하지만..모든 부모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일 것이다. 내 아이도 그럴 수도 있지라는 전제하에 가정에서도 올바르게 이 불안한 세상 속에서 지켜야 하는 법을 배워보고자 한다.
지은이는 두 남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 맡은 사건 중 성범죄 관련 사건들을 보며 점점 만연해가는 성범죄가 잘못된 남성, 여성에 대한 성적 편견에서 비롯됨을 알게 되었고, 그 시작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됨을 알고, 가정에서부터 조금이나마 올바른 성적 가치관을 심어주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총 6장의 챕터 별로 나누어 올바른 성적 교육과 발전하는 사회에 맞춰 달라지는 성적 상식, 그리고 내 아이에게 어떻게 잘 인도하고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자세히 집필했다. 그 중 내 뇌리에 남아 있는..
1. 남자아이들은 원래 다 그래 -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는 언젠가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남자아이들은 원래 그렇지 않아. 2. 그냥 장난인데 뭐 - 예를 들어 똥침 놀이, 아이스케키..등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이 장난을..가벼이 여기고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고 한다. 진지한 얼굴로 "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야. 남의 몸을 함부로 만지면 안 돼!" 라고 얘기할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주어야 한다. 3. 좋아하니까 괴롭히는 거야 -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을 통해 호감을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일임을 저자는 강력히 얘기한다. 사춘기 접어든 아이에게..특히나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 지 너무나 막연했는데...조금은 바이블이 되준 것 같은 <남자아이들에게>.. 더 각박하게 변화하는 사회에 내 아이가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되었으면.. 더 공부 해야겠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 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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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괜찮은 남자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 그것은 제가 항상 하던 고민이었어요. 그래서 이 책이 눈에 확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네요.
저자는 3학년, 6학년 초등생 아들 둘을 키우며 변호사로는 19년째 일하고 있는 변호사입니다. 주로 이혼과 관련된 일을 맡고 있다는군요. 그 과정에서 저자는 자신의 아이들은 이렇게 안 되었으면 하는 남성을 많이 접한 듯합니다. 또, 그러면서 자신의 아들들은 이런 남자로 커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된 거겠죠.
과거에는 여성들이 모든 면에서 억압받고 불이익을 당하며 살아왔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일일 거예요. 하지만 요즘은 어떨까요? 학교나 각종 시험에서나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뛰어난 성과를 얻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니지요. 또,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서 여성차별을 했다가는 큰 논란이 일어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아직도 많은 차별이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이 남아 있다고 말하며 남녀평등을 주장하고 페미니스트가 됩니다. 그건 도대체 왜일까요?
책은 제1장 아이들의 일상에 드리운 성적 편견의 그림자, 제2장 '남자답게'라는 이름의 저주, 제3장 달라진 세상에는 달라진 성교육이 필요합니다, 제4장 남자아이에게 성희롱/성폭력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제5장 발전하는 사회적 상식에 맞춰 변화하기, 제6장 내 아들이 좋은 남자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총 6장으로 나뉘어 있어요. 1장에 '해로운 남성성'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요. 처음에는 해로운 남성성이 뭐야? 하고 좀 생소한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책을 읽어 나가며 "아, 맞아 맞아" 하며 공감하게 되었지요. 책에는 '사회에서 남자다운 덕목으로 당연시되며 남자들이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되고자 하는 특성 중에는 폭력적이고 성차별적인 말과 행동으로 이어지거나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게 하는 유해성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표현이라고 나와 있어요. 네이버 영어사전에는 요렇게 나오네요.
"해로운 남성성(지배성, 경쟁심, 감정 표현의 억제 등 사회에서 남성에게 적합하다고 여겨져 온 성질)"
책은 아이를 '해로운 남성성'과 멀어지게 하기 위한 언어 습관이나 성교육 방법을 알려주며, 일상생활에서 아이들과 마주하는 편견이나 잘못된 상식을 그대로 넘어가지 말고 대화를 통해 알려 주라고 말합니다. 말하기 어색하다거나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평상시의 대화를 나누듯 말이죠. 저도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데, 이건 아이가 어릴수록 하기 쉬운 거 같아요. 사춘기가 넘어가면 같이 대화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질 것 같거든요. 아이들이 뭔가 물어오거나 하면 사실대로 말해주는 편이긴 한데 제대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도 있더라고요. 이런 부분은 책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중고생이라면 저자의 이 책도 좋고 초등학생이라면 책에서 언급하는 만화나 어린이용 성교육 도서도 좋겠지요.
오늘도 뉴스에서는 성범죄 관련 뉴스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아들이랑 뉴스를 같이 보고 대화를 나누어 봤어요. 거의 저의 잔소리 수준이 되어버렸는지 아들이 "알아 들었다고!"를 연발하더군요. 다음에는 수위를 잘 조절해 봐야겠어요.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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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내 아들이 좋은 남자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불안한 세상 속 내 아이를 지키는 법
N번방, 10대 포주, 디지털 성범죄 요즘들어 사회적 이슈가 많이 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무분별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점차 지능적 범죄를 일으키는 디지털 성범죄가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인간의 존엄성을 성상품화로 인해 범죄로 이어지게 하는 것을 보면서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으로 너무나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여성들이 피해를 많이 보는 것을 보면서 딸에게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시켜야 되지만 무엇보다 근본적인 원인인 남자들이 올바른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에서, 사회에서 잘 지도해야 되지 않을까한다.
작가는 해로운 남성상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고 있다.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잘 커갈 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 부모 조차도 아이들에게 해로운 남성상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이 많이 않으므로 자신의 감정을 말로써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감정의 온도계'를 사용해 자신의 분노 정도를 표현하거나 '감정 포스터'를 이용해 다양한 이모티콘으로 자신의 감정을 고르게 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들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한다.
라고 말하는 아이를 꼭 안아주며 너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기 힘든게 당연하다고, 엄마가 기다려줄테니 몸으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말로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하니 알았다며 서로 풀어준 적이 있다. 위의 방법처럼 감정 포스터를 이용하면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성 범죄가 일어나는 것은 남자들이 어릴 때부터 건강한 성교육을 받지 않고 무분별한 미디어에서 배운 것들로 인해 성을 상품화하는 것으로 잘못 받아드리고 있어서이지 않을까 한다. 최근에 아이와 본 성교육그림책을 제대로 읽어주면서 다시금 올바른 성인식을 갖도록 꾸준히 대화를 나눠서, 내 아들이 정신이 건강한 행복한 어른으로 자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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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인 우리 아들은 아직까지 짜장면을 먹을 때 입에 엄청나게 묻혀가며 먹는다. 짜장면뿐 아니라 다른 음식도 마찬가지여서 양념이 진한 음식을 먹고 나면 뭘 먹었는지 꼭 티가 난다. 아직은 배워가는 단계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6살인 딸보다 더 심하게 묻히고 먹으니 엄마로서는 너무 스트레스다. 그래서 늘 밥 먹을 때 깨끗이 먹으라고 잔소리를 하게 되는데 남편은 그럴 때마다 "남자들은 원래 그래. 너무 뭐라고 하지 마."라고 한다.
내가 열받는 포인트는 이 부분이다. '아직 어려서 그렇다.'가 아닌 '남자니까 그렇다.' "그런 소리 하지 마! 그런 식으로 면죄부 주지 말라고! 남자니까 당연히 그렇다니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다거나 어려서 그렇다도 아니고 남자니까 그렇다니! 반대로 말하면 여자들은 무조건 깨끗하게 먹어야 한다 이거야 뭐야?! 우리 딸도 그렇게 키울 거야?!" 그럼 남편은 "아니 뭘 또 그런 것 같고 화를 내고 그래...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고... 어휴... 그래 알았다. 내가 말실수했다."라며 넘어간다.
나도 안다. 남편이 왜 그렇게 말한 건지. 남녀 차별을 하자고 그렇게 말한 게 아니라 본인도 그런 사회에, 그런 교육을 받고 살아서 무의식중에 그런 말이 나와버린 것이다. 식사때마다 엄마에게 혼나는 아들이 안쓰러워서 편을 들어주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여자라서' 많은 것을 억압당하고 포기해야 했던 나는 그런 말을 들으면 울컥하고 뭔가 치받는 느낌이 든다.
물론 이것은 여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바꿔서 생각해 보면 남자들 역시도 '남자다움'을 지키기 위해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남자니까 울면 안 돼.' '남자는 강해야지.' '집안의 가장이니까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돼.' 같은 것들 말이다.
여기서는 '해로운 남성성'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남녀 차별의 구도뿐 아니라 같은 남자들 사이에서도 '남자답지' 못하면 배척당하기 때문에 그 '남자다움'을 내세우기 위해 본인이 원하지 않더라도 거칠고 폭력적이며 차별적인 언행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아들은 아직까지는 손에 매니큐어를 발라달라고 할 정도로 편견이 없고, 엄마가 쓰지 말라고 하는 비속어를 절대 안 쓰지만, 나중에 또래집단에 어울리기 위해서 '해로운 남성성'인지도 모르고 그게 맞는 줄 알고 행동하게 될까 봐 걱정이다. 그건 우리 아들뿐만 아니라 아들이 장래에 만나게 될 연인이나 배우자에게도 중요한 문제다. 그래서 이게 여자나 남자 각각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의 문제라는 것이다.
예전에 남자아이 관련 다른 책을 읽었을 때도 느꼈던 거지만, 이런 문제는 단순히 남자만 여자만 이렇게 따로 볼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 측면에서 다 함께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아들 키우는 엄마는 당연히 읽어봐야 할 것 같고, 딸 키우는 엄마라도 읽어보면 시야가 좀 더 확장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엄마뿐 아니라 아빠도 읽어도 된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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