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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니 모레티의 모레티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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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 이미지에서 느껴지기로는 언뜻 체 게바라와 더스틴 호프만을 섞어놓은 듯한 인상, 그리고 그외에도 여러 배우들의 느낌이 복합적으로 나는 영화감독 난니 모레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탈리아 남자답게 역시 멋지다. 사실 그의 존재나 영화에 대해서 생소했던 터라 내가 얼마나 영화 쪽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한지 생각하면서 한 장 한 장 읽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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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 이미지에서 느껴지기로는 언뜻 체 게바라와 더스틴 호프만을 섞어놓은 듯한 인상, 그리고 그외에도 여러 배우들의 느낌이 복합적으로 나는 영화감독 난니 모레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탈리아 남자답게 역시 멋지다. 사실 그의 존재나 영화에 대해서 생소했던 터라 내가 얼마나 영화 쪽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한지 생각하면서 한 장 한 장 읽어나갔다.

 

 

 

 

난니 모레티는 이탈리아의 영화감독이다. 최근 30년 동안 이탈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감독이라고 한다. 그는 기존의 시스템, 즉 주류를 따르지 않는 ‘반아웃사이더’적인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이 책의 표현대로 그는 ‘자급자족’을 하면서 영화계의 중심에 선 인물이라는 것이다.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와 방식대로 영화를 만들어왔고 성공할 수 있었던 그의 삶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청소년 시절 그의 주요 관심사는 정치, 영화, 수구 이 세 가지였는데, 영화에 빠져들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이라고 한다. 정식 코스로 영화감독 데뷔를 하기 어려웠던 그는 1973년 자신이 수집한 우표를 팔아 카메라를 구입해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고 한다. 영화 산업이 공급과 수요를 충족할 체계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했고, 따라서 영화를 찍기에 열악했던 환경이었던 당시 모레티는 혼자서 첫 영화를 제작하며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자급자족 시스템’을 찾아냈는데, 이것이 1970년대에 큰 성공을 거둔 대안극장, 이른바 ‘시네클럽’이었다. 몇 편의 영화를 찍고 난 후 기존 영화 산업 테두리 내에서 영화를 찍을 시도를 한 적도 있는데, 그것이 불가능함을 깨닫는 경험을 한 후 계속해서 자신의 ‘자급자족’ 프로젝트는 이어지게 된다. 여기서 독자는 우리나라의 비효율적이고 편의주의적 행정의 일면을 겹쳐 볼 수 있을 것이다.

 

 

 

 

자급자족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의 연이은 성공은 그를 자연스럽게 제도권 안으로 들이게 된다. 즉 외부 투자자를 찾기가 쉬워졌다는 말이다. 그러나 모레티는 규칙을 세운 동시에 그것을 허물어뜨리는 그의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인해 전형적인 이탈리아 산업 시스템 안에서 계속 영화를 만들지 않게 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의도가 어찌되었든 정치·사회·문화적으로 이탈리아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지닌, 즉 발언 하나하나가 이슈가 되고 정치적 담화로 불거지는 주요 인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그의 조국 이탈리아의 정치적 상황과 그의 영화 작업과의 관계이다. 소련의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면서 좌파 정당이 정체성과 목적, 전략을 잃고 우왕좌왕하며 그 영향력이 상실되고 있을 때, 그는 영화라는 자신의 표현법으로 좌파 진영이 어떻게 다시 생존해야 하는지 나름 길을 제시한 듯 보인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집권하면서 부패와 비리가 만연하고 사회적으로도 공동체보다 개인주의가 우세하게 되고, 이미 이전부터 유럽의 68혁명 이후 전통적 가치의 긍정적인 부분까지 변화의 요구를 피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탈리아는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 위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배와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난니 모레티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신만의 제작 시스템으로 펼쳐내면서도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에 대해 다시 묻고, 스스로를 낮추는 풍자와 아이러니스트로서의 존재감, 주어진 권위를 내려놓고 끊임없이 정치적 담론을 생성해내는 활동으로 이탈리아가 나아가야 할 시대정신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난니 모레티의 영화세계를 조금씩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지만, 포괄적인 예술과 정치, 문화에 대한 이론적 공부도 대략적으로 할 수 있으며, 예술활동 역시 정치와 분리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공공성을 띄고 있다는 사실을 이탈리아의 현실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고 의미 있는 독서가 되었다.

 

 

 

 

* 네이버 「리뷰어스 클럽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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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2021.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난니 모레티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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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니 모레티의 영화     이바 마지에르스카, 라우라 라스카롤리 지음/ 본북스         사실 나는 영화는 잘 모른다. 영화를 보고 감상평을 쓰라면 잘 못할 것 같다. 감상에 어떤 기준이라는 것이 있지는 않지만. 다만 내가 좋아야 좋은 영화라는 것. 감독의 경우, 영화는 물론 그의 사상이나 영화에 대한 철학까지도 기대하게 되는 건 사실이다. 지금 이탈리아에서 지난 30여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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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니 모레티의 영화

 


 

이바 마지에르스카, 라우라 라스카롤리 지음/ 본북스

 

 

 

 

사실 나는 영화는 잘 모른다. 영화를 보고 감상평을 쓰라면 잘 못할 것 같다. 감상에 어떤 기준이라는 것이 있지는 않지만. 다만 내가 좋아야 좋은 영화라는 것. 감독의 경우, 영화는 물론 그의 사상이나 영화에 대한 철학까지도 기대하게 되는 건 사실이다. 지금 이탈리아에서 지난 30여 년간 가장 알려지고 사랑받고 존경받는 감독 난니 모레티. 아쉽게도 그의 초기작들을 검색하니 찾을 수가 없다. 가장 초기작이 궁금하다. 작가의 경우에도 처녀작이 궁금하고 배우의 경우에도 데뷔작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편이다.

 

 

 

이탈리아라는 나라 자체가 이미 예술성을 지닌다. 예술을 사랑하는 나라에서 나고 자란 감독, 개인적으로 난니 모레티의 영화 『나는 자급자족한다』와 『애체 봄보』가 궁금하다.  이미 유명해진 후 만들어진 완성도 높은 영화들도 물론 좋다. 이 책에는 다행히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난니 모레티의 영화가 소개되어 있다. 

 

 

 

책은 자화상과 가족, 희비극의 아이러니와 정치의  네 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자서던, 일기, 영화에서 등장하는 난니 모레티. 이탈리아 가족 내에서 변화된 남성상, 코미디의 유머, 풍자, 실존의 아이러니, 정부와 시민의 관계 탈 근대성에 대한 고민 등이 묘사된다. 

 

 

 

1970년대 이후 이탈리아 영화 산업을 침체에 빠졌고 기성 감독들은 사실주의 영화 사조를 답습하고 있었다. 그의 영화는 반항이자 저항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영화를 제작했다. 용돈을 모아 카메라를 샀고 영화 제작비의 얼마간을 지원받는 제도를 활용했다. 이후 그는 정치적인 견해를 영화에 담았고 사람들은 그를 좌파 영화인이라 불렀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그가 좌파라기보다 정치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사람이라 느껴졌다. 일상과 정치의 경계를 자연스레 넘나드는 그의 영화 정신은 높이살 만하다. 

 

 

 

나는 내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가 동전의 양면처럼 상보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결과 내가 배우로서 한 말이 감독으로서의 견해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런 오해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감독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을 때 더 흔하게 나타난다.

 

 

식탁에 앉아 있는 아버지를 보면 그 모습이 너무나 초라해보여 더는 19세기의 아버지들이 그랬던 것처럼 거실의 넓은 공간을 채워줄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언어사정관이 있다면 내가 후보로 나서겠다. 

 


 

 

그는 영화에서 이탈리아 교육을 비판하고 제도권을 풍자한다. 물론 아이러니와 풍자, 혹은 코미디를 구별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한 그는 국민으로서 정치인으로서 희망이 없는 본인 자신을 풍자했다.  책은 리얼리즘과 권위에서 정치와 영화의 관계를 살펴보라고 친절히 알려 준다. 난니 모레티 그의 영화를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시대정신은 이탈리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감독에게도 필요한 덕목이다. 이제 우리 영화도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난니 모레티는 부끄러움을 알고 대단히 엄격한 영화감독이기 때문이며, 우리는 그가 계속 다른 모든 감독처럼 존재하고 그들처럼 영화를 만들기를 바란다.  

 

 

책의 마지막에 모레티가 연출한 영화들의 세부적인 사랑과 짧은 시놉시스가 서술되어 있다. 이탈리아의 영화산업 30년을 난니 모레티라는 감독의 삶과 작품을 통해 조망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우선 그의 영화를 찾아보아야겠다. 분명한 것은 영화를 보는 나의 시각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 책을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 추천한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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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 2021.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난니 모레이틔 이야기
"난니 모레이틔 이야기" 내용보기
‘이탈리아의 작가주의를 지키는 최전선, 난니 모레티’  _ 코로나 19로 인해 영화관에 가지 않은지가 15개월이 지나갑니다. 책과 영화를 무척 사랑하는 저로서는 영화를 보고 싶은 욕망의 대다수를 책으로 채웠다고 고백하고 싶을 정도인데, 그것은 1일 1권의 서적을 읽는 제가 한때는 3일 1편의 영화를 만나는 습관을 만들어왔다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유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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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작가주의를 지키는 최전선, 난니 모레티’ 
_
코로나 19로 인해 영화관에 가지 않은지가 15개월이 지나갑니다. 책과 영화를 무척 사랑하는 저로서는 영화를 보고 싶은 욕망의 대다수를 책으로 채웠다고 고백하고 싶을 정도인데, 그것은 1일 1권의 서적을 읽는 제가 한때는 3일 1편의 영화를 만나는 습관을 만들어왔다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유튜브로 간혹 영화 요약을 보지만, 자극적이고 대중화된 블록버스터 위주의 영화들 틈새에서 제가 존경하고 지지하는 세계관을 지닌 작가들의 영화를 보는 창구는 닫혀있음을 느꼈고 그래서 <난니 모레티의 영화>는 저에겐 오랜만에 만나는 영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탈출구와 같습니다. 

난니 모레티를 몰라도 <아들의 방>과 <나의 어머니>를 기억하는 분들은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그는 아주 오랫동안 지금은 폐허나 다름없는 자체적인 영화제작시스템이 거의 전무하다 싶은 이탈리아 영화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1인 제작 시스템을 만든 감독입니다. 프랑스가 고다르와 트뤼포를 비롯하여 누벨바그에 이은 포스트 누벨바그, 그리고 레오카락스와 현재의 프랑스와 오종이라는 희한한 괴물을 낳을 동안, 이탈리아 영화계는 베르톨로치, 프란체스코 로시 이후, 이탈리아 영화의 정체성, 아니, 그 폐허속에서 새로운 세계관을 전달하는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을 때 난니 모레티는 오로지 영화로만 말한 장본인입니다. 


 

그가 기존 영화시스템에 반기를 들고 제작사를 설립하는 것은 자신의 예술적 독립성을 강화하고 싶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겠지만 아마도 그렇지 않으면 그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난니 모레티는 아주 오랫동안 당신의 영화에 출연하며 영화속에서의 감독이라는 존재로 출연하면서 영화는 무엇인가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던지며, 이탈리아에서 영화를 한다는 것을 이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외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의 영화속에 등장하는 영화감독이라는 등장인물은 그의 세계관을 대변하는 페르소나이면서 관객이 감독의 삶이란 무엇이고 이탈리아에서 영화연출을 하고 제작을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묘한 관음증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이를 좋게말하면 난니 모레티의 ‘자서전적 효과’라고 하죠. 

<난니 모레티의 영화>는 그의 영화를 오랫동안 지켜본 극소수의 이탈리아 영화인이 쓴 난니 모레티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전형적인 영화평론의 수사와 유추에 본서를 읽고 던져버릴지도 모르지만, 난니 모레티의 팬이자, 오랫동안 그의 영화를 지켜본 저로서는 오랜만이에 그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받는 것에서 갈증이 해소되는 환희를 느꼈습니다. 좋아하는 영화와 감독의 세계관에 대한 질문들은 지금도 밤새서 할 수 있으니까요. 오래전 그날처럼


 

‘팬데믹 종식 후 그의 영화들을 극장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u*******y 2021.05.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