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학은 나에게는 항상 처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막연한 책읽기만 하던 시절 인문학이란 것에 방향을 잡고 책모임을 하면서 소설책에만 머물지 않고 좀 더 다양한 책들을 접하게 되었기에 나에게 그 시작은 책이 주는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며 내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 새 출발이었다. 그래서 인문학이란 단어가 들어간 책은 한 번 더 눈길이 가게 되고 어떤 이야기들을 만나게 될지 항상 기대를 가지게 된다. 이 책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는 서울시 교육청 인문학 강좌 중 엄선한 10가지 토픽을 엮은 것이라기에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들을 만나게 될지를 기대하며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신화, 철학, 문학과 예술, 스토리, 역사와 미래라는 분야를 다시 10개의 파트로 나뉘어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첫 장의 유럽의 신화로 시작하는데 그리스·로마 신화, 켈트 신화, 북유럽의 신화의 기원에 대한 소개된다. 지중해 연안에서 발생한 그리스 신화의 세계는 밝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신들은 영원히 산다. 그러나 조금 위도가 올라가는 켈트 신화에서 투아하 데 나단 신족은 인간 밀레족과의 싸움에서 패해 인간들에게 자신들의 땅을 다 내준다. 그들은 죽지는 않았지만 모습을 감춘다. 오로라가 너울대고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아름답지만 얼어붙는 땅에서 살아야 하는 북유럽의 혹독한 기후풍토는 북유럽 신화의 운명적이고 신비하면서 비장한 분위기를 풍긴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족과 거인족들은 동전의 양면 같은 운명으로 엮어 함께 공멸해 간다. 히어로 시리즈물에서 나온 라그나뢰크가 그 최후의 종말 전쟁이고, 대부분의 신들은 모두 운명에 따라 죽는다. ![]() 왜 그리스와 로마는 한 나라도 아니고 한 민족도 아닌데 그리스 신화가 아니고 그리스·로마 신화인가? 지중해의 작은 나라 그리스를 점령한 로마는 자신들이 갖고 있지 않은 엄청난 신화 보유국인 그리스의 신화들을 가져가 신들의 의미를 로마식으로 바꾸고, 자신들이 신화세계로 벤치마킹한 것이란다. 그리스 신화는 『오디세이나』, 『일리아드』를 쓴 호메로스, 『신통기』를 쓴 헤시오도스, 『변신 이야기』의 오비디우스 같은 고대 그리스 작가들에 의해 정리 기록되었고 로마, 그리고 기독교를 거치며 고유의 신격이 사라지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변하여 널리 퍼진 그리스·로마 신화는 미국으로 건너가 19세기 미국의 청교도 작가 토마스 불핀치에 의해 영어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신화 내용은 많은 변화를 겪으며 어머니 중심에서 아버지 중심으로 변화했고 이런 변화는 켈트 신화도 마찬가지다. ![]() ![]()
철학분야에서는 사랑, 자유, 행복, 권리에 관해 다룬다. 플라톤의 『향연』은 부재가 ‘에로스에 대하여’인 만큼 철학자들이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처럼 당대의 철학자도 삶의 지혜를 사랑하며 자신을 채워가며 철학을 한 것이라 짐작해본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통해 자유 그 자체보다는 함께 사는 사람들의 관계에서 어떻게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보며 자유를 누린다는 것은 곧 그로 인해 생겨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스스로 책임져야 함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행복에 관해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언급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행위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이 행복이라 말한다. 행복은 자신이 가진 고유한 기능을 잘 발휘하여 최선을 다 했을 때 얻어지는 것으로, 수단이기보다 그 자체로 목적이 되는 것이며 행복해지면 무엇을 얻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했을 때 마지막에 주어지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올바르게 하고 의견을 똑 부러지게 말함에 있어 군주로서 또는 인민으로 성실하게 권력을 수행할 것임을 다짐한다면, 서로서로 신뢰할 수 있는 좋은 권력이 자리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통해서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판단하며 표현하는 것이 인간의 조건이며, 자기 입장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태도를 가져야함을 이야기한다.
이처럼 팬더믹 상황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우리의 철학적 자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문학관련 분야에서는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로이스 로리의 『기억 전달자』, 찰스 디킨스의『위대한 유산』,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 소개된다. 이 작품들은 통해 내가 누군지에 대해, 내가 가야 할 길은 찾고, 되고 싶은 나를 찾는 것은 바로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자아 발견의 과정임을 전달한다. 20대에 읽었던 『호밀밭의 파수꾼』이 이렇게 깊은 의미가 담겼었음을 깨닫지 못했는데 기회가 되며 여기 소개된 작품들과 함께 자아 성찰이라는 주제로 다시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그 외에도 『위대한 개츠비』, 『작은 아씨들』, 『에마』, 『레미제라블』과 같이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을 원작과 비교하며 공통점, 다른점과 개선된 점을 다룬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인간과 자연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다시 시작해 봐야한다는 의미에서 윌리어머 워즈워스와 메리 올리버의 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마거릿 애트우드의 『오릭스와 크레이크』가 소개된다. 이제는 인간 중심성에서 벗어나 우리 또한 동물 중에 하나임을, 자연의 일부임을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함, 함께 사는 생명공동체요, 자연공동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자고 말한다.
역사분야에서는 자유를 찾기 위한 역사적인 사건들로 네델란드 독립전쟁, 영국 내전, 미국 독립전쟁,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을 언급한다. 이런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자유를 얻는 과정은 그동안 결코 쉽게 그리고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그리고 모든 이들이 같은 자유를 누리는 것 또한 많은 희생이 뒤따름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서양미술사 파트에서는 예술은 사회적 배경과 시대적 특수성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해되어야 하며, 예술이라고 하는 많은 작품은 그것이 만들어진 시대의 맥락을 벗어나 서양철학이 성립한 근대적 사고체계에 의존하여 미학적 가치를 얻게 되었다고 언급되어진다. 비록 짧은 분량이기는 하나 전반적인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그 외에 글쓰기 초보자를 위한 글쓰기 방법에 대해 설명이 된 이야기꾼 프로젝트와 현재와 그리고 미래에 우리가 맞이할 온택트 시대에는 AR기술로 어디까지 삶이 변화될 수 있을지 접해볼 수 있었다. 디지털 미래사회는 연속성이 사라진 뷰카(VUCA-Volatility 변동성, Uncertainty불확실성, Complexity복잡성, Ambiguty모호성) 사회다. 그 사회에서 우리는 매뉴얼에만 의존하기보다 매뉴얼에 없는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상상력을 가진 미래 인재가 필요하다.
이 책에 여러 분야들의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특히 신화와 역사 관련 이야기가 흥미로웠고, 원작과 영화의 비교 또한 기억에 많이 남는 이야기들이었다.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들, 생각해보지 않았던 분야들에 대해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아가는 것이 인문학의 묘미라 생각된다. 나를 찾아가는 것 그리고 모두가 함께 살아감의 의미를 재미있게 잘 엮은 여러 분야의 강의를 너무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 책이 시리즈로 나오게 되면 더 좋겠다는 기대 또한 해보았다.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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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교양의 전성시대'다. 하루가 다르게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책이 서점을 장식하고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걸맞게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을 다루는 능력을 갖기 위해서라도 단순한 지식암기를 넘어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인간보다 더 뛰어난 '인공지능 컴퓨터'가 2045년을 '특이점'으로 하여 출현한다고 전망하고 있으니 불과 20년 남짓 시간이 남은 셈이다. 그 시간 안에 '인공지능'에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적 교양이 철철 넘치는 인류로 거듭나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교양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문학, 역사, 철학, 언어, 예술, 종교,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섭렵해야 하는데, 어느 것 하나라도 평생을 공부한들 다 하지 못할 정도로 방대하고 깊은 학문들이다. 우리는 이런 '방대하고 깊이 있는 학문' 통틀어서 '인문학'이라고 부른다. 그렇기에 인문학 공부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책을 1만 권 읽는다고 해도 통달할 수 없는 '극한의 학문'이기도 하다. 허나 우리가 지금 쌓으려는 교양은 그런 깊은 학문적인 요건을 갖추려는 것이 아니다. 어떤 교양이 풍부한 이들이 나누는 대담에 껴들어서 '한마디'를 거들 수 있을 정도의 교양을 쌓고, 그들의 '지적 대화'를 듣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교양을 '당장' 갖추고 싶은 것이다. 그 정도 '지적 수준'을 쌓는 거라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쌓을 수 있다. 어떤 분야든 '20권 정도의 책'을 연달아서 읽으면 그러한 교양을 갖출 수 있다. 이를 테면, '클래식'에 관련된 지식을 뽐내고 싶다면 '클래식 관련 서적'을 20권 정도 구입해서 득달같이 읽어대면 어딜 가서 클래식에 대한 지식을 자랑할 만한 수준을 쌓을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그렇게 한 분야를 섭렵하면 꾸준히 '클래식 교양'을 누리면서 다른 분야의 교양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통달하면 된다. 일주일에 한 권씩 꾸준히 읽으면 일 년에 '2가지 분야의 교양'을 섭렵할 수 있게 되고, 두루두루 교양을 쌓긴 바란다면 약 10년 쯤 꾸준히 독서를 해서 20가지 정도의 전문지식을 더불어 쌓으면 아주 훌륭한 '인문학적 교양'이 철철 넘치게 될 것이다. 그래봐야 겨우 520권 정도의 책만 읽게 될 뿐일 것이다. 세상의 이치를 통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그러나 교양을 이렇게 어려운 방법으로만 쌓아야 하는가? 요즘엔 그렇지도 않다. 바로 '이 책'과 같은 <교양전문책>을 읽으면 10년 동안 500여 권의 책을 읽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도 '신화', '철학', '문학과 예술', '스토리', '역사' 등등의 교양이 가득한 지식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을 읽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수준의 교양을 뽐낼 수 있게 된다. 다만 '깊이'는 좀 부족하다. 하지만 책 한 권에 담아놓은 방대한 지식이 주는 만족감은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울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교양'을 왜 쌓아야만 하는지에 대한 물음으로 되돌아가 보자. 우리는 근래에 왜 '교양'에 집착하고 있는가? 얼마 전에 종영을 한 <요즘 책방>이라는 TV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방송된 적이 있다. 프로그램의 취지는 '독서를 권장하는 것'이었지만, 여타의 TV프로그램과 확실히 다른 점은 '읽기에 벅찬 책'을 전문가의 입담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었던 것이다. 그래서 웬만한 '지적 수준'이 아니고서는 절대로 다 읽지도 못하고, 설령 다 읽었다해도 무슨 내용인지 정리가 되지 않을 정도의 '어려운 책'을 아주 쉽고 재밌는 강독과 함께 전문가 패널들의 입담으로 교양을 말랑말랑하게 습득할 수 있는 유익함이 가득했기 때문에 공전의 히트를 친 것이라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시청자들이 얼마나 '교양'에 목말라 했는지도 가늠할 수 있었다. 기존의 '독서프로그램'은 너무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이 너무 많아서 흠이었다. 그 어려운 교양을 '자기들만의 언어'로 설명하고 또 설명하니 '그들만의 교양'이 되어버리고 말았던 셈이다. 따라서 교양을 더욱 '쉬운 언어'로 바꿔서 해설해줄 수 있는 능력이 요즘 일반대중 사이에서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지적 욕구'가 솟구치던 시절은 참으로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참 반갑기 그지 없다. 우리 사회가 극과 극으로 대립하며 첨예한 정쟁과 더불어서 복잡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그 원인을 분석해보면 '교양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갈등은 '대화'로 풀어야 하는데, 그 대화를 하기 위해서라도 '교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곳간에서 인심이 나는 것처럼 교양에서 양보와 타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법이다. 이 추운 날씨에 거리에 나가서 시위를 하는 것은 '자유'인데, 제발 좀 '교양'을 탑재한 뒤에 자기주장을 관철시키길 바랄 뿐이다. 똥고집은 그만 부리고 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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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궁금해 왔던 "인문학이 뭔가?"에 대한 명쾌한 답을 청소년 대상으로 진행했던 강연을 정리한 이 책에서 찾았다면 좀 이상할까. 인문학이란 "삶의 본질적 물음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책은 8년 동안 10만 명이 통섭을 경험한 서울시 교육청 대표 인문학 강좌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2.0에서 신화, 철학, 문학과 예술, 스토리, 역사와 미래에 대한 10개의 주제에서 주목할만한 45개의 이야기를 뽑아서 담아냈다.
신화의 존재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로서의 콘텐츠가 아니라 미디어 조작이나 이데올로기로 이용되는 부정적인 면도 존재한다는 점이 있다는 주장은 뜻밖이었고, 역사는 이긴 자의 기록이라더니 신화는 가부장 중심의 신화관으로 첨삭 과정을 겪으면서 시대 입맛에 따라 전승되었다니 느낌이 묘하다.
북유럽 신화 <에다>를 보면 인간은 거인 이미르가 오딘 삼 형제에게 살해당하고 그 시체에서 나온 구더기로 만들었다니 이것 참 인간은 신들의 세계에서 보자면 미미하고 보잘것없는 존재일 뿐이긴 한가보다. 그래도 구더기라니. 갑자기 몸이 막 가렵다.
신화뿐만 아니라 사랑에 대한 철학 역시 눈을 뗄 수 없다. 빈곤의 여신 페니아가 취해 널브러진 풍요의 신 포로스를 어찌어찌해서 에로스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서글픈 이유는 에로스가 바로 우리의 모습이란 생각에서다. 빈곤과 풍요가 반반인 에로스는 결핍된 부분을 메꾸려는 욕망으로 끊임없이 애쓰는 존재로 묘사된다. 예나 지금이나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못 가진 것을 욕망하는 게 인간의 삶이지 싶다. 그래서 자신을 사랑하고 지혜로운 그리고 가장 좋은 선을 추구하는 것 그게 바로 올바른 삶이라고 철학자의 철학함이라 에리히 프롬이 그랬을지도.
플라톤, 밀, 아리스토텔레스, 마키아벨리, 한나 아렌트를 통한 인간적 삶에 대한 철학 역시 눈을 뗄 수도 사유를 멈출 수 없다. 철학은 현실 너머의 이상과 현실의 실체를 탐구하려는 그 '무엇'이 아닐까? 읽다 보면 생각을 멈출 수 없어 몰입을 방해하는데 이게 또 묘하게 재미있다. 또 분열과 혐오에 지칠만하니 불어닥친 팬데믹 상황은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며 인간의 감정을 피폐하게 가속하는 시점에서 철학이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으로 반성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삶이란, "시간의 흐름, 성장의 과정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일들, 그로 인한 변화를 인정하기 시작한 것.(p151)"일지도 모르겠다.
요즘 검찰 개혁을 둘러싸고 엄청난 피로감을 느끼는 터에 레미제라블의 장발장과 자베르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과연 이 나라는 약자를 위해 작동될 정의가 있기는 한가?
개인적으로 눈이 번쩍 뜨이는 기분이 든 부분은 <이야기꾼 프로젝트>였는데 그동안 읽어 왔던 글쓰기 책보다 실질적인 코칭이 될 만큼 아이디어부터 캐릭터, 플롯까지 짧지만 진한 엑기스처럼 유용하다. 글을 쓰고 싶어 가슴이 나댈 정도다.
이처럼 신화, 문학, 영화, 예술, 역사 등을 둘러싼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는 분명 매혹적이다. 게다가 함께 읽으면 좋은 고전들을 소개하고 있어 좀 더 생각의 깊이를 더하게 한다. 정말 좋다. 추천한다.
덧붙여 보자면 유튜브에서 공유 중인 영상을 큐얼 코드로 공유했으면 어땠을까.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레미제라블과 이야기꾼 프로젝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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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알려주지 않는 인문학을 교실 밖에서 배워보자
하루 30분 인문학 수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 퇴근길 인문학 시리즈 > 의 백상경제연구원에서 다시 새로운 책 < 교실 밖 인문학 콘서트 > 를 출간했다. 2013년부터 백상경제연구원이 서울시교육청과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2.0 (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의 400여 강좌 중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할 수 있는 10개의 주제를 고르고 골라 < 교실 밖 인문학 콘서트 > 에 수록했다고 한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퇴근길에 잠깐 짬을 내서 나 자신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길을 보여준 < 퇴근길 인문학 시리즈 > 을 이미 읽어보았기 때문에, < 교실 밖 인문학 콘서트 >를 통해 어떤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을지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철학, 문학에 이어 미술사 등의 고전적인 주제와 스토리텔링, 영화, 환경, 인공지능 등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현대적인 주제 등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10가지의 주제들 중에서 우리가 처음으로 마주하게 될 이야기는 무엇이 될까?
신화는 우리가 왜 태어났는지, 왜 죽는지,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우리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신화는 상상력을 가미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역사와 차이가 난다. 때로 신화는 특정 공동체의 이상이 투사되기도 하고, 역사적 인물에 상상력이 가미되어 멋진 신화적 영웅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신화는 그 지역 사람들이 살던 자연환경, 풍토, 기후와 깊은 관련이 있다. 그래서 지중해 연안에서 발생한 그리스 신화의 세계는 밝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며 신들은 영원히 산다. 조금 더 높은 위도의 아일랜드 지역에서 발생한 켈트 신화에서 신들은 인간들과의 싸움에서 패배해 인간들에게 자신들의 땅을 내어준 채, 가끔 인간세계에 등장한다.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혹독한 북유럽의 기후를 보여주듯 북유럽 신화의 분위기는 운명적이며 비장하다. 최초의 세상은 거인 이미르의 살해에서 시작되었으니, 그 결말도 피로 얼룩질 수밖에 없으니 그것이 거인족과 신들의 마지막 전쟁 라그라뢰크다. 신들은 운명에 따라 모두 죽게 되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인간이 등장하게 된다. 이렇게 어떤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신화를 읽는 것만으로 우리는 나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나와 너,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 알아가고, 인간에 대해 알아가면서, 결국 내 자신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 신화 > 에 대해 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우리는 플라톤의 향연,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등 고전을 바탕으로 삶의 철학에 대해 들여다 볼 수 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고대 그리스의 비극시인 소포클레스는 ‘ 사랑이란 삶의 모든 무게와 고통에서 우리를 해방시킨다 ’ 고 했고, 20세기 심리학자인 에리히 프롬은 < 사랑의 기술 >에서 진정으로 사랑하고 싶다면 이론을 습득하고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로맨스 소설만 해도 400권은 족히 넘을 텐데,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나는 기술도 이론도 부족한 것일까? 사랑 때문에 가족과 나라를 배신하고 자명고를 찢어버린 순간 낙랑공주는 드디어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행복만 가득했을까? 기원전 416년 비극 경연 대회에서 우승한 아가톤이 벌인 자축연에서 많은 철학자들이 모여 즐거운 수다 모임을 벌였다. 여기서 나왔던 이야기를 모아놓은 것이 바로 플라톤의 < 항연 > 이다. 부제가 ‘ 에로스에 대해서 ’ 라는 것으로 이 이야기의 주제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나눈 많은 대화들 중에서 ‘ 사랑이란 자신이 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지려는 욕망에서 비롯된다 ’ 는 소크라테스의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남는다. 그 당시 그리스인들에게 가장 좋은 삶이란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다. 당시 말로 지혜는 sophia 이고, 사랑은 phila 이니 이 둘을 합치면 philosophy, 즉 철학이다. 철학은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고 지혜를 사랑하는 것은 좋은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며, 모르는 것을 알려고 노력한다.’ 이는 바로 소크라테스의 철학관이라 할 수 있다. 철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 한쪽이 아파오는 것 같지만, 실제로 철학은 어떤 특별한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같다. 몰라서 알기 위해 우리는 책도 읽고, 배움을 청하며 그렇게 살지 않는가? 우리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렇게 철학을 일상화하고 있다. 내가 부족하면 지식을 채우려 노력하고, 돈이 부족하면 열심히 일하고, 배가 고프면 맛있게 밥을 먹으면서 그렇게 자신을 채워가는 삶, 그렇게 나를 사랑하는 삶이 좋은 삶이다. 내 삶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철학함이다.
자유롭게 내 삶을 살아가는 것을 꿈꿔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유란 무엇일까? 자유를 주제로 한 책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존 스튜어트 밀의 < 자유론 > 일 것이다. 이 딱딱하고 어려운 고전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 당혹스러워 하는 독자들에게 저자는 마블 시리즈의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 맨의 대결 구조를 통해 자유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 준다.
내가 누구인지 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은 험하고 고된 일이지만 우리는 우리에 앞서 고뇌하며 힘겹게 길을 찾아 헤매었던 고전 문학 속 주인공들을 보면서 그들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다. 저자는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다양한 고전 작품을 통해서 그 길을 보여준다. 난해하고 추상적인 표현이 아니라 구체적인 상황과 사례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짚어 주었기 때문에 좀 더 마음에 와 닿았다.
과학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도 해주지만 위협하기도 하는 양날의 검이라 할 수 있다. 인간들의 탐욕으로 인해 자연은 훼손되고 있고, 그로 인해 수많은 동식물들이 멸종했고, 이 순간에도 멸종의 위기에 놓인 동식물이 수없이 많이 있다.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점차 메마르고 각박해지는 사회에서 우리는 지쳐가고 있다. 그래서 인간이 중심이 되는 인문학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인문학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중심으로 나와 너 우리로 세계가 확장되어 가는 것이다. < 교실 밖 인문학 콘서트 >에는 ‘ 나 ’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내용이 수록된 챕터가 대부분이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문장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을 부분이 많다. 한 번만 읽고 덮어둘 책이 아니라 시간 마다 틈틈이 반복해서 읽어야 할 책이라 항상 옆에 두고 있어야 할 책이다.
< 교실 밖 인문학 콘서트 > 에서는 인문학자, 철학자, 무대미술감독, 작가 겸 문학비평가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각기 다른 입장과 영역에서 인문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문적인 내용을 어렵게 서술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일러스트와 사진 그리고 문학작품이나 영화를 통해 인문학에 대해 풀어 설명하고 있어서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인문학이라는 학문에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챕터 별로 내용이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서, 관심 있는 분야부터 먼저 읽어볼 수 있다는 점도 좋은 것 같다. 철학과 예술 같은 고전적인 주제 외에도 최근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 ‘ 방방콘 ’ 을 대표로 하는 최신 트랜드인 온택트 문화에 대한 내용 등 다양한 인문학 분야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성인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 많다. 환경오염과 빈익빈 부익부 등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안으로 여겨진 과학이 인류의 종말을 부른 소설 마거릿 애트우드의 < 오릭스와 크레이크 >를 통해 인류가 자연과 공존해야 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인문학 책을 읽어보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이 되거나, 인문학 책이 어렵고 부담스럽다고 느낀다면 < 교실 밖 인문학 콘서트 > 을 읽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10여만 명이 넘는 수강생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강의들의 내용을 엮어 만든 책답게 쉽고 재미있게 인문학에 대해 알려줄 테니 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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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백상경제연구원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최근에 흥미있게 살펴보고 있는 책인 인문서이다.
지식의 파편들을 수고로운 과정을 거쳐 흩어진 조각을 맞춰나가면 삶의 대하는 태도도 분별력도 정리되어 가는 느낌이 든다.
다양한 사유를 즐길 수 있는 이 책은 참 괜찮은 교양서이자 친절한 인문서이다.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기 쉽고 철학, 경제학, 과학, 수학, 건축, 역사, 미디어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통찰력과 생각의 힘을 이끌어 낼 수 있으니 한번쯤은 도전해봐도 좋을 첫 인문 교양서로도 좋은 책이 되겠다.
텍스트를 따라 읽다보면 분명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이고 그 매력에 푹 빠져 들지도 모른다.
그 중에서도 몇 가지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 흥미로웠다.
철학에 대해서 무지한 내가 조금씩 깨어지는 기분을 느꼈던 철학의 정의와 가치를 살펴보았다.
삶을 철학 한다고 하면 참 막연해 보이는데 삶에 대한 반성으로 삶의 가치가 이어진다고 소크라테스가 한 말처럼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란 말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여기서 따지고 봐야 할 것은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반성해야 하는가이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이끌기 위해 반성 없는 삶은 그 영광을 누리더라도 결과적으론 변함없이 비관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생각하는 건 삶을 바꾸기 위해 가장 본질적으로 우선시 해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
성공을 이끄는 것처럼 보이는 나의 명예가 근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검열이 바로 서지 않으면 삶에 대한 무가치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이를 경계하라는 말처럼 여겨진다.
삶의 망치지 않고 온전히 인간답게 살기 위해선 고민하고 점검해야 할 부분이 분명 있음을 알게 된다.
이데아가 존재한다고 생각한 플라톤처럼 현실세계 너머의 완전하고 영원불변하는 진짜 세계를 변하지 않을 가치에 대한 추구를 더 고심해보게 만든다.
다소 난해하고 심도있는 철학적 물음을 따라가다보면 과연 재미로만 받아들일 수 있나 싶지만, 칸트의 말에서 좀 더 생각이 명확하게 뚜렷해지는 기분이 든다.
"내용 없는 생각은 공허하고, 개념없는 직관은 맹목적인다."
개념없이 직관만으로 재미를 끌 수도 있겠지만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냉철학고 비판적인 사고처럼 비춰지지만 막연한 사고의 흐름을 분명하게 해주는 것 같아 이 맛에 철학서를 찾아 읽고 배우는지도 모르겠다.
철학을 덕질하기엔 다소 무겁고 따분하다란 편견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여러가지 각도에서 생각을 열어 사고하고 내가 지배했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틀을 만들어주거나 기존의 내 생각과 같은 것들은 더 깊이 있고, 더 풍부한 생각으로 이끄는 철학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들게 되는 것 같아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져있었다.
삶을 이끄는 철학과 가치를 수련하는 기분으로 겸손히 배우는 기분마저 든다.
이 맛에 철학을 사유하는 걸까.
사실 이 책에 글쓰기와 서평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걸 보고 놀랐다.
소통이라는 점에서 미디어와 글쓰기는 분리시켜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더없이 반가운 주제이기도 했다.
현대 사회에서 분리될 수 없는 미디어는 우리 가정 안에서도 끊임없이 접속하며 사용중이다.
넘쳐 나는 정보 속에서 해가 되어 가는 중독은 끊어버릴 수 없어 참 괴롭다.
미디어의 금단을 선언하고서 종이책을 붙잡고 있자니 청승맞아 보이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내면의 소통까지 온전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늘 의구심을 남기고 공허함에 잠 못드는 나에게 글쓰기는 내면을 단단히 채워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일상 속의 글쓰기에는 분명한 독자가 있는데 상대방을 설득하여 감동을 주고 또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작업이 바로 글쓰기인 셈이다. p117
누구나 쓸 수 있고 써야하는 글쓰기.
읽을 수 있으면 쓸 수 있다는 힘을 뒷받침해주는 설득에 무거운 손을 조금이라도 들어올려 보면 어떨까.
소설이든 시, 창작 어떤 것이든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관심사에 대해 간결하고 자연스럽게 글쓰는 법을 책에서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읽는 것도 쓰는 것도 좋아하기에 서평쓰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책을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내 손으로 내 식대로 정리하면 그 책은 온전히 내 것이 된다. 무엇보다 섶여 쓰기는 자신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개성'이란 취향의 집합체라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서평에는 자기 생각이 들어간다. 어떤 책에 대한 자기의 입장이나 생각을 발견함으로써 '나다움'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p132
서평 쓰기의 매력을 보여주는 말이다.
막연하게 글을 쓴다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서평 쓰기로 글을 써봐도 좋을 것 같다.
사실 나도 서평 쓰기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막연한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책을 읽다가 잠깐 잠깐 남기던 감상이 글이 되고 서평이 되어간다.
온전한 형태를 다 갖추지 못하더라도 좋다.
그 속에 내가 만든 생각과 해답을 찾아가는 키워드를 이미 찾아가고 있으니 굉장한 성장이 오랜 시간동안 축적되어 갈 것임을 확신한다.
실제로 도움이 될만한 서평 쓰기 밑 작업에 대한 내용을 책을 참고해보면 좋을 듯 하다.
대단한 글을 쓰는 게 아니더라도 좋다.
잘 쓰지 않아도 조금씩 꾸준히 써 볼 것을 추천한다.
여전히 글쓰기의 깊이를 파고들면 어렵고 내가 부족함을 느낀다.
매일의 고민을 나눌 책을 손 안에 붙잡고 생각을 조금씩 정리해 기록해두는 루틴이 내 일상에 채워지는 것으로 굉장한 만족감과 함께 자존감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기에 삶을 꾸려나갈 글쓰기를 누구나 시작해 보길 바란다.
책의 목차를 보며 관심가는 주제를 찾아 먼저 읽어보았다.
천천히 주제에 대해 접근하면서 관심사가 확장될 수 있는 다양한 주제가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아직 많이 접하지 못한 경제학과 건축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기운다.
인문학의 기본 교양을 잘 풀어 설명해주며 여러 요소들이 잘 어우려져 하나의 완전체를 이루는 것처럼 융합과 확장의 지식서로 접근이 편한 책이라 입문용으로 읽어봐도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든다.
지식을 습득하고 통찰력을 넓히는 책 속에서 그 참 맛을 느껴보시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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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인문학이 주류인 적인 없었던 듯하다. 이 책은 서울시교육청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2.0'에서 청소년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 강좌를 선별한 택본인 셈이다. 강좌 중 10가지 주제를 골랐다. 신화, 철학, 문화, 미술사, 스토리텔링, 영화, 환경, 인공지능 등의 주제를 쉬운 문체로 풀어 쓴다.
"<인간에게 자신들의 땅을 내준 아름다운 신들> J. K. 롤링의 <해리 포터>가 켈트 신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라는 사실은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일 것이다." 나는 그 아는 사람에 들지 못했다. 통사를 다루는 세계사 책의 시작은 항상 4대 문명으로 시작하여, 그리스, 로마 문명으로 이어지고 (거의) 끝난다. <해리 포터>에 나오는 머글(인간들), 목이 달랑달랑한 닉, 학교 화장실의 모닝 머틀 등. 켈트 신화라니. 참신했다. 무관심했던 켈트(북유럽) 신화도 언젠가 함 파보자는 욕심이 생긴다. "<모자 거꾸로 쓰기: 그래도 너의 길을 찾으라> 우리가 당장에 이해할 수 없는 일들, 도망치고 싶은 순간들도 우리 삶의 한 과정일 수 있다. 어떠한 형편에 처해 있든, 삶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결국 우리는 자신의 삶을 보듬고 차곡차곡 살아내야 한다." 한 때 미국서 청소년 금서였던 <호밀밭의 파수꾼>을 소개하는 쪽지의 마무리에 해당하는 글이다. 독자의 대상이 청소년, 일반 성인들을 위한 교양 인문서를 표방하기에, 다양한 고전, 예술(미술), 영화 등을 다루면서, 이처럼 교과서적이지만? 삶의 작은 철학을 안겨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작 장의 말미에 '함께 보면 좋은' 고전이라든지 영화 등을 같이 추천해 주고 있어, 관심이 생긴다면 추가적으로 더 파고픈 작을 길들을 열어두고 있다. 인문학답게 다양한 범주를 아우르고 있음이 장점이지만, 대부분 입문, 소개글에 가까운지라, 이로 인해 얄브리한 겉핥기식 지식 전달이라는 불만도 공존할 수도 있겠다. 또한 글쓴이가 다분야에 걸친 여러 명이라는 점에서, 다분히 어느 개인의 주관적인 편향적 견해가 도드라지는 부분도 있어 거북한 부분은 짧게 스킵해버리기도 했다. 문체가 쉬워 편안하게 읽히지만, 어느정도 지적 수준을 갈무리한 일반인이라면 오히려 읽는 즐거움이 반감될 수도 있겠다. 다양한 장르/분야, 우리가 좋아하는 책, 영화를 같이 볼 수 있고, 미처 몰랐던 몇 가지를 추가로 검색을 하거나 장바구니, 리스트에 올려 놓는다. 책 표지에서처럼, 청소년, 일반인을 위한 맛보기 인문서. 어쩔 수 없이 깊지 않은 글들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길을 발견하고, 그럼에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여 확장하는 계기가 된다면, 이 책의 목적에 맞겠다고 촌평을 던져본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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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인문학에 관심이 많지만,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통해 인문학을 알아가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요.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는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이 되면 평소에도 인문학 강좌를 들으러 종종 가곤 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거의 가지 못했네요. 인문학이야말로 첫 번째 교양이라는 주제아래 이 책은 철학, 경제학, 과학, 수학, 건축, 역사, 미디어까지 많은 양의 내용들이 가득하더라고요. 특히나 저는 단박에 익히는 서평쓰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아마도 평소에도 서평을 잘 쓰고 싶은 생각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읽는 법과 쓰는 법을 배우고 글쓰기를 통해서 저의 생각도 정리가 되고 사고력도 높아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일까라는 궁금증도 해결해 주었고요.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고나서는 많은 질문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는 꽤 생각을 해볼만한 질문들이 많기에 엄마인 저도 평소에 인문학과 상식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에게 설명을 잘 해주고 싶은 마음에도 이책에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물론 나의 생각과 지식도 가득채우고 싶은 욕구가 있고요. 일상생활에서 평소에 생각하지 못하는 여러질문들이 저의 생각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더라고요. 예를 들면 논밭의 면적을 구하라, 사악한 소비에서 착한 소비의 대명사로 설탕 이라는 주제들은 저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궁금하더고요.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1권은 인문학의 기본 교양에 중점을 두었다면,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는 인문학의 융합과 확장을 꾀하고 있어서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다양한 분야를 두루 아우르는 지식이 이 한권에 가득 들어 있어서 상식을 넓히기도 공부를 하기에도 좋더라고요. 꽤 전문적이면서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집중있게 볼 수 있었던 책 같고요.
의술로 질병을 치료한 이야기도 저는 무척이나 흥미로웠고요. 이 시대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일상생활에 스며들고 로봇이 인간의 고단한 일을 대신해주기도 하면서 ai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현실화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데요. 이 책을 통해서 더 지금의 생활도 앞으로도 미래도 생각하는 힘이 더 커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인문학을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좀 더 자란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에요. 많은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교실박 인문학 콘서트가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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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media)'라는 말은 라틴어 '미디엄(medium)'에서 나왔다. 미디엄은 죽은 사람의 혼과 산 사람을 연결해 주는 매개, 즉 영매(靈媒)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왜 미디어가 보이지 않는 영혼을 연결해 주는 중간 매개체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을까?"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p.91-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2>는 서울시교육청과 백상경제연구원이 함께하는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사업의 성과로 청소년들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중심을 잡고 삶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기 위해 만든 책이에요. '청소년'과 '삶의 본질' 두 부분이 제 눈에 콕 들어와 박혔어요. 제가 청소년은 아니지만, 청소년을 위한 책이니 많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고, 책의 내용도 제가 찾던 딱 그것이었어요.
먼저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한 뉴딜정책을 펼쳤던 미국의 대통령 루즈벨트가 있습니다. 그는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라디오를 통해 대중과 소통했는데, 이를 통해 대중이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해요. 유럽에는 라디오를 나치의 선전도구로 활용했던 괴벨스가 있습니다. 괴벨스는 "대중은 처음에는 거짓말을 부정하고, 그다음엔 의심하지만, 되풀이하면 결국에는 믿게 된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해요.
미디어 자체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두 사례를 보면서 다시 한번 느낍니다. 요즘 유튜브나 게시판을 보면 진실과 거짓이 혼재되어 있어 혼란스러운데요, 이런 때일수록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3장의 내용을 재미있게 봐서 간단하게 써봤습니다. 이번엔 저 혼자 읽었는데, 다음엔 아이와 함께 읽어봐야겠어요.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2>를 보면서 늘 갖던 시각에서 조금 벗어나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인문학 교양서로서 청소년이나 초심자가 접근하기 좋은 책을 찾는 분들께 추천해드려요.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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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밖 인문학 콘서트2 우리 지적 호기심을 채워봐요!
여러분들은 어떤 종류의 책을 좋아하시나요? 에세이, 소설, 역사, 과학, 여행, 미술, 잡지 등 많고 많은 장르가 있지만 저는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인문학 서적을 참 좋아해요. 인문학 도서는 자칫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갖기 쉽지만 읽다보면 인문학만큼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도 없을거예요. 평소 알고 싶었던 분야의 인문학 지식을 접하는 기쁨은 책을 읽어봐야만 느낄 수 있는 어떤 희열 같은 것을 가져다 주거든요. 이번에 새롭게 만나 본 책은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2>라는 책인데 어떤 한 분야의 인문학 지식을 다룬 것이 아닌 철학, 경제학, 과학, 수학, 건축, 역사, 미디어를 아우르는 종합비타민 같은 책이랍니다.
철학, 경제학, 과학, 수학, 건축, 역사, 미디어에 관한 알찬 지식과 정보가 가득한 책이라서 어디부터 읽어야 할지 한참 고민했잖아요. 소설책이 아닌 이상 처음부터 읽기 보다는 목차를 살펴본 후 제일 먼저 읽고 싶은 부분부터 보기로 했어요. 저의 경우엔 타고난 문과 체질이라 철학, 경제학, 역사,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들어 제법 친숙한 주제라 여겨졌어요. 하지만 항상 마음의 숙제였던 수학과 과학은 앞으로도 공부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은 분야로 그동안 만나보았던 인문학 책에서도 많이 읽어보지 못했었죠. 10만 명이 함께한 서울시 교육청 인문학 강좌를 모아놓은 책이니 내용이 얼마나 알찰까 궁금함 반, 기대감 반으로 과학 파트부터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8장 [인간의 영역을 확장하는 과학]을 한페이지 넘겨보면 삽화와 함께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에 대한 질문으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서두가 시작되었어요. 저와 같은 타고난 문과 체질의 분들은 과학에 대한 보이지 않는 벽 같은게 있으실것 같은데요. 학창시절에 공부했던 과학은 왜그렇게 어렵기만 했는지 그때의 과학에 대한 트라우마가 성인이 된 지금까지 유지되어 온것 같아요. 과학이라고 하면 되게 심오하고 어렵고 복잡할것만 같아서 그동안 친해지려고 하는 노력조차 잘 안했던것 같네요.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이 교양서로 만나면 꽤 재미있게 다가올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2>를 읽으면서 새삼 느꼈어요.
천동설과 지동설을 공부하면서 우주의 중심은 태양일까 지구일까에 대한 논쟁과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에 맞선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공부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날에는 당연히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도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으로 알고 있지만 당대에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던 시대에서는 엄청난 반기를 든 것으로 보였겠죠. 오늘날 우주 연구의 시작이 고대의 밤하늘 관찰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고대의 과학자들에 대한 존경과 경이로움을 갖게 하는 것 같아요.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2>는 오늘날 과학의 역사적 사건을 생각할때 당연히 언급되어야 할 과학역사상 손꼽히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삽화나 자료와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호기심을 갖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물리학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이 빠지면 섭섭하죠.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2> 과학편에는 만유인력의 법칙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 있어요. 만유인력의 법칙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뉴턴의 사과를 떠올리게 되죠. 센스있게 사과가 그려진 삽화도 함께 있었어요.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일텐데 뉴턴은 어떻게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생각해냈을까요? 과학자들은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당연스러운 일들이 왜?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는 능력이 뛰어난것 같습니다. 타고난 문과 체질은 과학자들을 떠올리면 그저 리스펙! 존경스러운 마음 뿐이에요.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2> 과학편에서는 이렇게나 다양한 과학자들의 업적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여기 나온 과학자들 중 제가 아는분은 아인슈타인뿐이네요;; 저처럼 과학이랑 안친한 분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읽다보면 이해가 잘되고 몰랐던 과학에 대해 알아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실 거예요. 가장 먼저 과학에 대해 재미있게 읽고 지적 호기심 잔뜩 채워놨으니 나머지 철학, 경제학, 수학, 건축, 역사, 미디어에 대해서도 읽고 친해지려구요. 평소에 잘 접하지 않았고 잘 알지 못했던 과학 분야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읽어서인지 다른 분야들은 더 재미있게 읽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서울시 대표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2.0(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에서 엄선한 8가지 토픽을 책으로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해줍답니다. 철학, 경제학, 과학, 수학, 건축, 역사, 미디어를 아우르는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2>.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죠. 책의 일부인 과학 파트만 먼저 읽어봤을 뿐인데 이 책에 반해버렸어요! 제가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글쓰기 분야, 그 중 서평쓰기에 대한 부분도 다루고 있어서 앞으로 서평쓰기에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학교에서 공부하던 지식 그 자체만을 암기하는 공부가 아닌 현실에서 진짜 도움이 되는 인문학 공부를 접하는 책이라 더 재미있게 읽었고 실용적인 공부가 됐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들수록 좋아하는 것만 자꾸 보게되고 찾게되는데 그러다보면 편견이 생기기 쉽죠. 유용한 인문학 지식을 편식없이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2>를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좋은건 나눌수록 더 큰 기쁨으로 다가오는거 여러분들도 아시죠? ^^ 이 책으로 알차고 실용적인 지식들로 행복한 시간 만들어보시는건 어떠신가요?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강추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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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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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학생이 된 아들이 어릴 때부터 만들기와 레고를 좋아하고 손재주가 좋았었는데 지금은 과학실험에 꽤 관심이 많아요. 수학시험을 잘 보는 건 아니지만 무엇이든 만들고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걸 좋아해서 얼마전에는 안 쓰는 핸드폰을 주고 마음대로 분해하라고 줬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분야로 앞으로 쭉 관심사를 유지해주고 싶어서 평소에 책도 과학과 수학 교양서를 많이 보여주는 편이라 집에 책도 참 많아요. 아들이 그렇게 과학과 수학과 관련된 책도 많이 봤었는데 얼마 전에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에 대한 책을 보더니 저에게 묻더라고요.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 등은 철학자인데 수학, 과학, 천문학을 왜 그렇게 다 잘했느냐고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대답해줬어요. 역사를 돌이켜보면 철학이 가장 먼저 시작했고 그 이후에 신학, 수학, 과학, 생리학, 천문학 등으로 나뉘어 진 것이라고 말이에요. 그래서 인문학에 대해서 이해하고 넓고 깊은 지식을 얻는게 좋다고 설명해주었더니 잘 알겠다고 하네요. 인문학의 범위는 단지 고전 문학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수학, 철학, 역사, 미디어, 경제학, 건축, 과학 심지어 글쓰기까지 포함하는 아주 넓은 개념이에요. 고대에는 철학자가 수학자와 과학자 및 천문학자와 동일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참 맞는 말이에요. 한 때 인문학 열풍이 불었었지만 지금도 인문학의 가치를 절대 줄어들지 않았고 인공지능과 기술이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는 이 시대야말로 인문학을 다시 돌아봐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서울시의 대표적인 인문학 아카데미인 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강좌는 상당히 많은 청소년과 성인들에게 귀감을 주었던 바 있어요. 바로 그 고인돌 2.0 강좌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8가지의 강좌를 모아서 이번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권으로 출간되었어요. 이번 2권에는 철학과 역사, 경제학, 미디어, 글쓰기, 건축, 수학, 과학 분야에 걸쳐서 인문학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넓고 깊은 지식을 전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건축이야기 파트와 글쓰기 파트를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 아들에게도 보여줬는데 얼마전에 읽었던 다른 고대 그리스 철학 이야기와 비교하면서 2장의 철학 챕터를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네요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2권에서 가장 인상깊게 본 파트는 정현정님의 서양건축에 대한 이야기인 제6장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야인 글쓰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제4장이에요. 전 대학교 때 건축과를 전공했던 바 지금도 멋진 건물을 구경하고 다니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라서 더 그런가봐요. 6장에서 소개하는 건축사는 서양의 근현대에 집중되어 있고 르코르뷔지에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등 거장들을 소개하고 유명한 건축물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흔히 알고 있는 스페인의 가우디만 들어봤던 건알못이더라도 사진과 함께 부연설명을 보면 상당히 재미있을거에요. 블로그에 좋은 책에 대한 서평을 즐겨 쓰는 저도 독서광이고 책벌레이면서 글을 쓰기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4장에서 김나정님이 설명해주시는 서평쓰기 부분은 완전 집중해서 완독했네요. 아마추어적으로 그동안 개인 블로그에 글을 썼던 저로서는 서평을 위한 읽기, 서평을 쓰기 전에 필요한 밑물작업, 계획 세우기 등은 너무 도움이 많이 되네요. 어떤 경우에는 사진만 올리고 나서 첫 줄을 쓰기까지 오래 걸릴 때도 있는데,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 쓰는 법에서 그 해결책을 잘 찾았어요. 저에게 꿀과 같은 책이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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