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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삽화가 들어갔고, 초판한정 엣지 프린팅때문에 결국 구입했습니다.
번역은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구요. 2권은 초반의 컬러 삽화 모음이 전부인거 같네요~ 달리 삽화라는 점이 중요하지만, 무난한 걸 원하시는 분들은 삽화가 적절하게 배치된 시공사 버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 아닌데, 박스세트로 팔거나 래핑이라도 돼 있었으면 좋았을 뻔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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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2권을 구입했다. 드로잉과 컬러수채화가 포함되었던 1권과는 달리 2권은 컬러 석판화 12점이 전부다. 2권은 1권의 활약으로 더 이상 시골양반(이달고)가 아닌 진짜 기사가된 돈키호테와 꿈에 그리던 섬을 하사받아 섬의 총독으로 부임하는 산초판사의 이야기가 74장에 걸쳐 담겨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들 하는데, 공상에 빠져 기사를 자처하던 돈키호테는 남의 말은 귓등으로 흘려 넘기고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일삼아 미치광이 취급이나 (미치광이가 맞긴 했다) 받았지만 사람들에게 기사로 인정받은 이후로는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원하던 총독의 자리에 오른 산초판사는 이런저런 복잡한 송사들을 훌륭하게 처리하며 총독에 걸맞은 모습을 보인다.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 책이지만 읽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세간에선 소설 돈키호테가 이뤄낸 그 위대한 문학적 성과를 치하하지만 나는 그런 위대함을 딱히 느끼지는 못했다. 다만 어느 시대나 현실을 부정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는 사람이 있고 돈키호테가 그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함으로서 고전의 반열에 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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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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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광기의 자각과 완성이다. 1권이 부조리의선언 이었다면, 2권은 세상의 조롱 속에서 스스로의 논리를 굳건히 구축한다. 그는 마침내 현실적 패배를 인정하지만, 그의 이상 은 현실을 초월하며가장 위대한 승리가 된다. 죽음 앞에서 자기 서사를 완성한 이 기사는 가장 숭고한 존재의 통제력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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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의 자식들 중 그의 이름을 아직도 들을 수 있게 만든 아이의 속편으로 전편과 달리 유명해진 위대한 기사와 종자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몇가지 번역에 오류가 존재하는데 하나만 이르자면 역자는 46장 581p 산초의 대사 를 “…‘돈’이니 ‘도냐’니 붙여본 적이 없단 말일세. 이 섬에는 틀림없이 ‘돈’이 더 많은 것 같구먼. …” 이라고 번역했는데 원문은 도냐 dona(아쉽게 예스24는 에녜가 지원되지 않기에 그냥 엔을 삽입한다.)가 아닌 도나스 donas란 단어를 쓰고 있는데다가 donas의 의미는 새신랑이 새신부에게 주는 선물이란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