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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와의 영원한 이별은 십대들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엄마를 잃은 애비, 아버지를 잃은 크리스토퍼, 어린 동생을 잃은 앙투안 등등..... 이들은 예상치 못한, 가족의 죽음앞에 죄책감과 후회를 드러낸다. "할 수 있었는데, 할 걸 그랬어. 그랬을 텐데, 만약 그랬다면 어땠을까." 치유센터 유진 선생님은 이들에게 다양한 이별 방법을 이야기한다. 후회와 죄책감역시 이별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책을 읽으면 나역시 치유센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이 책은 사실 아이들에게도 권장하지만, 누군가와 영원한 안녕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유진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과 하나 둘씩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면, 무거웠던 마음의 짐이 조금은 덜어진 기분이니까.
개인적으로 한국제목이 정말 마음에 든다. 원제는 planet grief. 상실의 별인데, 안녕을 말할 땐 천천히가 훨씬 작품과 어울리는 것 같고 읽는 독자에게도 따스함과 위로를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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