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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과 가죽과 시詩』 불멸의 구두 요정이 살아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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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에, 구두장이 부부에게 요정들이 찾아왔다. 밤마다 요정들은 구두장이가 주문받은 구두를 만들고 이에 부자가 된 부부는 요정들에게 보답하고자 입을 옷과 신발을 사 놓았다. 그 옷을 입은 요정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구두장이 요정」이라는 동화의 내용이다. 요정들은 왜 사라졌을까. 만약 현재까지 살아있다면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불멸의 존재로 인간들 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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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옛날에구두장이 부부에게 요정들이 찾아왔다밤마다 요정들은 구두장이가 주문받은 구두를 만들고 이에 부자가 된 부부는 요정들에게 보답하고자 입을 옷과 신발을 사 놓았다그 옷을 입은 요정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구두장이 요정이라는 동화의 내용이다요정들은 왜 사라졌을까만약 현재까지 살아있다면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불멸의 존재로 인간들 틈에서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까완전한 인간도 아니면서완전한 정령도 아니면서인간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존재혹은 인간과 정령의 틈에 있는 존재가 느끼는 감정 혹은 생각들을 알 수 있는 내용이 구병모 작가의 이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동화  구두장이 요정을 모티프로 한 소설을 읽으며 지금과는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 달에 겨우 하나의 구두를 짓는 이가 있다그는 현재 이안이라는 이름으로 수제화만으로는 돈이 되지 않아 수강생들을 가르치며 구두를 짓는다블로그에 구두를 만드는 방법만든 구두의 사진을 몇 장 보였을 뿐인데 블로그를 보고 알았다며 한 사람이 찾아온다스스럼없이 얀이라는 이름을 부르며 남자와 함께 들어선 것은 미아였다. 같은 나라에 살면서 찾으려 하지 않다가 찾아와그 남자가 신을 수 있는 구두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불멸의 삶을 살 수 있는 존재인 그들은 겨우  8~90년을 사는 인간과 인연을 맺지 않았다결혼하겠다며 찾아온 미아가 이해되지 않는 이유다.

 

죽음과 삶을 가리킬 때. 죽음과 같은 삶. 삶이자 죽음. 생명이 거한 곳에 어김없이 절반의 지분을 차지한, 삶과 죽음. (12페이지

 

단 하나의 형제가 한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신들에 비하면 인간의 삶은 아주 찰나의 시간이다.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야 하고, 얀에게는 의심의 눈초리가 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얀은 유진의 구두를 만들기 시작한다. 발레를 하며 틀어진 발을 부드럽게 감싸줄 구두를 말이다. 우선 그 남자가 일하는 것을 보아야 했다

 

얀은 오래전 한 여자와 함께 몇 달을 살았다. 그 여자와 영원히 함께 살 수 없었기에 이별을 통보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서 도망친 자신과는 다르게 미아는 유진과 비록 찰나의 시간일지라도 함께하기로 했던 거다. 그제야 비로소 얀은 미아를 이해했다. 사랑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포기할 수도 있는 게 인간이고, 한 번쯤은 자신을 위해 살아보고 싶었던 것을 이해했다

 

 

 

사라질 거니까, 닳아 없어지고 죽어가는 것을 아니까 지금이 아니면 안돼. (149페이지)

 

바늘과 가죽과 시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위저드 베이커리와 많은 부분 비슷하다. 동화적인 느낌이 강하면서도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구병모 작가의 이런 작품이 좋다. 읽으면서도 자꾸 반하게 된다. 현실의 삶보다는 이처럼 동화에 색을 입히는 능력이 뛰어난 작가인 것 같다.  

 

불멸의 존재는 길어야 8~90년을 사는 인간을 바라보며 어떤 것들을 느낄까. 때로는 이 생()이 다 했으면 싶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야 하는 아픔이 크게 느껴질까. 드라마 도깨비를 비롯해 인간들 틈에서 살아가는 불멸의 존재를 그리곤 한다. 그저 우리의 상상력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이야기에 빠지게 되는 것 같다. 그들이 바라보는 우리의 시간. 우리가 바라보는 시간의 개념들. 영원한 시간이 무작정 좋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들도 때로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부럽지 않을까. 죽어갈 것을 알면서도 치열하게 사랑하고 살아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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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21.07.26. 신고 공감 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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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과 가죽의 시,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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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이서살(이러면 서점을 살걸)에서 추천받아 산 책인데,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별로였다. 표지는 정말 너무 예뻤다. 하얗게 단정하면서도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수채화 톤으로 그려진 표지. 감동이었다. 책 내용은 또 얼마나 좋을까, 기대기대. 하지만 읽으면 읽를수록 문장의 맛이라는 커튼을 젖히고 보면 인물들이 얼마나 전형적인지 내뱉는 대사들은 얼마나 뻔하고 뻔한지.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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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이서살(이러면 서점을 살걸)에서 추천받아 산 책인데,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별로였다.

표지는 정말 너무 예뻤다. 하얗게 단정하면서도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수채화 톤으로 그려진 표지. 감동이었다. 책 내용은 또 얼마나 좋을까, 기대기대. 하지만 읽으면 읽를수록 문장의 맛이라는 커튼을 젖히고 보면 인물들이 얼마나 전형적인지 내뱉는 대사들은 얼마나 뻔하고 뻔한지. 캐릭터의 입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 입장에서 읽을수록 한숨만 나왔다. 그래서 인물들이 생기가 없고 인물구도도 뻔하다.

구병모 소설 두번째 읽었는데 아쉽다. 얼마전에 구병모 단편을 하나 읽었었는데 환상요소가 하나도 없는 소설이었다. 그때도 정말 전형적인 인물이 전형적인 이야기를 한다고 느꼈던 것 같다. 환상이라든가 문장의 맛을 빼면 인물은 지극히 전형적이기만 한가보다. 바늘과 가죽과 실과 구두 만드는 이야기, 소재가 이렇게나 아름다웠는데 말이다. 주제도 객관적으론 좋았지만 인물이 와닿지 않으니 주제도 마음에 들어오질 않는다.



YES마니아 : 로얄 m*********8 2023.02.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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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과 가죽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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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같다는 느낌을 받는 글다. 찰나와 이미지를 정교하게 엮어 눈앞에 그리는 문장. 그 문장을 통하여 우리 앞에 감각하고 만져지는 존재들. 애정과 의미와 다정함을 통과하여 비로소 우리 앞에 도착한 삶. 씨실과 날을 교차하여 촘촘히 일구어나가는 구성이 정말 좋았다. 나와 전혀 관계 없는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 문학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그와 딱 맞는 소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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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같다는 느낌을 받는 글다. 찰나와 이미지를 정교하게 엮어 눈앞에 그리는 문장. 그 문장을 통하여 우리 앞에 감각하고 만져지는 존재들. 애정과 의미와 다정함을 통과하여 비로소 우리 앞에 도착한 삶. 씨실과 날을 교차하여 촘촘히 일구어나가는 구성이 정말 좋았다. 나와 전혀 관계 없는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 문학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그와 딱 맞는 소설 같다.
YES마니아 : 로얄 s*******a 2021.05.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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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과 가죽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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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과 가죽의 시     구두 만드는 요정이 나오는 동화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어렸을 때 읽었던 꼬마요정과 구두가게 동화의 두 번째 이야기로 볼 수 있다. 요정들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지만 어디에나 존재했다. 노부부에게 옷과 신발을 선물 받고는 육신이 생겼으며, 대가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구두를 함께 만들던 형제 같던 요정들은 뿔뿔이 헤어지게 된다. 영원을 살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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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과 가죽의 시

 

 

구두 만드는 요정이 나오는 동화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어렸을 때 읽었던 꼬마요정과 구두가게 동화의 두 번째 이야기로 볼 수 있다.

요정들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지만 어디에나 존재했다. 노부부에게 옷과 신발을 선물 받고는 육신이 생겼으며, 대가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구두를 함께 만들던 형제 같던 요정들은 뿔뿔이 헤어지게 된다. 영원을 살 거 같은 요정의 입장에서 사람은 하루살이 같다. 정을 주면 금방 헤어지게 되어 인연을 맺기 꺼려 함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노력, 찬란함을 무시하진 않는다. 형제들이 구두 만드는 일을 그만두었어도 오랜 세월 이어온 안은 그렇게 살아왔다.

이 소설의 핵심사건은 다시 만나게 된 형제, 미아가 결혼할 사람을 위한 구두를 만들러 안을 찾아온 것이다. 짧은 시간이니까, 함께할 수 있는 지금 붙잡아야 한다고 말하는 미아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잔잔한 여운을 주면서 다음 이야기가 더 이어졌으면 하고 아쉬움이 들었다.

a*******8 2021.05.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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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과 가죽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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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저번에 천선란 작가의 <랑과 나의 사막> 이후로 작고 컴팩트한 디자인, 그리고 작가진까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조금씩 모으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우선 표지가 마치 동화 같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더라고요. 또 구병모 작가의 작품이라 따지지 않고 바로 구매했어요. 유튜브의 구두 만드는 asmr 같이 들으면서 읽으면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습니다. 아직 다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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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저번에 천선란 작가의 <랑과 나의 사막> 이후로 작고 컴팩트한 디자인, 그리고 작가진까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조금씩 모으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우선 표지가 마치 동화 같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더라고요. 또 구병모 작가의 작품이라 따지지 않고 바로 구매했어요.

유튜브의 구두 만드는 asmr 같이 들으면서 읽으면 푹 빠져서 읽을 수 있습니다.

아직 다 못 읽었지만 구두를 만드는 요정의 이야기가 제가 어린 시절에 읽었던 동화도 생각나게 하고 왠지 추억을 조금씩 들여다보는 계기를 주는 책입니다.

t******8 2023.06.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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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바느질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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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그림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어요 소셜미디어에도 자주 언급이 되어 구입했는데 받아보니 컴팩트한 사이즈와 제형이 너무 제 취향인 이 책 처음에는 단어들이 생소했지만 읽을 수록 빨려들어가고 있네요 아직 읽는 중이라 결말을 알 수는 없지만 유려한 문장들과 구두장이 요정들이 무한성을 가지고 유한한 세계에 살아가는 이야기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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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그림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어요

소셜미디어에도 자주 언급이 되어 구입했는데

받아보니 컴팩트한 사이즈와 제형이 너무 제 취향인 이 책

처음에는 단어들이 생소했지만 읽을 수록 빨려들어가고 있네요

아직 읽는 중이라 결말을 알 수는 없지만

유려한 문장들과 구두장이 요정들이 무한성을 가지고 유한한 세계에 살아가는 이야기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e*********2 2023.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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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과 가죽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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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작가님 바늘과 가죽의 시 리뷰입니다. 스포는 없습니다. 작가님 다른 책들도 읽어보지 못했고 그저 문장이 예쁘다는 말과 제목에 혹해서 구매하게 되었는데, 정말 좋았고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조금 오래 걸리겠지만요. 추천글들을 좀 찾아보고 추천해주는 순서대로 읽어봐야겠습니다. 다른 책들도 잘 읽어서 작가의 특유의 분위기를 알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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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작가님 바늘과 가죽의 시 리뷰입니다. 스포는 없습니다.

작가님 다른 책들도 읽어보지 못했고 그저 문장이 예쁘다는 말과 제목에 혹해서 구매하게 되었는데, 정말 좋았고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조금 오래 걸리겠지만요. 추천글들을 좀 찾아보고 추천해주는 순서대로 읽어봐야겠습니다.

다른 책들도 잘 읽어서 작가의 특유의 분위기를 알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s*****t 2023.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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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과 가죽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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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란 어떤 모습인가.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기이자, 선율이자, 바람인 것들을 존재한다 할 것이고그것들이 형체를 갖게 되어 유한성 속에 갇히게 되었더라도 여전히 존재한다 할 것이고시인의 태어나지 못한 아이처럼 한 때는 부모의 행복이었다가 이젠 기억으로만 되살아나고 추억되더라도 존재한다 할 것이고비록 영생 함께 할 수 없더라도 단 1초도 소중하게 사랑하는 이와 마음 아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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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란 어떤 모습인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기이자, 선율이자, 바람인 것들을 존재한다 할 것이고

그것들이 형체를 갖게 되어 유한성 속에 갇히게 되었더라도 여전히 존재한다 할 것이고

시인의 태어나지 못한 아이처럼 한 때는 부모의 행복이었다가 이젠 기억으로만 되살아나고 추억되더라도 존재한다 할 것이고

비록 영생 함께 할 수 없더라도 단 1초도 소중하게 사랑하는 이와 마음 아낌없이 살고자 하는 마음이 충만하다면 그것은 존재의 이유를 설명하기에 또한 충분할 것이다.

존재가 가죽으로 구성되어 있더라도, 혹은 바람으로 구성되어 있더라도, 그것은 유한한 동시에 그 안에 무한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싶다. 만물은 결국 하나의 것에서 오고, 서로 통하며,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YES마니아 : 골드 p*****3 2022.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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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과 가죽의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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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작가의 바늘과 가죽의 시는 자신이 어떠한 이유에서 불로불사의 존재로 태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구두 요정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는 얀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오랜 세월을 별다른 감흥 없이 살아오던 그가 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놓여있었으나 (그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게도) 필멸자를 사랑하는 선택을 하는 미아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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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작가의 바늘과 가죽의 시는 자신이 어떠한 이유에서 불로불사의 존재로 태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구두 요정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는 얀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로, 오랜 세월을 별다른 감흥 없이 살아오던 그가 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놓여있었으나 (그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게도) 필멸자를 사랑하는 선택을 하는 미아의 모습을 지켜보게 되면서 그의 내면에서도 작은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는 내용이 나오게 되는데요.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어떠한 목표나 의미 같은 것을 지니지 않았던 얀의 시선을 통하여 끝이 정해져 있다는 것 그리고 유한한 삶이 줄 수 있는 소중함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만든 구병모 작가님의 메시지 전달 방식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r*********s 2022.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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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과 가죽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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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작가님의 <바늘과 가죽의 시> 리뷰입니다! 원래도 너무너무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신간이 나왔다고 하자마자 구매해서 읽었었어요. 역시 이전 작품들-파과나 아가미처럼 술술 읽히고 정말 흥미로웠어요. 구병모 작가님 특유의 동화적인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내용을 전혀 모르고 구매했는데, 요정이 나와서 조금 놀랐고 즐거웠어요ㅎㅎ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 또 제가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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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작가님의 <바늘과 가죽의 시> 리뷰입니다!
원래도 너무너무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신간이 나왔다고 하자마자 구매해서 읽었었어요. 역시 이전 작품들-파과나 아가미처럼 술술 읽히고 정말 흥미로웠어요. 구병모 작가님 특유의 동화적인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내용을 전혀 모르고 구매했는데, 요정이 나와서 조금 놀랐고 즐거웠어요ㅎㅎ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 또 제가 좋아하는 구병모 작가님 특유의 문장과 단어들 덕분에 읽는 내내 정말정말 행복했네요. 또 책이 조그마해서 더 좋았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u********y 2022.05.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