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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역사도 미술도 좋아하지 않았던 내가 역사와 미술을 좋아하게 된 것은 미술책덕분이었다. 미술 작품에 관한 책들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역사가 따라왔고, 신화, 문학, 음악과도 친해졌다. 단편적으로 알던 것을 정리해보고싶은 욕심에 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를 호기롭게 구입하기는 했는데, 아직도 완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꼭 그 책이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도 되지 않을까? 서양 미술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얼마 전에 읽었던 <비지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 미술사>를 통해서도 정리를 할 수 있었다.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에 당시의 시대상과 문화, 역사를 담는 경우가 많으니 서양 미술사는 서양의 역사와 흐름을 같이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 의미에서 미술사를 알게 된다는 것은 인류의 삶을 이해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미술사를 통해 우리는 과거 인류가 어떻게 스스로를 인식하고 우주와 세계를 바라보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연역하고 추정한다. 더 적극적으로는 그것을 바탕으로 현재를 이해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시대를 관통한 통찰을 적용하고자 한다.-p11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바로크 미술까지를 다루고, 2권에서는 근대 예술을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수천 년 예술의 주요 흐름을 미술사 큐레이션으로 단박에 꿰뚫다!> 라는 표지의 추천사가 절대로 과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요 예술가와 작품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미술사를 설명하고 있어 길고 긴 흐름이 쉽게 이해되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는 작품들 감상을 하면서,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도 들으면서, 굳이 암기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서양미술사의 큰 물결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싶다.
1. 선사시대 (기원전 4만년~기원전 5000년) : 보통 미술사 책을 읽다보면 선사시대가 재미가 없어 건너뛰었는데, 첫 문장부터 흥미를 끌었고 세부적인 설명도 지루하지 않았다. 예술은 곧 그 사회가 믿는 것을 나타낸다. 선사시대 미술은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하는 욕구에 의해서라기보다 생존에 관계된 것이었다. 사냥에 의존하여 살았던 선사시대 인류는 그림을 통해 실물 자체를 소유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려진 동물을 죽이면 실제에서도 성공적인 수렵으로 이어진다고 믿었다. -p 16 당시 벽화에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때문일 것이다. 가장 오래된 그림은 기원전 3만 2000년 경에 그려진 남부 프랑스 지역의 쇼베 동굴벽화로 선사시대 인류의 표현력을 가늠해주는 증거물이 되고 있다한다. 그외 대표적인 동굴벽화로 북부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 벽화, 프랑스 도르도뉴 지역의 라스코 동굴벽화가 있었다. 이외에도 유럽 지역의 삼백여 개가 넘는 동굴에서 사람이나 동물을 그린 벽화가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사냥과 종교의식, 당시 일상생활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여러 대륙에 걸쳐 나체의 여성 조각상이 발견되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오스트리아 빌렌도르프에서 나온 11센티미터 크기의 조각상으로 빌렌도르프 비너스로 불리며, 풍요와 다산을 중요시했던 구석기시대를 반영하고 있었다.
2. 메소포타미아(기원전 3000년 ~ 기원전 330년), 이집트 미술(기원전 3200년~기원전 332년) :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비옥한 평지를 토대로 시작된 메소포타미아 문명. 기원전 3000년경 쐐기문자가 발전되기 시작했고, 최초의 영웅담 서사시 <길가메시 서사시>, <함무라비 법전>이 쐐기문자로 기록되었다. 외부 침략이 잦아서 신에 의존했고, 그러다보니 <지구라트>라는 신전을 중심으로 한 문화가 발달했다. 왕권이 강하게 존중되는 시대 문화를 잘 나타내는 왕을 수호하는 반인반수 라마수라는 조각물이 있었다. 메소포타미아 미술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미지로서 사자를 죽이는 왕의 모습이 있는데,<아슈르바니팔의 사자 사냥>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집트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영혼의 삶이 있다고 생각했고, 예술에도 영원성을 담았다. 이집트 양식으로서의 미술은 신체를 아름답게 표현하기보다는 사후 세계와 연결되고자하는 마음이 반영되었다. 사후 세계에 대한 안내이자 장례 문헌인 <사자의 서>, 왕의 무덤인 <피라미드>, 중왕조 시대 이후부터 만들어졌던 암벽을 파서 시체를 보존하는 신전등은 이와 같은 이집트 문화를 잘 드러내고 있다고 할 수있을 것이다. 선대왕들의 치세로부터 분리하고 이집트 종교를 유일신으로 바꾸었던 아케나텐은 영원성과 불멸보다는 일반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자하는 시도를 했지만, 투탕카멘에 의해 이집트 말기의 미술은 초기 파라오가 구축한 양식으로 돌아갔다. 다음은 이집트 미술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삼천 년 동안 그들만의 양식을 이어왔다는 것은 엄청난 지속성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의 일관성은 예술 형식 자체를 넘어서는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상이 따랐던 의식이나 절차에서 조금이라도 멋어날 경우 사후 세계에서의 참사를 낳는다는 두려움, 그것이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전통을 유지시킨 것이다. -p 51
3. 그리스 미술의 모체 : 미노아 문명-기원전 2000년에서 1500년에 걸쳐 에게해의 크레타섬을 중심으로 발전한 청동기 문명을 크레타 문명 또는 미노아 문명이라고 한다. 바다를 통한 거래에 집중해서 상업 활동에 쓰이는 도자기류가 발달했다. 크노소스 궁전이 발달한 미노아 문명을 상징하고, 크노소스 궁전에 그려졌던 <황소 위로 뛰어넘기>라는 프레스코 벽화를 통해 소를 대상으로 하는 초기 스포츠가 있었다는 것과 이집트 미술에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미케네 문명은 기원전 약 1600년에서 1100년 경, 펠로폰네소스반도에 위치한 미케네 지역을 중심으로 요새를 지으며 시작되었는데, 그 때문에 성채를 중심으로 한 건축 문화가 발달했다. 마스크와 장신구에서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었다. 아가멤논의 장례 마스크가 대표적이다.
미케네 사람들은 크레타섬을 정복한 이후 곧 이집트, 히타이트 제국도 공략하게 된다. 크레타 미술은 정복당한 미케네에게 전파되어 계승, 발전되었으며 이후 미케네 미술은 그리스 미술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넓게 보면 크레타 미술은 그리스 미술의 모체가 된다고 할 수 있다. -p 62
4. 그리스 미술 (기원전 900년~기원전 100년) : 서양 미술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 문화는 인간중심의 세계관이 자리잡고 있고 이는 미술에 반영되었으며 그리스 미술의 주요대상은 사람의 몸이었다. 아르카익 시대, 고전주의 시대, 헬레니즘 시대로 나뉜다. 아르카익 시대는 그림이 그려진 항아리가 발전하면서 도자기류가 전성기를 이루었는데 당시 사회, 종교, 생활방식을 파악하는데 유용하다. 제작방식이나 양식, 기능적인 쓰임, 사용된 표현에 따라 다양한 도자기가 만들어졌다. 커다란 나체 남성 조각상인 쿠로스와 여성 조각상인 코레, <크리티오스>라는 조각을 통해 아르카익시대에서 고전주의로의 조각의 변화를 알 수 있었다. 마케도니아 왕자 알렉산드로스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그리스 문화와 동방문화가 융합한 헬레니즘 시대가 열리는데, 거칠면서 극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들이 많았다. 대리석으로 된 작품도 많지만 청동제작이 선호되었다. 그리스 건축은 비율과 조화가 중시되었는데, 그 정점은 <파르테논 신전>이었다. 페르시아 제국을 점령한 그리스의 자랑스러움이 드러나있는 파르테논 신전에 쏟은 건축방식들을 보면 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제1호가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5. 로마 미술 : 공화정이 생긴 기원전 509년 부터 서기 330년까지의 로마 미술은 그리스 미술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건축이나 부조작품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헬레니즘 시대의 초상 조각이 인물의 심리묘사에 치중되었다면 로마의 초상 조각은 사실적이면서 인물의 개성 표현에 중점을 두었다. 로마 회화는 건축물의 인테리어로 많이 쓰였고, 재료가 다양했지만 프레스코가 많았다. 로마시대 프레스코화는 폼페이 유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부유한 로마의 삶을 이해하는 단서가 되고 있다. 당시의 재난이 후세에는 과거를 알 수 있는 단서가 되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하다. 건축과 토목 분야에서 혁신적 발전을 이루었는데 수로인 <가르교>,<원형극장>,<콜로세움><트라야누스 포럼 >등이 있다. 원형극장이 로마 고유의 것이었다면 콜로세움은 그리스식 기둥과 로마식 구조를 대표하는 아치가 결합된 건축물이라고 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도 하고, 좋은 것은 받아들여 융합하면서 새로운 역사는 쓰여나가고 있는 것같다. 그리스의 콘스탄티누스 1세는 313년 밀라노 칙령을 발표하면서 기독교를 정식 종교로 공인했고, 테오도시우스 1세는 기독교를 로마 제국의 국교로 선포했다. 그리스 신화 중심이었던 세계관에서 기독교 시대로 옮겨가게 되면서 미술에도 간소하면서도 상징적인 작품을 이상적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6. 초기 기독교 미술 (200년~1100년) : 중세는 기독교 시대로 진입한 시기부터로 보는데, 저자는 초기 기독교 미술과 중세 미술을 구분했다. 초기 기독교 미술의 대표적인 예로서는 지하 묘지였던 <카타콤>과 <석관>이 있었다. 모자이크도 중요한 소재였다. 이 시기의 건축 양식은 비잔틴과 이슬람 문화, 게르만적 요소도 가미된 로마네스크 양식이었다. 십자가 모양의 건물로 창문이 적고 두꺼운 벽이 특징이고, 내부는 화려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 이탈리아 피사 성당등이 있었다.
7. 중세미술 (5세기 ~ 14세기) : 기독교가 지배적인 사회였던 중세 시대의 건축은 고딕 양식이었다. 성당은 기독교인들이 모여 신을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장소로서 높이 뻗은 형태는 하늘고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담았고, 창에 드리우는 빛은 신을 상징했기에 스테인드글라스로 창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피렌체와 시에나를 중심으로 중세 회화가 발전했는데, 필사본 삽화가 생겨난 것이 특징적인 예술 형태였다. 대표적인 화가로는 지오토 디 본도네, 두치오, 시모네 마르티니가 있다.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상징적 종교표현이 중시되었고, 그리스도의 생애, 성모 마리아의 삶, 성경의 내용들이 주가 되었다.
8. 르네상스 미술 (14세기 ~15세기) : 중세 시대가 쇠퇴하고 고전시대로 돌아가자는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 고전에 대한 문화적 친밀감이 크고 고대 로마 유적도 많았던 이탈리아가 중심적 위치를 차지했는데, 특히 무역과 금융의 중심지였던 피렌체에 당대 최고의 인문학자, 과학자, 예술가들이 모이면서 르네상스의 중심지가 되었다. 피렌체 화가들은 르네상스의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후원가였던 메디치 가문의 영향이 컸다. 산 조반니 세례당의 <천국의 문>을 제작한기베르티, 피렌체 성당의 돔을 완성한 브루넬레스키, <성 삼위일체>로 원근법을 본격적으로 적용한 회화를 선보였던 마사치오, <비너스의 탄생>의 산드로 보티첼리가 있었다. 베네치아 또한 피렌체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르네상스의 중심지가 되었는데, 베네치아 화가들은 색채와 빛을 중시했다. 조반니 벨리니, 조르지오네, 티치아노가 있었다. 전성기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예술가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를 들 수 있다.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을 중심으로 발달했던 르네상스를 북유럽 르네상스라고 하는데, 후베르트 반 에이크와 얀 반 에이크 형제, 로히르 반 데르 바이덴, 알브레히트 뒤러, 히에로니무스 보쉬, 피터르 브뤼헐이 대표적인 화가였다. 이 시기에는 회화의 기술적인 혁신에 주목해볼만한데, 기존에 템페라, 프레스코를 사용했다면, 오일 페인팅이 점차 발달하게 되었다. 또한, 1450년 구텐베르크에 의해 인쇄술이 발명되었고, 미술에 있어서 삽화작품이 널리 퍼지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복제 기술로 인해 예술가들의 판화 작업이 유럽 전역에 빠르게 유통될 수 있었는데 대표적인 화가가 독일의 알브레히트 뒤러였다. 화가로서의 강한 자의식을 보여주는 자화상도 많이 그렸고, 판화의 복제의 가능성도 우려해 저작권을 보호하려고도 했다. 화가들과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는 그 자체로서 너무나도 흥미로웠다. 각각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의미, 화가가 담고싶었던 것을 알아가는 재미 물론 좋았지만 르네상스 시대에 탄생한 새로운 기술에 시선이 갔다.
9. 바로크 미술 (16세기 ~17세기) : 바로크 미술은 종교개혁과 관련이 있는 미술사조라고 할 수 있다. 마르틴 루터에 의해 시작된 종교개혁으로 프로테스탄트는 로마 교회의 권위를 위협하며 종교화를 거부했고 성상을 파괴하기도 했다. 가톨릭 교회는 이 시기에 사람들의 신앙을 고조하기 위해 미술을 활용했는데, 이 시기의 미술을 바로크 미술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바로크 미술은 철저히 가톨릭 세력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 선교사들의 고통등을 주제로 했고, 드라마틱한 화면으로 감동을 주려했다. 대표적인 화가로는 이탈리아의 카라바조, 조각 작품에서는 베르니니, 스페인에서는 엘 그레코, 플랑드르에서는 루벤스, 안토니 반 다이크가 있었다. 그 중 카라바조의 작품을 보면, 테네브리즘이라 하여 명암대비가 강하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게 그려진 그림이 전하는 메시지는 아주 강력했다. 가톨릭 세력이 주도한 예술 형태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화가라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다.
바로크 미술이 주도했던 시기였다고 하더라도 지역에 따라서 차이가 났다. 프로테스탄트 중심지였던 네덜란드에서는 소규모의 초상화, 정물화, 장르화가 선호되었다. 그룹 초상화와 자화상에 능했던 렘브란트, 대상의 어떠한 순간을 격식 없이 묘사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프란스 할스, 정물화로 잘 알려진 윌렘 칼프, 실내공간을 고요하게 그리고 평범한 일상을 시적으로 그렸던 페르메이르가 있었다. 같은 시대를 지나가고 있었지만 종교, 지역에 따라 이렇게도 미술의 형태는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고정된 시각으로 미술 작품을 대하고, 하나의 잣대로 시대를 정의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작품에 집중하다보면 양식과 내용은 알게 되어도 역사적 맥락을 놓칠 수 있고, 시대적 상황에 치우쳐 살피다 보면 작품이 주는 감흥을 얻지 못하기 마련이다. 이 책 <위대한 서양 미술사>에서는 시대적 배경과 함께, 기술되는 작품이 왜 미술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균형감을 잃지 않으려 했다. -p9
가장 앞에 있는 저자의 말을 본문을 읽기 전에 한 번, 본문을 읽고 난 후에 한 번, 기본적으로 두 번은 읽어본다. 저자의 말에 공감하면서 독서를 마치게 되면 아주 만족한 독서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이 그러했다. 장황하지 않고 엑기스를 쏙쏙 뽑아내 잘 정리된 미술사였다. 작품에 다한 감흥도 충분했고, 역사적 의미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꼭 필요한 도판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었다. 사실, 두 번째 읽으면서 왜 바로크 미술에서 끝이 났는지도 알게 되었다.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었는데 2권으로 만날 수 있다니 다행이다. 2권 출간 소식이 빨리 들려왔으면 좋겠다. 2권까지 읽고나면 제목에서 말했듯 서양 예술을 단숨에 독파하고 더 이상 서양 미술사를 어려워하지 않게 될듯하다.
ps 핫셉수트 장제전, 트라야누스 칼럼을 알게 된 것은 멋진 일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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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로 인해 언택트 시대를 살고 있다. 일상생활에 있어 마스크는 필수이고 모든 공공 장소에 방문시에는 매번 열체크와 큐알 인증을 해야 한다. 사회적인 제약 못지 않게 힘든 것은 비대면과 다수의 모임 제한 좀더 확대하면 나라간의 해외 이동이 멈춘 상황이다. 기존의 관계 형성과 다른 변화에 각계 각층에서 적응을 위해 심한 몸살을 겪고 있다. 코로나블루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나 또한 심신의 안정과 마음을 강건하게 다 잡고 좀 더 지혜있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인문학 서양미술사를 찾게 되었다. 수천년 장대한 역사 속에서 서양 미술은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내고 인문 예술을 창조 발전 시키고 예술가와 인류 문화 유산을 남긴 거장을 탄생시켰다. 예술 작품에는 작품으로서의 가치에 우위한 치유의 힘이 있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가지 않고도 전문 큐레이터인 책의 저자에게서 박물관에서 직접 가서 듣는것처럼 편안하게 수천년 미술사의 주요 흐름 설명을 들을수 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안내책자를 들고 작품 감상을 했을때 반정도도 안되게 작품을 이해하지만, 큐레이션 안내를 받고 작품 감상을 했을때 깊이있는 이해를 한 경험은 모두에게 있을 것이다. 다른 서양미술사 책을 봤을때 암기식으로 습득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은 전문 큐레이터로 활동해온 저자가 작품의 미적 예술적 의미와 감각, 미술사적 의미를 조화롭게 설명하고 있다. 오랜 역사가 담긴 서양미술사를 따라가다 보면 시대를 이해하고 미래를 위한 통찰력과 방향을 잡을수 있을 것이다. 시대가 지나온 역사적 미술사적인 발자취를 따라가면 세계와 인간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이책은 우리에게 예술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위대한 서양미술사≫는 선사시대부터 바로크 미술까지를 다룬다. 이 책은 방대한 양의 미술사를 단번에 파악하기가 어려울, ‘미술을 모르는 당신’을 위해 다양한 요소를 도입했다. 목차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구성되어 독자로 하여금 옛날이야기를 듣듯이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각 챕터 도입부에는 미술사의 각 시대를 설명하는 핵심이 되는 문단을 넣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본격적인 설명을 듣기에 앞서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했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뉴욕 쌤의 핵심 노트>를 구성해 독자가 한 번 더 주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본문에 등장하는 도판 이미지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수많은 이미지를 모두 제시하기보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적인 이미지들을 추렸고, 이에 대한 설명이 도판 아래 캡션뿐만 아니라 본문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나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미술사에서 자주 다뤄졌던 주요 소재에 대해서는 <같은 주제, 다른 화가>라는 코너를 구성하여 본문에서 자세히 다뤄지지 않았던 작품들을 상세히 다루었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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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공대를 졸업하고 엔지니어로 일을 하다보니 교양이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예체능 분야에서 나의 무지함은 경이로운 수준이어서, 미술에서 아는 작품이라곤 모나리자가 전부일 정도였다. 교양있는 엔지니어로서 소위 말하는 아는 체가 하고 싶었는지, 나는 이 책을 읽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충동적으로 시작한 독서지만 그 과정은 생각 이상으로 즐거웠다.
이 책은 사진자료가 다른 미술사 서적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풍부하다. 화질도 높아서 세밀한 부분도 아주 잘 감상해볼 수 있다. 대리석 조각상은 조각상 위의 천이 정말 흩날릴 것 같은 느낌이 사진 속에서도 잘 보인다.
르네상스 시대부터는 사람 이름이 어렵고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여 기억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생동감이 넘치는 사진들만큼은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게 되었다. 거의 모든 페이지에 수록된 건축물, 벽화, 조각상, 그림들을 보면서 정말 즐겁게 책을 감상할 수 있었다. 글자를 못읽는 어린 아이들도 그림만 보면서 미술의 발전을 이해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이 책은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미술사 전체의 전반적인 역사를 살펴보고 수많은 작품들을 감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책이다. 서양미술사에 관심있는 성인들이 '곰브리치 세계미술사'를 많이 읽고는 하는데, 그보다 가볍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보급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고 생각된다. 미술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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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이 그림을 그린 시대적 배경은 언제인가요? 이 그림을 그린 화가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저는 그런 걸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림은 그저 마음으로 보는 것이라 배웠기 때문입니다 ^^
네 맞아요....사실 아는게 없어요...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책
서양 예술의 주요 흐름을 단숨에 독파시켜줄 725. " 위대한 서양 미술사 " 입니다.
인문학의 꽃이라 불리는 미술의 역사를 공부하고 싶어도 워낙에 긴 역사를 가진 분야라 공부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미술의 역사는 어떻게 흘러갔는지 어디 시대의 그림이 나와 잘 맞는지 알고 싶다면 "위대한 서양 미술사"를 펼쳐보자.
이 책은 인간의 창작이 시작된 선사시대부터 영원한 문명을 기리는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예술 서양 문명의 기원이 시작된 미노아 문명과 미케네 문명, 그리스 미술 서양 문명의 주춧돌이 된 로마 미술 인간과 예술이 풍요로워지는 르네상스 역동적인 시대의 시작 바로크 미술까지 소개되어 있다.
그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르네상스는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로 14세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시작된 새로운 문화적 양식이다.
당시 이탈리아는 단일 국가가 아니라 여러 개의 독립된 도시 국가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 예술 양식도 각지 다르게 형성되었고 특히 피렌체의 화가들은 르네상스를 발전시킨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린 14-15세기에는 원근법을 회화에 적용한 마사치오와 피렌체 대성당돔을 완성시킨 브루넬리스키, "비너스의 탄생"으로 유명한 보티첼리가 있다.
1460년 이후의 이 시기 르네상스에는 고전 미술 양식을 넘어 자기만의 작품 세계를 창조하려던 아티스트가 출현하는데 그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 라파엘로가 있다.
초기 르네상스가 이상적이고 자연주의적인 것들이 많다면 전성기 르네상스는 종교적 상징이 줄어들고 인체 해부학적 표현에 관심이 있었다.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발명하는 일이 예술 활동에 녹아 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달리 미켈란젤로는 조각가로서의 정체성이 매우 강했다.
미켈란젤로는 평생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들에서 작업 활동을 했는데 젊었을때 피렌체에서 시작하여 말년의 작품도 피렌체에서 완성되었다.
또 다른 대가 라파엘로 산지오 역시 십 대에 이미 톨렌티노의 성 니콜라오를 위한 제단화를 주문 받을 정도로 유명했다. 그는 1500년부터 화가 페루지노의 견습생으로 몇년 간 지내면서 작가로서의 실력을 다지며 자신만의 회화 스타일을 구축한다.
페루지노를 떠나 피렌체로 옮겨 간 라파엘로는 그곳에서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라파엘로는 그들의 작업들을 면밀히 연구함과 동시에 좀 더 복잡하고 개인적인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해나간다. 그는 1504년 ~ 1507년 사이에 특히 성모를 주제로 많은 그림을 그려 " 성모 화가 라파엘로" 라고 불리기도 했다.
교황 율리우스 2세는 바티칸 궁을 장식하기 위해 미켈란젤로에게 의뢰했듯 라파엘로에게도 로마로 오게 해 자신의 궁에 그림을 그리게 하였다. 그래서 바티칸 궁 내에 여러 방으로 구성되어 있는 라파엘로의 프레스코들을 통틀어 흔히 "라파엘로의 방"이라 부른다.
라파엘로는 로마에 산타 마리아 델 뽀뽈로 예배당, 성 베드로의 새 바실리카를 디자인했다. 그의 건축 작업은 종교 건물에만 한정되지 않고 궁들도 설계했는데 브라만테와 같은 선대에 경의를 표한 고전적인 취향 위에 장식적인 디테일을 가미하기도 했다. 이것은 말기 르네상스와 초기 바르크 시기의 건축 스타일이 탄생하는 데에 영향을 끼쳤다.
르네상스처럼 예술의 부흥기를 다시 맞이할 수 있을까? 관심은 있지만 미술이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시대별 미술의 흐름을 알고 싶다면 "위대한 서양 미술사"를 읽어보자.
당신 마음 속의 인문학 꽃이 활짝 필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은 예스24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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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든 다른 나라든 세상의 모든 역사가 그러하듯이, 서양미술사를 잘 이해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시대의 순서대로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미술사는 미술의 역사를 다루기 때문에 시대적 순서에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머릿 속에 큰 틀이 잡힌다. 그렇게 잡힌 틀 안에서 각 시대만의 특징을 아우르는 내용과 작품을 매치해가면 이해하기 쉽다.
이 책 <위대한 서양미술사>에서는 특히 주요한 시대적 배경과 함께, 기술되는 작품이 왜 미술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균형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쓰고 있다. 미술 작품에 집중하다보면 양식과 내용은 잘 알게 되어도 역사적인 큰 맥락을 놓칠 수 있고, 시대적 상황에 치우치다 보면 예술 작품이 주는 감흥에는 자칫 소흘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는 미술을 이해하는 방식으로서 사건 중심, 작가 중심, 공통성 중심의 전개가 아니라, 시대별로 역사, 정치, 경제, 철학을 아우르는 통시적이고 공시적인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이전의 미술사 책들과는 분명한 차별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미술사를 통해 우리는 과거 인류가 어떻게 스스로를 인식하고 우주와 세계를 바라보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연역하고 추정한다. 더 적극적으로는 그것을 바탕으로 현재를 이해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시대를 관통한 통찰을 적용하고자 한다. 단편 지식이 만연한 이 시대에 통시적이고 공시적인 지식과 관점을 종합적으로 모아 놓는다면, 그 자체로서 유의미하고 즐겁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러한 기대에서 시작되었다. p11
먼저 목차를 살펴보면, 선사 시대부터 이집트, 그리스 로마 시대 , 중세, 르네상스 그리고 바로크 미술까지를 다루고 있다. <위대한 서양미술사>는 원래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 바로크 이후의 근대 미술은 2권에서 다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01 인간의 창작이 시작되다 : 선사 시대 언뜻 생각하면 선사시대의 사람들에게도 미술이라는 것이 있었을까 의심이 들지만, 이 시대의 예술은 주로 생존과 연결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주로 수렵이나 사냥으로 삶을 영위했던 선사시대 인류는 미술을 통해 종족의 번영을 기원하였다고 한다. 기원전 3만 5천년 전에는 어떤 대상을 묘사한 '구상' 이미지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 시기 유럽 지역의 삼백여 개가 넘는 동굴에서 사람이나 동물을 그린 벽화가 발견되었다. 선사시대 미술의 대표적인 예로는 쇼베 동굴 벽화, 라스코 동굴 벽화, 알타미라 동굴 벽화 등이 있다. 그 당시 그려진 벽화 이미지를 보면 놀라울 정도로 비례와 묘사가 정확하며 동물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생동감이 넘친다.
예술은 곧 그 사회가 믿는 것을 나타낸다. 선사시대 미술은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는 미적 욕구에 의해서라기보다 생존에 관계된 것이었다. 사냥에 의존하여 살았던 선사시대 인류는 그림을 통해 실물 자체를 소유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려진 동물을 죽이면 실제에서도 성공적인 수렵으로 이어진다고 믿었다. p16
02 영원한 문명을 기리다 :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미술 농사를 지으면서 정착 생활을 시작한 인류는 정교한 무기와 생활 도구를 갖추면서 문명을 이룩하기 시작한다. 역사 이전을 의미하는 선사시대와 이후의 문명을 나누는 것은 문자가 발명되어 역사가 쓰이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한다.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는 개방적이고 능동적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나일강 유역에서는 이집트 문명이 발생했으며 이러한 문명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술이 탄생하게 된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는 쐐기 문자가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점토판에 기록한 '함무라비 법전', 벽돌로 지어 종교적 제의를 지내던 신전 '지구라트', 왕을 수호하는 반인반수 조각상 '라마수' 등이 눈에 띄는 이 시대의 미술적 유산이라 하겠다.
나일강 주변으로는 이집트 문명이 꽃피운다. 사막과 바다로 둘러싸인 지리적 특성으로 여러 침략에서 보호 받았고 정치적으로도 통일될 수 있었다. 이러한 환경적인 조건 때문에 이집트 미술은 뚜렷하고 독자적인 그들만의 성격을 지니게 된다. 이집트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육체를 떠나 다른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사후 세계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었다. 이집트 미술에서 가장 크게 돋보이는 특징으로 영원성과 불변성을 꼽을 수 있다. 왕의 부활을 믿었기에 육체를 보존하는 미라와 거대한 무덤 피라미드를 만들기도 하였고 이는 현대의 우리에게도 이집트 건축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인식된다. 이집트 미술의 또 다른 특징은 일관성이 돋보이는 관념적이고 양식적인 미술의 표현이다. 인물이나 사물이 고정적이고 상직적이며 균형잡힌 형식미를 지닌다.
03 서양 문명의 기원이 시작되다 : 미노아 문명과 미케네 문명, 그리스 미술 서양 문명의 근원이라고 여겨지는 그리스 미술은 미노아 문명과 미케네 문명에서 비롯되었다. 인간을 중요시했던 그리스인들은 자신들의 문화 위에 이집트 문화를 녹여 내어 새로운 양식을 탄생 시켰다. 미노아 문명: 에게해의 크레타섬을 중심으로 발생한 청동기 문명인 미노아 문명은 유렵의 가장 오래된 문명이다. 거대한 크노소스 궁전을 비롯한 건축물과 건축물 안에서 발견된 토기, 벽화 등이 유명하다. 미케네 문명: 기원전 1600년에서 기원전 1100년까지 번성한 미케네 문명은 그리스 본토에서 발생했다. 전쟁과 무역이 발달했던 미케네는 대규모 성채와 금속으로 된 장신구가 특징적이다. 대표적인 유뮬로는 금판으로 만든 장례 마스크가 있다. 그리스 미술: 이상주의, 합리주의, 인간 중심 사상으로 축약되는 그리스 미술은 기원전 8세기경 시작되었다. 이 시기에 이루어진 그리스 알파벳의 발명은 과학은 물론, 문학과 연극 등의 번영을 가져왔다. 민주주의와 자유로운 사고를 존중하여 조각가, 화가, 건축가, 도공 등 모든 예술인들이 그들의 예술적 상상력과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스 미술은 아르카익 시대(기원전 700-500년), 고전주의 시대(기원전 500-323년), 헬레니즘 시대(기원전 323-31년)으로 나뉘는데 유럽 미술의 시초로 여겨진다. 이상적이고 조화로운 인체 표현이 두드러졌던 그리스에서는 한 쪽 다리에 중심을 두고 서는 콘트라포스토(Contrapposto)라는 포즈가 조각에 많이 쓰였고, 완벽한 비율에 기반한 대칭적 건축물이 만들어졌다. 그리스 조각에서 유명한 작품인 비너스, 니케 조각상, 라오콘 군상 등도 이 시대에 탄생한 작품들이다. 그리스 조각가들은 비례와 포즈, 신체의 이상적인 완벽성에 집착했다. 리시포스가 적용한 황금비율은 신체뿐만 아니라, 이후 공예와 건축에도 적용된다. 그리스 미술은 사실적 묘사와 더불어 기하학적 규칙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시말해 비율이 중요시되었다. '파로테논 신전'은 페르시아 제국을 점령한 그리스의 자랑스러움이 드러나 것으로 비례와 조화가 중시된 그리스 건축의 정점을 보여준다. 신전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비율은 9:4이다. 건축의 전면, 윗면 뿐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의 간격까지도 모두 9:4의 비율이 적용되었음을 알게 되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건축을 보았을 때 완벽하거나 안정감 있게 보이도록 하기 위한 건축적 장치, 파르테논 신전의 세세한 디테일은 알면 알수록 더욱 놀라게 된다.
아름다움이란 시각적인 상태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아름답도록 만들어 주는 '미의 이념'에있다고 보았다. 인간의 좀엄성과 가치가 그리스 철학의 중심 개념이듯, 그리스 미술의 주요대상은 사람의 몸이었다. p64 왼쪽으로 고개를 약간 들어 앞으로 나아갈 듯한 포즈, 기울어진 골반도 콘트라포스토의 전형이다. 이 콘트라포스토 자세는 르네상스 시대에도 꽃을 피우고 신고전주의 조각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p81
04 서양 문명의 주춧돌이 되다 : 로마 미술 로마 미술은 공화정이 시작된 기원전 509년경부터 서기 330년대까지를 말한다. 로마 미술은 군사적 승리와 번영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미술을 표본 삼아 복제하고 모방하여 제작된 것이 다수였다. 그리스 미술에서의 인체 조각이 이상적인 모습이었다면, 로마 시대 조각은 이상화되기보다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 로마인들은 영웅들의 초상 조각을 두상과 흉상으로 꾸준히 제작한다. 로마인들은 회화를 건축물의 인테리어로 활용하였다. 빌라, 신전, 무덤 들의 벽을 회반죽으로 사용한 프레스코 그림으로 장식하였는데, 프레스코화는 지속성이 뛰어나 긴 시간 유지되는 특징을 가진다. 로마는 특히 건축과 토목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 가장 큰 업적은 뛰어난 건축 공학을 바탕으로 지어진 대형 건축물들이라 할 수 있는데 원형경기장, 극장, 공중목욕탕, 도로 수도 광장 등에서 볼 수 있다. 사회 조직과 공동체를 중요시했던 로마 특유의 문화가 다양한 공공건축물에서 아름다움에 실용성을 더한 모습으로 보여진다. 특히 콜로세움, 트라야누스 포럼 등 승리와 영광을 기념하는 구조물이 있다.
05 신의 영광을 장대히 드러내다 : 초기기독교 미술, 중세미술 일반적으로 기독교 시대로 진입한 시기부터를 중세로 본다. 시기적으로는 서로마의 멸망부터 14세기 까지를 중세로 구분하지만, 초기 기독교 미술은 이후 중세 미술과 구분해서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흔히 중세는 미술 양식이 후퇴한 때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이는 미를 추구하거나 사실적 표현에 목적이 있기보다는 상징적인 종교적 표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더 큰 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초기 기독교 미술: 초기 기독교 미술은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해 기독교가 공인되기 이전의 카타콤(Catacomb)같은 장례 미술의 형태와, 380년 기독교가 국가로 선포되고 화려한 제국주의 미술로 변모한 때로 구분할 수 있다. 초기 기독교 미술의 중요한 소재로는 벽화와 석관, 모자이크가 쓰였고, 주로 성경적 내용을 표현하였다. 건축은 로마의 공공건물인 '바실리카'를 본따 만들다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변화된 성당들이 지어졌다.
중세미술 : 중세 사람들은 신의 구원을 받는 것이 삶의 목표였으며, 그렇기 때문에 미술은 사실적인 표현 보다는 상징적으로 종교를 표현하는 것이 중시되었다. 초기의 로마네스크 양식이 발전되어 중세 건축의 특징인 '고딕 양식'이 나타났다. 높고 뾰족한 천장은 하늘과 가까워지기 위한 종교적 의미가 강조되고,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드리워진 빛은 신의 상징으로 여겨져, 교회의 공간을 더욱 신성하고 장엄하게 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주었다.
06 인간과 예술이 풍요로워지다 : 르네상스 '다시 태어난다'라는 의미를 가진 르네상스는 14세기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유럽 전역에 퍼진 새로운 문화적 양식과 가치이다. 개인의 자유로운 창조성이 억압 받던 중세를 벗어나 완벽을 추구하던 그리스 로마의 고전 시대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었다. 유럽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미술이 발전한 르네상스 시기는 독보적 수준의 미술 작품이 쏟아져 나왔다.
르네상스의 시작: 이탈리아 피렌체와 베네치아 등의 도시를 중심으로 무역과 상업이 발달하면서 르네상스는 자연스럽게 시작되었다. 르네상스의 중심 도시로 떠오른 피렌체에서는 예술가와 부유한 상인 계급인 후원자간의 시너지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원근법을 회화에 적용한 마사치오, 피렌체 대성당 돔을 완성한 부르넬리스키, '비너스의 탄생'을 그린 보티첼리가 대표적인 작가들이다. 색채와 빛이 중시 되었던 베네치아 미술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생생하게 묘사한 조반니 벨리니, 자연 풍경 속의 인물을 주로 그렸던 조르지오네, 종교적,신화적 주제를 모두 아우른 티치아노가 있다.
전성기 르네상스, 북유럽 르네상스: 그리스 로마 미술을 표본 삼아 조화와 균형을 성취하려는했던 열망은 전성기 르네상스 시대에 정점에 이른다. 이 시기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독보적인 3대 아티스트가 출현하였는데, 그들은 그리스 고전 형식을 취하면서도 특히 인체의 해부학적 표현에 관심이 많았고 감정 표현에 중점을 두었다. 한편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을 중심으로 한 북유럽에서도 자체적인 르네상스 문화가 발생하였다. 북유럽에서는 인쇄술이 발명되어 목판화 등의 복제 기법을 이용한 작품이 등장하였고, 회화의 기술적 혁신인 오일 페인팅도 시작되었다. 뒤러는 석판화를 예술 제작의 한 방식으로 그 가치를 올려주었고, 얀 반 아이크는 풍부하고 세밀한 묘사로 오일 페인팅의 정점을 찍게 된다.
07 역동적인 시대가 도래하다 : 바로크 미술 종교개혁으로 인해 카톨릭의 권위가 약화되었던 16세기에 가톨릭 교회는 신앙을 고조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미술을 활용하게 된다. 작품의 역동적인 모습을 통해 감정이입이 되도록 만들었는데 이 시기의 미술을 바로크 미술이라고 한다. 바로크 미술은 회화, 조각, 건축 등에 걸쳐 모두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이며 디테일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건축도 화려한 교회 건물들이 주를 이루고, 회화에서는 움직임이 과장되고 극단적인 장면이 많다. 특히 밝고 어두운 면을 강하게 대비시키는 키아로스쿠로 (Chiaroscuro)는 극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바로크 회화 기법으로 보여진다. 바로크 미술의 대표적인 이탈리아 화가로는 카라바조가 있다. 카라바조는 밝고 어두운 면을 강하게 대비시킴으로써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었고, 인물의 심리적 상태를 매우 극단적으로 묘사하였다. 이런 효과는 조각에서도 나타나는데, 대표 작가인 베르니니의 조각을 보면 이러한 역동적인 구도와 운동감이 도드라짐을 알 수 있다. 스페인의 화가 엘 그레코는 종교의 신비성과 초월성을 강조하여 신체를 왜곡된 비율로 표현하였다. 플랑드르의 대표작가 루벤스와 반 다이크는 반종교개혁 움직임에 고무된 그림들을 그렸다. 프로테스탄트의 중심지였던 네덜란드에서는 초상화, 정물화, 그리고 일상적인 풍경을 담은 장르화가 많이 그려졌는데, 렘브란트와 페이메이르를 대표적인 화가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그림들은 부유한 상인 계급에 의해 많이 구매되었다.
지금까지 선사 시대부터 바로크 미술까지를 살펴보았다. 각 시대가 마무리 될 때마다 나오는 '뉴욕 쌤의 핵심 노트' 페이지는 정말 칭찬하고 싶다. 한눈에 잘 파악하기 쉽도록 핵심만을 요약하여 정리해주기 때문에, 큰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유용한 팁인 듯 하다. 이 책은 '미술을 모르는 이를 위한 교양서로서의 미술책'이라며 충실한 사명과 역할을 부여하고 있지만, 비단 미술을 모르는 사람뿐 만이 아니라, 아는 사람도 새로운 관점에서 즐거운 책읽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술사를 시대별 흐름에 따라 공부하다 보면, 재미있게도 사실적 구상 표현과 추상적 표현이 번갈아가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전 시대의 사조와 양식을 뒤엎고 또다른 새로움을 찾고자 했던 예술, 안주하지 않는 성격을 관찰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작품의 디테일이나 숨겨진 지식을 알아가는 것도 미술을 배우다보면 느끼게 되는 큰 즐거움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의 한 구절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이 문장이야말로 우리가 서양미술사를 읽어야 하는 이유이며, 인류가 켜켜이 쌓아온 자취인 역사를 배워야하는 이유일 것이다.
예술은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예술은 인간의 삶을 담고 있기에 세계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게 하며, 그를 통해 삶의 폭과 깊이를 확장해 준다. p11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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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를 다시 책으로 접하게 된 이유는 오래 전에 공부했던 기억이 다 사라져서 되새기고 싶다는 이유때문이었어요. 그리고 얼마전에 아들이 독서논술 시간에 서양미술사 책을 보길래 같이 봤더니 작품들이 기억나지 않았던 것이 안타까워서 그랬네요. 이 책 위대한 서양미술사는 최근에 출간된 책으로, 선사시대부터 시작해서 고대, 중세, 르네상스를 거쳐 바로크 미술까지 아우르고 있는 책이에요. 서양미술사를 논할 때 현대미술은 동서양이 혼합되어 있기에 전통적인 서양미술을 바로크시대까지 끊어서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더 좋다고 보기에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해요. 서양미술사의 기원인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미술을 피라미드와 왕권을 중심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초반에 소개하고 있어요. 그 당시에는 왕권을 유지하는 용도로 예술이 사용되었고 그 의도가 작품에 담겨있는 것이죠. 그 이후에 그리스 문명에서 예술의 꽃이 활짝 피게 되고, 고대와 달리 인체에 대한 자세한 묘사와 보다 조화로운 표현이 중시되었던 시대에요. 그리스 시대의 작품들을 책에 수록된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것은 참 좋네요. 사진이 아주 많이 삽입되어 있기도 하지만 사진들의 퀄리티가 높아서 읽고 보는 즐거움이 높아요. 서양미술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르네상스 시대라고 볼 수 있어요. 책에서도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사를 큰 비중으로 다루고 있고 이 부분은 예상대로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죠. 그리고 르네상스 미술의 발상지이며 로칠드 가문과 연관이 깊은 피렌체와 베네치아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등의 작품을 책에서 만나보며 그 당시의 역사와 예술을 읽는건 큰 행복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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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서양미술사>는 현재 코로나로 인해 세계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전문 큐레이터가 자세하게 방대한 내용의 핵심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자와 같습니다. 마치 내가 박물관에서 작품을 보며 설명을 듣는 것처럼 그림이나 예술품, 건축물의 그림을 볼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작품을 설명하고 있어 시대의 특성에 따른 미술사의 흐름까지도 알 수 있게끔 해줍니다. 마치 이전에 방문했던 미술관과 박물관에 들어온듯해 그때 작품들을 보고 잔잔하게 감명받았던 느낌들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더 느껴봅니다.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예술이 곧 생존이었던 선사시대의 동굴벽화 및 작품들을 소개하고
2부는 농사와 정착 시대의 시작을 알린 메소포타미아와 영원을 꿈꾸는 사후 세계를 그린 이집트 시대의 피라미드, 이집트 양식, 아마르나 예술을 만날 수 있습니다.
3부는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노스왕과 괴물 미노타우로스가 나오는 미노아 문명,
미케네 문명을 시작으로 인간 중심 사상을 바탕으로 한 서양 문명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 미술과 도자기, 아르카익 시대의 조각인 남성 조각상 쿠로스와 여성 조각상인 코레, 완벽한 인체를 묘사한 헬레니즘 시대와 그리스 건축의 정점을 보여주는 파르테논 신전 등의 건축물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4부는 그리스 미술을 승계하여 심미성과 실용성을 더한 로마 시대의 조각과 회화, 건축과 토목이 소개되고 있고요. 특히 인물을 있는 그대로 제작하려고 힘쓴 로마 미술품은 세계를 제패했던 로마 영웅의 조각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기독교의 확산으로 인한 로마의 쇠퇴까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작품들도 소개하고 있어요.
5부는 초기 기독교 미술로 성경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박해받던 시기의 카타콤과 석관, 박해를 피하기 위해 모자이크는 종교적 색채가 강조되지 않았던 초기 기독교 미술의 특징이 잘 나타나네요.
6부는 문예 부흥으로 알려진 르네상스 시대의 시작과 전성기를 시작으로, 로마네스크와 고딕 건축 양식, 피렌체와 시에나를 중심으로 발전한 중세 회화인 피렌체 미술, 색채와 빛이 중시된 베네치아 미술, 사실적이면서도 영적인 표현의 그림을 보여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고전에 시대를 녹여낸 응용가 라파엘로와 같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술가들의 작품들이 향연처럼 펼쳐집니다. 또한 북유럽 르네상스의 특징을 보여주는 오일 페인팅, 특히 독일의 인쇄술의 발명으로 판화 및 화가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7부는 종교 개혁으로 인해 가톨릭 신앙을 고조시키기 위해 활용했던 바로크 미술 양식과,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고 프로테스탄트의 중심지였던 네덜란드의 예술품 등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류가 시작한 때부터 모든 희로애락을 담는 도구로 미술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미술 작품을 통해 이전에 그들이 살았던 삶의 깊이를 엿볼 수 있고, 또한 위대한 명작들의 그 자체의 숭고한 아름다움으로 현재 살고 있는 우리의 삶에 생기와 활력과 통찰력을 줍니다. <위대한 서양미술사>를 읽고 미술을 사랑하고 옹호하고 후원했던 많은 사람들로 인해 위대한 대작들이 지금까지 이어온 것처럼 이번 주말은 시간을 내어서라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보러 미술관에 한 번 들러볼까 합니다. 행여나 시대가 낳은 걸작품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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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사>는 좋아하는 영역의 이야기여서 늘 관심 갖고 신간을 지켜보는 편인데, <위대한 서양미술사>는 <수천 년 예술의 주요 흐름을 미술사 큐레이션으로 단박에 뚫는다! >라는 부제로 제목 그대로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선사시대에서 바로크 시대까지의 미술작품들을 대표 작품으로 쉽지만 각각의 시대적 특징을 잘 살려 요약정리해 주는 책입니다.
좋아하기는 하지만 워낙 내용이 방대하고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 집에 쟁여두었던 크고 두꺼운 책은 생각보다 손이 선뜻 가지 않아 한두 주제만 보고는 책장에 장식용으로 꽂아 두던 차에 만난 책은, 일단, 마치 시험범위를 압축 정리해 요약해 준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알아야 하는 내용은 다 있는 요약본^^
당연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시원시원한 사진 자료이고 선명하기에 사진만으로도 만족감을 주는 책입니다.^^ 수많은 그림, 조각, 건축물 들을 보니 마치 내가 각각의 미술관 박물관을 간 것 같은 만족감을 주며 책의 내용뿐 아니라 형식 -심지어 개인적으론 책의 종이의 느낌과 코팅의 질까지 보기에 -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뉴욕 선생님의 핵심노트> 코너에선 각각의 시대적 특징을 압축 요약해 보여주기에 각 시대별의 특징을 이해하기 쉬웠는데 선사시대 미술은 미적 욕구이기보다는 생존을 위해, 메소포타미아 시대엔 신전 중심의 문명이 발달하고 이집트 미술은 사후 세계로 가는 안내서의 역할을 미술이 했다는 점 등 긴 설명 후 잘 기억나지 않을 수 있는 내용이 정리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대별 미술품의 이야기를 통해 그림 기법, 화가의 이야기, 건축기법, 관련 에피소드도 들려주는데, 뺄 건 빼지만 넣어야 할 이야기는 자세히 넣었단 느낌을 받아 내용이 알찼고 미술 시대적 특징을 도시별 지역별로 설명하는 후반부의 이야기들이 특히 더 좋았습니다.
책은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교양서의 미술사 책이라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봐도 너무 자세히도 간단히도 아닌 딱 적절한 깊이의 설명이라는 느낌을 받았으며 추천사가 괜한 말이 아님을 느끼게 해주는 책으로 정말 미술사를 중요한 것만 짚어,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바로크 시대 이후의 시대를 다룬 책도 꼭 나오길 바라며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책으로 강추!!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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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중세 바로크 시대까지의 미술사를 다루고 있으며 이후 현대까지의 미술사는 2권에 실릴 예정이다. 우선 예술이 곧 생존이었던 선사시대의 동굴벽화를 시작으로(1부) 농사와 정착 시대의 시작을 알린 메소포타미아와 정교한 사후 세계를 그린 이집트 시대를 안내하며(2부) 인간 중심 사상을 바탕으로 한 서양 문명의 기원이라 할 그리스 미술을 살펴보고(3부) 그리스 미술을 승계하여 심미성에 실용성을 더한 로마 시대의 조각과 회화, 건축과 토목을 다룬다(4부). 이어 카타콤과 석관, 모자이크로 대변되며 사회에 융합되려는 의도에서 종교적 색채가 강조되지 않았던 초기 기독교 미술과 고딕 양식으로 대표되는 중세 건축과 회화를 안내하며(5부),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문예 부흥으로 알려진 르네상스 시대를 시작과 전성기를 상세히 살펴보고(6부), 종교개혁의 시작과 궤를 함께하는 바로크 양식을 이탈리아와 스페인, 네덜란드 지역 위주로 알아본다(7부).
시각적 요소가 거의 전부라고 해도 좋을 만한 미술의 특성을 잘 반영한 듯, 이 책은 고급스러운 재질의 종이에 조각, 회화, 건축물 등의 사진으로 가득하다. 텍스트로만 구성된 페이지가 별로 없을 정도로 풍부한 시각 자료의 첨부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저자의 미술사적 지식의 박식함과 정성 가득한 설명은 각 단원의 끝에 ’뉴욕 쌤의 핵심 노트‘에 잘 정리되어 단원마다 제공된다. 또한, 적절한 분량으로 미술사의 시기마다 잘 세분되어 있어 큰 부담 없이 필요한 만큼 톺아보도록 구성된 점이 돋보인다. 그림 자료를 설명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제작 연도와 제작자 같은 기본적인 설명은 물론 광범위하고 해박한 미술사 지식과 함께 해당 작품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징적인 요인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쉽게 읽히면서도 상세한 설명을 통해 그림 뒤에 가려진 시대적 배경을 읽고 그림을 ‘읽을 줄 알게 되면’ 전에 없던 새로운 안목을 지니게 되는데, 이는 ‘미알못’ 대중의 미술 교양에 이바지하려는 저자의 저술 의도이기도 하다. 예컨대 책 곳곳에 잘 설명된 서양의 정치, 역사, 철학, 경제 등 통시적 배경을 통해 초기 미술은 왕족과 귀족 등 지배계층의 필수 교양이었음을 알게 된다. 오늘날 미술 교과서에서 찾아볼 수 있듯 널리 알려진 작품들은 대개 당대 권력자의 후원을 받아 맞춤 제작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미술이 지식과 교양을 갖춘 당대 사회 지도층이 이끌던 문화이고 서양의 지식인들 사이에 단단히 뿌리내린 문화 자본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미술은 눈을 호강시키는 감성이 아니라 이성으로 읽는 예술 영역이며, 이를 읽어낼 줄 안다는 것은 곧 시대별 미술의 의미와 당대의 역사적 배경, 가치관 및 경제 상황 등을 잘 이해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 시대를 막론하고 미술사에 대한 이해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와 교양의 표준에 다가가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앞으로 출간될 2권의 내용이 자못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독자 제위께서도 이 책을 통해 서양미술사를 이해하는 안목의 ‘지평’(주의! 지평선 아님)을 넓혀보시면 어떨까 싶다. (2021-06-18)
#미술사 #인문교양 #위대한서양미술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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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서양미술사/권이선, 생각뿔] 미술사 어렵지 않아요! 적극추천합니다!
책추천코드 #위대한서양미술사 #권이선 #생각뿔 #미술사 #유럽추천도서 #여행추천도서 #미술사추천 서양미술사 얼마나 알고 계세요? 곰브리치 서양미술사에서부터 얼마전 읽어내렸던 난생 처음 미술이야기까지~ 얼마나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지... 세트로 사까마까를 고민하던 차 생각뿔출판사의 [ 위대한 서양미술사 ] 이번에 만나게 되었지요. 책 표지부터가 돋보이는 위대한 서양미술사! 미술사의 딱딱한 부분을 단숨에 독파하는 미술 이야기라니... 설마~ 했습니다. 그것도 한 권으로 정리될까 했는데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단박에 술술 읽어집니다.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라기보다, 여행으로 다져진 분이시라면, 좀 더 알아보고 싶은 미술사라면 적극 추천드려요. 문용린 교수님의 추천사처럼 '미술을 모르는 이를 위한 교양서로서의 미술사란 사명에 충실하다는 것!' 그만큼 쉽고 재미나게 쓰셨다는 거지요.
특히 이 책을 쓰신 권이선 작가님은 예전 뉴욕을 기반으로 전시 기획 평론을 해온 큐레이터로 저술가로 아트컨설턴트로 미술사 연구에서 예술 경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으로 이론과 현장에 강한 작가님이셨더라고요. 이번에 만나게 된 [ 위대한 서양미술사 ]는 단숨에 알기 좋게
첫 말머리부터 본문 요약도 깔끔하게 정리 편집되고, 곳곳에 보아오던 미술 그림이나 사진, 모습들을 아주 짜임새 있게 정리해서 다시 한 번 눈길을 주는 서양미술사였답니다. 몇 년 전 부터 유럽 여행 기회가 생겨 어려 곳을 돌아보며 꼭 둘러보는 곳이 미술관 박물관이잖아요. 그 곳에서 가이드 따라 듣던 미술사 이야기를 하나 하나 적어둘 순 없어도 눈으로 보고 머리 속에 맴돌던 기억들을 되살려 위대한 서양미술사를 다시 읽어보니, 그 때 스쳐갔던 유물과 유적들이 눈에 선합니다. 이 책이 오던 날 바로 단숨에 읽어버린 부분은 ~ 로마-로마네스크-고딕 중세 양식- 르네상스-바로크미술까지 쭉 훑어 읽어보았지요. 정말 유럽 여행 덕에 유럽의 미술사와 역사 세계사가 한 눈에 그려질 정도로 술술 읽힌답니다.
거기다 유럽 미술사는 책의 반을 다 차지할 만큼 우리가 보아오던 미술품, 작가의 탐색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그만큼 해박한 지식으로 곁들여 찾아 쓰신 흔적이 아닌 작가 나만의 것으로 소화하는 능력이 돋보이는 서양미술사였지요. 그래서 더욱 공감을 샀던 부분이기도 하고요. 한 시대별 정리가 끝나며 뉴욕쌤의 핵심 노트가 정리되어 다시 한 번 훑어주게 되어 있더라고요. 현장감있는 유물, 유적을 대표하며, 각 시대별 정리가 이렇게 읽고 훑어보는 것만을로도 정리가 되는 건 작가만의 감각과 통찰력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혹 유럽으로 여행을 가실때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작가와, 유물, 미술사를 통해 시대적 배경이며 지식까지 겸해서 펼쳐볼 수 있는 책이더라고요. 내가 책에서 보았던, 혹은 여행을 통해 내가 본 것, 내가 들은 것, 내가 보아야 할 것들을 이 위대한 서양미술사와 함께 해보시면 좋을 듯 싶네요.
[ 생각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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