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제가 가장 많이 떠올리는 티베트 속담입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모릅니다. 쓸데없다는 걸 알면서도 또 걱정을 하고 걱정은 걱정을 낳고.. 급기야 신체에 이상반응이 생기고 나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심리학과 상담학을 배우면서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걱정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많은 사람을 위한 심리학 수업>을 읽게 되었습니다. 걱정을 떨쳐 버리겠다는 다짐부터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걱정을 버리자, 걱정을 없애치우자 라고 생각하는 순간, 더 큰 걱정이 걱정을 낳는 경험을 그동안 수도 없이 해왔는데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책에서는 수용전념치료라고 하여 다소 용어가 생소하긴 하지만 결코 어려운 내용은 아닙니다. 현재의 순간에만 집중하여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일관된 행동에 전념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글로 된 설명만 들으면 잘 와닿지 않겠지만, 책 전체를 통들어 수용전념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ㅏ. 걱정을 없애고 싶어서 책을 빨리 읽고 싶은데 그런 조급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수용전념치료의 개념을 알고 차근차근 읽다보면 걱정을 어떻게 다루어야할지 나름대로 방법이 떠오를 것입니다. 걱정이라는 건 사실 내 머릿 속에서만 떠오르는 생각인데 이걸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자기 전에 늘 걱정했던 일에 대한 고민, 학업 스트레스, 돈관리 등등 이에 따른 걱정거리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도 곧 걱정을 하고 후회를 반복합니다. 책에서 나온 방법 중에 걱정 이름표 달기라는 게 있습니다. 종종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적어놓고 가끔씩 보는 것만으로도 이 걱정에 대해서 무뎌지는 게 느껴집니다.
책에서는 램프 치유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5단계로 걱정을 덜어주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1단계 걱정에 이름표 붙이기 Label 2단계 통제욕구 버리기 Let go of 3단계 생각과 감정 받아들이기 Accept 4단계 현재 순간에 충실하기 Mindfulness 5단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Proceed 이 5단계만 잘 숙지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인 것 같습니다. 단계마다 사례와 상세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으니 잘 읽어보면 걱정을 더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걱정을 더는 방법은 중에 4단계 현재 순간에 충실하기는 따라하기 쉬우면서도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 부분입니다. 오감을 자극하여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느끼는 것이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또 복식호흡을 통해 신체를 이완하는 것도 걱정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일상 생활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것들로 걱정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걱정과 관심을 구별한다는 것에서 지나친 걱정은 인간관계를 해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걱정과 관심은 차이가 있으며, 우린 되도록 실천할 수 있는 관심에 초점을 맞춰야겠습니다. 문득 버스 운전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버스 운전을 하면서 걱정, 고민, 불안이라는 불쾌한 승객이 타더라도 그것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목적지까지 무탈하게 데려다주면 나 역시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버스를 운전해 갈 수 있다는 겁니다. 걱정과 불안은 아예 안할 수는 없으며, 다만 내가 어떻게 이들을 수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심리 #걱정이많은사람을위한심리학수업 #체드르쥔느 #빌리버튼 #고민과불안 #심리면역키우기 #리뷰어스클럽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걱정이 많은 것과 문제 해결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상황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간과 관심을 쏟는다 해도 그것의 목적과 방향이 '해결'을 향해있지 않다면, 안타깝게도 제자리를 맴돌게 되지요. <걱정이 많은 사람을 위한 심리학 수업>을 읽으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돌기만 하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걱정은 '사고(思考)의 형태를 띤, 불안의 한 요소'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안전과 행복을 위협하는 문제가 생기면 걱정을 합니다. 임상심리학자이자 교수인 채드 르쥔느는 특별한 상황에서 걱정이 많아지는 자연스러운 경우가 아닌, 걱정이 마치 ' 삶의 방식'인 양 사는 이들을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과도한 걱정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현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하고 성과 수행능력도 떨어지게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긴장으로 인해 신체가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다른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특히 저자는 위협이라 느껴지는 문제에 대해 자동으로 발생하는 '투쟁 도피 반응' 아래 숨어있는 '통제하려는 욕구'에 초점을 맞춥니다. 외부에서 발생한 사건과 달리, '불안감'과 같이 우리 내부에서 발생한 경험은 없애려고 노력할수록 더 많이 발생하는 규칙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불안이나 걱정에 대해 통제하거나 없애려고 노력할수록 원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손에 쥐게 되는 것이지요. 이에 저자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받아들이는 '수용'과 이를 자발적으로 받아들일 때 강해지는 행동에 대한 의지를 뜻하는 '전념'을 해결 방법으로 제시합니다. 이른바 '수용 전념 치료'의 방식으로, '걱정에 이름표를 붙이고 통제 욕구를 버리기, 생각과 감정 받아들이기와 현재 순간에 충실하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의 앞 글자를 딴 '램프 치유법'의 5단계를 제시하고 이를 스스로 적용할 수 있도록 책의 다섯 장에 걸쳐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줍니다.
실제로 문제를 대할 때 의외로 많은 경우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그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아니 더 나아가 '내가 걱정을 하고 있는지'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을 봅니다. 그리고 이것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문제의 무게가 덜어지거나 구체적인 해결 방법에 가까워지고, 혹은 문제 자체가 없어지는 일도 있지요. 이 책은 걱정하고 있는 상태부터 걱정의 수용과 전념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세심하고도 분명하게 구분해 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걱정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많은 걱정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았으며, 내용에 대한 요구 없이 저의 견해가 담긴 리뷰입니다.
|
|
저는 생각이 많은 편이기는 하지만 깊게 생각하지는 못하는 편이라 크게 고민과 불안에 시달리는 편은 아니라 생각해요. 오히려 너무 천하태평이라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 생각하기도 하죠. 그런데 최근들어 종종 자려고 누운 밤 가끔 두렵고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들어 얼른 생각을 멈추고 다른 생각을 끄집어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끊어내지 못하면 내가 이러다 큰일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생각을 거기서 곧 멈추어 버리는데 만약 그것이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면 너무나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될 것이 뻔해 보였어요.
고민과 불안에 휘둘리지 않는 심리 면역 키우기 <걱정이 많은 사람을 위한 심리학 수업>
수많은 심리학 저서들이 존재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좋은 책들이 많은데 대부분 그곳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니가 걱정하는 일은 대부분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야' 라는 것이었어요. 알지만, 걱정이 되는걸 어쩌란 말이에요.
정신건강 연구기관과 기초 심리학에 따르면 변화를 강조하는 치료방법은 그 효과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한다.
수용전념치료는 불필요한 생각과 감정을 통제하려는 욕구를 버리고 현재의 순간에만 집중하며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일관된 행동에 전념하도록 유도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5단계 램프 치유법은 걱정을 덜고 현재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걱정에 이름표 붙이기 통제욕구 버리기 생각과 감정 받아들이기 현재 순간에 충실하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걱정으로 해결되는 일은 없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걱정과 관심을 혼동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환경에 대해 걱정을 하는 사람은 식수상태를 계속 점검하고 미래 세대의 재앙을 떠올리고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환경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저공해 차량을 구입하고 병이나 캔을 재활용하며 환경운동에 참여하는 등의 행동을 하죠. 둘 중 환경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히 후자입니다. 환경이 아닌 내부의 문제로 대입해보아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걱정이나 불안이 느껴질때마다 자세히 기록하고 자신의 걱정을 객관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걱정 모니터링을 통해 걱정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거대한 체스판을 보며 치열하게 싸우는 말을 통제하는 경기자가 아니라 이 모든 것을 포함하는 체스판의 입장에서 경기를 바라보세요. 말이라는 내용물 (생각의 필터를 통해 세상을 보는)이 아닌 환경으로서의 자신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을 열린 자세로 관찰하는) 단계로 발전해야 합니다.
객관적인 관찰자가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난 곧 죽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면 '난 곧 죽을 거야,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몹시 불안해'대신 '난 지금 불안한 감정을 느끼고 있어'라고 생각하세요. 이처럼 거리감을 둘 수 있는 어구를 이용하면 생각은 생각일 뿐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고 자신을 경험으로부터 분리할 수 있어 실제 사건과 생각을 분리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수많은 심리학 저서들 중 가장 구체적이고 친절한 안내서이자 적절한 비유를 통해 지금의 내 상황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괜찮아, 힘내, 이제 조금씩 달라져 볼까' 하고 뻔한 말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그거 아니야, 그만해, 버려'하고 속시원하게 말해주는 것도 좋아요. '분홍색 코끼리를 절대로 생각하지 마세요' 라고 말하면 분홍색 코끼리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것처럼 '걱정하지 마세요, 불안해하지 마세요' 라고 말하는 것은 걱정과 불안을 더욱 키우는 것이 됩니다. 내가 가진 걱정을 똑바로 마주하되 한 발짝 물러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현재에 집중하는 연습을 통해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작년부터 시작한 복지와 상담 쪽 공부를 하면서 심리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조금 더 깊이 알고싶은 목마름에 임상심리수련을 하는데 이것도 살짝 아쉽기만 하던 중 너무 괜찮은 책을 발견 빙산의 일각 밖에 맛을 보진 못했지만 인본주의 칼로저스 학자에 대해 배울 때 너무 감동적이었고 그 이론에 대해 더욱 배우고 싶었다 열심히 강의를 듣는 것도 좋지만 그보단 책을 읽는 것이 더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 모든 걱정을 혼자 짊어지고 사는 사람= '나' 그래서 어려서부터 별명도 '트리플 A형'이다 그렇다고 조심성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덜렁대다가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이 될 때도 많았다 그래서 매사에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생각하곤 했는데 이젠 모든 것들에서 이런 습관이 적용되버렸다. 또,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누으면 오늘 했던 행동이나 말 중에서 바보같았던 일을 되새김질하면서 후회하고 또 상대가 날 어찌 생각했을까 어찌 오해를 풀까 세상 별 걱정을 다했었다 육아를 하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다보니 모든 것이 귀찮아지며 자연스레 그런 걱정은 줄었지만 또 다른 걱정이 줄어든 빈자리를 끝없이 채우는 것 같다. 예전엔 이런 걱정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을 거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굳이 하지않아도 되는 일에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며 정신적 고통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 '미리 걱정하면 나쁜 일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예방할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마법의 사고방식'이라 부른다 ... 걱정을 통해 앞날을 통제하려는 시도는 ... 더 큰 문제의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미래의 불확실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재에 필야한 행동에 집중함으로써 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려는 욕구를 버리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 사실 이 행동이 만성이 된 이유는 어렸을 때 우연히 했던 이 행동이 크게 도움이 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뒤 한 자기계발도서에서도 우려하는 상황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구상해놓는 것이 좋다는 글을 읽고 그것을 모든 상황에 적용해야겠다는 내 인지오류의 심지에 불을 지피게 된 것이다 책을 읽어보니 지금 생각해보면 체계적둔감법을 잘못 이해해서 모든 순간에 최악의 순간을 상상하는 습관을 적용시켜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하는 것은 치료의 일부분이고 책 속에 자세한 방법도 나온다 이론으로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심리치료를 배우게 되서 기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이런 행동을 수정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번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 셀프체크하면서 책의 램프치유법을 따라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나중에 임상심리사를 취득하여 근무를 하게 된다면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을 보물과 같은 책을 발견한 듯하여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