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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민주주의가 가장 잘 정착된 나라로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다. 대통령제 민주주의란 어려움과 제약을 딛고 미국은 엄격한 삼권분립을 정착시키며 민주주의 종주국(그리스나 영국 등 서구)보다 훨씬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역사는 비록 250년에 불과하지만 넓은 영토와 엄청난 자원, 우수 인재 이민 영입을 서두르며 세계 최강국의 모습을 갖춰갔다. 해외 우수 인재에게는 미국 시민으로서의 법적 대우는 물론 부와 명예를 거머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세계의 인재들을 끌어들였다. 이 정책을 성공적으로 실현시킨 미국은 1차,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전승국의 지위와 막대한 자원, 우수한 인재, 그들이 이룬 기술 과학 업적의 바탕 위에 세계의 초강대국으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구소련과의 이념 차이로 빚어진 2차세계대전 이후의 냉전 상황을 일방적 승리로 귀결(1990년)됨으로써 확고한 최강대국으로의 면모를 굳건히 했다. 다시 14억의 인구를 앞세운 중국이 미국과의 대립각을 세우고 있으나 아직은 미국의 힘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다만 양국은 서로간의 무역이나, 세계 각국과의 관계 및 여론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외교와 외부에 비친 미국의 모습은 내부적으로 볼 때 약간 결이 다른 듯하다. 독립 이후 줄곧 미국 사회의 최대 약점이던 인종(흑인 노예제) 차별과 원주민(인디언)과의 갈등 등을 불과 100년도 안 돼 전부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비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국의 모습을 갖췄다.
그러나 오랜(?) 풍요의 미국 사회는 인종문제에 대해 법적으로는 노예제 폐지와 차별 없는 정책을 실시한다고 하지만 사회 일각에서는 여전히 인종 차별이 지속돼와 불협화음이 일고 있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흑인에 대한 차별에 항의하는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기도 해 세계인의 비판과 비난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해결했다. 그러던 중 미국의 제 44대 대통령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됐다(2008년. 11월).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고, 인종 차별도 많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였다. 버락 오바마는 역사상 드문 '존경 받는 대통령'으로 8년간 대통령직에 복무했지만 오랜 폐습인 유색 인종 차별을 완전히 개선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의 품위와 국격을 높이는 데는 많은 일을 해낸 대통령이기도 하다. 아프가니스탄 철수로 중동 문제 봉합, 기존 미국의 정책에 큰 수정을 가하지 않은 채 외교 군사 문제를 마무리하고 내부적으로 미국인들은 의료 지원인 '오바마 케어'를 실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늘 겸손하고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는 모습은 위기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한결같아 '존경 받는 대통령'으로 남은 듯 싶다.
오바마는 갤럽조사 결과 12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 1위'의 영예를 얻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란 타이틀을 뛰어넘어 2017년 퇴임 후에도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는 확고한 슈퍼 스타다. 유능하면서도 매력적이고, 솔직하면서도 품위 있으며, 강인하면서도 부드럽다. 그와 정치적 견해는 다를지라도 그의 말과 글을 본 사람은 누구든 그의 인간적 매력에 흠뻑 빠진다. 과연 어떤 성장 과정을 거쳤기에 오바마가 지금과 같이 ‘탁월한 정치인’이자 ‘훌륭한 인간’으로 평가받게 됐을지 궁금한 이들이라면 그의 첫 책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원제: Dreams from my father)에 주목해볼 일이다. 이 책은 출간 당시 각종 매체의 호평을 받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오바마 열풍을 이끌었다. 국내에서도 2007년 첫 출간되어 “인간 오바마에 대한 가장 진솔하고도 감동적인 기록”이란 평가를 받으며, 많은 독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 책은 개정판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케냐 출신 흑인 아버지와 미국 출신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출신 새아버지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오랜 세월 그 어디에도 온전히 속할 수 없던 ‘이방인’으로 살며 방황해야 했다. 그러다 마침내 아버지의 고향 케냐에서 자신의 인종과 계급, 나아갈 바를 깨닫고 생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신념을 회복한다. 이 책은 이런 그의 정체성 찾기 여정을 시종일관 담담하면서도 힘 있게 그린다. 이 책을 읽은 독자도 "과연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혼자 썼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문장이 간결하고 유려해서 놀랐다. 또 거의 대부분의 문장에 수식어를 별로 사용하지 않은 데다 일부러 꾸며 쓴 틈은 찾을 수 없을 정도다. 그의 인생사 자체도 드라마틱하고 가슴 뭉클하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글솜씨 또한 수준급이라고 정평이 난 것이 대통령이라는 위세 때문이 아니었음을 책을 읽으면서 확인한 셈이다. 오바마에 대해 “현대 정치판에 뛰어든 가장 뛰어난 문필가”라 표현한 <뉴스위크>의 극찬이 이해되고도 남을 만큼, 이 책이 이룬 문학적 성취 또한 작지 않음을 확인했다. 2021년 새롭게 출간된 이 책의 개정판은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도록 문장을 다듬고 소장본 느낌이 물씬나도록 새로운 표지로 갈아입었다.
‘퇴임 후 더 존경받는 대통령’이란 수식어가 붙는 대통령을 독자는 그리 많이 알지 못한다. 대통령제를 실시하는 민주주의 나라가 많아 독자가 다 알 수 없어 함부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대한민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오바마처럼 존경 받는 전직 대통령을 못 본 것 같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쉽지만 재임 중 한 일로 평가 받을 터이니 정치적 판단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아직도 진보와 보수 싸움을 하고 있는 마당에서 미국과는 다른 정치 풍토를 이어가는 대한민국도 좀 더 연륜이 쌓이면 퇴임 후 존경 받는 대통령이 꼭 나올 것으로 독자는 믿고 기대한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퇴임 후 더 존경받는 대통령’이란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퇴임 후까지 12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 1위'를 차지했다. 더구나 이번 바이든 행정부는 ‘오바마 행정부 3기’로 불릴 만큼 오바마의 측근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전직 대통령임에도 그는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임기 말만 되면 어김없이 레임덕에 시달리고 퇴임 후에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대통령만 줄곧 보아온 우리로서는, 그저 놀랍기만 한 풍경이다. 대체 그는 어떻게 이런 힘을 가질 수 있었을까? 무엇이 그를 지금의 강력한 오바마로 만들었을까?
오바마가 직접 써내려간 어린 시절 이야기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에서 그 해답을 발견할 수 있다. 오바마는 1960년대 초반 순수하고 정의감에 불타던 백인 어머니와 인종차별 폐지론자이자 케냐 출신의 유망한 유학생이던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떠나고, 하와이에서 어머니, 외조부모와 살던 그는 인도네시아 남자와 다시 사랑에 빠진 어머니를 따라 미지의 땅 인도네시아로 건너간다. 한동안 그곳에서 어머니, 새아버지와 함께 살았지만 두 사람이 헤어지며 그는 다시 하와이의 외조부모 곁으로 돌아온다. 이런 흔치 않은 출생 배경과 성장 환경 덕에 오바마는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아시아계 등 다양한 인종의 가족들은 물론 다채로운 문화적 체험을 자산으로 갖게 된다. 오프라 윈프리는 이런 그의 가족을 일컬어 '미니 UN'이라 표현하기도 했다고 한다. 방황하던 청소년기를 지나, 그는 시카고 빈민지역에서 공동체조직활동가로 새 삶을 시작한다. 지역주민들과 수많은 활동을 하며 진정한 변화를 모색하던 그는, 그러나 근본적 개혁을 위해선 지역 환경뿐 아니라 법과 정치 체계를 바꿔야 함을 절실히 깨닫고 뒤늦게 하버드 법학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심한다. 진로는 결정했지만, 그의 가슴속에는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의문이 하나 남아 있었다. “나는 누구인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온 것이다. 어린 시절 이야기보다 자신이 방황하던 이야기, 아버지에 대한 얘기보다 그리움(같이 지낸 게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한다), 가족과 케냐, 인도네시아, 그리고 시카고 시절의 이야기의 전부다. 아내 미셀 오바마의 이야기는 이 책 끝 부분에 한두 페이지에 불과하다. 미문(美文)을 이 책에 사용했다면 이 부분이 전부다. 미셸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던 것만은 책 내용으로 봐서 분명한 사실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돼 있다. 무려 660페이지가 넘는 오바마의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고향 케냐의 여정 등 대통령과는 무관한 젊은 시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의 두께는 느껴지지만 독서의 두께는 없다. 그것이 오바마의 문장이며 그의 필력이다. 술술 읽히면서도 무엇을 말하는지가 분명히 독자의 뇌리에 남는 글쓰기가 인상적이다. 일부 독자들은 책을 읽기 시작해 끝낼 때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할지도 모른다. 독자도 하룻밤 사이에 모두 읽었다. 미리 밝혀두자면 다음날이 쉬는 날인 주말 저녁에 읽기 시작하면 새벽이 오기 전에 독서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 독자는 자신한다. 어렵거나 두세 번 생각을 해야 할 부분은 거의 없는 데다 문장들이 간결해 전달하려는 의미가 한눈에 잡히기 때문이다. 1부는 오바마 자신의 복잡한 가족사를 연대기적으로 들려준다. 이어 2부에서는 시카고 빈민 지역에서 공동체 조직 활동을 벌였을 당시의 일들을 그렸고, 3부에서는 자신의 진정한 뿌리를 찾기 위해 아버지의 고향 케냐로 떠난 이야기가 펼쳐진다. 케냐에서 그는 자신의 친아버지쪽 아프리카 계보를 접하고 부계의 여러 일가친척들과 만난다. 그러면서 그간 잘 몰랐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잔인한 빈곤과 부족 간 갈등으로 점철된 나라에서, 아버지는 인간적 약점을 끊임없이 드러내면서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힘겹게 현실과 싸워야 했다. 이런 아버지의 민낯을 정면에서 응시한 끝에, 그는 마침내 분열된 선대의 유산과 화해한다. 극적인 부분이 있다면 이 부분이 가장 극적이기도 하다. 이 대목에서 오바마는 자신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야 하고 또 걷게 될지 예감한다. 재임 당시 그가 민주당 인사들은 물론 공화당 인사들까지 끌어안고, 흑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백인들의 지지까지 등에 업을 만큼 ‘진정한 통합의 대가’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런 경험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으리라. 정체성의 혼란에 시달렸던 자신의 다채롭고 모순적인 삶을 끌어안아 세상을 바꾸는 동력으로 승화한 것이다.
다 읽은 후에도 독자는 한동안 손에서 책을 놓지 못했다. 앞서 일부 언급한 대로 이 책에는 그의 따뜻한 심성과 섬세한 감수성, 치밀하고 아름다운 필력, 인간적 면모가 여과 없이 드러난다. 세상의 모진 냉대와 차별에도, 그 어떤 절망의 순간에도 가슴에 ‘담대한 희망’을 품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는 버락 오바마의 적극적인 삶의 태도와 강인한 의지는 읽는 이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준다. 분열된 세상엔 화해와 통합의 비전을, 정체성을 잊고 살아가는 사회인에게는 용기와 열정을, 미래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는 꿈의 가치를 알려줄 잘 빚어진 도자기에 비유하고 싶다.
저자 : 버락 오바마
미국의 제44대 대통령 당선자(2009년 1월~2017년 1월)이자 200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1961년 8월 4일 케냐 출신 흑인 아버지와 캔자스 출신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변화무쌍한 삶의 이력과 다양한 인종이 혼재된 가계도를 갖게 되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던 시절에는 높은 범죄율과 실업률로 얼룩진 시카고 빈곤 지역에서 공동체 운동을 전개했다. 그러다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지역 환경뿐 아니라 국가의 법과 정치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뒤늦게 하버드 대학원에 들어가 법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이때 권위 있는 법률 학술지 《하버드 로 리뷰Harvard Law Review》의 흑인 최초 편집장이 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시카고주 인권 변호사 및 시카고 대학 로스쿨 교수,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2008년 흑인 최초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2012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뛰어난 통찰력과 매력 넘치는 연설, 폭발적인 카리스마로 모든 사회 문제에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온 진보 정치인 버락 오바마. 그는 퇴임 후에도 분열된 미국을 화해와 통합의 길로 이끌 주역으로 평가받으며 여전히 전 세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저서로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Dream From My Father》 《약속의 땅A Promised Land》이 있다. 《담대한 희망The Audacity of Hope》은 그의 두 번째 책으로, 2004년 그를 전국구 스타로 만들어준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 ‘담대한 희망’을 토대로 한다. 현 사회의 수많은 당면 과제들을 풀어가기 위한 그만의 정치적 비전이 간결하고도 힘 있는 문체로 펼쳐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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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더 존경받는 대통령 오바마 미국에 흑인 대통령이 당선되었을때도 정말 놀라웠는데, 임기를 끝내고도 그 분의 자서전과 연설들이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이야기가 나오고 사람들이 찾는것은 그의 용기와 솔직함이 아닌가 싶어요. 이 책에서도 그분의 장점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고, 배울점이 많은 자서전이었습니다. 케냐 출신 흑인 아버지와 캔자스 출신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으로 여러가지 변화를 겪으면서 인종에 대한 차별과 그 안에서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디에 속하는것인지. 이 질문에 답을 찾기위해 끊임없이 방황하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청소년기를 조부모님과 보내면서 방황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모습에서는 대통령의 모습보다는 10대의 어느 누구나 겪을수 있는 진솔한 10대의 모습을 보는것 같았어요. 2부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도 다니면서 흑인을 위한 조직 운동을 한 경험도 담고있는데, 우리의 20대에서 성공보다는 실패를 겪는 모습이 비슷하기도 하구요. 그러나 물론 그 분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돈을 겪으며 답을 찾기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본질적인 질문들을 통해 한발자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수 있었어요.
글에서 "흑인으로서의 삶, 백인으로서의 삶, 소년 시절의 자폭자기적인 절말, 시카고에서 목격했던 분노와 희망... 이 모든 것들은 대서양 건너 멀리 떨어진 이 작은 곳과 이어져있었고, 내 이름이나 피부색을 훌쩍 뛰어넘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이렇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답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그를 훌륭하고 존경받는 대통령이 될수 있도록 밑바탕이되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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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되면서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버럭 오바마는 그동안 백인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헀던 대통령 자리에 대한 금기를 깨었고, 2009년 ~2017년 재임하는 동안에도 많은 정책을 펼치며 200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다. 늦은 나이 하버드대학원에 들어가 법률 학습지의 흑인 최초 편집장이 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초판이 2007년에 출간된책으로 그당시 편집장으로 선출된것이 계기가 되어 쓰게 되었다.
케냐출신 흑인 아버지와 켄자스출신 백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변화 무쌍한 삶의 이력과 다양한 인종이 혼재된 가계도를 갖게 되었다. 인종에 대한 편견으로 그에게 닥친 현실적인 문제만도 감당하기 힘들었을텐데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당당하고 겸손한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 예전 기자회견 도중 한국기자에게 발언기회를 주었지만 아무말 못하자 중국인기자가 가로챘지만 버락 오바마는 다시한번 한국기자에게 기회를 주었지만 씁쓸하게도 아무말도 못했지만 이때 오바마라는 사람을 다시한번 보게되는 계기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흑인이고 백인이고 아프리카인이고 미국인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짧은 결혼생활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못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의 오바마를 받아들이는데 애를 먹기도 한다. 백인인지 흑인이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처음 오바마 배경을 알았을때 그들의 눈이 내 얼굴표정에서 어떤 단서를 포착하려고 아주 짧은 순간 미묘하게 반짝이는것을 늘 목격한다. 그래서인지 열두살때부터 어머니가 백인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말하지않았다. 사람들이 오바마에게 품는 호기심과 의심을 비난하지 않았다고한다.
1부에서 자신의 복잡한 가족사를 뿌리에서 혼란과 두려움을 연대기적으로 들려준다. 판단하기전에 너 자신부터 돌아봐라. 다른 사람에게 네가 어지럽힌 난장판을 치우게 하지마라. 수천번도 넘게들어온 훈계였다. 백인세상에 흑인으로 살아가는 흑인이든 백인이든 외부세상에 영원히 국외자로 남을수밖에 없을것 같던 두려움이 자리하고있었다.
2부에서는 1983년 오바마는 공동체 조직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시카고 빈민 지역에서 공동체 조직 활동을 벌였을 당시의 일들을 시카고에 있는 수천개의 교회안에서 평범한 흑인들이 생존과 자유와 희망에 관한 이 이야기들은 미래의 다음세대로 그리고 더 넓은 세상으로 전하는 그릇이었다.
3부에서는 자신의 진정한 뿌리를 찾기 위해 아버지의 고향 케냐로 떠난 이야기가 펼쳐진다. 케냐에서 그는 자신의 친아버지쪽 아프리카 계보를 접하고 부계의 여러 일가친척들과 만난다. 그러면서 그간 잘 몰랐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잔인한 빈곤과 부족 간 갈등으로 점철된 나라에서, 아버지는 인간적 약점을 끊임없이 드러내면서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힘겹게 현실과 싸워야 했다. 이런 아버지의 민낯을 정면에서 응시한 끝에, 그는 마침내 분열된 선대의 유산과 감동적으로 화해하며 자신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야 하고 또 걷게 될지 예감한다. 오바마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늘 변함없는 존재로 곁에 함께있는 어머니가 친절하고 관대한 오바마가 가진 좋은점을 어머니에게서 나온것임을 말하고있었다. 힘든시절을 보냈음에도 고통과 슬픔속에서도 의연히 제 갈길을 가게끔 했다고 한다. 어쩌면 버락 오바마를 만든 어머니의 역할이 감동이다. 아버지의 부재를 미워할만도 한데 어머니의 남다른 가정교육방식이 남다르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겪은 다양한 불합리한 현실을 당당하게 맞서며 약자의편에 서서 그들의 눈높이를 맞추며 다가가는 오바마의 매력을 다시한번 느껴본다. 오바마의 따뜻한 심성과 섬세한 감수성, 치밀하고 아름다운 필력, 인간적 면모가 여과 없이 드러난다. 흑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백인들의 지지까지 등에 업을 만큼 진정한 통합의 대가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런 경험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세상의 모진 냉대와 차별에도, 그 어떤 절망의 순간에도 가슴에 ‘담대한 희망’또한 읽어보고싶은 책이되었다.
RHK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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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라는 허황된 거품이 무너지며 세계 경제는 휘청였다. 아버지에 이어 대통령이 되었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최악의 경제난을 미처 해결하지도 못하고 반대쪽 정당에 정권을 넘겨주게 되었다. 짙은 안갯속에서 8년이라는 기나긴 여정을 시작해야만 했던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순간이었다. 2009년은 미국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세계 역사에도 분명 길이 남을 이정표였다. 흑인 노예를 부려 사탕수수 밭을 일구었던 국가에서, 1960년이 되도록 유색인종은 백인과 같은 버스에도 타지 못했던 국가에서, 마침내 얼굴색이 검은 자가 행정부의 수장이 된 것이다. 그것도 그의 이름에서 미국스러운 기색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자가. '버락 후세인 오바마'. 머나먼 아프리카 땅의 케냐에서 그 이름과 성이 출발하였다. 후세인에는 이슬람교의 색채까지 묻어있다. 케냐 땅에서 하와이로 유학을 떠난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이 60년대 당시에도 어린 나이에 사랑을 나눠 태어난 오바마는 어쩌면 미국이라는 국가의 이념과 가장 어울리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그의 외조부 가족은 영국 쪽에 뿌리를 두고 있다. 외할머니의 혈관에는 체로키족의 피가 흐르고 있기도 하다. 꿈만 있다면 누가 되었든, 그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미국에서 마침내 존재 자체가 다양성의 집합인 자가 가장 큰 꿈을 이룬 것이다.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은 그 미국 땅에서도 결코 달가운 존재로 받아들여지지 못했던 복잡한 뿌리의 남성이 퇴임한지 5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존재로 손 꼽힐 수 있었던 까닭을 담아낸 위대한 여정이다. 케냐와 잉글랜드에서 출발한 그의 피에는 말 못 할 수많은 사연이 숨어 있었다. 북부군 소속으로 노예제 폐지를 위해 링컨의 편에 섰던 외가로서도 흑인이 자신의 딸과 만난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1960년대는 그러했다. 그럼에도 외가의 역사에 자유와 정의가 흐르고 있었기에 오바마는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 하와이 최초의 흑인 학생이자 유쾌하고 리더십 있는 성격으로 지역 사회를 이끌었던 아버지 또한 오바마의 성장에 필연적인 영향을 미쳤다. 오바마가 2살 때 집을 떠나 다시 케냐로 돌아갔지만 오바마의 피에는 숨길 수 없는 성향이 흐르고 있던 것이다. 책은 자신의 피에 흐르는 다양한 뿌리를 고난의 순간마다 떠올리며 일리노이주 상원 의원을 거쳐, 초선 상원 의원인 주제에 당차게도 대권에 도전하여 마침내 역사를 만든 오바마의 자서전이다. 인종, 종교, 신념과 같은 근원적인 정체성에 대해 오바마는 숱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친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어머니를 같은 대학에서 만나 구애에 성공한 인도네시아인 아버지는 흥미로운 경험을 선물하기도 했지만 어린 오바마에게 또 한 번 넘어야 할 산이기도 했다. 자신의 뿌리를 찾고 싶은 것은 모든 존재의 근원적인 욕망이기에. 자신을 낳아준 아버지와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은 20세기의 후반부를 살아가던 유색 인종에게 더 큰 시련이었다. 자칫 성숙함과 인간성을 잃어버릴 수 있었던 유년기를 잡아준 것은 어머니의 핏줄이었다. 언제나 위대한 인물의 뒤에는 견실한 사랑으로 자녀들을 안정된 길로 인도한 부모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녹록지 않던 유년 시절을 보냈기에 오바마는 법을 통해 약한 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길을 택했고 결국 더 큰 대의를 위해 삶의 방향을 완전히 틀게 되었다. 케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케냐로 떠나는 매정하지만 완고한 결정을 내렸던 아버지의 신념도 그 결정에는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고뇌와 열정은 한 사람을 위대한 여정 속에서도 길 잃지 않도록 도왔던 것이다. 6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책이지만 매력적인 필체로 독자들을 빨아들인다. 오바마가 자라온 배경이 너무나 다채로워서일까. 흥미롭게 들어오는 문장들 속에서 독자들은 오바마라는 위대한 인물의 깊은 생각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위대한 여정의 끝에 하나의 존재를 이루는 뿌리의 놀라운 역할을 마침내 깨닫게 될 것이다. 오바마를 탄생시킨 뿌리, 그의 기원.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RHK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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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대 미국 대통령 버락 후세인 오바마 오바마대통령에 대해서 아는 것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것 그것 만으로도 그에대해서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책의 내용은 크게 세분류로 나뉜다 제 1부 뿌리, 혼란과 두려움의 시작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만남부터 ~ 인생사 백인 어머니와 케냐의 루오족인 아버지의 만남 그리고 혼혈인 자신이 태어났다는 것 9살때쯤 [라이프]라는 잡지에서 알비노같은 사람이 나오는 이야기 흑인이 전재산을 쏫아부어 피부화학수술을 받아서 백인이되려했지만 후유증으로 더 심각한 삶을 산다는..충격적인 이야기 어리지만 백과 흑 사이에서의 혼란등 커가면서 술과 담배 1959 하와이에서 6년 -> 롤로라는 인도네시아 새아빠를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4년 -> 10살 푸나호우명문학교 입학 악몽 =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친아버지와의 한달간의 만남 (아버지가 학교에서 1일선생님을 하고 아이들이 좋아함) -> 1979 로스앤젤레스의 옥시덴탈 칼리지에 입학 -> 뉴욕으로 감 컬럼비아 대학교에 교환학생 오바마의 어린시절과 백과 흑사이의 혼란과 청소년기의 방탄함 속에서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나타낸것 같아여 가족들의 사랑이 밑거름이 되었기에 좋은 쪽으로 자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밝은 희망을 느꼈습니다. 마치 제가 오바마가 되어서 천천히 자라나는 그런 경험을 한것 같네여^^ 제 2부 시카고, 구원을 찾아 나서다 22살 다국적 기업들을 대상으로하는 컨설팅회사 취직 맨해튼 중심부에서 일함 이복누나 아우마와 전화 -> 조직가가 되기 위해 여섯달동안 실업자 신세가됨 -> 마티와 만남 시카고 개발공동체프로젝트 취직 (조직가로서 많은 흑인들의 사연을 들음 문제점 파악) -> 아우마와 만남 -> 로즈랜드 MET 취업 센터 개소->이틀간 큰형로이와의 만남 -> 비서 자니와 함께 목사님들을 만나 청소년 문제 해결 방안 검토 흑인들의 삶을 도와주기 위해서 일하는 오바마가 나오지만 이런 삶도 삶이구나 싶네요 ... 어둠, 칙칙함...이 느껴지고... 희망이 없는 무서운 청소년들 총과 마약의 삶을 구제하기위해 학교생활 개선과 도시의 변화와 어른들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문제 투성이 삶... 누구도 관심갖지않는 .... 그래도 부모들은 힘을 내어서 지역활성화를 꿈꾸며 노력하는 삶/// 제 3부 케냐, 화해의 땅 1985년 나이로비로 출발 케냐타 국제공항 제이투니고모와 첫 만남 으로 시작해 가족 모두를 만남 자신의 뿌리를 찾아 왔지만
[제이투니고모 말처럼 오바마의 아버지는 모든 사람이 다 가족이라고 생각한게 잘못이라고 모든 사람이 다 가족이면, 가족은 없는거야 다 도와줄순 없다 그러다간 네가 가진걸 다 주어도 모자랄테니] 친할아버지(공포씨) 백인을 위해 요리사로 일했었다는 걸 알게됨 오바마는 가족과 뿌리에 대해서 기쁨을 느꼈다 하지만 다시 자신의 인생으로 돌아가면 정돈되지도 안정적이지 않은 사실에 고뇌해야 하는 사실... 케냐타국제공항 -> 가족들과 만남 -> 아우마와 케냐 사파리여행 = 천지창조의 순간 -> 로이와 가족들과의 모임 '여자야! 이리와 춤추자' ->(열차타고)키수무 (버스나 마타투)5시간 가면 홈 스퀘어드 -> 친할머니와 삼촌들과 만남(후세인 온양고 오바마, 1895~1979 친할아버지) 친할아버지의 삶을 들음 영국군 장교의 요리사로 해외에 나감 친할아버지와 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음
친할아버지 '가사 하인 포켓 고용등록부' 오바마대통령의 뿌리찾기 잘 읽었습니다. 대통령이 되는 가장 궁금한 장면은 한장면도 안나와서 아쉽지만 마치 아~주 긴 장편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에여~ 혼혈인들이 느끼는 혼란도 좀 알게 된것 같네요 완전히는 아니지만^^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내아버지로부터의꿈#버락오바마#알에이치코리아#컬처블룸#컬처블룸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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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 지금도 내가 어머니의 죽음을 얼마나 슬퍼하는지 길게 설명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 말만은 꼭 하고 싶다. 어머니는 내가 알고 있는 그 어떤 사람보다 친절하고 관대한 사람이었으며, 내가 가진 좋은 점들은 모두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다고.
p.21 마지막으로 하나 언급할 것은, 모든 자서전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을 이 책 역시 안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서전을 쓰다 보면 필연적으로 여러 사건을 어떻게든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윤색하고 싶은 유혹이 생기고, 자기가 희생한 부분이나 봉사한 행위를 보다 높이 평가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한다. 사건이나 기억은 많지만 모든 걸 책에 실을 수 없으니 그 가운데서 어떤 것들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왜곡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위험성은 저자가 아직 나이를 충분히 먹지 않아 지혜가 부족해서 허영심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할 때 더욱 커진다. 물론 나도 이 위험성에서 충분히, 혹은 성공적으로 벗어났다고 말할 수 없다.
p.83 그러자 롤로(오바마 어머니의 재혼남)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마음씨가 착하다는 건 여자에게는 좋아. 하지만 남자에게는 아니야. 너도 언젠가 어른이 될 테지만, 남자는 여자보다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
"때로는 아픈 걸 걱정할 수조차 없을 때가 있어. 언젠가 너도, 아무리 아파도 참고 네가 달성해야 할 목표에 집중하는 것만 생각해야 할 때가 있을 거야."
"보통 그 이유만으로 충분하지.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하거든. 나라와 나라 사이도 마찬가지란다. 힘센 사람이 약한 사람의 땅을 차지해 버리지. 그러고는 약한 사람이 자기 땅에서 일하도록 만들어. 만일 약한 사람의 아내가 예쁘면 힘센 사람이 그 여자도 차지해 버린단다."
"만일 힘이 세질 수 없다면 영리해야 돼. 그래야 힘센 사람과 평화를 지켜나갈 수 있어. 하지만 힘이 세면 늘 좋아. 늘........"
p.95 그녀(오바마의 어머니)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교육이었다. 그녀는 나를 잘 가르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 자카르타에 있는 대부분의 외국인 아이들은 국제학교에 다녔다. 그러나 나를 거기에 보낼 경제적 여유가 없었던 어머니는 인도네시아 학교에서 받은 수업과 병행하여 미국의 또래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할 내용을 나에게 직접 가르쳤다.
p.98 성적이 좋아야 한다거나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몸을 보전해야 한다는 것보다 뚜렷하고 명확하지는 않지만, 어머니가 나에게 가르치고자 했던 핵심은 따로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려면 소중하게 여겨야 할 덕목들이 있단다." 정직해라. 정정당당해라. 솔직하게 말해라. 스스로 판단해라. p.158 두 분이 집에서 나간 뒤에 나는 내 침대에 걸터앉아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해 생각했다. 두 분은 나를 위해서 온갖 것들을 희생하고 또 희생했다. 딩신들이 가진 모든 희망을 나의 성공에다 쏟아부었다. 나를 향한 두 분의 사랑을 의심할 수 있는 구석은 여태까지 단 하나도 없었다.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 같았다. 그런데 나와 피부색이 같은 사람들이 두 분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한단 말인가?
오바마 대통령 관련책을 한번쯤 읽어보고 싶었는데, 10년된 책의 개정판으로 서평단을 통해 책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접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 스피치 잘하고 유머있는 대통령, 재임기간 노벨평화상을 받은 대통령...으로 알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의 어린시절부터의 삶을 알수 있었다. 미국인 백인 어머니와 케냐 흑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고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과 어머니의 재혼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다시 외조부모와 하와이에서 지내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어린시절부터 성장하면서 흑인으로 혼혈인으로 겪었던 일들과 그때 느꼈던 감정들... 오바마는 친아버지와 함께 할 시간들이 많지 않았고, 나중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실때 많이 슬프지 않았고 어린시절 아버지와의 사소한 감정들도 있었지만 그 내면에는 아버지를 많이 사랑하고 그리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시절 어머니의 재혼으로 인도네이사에서 자라면서 고추 따먹고 연날리기 하고 아시아의 문화도 접해봤고 성장하면서 정체성의 혼란과 인종차별을 겪기도 하고 그에 맞서 공동체 조직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근본적 개혁을 위해서는 법과 정치가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해 하버드 법대에 진학했다. 지금도 인종차별이 문제화 되고 있는데 그 당신은 어떠했을까... 미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의 결혼때 양가 반대도 있었지만 오바마의 할아버지는 반대가 아주 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의 아버지와 결혼한 백인 어머니도 대단하고 그 어머니의 교육열도 대단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교육에 대해 극찬하는데 그 영향도 받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인물에 대한 존경심? 이 깔려 있어서 성장의 모습들 하나하나에 의미부여가 되고 대단해 보이는건 자서전의 특성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의문을 갖고 사고하고 이뤄가는 모습에서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역사의 한 횟을 그은 최초의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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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칠한 키, 잘 생긴 얼굴, 굵으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 뛰어난 언변, 미국 최고의 학벌! 남부러울 것 없는 모든 여건을 갖춘 듯한 오바마도 실상은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아버지에게 버림받았고, 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 인도네시아에서 살다가 또다시 이혼하여, 결국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손에서 자란 불우한 소년이었다. 미국 주류사회에선 언제나 이방인이었고,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외로운 소년, 외조부모의 대화 속에서 언뜻 언뜻 비치는 흑인에 대한 불편한 감정들. 그러나 오바마는 절망에 빠져 허우적 거리지 않고, 극단에 빠져 삶을 포기하지도 않았다. 엄청난 독서와 깊은 사색,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 결코 혼자 일하지 않는 포용력을 바탕으로 마침내 정치에 뜻을 두고, 주 하원의원,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된다. 요즘 우리 사회가 어렵다. 특히 젊은이들이 학교. 취업. 결혼 등 많은 문제로 고민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절대로 빨리빨리 대충대충 읽어서는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한다. 천천히 꼼꼼하게 읽다보면 오바마의 아픈 상처와 고민, 한 인간으로서의 갈등, 타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 때문에 그와 사랑에 빠질지도 모른다. 이 책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번역이 잘못되어 내용이 부자연스런 곳이 여러군데 눈에 띤다. 새로운 개정판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래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부디 출판사의 분발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