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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빵터짐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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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 없이 열어보다가 금방 끝까지 읽어버린 책이다. 작가의 일상을 훔쳐본다는 생각보다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출산과 육아 이야기에 요즘 살짝 잊고 있던 그 시절이 떠올라 몇 년 전의 나로 돌아갔다. 그 시절 애 키우며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르겠는데, 작가는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그 슬픈 순간을 빵터지게 그려내고 있더라는. 가장 동물적으로 변했던 그때, 스스로 감격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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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 없이 열어보다가 금방 끝까지 읽어버린 책이다. 작가의 일상을 훔쳐본다는 생각보다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출산과 육아 이야기에 요즘 살짝 잊고 있던 그 시절이 떠올라 몇 년 전의 나로 돌아갔다. 그 시절 애 키우며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르겠는데, 작가는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그 슬픈 순간을 빵터지게 그려내고 있더라는.

가장 동물적으로 변했던 그때, 스스로 감격해하면서도 또한 스스로 슬퍼지기도 했던 그 시절. 그저 먹고 짜고 잠못들어 좀비로 변해갔던 힘들기만 한 그 시절이 사실 요즘은 조금 그립기도 했다. 작가가 비유한 결혼 출산 육아는 간결하면서 한 번에 와닿는다. 나이야가라 폭포로 비유한 육아 속에서 빠져 죽지 않고 다양하게 헤엄치는 법을 터득하여 어찌어찌 살아나 있는 지금을 작가라면 또 뭐라고 비유할지 궁금하다.

동물을 인간으로 키워내는 과정에서 남이었던 남편이 동지가 되고, 내가 누리던 자유란 엄마의 자유를 볼모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어쩌면 이제 조금 어른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짧은 에피소드 하나 하나가 참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책이라, 육아에 지쳐 조금 위로받고 싶은 순간에 짬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t*****a 2021.05.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