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94%
  • 리뷰 총점8 6%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의 천재성
"여성의 천재성" 내용보기
모차르트의 누나, 아인슈타인의 아내, 그동안 그녀들의 존재에 대해 생각지도 못했다. 읽기도 전에 궁금하고 설레는 느낌은 오랜만이다. 이 책은 '역사에서 간과되었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힘' 여성의 천재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혹시 머릿속에 떠오르는 천재가 남성뿐인가'라고 말이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하며 이 책 『여성의 천재성』을 읽어보
"여성의 천재성" 내용보기

모차르트의 누나, 아인슈타인의 아내, 그동안 그녀들의 존재에 대해 생각지도 못했다. 읽기도 전에 궁금하고 설레는 느낌은 오랜만이다. 이 책은 '역사에서 간과되었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힘' 여성의 천재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질문을 던진다. '혹시 머릿속에 떠오르는 천재가 남성뿐인가'라고 말이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하며 이 책 『여성의 천재성』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제니스 캐플런. 잡지 편집자, 텔레비전 방송 제작자, 작가, 기자로 다양한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강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사람들은 어쩌다 여성들의 비범한 재능을 무시하고, 폄하하고, 간과하는 지경에 이르렀을까? 성 문제의식이 높아진 현시대에 여전히 남성과 여성 모두 사회에 대한 남성들의 공헌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8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천재는 당신이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에는 1장 '당신이 리제 마이트너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없는 이유', 2장 '모차르트 누나에 대한 극악한 편견', 3장 '아인슈타인의 아내와 상대성이론', 4장 '10대 수녀는 어떻게 <최후의 만찬>을 그렸을까', 5장 '이탈리아 여성들이 수학을 잘하는 이유', 2부 '우리 속에 있는 천재들'에는 6장 '페이-페이 리가 《베너티 페어》의 표지를 장식해야 하는 이유', 7장 '스스로 완벽해질 수 있는 천체물리학자', 8장 '다양함을 담아내는 브로드웨이의 티나 랜도우', 9장 '사랑스러운 천재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10장 '여성 과학자들을 제거하려 한 어둠의 제왕', 3부 '천재 여성들은 어떻게 싸우고……승리하는가'에는 11장 '에리얼-신데렐라 콤플렉스와 싸운다는 것', 12장 '지나 데이비스와 좋은 사람 콤플렉스', 13장 '자신을 의심하지 않았던 노벨상 수상자 프랜시스 아놀드', 14장 '시선을 끄는 스카프를 매고 사업에 성공하는 법', 15장 '천재 여성들의 세상을 바꾸는 힘'으로 나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전 시대에는 여성의 천재성을 알아주지 않았다. 이 책에서도 그런 이야기로 시작한다. "여자애들은 너무 똑똑해봤자 득 될 게 없어요."라는 사고방식 말이다. 지금의 잣대로는 상상하지 못할 엄청난 고뇌의 길이었다고 짐작된다.

역사를 통틀어 천재 여성들은 남들과 다르다는 위험을 감수해왔다. 그들은 천재가 된다는 것이 성별과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했기 때문에 자신만의 길을 가면서 경멸과 조롱을 받아들였다. 비록 다른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을 때도 말이다. 과거의 천재 여성들을 살펴보노라면 그녀들의 탁월함과 끝없는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전진하는 능력에 경외심을 느끼게 된다. 현재 비범함을 보이는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고 이 책에서 다룰 천재 여성들을 선택하면서 나는 그러한 장애물들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설령 재능이 있더라도 주목을 받으려면 엄청난 배짱과 강인함이 필요하다. 사회적, 문화적 압력은 유전자나 염색체의 힘보다 더 강하게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규정한다. 천재 여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어가는 것이다. (30~31쪽)

이 책을 통해 모차르트의 누나, 마리아 안나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그녀는 재능이 뛰어났고 하프시코드를 연주했으며, 어린 시절에 모차르트와 함께 여행도 다녔다고 한다. 어떤 기록에 의하면 마리아 안나는 남동생보다 재능이 더 뛰어났으며, 모차르트는 누나를 존경했고 누나에게 음악을 배웠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아버지는 마리아 안나가 10대가 되자 딸이 연주하는 것은 이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딸을 결혼시키고자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빈과 파리의 무대에서 뛰어난 재능으로 칭송받던 그녀가 고분고분하고 순종적이어야 한다는 주변의 기대로 집안에 갇혀있어야 했을 때 얼마나 좌절감을 느꼈을지 상상이 되는가? 하지만 그녀는 그러한 사회에서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에 아이들이 줄줄이 딸린 홀아비와 결혼해서 아이를 몇 명 낳았다. 그렇게 아주 괜찮은 인생을 꾸려나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몇 세기가 지난 후 그녀의 잠재력은 천재성으로 알려졌는가? 그러한 가능성은 아예 사라졌다. (54쪽)

아인슈타인이 결혼하고 이혼하고 재혼한 현실적인 사람이었다는 점은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그가 결혼을 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관심조차 없었나 보다. 그런데 여기 또 하나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몇몇 사람들은 1905년 아인슈타인이 쓴 획기적인 논문에 그녀가 협력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한 가지 증거는 아인슈타인이 논문 발표 2년 전에 '우리의 작업'이나 '우리의' 상대성 이론이라는 말이 들어간 편지를 밀레바에게 자주 썼다는 점이다. 한 기록에는 아인슈타인의 가장 유명한 논문들의 원본에 밀레바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아인슈타인은 밀레바와 헤어질 때 받기로 예정돼있던 노벨상의 상금을 그녀에게 주기로 약속했고 이를 이행했다. 그녀가 그 상을 받는 데 기여하지 않았더라면 그가 위자료나 양육비가 아닌 상금을 주기로 약속했겠는가? (75쪽)

이 책은 들어본 적 없는 여성 천재들에 대해 하나씩 짚어준다. 그게 흥미로워서 책장을 넘겨가며 이번에는 어떤 사실을 새로 알게 될까 기대되었다.

화가 클라라 피터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미술학 박사 학위를 딴 사람이 아니라면 아마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나 역시 최근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피터스는 1600년대 초에 그림을 그렸고, 렘브란트와 루벤스가 활동했던 네덜란드 황금기에 몇 안 되는 여성 화가 중 한 명이었다. 방금 말한 두 화가의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 나도 들어보았다. (96쪽)

이런 식으로 독자의 마음을 짐작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흥미로운 느낌으로 따라가본다. 아마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든 별로 접하지 못한 사람이든, 여성 천재들에 관해서는 별로 알지 못하리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어디를 펼쳐들든 새롭게 알아가는 느낌으로 읽어나갈 수 있다.

여성의 천재성에 대해 이렇게까지 야박했던 사회였다는 것을 인식하며, 이 책을 통해 새로이 알게 되는 사실이 많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한 호기심으로 펼쳐들어도 좋다. 그저 모차르트의 누나 이야기라든가 아인슈타인의 아내에 대한 호기심으로라도 일단 이 책을 읽고자 펼쳐들기를 권한다. 그러다 보면 의외로 몰랐던 사실을 하나하나 알게 되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s*****a 2021.06.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의 천재성 / 제니스 캐플런
"여성의 천재성 / 제니스 캐플런" 내용보기
책의 앞부분에 누가 가장 천재인 것 같냐는 질문에 미국인의 90%는 남자라고 대답했으며, 여성 천재를 말해보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마리 퀴리가 유일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사실 나도 이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른 대답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천재를 떠올리면 여성보다는 남성이 훨씬 많이 떠오르고, 그 숫자를 대략이나마 비교해보면 열 배는 차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말
"여성의 천재성 / 제니스 캐플런" 내용보기
책의 앞부분에 누가 가장 천재인 것 같냐는 질문에 미국인의 90%는 남자라고 대답했으며, 여성 천재를 말해보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마리 퀴리가 유일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는데, 사실 나도 이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른 대답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천재를 떠올리면 여성보다는 남성이 훨씬 많이 떠오르고, 그 숫자를 대략이나마 비교해보면 열 배는 차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그만큼 우리는 천재인 여성보다 천재인 남성을 훨씬 많이 접했고, 그 때문에 천재 여성에 목이 말랐다는 것이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어했던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여성의 천재성>은 천재 여성들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에서 더 나아가 바랐던 것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책이었다.

먼저 여성의 천재성을 말하고자 한다면 천재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제니스 캐플런은 점심 식사 자리에서천재의 핵심 조건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고, 천재란 양성되어야 하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천재라” 그가 생각에 잠기며 말했다. “전 그게 비상한 능력과 명성이 만나는 지점에 존재하는 것 같아요.”
놀란 마음으로 그를 쳐다보며, 내 포크는 공중에 그대로 멈추었다. 명성이 있어야 한다고?
(...)
그 여성들은 비상한 재능을 지녔지만 자신의 곡을 연주할 관현악단 ?과거 당시 모두 남자였다?을 구성할 수 없었다. 물론 그래서 그녀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베토벤이 자신의 협주곡을 집에서만 연주했다면 천재로 여겨졌을까?
(...)
“만일 그게 맞는다면 천재 여성들은 왜 그렇게 적다고 생각하세요?” 나는 질문하며 대답을 짐작했다.
찰스는 한숨을 쉬더니 내 짐작과 맞는 대답을 했다. “역사적으로 여성들은 그 등식의 절반만 충족했어요. 그러니까 능력은 있고 명성은 없었던 거죠. 자신의 능력에 대해 주목받지 못했던 거예요.”

p.35-36


책에서 저자가 언급하는 사례를 하나 살펴보자.
이 사례의 주인공은 다섯 살 때 왕족을 위한 공연을 했다는 신동이었던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아닌 그의 누나 마리아 안나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위와 같은 이력을 보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재능 덕분에 천재로 불릴 수 있었던 것만 같지만, 거기에 더해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아버지를 둔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음악 교육을 받으며 수많은 시간 연습을 하고 아버지를 따라 유럽 순회공연에 가는 등, 전문적으로 양성된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고 본다.

자, 이러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게는 마리아 안나라는 누나가 있다고 했다.
의아하게도 마리아 안나도 같은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웬만큼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그 이름은 들어본 적도 없을 것이다.
마리아 안나는 음악에 대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일까?

저자가 본 기록에서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마리아 안나를 존경했으며 누나에게 음악을 배웠을 정도로 마리아 안나의 재능은 뛰어났다고 했으니 마리아 안나가 타고난 재능이 없었던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음악적 재능이 있었던 마리아 안나는 천재로서 세상에 이름을 알리지 못했을까?

모차르트의 아버지는 마리아 안나가 10대가 되자 딸이 연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마리아 안나는 빈과 파리에서 칭송받는 재능을 가졌음에도 결혼을 목표로 집으로 돌려보내진다.
그 이후에 마리아 안나는 홀아비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고, 그러한 삶에 마리아 안나가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꼈는지는 모르겠다만 마리아 안나의 음악적 재능이 묻혀버렸다는 것은 알 수 있지 않은가.


나는 마리아 안나가 아버지와 전체 사회에 맞서고 자신의 곡을 계속 연주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게 진정한 천재의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뛰어난 재능을 지닌 여성에게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려면 반항자의 냉정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심한 것 같다. 사람들은 모차르트에게 세상의 도전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 그저 그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내버려뒀을 뿐이다. 하지만 그의 누나에게는 그러한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았다.

p.54


이제 그동안 천재로서의 여성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던 이유가 짐작이 갈 텐데, 저자는 이렇게 천재는 그가 가지고 있는 재능만으로, 혼자의 힘으로 될 수 없으므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말하며 저자 개인의 경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천재 여성에 대한 조사와 천재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이 책에서 그 방향을 제시한다.

그리고 내가 책을 읽기 전부터 기대했던 것처럼, <여성의 천재성>을 읽으면서 수학, 과학,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천재성을 가진 여성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다.
장애물을 뛰어넘거나 애둘러서라도 자신의 천재성을 세상에 내보인 이들은 여성들의 롤모델이 되어 삶에 자극을 주고 희망이 되기도 하며, 앞으로, 더 높은 곳으로,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도록 격려한다.


마이클 벌랜드가 천재에 대한 조사에서 던졌던 질문의 답을 보면 이 문제가 왜 사라지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 남성들에게 혹시 자신이 천재라고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 15%의 남성들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여성들은 단 한 명도 그렇게 대답하지 않았다. 그 조사에 응답한 남성들 가운데 일부는 자신의 능력에 망상을 품고 있는 건지도 모르지만, 이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보여준다. 뭔가가 실현 가능하다고 믿어야만 그것을 실현할 수 있다.

p.16


그렇다면 이 책은 여성들에게만 유익한가 묻는다면 나는 남성들에게도 필요한 책이라고 대답하겠다.
여성의 천재성이 묻힌다는 것은 여성 개인의 비극일 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손해이기 때문이다.

만약 앞서 말한 마리아 안나가 음악적 재능을 계속해서 발휘할 수 있었다면 우리가 지금 듣는 음악은 한층 더 풍성해지지 않았을까, 핵분열을 발견하여 물리학계를 뒤집어 놓았던 리제 마이트너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노벨상을 빼앗기기 이전에 핵분열을 발견할 기회조차 없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하면, 그동안 편견 속에서 간과되고, 무시되고, 묻히고, 빼앗기고, 죽임을 당했을 여성들의 잠재력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화가날 뿐만 아니라 현시대를 사는 인류로서 아쉬운 일이 아닌가.
그러니 자극과 격려가 될 뿐만 아니라 여성의 천재성을 살펴보고 존중하고 장려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이 책은 여성은 물론이고 인류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또 <여성의 천재성>을 읽으면서 서평에는 1/10도 인용하지 못할 정도로 밑줄을 그은 부분이 많은데, 내 손가락이 부르트더라도 밑줄 그은 부분을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올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저작권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러지 못한다는 것을 알리며, 그냥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가 간과한 천재는 당신의 주변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일 수도 있고, 당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생일 수도 있고, 당신의 딸이나 손녀일 수도 있다.


나는 젊은 작가 쉴라 헤티 Sheila Heti의 책을 우연히 발견했다. 한 영향력 있는 평론가는 “문학을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라며 그녀를 극찬했다. 그녀의 소설 <사람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How should a Person Be?>의 초반부에서는 천재 여성이라는 주제를 묘하게 비틀어서 말한다.

“여성이 되는 것의 한 가지 좋은 점은 천재 여성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예시가 아직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 천재가 바로 나일 수도 있다.”

p.20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지원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b*********4 2021.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협찬] 여성의 천재성
"[도서협찬] 여성의 천재성" 내용보기
<여성의 천재성> 제니스 캐플런, 위너스북 들어가는 글에서 위키피디아에 등재 거부당한 도나 스트릭랜드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는 2018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음에도 위키피디아의 필진들에 의해 등재가 거부됬다. 현재 위키피디아에 실린 여성의 전기는 전체 인물의 18%정도라고 한다. 이 책은 여성의 천재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아직도 많은 교수사회에서 특정 분
"[도서협찬] 여성의 천재성" 내용보기

<여성의 천재성> 제니스 캐플런, 위너스북

들어가는 글에서 위키피디아에 등재 거부당한 도나 스트릭랜드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는 2018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음에도 위키피디아의 필진들에 의해 등재가 거부됬다.

현재 위키피디아에 실린 여성의 전기는 전체 인물의 18%정도라고 한다.

이 책은 여성의 천재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아직도 많은 교수사회에서 특정 분야를 제외하고 특히 과학분야에서 여성 과학자들이 많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얼마전 로렌스 서머스 전직 하버드 총장은 여성과학자가 적은 이유를 '선천적 차이'라고 말해 구설에 오르고 총장직에서 물러나게 된 적이 있었다.

이 책에서도 같은 사건을 언급하고 있다. 여성의 천재성은 왜 감추어졌던 것일까? 실제로 여성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사람들은 많이 있었지만 그 이름들이 들어나지 않았던 것에 대해 탐구하며 여성이 사회에서 받는 차별과 역사적 인식변화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만났던 캠브리지 대학 교수 찰스존스는 천재라는 것에 "전 그게 비상한 능력과 명성이 만나는 지점에 존재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천재란 단지 능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명성이 천재로 만들어 준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여성의 천재성이 사라진 것을 이해할 수 있게된다.

사회 속에서 명성을 얻을 수 없었던 실력이 있어도 가려져있던 여성들 그 여성의 천재성에 대해 이 책에서는 숨겨졌던 이름 하나하나를 찾아가며 이야기하고 있다.

리제 마이트너, 폴라우틸라 넬리, 조 던클리 등 내가 몰랐던 많은 여성들이 소환되고 현대에 존재하는 존재라면 직접 인터뷰하거나 과거의 존재라면 역사 속 그들을 찾아내는 작업에 대한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서기 350년에 태어난 히파티아는 천재성때문에 사지를 찢겨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까지 얼마나 변했을까?

1968년까지 하버드 대학에선 여성들은 대학 교직원 회관의 정문을 사용할 수 없었고 여성 휴게실만 이용할 수 있었다. 옥스포드는 1879년부터 여성의 입학을 허용했지만 1920년까지 여성에게 학위를 수여하지 않았다.

얼마전 봤던 영화 <히든 피겨스>의 나사의 핵심 수학자였지만 숨겨졌던 여성들 이야기도 나온다.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남성 동반자가 없다는 이유로 플라자호텔에서 쫒겨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여성들이 수학을 잘하는 이유는 이탈리아 남자들이 수학을 좋아하지 않아서였다.

이 모든 일들이 그리 오래된 과거 아니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한다.

아직 우리는 여성의 천재성을 모두 보지 못했다.

YES마니아 : 로얄 j****o 2021.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천재 여성들과 남성의 거짓말
"천재 여성들과 남성의 거짓말" 내용보기
?? 여성의 천재성 #출판사서평단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그중에 남자는 없지만 혹시 몰라서 덧붙인다. 남자는 포함 안된다. 유감.)누군가 최근에 가장 좋았던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단연코 이 책을 추천하려고 한다.그리고 기쁘게도 책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자주 듣는 편이라, 그 날이 조만간 올것 같다.사실 이 책은 서평단에 선정되지 않아도 어떻게든 볼
"천재 여성들과 남성의 거짓말" 내용보기
?? 여성의 천재성 #출판사서평단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그중에 남자는 없지만 혹시 몰라서 덧붙인다. 남자는 포함 안된다. 유감.)

누군가 최근에 가장 좋았던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단연코 이 책을 추천하려고 한다.
그리고 기쁘게도 책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자주 듣는 편이라, 그 날이 조만간 올것 같다.

사실 이 책은 서평단에 선정되지 않아도 어떻게든 볼 작정이었던 책이었다. 보고 반해버렸으니까. 제목, 부제, 책설명, 표지 디자인까지. 반할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항상 스스로를 의심하고 또 불안해 하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했으니까. (어딘가에는 천재성이 있지 않을까?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나에게 말이야! 라고) 자신의 친절함에, 눈치에, 태도에, 자세에, 생각에, 말에, 의심하고 주의하며 세상의 눈초리에 나를 바로잡으려고 애를 썼다. 내가 조금은 눈치없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사실 나를 그렇게 인식했다는걸 생각하면 오히려 반대로 세상이 나에게 너무 눈치를 준걸지도 모른다. 내가 아니라 여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에게 말이다.

책의 저자인 제니스 캐플런, 이분이 얼마나 이 주제에 매진하고 생각했는지를 책의 초반부인 <들어가기> 부터 이미 알 수 있었다. 어떻게 모르겠어! 내가 너무나 잘 아는 것인데. 그 이후로도 계속된 많은 이야기들.

"(...)남성들은 여성들에 대한 보호를 가장하여 여성들을 제외하는 일에 능숙했다. 과학이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터무니 없는 정보를 활용해서 말이다" -57p
최근에 지인들과 나눈 이야기와 비슷했다! 현재에도 그런 이야기들이 아주 많지 않은가? 비슷한 유형이거나, 비틀어진 유사한 유형들이 아주 많다. 내가 어렸을 때, 아이들 사이에 "여자는 총을 쥐고 전쟁터에 들어가면 아군한테 총을 쏜다더라. 정신적으로 충격을 심하게 받아서" 라는 말이 돌았던 것도 생각났다. 그런가 하면, "여자는 생수통을 들수 없어서 임금을 조금받는다", 라는. 머리에 돌덩이를 대신 이고 다니는게 아니면 도무지 사람이 말한거라 믿을수 없는 내용을 말하는 ^일부^ 남성들.(주로 네이버 기사 댓글이나, 남초 사이트에서 나타나며. 짤방으로 비웃음 거리가 되는 대표적인 루저들이다. 그들은 주로 6.9 라는 단순한 단어에 진심으로 화가나서는 이런 말을 내뱉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러한 태도가 누군가에게는 진짜.. 6...? 이라는 의문 아닌 확신을 갖게 한다. 왜 진심으로 화를내는거지?
아무래도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은 선조들의 피할수 없는 실수인듯하다. 하지만 원숭이가 한번쯤은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듯, 우리 선조들도 그렇지 않을까. 남여상열지사라는 말을 너무나 소중하게 지킨 것처럼 말이다. 물론. 내가 말한 가로안의 모든 말은 농담이다.)

이책의 정말 좋은 부분은. 여성의 천재성과 더불어 남성이 만든 말도 안되는 인식들을 통쾌하게 부숴나간다는 것이다. 쉽고 명료한 문장은 술술 읽히고, 내가 가진 편견도 차례대로 도미노처럼 무너뜨려준다.

아이큐에 대한 환상이나, 권력집단이 남성에게 부여하는 지위의 환상들. 남성 지배를 유지하려고 부단히 애쓴 존그레이(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저자)와 같은 남자들.
(여담이지만 이 책을 읽고 <젠더 모자이크>라는 책이 생각났다ㅡ 나중에 그 책도 읽어야지! 여성과 남성의 뇌가 무의미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책이다.)

또한 "여성은 어떠해야한다"라는 메세지를 여성이 계속 받으며 자라는데, 세상은 그렇게 의도하면서 여성이 원래 그렇다고 합리화 한다는걸 꼬집는게 통쾌했다. 내가 늘 느꼈던 것이었으니!

그리고 "강인해지고 성공하는 것과 똑똑해지는 것에 관심을 두는 여성들은 여전히 이따금 우세한 힘과 갈등을 느낀다는 것" 이 문장도 너무나 좋았던 문장!

우리 곁에 있는 천재 여성들.
또한 그럼에도 존재한 많은 천재 여성들!

너무나 멋진 책이면서 계속 다음 장이 기대되는 책이다. 더군다나 잘읽히는 책이다.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읽게된다.

다만 왜 항상 모든 책에는 양성을 표현할때 남녀라고 하는걸까? 궁금해졌다. 녀남이면 이상해서? 그냥 여남이라고 해도 되지 않나. 샬국은 사회의 고정관념이 단어로 보여지는 것인가
g*******5 2021.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러분 모두 천재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천재가 될 수 있습니다" 내용보기
여성의 천재성을 읽어보았습니다.     책 표지가 보색 대비를 살려서 강렬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마치 그래피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제목과 잘 어우러지는 표지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책은 책 소개만 보고도 너무 읽고 싶어서 두근거렸던 책인데요,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의 저자 제니스 캐플런의 야심작이자 제 2시민일 수밖에 없는 여성들의 애환과 우리 사회
"여러분 모두 천재가 될 수 있습니다" 내용보기

여성의 천재성을 읽어보았습니다.

 

 

책 표지가 보색 대비를 살려서 강렬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마치 그래피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제목과 잘 어우러지는 표지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책은 책 소개만 보고도 너무 읽고 싶어서 두근거렸던 책인데요,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의 저자 제니스 캐플런의 야심작이자 제 2시민일 수밖에 없는 여성들의 애환과 우리 사회의 현 주소를 정확하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남성들로만 이루어진 학자 조직에서 역사상 천재를 뽑을 때 마리퀴리 한 명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는 서문과 함께 책을 시작합니다. 그 이후 다양한 사례에서 우리 역사에서 잊혀지거나, 타인에 의해 지워진 그들의 역사를 우리에게 드러냅니다. 사실 한국만 보더라도 너무나 유명한 허난설헌과 신사임당도 강제로 잊혀지고 묻힌 사회의 치부를 드러내는 사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너무나 출중한 재능을 가졌음에도 그들의 재능이 아니라 여성, 한 아이의 엄마, 부인으로만 그려졌다는 점을 우리는 이제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요. 사실 서양은 한국보다도 남녀평등이 더 이루어진 곳인데 서양도 이렇게 갑갑한 걸 보면 우리나라는 정말 아직도 많이 먼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천재 여성들은 여러분이 들어보신 분일 수도, 전혀 모르는 분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 점이 바로 작가가 의도한 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성 모두는 남성들처럼 얼마든지 천재가 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책에 나온 모짜르트의 누나인 마리아 안나, 아인슈타인의 말레바는 뛰어난 잠재력과 재능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잊혀진 존재입니다. 그들이 좀더 맞섰더라면, 좀더 저항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곁에 있는 여성들도 같은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명의 여성으로서 저는 이 글을 보고 굉장히 큰 감동과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위축시킬 게 아니고 더욱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세상에 맞설 수 있도록 강해지라고 저자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 분들, 그리고 모든 여성들이 이 글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h***r 2021.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의 천재성
"여성의 천재성" 내용보기
여성의 천재성 제니스 캐플런 지음/ 위너스북         남성으로 구성된 교수들의 모임에서 필독서로 읽어야 하는 책의 목록을 만든 경험이 있는 저자. 권위 있는 저서들 중 여성이 쓴 책이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은 놀랍다. 같은 능력을 가지고도 여성은 왜 차별의 대상이 되었나? 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놓아진 오늘날 여전히 여성이나 남성들은 사회적 공헌을 이야기할 때 남성
"여성의 천재성" 내용보기

여성의 천재성


제니스 캐플런 지음/ 위너스북

 

 

 

 

남성으로 구성된 교수들의 모임에서 필독서로 읽어야 하는 책의 목록을 만든 경험이 있는 저자. 권위 있는 저서들 중 여성이 쓴 책이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은 놀랍다. 같은 능력을 가지고도 여성은 왜 차별의 대상이 되었나? 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놓아진 오늘날 여전히 여성이나 남성들은 사회적 공헌을 이야기할 때 남성들의 공헌한 바를 더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뭘까?

 

 

 

2014년 당시 위키피디아에 등재된 전기 가운데 약 15%만 여성에 대한 전기였다. 좀 재능이 뛰어나거나 특출한 여성들은 마녀로 취급받고 끔찍한 죽음을 당한 중세 시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수학자인 히파티아도 마녀로 치부되어 종교ㅕ의 박해를 받고 죽임을 당했다. 히파티아 죽음의 이유는? 똑똑하고 예뻤고 강의를 잘해서 인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마침내 나는 여성도 인간이라는 근본적 생각을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가 가부장제 아래 사는 것이 아니라 가부장제가 우리 안에 살고 있는 것이다. -크리스턴 라티

 

 

 

모든 시대마다 천재적인 여성이 있었다. 이 위대한 여성들은 천재적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수많은 편견과 장애물 앞에서도 자신들의 길을 걸었다. 제인 에어를 쓴 샬럿 브론테는 영국의 계관 시인 토버트 사우디에게 자신의 시를 보냈다. 그녀는 문학은 여자의 일이 아니며 여자의 일이 되어서도 안된다는 꾸지람을 들었다. 여성들의 천재성은 아무도 그녀들을 믿어주지 않을 때도 계속된다. 나는 이 문장에 깊이 공감한다.

 

 

 

모차르트의 누나나 아인슈타인의 아내는 자신들의 노력에 비해 터무니없는  대우를 받았다. 사람들은 그들에게 편견을 가지고 있고 특히, 아인슈타인 지지하는 남성들은 아인슈타인의 아내가 상대성이론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사실에 격분했다.  연방 대법관 긴즈버그 역시 여성들이 활동하지 않을 당시 편견과 맞서 싸운 인물이다. 천재 여성들은 기존의 질서에 반기를 든 사람들이다. 이 여성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받아들여진 진리를 제거하거나, 법, 예술, 과학 등에 대한 표준적인 접근법을 뒤엎는다. 

 

 

 

1960년대 말에 제2세대 페미니스트들이 있었다. 여성 평등을 위해 행진하고 시위했던 대담한 여성들을 말한다. 그들은 사회적으로 규정된 고정관념을 벗어나 자신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은 융익한 점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특히 과학계만큼 여성 천재들을 철저히 배척한 영역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역사에 여성들의 공로가 포함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관람석에 앉아 역사가 다시 쓰이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 새로운 역사는 남자와 여자가 함께 쓰는 것이다.

 

 

 

마지막 3장이 가장 여운이 남는다. 세상의 편견에 대한 여성들의 쟁취와 싸움,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들이 있다. 이것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양성이 모두 함께 고민하고 함께 풀어야 할 숙제다. 사회는 예전보다 많이 평등해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취업 면접 때 출산하면 아이는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을 여성 취준생에게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나마 비정규직의 경우 출산과 동시에 내 자리가 자연스레 없어진다. 뭐 꼭 나가라고 한 것은 아닌데 자연스레 내 자리에 누군가와 있었고 내 자리는 어디론가 이동되는 그런 경험을 한 여성도 많다고 한다. 아직도 높기만 한 유리 천장을 보면서 이것은 남성과 여성 모두의 불행이라 생각한다. 어쨌거나 여성은 인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여성이 불행해지면 인류의 절반이 불행해지고 이것은 어디 먼 곳의 일이 아니라 나의 누이, 나의 아내,  나의 어머니, 내 딸의 불행일 것이다.  딸들에게는 이런 불행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다. 이제는 의식하고 깨어있어야 할 것이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여성의천재성, #제니스캐플런, #위너스북, #신간리뷰, #페미니즘

#여성성, #사회문제, #사회학, #여성학, #미국출판전문지

#커커스리뷰, #평든, #차별, #혐오, #배척, #신뢰, #공존

이달의 사락 r******7 2021.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의 천재성
"여성의 천재성" 내용보기
옛날에 우스갯소리로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한 적이 있다. 외모를 예로 들자면 남자들은 대부분 '그래도 나 정도면 괜찮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여자들은 반대로 예쁜 외모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런 부분이 부족해'라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고. 남성은 대부분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 그리고
"여성의 천재성" 내용보기

옛날에 우스갯소리로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한 적이 있다. 외모를 예로 들자면 남자들은 대부분 '그래도 나 정도면 괜찮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여자들은 반대로 예쁜 외모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런 부분이 부족해'라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고. 남성은 대부분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 그리고 여성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은 메이크업, 다이어트를 해야지만 입을 수 있는 복장, 성형시술이 기본 기준점일 때가 많고 ) 비유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번 책을 읽기 시작한 초반부에 '여성이 생각하는 천재성'은 이런 부분과 결이 비슷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사람들이 존재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 스스로부터 미처 깨닫지 못했을 그런 천재들.

이번 도서 <여성의 천재성>은 천재성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빛을 발하지 못했던 많은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리고 과거의 이러한 내용을 통해서 현재의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를 시사하고 있다. 여성 독자의 입장에서 현재의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여서 그런지 두꺼운 분량의 도서임에도 불구하고 몰입하면서 읽었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설립되었다'라고 홍보되고 있지만, 1879년도 부터 여성의 입학을 허용하면서도 1920년까지 여성들에게 학위를 수여하지 않았던 옥스퍼드 대학의 이야기에서부터 (도서 P31 참조) 모짜르트처럼 음악적 재능을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그의 누이에 대한 이야기까지. 해당 분야에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굳이 찾지 않는다면 모를 수 있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있다. 읽다보면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이라고 하더라도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분야와 부분, 인물에 대해서 알게되는 반가움과 새로움이 있다.

특히 여성 독자분들이라면 스스로를 생각하는 부분에서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역사 속 인물들을 통하여 용기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들었던 책.

l**********e 2021.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의 천재성
"여성의 천재성" 내용보기
지나간 역사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여성은 억눌려 있던 존재였다. 마땅히 보장 받아야 할 권리를 누리지 못했고 사회적으로 차등적인 차별을 받으며 지내온 것이 사실이다. 최근 들어 젠더 이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며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많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풀어가야 할 숙제가 많다. 지금도 이러할진데 수백 년 전의 과거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뛰어난 역량을
"여성의 천재성" 내용보기

 

지나간 역사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여성은 억눌려 있던 존재였다. 마땅히 보장 받아야 할 권리를 누리지 못했고 사회적으로 차등적인 차별을 받으며 지내온 것이 사실이다. 최근 들어 젠더 이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며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많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풀어가야 할 숙제가 많다. 지금도 이러할진데 수백 년 전의 과거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태어나 과학, 예술, 수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날 수 있었음에도 꽃을 피우지 못한 경우가 많았으리라. 당시에는 그게 당연한듯 여겨지며 수많은 여성들이 사라져 갔다.

<여성의 천재성>은 실제로 뛰어난 업적을 남겼음에도 역사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안타까운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회적인 억압으로 애당초 꽃 피우지 못한 재능도 많았지만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었음에도 남성 중심의 역사에 의해 편집된 경우도 많았다. 저자는 그렇게 스러져간 수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남성과 여성이 아닌 한 명의 동등한 사람으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사회로 변화할 수 있도록 움직임을 촉구한다.

흥미로운 사례가 다수 실려 있다. 아인슈타인의 배우자로서 그와 동등한 입장으로 연구를 하였음에도 아인슈타인을 열렬히 옹호하는 일부에 의해 그 업적이 가려진 '밀레바'나 21세기의 위대한 여성 리더 중 하나인 '셰릴 샌드버그', 프린스턴 최초의 여성 총장으로 12년간 리더의 역할을 맡았던 '틸먼' 등 책에는 수백 명에 달하는 여성들이 등장한다. 모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었다. 시대에 따라 철저히 억압 받고 외면받았던 경우도 있고 그럼에도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며 역사를 쟁취한 경우도 있어다.

중요한 것은 뛰어난 역량을 지닌 사람들이 결국 역사를 만들어 왔다는 것이다. 그들의 영웅담은 후대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쳐 다시 위대한 탐험가를 만든다. 그렇기에 시대착오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위대한 결과를 여성이 만들었다는 이유로 '편집'하는 등의 잘못된 행동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는 것이다. 패러다임을 바꾼 역사는 그 주인공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후대의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영감을 준다. 인류의 발전을 위해 빛나는 역사는 더 많이, 빠짐없이 기록되어야 한다. 모두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세상에, 모두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할 것이다.

역경에도 불구하고 천재성을 드러낸 여성들은 경이롭다. 여성이 억압받던 시기이기에 더욱 놀랍다. 상황이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불공정한 환경에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치 않은 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 사라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 동시에 이제는 그저 천재성을 드러낸 '사람'들에 대해 특정한 관점이 들어가지 않은 찬사를 보낼 수 있는 당연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 본 리뷰는 위너스북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s******8 2021.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의 천재성
"여성의 천재성" 내용보기
이 책을 보면 여러명의 위인이 떠오른다. 허난설헌이라던지, 이른 나이에 스웨덴으로 유학을 떠나 조선 최초로 여성 경제학사 학위를 받고 조선으로 귀국하였으나, 여성 경제학도가 설 자리가 없어 고군분투 하다가 요절하고 만 최영숙과 같은 이들이다. 책의 앞부분에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만드는 주된 요인이 재능이나 성과, 타고난 명석함이라 근면함이 아니라 규칙을 정할 수 있는
"여성의 천재성" 내용보기

이 책을 보면 여러명의 위인이 떠오른다. 허난설헌이라던지, 이른 나이에 스웨덴으로 유학을 떠나 조선 최초로 여성 경제학사 학위를 받고 조선으로 귀국하였으나, 여성 경제학도가 설 자리가 없어 고군분투 하다가 요절하고 만 최영숙과 같은 이들이다. 책의 앞부분에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만드는 주된 요인이 재능이나 성과, 타고난 명석함이라 근면함이 아니라 규칙을 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짚고 넘어간다. 즉, 남성은 그런 위치에 설 수 있고 그래왔지만, 여성은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여성의 천재성이 드러나지 못했던 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위대한 작품을 쓰고도 추천도서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노벨상을 타지도 못하고, 대단한 작품을 그리고도 남편이름이나 아버지 이름 뒤에 숨어서 살게 된 것이다. 사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렇게 책으로 접하고 나니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러지 못해서 억울하고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이 책의 요점은 아니다. 가장 주된 내용은 여성이 스스로를 허약한 존재로 여기지 않고 자신을 희생자로 여기지 않고 믿어야 한다는 류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긍적적으로, 확신을 갖고 하다보면 당신도 천재가 될 수 있다는, 그리고 그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진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여성들이 분면 이전보다는 나아진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온전히 인정을 받는 데에는 아직도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성별로 인해 직장에서 불합리한 일을 겪는 여성들을 많이 보아왔다. 책을 일다가 그런 여성들에게 꼭 공유해주고 싶은 문구를 하나 발견했다.

"많은 재능 있는 여성이 남성의 묵살에 직면하여 직장을 그만둔다. 이 여성들은 당연히 자기 생각이 맞는데 매일 그 생각을 입증해야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 어떤 선택권이 있을까? 전통적인 편견은 터무니없으며 변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주목받고 싶고 세상에 발자취를 남기고 싶은 여성이라면, 그러한 변화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자신의 천재성을 스스로 입증할 만큼 강인하고 똑똑해야 한다. 그 누구도 이 일을 대신 해주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상은 누군가가 발자취를 남겨서 변화를 이끌었기 때문에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여성들의 천재성과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으니, 이를 토대로 삼아 조금 더 당당하게, 편견따위는 무시하고 너를 믿고 한발 더 내딛어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천재들의 이름을 들을 수 있어 무척 유익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m*****a 2021.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성의 천재성_제니스 캐플런
"여성의 천재성_제니스 캐플런" 내용보기
<여성의 천재성_제니스 캐플런/위너스북> 원제 : The Genius of Women: From Overlooked to Changing the World - 역사에서 간과되었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힘   <여성의 천재성>의 저자 제니스 캐플런은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하며 천재성을 보여준 많은 사례들을 제시하며, 능력 있는 여성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는 과거 여성들은 능력에 비해
"여성의 천재성_제니스 캐플런" 내용보기

<여성의 천재성_제니스 캐플런/위너스북>

원제 : The Genius of Women: From Overlooked to Changing the World

- 역사에서 간과되었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힘

 

<여성의 천재성>의 저자 제니스 캐플런은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하며 천재성을 보여준 많은 사례들을 제시하며, 능력 있는 여성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는 과거 여성들은 능력에 비해 다소 인정을 받지 못함을 안타까워했으며, 이에 현재와 미래에는 더 나은 환경과 사회가 되길 원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아인슈타인은 공부만큼 사랑에도 열정적이었나 보다. 그저 지금까지는 위인 같은 인물이었다면 이 부분에 있어 약간 동질감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더불어 이혼에 재혼까지 했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인슈타인이 연구도 그의 아내와 같이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그 발견의 시작은 아이슈타인과 그의 첫 아내 밀레바 마리치와 서로 주고받은 편지였다.

 

그 안에는 ‘우리의 상대성 이론’이라는 말이 적혀있었다고 한다. 밀레바 마리치는 당시에도 수학계와 물리학계에서 유명한 여성이었다. 정말 아이슈타인의 이론은 그녀의 첫 번째 아내와 함께 연구한 결과일까? 당시 이 시대에는 여성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세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물론 완벽히 인정받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달라진 점도 분명 많다. 현재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이 자리에서 본인들의 목소리를 내며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만나보니 에너지를 얻은 부분도 많았다. 한 가지 중요한 건 세상을 바꾼 역사에서의 여성의 힘은 분명 있으니, 지금 세대가 이렇게 힘을 얻어 뻗어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k******9 2021.05.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