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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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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길의 철학자’라거나 ‘길의 시인’ 정도로 소개하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작가는 이미 ‘길에게 길을 묻네’라는 처녀작을 비롯해서, <시니어의 수도권 전철 기행>시리즈의 첫 책으로 <시니어 길을 걷다(양평기행, 그리고 인천·춘천·의정부 편)>을 펴낸바 있습니다.   아마 수도권 전철 기행이 시리즈 물이기 때문에 앞으로 또 다른 책들이 연이어서 쓰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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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길의 철학자라거나 길의 시인정도로 소개하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작가는 이미 길에게 길을 묻네라는 처녀작을 비롯해서, <시니어의 수도권 전철 기행시리즈의 첫 책으로 시니어 길을 걷다(양평기행, 그리고 인천·춘천·의정부 편)>을 펴낸바 있습니다.

 

아마 수도권 전철 기행이 시리즈 물이기 때문에 앞으로 또 다른 책들이 연이어서 쓰여지게 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 책은 길을 주제로 한 저자의 세 번째 책으로서, 감성 시집입니다.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는 말이 있듯이, 일찍이 길은 우리들의 인생의 삶으로 비견됩니다.

 

이 책은, ‘길에서 찾은 나, 나를 찾아 떠난 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저자는 시라는 글감들을 통해서 삶이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삼라만상의 이치와 사계의 감상들, 길을 걸으며 느낀 단상들을 격의 없이 자유롭게 풀어 쓰고 있습니다.

 

어떤 격식이나 형식도 없고, 일정한 틀도 없이 물처럼 구름처럼 흘러가하고, 독백 같기도 합니다. 그만큼 길과 저자는 한 몸처럼 섞여 있어서, 각 글에는 숨결이 있고, 따뜻한 온기가 있고, 안온한 쉼이 있기도 합니다.

 

이런 글들을 따라 읽다 보니, 저자의 숨결이 내게도 연결되어서 감정이입이 됩니다.

함께 걷고, 함께 감상하며, 함께 쉬면서 터벅터벅 길을 가고 있는 착각에 사로잡힙니다.

저자가 걸었던 그 길이 내 길이고, 그가 가는 곳을 나도 함께 걷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길이 곧 인생이라는 의미가 성립이 됩니다.

우리 모두는 각각 다른 길을 걷겠지만 따지고 보면, 하나의 길 위에 함께 걸어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길벗처럼, 우리는 혼자라도 외롭지 않습니다.

서로 친구가 되어서 격려하고 의지하며, 도란도란 인생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이 책에 실린 글은 그 글을 쓴 시점을 일일이 기록해 놓았습니다. 이 날짜들을 통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의 흐름을 알 수 있으며, 실린 사진들을 보면서, 작가의 심상을 유추해 볼 수도 있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길을 걷는 일. 오늘 걷고 있는 이 길이 내일 어디쯤을 가 있을까 상상해 봅니다.

 

 

 

 

 

 

 
h*******0 2021.06.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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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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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 휘말리지 말고 가끔은 첫차를  타 보자. 첫차는  달리는 차 안에서는 나만의 명상 시간이다. 지친 군상들과 충돌하지 않아 좋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고 힘이 생기고 지친 모습을 보고 애잔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사오정을 생각하고 오류도의 의미도 생각하며 오늘도 건강한 하루를 잠시 기원할 수 있어 좋다. (-19-) 내가 걷는 이유 산길 가다 보면 산이 있고 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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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 휘말리지 말고
가끔은 첫차를  타 보자.
첫차는 
달리는 차 안에서는 나만의 명상 시간이다.
지친 군상들과 충돌하지 않아 좋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고 힘이 생기고
지친 모습을 보고 애잔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사오정을 생각하고 오류도의 의미도 생각하며
오늘도 건강한 하루를 잠시 기원할 수 있어 좋다. (-19-)


내가 걷는 이유
산길 가다 보면 산이 있고
강길 가다 보면 강이 있고
들길 가다 보면 들풀이 있고
갔던 길을 또 가도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을 준다
그 길을 하염없이 가려고 한다.
그 종착역에 나와 자연이
하나가 될 때까지 그 길을. (-64-)


아빠, 오늘 삐져 있다.

삐짐이 아빠
이 반찬은 큰딸
저 반찬은 작은 아들 놈
이 방은 큰딸
저 방은 작은 아들 놈
집 안 어디에도 아빠 것은 없다
오늘도 아빠는
포장마차에서 한잔하고
소파에서 잠을 잔다
참 잘도 삐진다. (-155-)


내가 지고 있는 짐들

내려놓기 힘든 짐을 지고 있다
가난도 , 부유도 짐이고
질병도, 건강도 집이고
책임과 권세도 짐이다
그리고 헤어짐도, 만남도 짐이다
미움도 사랑도 또한 짐이라고 볼 때
우리 인생 자체가 집이 아닌가 싶다
혹자는 비우라고, 내려놓으라고 들 한다
내려놓을 것도 버릴 것도 딱히 없지 않은가?
산 위 올라 올려 보고 내려 보면
드넓게 탁 트인 세상
구름은 구름대로 낙엽은 낙엽대로 조화를 이룬다
아름ㄷ압게 평화롭게 유유자적인데
내가 지고 있는 짐은 무엇인가?
나에게 그 길을 묻네. (-183-)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살아간다. 그 인생은 내 앞에 놓여진 여러가지 조건들을 생각하게 되고, 그 안에서 나만의 삶을 살아갈 때가 있다.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우리에게 여러가지 의미로 다가올 때가 있다. 후회의 길도 길이며, 비난의 길도 길이었다. 행복한 길도 길이며, 희망의 길도 마찬가지다.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두 발로 걸어본다면 깨닫게 된다. 걸어가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것을 걸어보지 못한 사람,걸어다니다가 걷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때, 우리는 감지하고 있다. 인생길, 누구는 평탄하게 가는 그 길을 왜 나만 힘든 짐을지고 가는 당나귀처럼 인생길을 걸어간다고 생각될 때, 인생의 회의감과 회한이 남을 때가 있다. 즉 나를 찾아 떠나는 길이 자연과 가까운 길이 될 때가 있다.그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 용기가 필요하고, 때로운 결단이 필요하다.새로운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군인으로 살아온 길, 출판인으로 살아온길, 두 갈래길을 걸어온 저자에게 인생은 다른 관점에서 보여질 수 있다. 하루의 시작을 여는 기차의 첫차를 탐으로서, 분주함에서 벗어나는 것,사람들에게 치이지 않으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것이 우리 앞에 놓여진 길이며, 내가 가야 할 길이기도 하다. 나를 위해 살아가고, 나에 의해서 살아가는 것, 나를 찾기 위해서 자연과 벗하며, 나의 문제를 깨우치기 위해서, 스스로 자연의 길을 걸어볼 수 있다.내가 잃어버린 길, 보지 못했던 길을 걸어가면, 나를 새롭게 할 수 있고, 내 삶을 되돌아볼 수 있다. 마냥 빨리 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에 우회적인 길을 내어서 나르 위한 길을 내어 보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작가의 인생이 반영된 산문시였다.

k*******2 2021.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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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나 : lali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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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나 : lalilu 이 책은 ‘길’에 관한 감성 시들을 수록하고 있다. 길은 곧 삶이고 인생을 의미한다. 이 책에 담긴 길에 대한 시적인 표현을 보다보니 과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어떤 길이었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어떤 길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무심코 길을 가다가 스쳐 지나간 우리 삶에 많은 것들을 보며 매 순간 길을 갈 때 더 마음을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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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나 : lalilu

이 책은 ‘길’에 관한 감성 시들을 수록하고 있다. 길은 곧 삶이고 인생을 의미한다. 이 책에 담긴 길에 대한 시적인 표현을 보다보니 과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어떤 길이었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어떤 길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무심코 길을 가다가 스쳐 지나간 우리 삶에 많은 것들을 보며 매 순간 길을 갈 때 더 마음을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길을 갈 때 마주하게 되는 것들은 우리 마음 속 변화만큼 다양하게 그것을 이해할 수도 있고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과연 내 마음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지 우리는 길을 가다 마주하는 것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것을 깨닫게 된다. 과연 나는 내 마음 속 무엇을 품고 살고 있는지 길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알려준다. 그래서 길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정말 수 천, 수 만 가지 시상이 떠오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길은 다양한 길이 있다. 다양한 길을 걸을 때 다양한 마음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길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만 길을 가는 우리에게는 길에 대한 처음과 중간과 끝이 있다. 다양한 길을 가게 되면 처음 생각했던 것과 중간 그리고 끝에 다양한 감정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된다. 물론 대중에 의해 끌려간 길에서는 아무런 생각할 겨를조차 없지만 말이다. 


길을 가며 길을 걷고 난 후 그리고 길을 떠나기 전 이 책을 통해 길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걸었고 또 걸었던 길이지만 이 책에 담긴 시를 읽고 난 후 그 길은 전혀 다른 길이 되어 있을 것이다. 

l****u 2021.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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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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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하는 프로그램 '한사랑 산악회'가 유행한다. '아재감성'이 묻어나는 정취있는 연기력에 사람들이 환호하고 열광한다. 나도 머리가 복잡해지거나 나태해지는 기분이 들 때면 '한사랑 산악회'를 ASMR로 틀어놓는다. 이것이 어찌 치유가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힐링효과는 최고다. 이번에 읽은 책. '길과 나'는 한사랑 산악회의 감성과 같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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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하는 프로그램 '한사랑 산악회'가 유행한다. '아재감성'이 묻어나는 정취있는 연기력에 사람들이 환호하고 열광한다. 나도 머리가 복잡해지거나 나태해지는 기분이 들 때면 '한사랑 산악회'를 ASMR로 틀어놓는다. 이것이 어찌 치유가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힐링효과는 최고다. 이번에 읽은 책. '길과 나'는 한사랑 산악회의 감성과 같은 길을 오가는 것 같다. 시와 글의 배경이 대체적으로 '산과 길'이어서 그런걸까? 산을 좋아하지만 산을 자주 가지 못 하는 나로써는 '산'을 배경으로 한 컨텐츠들에 열광한다. 그렇기에 이 책도 산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산을 오르며, 길을 걸으며 사색에 빠진 저자의 뒷모습을 눈을 감고 상상해본다. 그리고 나도 걷는다. 사색에 빠진다.

저자의 글은 대단한 글이 아니다. 
예술적으로 대성한 작품들을 보면 그 소재가 크게 특별하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모두 우리 주변에 흔하게 널려있는 것들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다. 그것이 진짜 예술이다.
저자의 글도 그렇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스쳐지나갔던 모든 것들에서 영감을 얻어 글로써 담아내었다는게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길'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이렇게 뜻 깊은 글들을 한권씩이나 채워나갈 수 있는 저자가 존경스럽다.
그만큼 많은 산전수전 다양한 일들을 겪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겠나 생각이 든다.
 나는 아직도 멀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3 2021.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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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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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길을 인생에 비교해 말하곤 한다. 그러함은 인생이 길의 굴곡진 모습이나 황량함과 닮아 있어 그러하다 생각할 수 있는것 같다. 어쩌면 인간의 내면에 내재된 의식속에 길떠나는 성향이 DNA로 자리하고 있어 인생길을 방황으로 점철시키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 길 위에서 나, 우리를 생각해 보고 삶의 귀감으로 삼고자 하는 먜력있는 책이 있어 만나본다. 이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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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길을 인생에 비교해 말하곤 한다.
그러함은 인생이 길의 굴곡진 모습이나 황량함과 닮아 있어 그러하다 생각할 수 있는것 같다.
어쩌면 인간의 내면에 내재된 의식속에 길떠나는 성향이 DNA로 자리하고 있어 인생길을 방황으로 점철시키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 길 위에서 나, 우리를 생각해 보고 삶의 귀감으로 삼고자 하는 먜력있는 책이 있어 만나본다.

이 책 "길과나" 는 여행가로 인식할 수도 있는 저자의 여행 보다는 온전히 길로서의 길을 우리 인생과 견주어 이야기하고 있어 길위에서 나를 찾고,  길 위를 떠나는 저자의 길과 나에 대한 단상을 시로 펼쳐내고 있는 책이다.
길 위를 걷는자, 살아 있음을 느끼듯 펄떡펄떡 가슴 뛰는 전율을 다양한 주제로 보여준다.
책으로 만나는 길 위의 길, 떠난 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시어로 전해져 감정이입의 순간에 터지는 마음의 환호성이 길 위에서 터벅거리며 걷는 길위의 그와 함께 하고 있음을 기시감있게 느끼게 해 준다.
서로 다른 시공의 존재들이지만 길을 통해 함께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길이자 나로, 나 이자 길로 치환되는 인생길의 묘미를 터득하게도 된다.

사람 사는 인생길이 매번 가는 길이지만 가보면 늘 다른길 처럼 느껴진다.
아침 점심 저녁마다 다르지만 갔던 길을 또 가는 듯한 기시감은 우리를 혼란속에 살아가게 한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삶, 어떤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지 스스로 정해 놓은 길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가고 싶어도 떠날 수 없었던 길들을 이제는 포기하지 말고 시대와, 나와 타협하지 않고 세상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으로 떠날 채비를 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판단도 든다.

우리가 지나쳐 가야할 수 많은 길들, 그 위에 점점이 존재하며 자기만의 속도로 가고 있는 우리의 인생길을 마치 길과 나, 나와 길이라는 접점을 통해 또다른 의미를 만나보길 추천한다.
길 위에서 가야 할 곳이 안보일지도 모르지만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멀고 험한 인생길을 함께 할 사람, 사람의 생각을 담은 책 한 권 가슴에 품고 떠나는 길도 따스함으로 우리의 안위를 살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걷다 지치면 읽고 위안을 얻을 친구같은 마음을 통해 인생길의 나를 만나보길 바란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n********1 2021.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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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떠나는 이에게 [길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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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이모들과 길을 나섰다 길을 잃었던 적이 있다. 분명 길을 걸을 때 길가에 어떤 것이  있었는지 기억을 하고 돌아올 때는 그것을 보고 오면 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되돌아  오는 길, 이모들이 어디를 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같은 길이었는데 내가 보았던 것들이  사라지고 다른 것들이 들에 들어왔다. 그 순간 나는 내가 걷던 길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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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이모들과 길을 나섰다 길을 잃었던 적이 있다. 분명 길을 걸을 때 길가에 어떤 것이 

있었는지 기억을 하고 돌아올 때는 그것을 보고 오면 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되돌아 

오는 길, 이모들이 어디를 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같은 길이었는데 내가 보았던 것들이 

사라지고 다른 것들이 들에 들어왔다. 그 순간 나는 내가 걷던 길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내가 가야 할 길을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길은 같은 길인데 갈 때마다 달라진다는 작가의 글을 읽으며 문득 어렸을 때 길을 잃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길을 걸으며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어떤 형식에도 얽매이지 않고 

소소하면서 편안하게 적어나간 글이 나도 작가와 함께 그 길을 걷는 느낌이다. 

둘레길을 걸을 때, 등산을 할 때 우리는 목표지점을 향해 앞만 보고 걷는 일이 많다. 

그러나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그 아름다운 자연을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목표를 향한 걷기나 등산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천천히 그리고 주위에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들으며 걷기를 좋아한다. 

인생의 길도 마찬가지로 돈과 명예, 권력을 위해 달리다 보면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놓쳐 버리게 되는데 정만성 작가는 인생의 길에서 잠시 뒤도 돌아보고 잠시 쉬기도 하면서 

우리가 보아야 하는 것들을 담담하게 말해 주고 있다. 

특별히 만들어진 길이 아닌 논둑길을 걸으면서, 밭고랑을 걸으면서 때로는 이름난 트레깅

코스를 걸으면서 삶에 대하여 생각하는 순간들이 좋다. 누군가 내게 채찍을 하는 것도 아닌데

빨리 달리라는 채찍을 스스로 맞고 있다. 젊고 건강한 말이 잘 달리겠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쇠약해지고 더뎌지는 나이가 되니 이제야 보게 되는 것들이 있으니 ' 길과 나'를 읽으면서 

진정 우리가 보아야 하는 것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어제 걷는 길, 오늘 걷는 길, 내일 걸어야 하는 길이 같으면서 같지 않은 길을 걸으며 그날의

느낌을 메모처럼 적어 놓은 글이 공감이 가는 것을 보니 나도 나이가 들었나 보다. 

<살다 보니 알 것 같다>

살다 보니 알 것 같다

산길 들길을 걸어야 하고 

인생길도 걸어 걸어야 한다.

중략

그리움으로 순간순간이 쌓이고

그 순간이 흘러가는 과정이고 

그러다 사라지는  구름 같은 인생이더라  -길과 나 중에서(P221)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g 2021.06.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