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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품성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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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사팀에서 일하고 있다. 세부적인 담당 직무는 채용이다. 지난 10년 동안 어림잡아 최소한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면접이라는 통로로 만났다. 이중에는 난생 처음 보는 외부 지원자도, 잘 알고 지내는 회사의 내부 직원들도 있었다. 수많은 포지션의 면접을 진행했기에 다양한 경력, 성별,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나왔다.    이렇게 '사람'을 가장 많이 대하고 사람을 중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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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사팀에서 일하고 있다. 세부적인 담당 직무는 채용이다. 지난 10년 동안 어림잡아 최소한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면접이라는 통로로 만났다. 이중에는 난생 처음 보는 외부 지원자도, 잘 알고 지내는 회사의 내부 직원들도 있었다. 수많은 포지션의 면접을 진행했기에 다양한 경력, 성별,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나왔다. 

 

이렇게 '사람'을 가장 많이 대하고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직종에 종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간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다. 특히 '채용'이라는 사적 이익이 결부되는 영역에서는 지원자들이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하고, 진실을 본인에게 유리한 대로 왜곡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접하게 된다. 거기에 더하여 인사담당자로서 중요하게 꼽히는 '윤리'와 '정직'을 강조하다 보니 도덕성에 대한 기준이 높았고, 사회 초년병 시절에는 그 잣대가 더욱 높았었던 것 같다. 면접에서 만난 지원자가 말했던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거나 채용 과정에서 소소한 거짓말들로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하기 어려웠고 실망감이 컸다. 그게 소소한 수준이라면 실망으로 끝나지만 경악할 만한 문제이면 인간에 대한 불신으로 자리잡게 되니, 내 직업을 수행하면서 그동안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이다. 아예 모르는 사람의 경우가 아닌, 잘 알고 지내는 내부 직원이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거나 진실을 왜곡하는 장면을 맞닥뜨리면, 과연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회의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가 문득, 과연 이토록 타인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나 자신은 얼마나 정직하고 윤리적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채용, 즉 나의 즉각적인 이익이 걸려 있는 일에 있어서 나라고 해서 완벽하게 정직하고 도덕적일 수 있을까? 이렇게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 보니 완벽히 선하거나 훌륭한 인격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이 보통의 인간, 대부분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조금 더 일찍 인간의 불완전성을 이해했다면, 타인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잣대를 들이밀며 판단하거나 실망하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지 않았을까? 기대치를 어느 정도는 내려놓고 연민의 감정으로 들여다 보았다면,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도 현저히 줄어들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고민을 하던 중에 이 책 <인간의 품성>을 만났다. 인간을 조금 더 이해해 보고 싶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나의 좁은 시야와 마음을 넓히고 싶었고, 무엇보다 인간의 품성을 후천적으로 '계발'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흥미를 느꼈다.   

 

이 책의 원제는 "The Character Gap - How Good Are We?"이다. Character는 성격이나 특질로 보통 번역되지만, 책의 내용과 맥락을 감안했을 때 '품성'으로 번역한 것이 아주 적절해 보인다. 저자는 먼저 미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저자는 덧붙이고 있다. 도덕적 삶의 모든 분야에서 요구되는 미덕을 진정으로 모두 갖춘 고결한 사람이 된다는 게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그런 면에서 미덕은 체스의 명인이나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가 되는 것과 같은 어려운 다른 여러 성취와 유사한 면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 말을 뒤집어 생각해 보면, 성취를 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노력'와 '의지'를 통해 미덕을 갖추어나갈 수 있다는 말도 된다. 

 

그 다음, 악덕에 대해서 설명한다.

"악덕을 지닌 사람은 흔히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을 때는 칭찬할 만한 행동을 할 수 있다. 미덕이 있는 사람과 악덕을 지닌 사람의 행동에서 진정한 차이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때 나타난ㄴ다. 바로 그때 우리의 진정한 품성이 드러난다. 

악덕은 흔히 감지해 내기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그것을 소유한 현명한 사람들도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여전히 미덕을 갖춘 사람들처럼 똑같이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특기할 만한 점은 악덕과 미덕을 분리하여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미덕과 악덕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은 실제적으로 모든 미덕을 다 갖추고 있지 않으며, 대부분의 사람은 실제로 모든 악덕을 다 지니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 책이 지금까지 인간의 품성에 대해 이루어졌던 연구들과는 달리 다른 접근 방식을 사용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결과적으로, 인간의 복잡한 존재로서, 완벽하게 도덕적이지도, 완벽하게 비도덕적이지도 않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이다. 사람들은 아래와 같은 이유로 미덕을 추구하고 선량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 덕이 있는 삶은 감동과 영감을 준다.

- 선한 품성은 대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

- 신은 우리가 선량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 선한 품성은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러 연구와 실험들을 통해 밝혀진, 현재 우리의 품성은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연민의 미덕을 지니고 있지 않다"와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이기심, 무관심, 냉담의 악덕을 지니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즉, 우리는 선한 행동을 할 수 있고 칭찬할 만한 동기를 지닐 수 있는 강력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한편, 우리는 선한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고 의문스러운 동기를 지닐 수 있는 역량 또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생각보다 복잡한 존재이며, 그러하기에 이분법적으로 선한 자와 악한 자를 나눌 수 없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연민은 부족할지라도 적절한 자제의 미덕은 가지고 있을 수 있고, 평소에 선한 사람일지라도 홀로코스트에서 평범한 독일인들이 보인 악한 면도 가질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자제의 미덕을 갖춘 자와 갖추지 못한 자가 동시에 존재하며, 이들은 때에 따라 잔인성을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한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거기에 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실험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이 책에 소개된 실험 중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쇼핑몰에서 진행된 연구였는데, 달콤한 냄새를 맡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타인을 돕는 데 있어서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결과를 통해 사람들이 예상보다 훨씬 더 '상황'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달리 말하면, 내가 평소에 어떤 신념을 가졌는지보다, 당시에 어떤 상태에 있었고 어떤 느낌을 받고 있었는지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거의 충격적인 결과였는데 어찌 보면 인간이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나약하고 환경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가설을 역이용한다면,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키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도덕적 품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교훈을 이끌어낸다.

- 인생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가장 훌륭항 형태의 도덕적 행동을 보여줄 많은 상황이 존재한다. 

- 대부분의 사람이 최악의 형태의 윤리적 행동을 보여줄 수 있는 다른 많은 상황이 존재한다.

- 우리 대부분은 어떤 상황에서는 훌륭하게 행동하지만, 돌아서서 또 다른 상황에서는 개탄스러울 정도로 행동할 것이다.

- 우리의 변화하는 도덕적 행동은 우리의 환경적 특징에 매우 민감하며, 우리는 종종 그러한 특징이 무엇인지조차 깨닫지 못한다.

- 우리는 항상 이기심에 의해서만 동기를 부여받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다른 방식에서 동기화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다.

 

특히, 우리는 이타적인 방식으로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도움을 베풀 수 있는 경탄할 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오직 자신의 이익을 증진하려 할 뿐'이라는 심리적 이기주의의 개념을 극복할 수 있다. 인간의 안에는 이타주의와 연민이 기본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연구를 통해 대부분의 사람은 미덕과 악덕의 중간 지대 즉, 도덕적이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은 지점에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소수의 사람들은 악하거나 도덕적인 지점에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이렇게 악하지도 도덕적이지도 않은 보통의 사람이 품성을 선한 쪽으로 계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몇 가지 전략이 등장하는데 가장 동의할 수 있는 전략은 '꼬리표 달기' 전략이었다. 사람들에게 꼬리표를 붙이면 그들은 그에 부응하여 살고자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동기 부여 이론이나 기대 이론에도 등장하는 방법이다. 사람들은 상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고 높게 평가되는 것을 좋아한다. '세뇌'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가까운 사람에게 꼬리표를 붙여 "너는 정말 정직한 사람이야."라고 칭찬하고 감사할 경우 실제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전략은 효과의 지속성 차원에서는 아직 검증된 바가 없다는 것이 한계점이다. 

 

이외에도 도덕절 역할 모델을 가지고 그를 모방하는 전략도 품성을 선한 방향으로 계발할 수 있고, 우리 자신의 성향이나 욕구를 파악하고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더 많이 생각하여 바로잡아 유덕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 책의 장점은 인간의 품성에 대해 이루어진 연구들과 실험들이 일목요연하게 소개되어 있다는 점과, 그 결과를 최대한 겸손하게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연구들이 한정된 시간과 인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므로 모두에게 적용할 수 없다는 전제를 달고 있고, 유추된 결론들이 완벽한 진실은 아닐 수 있다는 겸손한 입장을 견지한다. 그만큼 인간의 품성에 대해서 인류가 정확히 알고 있는 바가 없다는 말일 것이다. 

 

실망스러운 결과도 존재하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 내가 느낀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미덕 혹은 선량해지고자 하는 마음이 존재한다는 희망이었다. 보통의 사람들은 올바른 도덕적 신념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신념은 나쁜 행동을 저지를 기회가 왔을 때 우리가 억제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선이 악과 섞여 있다는 점에서는 좀더 신중한 자세를 취하게 한다. 내 주변의 사람, 내가 신뢰하는 친구라고 해서 정직하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어떤 사람에 대해 정직하다, 부정직하다, 선량하다, 악하다고 말할 때 유의해야 한다. 잘못된 평가를 내릴 수 이기 때문이다. 복잡성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하고 예견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기대치를 낮추어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기대치를 높여야 한다. 

 

복잡성을 이해하는 것이 인간을 이해하는 첫걸음인 것 같다. 적절한 기대 수준을 가지고 너무 이해해 주지도, 그렇다고 너무 비난하지도 않는 것, 그것이 내가 인사담당자로서 가져야 할 적절한 직업윤리가 아닌가 싶다.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며 기대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악함이 내재되어 있을 수 있음을 항상 상기하자. 

 

* 보통 책의 편집이나 구성 점수에 후한 편인데, 이 책은 편집 디자인상 아쉬움이 있다. 표지 디자인이 가장 아쉽고, 각주의 크기가 지나치게 크고 자간이 넓어서 가독성을 떨어뜨린다. 전반적으로 책의 구성이 조금 올드하달까. 번역도 어색한 부분들이 있고 부정문이 너무 많이 사용되어 흐름을 방해한다. 매력적인 주제에 비해 하드웨어가 다소 아쉽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n***n 2021.06.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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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당신은 착하지 않습니다_인간의 품성
"[철학] 당신은 착하지 않습니다_인간의 품성" 내용보기
'착하다'의 함정은 언제나 우리를 따라 다닌다. 과연 어릴 때 부터 듣고 자란 '탁하다'는 '선'과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우리가 하는 '선'은 '이기심'과 완전히 독립적인가. 우리는 얼마나 선량한가. '알고보면 착하다'라는 말은 어디서나 존재한다. 우리가 알고지내는 친구와 가족, 지인들이 착한 사람이라는 것은 사실인가 혹은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일까. 나도 모르게 5살 아이를 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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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다'의 함정은 언제나 우리를 따라 다닌다. 과연 어릴 때 부터 듣고 자란 '탁하다'는 '선'과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우리가 하는 '선'은 '이기심'과 완전히 독립적인가. 우리는 얼마나 선량한가. '알고보면 착하다'라는 말은 어디서나 존재한다. 우리가 알고지내는 친구와 가족, 지인들이 착한 사람이라는 것은 사실인가 혹은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일까. 나도 모르게 5살 아이를 키우면서 하게 되는 말이 있다. '아이고! 착하네' 별 뜻없이 하던 이 말버릇에는 대단히 좋지 않은 의미가 숨겨져 있다.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스스로 치우거나, 심부름을 잘할 때 부모의 나는 아이에게 '착하다'라는 말을 자주하곤 한다. 하지만 이 말을 부모에게 적용한다면 어딘가 어색하다. '아버지, 착하시네요' 혹은 '어머니 착하시네요'라는 것은 어딘가 이상하다. '착하다'가 갖고 있는 어감은 사전적 의미로 정확히 묘사하긴 어렵지만 위에서 아래로의 칭찬이라는 점은 사용하는 모두가 알고 있다.

이것은 '도덕'과 '선'과는 무슨 연관이 있을까. '선하게 생기셨어요'라는 어감에는 생김새가 모나지 않을 듯 하고 둥글둥글할 것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인에게 '쓴소리' 못하고 설령 누군가로부터 비합리적인 대우를 받더라도 군소리 하지 않을 것 같은 인상을 말한다. '착하다'와 '선하다'는 사전적 의미로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에 대한 올바른 방어'를 하지 못하고 언제든 '막 대해도 괜찮은 사람' 정도의 어감을 갖는 것은 이 용어가 갖고 있는 원초적 의미를 넘어 실제 우리가 갖고 있는 관념이 그렇다. 과연 '착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교정기관을 막 출소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내부에는 '억울하게 들어온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사법기관의 판단 실수로 억울하게 형을 받게 된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서로를 '알고보면 착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정말 착할까. 혹은 반대로 어떤 형을 받고 난 이들, 즉 범죄자나 범법자들은 정말로 '악'한 사람일까.

나의 고정관념이 확실하게 깨주었던 소설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편지'가 그렇다. 살인자의 동생이 일본사회를 살아가며 겪는 '살인자 가족'으로써 겪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세상에는 정말 '쳐 죽여야 속이 시원할 범법자들'이 많다. 그들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변'을 그들의 입장에서 들어보면 '그럴법도 하네'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선'과 '악'의 경계는 모호하다. 이것을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사실 의미가 없다. '기부포비아'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는 사건들이 있었다. 선한 얼굴로 타인을 위해 눈물을 흘리던 이들에게 마찬가지 선한 동조의 마음들은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얼마 뒤, '선'의 이름으로 행해지던 '악'들이 세상에 알려진 뒤, '선해보이던 그 얼굴'에서 사람들은 악마의 얼굴을 보았다고 했다. 그의 얼굴은 선한 얼굴이었을까. 악한 얼굴이었을까. 그의 행동은 선했을까. 악했을까. 선과 악은 철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당골 소재다. 이처럼 수 천 년 간 현자들이 고민해 온 철학 문제를 책 한 권 읽었다고 이해했다 할 수는 없다.

다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서 '선의 상징'인 예수와 '배신자의 상징'인 유다가 결국 같은 모델이었다는 사실을 보자면 '선과 악'은 분리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마음 먹먹한 어느 가을 날, 문뜩 그 낙엽이 하는 일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떨어지는 낙엽에는 어떤 의미도 지니지 않다. 그저 자연의 이치대로 나뭇가지에 매달렸다가 적당한 시간에 떨어져 내려지는 현상일 뿐이다. 이 낙엽을 보고도 누군가는 '아~아름다운 가을 이구나'를 생각하고, 누군가는 '저 떨어지는 낙엽을 보니, 가슴이 먹먹해지는구나'를 느낀다. 여기서 낙엽의 역할은 무엇일까.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진리가 있다. 그것은 바로 '상대성'이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선'을 보고 '악'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고, '악'을 보고 '선'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 마치, 애호박부침을 보면서 '맛있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맛없겠다.'라고 생각하는 두 부류가 존재하는 것처럼 선과 악은 그 대상이 아니라 바라보는 이에게 존재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우리 인간사회에서 명확한 기준점은 없으나, 누구에게나 권하고, 누구에게나 가치있다고 여겨지는 이런 '선'이라는 용어를 이용하면 다른 누군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쓰레기 좀 버려줄래?' 아이에게 말한다. 아이가 쓰레기를 버린다. '아이고! 우리 아이 착하구나.'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이뤄진 명령과 복종은 비단 아이에게만 이어져 있지 않다. 이렇게 자란 법의 테두리 밖에서 해서는 안되는 일과 해야 되는 '도덕의 영역'에서 '질서'가 존재한다. 이런 질서는 법처럼 객관적이지 않고 바라보는 이의 주관에 철저하게 달라진다. '악'이라고 바라보는 관점과 '선'이라고 바라보는 관점 중 다수결에 의해서 '악'과 '선'이 나눠진다. 다만, 피사체 자체는 그저 '존재'일 뿐, 악도 아니오 선도 아닌 상태가 된다. 우리가 '선'을 행하고자 하는 일은 어찌보면 철저히 '상대적이며', 절대 다수의 가치관에 맞추는 일은 아닐까 생각한다.

유학하던 시기, 나는 '헤이즐넛 초콜렛'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지금 찐 살의 가장 큰 원인이던 그 초콜렛을 함께 살던 플랫메이트의 몫도 함께 샀었다. 초콜렛 하나의 가격은 꽤 비쌌다. 정말 큰 맘 먹어야 2개를 살 수 있는 고급 초콜렛을 나는 무리하며 그의 방 앞에 항상 두었다. 그리고 2달을 지낸 뒤,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는 초콜렛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때까지, 나는 초콜렛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선'의 가치가 그 쪽으로 가서는 값어치가 적어졌다는 사실에 놀랐다. '취향'이라는 것은 정확한 언어로 설명하기 어렵다. 초콜렛이 맛있어야 하는 이유를 아무리 설명해도 상대가 초콜렛을 좋아하긴 쉽지 않다. 반대로 학창 시절 내가 가장 싫어하던 반찬은 '가지무침'이었다. 학교 급식에서 억지로 다 먹어야 급식실 밖으로 통과를 시켜주던 이상한 교칙 덕에 나는 초등학교 시절 가지 무침이 나오는 날이면 한바탕 오바이트를 하고 교실로 돌아 가곤 했다.

영양사 선생님이 가지 무침이 건강이 얼마나 좋고, 그 말캉 말캉한 식감을 아무리 설명해 줘도 도무지 흐물흐물하고 미끄덩거니는 가지무침이 잘 넘어가지지 않았다. 당시 트라우마 때문인지, 나는 초등학교 졸업 이후로 가지무침을 먹어본 적이 없다. '선과 악'이란 그런 개념과도 같다. 맛있는 음식이 왜 맛이 없냐고 취향이 다른 이들에게 물어봐야 의미가 없다. 흡연자에게 왜 담배를 피우냐고 묻는 것은 비흡연자에게 왜 담배를 피우지 않느냐고 묻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우리는 각자 개인만의 모호한 잣대를 가지고 세상과 사람을 판단한다. 그 잣대는 스스로에게 절대적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 또한 자기 자신과 친구, 가족을 기준으로 만들어졌을 뿐이다. 그 잣대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이들은 당연히 자기 친구와 가족들이다. 조금 살아가다보면 마치 자신이 정답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상대를 가르치른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기껏해봐야 100년도 살지 못한다. 많아봐야 50살도 차이나지 않는 서로가 서로를 가르친다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일인가.

미안마에서 100년을 산 사람이라 할지라도 미국에서 30년 산 사람이 보고 겪었던 일들을 판단하고 이해할 수 없다. 1만년을 먼저 산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오늘날 20대가 말하는 '어플 개발'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도통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아마, 스마트폰 어플 개발로 돈을 벌겠다는 젊은이에게 노인은 야단 칠지도 모른다. '젊은놈이 땀흘려 돈 벌 생각을 해야지, 그렇게 게을러 터져서 어디에 쓰겠누!', 이 노인의 조언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에어비엠비', '우버'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못할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조금 더 알 것이라는 오만과 착각으로 상대에게 함부로 조언을 해서는 안된다. 그들의 인생은 당신이 생각한 것 보다 더 다양하고 싶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선과 악'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것 처럼 모든 이들이 가치관이 따로 존재하고 우리는 모든 것이 유동적이고 상대적이라는 관점을 항상 갖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k*******4 2021.06.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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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품성] 우리의 선(善)은 타고난 것인가, 계발된 것일까?
"[인간의 품성] 우리의 선(善)은 타고난 것인가, 계발된 것일까?" 내용보기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을 한 단어로 말한다면 무엇일까. 독자는 가끔 인간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동물과 다른 점을 수없이 떠올려본다. 물론 외양과 지능, 직립, 손 사용 등통물과 외형적 기능적 지능적으로 다르다. 다르다는 것은 비교에서 무의미한 것이기에 '우월하다'고 표현하는 게 옳을 것 같다. 인간은 지능과 자유로운 손 사용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해오면서 놀라운 문명을
"[인간의 품성] 우리의 선(善)은 타고난 것인가, 계발된 것일까?" 내용보기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을 한 단어로 말한다면 무엇일까. 독자는 가끔 인간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동물과 다른 점을 수없이 떠올려본다. 물론 외양과 지능, 직립, 손 사용 등통물과 외형적 기능적 지능적으로 다르다. 다르다는 것은 비교에서 무의미한 것이기에 '우월하다'고 표현하는 게 옳을 것 같다. 인간은 지능과 자유로운 손 사용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해오면서 놀라운 문명을 이루며 살아왔다. 이 능력은 앞으로도 더욱 발달돼 더 빠르게 발전하고 우주로 미칠 것이라는 예측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독자는 외형적인 면보다 내면적 비교를 통해 '양심'이란 결론에 이른 적이 있다. 인간에게만 양심이 존재한다고 독자는 믿는다. 때문에 악을 규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한 데서 비롯된 결론이다. 양심은 뜻 그대로 선한 마음, 연민의 마음, 남을 돕는 마음을 일으키는 원천이다. 자신이 배고파 굶어죽을 지경에서도 남의 것을 빼앗아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다는 것은 양심이 있는 행위이다. 자신이 배고프다고 스스럼없이 남의 것을 빼앗아 먹는다면 양심에 반하는 행위다. 누구든지 이 점을 인정한다면 양심은 동물과 비교하는 확실한 하나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짐승은 자신이 배고프면 남의 것은 물론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마저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과 구별되는 지점이다. 도덕과 법으로 규정하기 이전에 배우지 않아도 알고 있는 것이다. 도덕, 윤리 등은 인간으로서의 품성에 관련된 것들이다.

 


 

품성이란 이처럼 한 개인이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자질(character) 중에서 도덕과 관련된 부분이나 혹은 도덕적 자질에 대한 평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도덕적인 원칙과 규범이 한 개인에게 얼마만큼 체화되어 기질이나 습성 등으로 드러나는가를 통해 품성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덕(미덕), 좋은 품행이나 습관 등을 갖추었는지의 여부가 개인의 품성을 평가하는 요소가 된다. 공감·용기·참을성·정직·성실 등은 덕(virtue)에 속하고 이를 결여한 상태를 악덕(vice)이라고 지칭한다.

이러한 품성은 윤리학이나 도덕철학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배운 바 있다. 조금 더 확대된 이야기지만 행위 주체와 무관하게 어떤 행위가 도덕적인가에만 초점을 맞추는 행동주의 윤리학(의무론 또는 공리주의)과 달리 윤리적 주체인 인간을 중시하는 덕 윤리학(德倫理學, Virtue Ethics)에서는 인간의 품성이 윤리적 행동을 결정짓는다고 보고 이를 중요하게 다룬다. 또한 규범윤리학에서는 품성을 행동의 옳고 그름을 평가하는 도덕적 기준과 관련지어 다루며, 응용윤리학에서는 구체적이고 논쟁적인 사안에 대해 사람들이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와 같은 도덕적 선택 문제를 품성과 관련지어 다룬다.

 


 

품성과 관련된 철학적 논의는 고대 그리스의 윤리사상가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플라톤(Platon)은 인간의 영혼이 이성, 기개(氣槪), 욕망의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 각각에 대응하는 지혜, 용기, 절제의 3가지 미덕을 갖추는 것이 좋은 삶을 위해 중요하다고 보았다. 한편 기개와 욕망은 이성의 통제 하에 놓일 때에만 용기와 절제의 미덕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이성이 나머지 두 요소를 적절히 인도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영혼은 궁극적인 미덕인 정의까지 갖출 수 있으며, 비로소 품성이 완성되는 것이다.

또한 덕 윤리학의 대표적인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훌륭한 사람은 지성적인 미덕과 실천적 미덕의 두 가지 면에서 탁월성을 드러내는 사람이라 보았는데, 실천적인 미덕은 곧 품성의 탁월성을 의미한다. 또한 그는 지성적인 미덕은 교육을 통해 형성되는 반면 실천적 미덕은 중용을 습관화하려는 의지나 실천을 통해 형성된다고 보았다. 이러한 중용의 습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용기, 절제, 정의 등이 품성을 평가할 수 있는 미덕의 예에 속한다.

 


 

이 책 『인간의 품성』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는 크리스찬 B. 밀러(C. B. MILLER) 교수가 존 템플턴 재단과 템플턴 세계자선재단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학자들과 팀을 구성하여 주도했던 품성 계발 사업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인문서이다. 때문에 이 책에는 품성과 관련한 철학적, 심리학적, 경제학적, 신학적, 교육학적 시각과 접근 방식이 융합되어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품성이 무엇인지, 또 그것이 중요한 까닭은 무엇인지를 다룬다. 우리가 품성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선한 품성’이란 것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이 주요 논제이다. 제2부는 우리 대부분이 완전히 선한 품성이나 완전히 나쁜 품성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행위, 해를 끼치는 행위, 거짓말을 하는 행위, 부정을 저지르는 행위에 대한 다양한 심리실험 결과를 근거로 실제 우리가 가진 품성의 민낯을 설명한다. 제3부에서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선한 품성을 계발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그러면서 선한 품성을 계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소개한다. 저자는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과 함께, 인간을 초월하는 존재의 도움을 통한 접근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장함으로써 인간적 겸손의 미덕을 잃지 않는다.

 


 

저자인 밀러 교수는 사변적이고 추상적인 논의가 아닌 그동안 심리학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수많은 심리실험 결과를 통해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해를 끼치고, 거짓말하고,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등 비도덕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심리적 존재임을 보여준다. 우리는 흔히 신문이나 방송 뉴스의 머리를 장식하고 있는 유명 인사들의 비행을 접하면 그들의 행태를 비난하며 혀를 차곤 한다. 마치 그런 비행이 나와는 전혀 무관한 그들만의 일인 것처럼 치부한다. 물론, 모든 사람의 칭송을 받아도 부끄럼이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외침으로부터 그리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우리도 언제든지, 얼마든지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의 의식으로 끌어올리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타성을 조용히 일깨워준다. 저자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 결과 "우리가 좀 더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도덕적 품성은 어떤 면에서든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정직, 연민, 용기, 그 밖의 여러 미덕을 계발할 수 있다. 아울러, 그렇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서문에서 밝힌 바 있다.

 


 

저자가 이처럼 반갑지 않은 내용을 미리 밝히는 이유는 이 책을 쓴 목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앞서 말한 대로 저자는 인간의 품성과 관련한 철학적, 심리학적, 경제학적, 신학적, 교육학적 시각과 접근 방식을 사용해 연구했으며 분석 결과 인간의 마음은 도덕적으로 순수하지많은 않지만, 그렇다고 도덕적으로 타락된 것도 아니다는 유의미한 결론을 얻었기에 밝힌 것으로 읽힌다. 물론 저자가 의도적으로 개입하거나 인간의 품성을 예단해 결론을 짜맞춘 게 아니라는 점은 우리가 이 책을 읽는 동안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 대부분이 우리 자신은 물론, 친구, 그리고 가족을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에서 출발한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비록 예수와 같은 성인이 아닐지라도 그렇다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람 또한 아니다. 우리는 정직하고, 친절하고, 신뢰할 만하며, 나름대로 꽤 도덕적인 사람들이다는 점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다. 결과적으로 이 책의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인 '우리의 품성에 관한 그러한 생각이 매우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선 가능성은 없을까가 저자의 고민이었던 것 같다.

 


 

저자는 우리 대부분은 세상에 굉장한 선을 베풀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으며, 때때로 우리는 실제로 그런 행동을 한다. 우리에게 이익이 되긴 하지만 도덕적으로는 나쁜 일(돈을 훔치거나, 이력을 속이거나, 배우자 몰래 부정을 저지르기 등)을 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여러 번 찾아온다. 그러나 우리는 들킬 위험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명예다. 한편, 우리 대부분은 세상에 엄청난 악을 행할 역량 또한 지니고 있으며, 불행하게도 우리는 때때로 그런 일을 저지르기도 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조차도, 우리는 간혹 모른 채 지나쳐 버린다. 그것은 우리의 불명예다. 이런 내용들이 이 책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핵심 주제이다. 그런 내용들은 "현재 우리의 품성은 실제 어떤 모습인가?라는 제목 아래 제 2부에서 상세히 탐구된다. 도덕적 행위와 비도덕적 행위를 하는가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 7장인 '종합적 논의'에서 결론에 이른다. 이때 우리 대부분이 지니고 있는 전체적인 품성의 실체를 볼 수 있다. 여러 연구를 하는 동안 제시된 대부분의 전략은 종교와 무관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러나 마지막에 종교적 접근 또한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책을 마무리한다. 최소한 일부 사람의 경우에 선량한 품성을 계발하는 보다 유망한 길은 인간으로서 자신의 노력과 함께 신의 도움을 받는 것일 수 있다고 말을 맺는다. 묘한 울림과 함께 더 많은 과제를 남긴 듯한 막막함도 버릴 수 없다. 독자 입장에서 쉽게 표현하자면 성선설과 성악설이 모두 맞고 우리가 스스로의 노력으로 어느 쪽을 더 계발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모두 될 수 있다고 이해한다.

 


 

저자 : 크리스찬 B. 밀러(CHRISTIAN B. MILLER)

 

저자는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의 A. C. 리드(A. C. REID) 철학 교수이며 존 템플턴 재단(JOHN TEMPLETON FOUNDATION)과 템플턴 세계 자선 재단(TEMPLETON WORLD CHARITY FOUNDATION)으로부터 기금 후원을 받는 품성 프로젝트의 책임자이다. 그는 7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주요 저서로는 『도덕적 품성: 하나의 경험적 이론 MORAL CHARACTER: AN EMPIRICAL THEORY』(2013)과 『품성과 도덕 심리학 CHARACTER AND MORAL PSYCHOLOGY』(2014) 등이 있다.

 

역자 : 김태훈(金泰勳)

 

서울교육대학교와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윤리교육과에서 도덕교육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조지아 대학교와 중국 북경사범대학에서 방문학자 자격으로 연구 활동을 하였고, 한국초등도덕교육학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공주교육대학교에서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자는 주로 인간의 품성(도덕성) 발달 과정에서 교육이 하는 역할을 연구하였으며, 같은 맥락에서 인간의 도덕적 정서와 미덕의 발달에도 관심을 기울여왔다. 최근에는 도덕성의 근원을 탐구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 주요 저서로는 『덕 교육론』, 『도덕성 발달이론과 교육』, 『도덕적 정서와 미덕』, 『인성과 교육』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인격교육의 실제』(공역), 『새로운 시대의 인격교육』(공역), 『도덕성 발달 핸드북 1, 2』, 『죄의식』, 『스포츠 윤리』 등이 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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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 2021.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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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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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데 , 품성에 관하여 글을 쓰는 사람 대부분이 정직은 미덕이고, 부정직은 악덕이며, 용기는 미덕이고 비겁은 악덕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미덕으로 광범위하게 인정받는 다른 예로는 연민, 친절, 성실, 자제, 지혜, 감사, 관대, 인내 등이 있다. 이 책에서 나는 그와 같이 상대적으로 논쟁이 덜 일어날 수 있는 미덕과 악덕의 본보기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33-)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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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데 , 품성에 관하여 글을 쓰는 사람 대부분이 정직은 미덕이고, 부정직은 악덕이며, 용기는 미덕이고 비겁은 악덕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미덕으로 광범위하게 인정받는 다른 예로는 연민, 친절, 성실, 자제, 지혜, 감사, 관대, 인내 등이 있다. 이 책에서 나는 그와 같이 상대적으로 논쟁이 덜 일어날 수 있는 미덕과 악덕의 본보기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33-)


그러나 설령 명백히 그렇게 보인다 하더라도, 우리가 도덕적 실패자라고 스스로 속단해서는 안 된다. 비록 소수의 '악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 잔학행위를 자행함으로써 대중매체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우리 대부분은 선량한 사람일 수 있다. 제다가, 우리는 대중매체가 부정적인 사건들에는 초점을 맞추지만, 희생, 이타적인 마음, 사랑에는 그만큼 주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잘 안다. (-93-)


사실 때로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오히려 도덕적으로 의무이거나 요구되기도 한다. 임마누엘 칸트는 이웃을 찾고 있는 살인자에게 거짓말을 하여 지하실에 있는 무고한 사람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는 유명한 예를 들었다. 내가 담당하는 윤리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그 상황에 닥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투표를 했는데, 살인자에게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괜찮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거짓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72-)


동기의 유형
이기적 :궁극적으로 나 자신에게 좋은 것과 관련이 있다.
의무적 :궁극적으로 무엇이 옳은가 혹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와 관련이 있다.
이타적 :궁극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좋은 것과 관련이 있다. (-219-)


나는 남을 도와주면 죄책감을 덜 느낄 것이므로 도와주고 싶다.
나는 남을 도와주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므로 도와주고 싶다.
나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내가 도와주는 일을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도와주고 싶지 않다.
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는 것을 피하고자 거짓말을 하고 싶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싶다.
나는 개인적인 실패와 당혹감을 피하고자 부정행위를 하고 싶다.
나는 발각되거나 나의 잘못에 대해 처벌을 받는 것을 피하고자 부정행위를 하고 싶다. (-298-)


폼성, 품격, 품위, 이 세가지는 현대인들이 누군가를 판단할 때 주로 쓰는 삼위일체이다. 어떤 사람에 대해서 이 세가지를 논할 때, 그 사람의 됨됨이로 생각하는 이유였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 기준을 만들게 된다. 우리는 인간의 성격과 인격에 대해 논할 때, 그 사람의 품성을 판단하고, 그 과정에서 미덕과 악덕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양의 고전 속에 성선설, 성악설을 기억하였고, 인간은 천성적으로 선하거나, 아니면 악하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내 가까운 사람의 품성을 볼 때 그 사람을 이분법적으로 본다면 잘못된 것이다. 그 사람이 선한 행동을 한다 하여도 그것이 이타적이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 상황이나 조건을 고려하지 않게 되면, 미덕과 악덕의 구분 자체가 큰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 즉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품성을 이해하는 수준에 그쳐야 하며, 어떤 가치에 끼워 넣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이기에,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즉 어떤 사람의 품성이 미덕,선, 이타적인 행위라 하더라도, 그것은 절대적인 평가가 아니다. 그래서 인간의 선택과 해석은 항상 주관적이다. 상황에 따라서 조건이나 선택 경험에 따라 달리할 수 있으며, 내 안의 트라우마, 죄책감, 부정적인 생각이나 회피하려는 본성이 그 사람의 다양한 선택지에서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고, 그것이 설령 미덕과 악덕에 부합한다고 하여도, 그것은 절대값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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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2021.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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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품성을 이해하게 하고, 더 나은 품성을 계발하는 법을 알려주는 보석같은 책
"인간의 품성을 이해하게 하고, 더 나은 품성을 계발하는 법을 알려주는 보석같은 책" 내용보기
사람의 사람됨에 관한 연구는 어렵습니다. 이공계처럼 딱 맞어떨어지는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오해는 금물입니다. 이공계 연구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매우 복잡하고 어려우며 - 저와 같은 인문계열에 속한 사람에겐 완전 딴 세상 이야기라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있어 이공계의 연구가 얼마나 기여하는지
"인간의 품성을 이해하게 하고, 더 나은 품성을 계발하는 법을 알려주는 보석같은 책" 내용보기

사람의 사람됨에 관한 연구는 어렵습니다. 이공계처럼 딱 맞어떨어지는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오해는 금물입니다. 이공계 연구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매우 복잡하고 어려우며 - 저와 같은 인문계열에 속한 사람에겐 완전 딴 세상 이야기라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있어 이공계의 연구가 얼마나 기여하는지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다고 확신합니다.

 

 

인간의 품성에 관한 연구라면 더더욱 어렵습니다. 품성을 평가하고, 더 나은 품성을 계발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폭넓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오랜 기간의 사례가 필요합니다. 풍부한 지원과 탁월한 지성과 대단한 끈기와 열정을 가진 사람이 없다면 연구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안타깝다고 해야겠지요. 우리는 인간성이 말살된 세상, 빛의 속도로 인간성을 상실해가고 있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 품성에 대한 사고 자체가 희미해진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 품성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고 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너무나 반가운 책이 나왔습니다.

 

 

인간의 품성을 연구한 책 [인간의 품성: 우리는 얼마나 선량한가?] 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제목이 보여주듯 인간의 품성에 관해 오랜 시간(저자의 거의 평생을 쏟아부은)의 연구와 많은 투자의 결과로 나온 책입니다. 인간성을 잃어가는 시대에 참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어떻게 품성을 계발해 나가야 할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합니다.

 

 

 


책은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꼬집습니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자신을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일반적으로 사람은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배우자, 가족, 부모, 자녀, 친구, 가까운 이웃 등)이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길 좋아합니다. 하지만 실재 우리의 내면, 우리의 마음, 우리의 품성은 매우 복잡합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기대감을 충족시키긴 하지만, 때론 기대감을 땅에 떨어뜨리다 못해 무지막지하게 박살을 내기도 합니다.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품성이 중요할까? 라는 질문입니다. 포스트모던 시대를 사는 사람은 조금 다르게 생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절대적 기준이나 권위를 부정하다보니 인간의 품성에 대해서도 일치된 견해를 갖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조심스럽게 사람은 사람다움, 고결한 품성을 흠모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선하고 고결한 품성을 가진 사람을 존경하고, 흠모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읽고 듣고 보고 전수한다는 것이 증거입니다.

 

저자는 우리의 품성이 매우 복잡하다고 말합니다. 우리 안에 선을 갈망하는 마음도 있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타인에게 해 끼치는 성향이 있음을 꼬집습니다. 하얀 거짓말이든 새빨간 거짓말이든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우리의 현주소를 가감없이 드러냅니다. 부정행위도 다르지 않습니다. 결코 부정행위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여러 가지 조건이 갖추어진다면 많은 사람이 부정행위를 저지른다는 수치를 들이댑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다시 한 번 충격을 준 이야기도 있습니다. 권위를 가지고 명령하는 사람이 있고, 그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쉽게 괴롭힌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죽음에 임박할 정도의 고통까지도 서슴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을 극적으로 나타낸 사건이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라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 제노사이드, 인종 청소와 같은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의 일로는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를 들 수도 있습니다. 구글에서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를 검색하면 평범한 사람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이상한 사람일거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의 청년들이 매우 모범적이고 애국심이 강하고 반듯한 인물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이 맞아떨어지니 저렇게나 말도 안 되는 행동을 버젓이 저지른 것입니다.

 

믿기 힘든 사실입니다.저 순진한 얼굴로 저런 비인간적  행동을...

 

이 점은 한나 아렌트가 주장한 악의 보편성(평범성)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유태인 학살의 주범이었던 아이히만을 보고 한나 아렌트는 극심한 충격을 받습니다. 한나 아렌트는 수백 만의 사람을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학살한 사람은 괴물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국제 재판에 회부된 아이히만을 보면서 한나 아렌트의 생각은 말 그대로 박살났습니다. 아이히만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히만을 보면서 한나 아렌트는 자기 안에 숨어 있는 악을 대면합니다. 그의 깊은 성찰과 탐색을 바탕으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란 책을 집필했습니다. 그 책에서 한나 아렌트는 악의 보편성(평범성)을 주장합니다. 당신과 나의 안에도 얼마든지 아이히만이 있을 수 있다는 섬뜩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우리 안에 악마가 있다는 것으로 몰아부치지 않습니다. 악한 성향과 함께 선을 향한 성향이 공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상황에 따라, 주변 자극에 따라, 모범이 되는 사람의 존재 여부에 따라 우리 안에 있는 품성이 복잡한 과정을 거쳐 발현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 안에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품성을 계발하고 성숙하게 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이 시대에 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자 크리스찬 B. 밀러는 어떻게 품성을 계발할 수 있는지에 대해 폭넓은 연구를 바탕한 대답을 제공합니다. 제한적인 전략을 사용할 수 있고, 유망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으며, 종교적인 전통의 전략도 품성을 계발하는데 유용하다는 점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조망합니다. 특히 종교 중에서는 기독교를 선택했습니다. 타 종교를 무시하거나 가볍게 여기기 때문은 단연코 아닙니다. 기독교가 가장 거대한 종교이기도 하거니와 기독교인이 섬기는 하나님이 성품(미덕)의 계발과 성장, 성숙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가 탁월한 모범을 보이셨을 뿐 아니라, 품성(미덕)을 계발해 나가도록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성령께서도 사람을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하는 일 -기독교 전통에서는 성화로 부릅니다. 품성의 계발과 직결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에 헌신하시기 때문입니다.

 

요점은 명확합니다. 우리는 매우 복잡한 존재입니다. 대부분은 사람은 대단히 고결한 품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마찬가지고 대단히 악한 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습니다. 중간 어느 지점엔가에 속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사람답게 살아가는 쪽으로 옮겨가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더 고결한 품성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야 말로 사람답게 살아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품성]은 폭넓은 연구와 객관적 연구로 우리의 품성을 진단합니다. 나를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 보게 만듭니다.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과 실재 나와의 먼 거리(괴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를 직시하게 만들어 줍니다. 더 나아가 더 나은 품성을 소유한 사람이 되는 길을 가리킵니다. 딱 맞아떨어지는 대답을 원하시겠지만(우리나라 교육의 부작용이라 생각합니다), 그것보다는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그 길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다 보면 결국 지금의 나보다는 더 나은 나로 변화된 나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나는 목사입니다. 나는 성경을 통해서 나의 현주소를 보고 있었습니다. 가야 할 길이 끝이 없는 사람, 내가 바라는 나와 실재의 나 사이 그 엄청난 거리를 매일 보고 있었습니다. [인간의 품성]이란 이 아름다운 책은 전혀 다른 각도에서 다시금 나의 모습을, 나의 현주소를 보게 도와주었습니다. 품성을 계발해 나가는데 있어 성경과는 조금 다른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도 제시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성령 하나님을 더 깊이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우쳐 주었습니다.

 

인간다움을 더 알아가시고 싶은 분, 자신의 성품을 계발해 나가기 원하시는 분, 타인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 안나가 기독교인, 기독교를 싸잡아 욕하시는 분, 기독교에 관심이 있으신 분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c****l 2021.06.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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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품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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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성(Character, Moral Character)은 개인이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자질(Caracter)중에서 도덕과 관련된 부분, 혹은 도덕적 평가를 의미, 도덕적인 원칙과 규범이 얼마나 체화돼 기질이나 습성으로 드러나는가를 통해 품성 평가를 한다. 이 책에서도 덕(미덕), 좋은 품행, 습관 등을 말한다. Character를 품성으로 번역하고 있다.   인간의 품성은 여전히 수수께끼   지은이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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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성(Character, Moral Character)은 개인이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자질(Caracter)중에서 도덕과 관련된 부분, 혹은 도덕적 평가를 의미, 도덕적인 원칙과 규범이 얼마나 체화돼 기질이나 습성으로 드러나는가를 통해 품성 평가를 한다. 이 책에서도 덕(미덕), 좋은 품행, 습관 등을 말한다. Character를 품성으로 번역하고 있다.

 

인간의 품성은 여전히 수수께끼

 

지은이는 이 책의 핵심 주제를 선악이 뒤섞인 혼합체인 인간 이해다. 철학자인 그가 사변적, 추상적인 논의를 놓아둔 체, 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인간의 "품성"이란 화두를 밝히려 한다. 우리 대부분은 내 주변 사람들은 적어도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람은 아니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런데 수많은 심리학 자료와 품성 시험을 통해 우리 주변 사람들은 그리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는 점을 말하려 한다. , 우리의 대부분은 세상에 굉장한 선을 베풀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그런 행동도 한다. 남들 모르게 이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하지 않는데 이것이 명예요 그 반대가 불명예다. 이렇게 보자면 우리 인간의 마음은 도덕적으로 순수하지도, 타락하지도 않은 선악이 뒤섞인 혼합체인 것이다. 이런 우리들의 현재 품성은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언제 왜 우리가 남을 도와주고, 해를 끼치고, 거짓말을 하며 속이는지를 심리학 자료를 토대로 정리한다(2). 우리가 품성을 이해하려는데는 철학과 종교, 일상의 도덕적 삶에서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경제학이, 품성에 대한 다양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는 문학, 역사, 인류학를 비롯한 많은 학문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책은 지은이의 저작 도덕적 품성:하나의 경험론(2013)품성과 도덕 심리학(2014)에서 다룬 논의를 3~7장에 요약해 담고 있다.

 

이 책의 주요한 물음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런 행동을 할까?', 그 행동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는 이유는?, 이에 대한 정답은 없다. 다만, 그 경향성과 과정에서 생기는 심리적 변화의 작동을 짐작케 할 뿐이다.

 

밖으로 드러난 행위의 동기는 제각각, 동상이몽

 

예를 들어 자선 단체에 기부하고자 거금의 수표를 끊는 행동을 하는 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자(41). 왜 기부를 하려하지, 이에 대해서 우선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아니면 죄책감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세금공제를 위함인가, 기아에 허덕이는 난민을 돕기 위해서인가 등등의 동기를 상상해볼 수 있겠다.

 

품성이 왜 중요한가?, 지은이는 네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덕이 있는 삶은 영감을 주기 때문이고, 둘째, 선한 품성은 대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며, 셋째, 신은 우리가 선량한 사람이 되길 바리기에, 네 번째, 선한 품성은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72쪽이하). 동의하는가 

 

현재 우리의 품성은 어떤 모습인가? 누군가를 도와주기도 하고, 때로는 해를 끼치고, 상대방을 속이는 거짓말과 부정행위를 한다. 지난 60년 동안 심리학자들의 노력 덕분에 품성이 시험대에 오르고 사람들이 제 각각 다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알게 됐다.

 

우리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은이는 도덕적 품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얻은 교훈 7가지가 어찌보면 이 책의 핵심일지도 모르겠다.

첫째 인생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가장 훌륭한 형태의 도덕적 행동을 보여줄 많은 상황이 존재한다(선함). 둘째, 첫째와 반대상황으로 최악의 형태의 윤리적 행동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역시 존재한다(악함). 셋째, 어떤 상황에서는 훌륭하게 행동하지만 돌아서서 또 다른 상황에서 개탄스러울 정도의 행동을 한다(이중적태도, 이타심과 이기심의 혼재).넷째, 우리의 변화하는 도덕적 행동은 우리의 환경적 특징에 매우 민감하며, 우리는 종종 그러한 특징이 무엇인지 조차 깨닫지 못한다(무의식). 위의 첫째에서 셋째까지의 행동의 원인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우리의 동기에 관한 이야기를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의 동기에 관한 이야기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교훈의 다섯째를 보자, 우리는 항상 이기심에 의해서만 동기를 부여받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다른 방식에서 동기화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다(항상 이기심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를 통해 오로지 자신의 이익을 키우려는 심리적 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 여섯째, 우리의 많은 도덕적 행위는 그저 하나의 동기만으로 추동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뒤에 복잡한 동기가 있다(복잡적인 요인의 작용). 일곱째, 때때로 우리는 행동의 배후에 있는 무의식적 동기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동기를 완전히 잘못 이해할 수도 있다.

 

 우리의 품성에 관한 이야기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의 품성은 선악의 혼합체다. 품성은 조각난 파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윤리적인 문제가 개입된 상황이라면 마음 속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 관심을 둬야 하는가, 우리는 잘못된 믿음 속에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면, 속단이 금물임을 알게되고, 좀더 천천히 들여다 보면,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실제 자아와 당위의 자아 사이의 간격을 메꿀 것인가, 8장에서 그 전략들을 살펴보게 될 것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지은이으 메시지다. 자유롭게 읽어 볼 것을 권장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품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과 인간은 선악의 혼합체요. "너는 늘 그래"라는 말보다 좀 더 다가서서 선의 품성을 끌어내고 기르는 그 무엇인가를 스스로 찾아내고 실천해가기를...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리뷰를 작성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1.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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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의 품성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인간이 얼마나 선량한지에 대한 물음과 함께 우리의 품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우선 품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대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즉 품성에 대한 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구성에서는 그렇다면 우리의 품성은 어떤 모습인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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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의 품성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인간이 얼마나 선량한지에 대한 물음과 함께 우리의 품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우선 품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대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즉 품성에 대한 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구성에서는 그렇다면 우리의 품성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 인간은 선할까요 악할까요.

물론 무엇 하나가 무조건적으로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저자는 수많은 심리실험 결과를 통해 인간이란 남에게 해를 끼치거나 거짓말을 하는 등 비도덕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TV 뉴스에 나오는 악한 사건들이 꼭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이 우리 대부분의 모습이며 그렇기에 선한 품성을 계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세 번째 구성에서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선한 품성을 갖게 할 수 있는지.

그 전략 및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책에서 나와있듯이 선하다는 기준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을 하더라도 그 아래 다른 뜻이나 의미가 있을 수도 있구요.

이런 경우 이것을 진정한 선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와 자기 주변의 인물들이 선하다고 생각하고 싶어하는데요.

과연 정말 그럴지.. 이 책에서 물음을 던집니다. 하지만 우리를 위해서 또 사회를 위해서 선한 품성을 계발하는 것은 중요한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미덕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제안합니다.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살다보면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또 성숙해질 수 있다고 말이죠.

모든 책이나 이론이 그렇듯 절대적으로 맞는 것은 없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의 의견도 무조건적으로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공감이 가는 이야기도 많았고, 생각해볼 거리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무조건 착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도 언제나 악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인간이며 보다 나은 품성을 갖고 행동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점에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r*******y 2021.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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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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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자신과 친구 그리고 가족을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길 좋아한다.   철학교수이며, 존 템플턴 재단(John Templeton Foundation)과 템플턴 세계 자선 재단(Templeton World Charity Foundation)으로부터 기금 후원을 받아 품성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활동 중인 저자 크리스찬 B. 밀러(Christian B. Miller)의 <인간의 품성 - 우리는 얼마나 선량한가> (김태훈 옮김,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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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우리 자신과 친구 그리고 가족을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길 좋아한다.

  철학교수이며, 존 템플턴 재단(John Templeton Foundation)과 템플턴 세계 자선 재단(Templeton World Charity Foundation)으로부터 기금 후원을 받아 품성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활동 중인 저자 크리스찬 B. 밀러(Christian B. Miller)의 <인간의 품성 - 우리는 얼마나 선량한가> (김태훈 옮김, 글로벌콘텐츠 펴냄)은 내 주변의 사람들을 선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생각에 대하여 선한 사람이 될 수 업게 하는 심각한 품성적 결함들을 안고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이 책은 도적적 품성 특질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저자는 먼저 밝힌다. 단테의 연옥산에서 악덕은 교만, 질투, 분노, 태만, 인색과 낭비, 탐욕, 애욕인 반면에 미덕은 겸손, 친절, 인내, 근면, 자비, 절제, 순결로 나눈다. 저자는 미덕으로 인정받는 연민, 친절, 성실, 자체, 지혜, 감사, 인내 등 상대벅으로 논쟁이 덜 일어날 수 있는 본보기에 초점을 맞춘다. 미덕은 일단 몸에 익혀지게 되면 우리의 품성의 비교적 안정적인 특징이 되며, 장기간에 걸쳐 적절한 동기와 행동으로 이끈다는 것, 중요한 것은 미덕을 지니고 있는 한 단기적으로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게 그 미덕을 보여줄 것을 기대된다는 것이다. 다만 도덕적 삶의 모든 분야에서 요구되는 미덕을 진정으로 모두 갖춘 고결한 사람이 된다는 게 참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선한 품성을 계발하려고 노력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유대인 학살과 관련한 폴란드인 노동자 레오폴드 소차의 <하수구에서의 용기>와 에이브러햄 링컨의 성장과정에서의 정직 <백안관에서의 정직> 그리고 폴 파머 의사의 활동을 담은 <아이티에서의 연민>의 사례를 들고 있다. 그러면서 첫째, 덕이 있는 삶은 감동과 영감을 준다는 점, 둘째 선한 품성은 대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다는 것과 함께 신은 우리가 선량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다는 점, 마지막으로 선한 품성은 보상받을 수 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품성은 실제 어떤 모습일까?

  먼저 '쇼핑몰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 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도와주기, 해 끼치기, 거짓말하기, 부정행위하기로 나누어 살펴본다. 모든 행동은 단순히 한 원인이나 이유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다양한 사황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누군가를 돠주는 행동 자체도 심리적 이기주의가 작동하고 중요한 것은 우리가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돕고 있을 때조차도 우리는 항상 자신의 이런저런 이익 때문에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이다. '해 끼치기' 에서 문제에 대해서 틀린 대답을 할 경우 단계적으로 전기 충격을 가하게 하고 일정 수준을 생명을 위험하게 할 정도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알면서도 통제자(지시자)가 존재할 경우 65%가 치명적인 수준까지 충격을 가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통제자가 없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다.

 


    시험을 관리하는 실험 결과를 보면, 우리 대부분은 자신이 합적적 권위자로 인정하는 사람에게 복종하는 품성을 가지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는 복종하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가 매우 강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무고한 사람을 고의로 죽이기도 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소위 책임전가의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여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도망갈 기회가 있을 때에 거의 아무도 그 기회를 이용하지 않는 다는 것, 저자는 우리는 어던 상황에서는 해를 끼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는 점과 반대로 또 다른 상황에서는 누가 바라보고 있지 않더라도 끔찍한 일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결국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때, 우리는 해결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동기부여를 받는 경향이 있다는 것, 그것은 흔히 상반된 형태의 동기부여가 되고, 나중에 우리는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힘들어 한다고 말하면서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적절한 자제의 미덕이 없다'와 더불어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잔인의 악덕이 없다'라고 결론을 내린다.  이처럼 도덕적 품성에 관한 연구에서 알게 된 교훈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인생에는 대부분의 사람이 가장 훌륭한 형태의 도적적 행동을 보여줄 많은 상황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최악의 형태의 윤리적 행동을 보여줄 수 있는 다른 많은 상황이 존재한다.

우리 대부분은 어떤 상황에서는 훌륭하게 행동하지만, 돌아서서 또 다른 상황에서는 개탄스러울 정도로 행동할 것이다.

우리의 변화하는 도덕적 행동은 우리의 환경적 특징에 매우 민감하며, 우리는 종종 그러한 특징이 무엇인지조차 깨닫지 못한다.

우리는 항상 이기심에 의해서만 동기를 부여받는 것이 아니라 몇가지 다른 방식에서 동기화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다.

우리의 많은 도덕적 행위는 그저 하나의 동기만으로 추동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뒤에 복합적인 동기가 있다.

때때로 우리는 행동의 배후에 있는 무의식적 동기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동기를 완전히 잘못 이해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 대부분이 유덕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악하지도 않는 복합적인 품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우리가 이사실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뭔가 조치를 취하며 유덕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지의 여부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품성을 계발할 수 있는 전략으로 '일부러 무언가를 하려 하지 않기,  미덕 꼬리표 달기, 미덕의 방향으로 주의 환기시키기(넛지)'와 더불어 '도적적 역할 모델 주시하기, 우리의 상황을 선택하기, 우리 자신을 알기' 등을 제시하면서 최종적으로 '미덕을 함양하고 품성의 괴리를 극복할 수 있는 유망한 전략에는 오로지 한 가지만 있을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으며, 품성 발달에 대한 접근은 모든 요소와 그 외 다른 것들도 함께 고려해야 하라 뿐만 아니라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압도하지 않는 가운데 이 모든 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유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감정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머리만으로는 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일을 계속해서 유지하기가 어렵다. 우리는 미덕에 관하여 깊은 관심을 보이는 가슴도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그 문제는 매우 시급하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심리 연구에 관한 한 그 문제는 대체로 미개척 상태로 남아 있다. - 본문 중에서 -


 

  절대적인 미덕을 지닌 사람도 없고 악덕한 성품을 지닌 사람도 없을 것 같다. 상황에 따라 다를뿐, 다만 품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사회나 개인 모두가 필요하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4 2021.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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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밀러 「인간의 품성」 (글로벌콘텐츠,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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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선한가요, 악한가요? 크리스천 밀러는 그의 책, <인간의 품성> 제2부에서 인간은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음을 밝힙니다. 저자는 ‘도와주기’, ‘해 끼치기’, ‘거짓말하기’, ‘부정행위 하기’ 등과 같은 다양한 실험과 사례들을 연구한 결과 우리 인간의 품성은 여러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단언합니다. 우리의 품성은 고결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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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선한가요, 악한가요? 크리스천 밀러는 그의 책, <인간의 품성2부에서 인간은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음을 밝힙니다. 저자는 도와주기’, ‘해 끼치기’, ‘거짓말하기’, ‘부정행위 하기등과 같은 다양한 실험과 사례들을 연구한 결과 우리 인간의 품성은 여러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단언합니다. 우리의 품성은 고결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조건 악한 것도 아닙니다. 인간의 품성에 관해 이러한 인식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인식이 있을 때, 우리는 다른 이를 섣불리 속단하지 않게 됩니다. 또 나와 주변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도 더 잘 예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선한 품성을 계발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품성 계발 과정에서 감동과 영감이 생겨나며, 선한 품성은 그 자체로 삶의 큰 유익을 주며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이 책 제3부에서는 선한 품성과 악한 품성의 괴리를 줄이고, 선한 품성을 개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말합니다. 특히 자기를 진지하게 알아가고, 도덕적 모델을 존경하는 것도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덕 있는 사람이 되려면 감정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자는 종교가 선한 성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도 밝힙니다. 종교는 품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교리와 전통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독교에 따르면, “우리의 품성은 어느 날 하나님 앞에 그대로 드러날 것이며, 그럼으로써 우리는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게 될 것”(p. 313)입니다. 도덕적 품성을 머리의 지식으로 아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정서적 지지(支持)가 필요합니다. 종교적 관례인 기도는 다른 이가 당하는 고통에 대해 연민하는 것이며, 우리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존재임을 겸손히 표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도를 통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겸손을, 타인에 대해서는 연민의 품성을 얻게 됩니다. 종교를 통해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기를 성찰하기에 품성 개발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선한 품성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개인의 삶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이루어가는 일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종교 생활은 어떤 교리를 받아들이고 믿는 것을 넘어 선한 품성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자기를 성찰하며 의식적으로 이타적인 행동들을 해야 할 확실한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지금은 성공을 위해 온통 자기계발서만을 찾는 시대입니다. 사람들이 인간의 품성을 읽으면서 도덕적인 삶을 사는 데 조금 더 관심을 가지길 기대해봅니다.

 
l******y 2021.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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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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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성 : 한 개인이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자질(character) 중에서 도덕과 관련된 부분이나 혹은 도덕적 자질에 대한 평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도덕적인 원칙과 규범이 한 개인에게 얼마만큼 체화되어 기질이나 습성 등으로 드러나는가를 통해 품성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간의 품성. 제목에서와 같이 이 책은 품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책 내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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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성 :

한 개인이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자질(character) 중에서 도덕과 관련된 부분이나 혹은 도덕적 자질에 대한 평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도덕적인 원칙과 규범이 한 개인에게 얼마만큼 체화되어 기질이나 습성 등으로 드러나는가를 통해 품성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간의 품성.

제목에서와 같이 이 책은 품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책 내용에서와 같이 영어로 character로 표현되는 품성은 영어로는 그 의미가 배우, 성격, 품성 등으로 구분되어 표현되지 않나보다. 그러니 드라마 제작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가 보다 이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저자의 한국어판 서문에 씌여진 "나는 '품성'과 '미덕'이란 말이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 사이에 얼마나 자주 회자되는지 잘 알지 못한다"라는 말은 어떤 면에선 좀 우습다.

아무래도 우리가 품성이라는 단어가 존재할 정도로 더 잘 알고 유지하고자 애쓰고 있어 보이는 데 말이지...ㅎ

여튼...

책은 3부분으로 나뉘어져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는 품성이란 무엇이며 품성이 중요한 까닭에 대한 논의이다.

두번째는 현재 우리의 생각과 현실에서 발견할 수 있는 품성간의 괴리에 대한 논의이며,

세번째는 품성을 계발하는 방법론에 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첫번째, 품성의 정의와 중요성에 대해선 이와 같이 말한다.

저자는 품성이라는 것을 도덕적 품성과 그 밖의 품성으로 구분하고, 도덕적 품성은 다시 미덕과 악덕으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그리고 악덕은 단테의 신곡에서 표현된 연옥산을 이용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이와 같은 품성의 중요성은 삶에 감동과 영감을 준다는 것, 선한 품성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것, 신은 우리가 선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는 것, 그리고 선한 품성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이야기한다.

두번째, 품성의 특성이 드러나는 몇가지 경우를 함께 생각해본다.

도와주기, 해 끼치기, 거짓말하기, 부정행위 하기... 또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연구 관찰 중 많은 경우에서 항상 동일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동일한 상황에서 다른 행동을 보여주기도 하고 심지어 그 상황을 공감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어 그 차이로 인해 내가 도와주기도 하고 안도와주기도 하는 등의 결과를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몇가지 교훈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을만한 결론을 얻어낸다. 즉, 대부분의 사람은 "도덕적이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은" 중간적인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세번째, 품성을 계발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다.

두번째 파트에서 저자는 "우리는 선한 미덕을 갖춘 사람들이 아니다" (p242)라는 말로 우리가 곤경에 처해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미덕과 악덕이 혼재되어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가치 판단에 이르게 된다고 말한다.

품성은 여러가지 면에서 중요하다고 앞서 정리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우리는 품성을 계발해서 악덕보다는 미덕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부러 무언가를 하려 하지 않기를 통해 생활의 변화 등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맡겨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오래된 질문'에서? ㅎ)

미덕의 방향으로 주의를 환기시키며 자극하는 방법도 하나일 것이며...

철학적이거나 종교적이거나 하는 방법도 하나가 될 것이다.

어떤 것을 생각하거나 무언가를 정리하고자 하면 좀 이분법적이 되어가는 것같다.

그런 면에서 접근해보면...

저자의 주장은 성악설에 가까울까 아니면 성선설에 가까울까?

개인이 선천적으로 미덕과 악덕의 품성을 혼재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성악설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왠지 성선설에는 하나의 악덕이라도 있으면 안될 것 같은...ㅎ

"우리는 우리 자신과 친구 그리고 가족을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길 좋아한다"

책 표지에 씌여진 말이다.

나는 과연 착한 사람인가?

농담조로는 나는 법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긴 하지만... (요즘은 법없이는 살 수 없다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나같이 약한 사람이 보호받기 위해서는... ㅎㅎㅎ)

나 역시 그다지 착한 사람은 아닌 듯...

여튼 선한 사람이 악하게 바뀌던 아니면 반대가 되던 우리는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사실은 맞지...

그러니깐 그렇게 살아가려고 애써야 하겠고...

책은 딱 이렇게 하면 선한 미덕을 계발해서 선한 사람 선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모든 책들이 그러 하듯...

이 책 한 권읽으면 세상 모든 것을 다 이룰 것 같은 그런 책은 없으나 이런 책들이 모이고 모여서 나에게 어떤 길을 어떤 방법을 보여주는 것일터이니 많이 읽고 생각해보면 무언가 끈이 잡히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h******0 2021.06.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