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구리와 두꺼비에 이은 또 한 콤비를 만났다. 비슷하면서도 맛이 다르다. 하나 예를 들어 볼까? 두더지는 운동을 하려고 거실로 갔다. 그러나 거기에는 잡동사니들로 가득차 있었다. 둘은 운동을 하기 위해 온갖 잡동사니들을 몽땅 치웠다 부엌에다. 너무 힘들어서 차 한잔 마시려고 부엌엘 갔더니 온통 잡동사니 투성이였다. 그래서 차를 끓이기 위해 그 잡동사니를 침실로 가져갔다. 식사를 마치자 날이 어두워 잠잘 시간이 되었다. 잠을 자려고 침실에 갔더니 온통 물건들로 가득차 있었다. 다음날 그들은 물건을 치워버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물건들을 싸서 쓰레기장으로 가지고 갔다. 그런데 거기에서 두더지는 언젠가 쓸모 있을 것 같은 물건들을 새로 세 자루 가득 담아 가지고 왔다. 빈 자리가 있는 것을 기뻐하며. 그러나 그 둘은 세 자루를 집안에 풀어 놓자 바깥에 있어야 했으니.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일들 하나하나가 에피소드이다. 재미있게 읽을 만하다. 다만 글보다 그림이 훨씬 많아 책읽기 훈련이 덜 된 아이들이 처음 읽기는 어려울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