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쥐와 두더지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작은 미소가 입가에 번진다. 크게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책을 덮게 되지 않는 그런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다. 직절적이지 않으면서 강한 메세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짜릿하게 재미있는 것도 아니면서 그러나 읽고 있으면 매료되는 것이 이책의 장점이다. 무슨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기대하는 두더지. 그러나 생쥐는 많이 기대하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둘은 밭에서 사과 파이 나무가 쑥쑥자라는 것, 갑자기 커다란 선물상자가 나타나기 등을 조금만 기대해보기로 한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많이 기대하건 조금 기대하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에 실망하고 만다. 그때 들쥐와 토끼 올빼미 고슴도치 등이 선물을 가지고 찾아 온다. 두더지의 생일이란다. 황당무개한 일을 기대하는 두 친구의 모습이 귀엽기까지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