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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고, 슬프거나 외로운 감정들을 시로 풀어내보기도 했다. 잘 쓴다는 자신은 없었지만 잘 쓰고 싶은 욕심은 있다.
우리는 매일 문자, 이메일, sns 등 여러 곳에서 짧은 글을 쓴다. 길게 쓰는 글도 어렵지만 짧은 글에 생각을 담아 전달하는 것도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카톡에서 문장을 썼다 지웠다 하는 경우가 셀 수 없이 많다.
이 책은 일상이나 생각을 매력적인 글로 표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 속에는 삶의 곳곳에 시가 스며있음을 믿고 있다는 시인의 글쓰기 노하우가 담겨 있다
그녀는 시를 통해 힘겹고 벅찬 생활 속에서도 숭고함과 의미를 엮어내는 사고방식을 창조할 수 있으며, 우리의 일상이 특별해질 수 있고, 치유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시처럼 쓰기 위한 10가지 방법 LESSON 1 경외감을 발견하는 법 LESSON 2 의미를 만드는 법 LESSON 3 목적을 담아 삶을 쓰는 법 LESSON 4 나만의 언어로 생각을 공유하는 법 LESSON 5 일상 속 감각을 깨우는 법 LESSON 6 고통을 치유하는 글 쓰는 법 LESSON 7 기억을 활용해서 글 쓰는 법 LESSON 8 기쁨을 발견해 글 쓰는 법 LESSON 9 글쓰기를 위한 안정감 찾는 법 LESSON 10 글쓰기 리추얼 만드는 법
경외감을 깨우기 위해서는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관찰하는 힘이 필요하다.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을 어떻게 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기 때문이다.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한순간을 경외감을 가지고 바라보고 관찰하고 목록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저자의 노하우를 따라 읽다 보면 직접 쓰며 연습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 눈에 보이는 것을 적는 것부터 시작된다.
삶의 곳곳에서 눈에 보이는 것들과 느끼는 감정의 순간을 경외감과 연결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 강력한 감정을 연이은 생각들에 덧입힌 후 자유롭게 글을 쓰라고 말한다.
물을 마시는 것 같은 행동에서도 경외감을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경외감이라는 단어가 새로웠다. 글쓰기 책을 보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글감을 찾는다가 아니라 경외감을 발견하라는 말이 시적이기도 하고 마음을 흔들기도 했다. 사소한 행동 하나, 보이는 물건 하나에서도 그 뒤에 펼쳐지는 모습들을 상상하고 느끼게 만들었다.
또 기억에 남는 부분은 '타인에 대한 호기심 갖기'였다. 저자는 상대가 나와 본질적으로 다른 부류의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때 관계를 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대신 새로움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다른 사람의 관점에 호기심 어린 태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관계들을 형성해 나가면서, 배려하는 언어를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차이점에 집중하고 오만한 태도로 판단하는 대신, 서로 간의 유사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진다는 것이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의 문제에 있어서 '손절'이라는 말이 자주 쓰인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각의 차이로 인해 속상하고 어려운 경우들이 생기기 쉬운데, 서로에게 판단 대신 내면세계를 들여다보고 대화할 수 있는 관계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저자는 의미는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선호에 의한 선택임을 인지할 때, 다른 사람들이 선택한 수많은 의미들을 존중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질문을 하고 답을 찾는 존재이고, 자신이 살아가는 의미를 결정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사소한 요소들을 살피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것에 대상물이나 상징물을 지정하여 기록하고 상상력을 더해 글을 쓰면 나만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고 한다.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 의미를 부여하는 것들이 모여 가치관이 된다. 여기에서 나아가 우리는 목적을 부여할 수 있다고 한다.
글을 쓰는 목적을 정할 수도 있고, 우리의 삶에도 목적을 부여할 수 있다. 하는 일이 다소 지루하고 시시하더라도 일하는 동안 자신의 목적과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매일 하는 노력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생기를 더해 줄 불꽃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속으로 꿈꾸는 빛나는 목적지(결과)와 달리 노력의 시간은 더디고 고되기만 하다. 매일 하는 일에 얼마나 나는 목적을 부여하고 정당성을 부여해 왔을까 돌이켜보게 되었다.
시를 쓰고 혼자만 볼 수도 있지만, 공유한다면 그 감정과 경험의 순간을 주고받을 수 있다. 저자는 시를 큰 소리로 낭독하고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시를 글로 읽었을 때와 실제로 소리 내어 읽었을 때 전혀 다른 느낌을 받기도 한다. 시뿐 만 아니라 글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은 글을 매끄럽게 다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시를 표현함에 있어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라는 기술을 사용하라고 말한다. 인용된 시를 보면 보여주기 기술이 어떻게 다른지 느낌이 온다. 추상적인 단어들보다 새롭고 세세한 단어들로 묘사하고 구체화한다. 이때 오감을 사용한 표현을 하라고 말한다. 글을 쓸 때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감각을 언급해 보는 것이다. 평소에도 감각적인 경험에 집중하는 연습을 하면 지루한 일상을 경외의 순간으로 바꿀 수 있고, 의식이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고통을 치유하는 글쓰기 방법에서 마음속에 숨겨진 아픔에 대해 명상해보라고 한다. 고통 뒤에는 새로움이 있으며, 우리는 고통의 단계에서 멈추지 않고 새로움에 감사하며 포용하는 걸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속 아픔에 대해 일기나 시로 적어보고, 아픔들에 대응하면서 얻은 교훈이나 어떻게 성장했는지 묘사해 보라고 한다.
아픔뿐만 아니라 과거의 이야기들이나 기쁨을 주는 대상에 관한 것들도 적어보라고 한다. 각 내용마다 주어진 내용을 따라 적다 보니 그냥 지나쳤던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또 책을 읽으며 매일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놀이터에서 아이가 노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그 순간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적어보았다.
(놀이터)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린다 아이의 치맛자락이 춤을 추고 솜털을 스쳐지나는 바람에 쭈볏쭈볏 소름이 스미면 앉아있던 놀이터 끄트머리 나무 벤치에 미소가 걸린다
넘어가는 해 그림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붙잡고 갈 듯 말 듯 넘실거리다 시원한 바람 한 점 선물한다
웃음은 노을이 되어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가슴을 간지럽혀 몽글몽글 한구석에서 사랑이 피어난다
아이들아 마음껏 뛰어놀아라
이렇게 적어보았기에 두고두고 그날의 느낌과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의 어떤 순간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남길 수 있다면 좋겠고,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적어내려가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책에서 이야기한 시처럼 쓰는 법은 일상의 찰나를 감각적으로 느끼고 기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글을 쓰는 스킬을 가지기 전에 글을 쓰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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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저자 재클린 서스킨는 즉흥시를 창작하는 포엠 스토어 프로젝트로 화제가 된 시인이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전 세계를 누비면서 4만 편 이상의 즉흥시를 썼다고 한다. 대단한 역량을 지닌 시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즉흥시 쓰기를 주제로 강연도 했다. 이 책은 그의 경험이 제시된 책이다. 시적 사고를 하는 방법과 글쓰기 연습을 통해 자신의 언어적 감각을 일깨우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기록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그녀는 일상이 모두 시의 매력적인 재료가 됨을 말해 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사실들을 깨닫게 된다.
내용
책은 10개의 장으로 그려나간다. 1장은 <경외감을 발견하는 법>, 2장은 <의미를 만드는 법>, 3장은 <목적을 담아 삶을 쓰는 법>, 4장은 <나만의 언어로 생각을 공유하는 법>, 5장은 <일상 속의 감각을 일깨우는 법>, 6장은 <고통을 치유하는 글 쓰는 법>, 7장은 <기억을 활용해서 글 쓰는 법>, 8장은 <기쁨을 발견해 글 쓰는 법>, 9장은 <글쓰기를 위한 안정감을 찾는 법>, 10장은 <글쓰기 리추얼 만드는 법> 등이다. 글의 목차다. 이 목차를 보면 글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일단 숲을 알려고 하면 숲부터 봐야 한다. 이 부분은 그것을 가능케 하고 있다. 그런 다음 나무를 하나씩 찾아나가는 작업이 따라야 할 것이다. 그것은 각자가 독특한 빛깔을 지니고 다가올 것이란 생각이다.
요즘 내 삶과 많이 닮아 있는 글이고 책이라 공감이 간다. 생활이 언어가 되고, 그 언어가 운율을 가지면서 노래가 되고, 시가 되는 요즘의 삶을 살고 있다. 거기다가 사진을 공유해 내 생활을 정리하고 추억으로 삼고 있다. 언어와 리듬, 사진은 요즘 나의 삶에 있어 소중한 동반자다. 책이 그러한 삶의 모형을 그대로 보여준다. 많이 끌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 삶의 언어는 내 예스24 블로그나 네이버 블로그에서 대부분 찾아볼 수 있다. 요즘은 그 두 곳만 사용하고 있는 편이니까? 이 책과 내 블로그가 공유된다면 이 책의 이야기들이 훨씬 더 공감이 되리라 생각해 본다.
내 삶은 요즘 퇴직 후의 여유를 가진 삶이다. 여행이나 텃밭 가꾸기, 거리를 거닐기, 산에 오르기 등으로 이루어진다. 물론 책을 읽고 리뷰를 쓰며, 글을 쓰는 것이 요즘의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생활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일상들이 모두 글의 자료가 된다. 글은 길게 쓰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간략하게 리듬만 살려 작은 의미일 지라도 표현해 보고자 한다. 그렇게 오랜 시간 많은 작품을 만들다 보니 요즘은 그냥 보면 느낌이 되고 느낌은 글이 된다. 그래서 문단이라는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가지진 않지만 주변에서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칭해 주기도 한다. 별명이 된다.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 된다.
경외감에 대해서 얘기한다. 경외감은 글쓰기의 자료 확인이다. 놀라운 것들이 있다면 그 놀라움은 활자가 된다. 경이감은 특별한 것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 가득한 게 경이감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이다. 이 경이감을 담아보는 연습을 한다. 이 책은 메모지도 배려해 놓고 있다. 책에서 스스로 연습해 보게 하고 있다. 대상을 보면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그것이 언어에 덧칠을 입히는 작업이 된다. 작은 풀꽃을 보면서 지난 기억 속의 사람을 떠올리는 것도 비슷한 것일 게다. 그 의미에 목적을 담는다. 나의 가치를 부여한다는 말이다. 풀꽃을 통해 기쁨을 얻거나, 대상이 되는 존재의 가치를 일깨우는 일이다. 그렇게 될 때 언어는 살아서 제 기능을 완수하리라 생각된다.
그녀가 하는 모든 말은 내 골수에서 흘러나온 비밀스러운 목소리 같았다. -실비아 플러스 이야기할 거리가 제공되면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라. 그것은 자기만의 언어로 확인하는 작업이다. 어떤 대상이 있을 때 자기만의 언어로 채색한다는 것은 저자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의 언어와 생각이 내 질문 속에서 녹아 흐름을 만난다. 그럴 때 생활이 시가 된다.
우리는 사물을 보면 느껴지는 바가 있다. 그 느낌이 중요하다. 그 느낌이 의미가 되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그것이 언어로 치환될 때 시가 된다. 감각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고자 할 때 대상과 더불어 감각이 살아나고 그것이 정리가 된다. 그때 그 감각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 감각을 내 언어의 날개 안에 저장할 수 있도록 마음을 쏟아야 한다. 그때 감각은 언어의 소중한 길이 된다.
고통을 치유하는 글쓰기 방법이 시를 쓰는 일이 된다. 내 삶이 견디기 어려워질 때면 이런 질문들을 한다. 왜 계속해야 하는가? 어째서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하는 것인가? 우리가 속한 이 험난하고 이상한 현실은 도대체 무엇인가? 이 수수께끼 같은 탐구의 여정은 그래도 한 편의 시가 된다. 시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삶이 언어를 만날 때 시가 되는 것이다. 시라고 특별히 어렵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 삶 그 자체가 하나의 시다.
기억이 시가 된다. 기쁨이 시가 된다. 마음의 갈등이 시가 된다. 시는 내 생활이다. 어렵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 자잘한 나의 삶, 나의 생각, 나의 기억, 나의 소중한 물건, 나의 사랑 모두가 시가 된다. 크게 목적을 지니지 않아도 된다. 특별히 신비롭거나 고아하지 않아도 된다.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솔직함, 그것이 시가 된다. 그러니 주변의 일들을 놓치지 않는 시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시는 내 안목에 있다. 나가기
글쓰기는 많이 써야 한다. 흔히 습작이라고 하는데, 그래야 쓸 때 어떻게 쓸지 알 수가 있다. 쓰지 않고는 백 번 글 쓰는 일에 대해서 얘기해도 모른다. 직접 글을 써보면 무엇이 글이고 무엇이 시가 되는지를 인지할 수 있다. 나도 늘 글을 쓰고 있다. 그것의 가치 유무는 따지지 않는다. 그럴 때 글쓰기가 두렵지 않게 된다. 글을 쓰는 요령도 생겨난다. 음식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글도 많이 써본 사람이 글을 생리를 안다. 우리는 삶 속에서 늘 글을 쓰는 삶을 살아갈 때 글쓰기가 그리 어렵게 여겨지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난 늘 글을 쓴다. 하루에 3-4 편씩 정도 글을 쓴다. 그것이 내 삶의 윤활유 역할도 한다. 글은 누구를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다. 우선은 자신을 위해서 쓰는 것이다. 그것이 보편성을 획득할 때 가치를 지니게 된다. 우리 글쓰기 연습을 통해 생활이 시가 되는 삶을 살아보는 것은 어떠랴. 내가 쓴 글을 하나 올려본다.
예제) http://blog.yes24.com/document/14326959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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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미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먼지로 뿌연 세상을 봤다. 평소 같으면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을 고층 아파트와 건물들이 아예 사라지고 없었다. 황사가 심하다는 예보를 듣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한바탕 쏟아진 비가 먼지를 쓸어내려 밖에 세워둔 차가 얼룩 무늬를 입고 있었는데도 비 그친 하늘은 여전히 먼지로 희뿌연 상태였다. 사무실 공기 청정기가 평소 보다 더한 소음을 내며 돌아갔고, 목이 칼칼해지는 것을 느꼈다. 직원들에게 목이 괜찮냐고 물으며, 밖에 황사가 심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다.
바이러스는 우리 일상을 완전히 바꿔놨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생활은 점점 익숙해져 가는 것 같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북적이는 사람들 속을 거닐던 시절은 먼 옛날처럼 느껴진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이 된다면 오히려 지금 같은 생활에 더 익숙해지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희망도 희미해지지 않을까. 사람이란 존재가 바뀐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가를 고려해보면 그럴 것 같다. 마스크 쓰기가 불편하지 않은 상태. 이 때문에 지독한 황사를 만나고도 불편함이 조금은 덜 했다. 늘 마스크를 달고 있으니.
상황이 바뀌면 금방 적응하는 우리다. 적응하면 자연스러워지고,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살아가게 된다. 변화가 생겼을 때, 크게 불편할 때 자극을 받고 불편함에 익숙해지고 나면 일상이 되어버린다.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된다. 우리 안의 자동 모드가 작동한다. 무의식에 프로그램된 대로 살아간다. 한 마디로 일상에 무심해진다. 나는 무심한 사람이라고 의식하고 나를 관찰하다보면, 그런 행동과 말, 생각들을 감지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이건 아니지, 하고 다른 방향으로 나를 몰아세운다. 잠든 머리를 깨우듯 머리를 흔들면서 말이다.
일상에서 생각깨우기 연습을 매일 하는 이유다. 잠든 것처럼 살지 말자고, 깨어 있는 상태를 오래 유지하자고. 물론 생각만으로는 절대로 안 된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자동모드로 산다는 걸 안다. 그래서 가끔이라도 나를 깨우는 활동을 일과 속에 집어넣는다. 바로 읽고, 쓰는 것이다. 정해진 두뇌 회로대로 일상의 궤적을 만들어 가는 중간중간에 다른 것을 생각하고, 행동하게 해주는 스위치 같은 역할을 한다. 단지 책을 읽기 시작하거나, 글쓰기를 시작만 해도 나는 다른 상태로 옮겨간다. 무심함에서 살짝 깨어나는 것이다.
읽기와 쓰기 중 어느 쪽을 선호하냐고 묻는다면 단연 쓰기다. 독서가 두뇌를 다르게 가동하게 하지만, 독서는 누군가의 생각에 접속하는 일이고, 쓰기는 오로지 내 생각에 접속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접하면 내 생각이 거기에 영향을 받는다. 생각에 밑칠이 들어가는 것이다. 대신 글을 쓸 때는 내 생각을 표현하기에 힘쓴다. 내가 떠올린 생각에 집중하고 표현하기 위해 애쓸 수 있다. 그래서 하루 한번은 반드시 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적어도 한번은 깨어있는 순간을 만드는 것이다.
매일 아침 시를 읽고, 하루를 여는 습관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른 의식으로 하루를 열자는 것. 그럼 하루를 보내는 방향이 적어도 1도는 바뀔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무조건 해야 하는 일과 중 한 가지인 셈이다. 시를 읽는 것만 해도 좋은데, 쓰기까지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 <시처럼 쓰는 법>을 읽고 한 줄이라도 시를 쓰는 습관을 들이고 싶어졌다. 일상의 이야기들을 주절주절 글로 풀어쓰며 공을 들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정해진 시간에만 글을 쓸 수 밖에 없는데, 단 한 줄, 단 몇 줄의 시로 단상을 적어낼 수 았다면?
무조건 할 수 있다. 이 책 <시처럼 읽는 법>에는 저자인 재클린 서스킨의 시들이 실려있는데, 그 중 타자기로 쓴 시는 작가가 3분 미만의 시간 안에 즉흥적으로 창작한 시들이라고 한다. 단 3분 안에 말이다. 이게 가능하단 말이야? 그러고 타자기로 쓴 창작시들을 찾아봤다. 쓰는 데만 3분이 걸릴 것 같은 길고 긴 시들도 있다. 아, 이렇게 쓰려면 평소 생각하는 훈련을 얼마나 했을까?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된다. 영감이 번쩍하고 떠오르면 한 편의 시로 꺼집어내기. 나도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보다 일단 해보고 싶어졌다. 3분 안에 시쓰기.
이 책은 일상을 시로 표현해내는 방법을 이야기하는데 읽다보면 무조건 따라하고 싶어진다. 저자의 글쓰는 일상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저자가 글을 쓰는 내공이 대단하다는 생각에 왠지 나도 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일상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잡아내 글로 정리하고 싶은 생각을 자주 한다. 하지만 쓰기는 늘 결심이 필요했고, 시간을 요하는 문제였다. 그런데 떠오른 생각을 단지 몇 줄의 시로 남길 수 있다면? 무조건 해야 하는 일이다. 쓰기는 잠자는 나를 깨우는 것이며, 자주 쓸수록 내 의식도 깨어있을테니 말이다.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경이로움을 찾아낼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눈길 닿는 모든 곳에서 영감을 발견할 수 있다면 살아 있음의 기쁨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까? 이 모든 것들이 시가 우리에게 하는 일이다. (8쪽)
우리 일상은 놀라운 일들로 가득하다. 단 한 가지만 상기하면 그렇게 된다. 언젠가는 모든 것이 사라진다는 사실. 몰랐던 게 아니다. 단지 잊고 살 뿐. 그건 알겠는데 그럼 어떻게 하면 돼? 이렇게 질문하고 싶은 독자가 필요한 책이 <시처럼 쓰는 법>이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무조건 쓰기에 매달려야 한다는 것. 이 책에 소개한 방법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번역서가 좋으면 원서를 갖고 싶어하는 습관 때문에 이 책의 원서를 주문해놓았다. 시쓰기 습관을 제대로 내것으로 만들자는 전략인데, 통할지는 지켜 볼 일이다.
당신이 무엇을 의미 있다고 말하거나 상상한다면, 그것은 의미를 가질 것이다. 그리고 삶의 모든 순간을 당신만의 신화로 엮어낼 수 있을 것이다. (5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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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쓰는 법', 이 책의 저자 재클린 서스킨은 내게는 낯선 이름이다. 책 표지의 저자 소개를 보니, 고객들이 선택한 주제로 즉흥시를 창작하는 포엠 스토어(Poem Store) 프로젝트로 화제가 된 시인으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4만 편 이상의 즉흥시를 썼고, 여섯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라고 한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나는 왜 '시 쓰는 법'이 아니고 '시처럼 쓰는 법'이라고 했을까, 궁금했다. 그런 다음, 시를 쓰고 싶은 사람, 그러니까 시인을 지망하는 사람을 위해 쓴 책이라면 '시 쓰는 법'이라고 제목을 붙였을 텐데, 이 책은 '시처럼 쓰는 법'이라고 했으니까, 꼭 시를 쓰고 싶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아니 시를 쓸 엄두는 못 내지만 시처럼, 말 그대로 (시가 아니지만) 시처럼 느껴지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을 위해 조언하는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기 전의 이런 내 생각은 어땠을까? 완전히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틀린 쪽에 가깝다고 해야겠다. 왜냐 하면 이 책은 '시처럼 쓰는 법'이라고 말하지만, 실은 '시 쓰는 법'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처럼 쓰는 법', 이 책에서 설명하는 '시처럼 쓰는 법'은 10가지로 다음과 같다. 1. 일상 속에서 경외감을 깨우고 경외감을 담아 글쓰기를 하라. 2. 흔한 대상을 골라 의미를 부여해보고, 일상 속에서 신화를 창조해 보라. 3. 작가가 왜 글을 쓰는지 알아보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해 보는 훈련을 하라. 4. 나만의 언어로 생각을 공유하는 훈련을 하라. 5. 일상 속 감각을 깨우고 한 가지 이상을 감각을 적용해 보는 훈련을 하라. 6. 삶의 고통의 근원을 찾고 그것을 치유하는 시를 쓰는 훈련을 하라. 7. 과거에 자신이 했던 일들을 떠올리고 기억하며 그 기억을 활용해서 시를 쓰라. 8. 삶 속에서 기쁨을 발견하고 기쁨을 주는 대상에 대해 글을 쓰라. 9. 자신이 바라는 미래를 대해 글로 써보라. 10. 꾸준히 글을 쓰라. 저자가 책에서 주장하는 바를 간추리면 대략 위와 같을 것이다. 저자는 이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자신이 포엠 스토어(Poem Store) 프로젝트를 통해 겪은 일이나, 저자 자신의 시작 체험을 사례로 들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장(모두 10장)에서 시처럼 쓰기 위해서 해야 할 일에 대한 설명에 이어, 몇 페이지씩 할애하여 글 쓰기 연습(시처럼 쓰는 법)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각 장의 끝에는 시적 사고 방식을 위한 TIP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의 주장을 내 나름대로 간추려 본 바는 다음과 같다. 시처럼 쓰기 위해서는 삶의 태도를 정립해야 한다. 그 태도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경외감'이라고 할 수 있다. 곧, 시처럼 쓰려면 삶에 대한 경외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삶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는 것은 시처럼 쓰기 위한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시처럼 쓰기 위해서는 주변을 잘 관찰해야 한다. 관찰을 통해 감각, 곧,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 보고, 감촉하는 오감을 되살려야 한다. 그리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삶의 고통과 기쁨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끝으로, 무엇보다도 꾸준히 써야 한다.
*** 대학교 1학년 때의 일이다. 문학개론 시간, 강의 도중에 누군가 교수님께 질문을 했다. 글을 잘 쓰려면 어땋게 해야 합니까, 라고. 그 질문을 한 게 과 동기였던 것 같은데, 실은 나도 물어보고 싶은 거였다. 그때, 교수님의 답은 '삼다'였다. 많이 읽고(다독), 많이 쓰고(다작), 많이 생각하라(다상량). 그건 고등학교 작문 시간에 들어본 말이었다. 교수님이니까(문학박사에다 소설가이시니까) 뭔가 그럴 듯한 말씀을 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했던 내게는 실망스러운 대답이었다.(그 당시에 그렇게 느꼈다는 말이다. 지금은? 기대했던 답은 아니지만, 실망스러운 답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글을 잘 쓰려면 3다를 해야 하는 게 사실이니까.) 난데없는 학창 시절 이야기를 꺼낸 건,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 느낀 소감이, 결국 이 책, '시처럼 쓰는 법'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결국 '3다를 하라'의 다른 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한 권의 책이 어떤 특효약을 우리에게 먹여주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시적 사고를 하는 훈련과 글쓰기 연습을 부단히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시적 사고 훈련과 글쓰기 연습을 통해 약을 만드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를 나는 이렇게 받아들였다. 시처럼 쓰고 싶다면(혹은 시를 쓰고 싶다면)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하면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법을 읽혀야 할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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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도서제공![]()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평범한 글도 ‘느낌 있게’ 쓰고 싶다면 _ 테드, 뉴욕타임스 소개 화제의 시인이 알려주는 매력적인 글 쓰는 법 #시처럼쓰는법 #재클린서스킨 #글담출판사 재클린 서스킨은 포엠스토어프로젝트를 통해 10년 동안 4만 점의 즉흥시를 써왔다고 한다. 시인이 들려주는 시쓰는 방법이 무얼까 기대하면 책을 읽었다. 우리는 SNS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글을 쓰고 댓글을 달며 책을 읽거나 물건을 사고나서 리뷰를 쓰기도 한다. 또한 매일 카카오톡을 통해 가족, 친구, 애인과 대화를 나눈다. 저자 역시 이 모든 것들이 글쓰기, 시와 맞닿아 있다고 말한다. 나 역시 시를 좋아하고 시처럼 쓰고 싶은 사람인데 우리의 일상이 시가 되는 순간이다. 평범한 우리의 일상에서도 시는 피어난다. 일상 속에서 경험하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글감이 되고 그것을 어떻게 글로 표현할 수 있는지 10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각 장마다 질문이 포함되어 있어서 쓰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준다. ![]() ![]() ![]() LESSON 1 경외감을 발견하는 법 LESSON 2 의미를 만드는 법 LESSON 3 목적을 담아 삶을 쓰는 법 LESSON 4 나만의 언어로 생각을 공유하는 법 LESSON 5 일상 속 감각을 깨우는 법 LESSON 6 고통을 치유하는 글 쓰는 법 LESSON 7 기억을 활용해서 글 쓰는 법 LESSON 8 기쁨을 발견해 글 쓰는 법 LESSON 9 글쓰기를 위한 안정감 찾는 법 LESSON 10 글쓰기 리추얼 만드는 법 거대한 온라인의 세계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글이다. 멋지고 대단한 글이 어디 따로 있을까. 자신만의 글맛을 살려 자기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글을 쓰면 ㄷ된다. 우리는 이미 시를 쓰기 위한 도구들을 가지고 있(p.218)으니까. 시는 치유의 도구이자, 고통을 달래주는 진정제, 에너지의 분출구가 될 수 있다. 당신에게 모든 순간 시인이 될 수 있는 권한이 있음을 깨닫기 바란다. 당신은 충분히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낼 가치를 가졌다. 당신의 삶이 스며든 생각들이 하나씩 펼쳐지는 시의 공간에서 당신은 이전보다 풍요로워진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p.12 <책 속 좋았던 문장필사>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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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누구나 문학소녀를 꿈꾸며 시를 끄적이고 소설을 써보기도하지만 사회라는 직장인으로 생활하면서 글을 쓴다는것이 그리 쉽지않음을 알게되었다 근래들어 인스타에 책리뷰를 쓰기 시작하면서 다시 문학소녀의 감성을 조금은 일깨워주었고 시를 써보려했지만 너무나 딸리는 언어의 장벽으로 포기! 그런데 책에서는 우리가 깨닫지 못했을 뿐 일상적으로 시 쓰기를 연습하고 있다고 한다 하고싶은 말을 문자메세지로 하고 댓글들을 달고 . Sns에 짧은 문장으로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것이 시를 쓰는것이라고 한다 진짜? 그런것같다,,많은 생각을 하면서 일상의 글을 쓰고 친구에게 연인에게 가족에게 문자하나라도 문장을 고르고 감정을 이해하려하면서 보내고 있음을 알게되었다 우리는 모두 시인이다 단지 분노,흥분, 사랑,슬픔등의 감정들을 표출하는 방법과 그에 따른 언어를 잘 찾지못할 뿐이다 우리는 이 모든것들을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글쓰기의 호기심을 기를 수 있으며 아름다움에 대해 기록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며. 시 라는것을 쉽게 다가갈수 있도록 해 주는 안내서이기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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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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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쓰는 법". 제목만 보고 좀 더 멋진 글을 쓸 수 없을까 하여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작가는 시를 전공하였고, 10년동안 4만여 점의 즉흥시를 쓴 시인이며, 테드에서 멋진 강연을 했다고 해요. 물론 책 표지를 보고 알게 된 정보이며 전 작가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습니다. 어쨌든 이왕이면 좀 더 멋진 글을 쓰고 싶었기에 읽어내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 책을 다 읽었을 때는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내가 이 책에서 뭘 읽었는지 모르겠는 거지요. 그래서 목차부터 다시 차례대로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글이 새롭게 보이더군요.
어떠합니까?? 이 책은 시를 쓰기 위한 여러가지 기술에 대한 것들을 말하고 있는 듯 하지만, 결국은 일상을 멋지게 살아나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경외감을 발견하고, 의미를 만들고, 감각을 깨우는 등!! 이 과업을 해낸다면 굳이 이를 시로 표현하지 못 하더라도 지금까지의 세상과는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작가는 고통을 치유하는 글 쓰는 법, 기억을 활용해서 글 쓰는 법, 기쁨을 발견해 글 쓰는 법을 통하여, 과거의 나를 돌아보고, 고통받았던 나를 토닥거리고 기억의 끝까지 가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정말 멋지지 않은가요??
이 과정을 해내고 나면 자연히 글쓰기라는 목적으로 시작된 이러한 시간들로 인해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를 리추얼로 만들어버리면 하루하루가 새롭고 행복하고 경외감으로 가득차겠지요.. 그리고 이 멋진 일상을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은 자동적으로 시라는 형태를 띄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이 책을 굳이 글을 잘 쓰기 위해서 찾게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대신 일상이 무료하고, 뭔가 짜증이 나고, 어제가 오늘같고 내일이 기대되지 않은 무력감이 밀려온다면.. 한 번씩 이 책을 찾아볼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러한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요.. 그러니까 전혀 혼나는 느낌이 들지 않고, 누군가가 억지로 가르치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냥 챕터를 하나씩 읽어나가면서 내 일상을 새로운 눈으로 살피고, 나 자신을 토닥거릴 것 같아요. 그러면 다시 마음 속에 경외감과 감사함이 조금씩 차오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요.
저에게 있어서 이 책은 그런 책이었습니다. 비슷한 하루하루(보통은 일상이라고 하지만요..)를 살아나가는 저에게 좀 더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아예 다른 이야기 하듯이 스윽~~ 알려주는 그런 책이요. 사실 읽을 때보다 읽고 나서 소감을 정리해보니 훨씬 이 책의 의미가 와닿는 느낌입니다. ^^ 그래서 서평, 혹은 독후감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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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쓰는 법> 서평. 평범한 글도 느낌 있게 쓰고 싶다면! -즉흥시 창작자 재클린 서스킨- <시처럼 쓰는 법>은 즉흥시 창작자 재클린 서스킨이 들려주는 매력적인 글쓰기 방법이다. 짧고 평범한 글도 감각적으로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재클린 서스킨은 전 세계를 누비며 고객들이 선택한 주제로 즉흥시를 창작하는 포엠 스토어 프로젝트로 4만편 이상의 시를 창작한 화제의 시인이다. “시는 삶의 크고 작은 순간들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섬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고 말하는 시인은 시처럼 감각 있게 쓰는 법을 친절하게 이야기해준다. 그녀가 제시한 시처럼 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경외감 발견하기 2. 의미 만들기 3. 목적을 담아 쓰기 4. 나만의 언어로 생각 공유하기 5. 일상 속 감각 깨우기 6. 고통을 치유하는 글쓰기 7. 기억을 활용해서 글쓰기 8. 기쁨을 발견해서 글쓰기 각 챕터마다 글쓰기 방법을 소개하고, “시처럼 쓰는 연습” 코너를 마련해 실제로 쓸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글쓰기를 위한 안정감 찾는 법과 꾸준한 글쓰기를 위한 연습 방법도 소개한다. 책 곳곳에 작가가 직접 쓴 시도 실려 있어 이해하기 쉽다. 시처럼 쓰는 연습 중에 ‘말하기 말고 보여주라’ 의 예시는 시가 무엇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어서 인상 깊었다. 작가가 강조하는 것은 ‘감정’이다. “글을 쓰는 횟수보다는 글을 쓰는 동안 느끼는 감정이 더 중요하다” 고 말하며 삶은 결과물이 아닌 깨달음과 감사가 뒤범벅되어 의미를 얻는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모든 것을 시로 대한다면 모든 것이 의미를 지닐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고 말한다. 또한 작가가 말한 시를 읽는 방법도 인상적이다. “시를 읽을 때 작품의 의미에 집착하지 말고 그냥 당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부분을 즐기라.”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시를 충분히 자주 소비해서 우리가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에 깊이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다.” 라고 말한 부분은 시를 대하는 시인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영감은 헌신을 요구하기 때문에 노력하고 삶 속에서 경이로움을 발견하는 과정을 즐기라는 말로 마무리된다. 우리는 이미 시를 쓰기 위한 도구들을 모두 가지고 있으므로 마음을 다하라는 말과 함께. 평범한 글도 느낌 있게 쓰는 방법이 바로 시처럼 감각적으로 쓰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시처럼 쓰는 연습을 하기에 좋은 책이다. 아쉬운 점은 책의 번역이 매끄럽지 않은 듯 의미 전달이 잘 되지 않았다. 그리고 번역된 시여서인지 시를 통해 감성을 느끼기는 어려워서 아쉬웠다. <시처럼 쓰는 법>의 가장 큰 가치는 누구나 쓸 수 있다는 ‘격려’ 일 것이다. 그리고 키워드는 ‘발견’이다. 작가는 책 전반적으로 독자들에게 경외감을 발견하고, 의미를 발견하고, 감각을 깨우고, 기쁨을 발견하라고 말한다. 시심은 이미 우리 마음 안에 있다. 마음을 다해 깊이 파고 들기를 권유한다. 이것이 <시처럼 쓰는 법>이 우리에게 전하는 가장 큰 가치가 아닐까 싶다. 시는 특별한 사람이 아닌 누구나 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일상의 글도 시가 될 수 있다는 것. 시처럼 감성 있는 글쓰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일상이 시가 되는 글쓰기는 분명 삶을 더 풍요롭게 해 줄 것이다. 더욱 감각적으로. #시처럼쓰는법 #즉흥시 #재클린서스킨 #시처럼쓰는법서평 #인스타그램글쓰기 #블로그글쓰기 #감각적인글쓰기 #매력적인글쓰기 #포엠스토어 #시처럼쓰는연습 #느낌있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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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쓰는 법>, 재클린 서스킨 지음, 지소강 옮김, 인디고, 2021
도서관이나 관공서에 ‘문학 자판기’를 설치했다는 기사를 종종 본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20022808163009371&mobile=Y 버튼을 누르면 문학작품 일부를 인쇄해 출력한다. 문학작품을 통해 일상에 여유로움을 더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다.
기존에 발표된 문학작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즉흥시를 지어준다면 기분이 어떨까? 고객이 선택한 주제로 즉흥시를 창작하는 ‘포엠 스토어(Poem Store)’ 프로젝트를 진행한 시인 재클린 서스킨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4만 편 이상의 즉흥시를 지어줬다. 누구나 일상에서 시적 사고와 글쓰기를 연습하는 방법을 묶어 <시처럼 쓰는 법>을 펴냈다.
그녀의 즉흥시는 타인을 위한 것이었지만, 즉흥시를 쓰는 과정, 즉 시적 사고와 글쓰기는 자신을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 무미건조한 것 같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람과 사물, 자연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질문함으로써 무딘 감각을 일깨우라고 한다. 이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담긴 의미를 찾아 글로 표현해 보라고 권한다. 가령 무심히 지나치는 거리의 표지판을 누가 디자인 했으며, 의미를 결정한 사람은 누구인지, 언제부터 쓰였는지 등을 질문하는 것으로 표지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영감의 순간을 끄적거리고, 감미로운 감정에 언어를 부여하고, 펜과 종이를 이용해 자신의 분노, 기쁨, 흥분을 표출하는 시인이 될 수 있다. 시는 우리가 집중하고 각성할 수 있게 돕는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 너머에서 누군가 발견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숨겨진 진실들을 볼 수 있도록 눈을 열어준다.(10~11쪽)
모든 순간, 경외감에 집중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느껴보기 바란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느끼는 깊은 슬픔부터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하는데 이르기까지, 시는 삶의 크고 작은 순간들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섬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다.(12쪽)
시는 사람 사이의 간극에 다리를 놓아주고
겉으로 드러나는 차이점보다 상대의 내면세계에 관심을 집중할 때 서로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우리를 서로 연결해 주는 것은 우리의 호기심이며, 서로 연결된다면 거대한 변화도 이뤄낼 수 있다.(37쪽)
눈에 띄는 모든 것,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아주 흔한 대상을 골라 의미를 부여하고, 내 삶의 목적과 연결해 글을 써보라고 권한다. 그리고 목적과 연결된 일상을 바라봄으로써 시적 사고도 가능하다고 전한다. 또한 글쓰기는 나를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 나의 감각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과 고통스럽거나 즐거웠던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는 것, 일상에서 감각을 일깨워 음미하는 것을 통해 고통을 치유하고, 기쁨을 발견하고,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당신은 무엇에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엇에든 목적을 부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모든 목적은 정당하다. 그러므로 당신의 직업이 다소 지루하고 시시하게 느껴질지라도 일하는 동안 자신의 목적과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당신이 매일매일 하는 노력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일상에 생기를 더해 줄 불꽃들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76쪽)
만약 우리가 자신의 목적을 알고 그 목적과 온종일 연결된 일상을 보낸다면, 우리는 자신이 누구익, 자신이 성장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75쪽)
의심이 들 때는 “고통은 씨앗이다. 고통은 씨앗이다. 새로움이 오고 있다. 새로움이 오고 있다.”라고 되뇌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새로움이 당신에게 뿌리를 내리는 데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새로움은 반드시 온다.(137쪽)
글쓰기를 통해 과거를 두드리는 것은 현재에 감사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만약 우리가 현재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다면, 자신의 자아를 존중할 수 있고, 우리의 내적 목소리를 충만함을 담은 글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160~161쪽)
시를 읽어도 온전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시는 어렵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자신이 이해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이야기는 시를 통해 좌절하지 않을 용기를 준다. 꼭 시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시적 사고 훈련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람과 사물, 자연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평범한 일상도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으로 채워줄 것 같다.
일단 시인이 자신의 작품을 출판하여 세상에 내놓고 나면, 그 작품은 독자들의 것이고, 우리는 그 작품을 자신이 이해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이면 된다.(207쪽)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