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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쓰는 책이다.”
책의 띠지에 적힌 글을 읽으며, '글쓰기’에 도움을 준다'는 의미일꺼라 생각했는데, 책을 펼치고 나니 책 속에 빼곡이 적힌 질문들(글쓰기 소재)과 직접 글을 적을 수 있는 여백들까지, 말 그대로 내가 직접 글을 써야만 완성되는 책이었다.
1. 내 일상을 보살피다 : 나를 보살펴줘야 새로운 하루가 더 반갑다 2. 내 마음을 이해하다 : 나는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가 3. 내 실패를 위로하다 : 내 삶의 중요한 퍼즐 조각 4. 내 과거를 발견하다 : 그때의 나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고 싶은가 5. 내 내일을 기획하다 : 작고 사소한 변화를 어떻게 이뤄갈 것인가
다섯 개의 단락으로 이루어진 책은 무엇보다 ‘나’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누구도 아닌 나의 일상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지나온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위로하라고 한다. 그리고 그 시간들에 묶여있지 말고 다시 걸어갈 시간을 기대하게 만든다. 각 단락마다 주제들에 따라 주어지는 스무개에 다다르는 질문들은 나의 시간들을 살펴보는 기회를 주는데, 질문들이 거창하지 않고 소소해서 부담없이 적을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물론 질문의 난이도와는 별개로 얼마만큼 내 자신에게 솔직해 질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 들기는 했지만 말이다.
각 단락마다 저자가 던지는 화두와 나의 생각, 그리고 내 마음에 닿은 질문들(책에 적힌 질문들을 모두 적으려면 100개 가까이 되니, 그 중 내 마음에 닿은 질문들을 주제별로 다섯 개씩)을 꼽아볼까 한다.
1. 내 일상을 보살피다 자신을 잘 먹이고 잘 재우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지극히 당연해 보이는 일이지만 실천하기는 참으로 어렵다..(중략)..“귀찮아”라는 자포자기의 한마디로 자신에 대한 보살핌을 놓아버리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p.17
나를 보살피는 것은 내가 소중한 존재,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는 걸 확인할 기회다. 나는 그저 되는 대로 아무렇게나 먹이고 재우면서 내버려둘 대상이 아니다. p.19
만나는 문장마다 뜨끔하다. 그나마 거르기 일쑤였던 아침시간, 두유 마시기가 자리잡은 것 외에는 나의 점심, 저녁을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내 자신을 '잘 먹이고' 있다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일이 쌓여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피곤하면, 어떨때는 날씨탓을 하며 '귀찮아' 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정확히 저자가 지적한 대로) 식사를 거르기 일쑤이다. 그나마 주말에는 이것저것 챙기곤 하는데 때로는 주중 밀린(?) 식사라도 하려는 듯 폭식을 하기도 한다(아, 적고보니 이 식습관 무엇ㅠㅠ).
나를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다면 내 삶이, 더 나아가 내 주변 사람들의 삶이 망가진다. 그런데도 우리는 누군가를 돌보느라, 쌓인 일을 처리하느라 나 자신을 보살피지 못한다. 마지막까지 미루다가 결국 스스로를 방치하고 만다. p.20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라며 주변에는 잔소리를 늘어놓았으면서 정작 나는 그 말을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았던 것 같다. 나를 보살피는 것은 나 하나만이 아니라 나와 함께 하는 내 주변을 것과도 맞닿아 있다는 저자의 말을 새겨보게 된다.
#질문 다섯 나를 치유해주는 음식은 무엇인가 걷기를 즐겨 하는가 내가 자주 입는 옷과 좀처럼 잊지 않는 옷은 어떤 것인가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 내가 즐겨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2. 내 마음을 이해하다 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알고 있으면 마음을 다스리기가 조금 쉬워진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갑작스레 닥쳐온 상황 등 외부적인 영향은 내가 통제할 수 없지만 그 영향에 어떤 마음으로 마주 설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니까. p.57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설마 그걸 모를 사람이 있겠어? 반문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내 경우에는 종종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 다름아닌 나다. 호기심도 많고 덕분에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동시에 낯선 것을 경계하고 한없이 게을러지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떨때는 주변에서 아무리 뭐라해도 아랑곳하지 않지만, 또 다른 상황에서는 주변의 말 한마디에 상처 받고 혼자 굴을 파고 들어가기도 한다. 아마 이런 내 모습은 앞으로 몇 해, 몇 십 해 시간이 지나도 불쑥불쑥 스스로를 놀라게 할지도 모르겠다. 아, 내가 이런 면이 있었구나..하면서 말이다. 그래도 나와 좀 더 친해진다면 그 놀라는 횟수가 줄어들 것도 같다. 어쩌면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나를 잘 들여다보고 내 안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질문 다섯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질 것 같지 않은 관계를 정리해버린 경험이 있는가 모두에게 사랑받기를 기대하는가 마음 상할 때 내가 나를 위로하는 말이나 행동이 있는가 내가 생각하는 나쁜 사람이란 어떤 유형인가 어떤 날씨를 좋아하는가
3. 내 실패를 위로하다 실패했던 얘기를 굳이 왜 기억해내야 하냐고? 실패들 또한 내 삶의 중요한 퍼즐 조각이기 때문이다. 실패 경험은 알게 모르게 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혹시나 부정적인 영향이 너무 크다면, 그리하여 내 현재와 미래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어버렸다면, 가슴이 쓰리더라도 다시 정면으로 마주해 그 기억과의 관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p.98
실패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다고 숱하게 들어온 말이다. 그 말들에는 어느 정도 고개를 끄덕이지만 그와는 별개로 그 시간을 다시 떠올리고 싶은 마음은 딱히 없다. 어떤 시간들은 제법 시간이 지난 후에도 마음을 따끔거리게 하니 굳이 내가 그 기억들을 끄집어 내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랄까. 어쩌면 나는 아직 그 기억과의 관계를 정리할 준비가, 또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기에 이와 관련해 저자가 제시한 질문에 대한 답은 가장 나중으로 미루게 될 것 같다.
실패했던 내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며 위로를 건네보자. 나는 수면 아래 물속에 내려가본 사람이 아닌가. p.99
#질문 다섯 꾸준히 하고 싶었지만 이루지 못한 일이 있는가 그때, 삶은 나를 어떻게 속였는가 나는 열심히 미워하는 결과로 무엇을 얻는가 만날 때마다 부럽고 어쩐지 주눅드는 누군가가 있는가 결혼하려는 이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은가
4. 내 과거를 발견하다 그때의 나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고 싶은가? p.127
이번 단락의 제목은 '내 과거를 발견하다'인데, 왠지 진한 글씨체로 또박또박 적힌 소제목이 계속 떠올랐다.
그때의 나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고 싶은가
'그때'라니 언제의 나를 떠올려야할까? 내가 기뻤을 때? 속상했을 때? 많은 것들에 지쳐 문을 걸어잠그며 내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을 때? 지난 시간 속의 내 모습이 하나, 둘 스쳐지나니 마음이 일렁인다(어쩌면 저자는 이런 감정을 글로 적으라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그때'를 언제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그저 어떤 말을 전하기보다 한번 꼭 안아주고 싶다. (아, 물론 멍청한 행동을 한 기억이 떠오르면, 딱밤을 한대 때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지금까지의 삶에서 어떤 보석 같은 순간, 또는 결핍의 조건이 나라는 한 세계를 만들고 있는지 살펴보자. 혹시라도 장벽이나 장애물이 되어 현재의 삶을 망치고 있는 과거가 있다면 울타리를 잘 세워두고 뒤로 물러서는 ‘졸업’의 과정을 거치기 바란다. pp.129-130
#질문 다섯 내 인생에서 기억나는 최초의 순간은 언제인가 내가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물건/동물에 대해 써보자. 싫어했던 부모님의 모습을 내 안에서 발견한 적이 있는가 나는 거절할 줄 아는 사람인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고 나의 묘비명을 적어보라.
5. 내 내일을 기획하다 “나는 매일 밤 잠들면서 죽고, 다음 날 아침 깨어나면서 다시 살아난다.” p.161
나는 아침을 좋아한다. 그것도 조금은 이른 아침, 사람들이 아직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그 시간을 좋아한다. 무언가 새롭게 시작된다는 설레임, 그 시간을 차분히 준비하는 그 시간이 좋다.
간디가 했다는 이야기를 읽으며, 어제를 뒤로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이 아침이 얼마나 감사한 시간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런데 저자는 위의 문장에서 내가 무심히 지나친 다른 의미를 되짚어 준다.
그 다음으로 ‘오늘’의 의미를 다시 새기게 한다. 오늘이 끝나면서 죽는 거라면 이 하루 동안에 할 수 있는 한 더 많이 보고 느끼고 즐기려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꼭 해야 할 말과 꼭 끝내둬야 할 일을 열심히 챙겨야 하지 않을까. 그런 하루들이 차곡차곡 쌓여나가면 저절로 최선을 다하는 삶, 최고로 누리는 삶이 만들어질 것이다. p.162
내가 지나온 '어제' 역시 내가 설레이며 시작한 '오늘'이었음을, 그리고 지금 내가 설레이며 시작하고 있는 '오늘'이 내일이면 다시 '어제'가 된다는 당연하지만, 내가 간과하고 있는 시간의 흐름을 이야기한다. 잠자리에 들때면 한, 두가지 후회되는 일들이 떠오르기 마련인 그 시간도 하나, 하나 들여다보면 내가 최선을 다한 결과라는 걸 안다('최선'이라는 단어가 조금 뜨끔하긴 하지만). 오늘 밤 일기를 쓰며 마음에 들지 않았던 내 모습에 투덜거리지 않기 위해서는 이 하루를 좀 더 충실히, 그리고 즐겁게 살아야겠다.
#질문 다섯 스스로에게 ‘꼭 해야 한다’라고 다그치는 일은 무엇인가 최근의 즐거웠던 만남에 대해 써보라. 나는 무엇에 아낌 없이 돈을 쓰는가 지금으로부터 10년 혹은 20년 후의 나에게 편지를 써보라. 향후 2, 3년 내에 도달하고 싶은 목표가 있는가
나를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다면 내 삶이, 더 나아가 내 주변 사람들의 삶이 망가진다. 그런데도 우리는 누군가를 돌보느라, 쌓인 일을 처리하느라 나 자신을 보살피지 못한다. 마지막까지 미루다가 결국 스스로를 방치하고 만다. p.20
이 책은 글쓰기 책이지만, 동시에 ‘나’와 만나는 책이다. 아니, 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오롯이 ‘나’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고 느껴야 한다.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나의 시간을, 그 시간 속에 내가 만났던 사람들을 그리고 나의 감정들을 하나, 하나 떠올려보는 책읽기였다. 대견하기도 안쓰럽기도 또 마음에 안들기도 하는 그 복잡한 감정들 속에서 그저 나를 안아주고 싶어졌다. 수고했어, 앞으로도 잘 부탁해. 잘 지내보자.
*나에게 적용하기 주제별 선택한 25개 질문으로 글쓰기(적용기한 : 한주에 한 개씩)
*기억에 남는 문장 삶에는 이렇게 모르고 지나가는 선물이 곳곳에 많은 듯하다. 어디를 다쳐봐야 평소 다치지 않고 지내던 게 선물이라는 걸 안다. 만나지 못해야 내킬 때마다 만났던 게 선물이라는 걸 안다. 늘 무심히 지나치던 나무에 꽃이 피어야 비로소 그게 꽃나무라는 걸, 내내 자리를 지키다 꽃구경까지 시켜준다는 걸 안다. 이런 선물을 발견하게 되는 것도 선물 같은 순간이다. p.9
인생 중반의 글쓰기는 삶의 단계 이동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떨쳐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생산적이지 않다면 곧 낭비적이라는 이분법, 책임을 벗은 삶은 의미도 잃고 만다는 두려움이 머리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다면 그것은 인생 전반전의 무게에 짓눌려 그 너머를 보지 못하는 탓이리라. p.10
나를 독자로 삼아 나를 표현하는 글쓰기는 곧 자신과의 대화가 된다. 많은 경우 익숙하지 않은 대화이다. 우리는 실상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지 않았으니 잘 모르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 p.47
우승컵을 들었을 때 “왜 하필 내가?”라고 묻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오늘 고통을 당한다 해서 “왜 하필 내가?”라고 물어선 안되겠지요. 고통에 대해 “왜 하필 내가?”라고 한다면 내가 받은 은총에 대해서도 똑같이 “왜 하필 내가?”라고 물어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p.65
기쁠 때는 건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는 등 그 순간을 기념할 방법이 많다. 반면 슬플 때는 어떤가. 누구든 붙잡고 실컷 넋두리를 하고 싶지만 그런 상대를 찾기도 어렵고, 설사 상대가 들어준다 해도 무척이나 미안한 노릇이다. 충분한 공감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느니 혼자 조용히 앉아 마음속 얘기들을 하나하나 적어보는 편이 낫다. p.89
그러면 난 “준비가 다 되었을 때에야 쓸 수 있다면 영원히 쓰지 못할 것 같은데요”라고 대답하곤 한다. 더 멋진 경험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일, 미처 몰랐던 지식을 더 접하는 일은 죽는 순간까지 끝없이 이어질 테니 말이다. p.120
내 감정과 생각을 글로 옮기는 과정은, 동시에 글쓰기를 통해 내 감정과 다시 발견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과거의 경험을 쓰려고 한다면 그 경험의 구체적인 요소를 다시금 떠올려야 한다. pp.122-123
그러니 일단은 도전해볼 일이다. 지극히 평범하고 특색 없다고 생각하던 일이라도 글로 쓰면서 생각하다 보면 나만의 색깔을 드러낼 부분이 나올 테니까. 그러면서 내 삶이 그 누구와도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책이라는 점을 깨닫게 될 테니까. p.123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갈매나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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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을 다스리고 생각을 키우는 방법을 나눠온 저자 "를 닮고 싶으며 마음을 정리하고 다스리기 위해서 이제는 " 나를 일으키는 글쓰기"를 하고 싶다. 이쯤에서 나를 점검하며 나에 대해 관찰하고 글을 쓸 때가 되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나를 일으키는 글쓰기는 참으로 고마운 책이다. 엄마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는 1장이다. 나를 위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 쓸 수 있는 시간을 제시하였다. 특히 " 일곱 가지 삶의 지혜 세븐 업! "은 나를 위한 지혜이기도 하였지만, 지인들에게 소개해줄만 삶에 유용한 멘트였다. 다만 " 입 다물고 귀 열기 "는 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말을 조심하는 것을 염두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래전 일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무슨 꽃을 좋아하냐?`고 물어봤었다. 바쁜 일상에 치여 여유가 없었다. 그 이후 내가 좋아하는 꽃은 향기, 모양, 색깔 등을 취향에 맞게 생각해두었다. 2장에서는 " 내 마음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배려하면서 남들과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질문들이다. 질문에 답을 하면서 나도 나를 몰랐던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장이다. 특히 2장에서는 "감사일기" 쓰는 부분이 있다. " 오늘 하루 내게 고마운 일 "에 대해 쓰는 감사일기다. 감사한 마음을 갖거나 상대에게 감사하다, 고맙다고 표현하면서 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욕심과 편견과 오해로 둘러 싸여있다면 생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3장에 소개된 시의 일부다
가장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 김승희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의 일부
3장에 소개된 김승희님의 "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시로 다시 일어서는 삶을 표현한 시다. 실패와 좌절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그래도 살아간다. 내 감정 생각을 글로 쓰다보면 객관화가 되고 나를 돌아보게 된다. 글쓰기는 나에게 많은 치유와 도움을 준다. 4장 " 이별했지만 지금도 그리운 사람 "에 대한 글쓰기다. 대상은 나를 둘러싼 모두이다. 그리고 나의 "묘비명"을 생각하게 하였다. 나는 나를 보았을 때 동료들의 평가를 토대로 한다면 `밝고 친절하였으며 매 순간 열심히 살았다 `고 써줬으면 좋겠다. 4장에서는 글쓰기란 "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 "가 있어야 한다를 주장하였다. 5장은 나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글쓰기다. 인생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소개된 글에서는 진정한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글이었다.
" 인생의 목적은 이기는 게 아니라 성장하고 나누는 것이다. 살면서 했던 모든 일을 되돌아볼 때, 남을 넘어서고 이겼던 때보다는 남에게 기쁨을 주었던 순간이 훨씬 더 뿌듯하게 다가올 것이다. "
- 해럴드 쿠시너
나를 일으키는 글쓰기는 " 내 일상과 마음, 과거와 실패, 내일을 생각하는 단계"로 이루어졌다. 자신을 돌아보며 글쓰기를 위한 책이다. 누구에게 보여주는 글이 아닌 자신의 고백과 일기 형식의 글로 쓰면 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거기에 글쓰는 방법을 제시하였으므로 글을 쓰고 싶어하는 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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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 쓰고 다시 읽고 새로이 찾아가는 과정이 내 삶의 선물이 되는 시간이리라 믿는다. _ p. 11
《나를 일으키는 글쓰기》는...
글을 쓰며 나를 느끼고 생각하면서 새롭게 나에게 다가오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이었어요.
나를 향한 다양한 질문이 가득하기에 나를 돌아보고 위로하며 나를 표현할 수 있어 내 삶의 선물이 되는 시간을 보낸 거 같아요.
질문과 밑줄만 가득한 게 아니라 각각의 주제에 따른 저자의 이야기와 글쓰기 가이드가 있어 편하게 글을 써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음식일기, 감사일기와 같은 일기도 써볼 수 있고 반전 질문 등이 있어 매번 새로운 기분이었어요.
게다가 책에 마음 속 이야기들을 담아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책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어요.
아직 써내려가는 중지만 다 썼을 때가 무척 기대되어요!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단 하나뿐인 나만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는다면 분명 특별하리라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책을 얼른 끝까지 작성하여 완성하고 싶네요.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를 꺼내 소중한 나를 보살피고 싶거나 나만의 책을 한 권 갖고 싶다면 《나를 일으키는 글쓰기》를 작성해보시길 바라요!
p.44 글을 통해 나에게 말을 거는 것은 지금까지 몰랐던 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해준다.
p.56-57 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알고 있으면 마음을 다스리기가 조금 쉬워진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갑작스레 닥쳐온 상황 등 외부적인 영향은 내가 통제할 수 없지만 그 영향에 어떤 마음으로 마주 설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니까.
p.98-99 자, 지금까지 어떤 실패들을 거쳐왔나? 금방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떠올리는 일조차 힘들다면,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접근해도 좋다. 부끄럽거나 가슴이 아파 내면 깊숙이 묻어버렸던 그 실패를 다시 길어올려 마주해보자. 어쩌면 완전한 실패가 아닌, 부분적인 성취였음을 알게 될지 모른다.
p.122-123 내 감정과 생각을 글로 옮기는 과정은, 동시에 글쓰기를 통해 내 감정과 생각을 다시 발견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니 일단은 도전해볼 일이다. 지극히 평범하고 특색 없다고 생각하던 일이라도 글로 쓰면서 생각하다 보면 나만의 색깔을 드러낼 부분이 나올 테니까, 그러면서 내 삶이 그 누구와도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책이라는 점을 깨닫게 될 테니까.
p.192-193 모든 이의 삶은 한 권의 이야기이고 하나의 역사이다. 나의 오늘은 곧 과거로 넘어갈 것이다. 나는 또다시 실패를 경험하고 실수를 저지를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 자신을 이해하고 내가 원하는 바를 안다면, 소중한 나를 잘 보살피며 내일을 계획할 수 있다면 나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ps. 글을 쓸 수 있는 책 속의 다양한 페이지 중 2 페이지만 올려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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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마음속을 가장 많이 채우는 감정은 무엇인가?
"요즘 마음이 어떠세요? 편안하세요?"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그 감정은 무엇 때문에,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나를 일으키는 글쓰기> p.59
위와 같은 질문들이 있고 그 아래에 빈칸이 있어 나를 일으키는 글을 써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었어요. 마치 Q&A 다이어리 비슷한 느낌이더라고요. 글쓰는 걸 좋아하거나 글을 한 번 써보고 싶으면 이 책을 채워보면 좋을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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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이상원님은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에서 강의 교수로 일하며 15년째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계신 분이다. 나 또한 글을 쓰는 일을 업으로 했던 사람이고 지금도 글을 가끔 쓰고 있지만 반면에 늘 글쓰기에 목말라 하고 있던 차에 <인생 중반,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라는 책의 부제는 나에게 ‘어서 나를 읽어주세요’라고 마치 손짓하는 것 같았다. 커피 한 잔을 준비하고 차분히 테이블에 앉아 책을 읽을 준비를 하였다. 비가 와서 적당히 시원한 날씨와 조용한 시간이 책 읽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한 걸음 물러나야 선물이 보인다. 그리고 그렇게 한 걸음 물러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글쓰기’라고 하였다. 또, ‘글을 쓰며 자신과 온전히 대면하는 시간은 나라는 존재, 느끼고 생각하고 여러 경험을 통해 더 성숙하고 관해대진 그 존재의 가치를 깨닫게 해준다’라고 하였다. 어쩌면 인생 중반-딸아이는 어느새 훌쩍 자라 엄마의 손길이 덜 필요한 중학생이 되었고 나의 나이도 40대 중반을 훌쩍 넘어버린 나의 어정쩡한 포지션은 글쓰기를 시작하기 좋은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이 책은 다섯 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챕터는 내 일상을 보살피다. 두 번째 챕터는 내 마음을 이해하다. 세 번째 챕터는 내 실패를 위로하다. 네 번째 챕터는 내 과거를 발견하다. 다섯 번째 챕터는 내 내일을 기록하다.
p. 19 '이렇게 나를 보살피는 것은 내가 소중한 존재, 존중받아야할 존재라는 걸 확인할 기회다‘ < 내 일상을 보살피다 >라는 챕터에서 저자는 ‘나를 잘 보살펴줘야 새로운 하루가 더 반갑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충분히 보살핌을 받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나는 어떠한가 나는 나를 잘 보살피지 못했다. 나를 우선 잘 보살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몸도 마음도 건강할 수 있도록 <이 책은 읽은 책이라 아니라 쓰는 책입니다>라는 저자의 이야기처럼 이 책은 독자 스스로 직접 글을 써 볼 수 있는 페이지들이 매 챕터마다 있다. 그러니 주어진 질문마다 독자가 직접 글을 써야 비로소 이 책을 다 읽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내 일상을 보살피다>라는 챕터에는 ‘오늘 나는 내 자신을 잘 챙겨 먹였는가?’, ‘지난 사흘 동안 무엇을 먹었나?’, ‘지금 나의 몸무게가 몇 킬로그램인지 알고 있는가?' 라는 질문이 있다. 이 질문들이 새롭게 다가왔다. 내가 먹은 것을 기록함으로써 내가 나의 일상을 잘 보살피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최근 나는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면서 좀 더 건강하게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쩌면 이러한 노력도 내 일상을 잘 보살피는 노력 중 하나라고 생각되어져서 뿌듯하게 느껴진다.
p. 47
‘나를 독자로 삼아 나를 표현하는 글쓰기는 곧 자신과의 대화가 된다’ 또한 매 챕터의 끝 페이지에는 글쓰기 가이드가 제시되어 있어서 글쓰기를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독자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특히 “어떻게 시작하지? 끝은 또 어떻게 맺어야 하지?”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서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쓰기 시작하는 첫 단계에서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글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핵심을 한 문장으로 쓰는 것이다’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p. 164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표현하는 일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표현하는 일이다’ 라는 저자의 이야기처럼 나는 글쓰기처럼 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하면 반문하게 된다. 그러니 두려워하지말고 일단 용기 내어 이 책에 있는 질문들에 대한 글을 써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글쓰기에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본다. 저자의 말처럼 나를 독자로 하여 최대한 솔직한 글쓰기를 완성해 나가려고 한다. 저자의 궁극적 목적은 스스로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자신의 발견해나가고 내일을 기획하는 독자들이 많이 양성되는 데에 있을 것 같다. 기존의 글쓰기 책들이 <쓰는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다면 이 책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잘 돌보고 자신을 사랑하면서 자신을 발견해 나가기 바라는 저자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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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읽었던 교정교열가 김정선의 <열 문장 쓰는 법>에서 글쓰기 책으로 추천할만하다,라고 해서 궁금했다. 글쓰기 관련 책을 여러 권 봐왔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라고 할만한 걸 잡은 건 김정선의 책이 처음이었는데, 그런 그가 손에 꼽는다니 몹시 궁금했다. '읽는 책이 아니라 쓰는 책',이라고 큼지막한 소개로 시작하는 저자 이상원은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에서 15년째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고, 인생 중반의 글쓰기는 인생 단계의 '옮겨감'을 도와줄 것이라면서 자신한다.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 <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등 90여 권의 책을 쓰고 옮겼다. 프롤로그에 "어떤 방법으로 쓰든 서서히 나를 알게 되고, 그런 나를 이해고 좋아하게 되고, 그래서 좀 더 나은 내일을 계획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는데 나는 늘 '나'를 궁금했기에 괜히 고맙기도 하고 기대도 됐다. 읽다 보니, 저자의 말이 맞았다. 읽는 책이 아니라 쓰는 책이다. 시종일관 쓰게 만든다. 밑줄까지 그어 놓고 '자, 여기에 쓰면 돼요.'라고 하는 것처럼 질문하고 '내' 생각을 기다리는 것 같달까. 한데 쓰라면 쓰면 될 것을 구시렁대는 이유야 뻔하다. 어떻게 쓰지? 봐줄 것도 아닌데? 막 써? 뭐 이런 혼란스러움이 있다. 내가 쓰고 내가 고쳐? 저자의 피드백이 있어야 할 거 아닌가에 대한 의심이 든다. 쓰지도 않고 고칠 것을 걱정하는 나도 우습긴 하지만 그냥 쓴다는 건 언제나 쉽지 않다.
21~25쪽_내 일상을 보살피다 글쓰기에, 아니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에 단련이 되지 않은 사람들은 꽤 많은 분량 앞에서 망설이지 않을까? 서둘러 덮어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건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 자체가 망설여졌다. 누가 보면 어쩌지,라는 부끄러운 걱정이 들 것을 어쩌면 저자도 짐작했을지도 모르겠다. '나를 위한 글쓰기 가이드'로 적당한 타이밍에 등장해 조언을 해준다. 포기하지 못하게 말이다.
46쪽_내 일상을 보살피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흑인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세운 테니스 선수 아서 애시가 했다는 "왜 하필 내가?"라는 말을 읽다가 목구멍을 막고 있던 것이 순간 컥 하고 튀어나온 듯했다. 그건 내가 목이 부러져 더 이상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었을 때, 나 역시 매일 매 순간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묻고 또 물었다. 그때 그 감각들이 생생하게 살아났다. 저자의 말처럼 누리게 되지 못하게 된 것들이 너무도 억울해서, 그런 것들에는 접착력 높은 질문으로 찰싹 붙인 채 세상 불행해 했었으니까. 애시의 담대함에 순간 지질해졌다.
65쪽_내 마음을 이해하다 이어 3장 <내 실패를 위로하다>에서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후회되는 선택이 있는가?'라고. 왜 그런 선택을 했고, 어떤 결과가 빚어졌으며, 그 선택을 안 했다면 어떻게 달라졌는지 물었다. 먹먹해졌다. 어쩌면 매 순간 나는 이 질문을 해왔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 단 한 번의 선택으로 삶이 이리도 모질게 바뀌었는데, 나는 그 선택을 후회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갔을지 당최 그려지지 않는다. 36년 전 그러니까 21살이던 그때, 나는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을 가자고 성화를 부리던 친구들을 뿌리치지 못해서 목이 부러졌다. 그때 그곳에 가지 않았다면 쭉 건강하게 살았을까? 그래서 남들처럼 열심히 살았을까? 애니메이터, 디자인 강사, 사회복지사를 할 수 있었을까? 그렇게 정신없이 일에 빠져 대부분 고통스러웠지만 순간순간 행복하고 즐거웠던 일들을 경험할 수 있었을까? 무엇보다도 몸이 불편한 나를 누구보다 예뻐해 주는 아내를 만났을 수 있었을까? 이런 질문들이 떠올랐고, 몸이 불편하지 않았다면 어떤 것을 이루며 살았을까? 체대를 졸업하고 선생님? 교수? 관장? 막노동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딱히 무얼 했을 거라 그려지지 않는 걸 보면 후회하는 것보다 이만한 게 어디냐, 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겠다 싶지만 가슴 한쪽이 참 아픈 건 어쩔 수 없다. 글쓰기가 막막한 이유 중에 하나는 이런 경험들을 어떻게 '글감'으로 풀어내는가라는 벽을 마주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사실 문법을 모른다는 것보다 활자로 바꿔야 하는 말이나 감각들에 대한 난감함이 글쓰기를 멀찌감치 밀어두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뭘? 어떻게? 쓰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데 읽고 쓰다 보면 내 글을 써보고 싶다는 용기가 불쑥 생긴다.
121쪽_나한테는 딱히 쓸 거리가 없어요! 사실 저자는 인생 중반의 글쓰기를 이야기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꼭 중년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잘 알고 싶거나 그런 나를 글로 드러내 보고 싶다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읽어보면 좋겠다 싶다. 저자의 조언대로 이왕이면 “난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야”보다는 “나는 이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야”라고 자신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다짐하는 계기도 되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참 의미 있는 책이 되었다. #나를일으키는글쓰기 #이상원 #갈매나무 #서평 #책리뷰 #독서 #도서인플루언서 #인문 #에세이 #글쓰기 #자기계발 #추천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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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건 약간의 노력은 필요합니다만, 그럭저럭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글쓰기는 여전히 부담스럽고 어렵습니다. 사실 잘 쓰려고 하는 마음 때문에 어렵다고 느낄 뿐, <나를 일으키는 글쓰기>를 읽고 주어진 질문에 답하다 보니 점점 글쓰기도 할 만합니다. 이 책은 글 쓰는 노하우도 알려주면서 ‘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줍니다. 내가 무얼 잘 먹는지, 몸은 건강한지 등등 일상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알아보는 글쓰기로 시작합니다. 치유하는 음식과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해 생각하고 글로 적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글쓰기를 할 때 ‘마음 상할 때 내가 나를 위로하는 말이나 행동이 있는가?’ 이 질문에서 꽤 오래 머물렀습니다. 좌우명이 아닌, 뭔가 마음을 달래줄 말이나 행동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한 끝에 전 이렇게 결론 내렸습니다! ‘마음이 상할 때 다시 생각해보자!’
각 장마다 나를 위한 글쓰기 가이드가 실려 있습니다. 굳이 나를 위한 글쓰기라기보다 모든 글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입니다. 우리가 글쓰기에 있어 가장 궁금하고 어려워하는 점! 글을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끝내야할지, 글감은 어떻게 정해야하는지, 글쓰기를 굳이 왜 해야 하는지 속 시원하게 정리해줍니다. 책의 질문을 하나 둘 채워가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말수가 적고 지금까지도 수다 떠는 취미가 없는 저는 이렇게 글을 쓰면서 말하는 걸 대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하진 못해도 책을 읽고 이렇게 글로 푸는 것을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고 싶은 걸 보면 말이죠.
아무리 혼자만 보려는 글이라도 바로 책에 남기기보다는 점착메모지에 간단하게 메모해두었습니다. 책이 두툼해진 건 예상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깨끗하게, 그리고 살 좀 더 붙여서 책 위에 작성하렵니다. 그럼 저만의 이야기를 담은 멋진 책 한 권이 완성되겠죠! <나를 일으키는 글쓰기>는 글을 쓰는 부담도 떨치고 나에 대해 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줍니다. 여유 시간을 보다 알차게 보내는 방법으로 글쓰기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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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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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쓰는 책입니다." 글쓰기는 내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쓰기를 끝내고 나면 더 나은 나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저자는 말한다.
저자, 이상원은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에서 강의 교수로 일하며 15년째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자는 글쓰기가 인생이 주는 선물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한다. 특히 인생 중반의 글쓰기는 인생 단계의 '옮겨감'을 도와줄 것이라 제언한다.
내 일상을 보살피다
자신을 잘 먹이고 잘 재우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일이 쌓여도 일정 시간에 잠자려 노력하고 매 끼니마다 제대로 먹으려 애쓰는 저자는 자신을 제대로 먹이고 재우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다. 집에서 7개월 동안 투병하신 어머니를 보며 저자는 무언가 만들어 먹으려고 하면 죄책감이 앞섰다고 한다. 그렇게 엄마가 떠나시고 이제는 그 누구도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니 본인 스스로 보살펴야 했다. '그동안 보살핌 받은 것을 헛되이 하면 엄마한테 미안하지. 배운 대로 열심히 해야겠다.' 나를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다면 내 삶이, 더 나아가 내 주변 사람들의 삶이 망가진다. 그런데도 우리는 누군가를 돌보느라, 쌓인 일을 처리하느라 나 자신을 보살피지 못한다. 마지막까지 미루다가 결국 스스로를 방치하고 만다. 맞다. 내가 딱 이런 케이스에 속했으니깐.
Q. 가장 최근에 아팠던 것은 언제인가?
바로 지금이다. 온갖 잔병치레중이다.
나는, 지금 아프다. 마음이 아파도, 몸이 아파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바빴으니깐, 정말로 바빴으니깐. 그래도 챙겼어야 했다. 바빠도 챙겼어야 했다. 부모님이 챙겨주신다한들, 일차원적으로 내가 나를 챙기고 보살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왜 아프게 되었는지 그리고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부족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지금은 오롯이 '나'를 위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나를 치유해주는 음식은 무엇인가?
바로바로, 밀크쉐이크! 물 외에 탄산수, 아이스 아메리카노, 라떼, 홍차가 전부인 나에게, 이상하게 아플 때면 한 번씩 생각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밀크쉐이크'이다.
아마도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선 여름방학이 되자마자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입원하자마자 수술을 할 수도 있어 금식상태를 유지해야 했다. 입원하기 전, 마지막으로 먹었던 것이 바로 '밀크쉐이크'였다. 그 때 이후로 크게 앓을 때면 밀크쉐이크가 먼저 떠오른다.
"꼭 글을 써야 하는 걸까? 너무 힘들어!"
글쓰기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글쓰기에 앞서 생각하는 데 집중해야 하고 이를 정리해야 한다. 글을 쓰는 순간순간도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이렇듯, 글쓰기는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허나, 저자는 강조한다. 글을 통해 나에게 말을 거는 작업은 지금까지 몰랐던 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해줄 것이라고!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쓰는 책이다. 짤막한 이야기와 함께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그럼, 우리는 그 질문에 대해 글로 써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쓰는 데 취미가 없다면 분명히 관심도 없겠지만, 확실한 건 이런 책들은 복잡한 마음과 생각들을 정리해주는 데 정말 좋다는 것이다.
(지금껏 다독해온) 나의 경험을 빌려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나는 꼭 '읽는' 책만 사는 것은 아니다. 가끔씩 '쓰는' 책도 구입한다. '쓰는' 책이란, 책에 직접 쓸 수 있는 필사책 그리고 본문 내용을 필사할 수 있도록 따로 노트를 준비하여야 하는 책을 말한다. 요즘은 왼편에 시를 담고 오른편에는 그 시를 그대로 필사할 수 있는 책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나는 가끔씩 좋은 시들이 담겨있는 필사책을 구입해 쓰곤 한다. 내게는 글쓰기 노트가 있다. 나의 영감부터 온갖 지식 그리고 책의 글귀 등이 가득 담겨 있다. 앞서 본문 내용을 필사할 수 있도록 따로 노트를 준비하여야 하는 책을 말했는데, 분야로 특정짓자면 대부분 자기계발서 혹은 인문서이다. 읽고선 그대로 글쓰기 노트에 필사하기도 하고 문장 속에서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쓰기도 한다. 오랫동안 이런 루틴을 가지고 생활하다보니 분명하게 느낀 것은 '생각 정리가 잘 된다'는 것이다. 장점이라고 한다면, 나는 문제해결 능력이 좋은 편에 속한다. 절대 타고난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노력했기에 얻을 수 있었다. 아무리 머릿 속에서 생각 정리를 한다고 한들,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그 생각에 또다른 생각을 연결짓거나 또다른 생각을 퍼붓기 때문에 생각 정리는 절대 단순하지 않다. 그럴 땐, 써야 한다. 쓰고 나면 달라진다.
질문들이 단순하면서도 다양해, 질문 하나하나씩 써내려가다보면 정말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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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으키는 글쓰기
요즘 여기저기 글쓰기 강좌가 많이 생기는걸 보고 글쓰기의 효용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특히 나 같은 인생 중반에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같은 글쓰기를 배우고 실제로 써보기도 할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이었다.
실제 서울대 글쓰기 강의 교수이기도 한 이상원 저자는 일반인들이 학창시절 잘못된 글쓰기 추억을 극복하고 남에게 보여주는 숙제 같은 글쓰기가 아닌 나를 독자로 삼아 나를 표현하는 글쓰기를 가르쳐준다. 글을 통해 나에게 말을 거는 시간은 지금까지 몰랐던 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나를 이해하고 조금 더 나은 내일의 나를 계획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책의 구성은 다섯개의 챕터로 이어지며 내 일상을 보살피고 내 마음을 이해하며 내 실패를 위로 한다는 주제와 내 과거를 발견하고 내일을 기획하는 의미의 글쓰기를 배울 수 있다. 딱히 쓸거리가 없다거나 글쓰기를 어떻게 시작할지 끝은 어떻게 맺어야 할지, 너무 사소하거나 너무 불편한 주제는 아닐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90가지의 질문에 대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글이 써지는 마법같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3부에 내 실패를 위로하다라는 대목에서 내 감정들을 글로 써가면서 자신을 용서하고 따뜻하게 다독일 수 있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내 감정과 생각을 글로 옮기는 과정은, 동시에 글쓰기를 통해 내 감정과 생각을 다시 발견해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과거의 경험을 쓰려고 한다면 그 경험의 구체적인 요소를 다시금 떠올려야 한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등등. 중간중간‘맞다, 그랬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떠오를 것이다. 그때 무엇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곰곰이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당시의 감정과 함께 그 경험을 돌이켜보는 현재의 감정도 글에 담긴다. 이렇게 하여 과거의 경험이 다시금 생명을 얻는다. 기억 속에서 많은 부분이 희미해졌던 경험을 글쓰기를 통해 되살리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표현하는 일이다. 남과는 다른 내가 표현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누군가와 합의에 이르기 위해 내 의견을 글로 쓴다면 상대방과 다른 내 입장이 충분히 구체적으로 설득력 있게 표현되어야 한다. 자기 입장을 내세우고 싶은 상대방은 당연히 그 글을 읽고 마음이 불편할 것이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 없다면 상호 이해와 합의는 달성되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글쓰기는 출발부터 불편함을 안겨주겠다는 목표를 지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글을 쓰며 나 자신에게 말을 걸어보고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자주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글쓰기를 통해 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나는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알게 되면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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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며 딱 하나 좋은 것은 시간의 여유가 생겼다는 점이다. 이 귀한 시간을 어떻게하면 좀 더 가치있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인생 중반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659. " 나를 일으키는 글쓰기 " 입니다.
밖에 나갈 수도, 친구들을 만날 수도 없는 이 답답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그동안 분주하게 사느라 알아채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에 이제라도 귀 기울여보자.
혼자있는 시간에 무엇을 하는가? 하루종일 들여다보는 유투브에는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고, 그렇다고 딱히 무엇을 할 것도 없고.... 그렇게 나는 책을 펼치게 되었다. 책은 나의 텅빈 시간과 마음을 채워주는 유일한 친구였다.
책을 보다 보면 제일 불행하다고 믿었던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느낄 수 있었고, 그들의 손에 의지한 채 지옥을 벗어날 수 있었다.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는 날이면 펜을 꽉 쥐고 글로서 나의 마음을 하얀 세상에 토해냈다.
어떤 것을 써도 좋다. 그게 욕이라도 괜찮다. 내 마음이 후련해질 수 있다면, 그 행위로 인해 내가 위로받을 수 있다면, 맞춤법, 띄워쓰기, 글자체 그 어떤 것이 중요할까?
나를 독자로 삼아 나를 표현하는 글쓰기는 곧 자신과의 대화가 된다. 하지만 그 대화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빠듯한 세상의 시간을 소화하느라 나에게 집중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엇이 그토록 바빴던걸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인 나를 돌볼 시간도, 일상을 점검할 시간도, 주변을 살필 여유도 없을 만큼. 우리는 바쁜만큼 행복해졌을까? 우리는 돈번만큼 여유로워졌을까?
오늘이 지나고나면 지금 이 순간은 또 다시 과거가 되고 나는 또다시 실패를 경험하고 실수를 저지를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 자신을 이해하고 내가 원하는 바를 안다면, 소중한 나를 잘 보살피며 내일을 계획할 수 있다면, 우리 삶이 담긴 이 책은 꽤나 멋진 결말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다잡기 쉽지 않은 세상에서 당신의 건승을 빈다.
# 이 책은 갈매나무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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