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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남편]은 인스타에서 [그림을 그리는 일]이 연재될때부터 팬이었던 초록뱀 작가님의 신작이라 너무나 반가운 마음으로 구입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의 성민이 결혼해서 남편이 되고 아빠가 되는 과정을 이어서 보는 듯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이름마저 철수와 미숙으로 흔하디 흔한, 어디에서라도 만날것 같은 젊은 맞벌이 부부의 사실적 일상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금세 그들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든다. 평범한것을 꿈꾸는 일마저 쉽지 않은 요즘 그들은 기꺼이 부모가 되려하고 그 노력들은 가히 눈물겹다. 그들의 범상한 일상을 들여다 보는것 만으로도 우리는 위로받고 연대의 용기를 얻는다. 그저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그 궤적들이 촘촘히 기록되었을때 주는 성실한 드라마가 불러일으키는 감동이 묵직하다. 사는 것이 고달프고 실수투성이 후회의 연속일지라도 결정적 순간에 서로를 눈믈나게 안아주고 이해해 줄수있다면 그래도 살아가 볼 만하겠다. 그러는 사이 그들은 어느새 진짜 부부가 되고, 진짜 부모가 되어있겠지!
작화실력이 훌륭한 작가가 철수와 미숙 얼굴캐릭터를 다른부분과 달리 대충 그리듯 단순하게 표현한것은 이 이야기가 우리들의 것과 다르지 않음을 , 그래서 우리들 어느누구의 얼굴이라도 그 안에 투영될수 있도록 한 배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워할 수 없는 소심남 철수와 성실하고 사려깊은 미숙의 고군분투 육아기도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세상 모든 부모들은 위대하다. 이 사랑스러운 젊은 부부를 마음깊이 응원한다. 그리고 철수에게 이미 너무 좋은 남편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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