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하는 나를 공전하는 책 <우주를 정복하는 딱 10가지 지식>을 읽고
천문(天文)에 관한 이야기는 여러 번 들어도(千聞) 그때마다 신비하고 경이롭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하늘에 묻는 것(天問)인지도 모르겠다. 요즘 서점가를 둘러보면 천문학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들이 많이 보인다. 이번에 만나본 <우주를 정복하는 딱 10가지 지식>은 책제목부터 '딱' 부러진다. '우주에 대해 알아야 할 10가지' 정도로 번역해볼 수 있는 원제(SPACE: 10 THINGS YOU SHOULD KNOW)에서 알 수 있듯이, 우주를 정복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우주에 관한 지식'을 정복하는 데 알아두면 좋을 10가지 물음과 답안을 담고 있다. 저자 베키 스메서스트는 영국의 천체물리학자로서 '은하와 블랙홀의 진화'에 관한 연구를 진행중이며, 너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과학 커뮤니케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우주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빅뱅과 블랙홀에 대해 들어보거나 외계인과의 만남에 대해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우주하면 떠올릴 만한 질문에 대하여 오늘날 가장 인정받고 있는 이론들의 배경과 본질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그 답을 찾아나선다.
아이가 첫걸음을 내딛는 과정에서도, 우주를 이해하기 위한 첫 단계에서도 '중력'이 작용한다. 태초에 혼돈 상태였던 우주가 질서를 찾고, 태양계가 만들어지는 데에 중력은 말그대로 중요한 힘을 발휘했다. 태양이 만들어지기 전, 그 자리에는 '스'스로 '타'는 스타인 항성(핵융합반응으로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들이 남기고 간 수소, 탄소, 철 등의 무거운 원소들이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된 거대한 구름과 함께 뒤섞여 있었다. 이 구름 속에서 각각의 원소들이 지닌 원자들이 서로를 끌어당기며 덩어리를 키우고, 중력도 함께 강해졌다. 커져가는 중력만큼이나 여러 천문학 용어와 설명을 이해하는 데 나의 어려움도 커져갈 때쯤, 저자는 피자 도우 반죽 덩어리가 빙글빙글 돌면서 접시나 원반 모양으로 평평하게 펴지는 모습을 한 번 상상해보라고 말한다. 피자 반죽이 펴지듯 중력으로 뭉쳐진 덩어리들은 태양과 그 주변을 맴도는 원시행성이 되고, 모두 같은 방향으로 도는 궤도를 만들며, 원반 모양이었던 가스 구름이 사방에 가득했던 원자들과 함께 뜨거운 원시별이 되는 일들이 모두 중력 때문임을 알게 된다. 또한 지금 우리가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들을 볼 수 있는 이유가 수소 핵융합(태양과 같은 항성 내부에서 수소 원자 4개가 만나 헬륨 원자 하나로 변하면서 에너지를 방출하는 현상) 덕분이라 것은 덤으로 알아두면 좋겠다.
중력이라는 간단한 물리법칙 하나로 혼돈 상태가 질서정연하게 정돈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저자는 놀라움과 감탄을 감추지 않는다. 그러나 이 중력 덕분에 아름다운 별들의 섬이 된 우리은하가, 중력 때문에 파괴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인다. 40억 년 이후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은하가 서로 충돌하여 그 잔해들이 다시 거대한 군집을 이루어 '밀코메다[Milkomeda, 우리은하를 가리키는 밀키 웨이(Mliky way)와 안드로메다(Andromeda)를 합친 말]'라는 하나의 거대한 은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데 가장 인정받고 있는 것이 바로 '빅뱅(대폭발) 이론'이다. 138억 년 전 우주를 이루는 모든 물질이 한 점에 모여 있다가 순간적으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 우주가 생성된 뒤 지금도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걸 이제 모르지 않는다. 그런데 빅뱅 이전에는 어떠한 시공간이 존재했는지에 대한 반론도 있다는 건 처음 알게 되었다. 시간이 빅뱅과 함께 생겨났기 때문에 빅뱅이라는 사건 없이는 '이전'이라는 개념도 없다는 저자의 설명을 곱씹어보게 된다. 곧이어 '우주의 팽창'이라는 개념 앞에서 내 머리가 폭발하려는 순간, 저자는 실뜨기 놀이를 해보자고 제안한다. 실뜨기 놀이를 하는 동안 손의 움직임에 따라 밴드 안쪽의 공간이 넓어지기도 하고 좁아지기도 하는 것처럼, 은하들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우주 자체가 팽창하고 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최초의 공간이 커지는 것이지 새로운 공간이 창조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이처럼 팽창하는 우주의 미래에 관한 가설로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이를테면 우주가 계속 팽창해서 은하와 별들 사이의 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벌어진다는 '열린 우주',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중력의 힘과 바깥쪽으로 뻗어나가는 팽창의 힘이 평형을 이루는 '평탄 우주', 중력이 팽창의 힘을 이기고 우주의 모든 에너지를 한 점으로 몰아넣어 버리는 '닫힌 우주'가 그러하다. 어쩌면 우주는 대폭발과 대수축을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과정 속에서 인류와 같은 우주의 무한반복을 추측할 수 있는 지적 생명체도 함께 탄생해온 건 아닐까 하는 저자의 견해에 한 표를 던지게 된다.
다시 중력이 등장한다. 블랙홀은 빛도 빠져나가지 못할 만큼 중력이 강하게 압축되어 있는 천체를 일컫는다. 이때 중력은 뉴턴이 아니라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우주 어디서든 천체가 그 주변의 시공간을 휘어지게 만든다"는 그의 말에 나의 뇌세포가 휘어지려는 찰나, 저자는 축구공(태양에 비유) 하나를 트램펄린(우주에 비유) 정중앙에 올려놓는다. 축구공의 무게 때문에 트램펄린의 중앙이 아래로 처지는데 작은 탁구공(행성) 하나를 올려놓으면 오목해진 면을 따라 굴러 내려갈 것이고, 트램펄린에서 매우 심하게 휘어져 들어가 아예 수직선이 되어버리는 지점[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 블랙홀에서 절대 탈출할 수 없는 시공간의 경계면]이 생겨서 탁구공이 이 경계면을 지나면 절대로 되돌아 나올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된다. 블랙홀 연구가인 저자는 자신의 마음이 수명을 다한 별이 초신성이 되어 생을 마감할 때 만들어지는 항성질량 블랙홀이 아니라, 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에 빠져 있다고 고백한다. 초대질량 블랙홀의 질량은 태양의 수백만 배에서 수십억 배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에너지원을 가지고 있는데, 수십 년간 여러 연구자들의 관찰과 분석 끝에 이만큼 높은 에너지를 지닌 천체는 이 초대질량 블랙홀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가장 유력한 증거로 2019년 4월에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EHT) 국제공동연구팀이 공개한 메시에 87(M87, Messier87)이 있다.
[출처 : https://eventhorizontelescope.org/]
은하 자체의 크기는 수십만 광년인 데 반해, 초대질량 블랙홀에서 생성된 제트(jet, 블랙홀이 주변의 물질을 끌어당기는 동시에 이 물질들을 빛에 가까운 속도로 방출하는 현상)의 전파 방출 규모는 1,000만 광년이 넘는다. 만약 메시에 87이 한 알의 모래라면 그 중앙에 놓인 초대질량 블랙홀의 크기는 원자만 하고, 거기서 나오는 제트는 손바닥 전체만 하다고 표현한 저자는 메시에 87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위 시구를 떠올린다. 이 대목에서 나는 여태껏 몇 권 안되는 다른 천문학자들의 책에서 발견했던 공통점 하나가 떠올랐다. 어쩌면 천문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과학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의 문학적 감수성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 우주를 정복하는 딱 10가지 지식 #1 : Wannabe - 우주를 정복하는 딱 10가지 지식 #2 : 포와 고양이
지금까지 <우주를 정복하는 딱 10가지 지식> 가운데 '딱' 3가지만 살펴보았다. 뒤이어 별과 별 사이를 채운 암흑물질, 생명이 살 수 있는 별의 조건을 가진 제2의 지구, 밤하늘이 어두운 이유, 외계인을 만나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다. 혹시 나처럼 우주여행 중 전문용어나 원리로 인해 책멀미를 겪게 될 독자를 위해 저자는 그것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유와 상상을 마치 멀미약처럼 책 곳곳에서 건네준다.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나면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시공간, 즉 우주에 대해 계속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 곧 우리가 존재하는 까닭임을 다시금 생각해본다. 앞으로도 이렇게 끊임없이 자전하고 있을 내 주위를, 이 책이 늘 함께 공전하며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리라 믿는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우주를 정복하는 딱 10가지 지식
이 책은
이 책 『우주를 정복하는 딱 10가지 지식』은 우주, 그 너머를 바라보고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저자는 베키 스메서스트(Dr. Becky Smethurst), <천체물리학자이자 옥스퍼드대학교 소속 연구원이다. 최근에는 ‘은하와 블랙홀은 어떻게 함께 진화해왔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25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베키 박사(Dr. Bercky)’를 운영하며 아직 해결되지 않은 우주의 비밀과 독특한 천체들을 소개하고, 우주 관련 뉴스들을 전하고 있다. 그 밖에 여러 과학 전문 유튜브 채널, 방송 등에 출연하여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이 책의 내용은
그간 우주 관련 책을 읽으면서, 의아하게 생각했던 게 있었다. 많이 있었다. 그런 것들을 풀어주는 글들이 이 책에 들어있다. 어떤 내용인지, 목차를 살펴보자.
그런 항목 중 몇 가지 정리해 보았다.
오늘도 중력은 일하고 있다.
목성은 특이하다.
우주의 미래도 중력과 관련이 있다. (38쪽)
열린 우주설 : 우주는 계속 팽창해서 세상이 텅 빈것처럼 보일 정도로 은하와 별들 사이의 거리가 어마어마하게 벌어진다. 평탄 우주설 :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중력의 힘과 바깥쪽으로 뻗어나가는 팽창의 힘이 평형을 이룬다. 우주 대수축설 :팽창하는 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이룬 중력이 우주의 모든 에너지를 한 점으로 몰아넣어 ‘빅 크런치’ 즉 우주 대수축 상태로 만들어버린다.
블랙홀도 중력을 알아야 이해된다.
아폴로 13호의 무사귀환에 중력의 도움이 있었다.
아폴로 13호는 산소탱크가 폭발하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런데 문제가, 그들이 지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나사에서는 그들을 무사하게 데려오기 위한 대책을 실행할 수 없었다.
골디락스 행성, 골디락스 존
이 명칭은 《골디락스와 세 마리 곰》(Goldilocks and the Three Bears)이라는 이야기에서 따 온 것이다. 이 동화의 주인공인 소녀 골디락스는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빈 집을 찾아 들어갔다. 집 안 식당에는 죽 세 그릇이 있었는데 너무 뜨거운 것도 너무 차가운 것도 아닌, 적당하게 따뜻한 죽을 찾아 먹는다. 침실의 침대도 셋 중 딱딱하지도 너무 폭신하지도 않은, 적당히 부드러운 것을 선택한다.
마찬가지로 골디락스 행성은 '어머니 항성으로부터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아서 적당하게 따뜻한 온도가 형성될 수 있는 위치를 도는 행성은 생명체가 번성하기에 알맞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38, 96, 122쪽, 위키백과)
빅뱅 이론을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는 달의 앞면만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 이유, 이 책에서 알게 된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다시, 이 책은
우주에 대하여 이런 저런 책을 읽다보니, 새삼 사람의 능력이 대단한 것을 느끼게 된다. 보이지도 않는 광활한 우주, 그리고 우주 너머의 모습을 생각하고, 추론하고, 그리고 증명해 내는 그런 왕성한 ‘모험심’과 ‘호기심’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하늘을 보면서 이런 소회를 피력한다.
그런 우주를 바라보게 하고,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우주를 바라보면 무언가 가슴에 벅차오르는 기분, 그 기분은 호기심으로 그리고 탐구욕으로 승천하고, 그래서 우주 그 너머를 바라보게 한다. 이 책 읽은 기분이 딱 그거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
지금까지 천문학, 물리학 류의 책을 읽으면서 진짜 쉽다고 생각한 책은 단 한 권도 없었다. 심지어 이 주제로 만든 만화책도 어려웠다. 맞다. 천문학, 물리학은 어렵다. 두 학문을 합한 천체물리학은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하늘의 달과 별만큼 인간의 호기심을 끄는 주제가 있었던가? 그래서 또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것이다.
베키 스메서스트의 '우주를 정복하는 딱 10가지 지식'을 읽었다. 작가는 천체물리학 치고는 너무 얇은 이 책 안에 10가지의 주제를 정리하였다. 키워드로 요약하면, 중력, 빅뱅, 블랙홀, 암흑물질, 우주여행, 생존 가능한 행성, 외계인 등등이다. 하나같이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이 주제들을 이해하려면 방대한 분량의 독서와 진지한 학습과 번득이는 이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매번 천체물리학 독서를 실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작가도 이를 잘 알고 있기에 문장 하나하나, 예시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작성하였다. 정보전달력의 수준은 중학생 수준을 넘지 않도록 조절하였고, 쉬운 예시를 계속 소개해주고 있다. 이 책의 미덕은 작가의 이 배려심에서 나온다. 그럼에도 중학교 과학이 어디 만만하던가. 그냥 대충 뛰어넘는 페이지가 몇 장 나오더라도 너무 부끄러워말자.
독서를 마치고 구글링으로 작가를 검색해보았다. 작가는 유튜브 방송에 들어가 '구독'도 눌렀다. 내가 방금 읽은 한국어판 책을 소개하는 영상도 링크돼 있다. 이리저리 들어가보니 작가가 천체물리학에 대한 대중과의 소통에 상당한 노력을 쏟고 있는 학자임을 알게 되었다. 글만큼이나 영상도 밝고 쾌활하다. 학자들의 이런 노력들이 국민들의 과학지식을 살찌우는 게 아닐까. 독서도 흥미로웠지만, 좋은 과학자, 좋은 작가 한 명을 알게 돼서 더 좋았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글 중에서 한 단락만 옮겨보도록 하겠다. 원래 이런 카피는 잘 하지 않는데 유독 눈길을 끌었던 대목이다.
"광활한 밤하늘 가운데 수많은 별들이 흩뿌려진 은하수를 바라볼 때 내가 느끼는 감정은 불안함이 아니다. 무안함이다. 저 하늘 너머에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하고, 나 역시 그중 일부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우주의 크기는 나를 두렵게 만드는 대신 흥분시킨다. 마치 흥미진진한 모험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이제 막 고향을 떠나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 같다. 하늘을 올려다보고 저 바깥에 있을 엄청난 수의 별들을 떠올릴 때마다 '삶'이란 게임에 참여한 행성이 우리 지구 말고도 더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나를 전율케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베키 스메서스트 지음/ 송근아 옮김 / 미래의 창
인간이 언제나 궁금해 하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에 따르면 만물은 물로 되어있다는 탈레스의 생각에서 시작해 수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바깥 세상에 대한 상상을 해왔다.
요즘 사람들은 지금 바로 앞에 펼쳐진 너무나도 많은 해결해야 할 과제들, 수많은 볼거리, 들을 거리로 우주에 대한 호기심으로부터 조금 차단된 에너지 상태에서 살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살면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잊고 싶거나 관계가 가져다주는 마음의 혼란 속에서 헤맬 때 이곳이 아닌 저 먼 우주라는 곳은 날아가고 싶은 무한한 동경의 대상이 된다.
<우주를 정복하는 딱 10가지 지식>이라는 제목처럼, 우주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우주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중요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제공한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너무나 많은 지식이 쌓이게 되니 물리학자, 천문학자와 같은 전문가들의 최신의 논문과 학설을 웬만한 관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점점 접하고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예전에는 일반 사람들도 조금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토론하곤 했던 여러 과학적 지식 분야들이 이제는 너무 세분화되고 깊어지고 난해해진 것이다. 이제 이 영역의 차이는 점점 커지고 골이 깊어질 것을 생각하니 아쉽기도 한 형편이다.
다행히 천체물리학자인 저자는 일반 독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그 많은 연구들 중에서 딱 10가지만 골라내어 쉽고 재미있고 먹기 좋게 차려내었다. 아름다운 밤하늘의 별들을 보며 따스한 백열등이 켜진 조용한 레스토랑에서 10가지 코스 요리를 대접받는 것처럼, 지구와 우주에 관한 정보와 이야기들을 차례로 읽을 수가 있다.
지구 자전축은 왜 23도 가량 기울어있을까? 지구에서는 왜 달의 한 면만 볼 수 있을까 달을 보름달로, 혹은 초승달, 그믐달로 보이는 것은 왜 일까 닭이 먼저 일까? 달걀이 먼저일까? (블랙홀이냐, 은하냐?) 지구 말고 우리가 살 수 있는 다른 행성이 있을까? 외계인이 존재할까? 이런 언제나 궁금하고 재밌는 질문에 대한 답을 과학적 판단 아래 내놓고 있으니, 때로는 공감하고 감탄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다. 일반인들을 위한 이런 잘 요리된 과학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들이 많아져서 전문가와 일반인의 경계가 조금씩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
|
우주를 사랑하고, 꿈이 지구를 벗어나 제2의 지구에서 살고 싶어하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덩달아 우주에 관심이 많은데요. 제가 학창시설 알고있던 우주와는 다른 이야기에 한번씩 혼란이 오는 경우가 생기네요 "우주를 정복하는 딱 10가지 지식" 이라는 책을 읽다보면 현재의 시선에서 읽혀지는 우주에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 지구에서 직접 관측되는 우주의 현상들이 해마다 얼마나 많이 벌어지는지 헤아려보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들도 그만큼 많을것이라고 추측하게 된다. 그러나 이 많은 천체들을 다 모아놓고 그 엄청난 무게를 고려해봐도 밤하늘의 별빛을 굴절시키는 정체 불명의 물질을 설명해주진 못한다. "
밤하늘의 별을 보면 "와~이쁘다"라고만 생각하는데 그 별은 멀리 떨어진 행성이라고 생각하면 미지의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물질들이 우리가 모르는 변화를 일으키고 생겨나고 사라지는 그런것들을 알게된다면 우리가 눈으로 알고 있는 사실은 아주작은 사실밖에 안되는것이다.
" 우리가 138억년전의 빅뱅으로 탄생했다는 사실과 빛이 우리에게까지 오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우리는 '관측 가능한 우주'외에는 어떤 별도 볼수없다는 진실을 깨닫게 된것이다."
하늘에 떠다는 별.. 행성일수록 아니면 작은 먼지일수도 있는 그 물질은 다른 행성에서 보는 지구의 모습일수도 있을것이다. 아주 오래전 지구가 탄생되기까지 빅뱅이라는 대폭팔이 일어났으며 그것으로 인해 행성이 탄생되었다라고 하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아주 멋진 일이라고 생각된다. 하물려 우주에서 지구와 같은 행성은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장비를 이용하여 이러한 형상을 보기 시작하는것은 먼먼 시간속에서 아주짧은 역사가 되기 때문이다.
이책에서는 외계인이 있을거라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인 생각이다. 또다른 지구가 있듯이 외계인도 있을 가능성이 많다라고 말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우주의 세계가 점점 궁금해진다.
"세상에는 여전히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다. 이를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 지구인들이 우주에 관해 더많이 알아내고 이해할수있는 특권을 가졌음을 의미한다."
과학이 발견될수록 우주의 신비로운 현상과 사실이 많이 발견되고있다. 이런 발전을 이어나간것은 우리아이처럼 우주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을 가진데서 시작된것이고 생각된다. 이책을 읽으면서 우주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게 해준 계기를 주게 되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베키 스메서스트 천문학자의 우주를 정복하는 딱 10가지 지식을 읽어보았습니다. 제목이 뭔가 영화같기도 하고 화성침공처럼 담대한 느낌이 나서 읽기 전에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책입니다. 받아보시면 생각보다 두께가 얇을 거예요. 하지만 내용은 그리 만만하지 않답니다. 작가분이 알고 보니 25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명 유튜버더라구요. 저도 오늘 구독했습니다. ^____^vvv 천문학 박사인데도 눈높이 교육으로 일반 사람 수준에 맞게 책에서 설명을 잘 해주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유튜버를 진행하는 경험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이 참 예뻐요. 겉표지는 중세의 천문학 도표 느낌이 나고 속표지는 우주와 우리 은하를 그린 듯한 느낌이 듭니다. 사진만 보면 꼭 우주에 있는 느낌도 나네요. 책 내부도 우주 느낌을 나기 위해 노력한 느낌이 물씬 풍겨나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책에서 얘기하는 10가지 사실은 지구과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면 잘 알 수도 있는 내용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책을 막상 보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이건 제가 천문학 쪽에 무지한 편이라 더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구요. 1,2 장은 비교적 쉽고 눈높이 교육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오! 하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2장의 빅뱅 부분과 1장의 밀코메다(밀키 웨이와 안드로메다를 합친 단어로, 먼 미래에 밀키 웨이와 안드로메다은하가 충돌 후 병합됐을 때 만들어지는 거대한 타원은하를 뜻한다고 합니다)에 대한 얘기는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밀코메다가 생기고 새로운 지구가 생겨난다면 그때 그 지구인들은 우주의 외계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도 들고, 칼 세이건의 말처럼 이 넓은 우주에 생명체가 지구인 하나만 있다면 공간 낭비라고 했던 칼 세이건의 말이 생각나면서 충돌 전 그 많은 생명체는 어떤 대피를 할 수있을까 라는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난이도는 높아지는 편인데요, 아무래도 이론이 구체적으로, 자주 언급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6장에 제 2의 지구를 찾아서 부분이 너무 궁금해서 3장까지 읽고 얼른 6장으로 점프해서 읽었는데 외계행성 탐사 방법을 설명할 때는 약간 정신이 혼미해지더라구요. 새삼 천문학자들이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며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작가는 도입부와 마무리에서 맥을 같이 하며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안다고 생각하는 우주에 대한 10가지 지식이 천동설과 같은 지론처럼 바뀔수도 있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그 발견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런 지식들이 결국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에 기여한다구요. 하기사 우리가 사는 이 지구와 우주에 대해 알지 못하고 가는 것은 너무 아깝잖아요. 우주에 대한 지식이 결국 우리 삶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소중함을 인식하게 해준다는 말인 듯 하여 깊이 공감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칼 세이건의 영향인지 천문학자분들은 참 낭만적인 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작가분도 글을 읽으면서 시적인 표현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마음에 들었던 구절을 공유하며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