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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꿈을 꾸려고 얼마나 많은 잠을 자왔을까 수많은 꿈을 꾸며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씩 잊혀져가는 꿈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나만의 세계가 조금씩 커져가면서 정리했던 꿈들. 영남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의 꾸는 꿈은 무엇일까? 학생들의 시에서 독자에게 세상은 저 마다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곳인데 학생들보다 삶을 조금 더 산 사람들은 ‘성적’으로 평가하고 바라 보나요 라는 질문을 던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람마다 잘하는 것이 있고 못하는 것이 있다고…… 내가 못하는 것은 공부일 뿐인데 왜 내가 욕먹어야 하는 거지
더러운 세상 -이동재 학생의 시中
갈수 있는 학교가 없었다. 노답이었다. 커서 알바나 해야 하나 오토바이 타고 배달이나 해야 하나 아니면 구걸이나 해야 하나 그래서 선택한 영남공업고등학교 나는 여기서 답을 찾아보려 한다. 나는 여기서 답을 찾을 것이다. 나에게도 분명 답, 정답은 있다.
노답 - 김현민 학생의 시
이루고 싶은 꿈들이 저마다 가득한데 말이다.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공부’를 잘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왜 하고 싶은지,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도 다들 알고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다. 잠재력을 바라봐 주고 격려해주는 지도자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에게 큰 변화를 가져온다. 학생들의 시를 엮어 세상에 내 놓은 선생님이 그 역할을 해주셨을 것 같다. 자신의 시가 독자들에게 읽히는 건 어떤 느낌일까? 학생들에게 돌아올 답이 궁금하다. 학생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찾아, 답을 찾아가는 자신에게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탄 차는 엔진이 없다. 바퀴가 없다. 하지만 방향만 잘 잡고 있으면 페라리보다 빠르다. 내가 뭐든지 할 수 있게 뒤에서 밀어주시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있으니까…. 엔진이 없어도 괜찮다. 바퀴가 없어도 괜찮다. 운전대만 잘 잡고 있으면 된다. 이 차는 페라리보다 빠르다 어디로 갈지 방향만 내가 정하면 된다.
내 차 -김헌진 학생의 시
어렵고 힘든 시절 건네받은 따뜻한 말 한마디에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내 뜻을 함께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더 큰 힘이 될 수 있다.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잊지 않고 자신들만의 꿈을 찾아 꿈을 꾸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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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려면 잠을 자야 한다_영남공업고등학교 학생들 지음/이제창 엮음/바른북스>
“내일은 내 일인데 엄마가 왜그럴까”
책장을 넘기면서 눈시울이 몇 번이 붉어졌는지 모르겠다. 영남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쓰고 이제창 선생님이 엮어 낸 <꿈을 꾸려면 잠을 자야 한다>.
이제창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사회에서 바라보는 소위 ‘공고 학생’이라는 이미지를 한 꺼풀 벗겨 주었다. 영남공고 친구들은 저마다의 서사를 펼쳐냈으며, 이들은 깊고 깊었고 순수하며 여린 마음을 가졌다. 사회로부터 ‘공고 학생’라는 타이틀로 받아지는 세상에서 과연 아이들은 무엇을 꿈꿀 수 있을까.
꿈을 가질 수 없는 아이들이 말하는 진정한 꿈의 의미가 담긴 이야기. 이들은 엔진소리를 들어가며 연필을 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기록했다. 비로소 글을 쓰며 진정한 꿈에 대한 여정을 직접 써내려 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창 선생님이 있기에 아이들은 꿈을 찾는 여정에 첫발을 디뎠다. 아마도 선생님의 큰 뜻이 당당해지고 스스로를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큰 용기를 내고 글을 써 준 친구들에게도 고맙다고 꼭 전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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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아이를 키우면서 그들이 생각과 꿈이 궁금했는데 "꿈을 꾸려면 잠을 자야 한다." 책을 읽고 내가 생각했던 공고의 이미지를 버릴 수 있고 내 눈에 박혀 있던 눈초리에 반성하게 되었다.
어쩌면 이 책을 쓴 저자 영남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은 나의 마음보다 깊고 큰게 자라고 있으면 그 아이들 마음 속에 자라난 꿈은 단단 할지도 모르겠다.
지금 10대를 지나는 나의 아이도 이런 마음이라면 지금의 나는 변화를 추구하는 어른이자 엄마가 되어야 한다.
10대 그들의 이야기는 훌륭하고 기특하고 대견스러웠다.
이 책은 바른북스에서 무료 나눔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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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 고등학교 상위권, 인서울대학 경제학부 소속. 그리고 현재 여섯 아이의 과외 선생님. 모두 나를 표현하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나는 중학생 때 백일장에 늘 발도장을 찍는 "문학소녀" 였다. 나는 아직도 내가 쓰고 싶어하는 글을 쓰고, 또 읽고 싶은 글을 읽는다. 경제학부가 글이랑 무슨 상관이야? 묻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문학의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고,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다고.
소위 문학과 제일 멀다고 여겨지는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의 꿈과 문학 이야기. 그리고 이를 나타내는 "엔진보다 큰 연필소리"라는 캐치 프레이즈 문구가 참 인상 깊었다.
쉬는 시간, 조례, 수업 시간, 종례로 이어지는 목차는 참 참신했다. 학교의 일과에 맞추어 목차를 구성하고, 그 분류에 맞추어 이야기를 하고 또 한 곳에 모았다는 게 인상깊었다.
그리고 나의 이런 기대는 01. 쉬는 시간 챕터에서 와장창 무너진다.
엮은이라고 추정되는 "선생님"에게 묻고 싶다.
문학의 목적이 "네가 좋아하는 여자를 모두 네 여자친구로 만들기 위해서"인가? 읽는 여성 상당히 당황스러웠음.
그토록 꾸고 싶다는 꿈이 "예쁜 여자"를 만나는 것인가? 전혀 위트도, 재치도 느껴지지 않았으며 젠더 감수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대목이라 느꼈다. 첫 페이지의 "혼자 말하는 아이"라는 대목은 참 좋았는데. 시대 흐름을 못 읽은 농담으로 그 의미를 퇴색시켜 아쉬웠다.
- 책에서 -
문학은 모든 예술의 출발점이야. 그릇이지. - 01. 쉬는 시간 中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학업에 지쳐 꿈을 꿀 시간이 없기도 하다. 진짜로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에게는 꿈을 생각할 만한 잠과 같은 시간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 02. 조례 中
꿈이 없다고 꿈을 꾸라고 하면서 꿈을 꾸려고 하면 꿈을 못 꾸게 한다 그래서 나는 꿈을 꾸고 싶지만 무슨 꿈을 꾸고 싶은 건지조차 알지 못한다 나는 제발 꿈을 꾸고 싶다 - p. 26 / 꿈을 꾸려면 잠을 자야 한다, 조수홍
내 꿈이 있으니 언제나 당당했다 (중략) 하지만 이제는 뭘 적어야 할지 모르는 꿈 - p. 40 / 자기소개서, 황태현
하지만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여기는 새로 시작하는 곳이다. - p. 65 / 재시작, 이윤영
나는 여기서 답을 찾아보랴 한다. 나는 여기서 답을 찾을 것이다. 나에게도 분명 답, 정답은 있다. - p. 66 / 노답, 김현민
날지 못하는 나비라고 해서 내가 나비가 아닌 것은 아닌데 말이다 - p. 79 / 나비, 김서윤
멀리 있는 것만 특별히 여기고 가까이 있는 건 하찮게 여기는 내 마음과 같구나 - p. 90 / 100mm F2.8, 최경헌
땅에서는 느리지만 물에서는 빠른 거북이 나는 지금 땅일까 물일까? - p. 103 / 적응, 김강우
조각난 꿈을 모아 나는 다시 새로운 꿈을 꾼다 - p. 245 / 조각난 꿈, 김아인
- 03. 수업시간 中
거칠다. 서투르다. 하지만 그만큼 꾸밈 없고 솔직하다.
중학생이었던 내가 시를 처음 쓸 때가 기억난다. 그 때 내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국어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네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이런 것도 문학이냐? 묻는 친구에게 대답했었다. "네가 의미를 불어넣으면 평범한 문장도 문학이 돼." 나는 그렇게 믿었으므로.
세상에 문학은 많다. 시도 많고, 문학도 많다. 하지만 '꿈을 꾸려면 잠을 자야 한다'에서는 특히 더,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쏟아내었다.
< 총평 by 딧 > 영남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나이대 아이들의, 또 특히 더 "꿈의 크기가 재단되어버린" 공고 학생들의 생각과 고민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었음.
출판사 바른북스에서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근데 제공받은 책 내용을 이렇게나 까도 되나요...? (초반부) 일단 저는 꾸미는 걸 참 못하기 때문에 정말 솔직하게 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