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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라 메탈 / 박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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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라 메탈 /박숲 -   작가의 사진을 보고 나서야 작가가 은하철도 구구구의 메텔을 닮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야기는 거기서 시작하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박숲의  굿바이 라 메탈 은 밤의 이야기다. 벌건 대낮이라 할지라도 이 소설 속에서는 밤과 마찬가지다. 밤은 동굴을 만들고 그 동굴 속에서 벌어지는 투명인간들에 대한 사생활이다. 투명인간은 익명에 갇혀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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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라 메탈 /박숲 -

 

작가의 사진을 보고 나서야 작가가 은하철도 구구구의 메텔을 닮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야기는 거기서 시작하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박숲의  굿바이 라 메탈 은 밤의 이야기다. 벌건 대낮이라 할지라도 이 소설 속에서는 밤과 마찬가지다. 밤은 동굴을 만들고 그 동굴 속에서 벌어지는 투명인간들에 대한 사생활이다. 투명인간은 익명에 갇혀있는 대안세계 증후군 예비 환자들이다.

 

카프카의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가 떠올랐다. 원숭이 피터가 인간 문명사회에 적응하면서 낮에는 넥타이를 매고 출근하여 보고서를 작성하지만, 밤이 되면 암컷 원숭이를 불러 본능적인 욕망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아침이 밝아오면 암컷 원숭이의 멍한 눈빛에서 좌절을 느끼는 것이다.

밤이란 잃어버린 절대 자유, 욕망의 산실이다.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는 어둠은 동물적이며 파괴적이며 가학적이기까지 하다. 약육강식 법칙의 밀림에서 멀쩡한 아침을 맞이한다는 것은 맙소사! 얼마나 죄스러운 일인가. 밤사이 누가 사라졌는가.

(나는 은하철도 구구구를 타고 탈출해야지. 굿바이 라 메탈. 그런데 어디로?)

 

루소가 말했던가? 약자에게는 자유가 억압이며 법이 자유라고.

푸른 동굴은 내가 약자라는 측면에서 더욱 잔인하게 읽혔다. 지퍼에 짓밟힌 아이는 구조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날마다 뜯어 먹히면서 더 어두운 곳으로 파고들기 때문이다. 약한 동물을 키워보면 그들의 습성을 이해할 것이다. 지퍼들도 잘 안다. 한 번 먹혔던 동물은 밝은 곳으로 나서지 못한다는 것을. 그것이 아이의 아비 된 오라비든 이웃사촌이든 가까운 것들이 더 잘 안다. 짐승이니까. 약자에게는 법이 아니라 슈퍼맨이 필요할 뿐이다. 아니면 은하철도 구구구.

이 책을 읽다 덮다를 반복했다. 감정이입이 심했다. 소설로 읽지 못하고 토막 뉴스로 접한 것이 실수였다. 약자들이 몸부림치는 밀림 같은 세상. 그 음습한 곳에 작가는 굳이 조명을 킨다. 버러지들이 사라지는 그런 날을 위하여. 세상은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는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d*******2 2021.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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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강렬한 후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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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거에 단편소설을 많이 좋아했다. 그러나 참 오랫동안 단편소설을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참 좋은 읽을거리, 읽고 나서 한참을 생각하게 하고 종종 끝이 다시 떠오르는 글을 만난 기분이다. 라 메탈. 본캐와 부캐가 서로를 잠식하고 현재는 무엇이 나인지를 모르는 시대에 다중인격적 삶을 살고있는 현대인에 대한 강렬한 비판을 주는 동시에 카타르시스와 같은 탈출구를 주는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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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거에 단편소설을 많이 좋아했다. 그러나 참 오랫동안 단편소설을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참 좋은 읽을거리, 읽고 나서 한참을 생각하게 하고 종종 끝이 다시 떠오르는 글을 만난 기분이다.

라 메탈. 본캐와 부캐가 서로를 잠식하고 현재는 무엇이 나인지를 모르는 시대에 다중인격적 삶을 살고있는 현대인에 대한 강렬한 비판을 주는 동시에 카타르시스와 같은 탈출구를 주는 느낌이다. 시작의 감각과 끝의 감각은 컴퓨터 마우스와 나이프과 같이 완전히 다르나 같은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길지 않은 문장의 연속과 관점의 다양성을 통하여 글에 대한 속도감과 몰입감을 주며 군두더기 없는 건조함이 내가 제3자의 관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만들어 흥미중심의 소설과는 다른 깔끔함을 준다.

오랜만에 참 읽을만한 거리가 내 손에 생겼다.

s*******k 2021.06.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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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작가로서 수준높은 시각과 문필이 특히 돋보여
"신인작가로서 수준높은 시각과 문필이 특히 돋보여" 내용보기
이 책은 우리 주변 약자들의 소외와 그에 따른 고통을 진솔하게얘기하고 있다.우리사회가 여전히 얼마나 심각한 폭력으로 점철되어 있는지를책을 읽는 내내 돌아보고 또 눈물을 글썽이게 해 주었다.신인작가로서 박숲님의 폭력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저항,수준높은 문필,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의 정에경의를 표한다.내용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책을 대량 구입하여직원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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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주변 약자들의 소외와 그에 따른 고통을 진솔하게
얘기하고 있다.
우리사회가 여전히 얼마나 심각한 폭력으로 점철되어 있는지를
책을 읽는 내내 돌아보고 또 눈물을 글썽이게 해 주었다.

신인작가로서 박숲님의 폭력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저항,
수준높은 문필,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의 정에
경의를 표한다.

내용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책을 대량 구입하여
직원들과 가까운 지인들과 나눠 갖기도 했다.
s******s 2021.06.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