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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우주비행사 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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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이든 아니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왜 '어린이날'이 있어야 하고 아동에 대한 권리가 우선되어야 하는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부모가 되고 나면 받아들임의 속도와 깊이가 조금 더 크다. 이유는 내 아이라면, 하고 대입하여 생각을 습관적으로 하게 되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건때 그렇게 몇날 며칠 뉴스만 봐도 눈물이 났던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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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이든 아니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왜 '어린이날'이 있어야 하고 아동에 대한 권리가 우선되어야 하는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부모가 되고 나면 받아들임의 속도와 깊이가 조금 더 크다. 이유는 내 아이라면, 하고 대입하여 생각을 습관적으로 하게 되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건때 그렇게 몇날 며칠 뉴스만 봐도 눈물이 났던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내 아이가 저 배안에 갇혀 있었더라면. 나도 저 광화문 광장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수없이 했던 이유다. 몇 달 전 시리아 난민 아기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에서 전 세계인의 애도와 평화 촉구 움직임도 그걸 대변한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만은 관대하여야 하고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야 한다.

 

오랜만에 아동 문학을 접했다.  제목만 보고 우주 비행사를 꿈꾸는 아이의 성장 소설인가보다 했다. 나의 아들의 현재 꿈은 로봇연구가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혹시 과학적인 부분에서 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고른 책이다. 그런데 읽고 나니 과학과 전혀 관련 없는 책이었다. [우주 비행사 동주]는 학대받는 아이 동주에 대한 이야기였다.

 

동주는 부모에게 버림 받고 친조모 손에 맡겨졌다. 각종 지병에 시달리며 폐지 수거로 생활을 이어가는 할머니 입장에선 친손주라 할지라도 동주가 버겁다. 없는 살림에 동주까지 키워야 한다는 부담은 술을 통해 때론 술 취한 힘을 빌려 동주를 때리기도 하며 삶의 고통을 잊어보려 한다. 이를 눈치챈 사회복지사의 연락을 받고 학업까지 중단하고 있는 열살 동주에게 미술 치료 상담을 하게 된 민선경 상담사. 사적 감정의 개입을 조심해야 함에도 계속 동주에게 마음이 간다.

 

 

동주는 '어른의 말을 듣지 않으면 맞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아이다. 엄마가 떠난 후 아빠와 함께 살 때 가끔 아빠가 동주에게 손찌검 할 때 들었던 말들이라 지금 할머니에게 맞는 것도 별 일이 아니다. 맞을 때 공포스럽고 아프긴 한데 이는 동주 자신의 잘못이기 때문에 맞아도 싸다라고 생각한다. 엄마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으니 엄마란 존재는 그리움의 대상도 아니다. 동주는 어른들의 방임에 지능발달도 신체발달도 또래보다 늦고 학교도 가지 않는 상태라 여러 가지로 돌봄의 손이 많이 필요한 아이였다.

동주의 세계는 깜깜하다. 그림을 그려도 까맣게만 칠한다. 우주를 표현한 것이라곤 하는데 까매도 너무 까만 그림이다. 동주는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이 낯설다. 이대로 방치하다간 동주가 위험해져서 보육원으로 들어가야한다. 동주는 할머니와의 이별을 거부한다. 비록 때릴지라도 할머니는 자신을 버리지 않은 어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할머니가 처음부터 저리 망가지진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앨범 속 사진에서 분명 할머니의 곱고 예뻤던 젊은 시절 모습을 동주는 보았다. 할머니에 대한 연민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나는 우주선을 타고 탈출할 거예요. 지구가 폭발하기 전에 할머니를 태우고 탈출해서 지구랑 똑같이 생긴 별을 찾아갈 거예요." (75p)​

​동주가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어하는 건 깜깜하게만 느껴지는 이 세상을 벗어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이 직접 탈출할 수 있는 것 뿐이라서 그랬을 것이다.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할머니 집에 오기 전에 아빠가 날 혼자 놔두고 나갔다 온 적이 있었어요. 밖에서 자물쇠로 문을 잠가 버려서 나는 나가지도 못하고 그냥 아빠가 돌아오기만 기다렸어요. 나는 그때 세상에 아니, 우주에 나 혼자 남은 줄 알았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할머니가 날 때리는 거 참을 수 있어요. 하지만 날 버리는 건 참을 수 없어요." (98p)

​"할머니는 날 때리지만 버리지는 않는단 말이에요. 근데 왜 선생님이 날 보육원에 보내려고 그래요? 그러다 내가 보육원에 있을 때 할머니마저 도망가 버리면 어떻게 하려고요? 난 학교 가는 것보다, 친구 생기는 것보다 할머니랑 같이 사는 게 더 중요하단 말이에요." (99p)

고작 열살짜리 아이 입에서 '버림 받음' 대한 공포가 온몸에 독버섯처럼 퍼져있었다. 그 상처와 고통을 누가 알 수 있을까. 그래 본적이 없는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고통의 몇 배 이상일 것이다. 외로움, 고립감, 두려움, 무력감.... 혼자보단 낫다는 동주의 마음에 누구도 토를 달진 못할 것 같다.

 

할머니와 함께 사는 것은 더 위험하다는 판단이 나자 동주의 보육원 입소가 할머니의 동의하에 진행된다. 보육원 입소 결정 후 동주는 더 이상 미술 치료 센터에 나오지 않는다. 어느 날 선경은 지하철에서 신문지 등을 가방에 챙기는 동주를 만난다. 동주는 예전과 달라보이는 생기발랄한 모습이었다. 거북이 목을 하고 땅만 보고 걷던 그 동주가 아니다. 알고 보니 동주는 폐지를 모아 고물상에 넘기고 있었다. 할머니가 자기를 보러 보육원에 올 때 필요한 차비를 모으기 위하여.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대처하는 방법을 고안해낸 동주.

 

왜  동주가 전과는 달라 보이는지, 왜 이 아이의 얼굴엔 전에 없던 생기가 도는지 말입니다. 지금 동주는 치료를 받고 있는 상담 아동이 아닙니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정책에 따라 끌려다니는 복지 대상자도 아닙니다. 세상에 단 하나 남은 할머니를 잃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옹골찬 아이였던 것입니다. (113p)

 

동주의 이런 행동이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자격이 우리에겐 없다. 동주 나름 자신의 세계를 조종하며 나아가고 있는데 어쩌면 지금껏 살아온 모습 중 가장 주체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데 감히, 우리가 뭐라고 동주에게 '그래선 안돼 동주야'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동주 자신이 살아갈 동력이 피붙이인 할머니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기에. 그래서 지금의 동주에겐 폐지를 팔아 돈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것이다. 동주 자신의 우주를 비행하는 진짜 조종사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꼰대같은 자세로 동주에게 '대견하구나, 기특하구나' 따위의 말도 말자. 또래와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에 오히려 미안해하고 따뜻한 기도를 한번 더 해주는 게 나을 것 같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배를 곯고 어른들에게 학대 받는 아동들이 없는지, 사는 게 아무리 팍팍해도 고개 한번씩은 돌려보는 것, 그것이라도 동주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이라도 상쇄시키는 방법일 것 같다.


첫 페이지의 그림

마지막 페이지의 그림

 

(동주가 사는 세상이 조금 밝아진 것 같지 않은가. 연약하지만 빛이 드는 세상으로.)

 

 

★배우 김혜자 선생님의 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차용

 

 

 

 

----오타가 아닐까요?-----

 

107p 재바른 ---> 재빠른

 

YES마니아 : 로얄 g********s 2015.11.13. 신고 공감 8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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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먹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야기...
"먹먹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야기..." 내용보기
제목만으로는 요즘 유행하는 화성인..마션과 흐름이 같은 내용일까? 라는 생각을 했던 서평모집이었네요..그런데..   읽으면서..먹먹한 느낌..그리고, 따뜻한 느낌이..     동주..부모없이 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지금 우리반에도 6살에 부모에게 버림(?)받고 조부모님의 돌봄을 받고있는 학생이 있네요. 다행히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라 학생도 딱히 힘들어보이지는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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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는 요즘 유행하는 화성인..마션과 흐름이 같은 내용일까?

라는 생각을 했던 서평모집이었네요..그런데..

 

읽으면서..먹먹한 느낌..그리고, 따뜻한 느낌이..

 

 

동주..부모없이 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지금 우리반에도 6살에 부모에게 버림(?)받고

조부모님의 돌봄을 받고있는 학생이 있네요.

다행히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라 학생도 딱히 힘들어보이지는 않지만..

1년 가까이 지켜보면서..다른 친구들보다는 자존감이 낮고

밝고 즐거운 느낌보다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학생이네요

아직도 마음 한 구석 어디쯤에는 부모에 대한..원망이 남아있겠지요..ㅠㅠ

 

 

세상을 사는 우리는 누구나 칠흑처럼 어두운 우주를 헤매다니는 작은 우주선들입니다.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는 용감히 항해를 해 나가지요.

그 용감한 항해가 바로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멋진 존재라는 걸 밝혀주는 일일 겁니다.

 

소중하지 않은 존재라는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역 아동 복지 센터에서 미술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민선생님과 동주의 만남.

 

 

내용과 그림이 어우러져서..

마치 함께 있는 듯한..함께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듯하네요..

 

 

할머니께 구박을 받는 것 같지만..할머니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주의 마음..

 

우주 비행사에 되어서 우주선을 타고 가게되면 할머니를 꼭 모시고 가겠다는 동주..

 

창작동화라서인지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고

먹먹하지만,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하고 있어서 그 자리에서 읽어버렸네요.

 

학교 현장에 있으면 안타까운 아이들이 있는데..

중학교에서는 도와줄 수 없음에 더 안타까왔던 아이들..

고등학교에 오니, 스스로 자신의 생활력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에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부모에 대한 원망도 있겠지만..부모에 대한 애틋함도 있겠지만..

그렇게 상처를 가지고..그 상처를 덮으면서 살아가는 거겠지요..

 

먹먹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이네요.

현진이와 지우와 함께 읽으려고 했는데..아직 7살과 9살에게는 조금 이해하기 힘든 듯합니다.

조금더 시간이 지나면 함께 읽어주어야 겠습니다~~

 

 

 

 

s***y 2015.11.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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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 동주 | 버려진 아이 동주
"우주비행사 동주 | 버려진 아이 동주" 내용보기
결식 아동,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 이 동네 내 옆집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동네의 어느 골목 안쪽 반지하, 폐지를 줍는 할머니와 사는 아이 동주. 우리는 소설 속 동주와 한 시대 한 장소에서 살고 있습니다. 누가, 무엇이 동주가 버려지게 만들었을까요? 우리 모두의 책임은 아닐런지요. 나라를 팔아도 1번 찍는다는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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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식 아동,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 이 동네 내 옆집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동네의 어느 골목 안쪽 반지하, 폐지를 줍는 할머니와 사는 아이 동주. 우리는 소설 속 동주와 한 시대 한 장소에서 살고 있습니다. 누가, 무엇이 동주가 버려지게 만들었을까요? 우리 모두의 책임은 아닐런지요. 나라를 팔아도 1번 찍는다는 그들의 이기심은 아닐런지요. 누구 말대로 진보가 싸가지 없어서 그런 건 아닐런지요. 하지만 이 사회가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나는 이 작고 힘 없는 아이에게 사랑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소설 속 사회복지사처럼요.


  동주는 할머니와 삽니다. 할머니는 너무 나이가 많이 일을 할 수 없어 국가 보조로 겨우 생활을 유지합니다. 폐지를 주어 팔기도 하지만 생활은 전혀 나아지는 게 없습니다. 소설 속 화자인 사회복지사는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업무만 마치고 퇴근해도 되는 보통 직장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습니다. 아니, 동주가 달랐다고 해야겠죠. 유독 동주에게만은 관심을 간 것입니다. 왜 이 작고 힘없는 아이에게 관심이 갔던 걸까요. 거기엔 뭔가 신비한 무언가가 있던 게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동주처럼 학교를 다니다 만 아이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학교에 다시 보내는 것입니다. 보육원에 들어가면 이 문제는 금방 풀립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적어도 보육원에 가기 전까지 동주를 덮어지고 있는 그림자를 거두어 주고 싶었습니다. 항상 꺾여 있는 고개를 들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보육원과 새 학교를 버텨낼 힘을 기를 테니까요. 그것이 상담사인 내가 할 일이니까요.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그림을 배우는 동주. 그림을 그리며 닫혔던 마음이 열립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의 분노를 그림으로 표현하기도합니다. 동주의 분노는 세상을 향한 분노였습니다. 자신을 이런 처지로 몰아넣은 원인을 사회로 보는 것입니다.


나는 우주선을 타고 탈출할 거예요.

지구가 폭발하기 전에 할머니를 태우고 탈출해서

지구랑 똑같이 생긴 별을 찾아갈 거예요.


  동주는 그렇게 꿈을 갖게 됩니다. 우주비행사가 되는 꿈. 꾸준한 미술치료 덕분에 동주는 점점 나아집니다. 그리고 동주를 절대 보육원에 보내지 않겠다는 할머니의 마음도 바뀝니다. 서로 떨어지기 싫어했던 동주와 할머니의 이별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풍족한 이 시대에 그 풍요함의 혜택을 받지 못하며 자라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 걸까요. 저는 동주를 보며 마음이 어두워졌습니다.

n****7 2016.03.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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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사 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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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5년 전 동주를 처음 만났단다. 처음 만난 동주는 몸집도 목소리도 작은 아이다.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눈에 띄지 않는 조그만 아이다. 하지만 이 동주를 작가가 직접 만난 아이가 아니라 어느 날 문득, 작가의 마음에 들어온 이 책의 주인공인 것이다.    처음엔 그냥 창작동화라는 것만 생각하며 어떤 내용일지 그냥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읽으면서 나도 모르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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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5년 전 동주를 처음 만났단다. 처음 만난 동주는 몸집도 목소리도 작은 아이다.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눈에 띄지 않는 조그만 아이다. 하지만 이 동주를 작가가 직접 만난 아이가 아니라 어느 날 문득, 작가의 마음에 들어온 이 책의 주인공인 것이다.

 

 처음엔 그냥 창작동화라는 것만 생각하며 어떤 내용일지 그냥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읽으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 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가정이 불후한 동주네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코 끝이 찡해지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에겐 동주와 같은 아픔과 고통을 주지 말아야 겠다고 수십번도 넘게 다짐하게 된 좋은 기회였다.

 

 동주가 태어나자마자 집을 나간 엄마. 그래서 동주는 엄마의 얼굴조차 알지도 못한다. 동주의 아빠는 이런 동주를 할머니에게 맡겨 놓고는 연락을 끊는다. 동주는 이렇게 할머니와 둘이 살아가게 된다.

 

 할머니는 폐지를 주워 생활한다. 하지만 이렇게 주워 판 폐지 값으으로 받은 돈으로 술을 사서 마셔버린다. 그리고 술이 취하면 가끔 동주를 때리기까지 하신다. 아마도 동주를 낳고 무책임한 동주 부모에 대한 원망을 동주에게 화풀이 하는 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런 동주네를 복지사 선생님이 찾아가 동주를 미술 수업에 나오기를 권유한다. 말이 좋아 미술 수업이라 하지만 사실은 그림 치료의 목적도 있다. 우여곡절 끝에 동주는 미술 수업을 나오게 되지만 그것은 딱 하루였다. 그래서 선생님은 동주를 만나러 집을 찾아가는데 그 때 술에 취한 할머니가 우산으로 동주를 때리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이것을 본 선생님은 하루라도 빨리 동주를 보육원에 보내야 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그래서 할머니와 얘기를 하게되고 할머니도 그러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동주는 화난 얼굴로 선생님을 찾아온다. 찾아온 동주는 선생님께 자신은 할머니와 헤어지기 싫다고 강하게 말한다. 그러나 무슨 심경의 변화를 겪었는지 다음날 동주는 보육원에 가겠다고 선생님께 말한다. 그러면서 한 가지 걱정은 보육원에 있는 자신을 할머니가 보러 와줄지 걱정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은 몸살 기운에 회사를 늦게 출근하게 된다. 그런데 이 날 지하철에서 신문을 줍고 있는 동주를 발견하게 된다. 동주는 신문을 주워 자신의 배낭에 넣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은 동주를 데리고 내려 왜 이런 일을 언제부터 왜 하게 되었는지 물어보게 된다.

 

 그러자 동주는 이 주 전부터 이렇게 신문을 모아 팔고 있었다고 얘기한다. 그렇게 팔아 모은 돈이 이만원도 넘었다며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그런데 이렇게 돈을 모은 이유는, 보육원에 있는 자신을 보러 할머니가 오시려면 차비가 필요할 것 같아 그 차비를 모아 드리려고 했단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어린시절 할머니와 단 둘이 생활했던 일이 떠올라 코 끝이 찡해졌다. 또한 동주의 마음씀씀이에 울컥하기도 했다. 결국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났지만, 개인적으로 보육원에 들어간 뒤 동주와 할머니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그래선지 다음 편이 곧 출판되었으면 하고 기대해 본다.

 

 

 

 

 

[저자소개]

 

글 : 김소연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 글쓰기를 시작해 2007년 『명혜』로 제11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다. 『소원을 말해 봐』는 글쓴이의 첫 번째 그림책이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 『야만의 거리』, 『몇 호에 사세요?』, 『남사당 조막이』, 『꽃신』, 『나불나불 말주머니』 등이 있다.

 

 

그림 : 이경하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했다. 좋은 그림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한다. 어린이책을 비롯해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그린 책으로는 『나쁜 엄마』,『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국인의 지혜 우정』,『너랑 놀아줄게』,『빵모자 아저씨』,『엄마와 딸』,『위대한 개츠비』,『그리스 로마 신화』,『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숨쉬는 그릇 옹기』,『어수룩 호킹과 좌충우돌 우주 탐사대』 등이 있다.

 

 

 

 

 





 

t**********3 2015.11.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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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숲 / 우주 비행사 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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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사 동주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동주는 초등학교 3학년 이후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어요 돈이 없다는 이유로 할머니가 학교를 보내지 않고 있는데 아동 복지 센터의 미술 치료사로 일하는 민선경 선생님은 동주 같은 아이들을 치료하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동주는 어려서 엄마가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고 아빠 또한 동주를 할머니 집에 놔두고 집을 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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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사 동주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동주는 초등학교 3학년 이후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어요
돈이 없다는 이유로 할머니가 학교를 보내지 않고 있는데 아동 복지 센터의 미술 치료사로 일하는 민선경 선생님은 동주 같은 아이들을 치료하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동주는 어려서 엄마가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고 아빠 또한 동주를 할머니 집에 놔두고 집을 나가서 소식이 없어요
그래서 동주는 그래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요
폐지를 주워 동주와 함께 생활하는 할머니는 술을 드시는 날이 많고 동주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해요
혼자서 밥을 챙겨서 먹고 할머니를 도와야 하고...
어쩌면 동주는 학교를 다닐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는지 몰라요

이런 동주를 담당하게 된 민선생님은 동주 할머니를 찾아가죠
하지만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면 벽에 이야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전혀 민선생님의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하는 할머니는 돈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 한다는 이야기만 늘어놓습니다
그렇게 할머니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동주를 우연히 보게 된 민선생님은 그 커다란 눈망울을 잊지 못 합니다
할머니의 반대에 허락을 받아야지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이런 사람들의 방문이 귀찮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쉽게 허락을 해주지 않으셨죠

안타까운 현실이에요...
정말 지원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절차의 복잡함과 먹고살기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신청조차 힘이 드니까요
결국 할머니는 두 가지 조건을 걸고 동주가 센터를 다닐 수 있게 허락을 해주셨답니다
친구들의 놀림과 매질에도 묵묵히 몸을 웅크리며 당하던 동주가 센터를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변화가 찾아옵니다
이 생활이 어느 순간 확 달라지지는 않겠지만요....
대답은 단답형이고 대답을 하지 않을 때도 있었던 동주는 그림을 표현하는 것도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도 많이 달라져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달라지지 않았던 것이 있죠
바로 할머니...
할머니는 술을 드시면 동주를 때리고 이런 모습을 보게 된 민선생님은 동주를 보육원으로 보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집니다
아니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요
그리고 상처가 되는 막말을 내뱉으며 동주에게 고함까지 치지만 동주는 이런 할머니를 버릴 수 없습니다

엄마 아빠가 자신을 두고 집을 나갔지만 할머니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으니까요
그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 더욱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부모님께 학대받는 아이들이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것은 부모님이 자신을 떠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동주도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동주가 처음 센터에서 미술 치료를 받으며 그렸던 그림들이 하나하나 생각이 납니다
우주를 그렸었는데 검은 우주에 작은 별이 반짝이는 그림이었어요
별이 너무 멀리에 있어서 아예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말이 머릿속에 맴도네요
할머니에게 매를 맞은 후 그렸던 그림은 화가 난 해였어요
해는 폭발을 해서 지구를 삼켜버리고 동주와 할머니는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탈출할 거라는 동주의 그림과 마음들이 미술 치료를 받으며 달라진 모습들이었어요
자신의 자리와 할머니의 자리를 남겨둔 그 우주선을 동주는 지금 타고 있는지도 몰라요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주지 않으면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많은 것들...
동주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답니다
동주처럼 음지에서 슬피 울고 있을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o*****2 2015.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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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사 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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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찬바람 부는 이맘때만 되면 숨은 곳곳에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가슴 아픈 사연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분명 지금 이맘때가 아니더라도 늘 따뜻한 손길,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이 있을텐데 유독 겨울의 문턱에서 이런 사연들이 더 눈에 많이 들어온다. 몇년 몇십년간 약방의 감초 마냥 TV속 감초라고 할 수 있었던 사랑의 리퀘스트, 동행 등등 전화 한통만으로 누군가를 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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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찬바람 부는 이맘때만 되면 숨은 곳곳에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가슴 아픈 사연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분명 지금 이맘때가 아니더라도 늘 따뜻한 손길,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이 있을텐데 유독 겨울의 문턱에서 이런 사연들이 더 눈에 많이 들어온다. 몇년 몇십년간 약방의 감초 마냥 TV속 감초라고 할 수 있었던 사랑의 리퀘스트, 동행 등등 전화 한통만으로 누군가를 도울수 있다는 이야기에 참 즐겨봤던 프로그램이다. 직접 도와 줄 수는 없으니 큰 힘은 아니더라도 전화 한통으로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니 가끔 통화버튼을 누르기도 했다. 늦은 밤이면 딸 아이 재우고 볼륨을 낮춰 마음속으로 울며 시청했던 동행.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어도 너무나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 참 마음 아픈 사연들이 구구절절했다.

 

<우주 비행사 동주>를 읽으면서 마치 TV프로그램 동행의 한 부분이 아닌가라는 착각속에 잠시 빠졌다. 한장 한장 읽어내려가다 보니 마치 TV 장면 처럼 스쳐지나간다. 분명 깜깜한 어둠속에 동주의 삶을 살아가는 누군가가 있을테고 곳곳에서는 도움의 손길이 기다리고 있을테고.

...평범한 삶, 풍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동주의 삶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모든 것이 현재의 삶, 내 모습과 비교가 될 것이다. 요즘도 이런 곳이 있어요? 왜 이렇게 이상해요? 사람이 살아요? 등등 질문 하나하나가 동주의 삶과 비교가 될 것이다.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당연한 모습이다. 세상을 마음으로 읽어 내려가기엔 아직 긴 시간이 필요하기에...

 

늘 어두운 아이. 그 아이가 그려 나가는 우주는 언제나 어두움뿐 아주 가끔 흐릿하게 희미하게 깜빡깜빡거리는 별빛. 어쩌면 그 아이, 동주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희망이 없었고 꿈도 없었고 세상 앞에 당당하지 못한 모습. 그러나 마음은 어느 누구보다 따뜻한 아이였다. 어려운 가정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또래 아이들과는 또 다른 생활을 하게 된다. 어느날 복지사 선생님을 만나며 동주의 삶은 점점 희망의 빛을 찾아간다. 가난하다고 꿈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난하기에 꿈을 꿀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평범한 우리의 삶과 다른 삶을 살고 있기에 긴 시간동안 마음을 문을 굳게 닫고 있었기에 세상을 향해 소리칠 용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동주도 그랬다. 누군가의 도움, 손길이 분명 절실히 필요했다. 사랑이 필요했던 거다. 그림을 그리면서 동주는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되었고 희망과 꿈을 쫓게 되었다.

 

겨울의 문턱.

동주의 이야기는 참 따뜻한 선물이 되었다.

함께 하는 아이들과 함께 우리가 아닌 주변의 또 다른 이웃들을 한번쯤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세상에는 나 혼자가 아닌 함께 한다는 것을 아이들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a********4 2015.1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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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의 우주가 꿈에 보여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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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조금은 슬펐습니다. 자신을 버린 부모와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할머니그들과 함께 한 적지 않은 시간을 참아야만 한 아이, 동주.만약에 나라면과연 어떻게 행동을 했을까.생각해 보지만 나도 아마 동주처럼 행동하지 않았을까.그런 생각이 듭니다. 동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인간이, 사람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좋아서 기른 개, 고양이를 내다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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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조금은 슬펐습니다.
자신을 버린 부모와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할머니
그들과 함께 한 적지 않은 시간을 참아야만 한 아이, 동주.
만약에 나라면
과연 어떻게 행동을 했을까.
생각해 보지만 나도 아마 동주처럼 행동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동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인간이, 사람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아서 기른 개, 고양이를 내다 버리는 사람들.
자신들이 낳은 아이를 버리는 부모라는 이름의 사람들.
정말로  이들은 살인자, 폭력 전과자와. 사기꾼과 무엇이 다를까요?
다르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조금은 사람들이 동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반성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주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꿈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드네요.
저에게도, 그리고  동주에게도.
하지만 동주의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금의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주에게는 부모가 돌아와 돌보아준다면 아마도
동주의  꿈을 향한 길에 밝은 별이 비춰주지 않을까요.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게 하는 이야기, 동주의 이야기.
그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남기는 메세지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버려지고 있는, 사랑을 받아야만 하는  가정폭력에 휘둘리느 아이들이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오늘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동화라는 장르가 이렇게 사회를 반영해준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동주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생각의 범위를 넓히게  되었습니다.
작가라는 직업이 이렇게 멋지게 보인 적은 없었는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조금 더  글을 잘 쓰게 된다면 동주에 대한 성장드라마를
써 보고 싶네요.
제가 직접 말이지요. 저도 동주와 같은 다르지만 큰 꿈이 있거든요.
아직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말이지요.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네요. 동주의 우주가 제
꿈에 보이기를 바라며.

p********p 2015.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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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사 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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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김소연 작가의 마음속에 걸어 들어왔다는 동주를 저 역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우주 비행사 동주』란 동화를 통해서입니다. 몸집이 작고 눈이 큰 아이, 동주는 외로운 아이입니다. 동주 곁에는 엄마도, 아빠도 없거든요. 오직 할머니 한 분 뿐입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려나가는 할머니. 술을 마시면 동주를 향해 폭력을 휘두르는 할머니. 이런 할머니와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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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김소연 작가의 마음속에 걸어 들어왔다는 동주를 저 역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우주 비행사 동주』란 동화를 통해서입니다. 몸집이 작고 눈이 큰 아이, 동주는 외로운 아이입니다. 동주 곁에는 엄마도, 아빠도 없거든요. 오직 할머니 한 분 뿐입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려나가는 할머니. 술을 마시면 동주를 향해 폭력을 휘두르는 할머니. 이런 할머니와 살고 있는 동주의 삶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일까요? 검은 색입니다.

 

동주는 자신을 찾아와 자신에게 미술치료의 기회를 준 선생님과 함께 그림을 그릴 때, 온통 검은 색으로 도화지를 채웁니다. 이게 동주의 마음이고, 동주의 현 삶이며, 어쩌면 미래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검은 색엔 작고 밝은 점들이 희미하게나마 그려져 있답니다. 동주가 그린 것은 우주거든요. 온통 어둡게 보이지만, 그곳엔 작은 별들이 반짝입니다. 비록 지금은 그 빛이 희미하여 잘 보이지 않지만요.

 

『우주 비행사 동주』를 통해 우리가 함께 꿈꾸게 되는 동주의 미래에는 이 점들이 점차 커지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비록 동주의 삶이 지금은 온통 어둡고 외롭고, 때론 고통스러운 순간이라 할지라도 동주는 자신의 인생을 세울 용기가 있거든요. 동주는 할머니와 떨어져 보호시설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동주가 할머니에 대한 미움과 원망을 품고 떠나는 건 아닙니다. 동주에게 가족은 할머니 한 분 뿐이거든요. 그래서 동주는 지하철에서 신문지를 잔뜩 수거하여 할머니 몰래 고물상에 팝니다. 그리고 그 돈을 모으죠. 이 돈은 할머니가 자신을 찾아올 수 있도록 차비를 마련하는 거랍니다.

 

그러니, 동주는 비록 작고 여린 아이이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라고 여겨지네요. 결국 동주는 홀로 멋지게 서게 될 겁니다. 그리고 동주의 인생은 멋진 항해가 될 것이고요. 앞으로 동주가 그려나갈 인생그림에는 어두움만이 아닌, 밝게 빛나는 별도, 그리고 그 우주 공간을 멋지게 항해할 동주의 우주선도 그려지게 될 겁니다.

 

그래서 이 동화, 『우주 비행사 동주』는 어둡고, 슬프게 시작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밝은 미래를 희망하게 됩니다. 오늘 이 땅에 있는 또 다른 수많은 동주들의 앞날이 이렇게 되길 소망해 봅니다.

 

세상을 사는 우리는 누구나 칠흑처럼 어두운 우주를 헤매 다니는 작은 우주선들입니다.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는 용감히 항해를 해 나가지요. 그 용감한 항해가 바로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멋진 존재라는 걸 밝혀 주는 일일 겁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h***r 2015.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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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사 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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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동주는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와 살아가고 있습니다. 엄마는 동주가 아주 어렸을 때 아빠와 이혼을 하고 집을 나갔고 아빠는 작년에 할머니에게 동주를 맡기고는 그 후로 얼굴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할머니는 불편한 몸을 끌고 다니며 폐지를 주워 팔아서는 저녁마다 소주를 마십니다. 그리고 속상할 때마다 소주를 드십니다. 동주는 3학년까지 다니고 지금은 학교를 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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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살 동주는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와 살아가고 있습니다. 엄마는 동주가 아주 어렸을 때 아빠와 이혼을 하고 집을 나갔고 아빠는 작년에 할머니에게 동주를 맡기고는 그 후로 얼굴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할머니는 불편한 몸을 끌고 다니며 폐지를 주워 팔아서는 저녁마다 소주를 마십니다. 그리고 속상할 때마다 소주를 드십니다. 동주는 3학년까지 다니고 지금은 학교를 다니지 않습니다. 가끔 할머니는 화가 나시면 동주를 때리시곤 합니다. 그럼 동주는 작은 몸을 말아서 그 매를 맞아내곤 합니다.

  지역 아동 복지 센터에서 미술 치료사로 일하는 선생님이 동주 집에 방문을 하게 됩니다. ​ 그리고 동주가 센터에 나와서 미술 공부를 하라고 말을 합니다. 선생님은 미술을 통해 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하는 시간을, 미술 치료라고는 말을 하지 못하고 미술 교실이라고 말을 합니다. 미술 교실에 오라는 말에 동주는 돈을 내야 하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봅니다.

  아마도 동주는 돈 때문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돈이 없어서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집을 나갔고, 돈을 벌러 가는 아빠는 동주를 방 안에 잠가두고 일을 나가곤 하다가 할머니 댁에 데려다 놓았고, 할머니는 ​불편한 몸으로 얼마 되지 않는 폐지를 주워 돈을 바꾸는 생활 속에 동주는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를 못 합니다. 그 모든 것이 돈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동주는 생각할지 모릅니다.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동주는 ​차라리 할머니 밑에서 보다 보육 시설에 들어가게 되면 학교를 다니고 제때 식사도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이 되어 선생님은 동주에게 보육원에 갈 것을 권해 봅니다. 하지만 동주는 완강히 보육원에 가는 것을 완강히 거부합니다. 할머니에게 매를 맞더라도 자신이 잘못해서 맞는 매라고 생각하는 동주는 그런 할머니와 떨어지는 것을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그것은 또 버림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아마도 자신을 버렸고 아빠도 버렸는데 할머니에게서 마저 버려지는 자신이 무서웠나 봅니다.

  "우주 비행사 동주"는 아주 정성을 기울여 만든 그림책입니다. 삽화로 사용된 그림들은 굉장히 실력 있는 분의 그림 같습니다. ​ 책을 읽으며 그림을 보면서 그 안에 담긴 처연함들이 참으로 슬프게 느껴져왔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위한 책일까요? 아마도 동주 또래의 아이들을 위한 책일 듯합니다.

  결손 가정의 아이들이 어떤 슬픔과 고통을 지니고 살게 되는지에 대해서 이 책과는 달리 청소년들을 위한 소설로 다시 쓰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주의 마음도 더 들여다볼 수 있고, 할머니의 마음과 미술 선생님의 마음이 조금 더 자세하게 펼쳐진다면 ... 이러한 책을 통해 단순히 불쌍한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갖추게 되는 아이들이 아니라 그 아이들을 조금 더 인간적으로, 친구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미술 선생님께서 동주에 대한 애정이 생겨났듯이 글을 읽으며 나에게도 동주에 대한 애정이 생겨난 탓인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소년 소녀 명작 문학 뭐 이런 책을 통해 보았던 이야기들에서처럼 조금 더 섬세한 손길이 책에 담기어 조금 더 많은 이야기들과 등장인물들의 생각들이 그 또래들의 마음에 가닿으면 참 좋겠다, 이만큼에서 멈추지 말고​ 청소년들을 위한 소설로까지 보다 폭넓은 이야기가 되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육원으로 떠나기로 결정한 동주가 지하철에서 버려진 신문지들을 주우며, 돈이 없어서 보육원까지 동주를 보러 오지 못할 할머니를 위해 차비를 버는 모습에서 아이 눈높이에 맞는 배려가 느껴져 코끝이 찡해 왔습니다. ​ 작가도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주를 마음에 둔 날로부터 이렇게 책이 출판되기까지 얼마나 눈가가 젖어 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그런 나라가 ... 문득 생각케됩니다.

 

YES마니아 : 골드 c****1 2015.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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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 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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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았을때 느낌도 그랬고, 읽으면서 내내 배경을 들여다 보면 일전에 본 뮤지컬 완득이가 생각났습니다.  이 동화책속의 동주가 커서 완득이같이 또 아프게 자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내내 들었지요.   이 동화책은 아기자기 동물 캐릭터들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가득들어있는 그램책도 아닙니다. 조금은 마음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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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았을때 느낌도 그랬고, 읽으면서 내내 배경을 들여다 보면 일전에 본 뮤지컬 완득이가 생각났습니다.  이 동화책속의 동주가 커서 완득이같이 또 아프게 자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내내 들었지요.

 

이 동화책은 아기자기 동물 캐릭터들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가득들어있는 그램책도 아닙니다. 조금은 마음이 아프고, 슬픈 느낌이 들어있어 먹먹해지는 그런 동화였습니다.

 

 

이 동화는 할머니와 살고있는 동주가 학교도 가지못하고 학대도 받고 있어  아동복지센터에서 일하는 민선생님한테 도움받고, 치료받는 과정에서 스스로 역경을 헤치고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외부모 또는 조부모와 살고 있는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 많이 있습니다.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이런 아이들이 힘든시간을 보내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또는 tv에서 보여질때도 혼자 놀거나 방황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어 너무나 안타까웠는데 쉽게 누군가 나서서 도와주기는 힘든 실정입니다. 다들 먹고살기 바쁘니까요. 그렇다고 재벌이나 부자들한테 너희들이 좀 도와줘라 무작정 강요할수도 없습니다. 그들은 자선사업을 하는 게 아니니까요. 아마 사회의 무관심, 사람들의 외면에 호소하고 싶어 작가가 동주의 이야기를 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손주를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할법도 한데 마음은 그럴지라도 어쩐지 동주 할머니는 민선생을 대하는 태도도 동주를 대하는 태도도 귀찮고 불편하게 생각합니다. 결국엔 동주가 아동복지센터에 다니고 치료를 받거나 교육등을 받는데 허락을 해주지만 술먹고 동주를 학대하는 행동과 말은 고치지 않습니다. 엄연한 아동학대의 범죄인것을 알고 있는 민선생은 동주를 보육원으로 보내 학교도 다니고 안정된 생활을 하게 도와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동주가 미술치료등을 받으면서 처음엔 온통 검은색으로 자신의 마음을 보여줄때와는 다르게 말도 잘 하게 되고, 그림도 더 잘 표현할수 있는 많은 변화가 생기긴 했지만 부모로 버림받은 상처는 여전히 남아있어 할머니에게도 버림받게 되는것은 아닌가 늘 불안하고 두려워 할머니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이세상 오직 자기의 가족인 할머니가 아무리 나쁘게 굴어도 버릴수 없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 아프고 슬펐습니다. 어린 마음에 버려진다는것을 겪는 심정이 어떠할지 지금 내 주변에도 이렇게 힘든 아이들이 많을텐데 그냥 모르고 사는것이 갑자기 미안해졌습니다.

 

결국 동주는 보육원으로 떠나게 되는데 혼자 남겨질 할머니를 위해, 그리고 할머니가 찾아와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하철에서 신문지같은것을 모아 할머니의 차비를 만듭니다. 이렇게나 착하고 여리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가 얼마나 부모의 사랑, 할머니의 사랑, 친구와 사회의 관심이 필요했을까 생각하니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돈없고, 학교도 가지 못하는 자신에게 꿈은 우주비행사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아이. 그렇지만 우주선을 타고 지구가 폭발하기 전 할머니와 탈출을 하겠다는 동주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간다. 한 사람 한사람 모두가 저마다의 인생이라는 우주에 비행사가 되어 날고 있다. 동주가 이제는 돈많은 사람만 잘 사는 사회가 아닌, 할머니를 힘들게 하고 자신을 힘들게 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멋진 우주를 비행하는 꿈을 꼭 이루었으면 좋겠다.

p****1 2015.11.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