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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순전히 책의 제목에 이끌려 책을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만 이 책의 제목처럼 공시적의미의 역사적인 배경 연구와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헹겔이나, 예레미야스와 같은 내용을 기대하면 안된다.) 다만 약자와 무수한 타자들 속에 소외된 인간을 돌아보았던 따뜻한 예수님을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소위 이것을 해방신학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도 그러한 바를 충분히 의도하고 있다. 그래서 전적인 동의로 책을 읽어 내려가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과한 부분의 해석? 내지는 적용을 제외하면, 책은 전반적으로 예수가 누구였을까? 예수는 어떤 관심으로 그 시대를 살았을까? 하는 문제를 꾸준하게 생각하게 한다.
일단 저자는 후대의 편집이라는 관점에서 복음서를 대하고, 예수님의 모습을 인식하는 것을 후대의 해석에 따른 문제라 전제하기에 복음주의 안에서의 성경해석, 예수님에 대한 인식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그래서 책은 비평, 심리, 역사, 문화적 등 여러가지 관점에서 예수님의 시대와 삶을 이해하고 복원하여 그것을 설명하기 위하여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다.
사실, 신학적인 부분에서는 많은 거부감이 든다. 그리고 아마 복음주의권 안에서 신학을 했다면 크게 다르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한번쯤은 이런 책과 내용을 통해서, 다른 시각을 접해보고 고민하는 것도, 예수님에 대해서 더 깊이 묵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예수님의 사랑을 잃어하는 조국교회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묵상의 기회도 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