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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을 통과하면 폭탄이 터진다/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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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인가? 얼마나 타인을 무례하게 의심하는가? 사람들의 상상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글을 읽게 되었다. 한 학교에서 일어난 <교문 폭발물 설치>라는 테러 내용이 인터넷으로 올라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조금은 웃기는 얘기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일들이 소재가 되어 이야깃거리가 된다고 생각하니 좀 그렇다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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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인가? 얼마나 타인을 무례하게 의심하는가? 사람들의 상상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글을 읽게 되었다. 한 학교에서 일어난 교문 폭발물 설치라는 테러 내용이 인터넷으로 올라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조금은 웃기는 얘기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일들이 소재가 되어 이야깃거리가 된다고 생각하니 좀 그렇다는 마음이 된다. 경찰은 신속하게 대응해 학교에 연락을 해서 학교에 있는 사람들 전원 교문을 나서지 말고 교무실에 모여 함께 있기를 요구한다. 그러면서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SNS에 어느 학교의 테러에 관한 기사가 올라왔다. 경찰은 아연 긴장한다.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고 그것을 우스개로 여기다가 사상자를 내었기 때문이다. SNS는 말한다. 누구든 교문을 출입할 때 폭발물이 터진다고. 그때 학교에는 전직 교사 1명과 아이들 7명이 있었다. 경찰은 전직 교사에게 지시한다. 아이들을 모두 교무실로 모으고 대기하라고. 교사 한영주는 지시대로 따른다. 아이들을 모으고 밖에 있는 경찰과 소통을 하면서 대기한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교사, 그들의 상황과 심리적 상태까지 얘기해 나간다.

 

한영주는 지난 시간 학교 관리자와 싸우고 학교를 나갔다. 기간제 교사로 3년 근무하면서 보장도 없는, 미래를 알 수 없는 시간을 보낸다. 계약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학교에서는 재계약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러면서 일만 과다하게 준다. 일주일 후에 계약기간이 끝나는데 말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다른 사람이 내정되었다는 얘기도 있고, 일거리는 잔뜩 주고, 마음이 무척 불편하다. 그런데 일거리를 처리 능력 이상 받은 그녀는 그것에 반발해 관리자에게 시원하게 할 말을 하고 학교를 나갔다. 그것이 1주일 전이다. 하지만 학교에 무엇인가 두고 갔기에 그 시간 학교에 들렀다. 그러다 테러 예고에 학교에 갇히게 된 것이다.

 

주리와 아인은 2학년이다. 그들은 주리의 부탁으로 학교에 일이 있어 들렀다. 그리고 아인이 교실에 무엇을 가지러 갔다가 그 시간 교문을 빠져 나가지 못했다. 운동장을 걸어가다가 그녀들은 방송을 듣고 교무실에 갇히게 된다. 둘은 아주 친한 듯하다. 하지만 직설적인 주리와 마음에 간직하는 아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마찰이 일어난다. 특히 주리의 부모가 이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더욱 아인은 눈치를 살피는 아이가 된다. 배려가 지나쳐 미움이 되는 이상한 관계를 형성한다. 결론적으로 둘은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조금은 가까워지지만 지인 이상의 관계가 되기는 힘든 상황이 된다.

 

재준과 선빈은 학교 신문사 동아리에 같이 있다. 선빈은 반장이고 재준은 1학년이면서 선빈을 도와 편집 일 때문에 학교에 들러 있다. 그러다 이 시간에 학교에 있게 된 것이다. 재준은 키가 멀대처럼 크다. 볼 때마다 키가 더 큰 것 같다고 다른 이들이 말한다. 선빈은 주도면밀한 성격이고 재준은 활달한 모습을 보인다. 선빈은 어떤 일에든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대처하는 능력 있고 모범적인 학생이다. 하지만 특활을 같이 편집부에서 했던 주리와 사귀다가 헤어지자는 얘기를 하면서 주리가 편집실에 가지 못하게 되는 이상한 관계를 형성된다. 둘은 서로 가까웠다가 냉랭한 관계가 되고 있다. 선빈은 그냥 친구처럼 대하고 싶은데 주리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배반감을 느낀다.

 

위진성은 언행을 상당히 거칠게 하는 2학년 학생이다. 선생님들도 이 학생은 건드리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거친 행동을 보이는 학생이다. 그를 그냥 가만히 있다가 졸업해 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그도 개인적인 일 때문에 학교에 들렀다가 같이 갇히게 된다. 그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장난질에 걸려드는 사람들이 웃긴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는 워낙 독특한 자세를 보이며 혼자 교장실에 기거하기도 한다.

 

전학 온 1학년 학생, 한아가 있다. 그는 수련회에 가지 않고 학교에 등교한 상황이다. 그래서 같이 학교에 갇힌 경우다. 그들은 시간대 별로 얘기가 이루어진다. 밖에 안의 상황이 전개되어 가면서 안에서 누가 SNS에 접속한다고 얘기한다. 테러범이 학교에 있다는 말이다. 학교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게 된다. 경찰도 가장 혐의가 있는 사람은 선생이라고 생각하고 - 그는 학교에 대한 불만이 많을 수 있으니까?- 선빈에게 전화를 걸어 선생님의 감시를 요구한다. 선빈은 아주 객관적인 아이다. 그는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테러를 한 이유를 묻는 일을 벌인다. 그것은 역설적으로 그들이 그러지 않았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나 다름없다.

 

나중에 도서관에 자다가 하교 시간을 놓쳤다면서 사건 발생 다음날에 지우가 합류한다. 참으로 황당한 학생이다. 지우를 본 아이들은 그가 유령처럼 보여 놀란다. 그리고 귀신이 아닌가? 수소문하기도 한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같은 반에 지우가 있는가 묻기도 한다. 그녀의 묘한 언행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들의 행동은 교무실과 매점으로 이루어진다. 식사시간이 되고 그들은 매점으로 향한다. 매점에서 음식을 기록해 놓고 가져다 먹는다. 그러면서 식사를 해결한다. 잠은 교무실에서 잔다. 아이들이 답답해한다. 답답한 것은 교사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밖에 전화를 해 빨리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한다. 경찰은 폭발물 제거 팀이 부산서 출발했다고 내일 되어야 온다고 한다. 황당한 시간이 흘러가고 구성원들 사이에 불신도 높아진다. 누가 SNS에 그러한 내용을 올렸는가? 학교에서 누가 접속을 한다고 하는데. 그 테러를 올린 계정은 우리나라에서는 검색을 할 수 없는 것이라 한다. 외국에서는 소비자 보호의 명목으로 잘 알려주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학교에서 지난 시간들에 일어났던 이야기들이 몇 가지 행해진다. 그 가운데 진주의 자살 사건은 이 사건과 깊은 관련성을 가지고 다가온다. 이튿날 폭발물 제거 팀이 왔으나 종일 비가 내린다. 그래서 작업도 하지 못하고 시간은 자꾸 간다. 일학년들은 자신의 학교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수련회를 중도에 마치고 귀교해야 하나 끝까지 그래도 해야 하나 하는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결국 행사는 그대로 진행하도록 하고, 학교 문제는 학교대로 해결이 되도록 해나간다. 비가 그치고 SNS에 올라온 내용의 출처도 밝혀지면서 학생들의 하교는 결정된다. 한아는 3년 전 이 학교에서 자살한 진주의 사촌 동생이다. 그녀는 인터넷을 잘 하지 않는데, 진주의 동생 아이디를 자신의 아이디로 사용했다. 그것이 결국 이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 갇혔던 모두는 학교 밖에서 부모들을 만나고, 병원 행을 한다.

 

아픈 이야기가 들어 있다. SNS를 통한 학교 성폭력을 자행되었고 그것을 이기지 못한 한 여학생이 자살을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원한이 사람들의 뇌리 속에 내재되고, 겉으로 들어난다. 그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다. 문제가 생겨났을 때는 그 문제에 대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잘 찾아가다보면 해결점을 살펴볼 수 있을 게다.

 

누구든 교문을 통과하는 즉시 폭탄이 터진다.” SNS에 나타난 폭력 안내의 글이다. 이 글로 인해 많은 사람(8)이 학교에 갇히게 되고, 그들의 개인적인 성격과 성향이 표현된다. 모두가 의심을 품을 수 있는 사람들이고, 모두가 문제가 없이 희생을 당하는 사람들이다. 왜 이런 폭력이 일어날까? 학교를 통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좀 안타깝기는 하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경고의 메시지는 되리라. 가장 순수하고 가장 깨끗한 그들의 삶이기에. 불특정 다수를 향한 테러, 그 무서운 실상의 현장을 본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우스개라도. 학폭, 테러, 이기심, 제도, 갑질 등의 문제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글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예스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j****3 2021.06.13. 신고 공감 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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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라는 이유로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 문제를 다룬ㅡ 학교 안에서
"테러라는 이유로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 문제를 다룬ㅡ 학교 안에서" 내용보기
? 누구든 교문을 통과하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    어느날 갑자기 경찰청 SNS에 현진고 테러 협박 글이 올라왔다!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처음으로 이 책을 접한 게 된 건, 서평단 모집 글이었습니다. 무심코 '폭발, 학교, 갈등' 이 세 단어만 보고 저는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테러라는 이유로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 문제를 다룬ㅡ 학교 안에서" 내용보기


 

  • ? 누구든 교문을 통과하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
  •    어느날 갑자기 경찰청 SNS에 현진고 테러 협박 글이 올라왔다!

 


 

?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 처음으로 이 책을 접한 게 된 건, 서평단 모집 글이었습니다. 무심코 '폭발, 학교, 갈등' 이 세 단어만 보고 저는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사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주제는 폭발이 아닌, 학교라는 존재로 인해서 겪게 되는 갈등이 주요 주제라는 것을요.




 


 

? 대략적인 줄거리

 

"이건 학교에 관한 이야기다. 학교 문이 닫힌 후, 학교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5p

"최 순경은 '마음에 들어요' 버튼과 '리트윗'을 반복해서 클릭했다. 학교 지킴이와 관련된 글에는 모조리 하고 있다. 학교지킴이 SNS가 생긴 지 석 달이 조금 넘었는데, 주로 하는 일은 이런 것 뿐이다. 처음 홍보 영상을 만들어 올렸을 때는 제법 반응이 있었다. 홍보 영상의 조회수는 3만이 넘었고, 8천 회 이상 리트윗 되었다." 9p.

 

 

  •  학교 지킴이 SNS 담당자인 최 순경은 내일 현진고를 테러 할 테니 잘 지켜보라는 글을 발견했다. 최 순경은 저번에도 이런 일이 많이 있었기에, 별일 아닌 듯이 대수롭지 않게 글을 지나쳐버렸다. 그리고 다음 날, 학교에는 6명의 학생과 현진고를 그만둔 교사 한 명이 있었다. 다들 각자의 사연으로 인해서 현진고에 오게 되었고. 그리고 갑자기 경찰들이 현진고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경찰들은 현진고가 위험하며, 현진고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는 말을 하였다. 결국 현진고 안에 남아있던 학생들과 그만둔 교사는 교무실로 모이게 된다.

 

"무슨 일이에요? 폭탄이라뇨?" 24p.

"쌤, 이거 무슨 재난 시뮬레이션 같은 거예요?" 24p.

 

  • 교무실에 모인 학생들은 당황스러워하며, 현재 이 상황에 대하여 부인한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서 결국, 이 상황에 대해 받아들인다. 경찰은 얼마 되지 않아 전화로 곧 있으면 폭탄을 수색할 예정이고, 새벽쯤에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결국 아이들은 밥은 학교 매점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최대한 뭉쳐 다니기로 한다. 또한 현진고에 테러 협박이 인터넷에 퍼지게 되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게 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잊힌다.

 

 

"'SNS가 외국 계정이라 아이디 주인을 알아내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그런데 같은 아이디를 사용하는 다른 메일 포털을 찾아냈어요. 거기도 외국 회사라 당장은 못알려 주겠다는데, 서버 기록은 있어요.  마지막 사용 기록 IP가 오늘 새벽  현진고 서버예요." 41p.

 

  • 새벽이 되었는데도 수색이 진행되지 않았다. 경찰 말로는 폭탄 감지기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테러 협박 글을 남긴 아이디가 다른 웹사이트 아이디와 똑같다고 해서 그 사이트를 수색 중이라고 한다. 아직 누구인지는 밝혀내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건 새벽에 현진고 서버에서 접속했다고 한다.

 

 

"다들 멀뚱히  문 쪽을 바라봤다. 누구지? 현진고 교복을 입고 있긴 하지만 처음 보는 아이다." 50p. 

 

  •  아침 일찍 매점에서 음식을 먹던 중, 누군가가 매점 안으로 들어왔다. 그 학생의 말로는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어났는데 지금 이 사건이 일어나서 부모님에게 말씀을 드리고 매점으로 오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의심을 하게 된다. 왜냐면 도서관 문을 그 전에 이미 닫쳐있었을 텐데, 어떻게 도서관에 들어가서 잤냐는 것이다.

 

 

"쟤, 혹시 학교 귀신 아냐? 막 학교 졸업 못하고 몇십 년  다니는 귀신 있잖아." 56p.

 

  이처럼 테러 협박으로 학교에 갇힌 학생들에게 벌어지는 갈등, 그리고 그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 그리고 끊임없이 누군가를 의심하게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이 책에서는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설명해드린 줄거리는 책의 200p 중, 56p까지며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분명히 누군가를 의심하게 되며 그 의심을 간발의 차이로 빛나가게 하며 또 다른 이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책에 나오는 8명의 주인공이 각자를 의심하는 이유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기에 범인을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꼭 이 책을 사서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학교 안에서』를 추천해드리며, 다른 리뷰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0 2021.06.05.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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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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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교문을 통과하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   어느날 경찰청 SNS에 현진고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올라오고, 누구든 교문을 나서는 사람이 있으면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열두 살 때 신문에서 본 소설가 공지영이 너무 예뻐 소설가가 된 <김혜정>의 작품 <학교 안에서> (사계절 펴냄)은 폭탄 테러 협박으로 인해 학교에 갖힌 해직 기간제 교사 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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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든 교문을 통과하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

  어느날 경찰청 SNS에 현진고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올라오고, 누구든 교문을 나서는 사람이 있으면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열두 살 때 신문에서 본 소설가 공지영이 너무 예뻐 소설가가 된 <김혜정>의 작품 <학교 안에서> (사계절 펴냄)은 폭탄 테러 협박으로 인해 학교에 갖힌 해직 기간제 교사 한영주와 7명의 학생들 자신의 이야기이다.

 

  같은 시각, 학교에 남아있던 일곱명은 서로 아는 사이도 있고, 처음 보는 사이도 있다. 전 남친 선빈과 주리, 어일 적 트라우마 때문에 학교에 남게 된 재준, 교내 왕따가 되기 싫어 스스로 문제아가 되기로 한 진성, 초등학교 시절 악마의 손에서 벗어난 아인 등 이들은 학교 안에 있지만 각자의 사연을 갖고 학교를 벗어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초등학교 1학년 때 아인의 담임은 동화 속에 나오는 마녀였다. 학교 규칙과 예절을 모르는 1학년들에게 더 엄해야 한다며, 아이들을 무섭게 대했다. 숙제를 해 오지 않거나 준비물을 챙겨 오지 않으면, 교탁 앞으로 불러냈다. 그 아이를 직접 혼내기보다 다른 아이들에게 "이렇게 하면 절대 안 딘다. 준비물을 잊고 오면 되니, 안 되니?"라며 친구들을 통해 당사자를 벌했다. 아인은 그게 너무 싫었다. 아인은 12월생이었고, 그때는 키도 작고 행동도 느렸다. 글자를 배우지 않고 학교에 갔다. 아인의 부모가 교육에 관심이 없었다기보다, 한글을 일찍 깨우치면 아이의 상상력이 저해된다는 주장을 하는 교육학자들이 있었다. (중략) 그럴 때마다 담임은 아인을 매섭게 노려보며 "저 멍청이."라고 말했다. (중략) 마녀와 함께한 건 1년이지만, 오래도록 마녀는 아인을 괴롭혔다. - 본문 중에서 -


 

  곧 해결될 것 같았던 폭탄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이들을 지치고 서로를 의심하며, 그로 인해 누르고 있던 생각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학교가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더 위험한 공간이 아니었을까? 서로가 범인이라는 의심이 이들 사이에 번진다.

 


  아인은 괜한 말을 했다 싶었다. 아인은 몸을 돌려 문 쪽으로 걸어갔다.

  "하여튼 김아인 참 이중적이야."

  "뭐?"

  "착한 척하는 너보단 차라리 솔직한 내가 낫지."

  아인이 문을 여는데 다시 진성이 말했다. 아인은 고개를 돌려 진성을 노려보았다.

  "야,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너랑 나랑 다를 거 같지? 아니거든. 아는 혼자가 되길 택했고, 너는 기생하는 걸 택했을 뿐이야. 김아인, 착각하지 마. 너랑 나는 비슷하니까. 너는 왜 좋아하지 않는 애한테 붙어 있냐? 없는 말은 왜 지어내고?" - 본문 중에서 -


 

  폭탄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교장실에 들어가 태연하게 유튜브에 학교안 동영상을 올리고 욕설을 거침없이 내 뱉는 진성, 그가 학교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법은 스스로 또라이가 되는 방법이었다. 진성이 거칠게 내뱉은 말에서 조금만 다르게 듣게 되면 사실 그는 나좀 이해해달라고 손을 내미는 것이 된다는 것, 부모 마저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외침이 아니었을까?

 


  3년 전이었다. 중학교 2학년 때, 같은 반 아이들이 진성을 노골적으로 싫어했다. 진성을 보면 인상을 썼고, 옷깃이라도 스치면 똥이라도 묻은 것처럼 자지러졌다. 대놓고 짜증 나, 멍청해, 바보, 병신 같은 말을 툭툭 내뱉었다. 특히 한 무리가 심했다. 너무 약이 올라서 그 애들이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문을 열고 콩알탄 30개를 던진 후 도망쳤다. (중략) 진성은 비로소 깨달았다. 찌질이보다 또라이가 낫구나. 진성은 더 이상 패해자가 아니었다. - 본문 중에서 -


  폭탄은 존재하지 않았다. SNS에 테러 협박 글을 올린 사람은 누구일까? 경찰의 의심대로 기간제 교사로 해고 당한 한영주 선생일까? 해외 서버를 사용한 것이기에 밝혀지기기 쉽지 않다. 갖힌 학교안에서 서로에 대한 의심은 계속된다. 어쩌면 각자의 마음속에 품고 있던 것은 테러범이 설치했다고 한 폭탄이 아니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각자의 아픈 사연이 아니었을까?

 


  서진주는 1학년 때 같은 반인 유성진이란 남학생과 사귀었다. 5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이었다. 2학견이 되며 둘은 다른 반이 되었고, 둘은 몇 번 다투다가 결국 헤어졌다. 그런데 2학년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동영상 하나가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얼굴과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 섹스 동영상이었다. 동영상 이름은 '펄섹'으로 진주의 이름을 딴 거였다. (중략)  경찰에서도 성진에게 처벌을 내릴 수 없다고 했다. 진주와 부모는 그러면 학교에서라도 성진과 그 동영상에 대한 루머를 퍼트린 아이들에 대한 처벌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략) 진주는 오랜만에 학교에 등교했고,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중략) "서진주가 네 사촌 언니니?" 한아는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ㅇㄹ굴로 침을 한 번 꿀꺽 삼킨 후 "네'라고 대답했다. - 본문 중에서 -


 

  저자는 학교 안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점과 그들이 안고 있는 고민들에 대해서 우리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학교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동안 학교가 문을 닫게 된 상황에서 않은 것이 변하는 것 같다. 지금은 학교안에 갖힌 것이 아니라 학교 밖에 갇혀 버린 상황이 되어 버렸다. 소설을 읽으면서 수많은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학교안에서 일어나는 많은 고민들과 문제점들을 폭탄 테러라는 상황을 만들어 8명의 소수의 인원으로 압축해 마음속에 숨겨진 것들을 표출해내도록 함으로써 어떻게 이들을 바라봐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바라는 것은 누구든 아픔을 묻어두지 말고 아프다고, 힘들다고 말하라는 것, 학교가 학생들을 보호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다하는 곳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4 2021.06.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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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어떤 곳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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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게 학교는 어떤 곳이어야 할까? 학교는 그저 지식을 가르치는 곳? 작은 사회로서 인간관계를 연습하는 곳?그런데 이 학교가 어떤 학생들에게는 힘들고 어렵고 두려운 곳인 아이들도 있다...참 안타까운 것은 학교는 학생을 보호해주지 않는다...학교폭력 문제를 비롯하여 학교는 학생을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예나지금이나 다를게 없다...그저 아무 일없이 무사히 졸업만 하면
"학교는 어떤 곳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이야기" 내용보기
학생에게 학교는 어떤 곳이어야 할까? 학교는 그저 지식을 가르치는 곳? 작은 사회로서 인간관계를 연습하는 곳?
그런데 이 학교가 어떤 학생들에게는 힘들고 어렵고 두려운 곳인 아이들도 있다...참 안타까운 것은 학교는 학생을 보호해주지 않는다...학교폭력 문제를 비롯하여 학교는 학생을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예나지금이나 다를게 없다...그저 아무 일없이 무사히 졸업만 하면 되는 곳이다...<학교안에서>를 읽으면서 3일동안 학교에 갇히게 되면서 여러모습의 학생들을 만난다...그림자 같은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지금도 여전히 학교에는 이런 아이들이 존재한다...
학교가 아이들에게 행복을 가지게 하는 곳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또 하게 만든다...학창시절에 좋은 추억을 많이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그래도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YES마니아 : 로얄 n********r 2024.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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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에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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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에 속해있지만 실상은 그 속에서 너무 힘든 우리 학생들과 기간제 선생님 각자의 사연이 들어있는 소설이에요. 드라마 볼 때 인물관계도를 한 번 보고 드라마를 보면 이해되듯, 저도 인물관계도를 마인드맵 그리듯 그리고, 시간대별로 노트에 정리하면서 읽었어요. 제가 명탐정이나 수사관이 된 듯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 범인이 누구일까 정리해보고 그랬네요...  본 사건은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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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에 속해있지만 실상은 그 속에서 너무 힘든 우리 학생들과 기간제 선생님 각자의 사연이 들어있는 소설이에요. 드라마 볼 때 인물관계도를 한 번 보고 드라마를 보면 이해되듯, 저도 인물관계도를 마인드맵 그리듯 그리고, 시간대별로 노트에 정리하면서 읽었어요. 제가 명탐정이나 수사관이 된 듯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 범인이 누구일까 정리해보고 그랬네요... 

본 사건은 6월 22일 수요일 오후 6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ㅋㅋ 제가 재미있게 시작했지만 학교에 폭탄이 설치되었다는 SNS 글로 인해 그 시간에 남아있던 6명의 학생들과 지난달에 학교를 그만둔 기간제 교사 한영주 선생님이 학교에 갇히면서 시간대별로 이야기가 진행되어요. 도서관에서 잠들어 이 사태가 난 것도 몰랐다고 다음날 아침에 2학년 서지우 학생이 나타나 많이 의심스러웠지만, 저는 다른 친구를 의심했죠... 그렇게 7명의 아이들과 1명의 선생님이 이 소설을 이끌어가요.

현진고 교문 주위에 폭탄 설치함. 작동 버튼 누름. 지금 이 시간 이후로 누구든 교문을 들어오거나 나가면 터짐! 제대로 구해 봐라.(p.25)

경찰청 SNS에 VLZKCB11 이라는 아이디로 글이 올라왔는데 이 아이디 주인을 찾는데도 교문에 설치된 폭탄여부를 파악하는데도 며칠이 걸리죠... 하~ 실제 사건이라면 학부모 입장에선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를 수 밖에요...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의 감정과 사연들이 나오는데 이런 힘든 사연들에 초점을 두고 범인을 찾아야 해요.

등장인물을 보면, 신문부 동아리 아이들과 부모가 이혼한 2학년 주리 / 친구가 사고를 당해 죽은 게 자기가 괜찮아질거라는 위로의 말과 도움을 주지 못해서 그렇게 되었고 자기가 죽였다고 생각하면서 악몽에 시달리는 2학년 선빈 / 1학년 재준이는 초등 4학년 때 수련회 갔을 때 이불 뒤집고 있는데 친구 A가 야구방망이로 쳐서 전치 12주가 나왔는데도 학교가 도와주지 않아 피해자임에도 전학을 가게 되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학생이죠.

"아빠, 내 잘못이 아닌데, 왜 내가 전학 가야 해?"(p.116)

학교폭력이나 왕따나 성폭행을 당해도,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도, 가해자의 인권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같은 학교를 계속 다니게 하니 피해자가 오히려 전학을 가고 이사를 가고 있는 현실과 너무 같아요. 실제 학교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 같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어요.

지우는 친구들이 말하면 뭐라고 대꾸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있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해요. 저도 너무 소극적이라 학창시절에 친구들 말에 맞장구쳐야 할 때나 선생님 물음에 대답해야 할 때 뭐라고 해야 하는지 머릿속에는 있는데, 이렇게 말하면 저렇게 말하면 어떨지 생각하느라 빨리 대답을 못 하곤 했는데 꼭 지우가 그런 친구예요. 지금은 학교를 싫어하지 않는데 나중에 졸업하고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할까봐 두렵다고 해요. 가만히 있고 조용히 있어서 있는 듯 없는 듯한 친구들도 꼭 살펴보고 도움을 줘야함을 느끼는 부분이었어요...

징징대고 짜증내고 남 탓만 하는 주리에게 늘 괜찮다고 하고 부탁하면 들어주는 친구인 2학년 아인이는, 지우에게 자기는 주리와 친구가 아니라고 말해요. 이번 사건으로 학교에 갇히면서 그런 위태한 관계가 드러난 것 같은데, 주리가 자기가 좀 심해서 섭섭했냐고 물으니 아인이가 그래요.

"나는 네 감정의 쓰레기통이 아니라고."(p.140)

"섭섭한 건 기대하는 게 있을 때 생길 수 있는 감정이야. 나는 너한테 바라는 게 아무것도 없어. 나는 너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아. 예전부터 그랬어."(p.141)

유치원을 다닐 때, 엄마 아빠 놀이를 한다. ~ 주리와 아인도 그랬던 걸까? 서로가 친구 역할을 맡아 친구인 척 했던 것뿐일까. 어쩌면 다들 그렇게 지내는 건가. 아웃사이더로 지내고 싶지 않으니까 친구의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하나.(p.187)

남들이 볼 때는 어울리는 친구 사이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주리 같은 친구의 부탁과 불평불만을 들어주는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힘들어하고 있는 아인이같은 아이들이 학교에는 꼭 있어요. 이런 친구관계를 유지한다면 아인이 같은 친구의 속마음을 들어주고 힘든 부분을 도와줘야 하는데, 어떻게 아인이같은 친구를 찾아내야하는지,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 친구관계에서 지켜야 할 인성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학교와 가정에서 교육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야기로 아이들의 마음을 독자에게 그대로 전해주고 있으니 새삼 작가님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가 작가님 팬인가봐요...

6월 24일 금요일 오전 11시에 체육관에서 폭발음이 들려(나중에 밝혀지지만 방송국 드론 배터리 폭발음이었죠. 다행!) 모두 다시 교무실로 모였는데, SNS에 범인이 또 글을 올렸고 경찰은 진성이를 의심해서 집 컴퓨터를 들고 갔다며 엄마 아빠가 소리치며 전화를 해요. "너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너 하다 하다 이제 학교까지 테러해?", "진짜 너 아닌 거 맞아?" 진성이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진성이를 싫어하는 것도 놀리고 괴롭히는 것도 다 진성이 탓이라고 하며 한번도 편을 들어주지 않았죠. 중학교 2학년 때, 아이들이 진성이를 노골적으로 싫어하고 욕을 해서 너무 약이 올라 아이들이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콩알탄 30개를 던져 학교 전체를 흔드는 사건이 생겨요. 그 후로 아이들은 짜증도 내지 않았고 고등학교에 진학을 해서도 모두 진성을 피해다니죠. 왕따를 당한 건 진성이인데 친구도 선생님도 도와주는 이가 없고 그 사건으로 부모님조차 사건이 나면 진성이를 의심하니... 참 가여운 학생이에요.

왕따는 당하는 사람이 문제다. ~ 왕따 가해자에 대한 교육은 없다. 가해자 교정이 아닌, 피해자 교정만 요구한다.(P.150) 진성은 비로소 깨달았다. 찌질이보다 도라이가 낫구나. 진성은 더 이상 피해자가 아니었다.(P.151)

현진고 기간제 교사만 3년하다가 그만 둔 한영주 선생님은 올해 국어교사 정규모집에 1순위라는 말을 믿고 최선을 다했어요. 그런데 교생으로 온 이사장의 조카가 뽑히게 되고, 올해 출산휴가 간 선생님을 대신한 3개월 계약직도 육아휴직 1년으로 연장되어 계속 될 줄 알았는데 교감의 사돈이 새 계약직이 되고... 그런 상황에 부당하게 많은 일을 시키는 교감에게 "직접 하세요, 그럼." 한마디 하고 마지막 1주일을 앞두고 학교를 나오게 되죠. 블랙독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날 정도로 기간제 선생님의 열정과 힘겨움과 아픔이 느껴졌어요. 자신의 택배를 가지러 저녁에 학교에 왔다가 - 개인적인 이유들로 학교에 있던 7명의 아이들과 학교에 갇히게 된 한영주 선생님은 처음부터 경찰의 의심을 받게 되지만, 서로 서로 의심을 하다가도 같이 범인이 누구일까 찾아보게 되죠. 경찰보다 현명한 우리의 아이들과 선생님!

금요일 오후 6시 아인이가 한아폰에 이상한 메시지가 있다고 선생님께 말하고, 오후 8시에는 경찰이 외국 포털의 아이디 주인이 이한아라고 밝히게 되는데, 한아는 SNS에 올린 건 자기가 아니라고 해요. 한아는 현진고의 나쁜 친구들로 인해 옥상에서 자살하게 되는 서진주 학생의 사촌동생이었는데 하필 이 학교로 전학오게 되죠. 그럼 범인은 누구일까요? 토요일 오전 0시에 폭탄경보가 해제되지만, 폭탄도 없었고 범인도 밝혀지지 않죠.

명탐정과 형사가 되어 소설 속 아이들의 사연을 읽어보면서 과연 누가 범인일지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들이 싫고 선생님이 싫고 학교가 싫어서 학교를 폭파시켰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학교를 날려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꽤 있을거예요. 이렇게 힘든 사연을 가진 아이들과 선생님이라면 용의자가 될 수 있겠죠. 학교 속 아이들과 기간제 선생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보듬어주고 싶게 하는 이야기였어요. 제발 현실에서는 이런 사연이 없으면 좋겠지만, 지금도 학교 안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많은 무관심과 권력과 모른척으로 인해 많은 생명들이, 꽃들이 아파하고 사라지고 있어요. 친구들을 매일 보고 싶게 만들고, 선생님을 존경하게 만들고, 성적순과 입시 지옥이 아닌 학교로 만들어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학교 안에서' 마음 속에 진짜 폭탄을 품지 않도록 아픈 아이들을 보듬어 주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도대체 학교란 무엇인가. 왜 사람들은 학교에 다녀야 하는가. 학생을 지키지 못하는 학교를 과연 학교라고 할 수 있을까.(P.189)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a******0 2021.06.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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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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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에서 견뎌내는 우리에게 묻는다 ‘현진고를 폭파시키겠다’는 SNS에 올려진 한 줄 글로 학교 안에 갇히게 된다. 폭탄의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이 확보될 때 까지는 아무도 교문을 통과할 수 없다, 학교에 오지 않아도 되는 날 학교에 오게 된 여덟명의 아아들과 교사가 갇히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리는 선빈이와 그만 사귀게 되면서 나가지 않게 된 동아리실에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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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에서 견뎌내는 우리에게 묻는다

현진고를 폭파시키겠다SNS에 올려진 한 줄 글로 학교 안에 갇히게 된다. 폭탄의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이 확보될 때 까지는 아무도 교문을 통과할 수 없다, 학교에 오지 않아도 되는 날 학교에 오게 된 여덟명의 아아들과 교사가 갇히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리는 선빈이와 그만 사귀게 되면서 나가지 않게 된 동아리실에 필통을 찾으러 왔다. 언제나 부탁을 하면 거절하지 않는 아인이와 함께 였는데 갇혀있는 동안 아인이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아인이는 주리의 부탁으로 학교에 왔다가 교실에 두고 온 체육복이 생각나 찾으러 간 사이 싸이렌이 울려 학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된다. 주리의 제안으로 학교에 오게 되었는데 결국 자기 탓을 하는 주리를 보고 그동안 쌓인 감정을 꺼내고야 말게 된다. 선빈이는 신문기사의 교정을 하러 학교에 들렀다가 수련회를 가지 않은 후배 재준이와 신문부 동아리실에서 폭탄테러 방송을 듣게 된다. 한아는 부모님이 이모네 가게를 맡게 되면서 전학을 오게 된 학교가 수련회를 가게 되어 수련회에 참여하지 않고 학교에 등교했으며, 진성은 수업 중 압수된 휴대폰을 찾으로 학교에 왔다 갇히게 된다. 기간제 교사로 있다가 교감과의 마찰로 학교를 그만둔 영주는 택배 주소지를 바꾸지 못해 예전 학교로 간 물건을 찾으로 오게 된다. 그렇게 일곱명은 하루를 학교에서 보내고 다음 날 지우라는 학생이 합류하게 된다. 일학년을 다니고, 이학년인 지우는 동급생의 기억에도 기간제 교사인 영주에게도 기억되어 있지 않다. 도서관에서 밤을 새는 일이 종종 있는 지우라는 아이를 아이들은 귀신을 본 듯 여기게 된다.

다들 나름의 사정으로 학교에 들어온 여덟 명의 이야기는 갇혀있는 동안 서로를 관찰하고 서로의 다른 모습을 보면서, 의심하고 이해하며 자기만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학교안에서 아이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아이들이 겪는 사회가 어른이 살아가는 사회보다 쉽지는 않다. 다양한 폭력속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목격자, 방관자로서 견뎌내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들이 쓰여져 있다. 폭탄문제가 해결되며 여덟명이 학교 밖으로 나오면서 이야기는 끝이 나지만 독자에겐 무거운 감정이 남는다.

우리 사회가 학교라는 공간을 다시 한번 고민하고 재구성해봐야 되는건 아닌지... 나에게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b*****n 2021.06.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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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이 가져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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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때도 휴교하지 않았다던 학교는 현재 코로나19로 임시휴업과 원격수업, 그리고 한 학년씩 등교하는 등 초유의 사태에 빠져 있다.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들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초·중·고 12년에 이어 어른이 된 지금도 15년째 다니고 있는 학교를 배경으로 한 글이라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물론 예전과 입장은 다르지만,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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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때도 휴교하지 않았다던 학교는 현재 코로나19로 임시휴업과 원격수업, 그리고 한 학년씩 등교하는 등 초유의 사태에 빠져 있다.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들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12년에 이어 어른이 된 지금도 15년째 다니고 있는 학교를 배경으로 한 글이라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물론 예전과 입장은 다르지만,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내가 지나온 그 학창 시절은 까맣게 잊고 아이들을 향해 색안경을 낀 채로 바라보고 있음을 간혹 깨닫고는 한다.

 

그저 그렇고 그런 일상이 반복될 때 우리는 안일한 생각에 빠지고 또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겠거니 여긴다. 최순경은 학교지킴이 SNS에 올라온 테러라는 단어를 보고도 그저 그런 일상처럼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학교 안·밖에서 누군가가 나오거나 들어가면 학교를 폭파해 버리겠다는 협박에 3일간 꼼짝없이 갇혀 생활해야 했던 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각자의 아픈 상처가 학교와 연계되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또 누군가는 겪고 있는 일일지도 모르는 현실을 이야기한다.

 

알아야 하는 것을 모른 채 살아가기도 하고, 몰라도 되는 것들을 알아야 할 때도 있다.”

 

왜 이 한 줄의 글이 이렇게 먹먹하게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니 적당히 보고, 듣고 그렇게 눈 감고 귀 닫고 사는게 이로운 거라는 전제가 일상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이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 우리가 되길 희망하며,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의 감성에도 울림을 주는 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길 추천해 본다.

 
t****9 2021.06.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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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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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어른이라는 삶의 방식에 익숙해진 나의 오래전 학교생활이 머릿속으로 스친다. 이 책을 읽고 아주 오랜시간 나의 청소년기를 찬찬히 돌아보았다. 교직에 발을 들이고 신규이던 시절이 지나 나는 어느새 학교 일이 익숙해진 교사로서 생활하는 중이다. 학교는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닌 사회인으로 발돋움 하기 전 ‘작은 사회 속에서 예비 사회인이 되기 위한 소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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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어른이라는 삶의 방식에 익숙해진 나의 오래전 학교생활이 머릿속으로 스친다.

이 책을 읽고 아주 오랜시간 나의 청소년기를 찬찬히 돌아보았다.

교직에 발을 들이고 신규이던 시절이 지나 나는 어느새 학교 일이 익숙해진 교사로서 생활하는 중이다. 학교는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닌 사회인으로 발돋움 하기 전 작은 사회 속에서 예비 사회인이 되기 위한 소양을 기르는 공동체 집단이라 생각하며 아이들과 함께 지내온지가 어느덧 한참이다. 그런데 그러한 푸른 꿈을 잊고 살 때가 있었나보다. 요즘들어는 아이들에게 으레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이런 어른이어서, 이런 사회를 너희에게 마주하게 해서 참 면목이 없다는 변명아닌 변명을 하면서 말이다.

이 한 권의 책이 교사가 된 지금 그리고 수많은 고민과 의문점, 불신을 담고 졸업했던 어린시절의 나에게 미안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슬픔과 같은 감정의 격렬함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다니.

우리는 누구나 영주였고, 선빈이었고, 진성이기도 했으며 주리 그리고 한아 이기도 했다. 작가의 고백이자 학창시절을 보낸 우리 모두의 고백이 담긴 이야기가 아닐까.

학교에는 수많은 아이들이 있다.

학교는 학교를 지키고 교사는 교사를 지키고 아이들은 아이들을 지키려고 발버둥친다, 스스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지키지 못한 모양새다.

나는 아주 자주 생각한다. 학교와 학교 안팎의 모든 공동체가 많이 아프다. 그리고 그들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한지도 가늠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선명해지는 것은 아이들의 세계는 무한히 심오하다는 것이다. 어른이 그 깊이를 감히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말이다. 가끔은 아이들이 무심코 내려놓는 짐 하나에 가슴이 턱 막힐 때가 있다. 적어도 아이들을 좋아하고 함께하는 것이 기쁜 우리 교사들에게 수많은 좌절은 있을지언정, 소리내며 아이들을 야단치고 혼내는 한이 있더라도 아이들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런데 가끔은 덜컥 겁이 난다. 내가 이 아이들을 놓칠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그런 현실적인 불안감 때문이다.

아빠, 내 잘못이 나닌데 왜 내가 전학 가야해?” 라는 재준이의 손을 잡아주지 못하는 학교라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학교 안 차디찬 옥상 그 끝자락에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던 너희들에게 그저 너무 미안하다는 말밖에는 하지 못하는 이런 선생이어서.

 

김혜정 작가님의 책이라서 반가웠고, 지극히 슈퍼리얼리즘적이어서 쌉쌀했고, 그럼에도 다시 학교 문이 열려 안도했던 못난 선생은 오늘도 아이들의 얼굴이 어른거린다.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학교를 다시 세워야 할까. 교육공동체, 그리고 모두에게 질문하고 싶은 날이다.

 
s*******7 2021.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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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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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을 주로 지필하는 김혜정작가의 신작소설이다. 하루의 절반을 학교에서 보내는 10대들이 문이 닫힌 학교안에서 겪게되는 일들을 통해 학교는 과연 어ㄸ?ㄴ 곳일까,아니면 어ㄸ?ㄴ곳이여야 할까, 또는 어떤 곳이길 바라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학교를 폭파하겠다는 이메일이 접수된 후 학교에 여러 가지 이유로 남아있던 학생들과 교사가 학교에서 나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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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을 주로 지필하는 김혜정작가의 신작소설이다. 하루의 절반을 학교에서 보내는 10대들이 문이 닫힌 학교안에서 겪게되는 일들을 통해 학교는 과연 어ㄸ?ㄴ 곳일까,아니면 어ㄸ?ㄴ곳이여야 할까, 또는 어떤 곳이길 바라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학교를 폭파하겠다는 이메일이 접수된 후 학교에 여러 가지 이유로 남아있던 학생들과 교사가 학교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갇히게 된다.

 

어쩌면 지금의 팬데믹 상황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가 되거나, 한참 유행했을때는 모든 사람들이 거리에 나오지 못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서 힘들게 지냈던 그런 모습과 흡사하다. 지금도 여전히 코로나19는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돌아가고 있으니 우리도 지금 보이지 않는 곳에 갇혀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학교안에 갇히게 된 8명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숨은 상처와 관계의 어려움들을 그곳에서 조금씩 풀어내게 된다. 그러면서 정말 폭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긴장감까지 더해지고 더 나아가 이 모든걸 계획한 사람이 갇힌 사람들 가운데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으로 인해 점점 이들은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밖에있는 경찰들은 기다리다고만 한다.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불편함과 불안감을 겪고 있는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지나친 기대인 것처럼 보인다.

 

모든 것이 해결되고 학교에서 나오게 되는 모습에서 다행이다라는 안도감보다는 어딘지 모르는 그들만의 상처가 제대로 해결이 되었는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인거 같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던 학교가 폭탄이라는 위험의 요소에 노출되면서 과연 폭탄 때문에 학교가 위험한건지 아니면 학교가 원래부터 위험한 곳인지 의문점이 들기도 한다.

 

10대 아이들이 하루에 절반 이상으로 보내는 학교는 그들에게 위안이, 때로는 상처가 되는 곳이다. 학교안에서 겪게되는 수많은 일들 가운데 과연 즐거운 일들이 많을까, 힘든 일이 많을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l**y 2021.05.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