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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사랑의 연인, 새로 이어지는 인연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라는 시로 유명했던 원태연 시인이 최근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라는 시집을 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다시 예전 시집을 편집해서 새 판이 나왔는데 이번에 운좋게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시집을 받았습니다. 이번 시집은~ 헤어진 연인을 그리는 시와 그에 대한 사랑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처음 머리말에
라는 구절이 있는 것을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세상 살아가는 어느 누구나 이전에 헤어진 연인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첫 사랑이 지금의 아내이자 연인인 사람도 있겠고 그냥 즐기면서 홀로 사는 사람도 있겠지요. 어찌되었든 헤어진 예전 연인은 아직도 내 맘에 남아 이런저런 추억 혹은 기억거리를 남기고 있지만 이제는 놓아줄 때가 되었겠네요. 그래서인지
라는 말로 머리말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릴 적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원하는 땅을 작대기로 그려오면 그 땅을 주겠다는 약속과 욕심을 부렸던 소작농의 이야기에서 이 시집의 제목을 따왔다고 하는데 정작 이 시집에는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라는 시는 없습니다. 아마도 이 시집 전체 내용에 위의 글의 마음을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널 많이! 사랑한다는 이야기도 될 것이고, 어쩌면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 정도만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티격태격 싸울 일이 없어졌습니다"라는 문구가 있는 <혼자이기 때문입니다>는 문득 길을 걷다가 이전에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며 썼을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시입니다. 헤어진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위 시의 느낌을 바로 느낄 수 있겠지요. 멀리 지는 노을처럼 아름다운 것이 지난 연인과의 기억이겠지만, 이미 져가고 또 져버린 해처럼 다시 잡을 수 없는 것이 또한 지나간 연인과의 추억이 아닐까 합니다. 이 시집 곳곳에는 그 오래된 기억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누군가 만난다면 여전히 너를"하는 글도 "무척이나 그리운 날 잠시라도 마주치게 해 주십시오"라는 글도, 헤어진 연인을 너무도 그리워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마도 시인이 그런 경험을 했을 것이고 그와 비슷한 경험을 한 독자들이 공감하고 있겠지요. 그것을 떠나서 이번 시집은 위 그림처럼 어울리는 그림과 시구절이 함께 하고 있어서 시의 느낌이 더 와닿게 해주고 있습니다. 벚꽃나무 아래 서 있는 연인의 모습이 예전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잊혀진 것은 잊혀진 대로 두는 것도 괜찮치 않을까 싶네요.
아마도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평범한 말들 중에서 선물 같은 구절이 톡톡 튀어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기에 예전 가요의 가사도 쓰셨다고 하는데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란 가사를 썼다고 하니, 음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이어지는 이 시집의 시들은 연인과 이별, 헤어진 연인에 대한 언뜻언뜻 떠오르는 기억,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며 괴로움, 그리고 다시 만남 또는 새로운 인연, 아니면 좋은 기억으로 남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구성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그것은 보통 헤어진 연인들이 겪는 과정과 비슷하죠. 그래서 이 시집이 인기가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시인의 언어는 어렵지 않고 시인이 작사한 대중가요 가사처럼 우리 귀에 쉽게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 시인의 말은 우리의 아름다운 연인과의 추억을 생각나게 합니다. 예쁘게 그려낸 그림과 함께 하는 시를 천천히 읽어보며 추억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요. 그렇게~
그렇게~예전 사랑이 새로운 사랑으로 또 이어지고 이어지겠지요:)
이 글은 예스24 리뷰어클럽에서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자음과모음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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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 시인이 유명세를 떨치던 90년대에 싸이월드라는 미니홈피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었다. 평소 sns쪽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다보니 그의 시가 싸이월드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당시에는 잘 알지 못했다. 그래도 오가며 들려온 풍문으로 그의 시 몇 구절이 기억속에는 저장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다 얼마 전 tv를 통해 익히 들어본 적 있는 시가 등장하자 반가운 마음과 동시에 원태연 시인의 실물을 본 후 살짝 놀랍기도 했다. 이렇게 감성적인 시를 쓰는 사람이 당연히 남자는 아닐거라고 은연중에 짐작했었나보다. 원태연 시인을 보고나니 이제서야 이상하게 그의 시가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원태연 시인이 1993년에 발표했던 두번째 시집으로 이번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옛 어른들의 표현 중에 '곱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표현이 너무 잘 어울리는 표지가 아닐까 싶다. 사랑에 관한 시집답게 지금의 계절과 잘 어울리는 예쁜 일러스트가 표지에서부터 책 사이사이 두 눈을 즐겁게 한다. 시 한줄한줄에 담겨있는 여린 감성을 음미하며, 그 시절로 잠시 추억여행을 떠나본다.
때로는 낭만적으로,
니네 부모님들은 참 좋으시겠다 늦게 들어오면 꾸중하실 수도 있고 성적표 내놓으라고 닦달하실 수 있고 ····· 니네 수위아저씨는 참 좋으시겠다 아침저녁 두 번은 니 얼굴 볼 수 있으니 그래도 제일 부러운 사람은 킥 _ 니 친구들이야 - 「참 좋겠다」
같은 말인데 골프 치고 온 아줌마와 생선 팔다 온 아줌마는 왜 표정이 틀릴까 왜 그럴까? - 「공쳤어」
때론 재치있게 마음을 톡톡 건드린다.
담배 정도는 태워야 세련돼 보이고 메이커 바지는 각각 두어 벌 가지고 있어야 하며 압구정동 어느 카페 하면 두번 묻지 않고 찾아올 수 있고 ····· night는 한두 달 안 가면 춤이 바뀌어버려 한 달에 서너 번 정도는 가줘야 하며 유행어에 민감해야 하고 놀러 갈 때 콘도 예약 못하면 안 가고 말며 진솔하고 지순한 사랑은 결혼한 다음에나 하는 것이고 지갑에는 천 원짜리 몇 장 달랑 있을지라도 머리 스타일이나 옷, 신발, 말투 등으로 부티를 풍길 수 있어야 할지어다 - 「요즘 애들 십계명」
90년대에 인싸가 되기 위한 조건(?). 비록 현실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겉으로는 잘 나간다고 포장하고 싶어하던 그 시절 청춘들의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 어느 시대나 젊음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함께 냉혹한 현실이라는 벽 앞에 서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 시를 보고 있으니 예전에 젝스키스가 불렀던 <폼생폼사>라는 노래가 생각이 난다. 학업문제, 취업문제 등의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한없이 초라해질 때면 친구들이랑 노래방을 자주 찾곤 했었는데 그때 빠지지 않고 부르던 단골 노래 중의 하나였다 목청껏 소리를 지르다보면 어느 새 마음속에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풀리곤 했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그 시절 노래방을 대신하여 유튜브로 잠시 달래본다. 신나는 비트가 비록 나이는 들었어도 마음은 여전히 그때와 같음을... 과거를 기억하는 몸이 그 리듬에 반응을 한다.
추억 공사 중 사랑통행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현재 미련 구간 복구공사로 인해 사랑통행이 금지되오니 다른 사랑을 이용하시거나 부득이한 분은 공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복구가 끝난다 해도 예전 같은 행동은 어려울 것 같으니 이 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 「복구공사」
오래 전 드라마 중에 <겨울연가>라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사계절 연작시리즈라는 드라마를 들고 온 윤석호PD의 작품 중의 하나로, 당시 주연배우였던 배용준과 최지우가 일본에 한류 열풍을 불어 일으켰던 너무나 유명한 드라마이다. 고등학교 시절 첫 사랑이었던 두 남녀(배용준·최지우)가 피치못할 사정(이라 쓰고, 주변인들의 반대)으로 인해 헤어지게 되면서 오랜시간을 돌고돌아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무척이나 답답한 전개지만, 당시 두 사람의 지고지순한 사랑은 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고, 드라마 방영 다음날이면 퉁퉁 부은 눈으로 출근하곤 했던 기억이 있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마지막 두 사람의 해후 장면이 아닐까 싶다. 두번의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실명위험에 처한 준상(배용준)이 수술을 하게 되면 과거의 기억(유진과의 추억)을 잃게 된다는 의사의 말에도 그녀와의 기억을 선택하였음을 확인하게 되는 장면. 드라마를 보며 그때 같이 마음이 툭 하고 무너져내렸었다. 자신의 일부를 내어주고서라도 그녀와의 기억을 갖고 싶었던 그와, 그 사람외에는 누구도 자신안에 담을 수 없었던 그녀의 사랑. 그런 절절함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게 만든 이유일 것이다.
이런 날 우연이 필요합니다 그 애가 많이 힘들어하는 날 만나게 하시어 그 고통 덜어줄 수 있게 이미 내게는 그런 힘이 없을지라도 날 보고 당황하는 순간만이라도 그 고통 내 것이 되게 해주십시오 ····· 그러고도 혹시 우연이 남는다면 무척이나 그리운 날 둘 중 하나는 걷고 하나는 차에 타게 하시어 스쳐 지나가듯 잠시라도 마주치게 해주십시오 - 「이런날 만나게 해 주십시오」
눈물로 혹은 말로 뱉어 낼 수 있다는 것은 이별을 실감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별은 보이지 않는 깊은 곳으로 숨어 들어가 오랜시간 마음속에 생채기를 만들어낸다.
시는 시인의 눈물이다 시인의 아픔이다
시는 여러 가슴들을 달래준다 외로울 땐 친구가 되어준다 시인의 눈물로 여러 사람이 위로를 받는다. - 「시는 」
우리가 시나 소설 등의 문학 작품을 읽는 이유는, 그 속에서 수많은 나를 만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를 닮은 그들을 통해 현실에서는 받을 수 없는 이해와 위로를 얻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시인은 오늘도 그의 눈물로 위로를 건네고 있다.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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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편지에 원태연의 싯구를 쓰고 원태연 작사의 가요를 흥얼거리며 나의 20대를 보냈다.
참 좋겠다 / 킥ㅡ 니 친구들이야 태여니 고백 / 난 되게 웃기는 놈이야 길들여지기 / 그땐 이미 그리움에 길들여져 있을 것이다 행복 만들기 / 생각하기 나름이지 싶어 얼마나 좋을까 / 내가 알게 한다면 그리고 그 사람이 바로 너였으면
머물러 있는 거니 내 가슴 어느 구석이 그렇게 마음에 들어 머물다 머물다 한 부분이 되었니 너를 버리면 내 가슴 한쪽을 떼어내야 할 정도로
예쁜 일러스트와 만나서 다시 옷을 갈아입고 나온 원태연의 시집은 지금 연애를 하고 계시거나 저처럼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가 보고 싶은 추억여행을 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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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길지만 아는 말이다.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등등의 문장과 함께 '원태연'이라는 이름이 떠오른다. 워낙 유명했는데 세월이 흐르고 2021년판으로 새단장한 것이다. 반가운 마음에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시 읽기 좋은 봄날이 아니던가. 내가 예전에 원태연의 시집을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냥 알고 있는 저 문장들이 지금은 나에게 어떤 감성을 안겨줄지 궁금해서 이 책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를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시인의 감성으로 이솝우화의 내용이 달달한 사랑이야기로 재탄생한 이야기를 보니 더욱 흥미로워서 본격적으로 시 감상의 시간을 보낸다. 이 책에는 누군가 다시 만나야 한다면, 상큼할 것 같아요, 허튼 물음, 태여니 고백, 이루어지기 싫은 사랑, 요즘 애들 십계명, 비닐우산이 싫은 이유, 그리 먼 이야기도 아닌 듯한데, 미친 그리움, 예감한 이별, 시인의 눈물, 다 잊고 사는데도, 가지 말라 하셔도, 착한 헤어짐, 서글픈 요령, 이런 날 만나게 해주십시오, 요즘 우리는, 미련한 미련, 원망, 다짐, 쳇바퀴 사랑, 얼마나 좋을까 등의 시가 담겨 있다. 이 책은 2021년 봄, 우리의 감성에 맞추어 출간되었다. 벚꽃도 휘날리고, 사랑도 샘솟는 그런 감성 말이다. 이런 봄날에는 시집을 펼쳐들어 눈길을 끄는 시를 마음에 담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이다.
세월은 흘러도 시인은 나이먹지 않아야 한다. 그 감성만은 말이다. 데뷔연도를 검색해보니 1992년이었다는 점에서 화들짝 놀랐다. 이 시집을 집어들어 읽는 사람들도 이 시간 만큼은 사랑과 이별을 품은 글로 달달한 감성을 되살려보자. 웃다가 가슴이 미어지다가 뭉클한 시간도 보내며 어느 날 행복했던 시간을, 사랑했던 과거 어느 날의 자신을 만나볼 수도 있겠다. 예전 원태연 시인의 시를 접했던 사람들이라면 말이다. '태여니 고백'이라는 시 제목을 보며 약간은 중후해진 시인의 얼굴이 떠올라 웃음 짓고, '이루어지기 싫은 사랑'을 읽으며 마지막 행의 반전에 웃음보를 터뜨리며 이 책을 읽어나간다. 게다가 가장 큰 재미는 바로 이거다. 이 책이 아무래도 독자들의 어느 시기를 떠올리게 만드나보다. 인생의 화양연화, 찬란한 봄날 말이다. 그림과 시가 어우러진, 감성돋는 2021년 원태연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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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시집 둘 사이에서 차이를 찾자 하면 제일 먼저 나는 시집의 표지라고 하겠다. 화려한 일러스트 하나 없이 맨 무늬에 제목과 작가의 이름만 넣은 것과 화려한 일러스트와 책 제목에 담긴 서체 하나까지 근대의 것과는 다른 느낌의 시집.
그리고 두 번째, 제목의 길이가 아닐까. 올 해 내가 본 책 제목의 길이 중 가장 길다. 올 해뿐만 아니라 내 삶을 통틀어도 더 긴 제목이 통 기억이 나질 않는 것을 보니 아마 가장 길다. 아마 이 긴 제목의 시를 근대에 발간할 시집에 넣게 된다면 그 시집의 제목은 아마 '사랑' 그쯤 아니었을까.
시를 좋아하는 나조차도 이렇게 시에 대한 많은 편견들이 있다. 시는 어려워야 하고, 보다 문학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아무나 쓸 수 없고, 제목은 간결하고, 자랑과 허세에는 사용할 수 없다. 문학은 '원래' 그렇다는 편견. 그렇기에 오늘 이 시집이 나에게 매우 큰 충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원태연 작가, 시인이 꿈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시라는 장르에 대한 편견을 깨부수는 그의 시집은 수많은 시인들이 나올 수 있게 돕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시집은 각 시들이 담겨 있는 큰 주제로 분류가 되어 담겨 있었다. 큰 제목과 그 안에 어울리는 각 시들, 그리고 어느 한 시의 다음 편처럼 연속이 되는 시도 있었다. 그런 연속적인 시들은 다음 편을 기대하게 되는 마음과 똑같이 얼른 그 다음 내용을 궁금하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살다 보면 마음이 무겁고 지치고 유독 더 힘든 날이 있다. 그럴 때 마음을 한 번 비우며 혼자만의 생각시간을 가지곤 하는데, 나는 그럴 때 항상 하는 것이 시를 필사하는 것이었다. 물론 고전 시도 좋지만 말이 보다 쉽고, 따라 쓰기 쉽고(한문이 많으면 힘들다..), 내용을 공감하고 이해하기 쉽다는 점에서 현대시도 좋아라했다.
사실은 그렇게 해서 원태연 작가님을 알게 되었는데 작가님의 시 중 가장 처음 읽었던 시도 이 책에 담겨있었다. 제목은 '다 잊고 사는데도', 다 잊고 사는데도 간간이 떠오르는 기억에 멍하니 눈물이 흐르는 이유가 당신은 아닌 못다 한 내 사랑이라는 것이 공감되면서도 속이 시원했다.
이렇게 무언가 투박하면서도 섬세한 감정선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투박한데 섬세하다라.. 누구나 겪었을 마음을 글로 풀어낸 것이 속 시원해서 투박하다고 느꼈고, 누구나 겪었을 마음을 글로 풀어내어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 섬세하다고 느꼈다.
이 두 시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지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사랑이라는 주제만큼 넓은 이 주제 안에서 제목보다 신박한 것이 있을까 생각을 했다. 그러나 시집을 읽고 난 후 역시 시의 매력은 제목에도 있지만, 결국엔 그 제목을 이해하게 만드는 내용에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본문의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제 견해인 것을 알립니다. ※ ※네이버 리뷰어스 클럽의 서평 이벤트를 통한 출판사의 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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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화제의 도서인 원태연의 시집이다.
풋풋한 사랑의 감성을 보인 시에는 여전히 저자만의 느낌을 느낄 수가 있는 구절구절들이 봄날의 감성을 느끼게 하는데 여기에 파스텔 톤의 그림까지 곁들여져 더욱 부드러움을 느끼게 한다.
사랑의 첫 느낌부터 이별 후에 닥친 아픈 시린 감성은 유명 가수들의 노랫말을 썼던 작가의 솜씨가 여전함을 보인 만큼 여기저기 그려낸 글들이 이 계절에 맞는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찬란한 햇빛이 내리쬐는 봄의 완연한 기분을 만끽하며 설렘을 동반한 아름다운 만남을 통한 감정이 어느 순간 이별이란 상실감으로 마주치게 될 때 저자가 그린 글들은 고통이자 아픔, 그리고 여전히 미련이 남음을 그려보게 하고 행복을 만들어 가는 여정에는 또 다른 기대감을 충족시켜준다.
이별의 상실은 마음을 추스리기까지 시간의 필요함을 보인다는 데서 저자는 미친 그리움에 대한 미련마저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다.
기쁨이 있다면 아픔도 있기 마련인 시간의 여정을 통한 저자의 감성이 도드라진 시는 그렇게 독자들로 하여금 어떤 크기에 대한 폭과 넓이가 아닌 그 자체로써의 존재를 사랑하고 있다는 확인을 시켜주는 글들이라 희망의 기분을 느껴보게 된다.
특히 '이루어지기 싫은 사랑'이란 시의 내용에선 차분했던 감성의 고조가 푹~ 하는 웃음마저 느끼게 하는 데서 저자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된 것도 인상적이었다.
날이 좋아 어디론가 문득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계절, 떠올리기만 해도 설레는 그 어떤 날을 기억하며 내가 사랑하고 네가 사랑하는 그 어떤 날들에 대한 일들을 소환해보게 하는 책~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손끝으로 원을 그려본다면, 나는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한다고 말한 저자의 고백이 싱그러운 이 계절에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 도서 제공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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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리기만 해도 설레는 어떤 날이 있나요? 신승훈, 백지영, 성시경, 태연 최고의 발라드 가수들의 노랫말을 쓴 작가 원태연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시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시를 창작한다는 것은 많은 경험 속에서 맑은 정서 속에서 나오는 애정어린 마음 인 것 같다. 원태연님 덕분에 시를 사랑하는 문학소녀 처럼 흥분되고 사춘기 소녀처럼 볼빨개짐을 가슴이 콩당콩당해 진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듣고 싶은 욕심은 늘 가지고 있지만 그냥 사랑한다고 한 번 만 이라도 해주길 원하는 게 사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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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 작가의 시집을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시를 잘 모릅니다. 최근에 시를 읽은 적이 있다면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세이프 도어 옆에 새겨진 시 또는 버스를 기다리며 버스 정류장에 쓰여진 시였을 것입니다. 시를 읽다보면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아무튼 시는 저에게 아직은 낯설은 그 무엇이었습니다.
원태연 작가의 시집은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원태연 작가는 작사가로써도 활동하며 많은 주옥같은 곡들을 써왔는데 아마도 대중적인 노랫말을 써와서 그런지 그의 시들은 저에게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참고로 원태연 작가가 작사한 곡들 몇 가지 소개해 보면 '샵'의 내 입술의 따뜻한 커피처럼 '유미'의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박명수'의 바보에게 바보다 '허각' 나를 잊지 말아요 '에프터스쿨' Shampoo 등이 있어요.
이 시집은 첫사랑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를 이루는데 젊었을 때 감정들을 가끔씩 끄집어 내 줄 때가 있어서 풋풋하게 연애하던 시절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이번 시집은 일러스트 시집으로 아주 예쁜 색감을 가진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시의 맛을 더욱 살려줍니다.
코로나로인해 이 봄을 생생하게 느끼지 못하는 요즘이지만 이 시집을 통해 대신 봄의 설렘을 느껴보면 어떨까 합니다. 멋진 일러스트화를 가진 맘에 드는 시 몇가지를 캡쳐함으로써 짧은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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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클래식 음악과 시에 빠져 지냈다. 야자시간에도 몰래 이어폰을 친구랑 나눠 끼고 시집을 읽었던 기억이 어제 일처럼 뚜렷하다. 그런데 그게 20년이 훌쩍 넘어버린 옛추억이 되었다. 아직도 책가 시집은 좋아한다. 그런데, 원태연님의 시집은 예나 지금이나 나를 설레게 한다. 간단하지만 깊이가 있는 글이 좋다. 웃음짓게 하는 원태연님 시는 참 특별하다... 그래서 신승훈, 백지영, 성시경, 태연.... 최고의 발라드가수들의 노랫말을 쓸수 있나보다~ 누군가 다시 만나야 한다면 다시 누군가를 만나야한다면 여전히 너를 다시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면 당연히 너를 다시 누군가를 그리워해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또 너를 허나 다시 누군가와 이별해야 한다면 누군가를 떠나보낸야 한다면 두 번 죽어도 너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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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찾아와서 부쩍 더 봄을 타는 요즘입니다. 봄이면 더욱더 에세이 시집에 손길이 가는데요. 유퀴즈 온더 블랙을 통해 더욱더 화제가 된 그 도서! "네가 그릴수 있는 한 크게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를 읽어보았어요. 겉표지부터 시집감성이 물씬 느껴져요.
제목부터 너무 감성적이지 않나요? 이 책의 첫번째 시이며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이예요.
또 하나를 픽해보자면, 이유 라는 대목이다. 누구나 겪었을법한 일이기에 모두 함께 공감할수 있다는것 이게 바로 원태연 시인의 시에 빠져들수 밖에 없게 만든다.
머리 식히고 싶을때, 비내리는날 유독 감성이 밀려오는날 특히 읽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