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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수 # 사랑을 그리다 #청색종이 #천수호 #김태형
"#하창수 # 사랑을 그리다 #청색종이 #천수호 #김태형" 내용보기
사랑을 그리다 사랑을 그리다는 녹우재에서 상현이 상희를 화폭에 그리며 시작된다. 내 마음이 간 사람을 두고 다른 남정네와 결혼하는 여인이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정인을 만나게 된다면 무슨 말을 할 것이냐고 상현이 물었을 때 상희는 노기 섞인 눈이 붉게 물들고 물기가 고인다. 박호민은 상현의 매형, 바람처럼 날렵하고 거침도 가림도 없는 사람, 입은 무거웁다. 정진모
"#하창수 # 사랑을 그리다 #청색종이 #천수호 #김태형" 내용보기

사랑을 그리다

사랑을 그리다는 녹우재에서 상현이 상희를 화폭에 그리며 시작된다.

내 마음이 간 사람을 두고 다른 남정네와 결혼하는 여인이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정인을 만나게 된다면 무슨 말을 할 것이냐고 상현이

물었을 때 상희는 노기 섞인 눈이 붉게 물들고 물기가 고인다.

박호민은 상현의 매형, 바람처럼 날렵하고 거침도 가림도 없는 사람,

입은 무거웁다.

정진모는 처자식에게 맥없이 지는 사람.

모욕애 대한 복수는 모욕 받지 않는 것처럼 행동 하는 게 아니고

모욕을 아예 수용하지 않는 것이란다.

곽방춘은 세조촌경도를 그린 사람이다.

춘화도는 초가집 젖혀진 방문 사이로 새끼손톱보다 작게 그려진 두 사람, 남년합궁장면

상현의 처 미령은 당송팔가 문장을 외우고

열다섯 나이에 어느 대갓집 도령 못잖은 학덕을 가진 사람이다.

파도란 멀리 갈수록 깊어지는 것이다. 태산 같은 사람도 휩쓸리면 부서진다.

어떤 일은 들추지 않는 것이 좋은 법이고

자꾸만 들추려고 손이 간다면 자리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란다.

책을 다 읽고나서 진한 사랑을 한 기분처럼 마음이 들떴다.

온전히 고백한 사랑도 없고 온전히 헤아린 사랑도 없지만

느끼는 사랑도 설레는 일인가 보다.

아무도 없는 데 누군가 곁에 있는 것 같았고,

아무 말도 없는데 누군가 속삭이는 것 같은

설렘이 있었다.

 

d*******f 2021.06.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