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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은 아주 간단하다고 생각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 하지만 행복이란 건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언젠가 뉴스에서 한 여성이 남편 전처의 아들을 죽였을 뿐 아니라 남편까지 죽여 토막 내었다는 도저히 상상하지 못할 사건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다. 입양한 아이를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일도 발생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아이를 입양했을 테지만 감정의 분출 욕구로 대했던 거 같다.
정유정 작가의 2년 만의 신작 『완전한 행복』에서는 행복에 집착하는 여성을 말한다. 행복에 관한 집착이 어떻게 변질되는지, 자기애에 갇힌 인간의 어두운 민낯을 보는 것 같다. 평범한 사람들은 행복의 기준을 '행복한 순간을 하나씩 더해가는 거'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반면 유나는 행복은 덧셈이 아니라고 했다. 행복은 뺄셈이라며,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라고 했다. 신유나의 비틀린 행복에 대한 견해는 그녀가 가진 심리적 불안을 예상하게 한다. 행복한 순간을 셈으로 계산할 수는 없다. 각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가능한 일일 것이다.
보통의 소설은, 살인자를 화자로 내세워 그의 심리를 보여주며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들어 독자들을 이해시키고 추리하게 만든다. 정유정 작가의 『완전한 행복』은 다르다. 피해자로 이루어진 세 명의 화자가 살인자를 거울처럼 비춘다. 그토록 상냥하고 어여쁜 미소를 짓던 여성은 어느 한순간 심한 폭력을 가하거나 전혀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우리가 말하는 사이코패스라고 할 만하다. 사이코패스가 여성일 경우는 속절없이 당하고 말 것이다. 사람의 거리를 좁히는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 여성을 상상해 보면 된다.
신유나를 들여다보면,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유년 시절의 애정결핍이 그녀를 그렇게 만든 거 같다. 유아기의 성격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떠한 사정으로 언니 대신 할머니 집으로 보내졌다고 생각한 유나는 버림받았다 여겼다. 언니 때문에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까닭에 유나는 재인을 언니라 부르지 않고 이것 혹은 저것, 도둑년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자기가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빼앗아 갔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지유가 엄마를 따라갔던 시골집에서 오리에게 줄 먹이를 손질하는 장면에서부터 소설이 시작된다. 오리 먹이를 손질하는 엄마의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오버랩 된다. 손도끼처럼 생긴 뼈를 토막내는 칼, 뼈에 붙은 살을 바르는 길고 날카로운 뼈 칼, 뼈에 남은 살이 말끔하게 떨어질 때까지 오래오래 푹 삶을 수 있는 찜기, 삶은 고기를 갈 수 있는 민서기. 다만 민서기를 다룰 때는 조심해야 한다. 민서기는 돼지고기인지 사람고기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이야기하는 화자가 유치원생인 지유라는 것이 문제다. 모든 장면을 보았던 지유는 꿈 속의 장면이 계속 실제처럼 나타난다고 여겨 잠을 이루지 못했다. 또 한 사람의 피해자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엄마의 감정 변화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숨겨야 했다.
자기의 욕망 때문에, 자기가 가진 행복을 지키기 위해 이 여자는 내가 가지지 못할 바에는 다른 사람도 갖지 못한다. 자신의 행복을 방해하는 것은 제거할 수 있다. 순전히 나의 욕망을 위해서. 내가 지켜야 할 완전한 행복을 위해서다. 그녀가 사귀었다가 헤어졌던 사람들은 졸음운전 혹은 교통사고로 죽었다. 현재의 남편 차은호는 모스크바의 바이칼 호수에서 그녀의 웃음소리를 듣고 빠져들었다. 아픈 아들을 집으로 데려와 키우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유나가 말하는 가족의 범주에 들지 못한다는 게 문제랄까.
타인처럼 지냈던 재인은 어느 순간에 유나의 삶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지유 때문이었다. 유나에게 일이 생겨 지유를 돌봐주어야 했을 때 아이의 무의식적인 행동에서 지유가 겪었을 일들을 유추할 수 있었다. 유나의 실체를 파악해가기 시작한다. 차은호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아들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고통스럽지만 의심되는 일들을 찾아내며 진실을 향해 간다. 오히려 유나를 자극해서 의심을 현실화했다.
문제는 왜 남자들이 속절없이 그녀에게 빠져드는가다. 가스라이팅이라고 불리는 그것.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여 그의 뜻에 따르게 하는 것. 악질적인 사람의 행동이다. 유나는 딸인 지유를 조종하여 진실을 눈감게 했다. 지유가 보았던 일들이 꿈일 뿐이라며 비밀을 약속하게 했다.
재인은 외딴 시골집에 보내졌던 유나에 대한 죄책감에 괴롭고, 은호는 아들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 때문에 고통스럽다. 하지만 진실을 알고자 한다. 재인과 은호의 죄책감을 이용하는 사람이 유나다.
행복에 관한 집착과 자기애에 갇힌 사람의 이야기였다. 비틀어진 욕망으로 점철된 인간이 어떻게 폭력적으로 변하는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우리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았다. 더불어 어떤 걸 추구하고 살아야 하는지 그 질문을 건네는 작품이었다. 역시, 정유정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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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첫 문장부터 거부할 수 없는 지옥의 문틈을 들여다 보려는 욕망을 부채질 한다. 아이의 말갛고 충실한 목소리에 실려 시작되는 묘사는 혐오스러워 어두운 저 심연에 수장되어있을 상상을 자극하며 도리질치게 만든다.
상대의 의향에 배반하지 않는 대답을 위해 자신의 모든 신체 반응까지 살피며 신중하고 순종적 답변을 해내려는 어린아이의 고통스러운 노력, 이러한 아이의 태도로부터 한 치의 결함이라도 있는지 광휘의 눈을 번떡이는 여자의 표변하는 감정을 따라가느라 소설 초입부터 쭈볏 선 머리털과 두방망이질 치는 심장을 진정시키느라 녹초가 될 정도이다.
세상의 어떠한 것도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는 것을 참지 못하는 여자, "결함도 결핍도 없는 완전성의 우주(115쪽)"를, 완전치 못하게 하는 불행의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이 행복이라 믿는 여자가 있다. 세계는 자신을 위해서만 존재하여야 한다는 믿음, 그래서 모든 인간은 여자의 행복을 위해 소용되는 도구이며 수단에 불과하다. 여자, 신유나의 전 남편인 지유의 아빠가 사라졌다. 소설의 발단이다. 사라진 남자 준영의 여동생 민영, 재혼한 남편 은호, 관계가 단절되다시피한 언니 신재인을 통해 한 여자의 모습이 조명된다.
집안의 경제적 상황으로 두 딸 중 어린 신유나는 본인의 의사와는 달리 은퇴한 조류 학자인 할아버지, 교사였던 할머니가 사는 외딴 시골마을로 보내진다. 자신이 부모와 떨어져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한 반감, 할머니의 강압적 훈육이 남긴 성장기의 자기 보호에 대한 집착은 불행의 원인으로 인식된 언니 재인에 대한 증오와 배제의 감정으로 키워지고, 부모 사랑의 유일한 절대 소유자가 되기를 갈구한다. 언니의 오랜 남자 친구였던 준영을 가로 채 결혼함으로써 자매의 직접적 소통의 관계는 끊어지고만다.
여자에게 결혼이란 어떤 완전성, "'행복'이라는 신화를 이루는 불가침의 왕국(235쪽)" 건설이다. 자기 행복을 방해하는 모든 것은 없애버려야 할 대상이다. 재혼한 남편의 어린 아들 역시 여자에게는 제거해야 할 불행의 한 요인에 불과하다. 아버지도, 연인도, 남편도, 자식도, 그 어느 것도 여자를 위해 존재하기를 멈추면 그녀에게 그것은 존재 의미를 지니지 못하게 된다. 여자에게 만물은 오직 자신의 필요를 위한 일시적 수단이지 그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다. 연락도 하고 지내지 않던 언니에게 불쑥 아이를 맡기고 사라졌다가는 뒷일까지 내맡겨 버리고, 어느 순간에 나타나 적반하장의 난장을 치고 사라지는, "이 아이는 인간의 외피를 가진 후피 동물인가 싶었다.(177쪽)"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하는 인간이다.
소설의 초입에서부터 옥죄던 긴장감은 마지막 장에 이르기까지 죽음의 신음 소리같은 되강 오리의 짖음과 안개 낀 반달 늪의 음침한 전경이 어우러져 마치 "지옥의 세계로 통하는 들창을 열어버린 기분(285쪽)"에 휘말려 옴짝달싹 못하게 한다. 준영의 소재를 다그치던 재인이 유나로부터 듣게되는 말은 이미 소설의 무수한 암시들에 의해 알고 있음에도 "눈을 가리고 있던 무의식의 막이 한 손에 찢겨나갔다. '설마'라는 저항의 벽이 한 방에 무너졌다.(366쪽)"는 급류처럼 쏟아져 내리는 갇혀있던 상상력 바로 그것의 끔찍함이다. 아마 작가가 펼치는 이 압도적 서사에서 풀려나는 길은 에필로그 519쪽 마지막 문장을 읽는 순간이 되어야 가능해진다.
'작가의 말'처럼 자존감만 높은 텅 빈 자아만을 가진 나르시시스트들이 넘쳐나는 세계이다.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무시, 그리고 존재 의미에 대한 인식의 결여인 무지. 오늘 우리네 사회를 무지와 무시의 시대라 부르지 않는가? 무지에 무지할 때 악은 끝없이 이어지게 되는 것 같다. 이들 주변의 사람들과 세계가 얼마나 황폐화되는지, 소설 속 여자와 우리는 과연 얼마나 다르다고 말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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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판매 때 구매했던 책을 묵히고 묵히다 이제야 꺼내보았습니다. 작가님의 전작을 모두 읽었고, 소장했을만큼 팬이라 이번 작품 역시 기대가 많았어요. 역시나 작가님 특유의 문체는 어디 가지 않았네요. 먼 곳부터 빙 돌며 작은 힌트만 툭툭 던지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사건 한가운데 덜렁 놓여있는.. 초중반까지는 유나와 은호 어머니의 관계가 답답하다 못해 화가 날 지경이라 읽다 멈추기를 반복했는데 지나고나니 금세 중후반을 읽고 있더라고요. 너무 현실적이라 괴로운 장면도 많았고, 그래서 더 몰입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책도 잘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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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작가님 오랜 팬입니다 당연 작품도 하나 빠짐 없이 다 소장하고 있구요 작가님 작품 언제나 신작나오려나 목 빠지다 예약구매로 바로 샀습니다 디테일한 시골집의 모습,엄마에게서 겁먹은 지유의 표정,마음까지 머릿속에 하나하나 그려지는 섬세함에 또 한번 감탄했습니다 작가님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구요 이번에도 선독은 이삼일 이면 충분할듯 합니다ㅎ 또 잠은 다 잤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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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정유정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사인본 상품이 올라오자마자 결제부터 했는데, 배송될 때까지 얼른 시간이 지나가기를 바랐다. ㅠㅠ. 책 제목에 대해 의문이 많았다. 완전한 행복이라니? 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포괄적인 느낌이라 가늠이 가질 않았는데 책장을 덮었을 때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다ㅠㅠ 원래 쓰려고 하셨던 소설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소설이 아니더라도 너무 설레는글이었다 ㅠㅠ 역시 정유정.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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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으로 알게 된 정유정 작가님. 7년의 밤을 읽던 당시 임신 중이었는데, 읽다가 너무 무서워서 책을 덮었었다. 왠지 태교에 좋지 않을 듯 싶어 출산 후에 다시 꺼내 읽었는데 그 때의 그 서늘한 기분은 여전히 생생하다. 그 책 이후 작가님의 전작부터 모든 책을 사서 읽고 가지고 있다. 이번 책도 예약 판매로 진즉에 샀는데 왜 여태 못읽었지.. 그러나 역시 정유정은 정유정... 읽기 시작하자 저 두꺼운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유퀴즈에 출연 당시 말했던 독자로 하여금 그 공간에 있다고 느끼게끔 쓴다고 하시더니만.. 정말 그 말 그대로 내가 그 공간에 있는 것 처럼 또 서늘한 공포감을 느끼며 책의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읽었다. 삐뚤어진 자아를 갖고 있는 유나, 그런 엄마 밑에서 왠지 가슴아프게 예의 바른 지유, 유나의 언니지만 그녀와 남보다 못한 관계인 언니 재인, 그리고 유나의 현 남편이자 지유의 새아빠 은호.. 유나와 관계된 모든 인물들의 가슴아픈 공포가 나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아 무섭고 안타깝고 개탄스러웠다. 실제로 고유정 같은 인물이 있으니 하.. 이노무 세상.. 이래도 되는건가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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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읽고 나면 또 오매불망 기다릴 수밖에 없는 정유정 작가가 오랜만에 자신의 스타일대로 스릴러를 들고나왔다. 악의 3부작 이후로 <진이, 지니>에서는 휴머니즘의 색채가 좀 더 느껴졌고 이번 작품에서는 전천후로 결합한 느낌이다. 세상의 중심이 자기이어야만 하는 ㅅㅇㄴ는 사랑 아니면 폐기라는 이분법적 잣대로 주위 사람에 대하여 관계와 정리의 패턴을 이어간다. '잘 가'라는 인사와 함께. 비록 그 방식이 비난받을 범죄라서 문제지만. 엄마는 먹이를 주는 사육사 같고, 어느 날 사라진 아빠는 꿈속에만 보인다. 어린 ㅈㅇ의 곁에는 다락방 출신의 인형이 있지만, 필요한 건 결핍을 채워줄 진짜 인간의 따뜻한 사랑이다. 동생을 버린 것도 아닌데 죄인처럼 자신을 스스로 벽에 가둔 그녀, ㅅㅈㅇ은 꼴도 보기 싫은 포식자의 소굴로 과감히 진격해보는데... 상대는 공감 제로 철면피. 두 번 다시 자신의 가정에 불행은 없을 줄 알았는데, 한순간 믿었던 하얀 손에 모든 것이 뭉개진 ㅊㅇㅎ의 삶은 시베리아의 차가운 아이스크림 신세가 되고... 소유와 존재의 악연이랄까. 불행은 늘 작은 점에서 발화한다. 불행은 자르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예방하는 것. 화재처럼 미리 조심하자. 발생하면 빨리 신고하고. 낮고 빠른 포복으로 적진을 향해 침투하는 정유정식의 문장. 허를 찌르는 정유정 스타일의 조크. 시계 분침처럼 딱딱 들어맞는 사건 전개 과정의 필연성. 실제 상황을 보듯 눈 앞에 펼쳐진 고해상도 묘사. 언제나 정유정의 이야기는 흥분된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며.. 목마른 사슴이 되어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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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유정의 <완전한 행복>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스포에 예민하신 분들은 주의 바랍니다. 정유정 작가의 일명 악의 3부작이라 불리는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을 워낙 재밌게 읽었던 터라 여성 사이코패스를 다룬 소설이 출간된다는 기사에 기대를 많이 했고 예판도 참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대한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유나가 자신의 '완전한' 행복을 만들기 위해 타인을 망가뜨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요약해 보자면, '완전한' 행복을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과 극단적인 자기애가 뭉쳐진 한 나르시시스트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신간 예정 소식 기사를 출간 몇 달 전에 보고 알림 신청을 해놓고 구입했다. 주문하자마자 품절인 것을 보며 안도감과 통쾌함을 느끼며 드디어 설레임에 언박싱.. 내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게 일체 어느 인터뷰도 보지 않았었다. 몇 장을 넘기고서야 앗;; 고유정사건이었어? 결말과 등장인물을 다 알아버렸을 때 실망감이란.. 왜 이런 유명한 사건을 그대로 가져왔을까, 그러나! 하루하고 반나절만에 완독하고 그야말로 이 ‘압도적인’ 묘사와 구성에 몰입돼 다시 한번 팬심이 요동치는 순간, 정유정님이어서 가능했다. 결말을 알고도 이렇게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책장을 넘기게 하는 마술을 부릴수 있는 사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