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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달일곱번째밤 #남유하 아직 안 읽은 남유하 작가님의 책을 찾다가 발견한 소설이다. 일곱 명의 작가중 켄 리우와 곽재식 작가님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한ㆍ중ㆍ일 아시아 설화SF 프로젝트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_켄 리우 중국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는 징을 만나러 가야하는데 세가 이야기를 해달란다. 유안은 할 수 없이 징에게 문자를 보내고 칠석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수천 년 전의 견우와 직녀에게, 이별을 앞둔 십대 소녀 징과 유안이 위로받는 이야기. 새해 이야기_왕콴유 인간의 멸종을 두고 볼 수 없었던 로봇 렌은 새해를 깨운다. 인간의 공포를 먹고 사는 새해는 렌을 돕기로 하는데...무수한 환상과 가상의 세계에 빠져 있는 인간들을 깨우는 렌과 새해의 이야기는 그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지만 중국인이라면 모두 아는 이야기. 아흔아홉의 야수가 죽으면_홍지윤 쇠대가리는 인간 사냥을 앞두고 영감과 가위바위보로 긴장을 푼다. 사냥감은 모슬포 터미널을 통해 차귀 태양계로 도주하려는 15번 야수인데..구구와 시보를 사냥한 쇠대가리와 노인의 정체가 제주 아흔아홉골 설화를 SF적으로 재해석한 이야기. 거인 소녀_남유하 외계인에 납치되었다가 살아난 미아와 네 명의 아이들. 우주선 안에서 일이 나희는 기억이 나고, 자고 일어나니 거인이 된 것도 억울한데 임신이라니... 이어도에서 살아 남을까? 아이들이 달리때는 진격의 거인이 떠올랐는데 거인 할망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 서복이 지나간 우주에서_남세오 죽은 달의 바다를 떠다니는 위성의 조각들 중에서도 지상에서 구할 수 없는 희귀한 광물들을 몽라는 산소통만 메고 우주를 유영하는데...우주의 조각배와 달망과 몽라. 불로초를 찾아 다니는 은빛 우주선의 서복은 고대 동아시아를 무대로 한 서복 설화 이야기. 바다를 흐르는 강의 끝_후지이 다이요 구쥬에서 아슈케 노로의 부름으로 니바마에 가는 길에 아만은 센쥬라고 하는 사쓰국의 승려를 만난다. 센쥬는 니바마에 데려다 달라며 사쓰국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실화를 기반에 둔 작가의 고향 이야기로 신화가 살아있는 세계에 사는 소년 이야기. 내가 잘못했나_곽재식 김진원이 가장 좋아하는 행사 응용포논빔학회는 참가 기관마다 참가자를 한 명으로 제한한다. 그곳에서 만난 정희는 우인 전설을 들려주는데..백록담이 생긴 전설과 삼방산의 예스러운 신화를 SF로. 불모의 고향_이영인 지구라는 안온한 행성에 고작 연합원의 놀이 때문에 어린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광특구가 설치되고 무분별한 왕래를 금하는데...볼모의 땅을 택한 인간의 원시시대로 화산섬 설화 이야기. 소셜무당지수_윤여경 뇌에 칩을 통해 세상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능력 지수인 소셜집단지능지수. 누나가 상위 0.2퍼센트다. 하지만 변두리까지 흘러들어 오는데...원천강본풀이의 정보처 원천강 오늘이 이야기. 홍진국대별상전_이경희 핵이 떨어져 폭발한 이래로, 날개를 지닌 채 태어난 아기는 죽어야 하는 홍진국 성주의 지엄한 명령이다. 날개를 지닌 아이가 새 시대의 영웅이자 역모의 상징이요, 제세주의 환생이라는 소문때문인데..날개달고 태어난 아이 별상의 산신과 마마신 이야기. <아흔아홉의 야수가 죽으면>, <거인 소녀>, <서복이 지나간 우주에서>, <내가 잘못했나>, <불모의 고향>, <홍진국대별상전>이 제주설화가 배경이다. 이쯤되면 제주 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집이 나와야 겠다.. <고딕× 호러× 제주>가 온전히 제주인거 처럼 말이다. 마지막 <홍진국대별상전>은 여러 설화가 합쳐진것도 모자라 오이디푸스 신화까지..읽으면서 기분이 나빠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어차피 남유하 작가님의 작품을 찾았던 거고, <거인 소녀>에 만족하며 설화×SF 라는게 신선하고 대체로 재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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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 출판사에서 발간한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은 설화를 바탕으로 한 SF 소설을 써보자는 프로젝트에 따라 사개국에서 총 열 분의 작가들이 쓰신 단편들을 한데 모아둔 단편 소설 모음집입니다. 참고로 해당 도서에는 우리들에게도 무척이나 익숙한 이야기 중 하나인 칠월 칠석을 그 소재로 삼고 있는 작품을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 그리고 제주의 설화들을 바탕으로 한 열 편의 작품들이 실려있는데요. 아시아 설화라고 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만으로 이렇게나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었다는 부분이 무척이나 매력적인 작품집이 아니었던가 합니다. 사실 읽는 이에 따라서는 각 단편들의 길이가 다소 짧다고도 느끼실 수는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어느 작품이든지 간에 보는 이로 하여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있어서는 조금의 부족함도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 만큼은 다들 동의하실 수 있으시리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