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3%
  • 리뷰 총점8 18%
  • 리뷰 총점6 9%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9.0
  • 40대 10.0
  • 50대 7.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글쓰기의 쓸모 - 도서 리뷰
"글쓰기의 쓸모 - 도서 리뷰" 내용보기
바로 직전에 읽은 책에 이어서, 연달아 글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될 줄은 몰랐다. 그만큼 요즘 내가 중요하게 관심 가지고 있는 부분이 이 부분인듯 하다. ‘모든 성공과 실패의 순간에는 기록이 존재한다. 삶의 변곡점에서 서 있을 때는 실패일지 성공일지 알 수 없다. 불안한 마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쓰기다.’ 이 한 문장이 현재 내 마음 같았다. 내가 더 열심히 글을
"글쓰기의 쓸모 - 도서 리뷰" 내용보기


 

바로 직전에 읽은 책에 이어서, 연달아 글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될 줄은 몰랐다. 그만큼 요즘 내가 중요하게 관심 가지고 있는 부분이 이 부분인듯 하다. ‘모든 성공과 실패의 순간에는 기록이 존재한다. 삶의 변곡점에서 서 있을 때는 실패일지 성공일지 알 수 없다. 불안한 마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쓰기다.’ 이 한 문장이 현재 내 마음 같았다. 내가 더 열심히 글을 읽고 글을 쓰려고 하는 이유를, 이 한 줄이 설명해 주고 있는 듯했다. 그래서, 주저 없이 책을 펼쳐읽었고, 주저 없이 구매했다.

 

"직면하기 어렵겠지만, (사무친 순간에 관해) 한 번쯤은 써보시길 권해요. 기왕이면 공적인 글쓰기를 통해서요."

P.60 Interview 고수리 작가

 

-이 책에는 저자가 하고 싶은 말 이외에도, 현재 필드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들도 함께 담고 있다. 그중에서 고수리 작가의 인터뷰의 내용을 가져온 것이다. 작가는 누구나 한 번쯤 써볼법한 글감 네 개를 제시하고 있다.

유년의 기억, 사무친 순간, 꿈의 기록 그리고 살아있는 말이다. 고수리 작가의 이 말에 대해, 저자는 사무친 순간에 대해 본인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냈다. 그리고 사무친 순간에 대해, 저자는 이러한 말을 덧붙였다.

“그럼에도 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명확했다. 당시 경험을 털어놓아야 다음 글쓰기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걸 계속 피하다 보니 나의 모든 말과 글이 그 기억 주변을 맴돌거나 반복하고 있었다.”

 

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써야 한다.

 

나에게도 그런 기억이 있나 생각해 보았다. 계속해서 과거의 어느 한 시점이 반복 재생되고 있는 듯한 느낌. 있었다 그런 부분이. 그런 기억이. 고3 입시 때였고, 그렇게 추운 겨울은 처음이었다. 예대 입시 때문에 왔던 서울은, 대구의 추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추웠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아니었는데, 어쩌면 긴장감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하다. 매일 아침, 이른 시간에 추위를 뚫고 입시장으로 향하고, 연습실로 향하던 날들이 아직까지도 선명하다. 그리고, 그 기억도 선명하다. 너 같은 애가 무슨 음악이고,

어떻게 네가 음악으로 성공하냐고 다 때려치워라고 소리 지르던 엄마. 그런 기억을 가지고 서울에 올라와서 시험 치던 나날들은 긴장감의 연속이었고 괴로웠다. 다음날 시험을 위해 자야 할 때면, 그 말들이 머릿속에서 계속 둥둥 떠다니고는 했다.

그리고, 정말 안타깝게도 이러한 일은 내가 재수하던 해, 1년 뒤에 한번 더 반복되고 말았다. 그때 나는 다짐했다. 집을 떠나야겠다고, 서울로 가야겠다고. 지금은 음악도 그만두었고, 대구 집에서 살지도 않지만, 종종 이 기억이 떠오르고는 했다. 그리곤, 늘 나를 감정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나는, 이때 엄마의 행동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다. 이해할 날이 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하지만, 둥둥 떠오르는 이 기억만큼은 한 번쯤 정리하고 싶었다. 살면서 가장 추웠던 20살의 겨울들을. 지금 이렇게 담담히 글로써 풀어낼 수 있는 건, 그때의 기억을 온전히 바라볼 준비가 되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오늘의 이 글쓰기를 통해서, 나의 상처가 조금은 아물기를 바란다.

 

"감정이 움직일 때 글을 쓴다. 생애 주기에 따라 감정이 더 짙은 채로 풍성해지는 순간이 있다. 좋을 때보다는 슬프거나 아쉬울 때, 괴롭거나 감정적으로 사무칠 때 글을 쓰고자 하는 욕망은 내면 깊은 곳에서 무언가를 터뜨린다."

P.81 감정적으로 시작하자

 

글을 쓰게 되는 순간에 대해, 이 책에서는 총 2가지의 경우를 말한다.

감정이 움직일 때, 그리고 내가 보기에 좋은 것, 남도 알았으면 싶은 걸 알릴 때.그렇게 쓰다 보면, 내가 왜 이걸 좋아하는지, 그리고 왜 굳이 글까지 써서 알리려고 하는지에 대한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인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를 때, 나는 쓴다.

 

돌이켜보면, 나는 주로 마음이 좋지 않은 순간에 많이 썼던 것 같다. 단순히 슬프다는 감정이 아니라, 막막하고 답답하다고 느껴질 때. 내가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내 마음이 내 맘 같지 않았던 수많은 순간들,, 그때마다 무작정 글을 썼던 것 같다. 나는 내가 나를 돌아보고, 글을 쓰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나는 매우 오래전부터 글쓰기를 통해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이 목차를 읽으며 문득 생각나는 순간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 아무것도 내 뜻대로 안되고 하루를 그냥 아무 의미도 없이 꾸역꾸역 살아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집안에서든 집 밖에서든 늘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날들. 그때, 펑펑 울고 난 뒤, 일기장을 펼쳐 글을 썼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글을 쓰고 난 후에는 마음이 한결 정리되고 왠지 차분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때부터 내 일기의, 나의 글쓰기의 마지막은 늘 다짐으로 끝맺었던 것 같다.

여전히 내 글은 그렇다. 마무리는 늘 긍정적으로. 더 나은 발전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결국 감정이 전부다. 한때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보면서 내린 결론이었는데 여전히 내 삶을 지지하는 명제가 될 줄은 몰랐다. 감정이 내 삶을 더욱 풍성히 가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기쁨을 주로 좇았다. 앞으로는 잔잔한 기쁨을 모두 끌어내릴 만큼의 슬픔도 겪을 것이다. 그 냉정한 사실이 여전히 무섭다. 하지만 이제는 기쁨과 슬픔, 설렘과 아픔 모두 받아들이려 한다. 그때에도 담담하게 시간을 견딜 수 있기를 바란다."

Story. 기쁠 때나 슬플 때나 Years in Review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들은 무수히 많다. 사람마다 그 시각이 다르듯, 저자마다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들 또한 다르다. 그저, 감정이 뇌에서 나오는 물질들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뇌가 아직 우리의 진화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머나먼 과거의 상태에 머물러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처럼, 과거의 기억을 재정의하고 현재의 나를 알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어떤 것이 맞다 판단 내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감정이 풍부한 것을, 감정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적어도 나의 생각은 그렇다. 감정적이라는 말이 어느 순간부터 나약하고 부정적이라는 이미지로 쓰이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이었다.

감정이 전부라는 것. 이 문장을 통해, 감정에 대한 시각이 좀 더 다정해졌으면 한다.

 

 

글쓰기를 거듭하면 할수록 또렷하게 느껴지는 차이가 있다면, 점점 내가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의 인생의 답을 내린다거나 가치관을 확립한다거나 하는 것들이 아닐지라도,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내 하루를 대하는 태도가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었는데, 너무 거창하고 원대한 목표들만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글쓰기를 왜 해야 하는지, 글쓰기를 내 삶에 어떻게 잘 녹여내야 할지를 이 책이 한번 더 떠올릴 수 있게 해주었다. 더 나아가, 독서를 하고 글쓰기를 해야 하는 나만의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더 깊은 사유를 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나다움이 중요시되는 이 시점에, 이 책을 통해서, 나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알게 되었다.

 

k********1 2023.01.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글쓰기의 쓸모
"글쓰기의 쓸모" 내용보기
지난번에 읽은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책에서 언급된 내용이 있어서 사서 읽게된 책. ‘나다운’ 이야기를 ‘잘’ 쓰는 법 퍼스널 브랜드의 시대, 가장 중요한 요건은 자신을 ‘나답게(personal)’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글쓰기다. 이미 많은 이들이 자신을 드러내는 창구로 SNS를 선택해 글을 쓰고 있다. 짧은 글이건 긴 글이건 감각적인 글이
"글쓰기의 쓸모" 내용보기

지난번에 읽은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책에서 언급된 내용이 있어서 사서 읽게된 책.

‘나다운’ 이야기를 ‘잘’ 쓰는 법
퍼스널 브랜드의 시대, 가장 중요한 요건은 자신을 ‘나답게(personal)’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글쓰기다. 이미 많은 이들이 자신을 드러내는 창구로 SNS를 선택해 글을 쓰고 있다. 짧은 글이건 긴 글이건 감각적인 글이건 울림 있는 글이건, 나다운 글을 나답게 잘 쓰면 사람들이 알아본다. 그 과정에서 나의 생각이 확장되고, 삶은 정돈된다. 잘 살기 위한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은, 글쓰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답게, 잘 쓸 수 있을까. 퍼블리(PUBLY), 매거진 B, 잡스(JOBS) 시리즈 등을 통해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해온 저자 손현은 책을 통해 ‘브랜드를 만드는 글쓰기’ 방식을 보여준다.

따라서 핵심은 -  자기 다움, 자기 객관화, 자신만의  무언가로 뾰족하게 뚫고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e 2022.0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