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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부모 은중경 / 회심곡] - 송언 글 / 김태현 그림 / 봄봄 / 2021.05.21. <부모 은중경> : 어버이의 은혜가 한없이 무겁다는 뜻으로, 부처님이 직접 들려주신 말씀을 기록해 놓은 책. P.20: (백골만 보고 남자의 뼈와 여자의 뼈를 어찌 구별 할 수 있겠냐는 아난에게 부처님이 말씀 하시기를) “ 만약 남자라면 절에 가서 불경 읽는 소리를 듣고 염불도 하였을 것이므로, 그 뼈는 희고 무거울 것이다. 만약 여자라면 한 번 아기를 낳을 때마다 서 말 서 되나 되는 엉킨 피를 흘리며, 자식에게 여덟 섬 너 말이나 되는 흰 젖을 먹여 키우느라, 그 뼈는 검고 가벼울 것이다.” <회심곡> : 사람이 태어나고 늙고 병들어 죽은 뒤에, 저승에서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을 때까지, 기나긴 인생살이를 담고 있는 노래. P.67: 세상에 태어날 적에 누구나 빈 몸뚱이로 오지 않았습니까. 욕심에 눈이 어두워 이리 뛰고 저리 뛰지 마십시오. 태산 같은 욕심도 결국엔 먼지가 되어 사라질 뿐입니다. 마음 하나 거울처럼 갈고 닦으면 그것이 천만 년을 가는 보배라오. 주어진 대로 먹고 가고 쓰고나 가시구려. 있는 것도 다 먹고 가지 못하고 쓰고 가지 못하니, 한심하고 가련한 게 우리네 인생 아닌가요. 부모님의 은혜가 하늘과 같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부모에서 자식으로 내려가는 사랑이 당연하다 여겼던 날들이 있었다. 어쩌면 내가 부모가 되고 나니 내 새끼가 마냥 예뻐서 더더욱 그러하리라 생각했었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다. 내일은 엄마한테 전화 한 통 해야겠다. 그런데 한 편으로 생각하면 요즘은 세상이 너무 이상해지다 보니,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 또한 더이상 당연한 일이 아닌 것이 되었다. 본인이 낳은 자식이지만 예쁘고 말 잘 듣는 자식만 내 자식이고 싶고, 울고 떼쓰고 마음에 안드는 자식은 버리고 때리고 방치하는...그런 이해못할 인간들이 드글거리는 ... 아주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욕심내며 살아가는 세상이 되어서 더 그런걸까 싶기도 하다. 앞만 보며 달리기에 항상 너무 조급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급급해서 기본은 무시하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져서 그 잘못된 성공을 위해서는 어떤 천인공노할 짓도 서슴지 않는... 아직은 내가 부족한 점이 많아서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좋은 사람이 될 자신은 없지만 욕심내지 말고 스스로 마음을 닦으며 잘 살아내야지. 기본은 잊지 말아야지. 물론 내 자식에게는 무엇을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지만, 잘못된 길을 갈 때에는 엄하게 다스려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편들어줄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어야지. 나는 내 아이들에게 그런 엄마가 되어주어야지. *이 책은 꽃송이네 책장 서평 이벤트로 <봄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나실제괴로움다잊으시고 #부모은중경 #회심곡 #봄봄출판 #꽃송이네책장 #서평단 #부모와자식 #엄마보고싶다 #더나은엄마되기 #열심히살기 #착하게살자 #욕심내지말자 #원더마마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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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내 아이가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읽어 본 책이다. 뭔가 하기 전에 꼭 엄마 아빠를 찾는 아이, 조금이라도 뭐가 안되면 자꾸 부모님에게 짜증내는 녀석에게 읽히려고 준비한 책이었다. 표지부터 매우 클래식한 것이, 요녀석 한 번 읽고 반성해봐라 하는 마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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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은혜에 대한 부처의 말씀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우리 문화의 기저에는 불교의 사상이 녹아있을 수 밖에 없지만, 사람들은 이를 잘 느끼지 못한다. 이 책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효'라는 개념과 부처를 연결시켜주며, 우리가 항시 부르던 부모님의 은혜 노래도 불교에서 비롯됨을 알려주어 책의 시작부터 새롭다.
전통적인 그림과 내용을 적절히 엮은 책의 구성이 글을 조금 더 쉽게 읽히게 한다. 하지만 사용된 단어가 어려워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책의 머리말에 적힌 것 처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풀이를 해줘야 할 구절이 많이 보인다. 또한 굉장히 직설적이고 잔인하게 느껴지는 내용들이 있다. 칼로 눈동자를 도려낸다던가, 칼로 심장과 간을 베어낸다던가, 몸을 심지로 삼아 불을 붙인다던가.. 이런 식으로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부모의 은혜를 갚기 어렵다고 비유하는 것이 요즘의 아이들에게는 너무 당황스러운 표현이 될 것 같다. 이런 자극적인 표현들을 순화하여 요즘식으로 바꾸어 적어줬다면 좋지 않았을까. 아이들이 좋은 마음으로 읽다가도 이런 표현들을 보는 순간, 책의 내용은 잊고 이런 표현에만 집중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힐 것이라면 어려운 낱말의 뜻을 알려주고 과장된 비유를 납득시킬 수 있는 어른이 함께 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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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만 들어도 멜로디가 흥얼거려지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르다 눈시울이 붉어질 것만 같은 문구가 책의 제목이다. 그 제목에 강렬히 이끌렸던 것 같다. 물론 옛날 어투로 쓰여진 문장들도 과장된 듯한 말들도 뜬구름 잡는거 같은 부처님 말씀들도 있었던 것들은 사실이다. 부모님의 깊은 은혜를 나타내기 위해 과격한 표현들도 사용하지만 내가 이책을 읽지 않았다면 석가모니가 이렇게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셨구나? 라는 사실도 몰랐을 것 같다 ^^; 칼라풀한 그림과 함께 겻들여져 있으니 익숙하지 않은 문장과 내용일지라도 가볍게 후루룩 읽게 되고 나또한 부모로서 아이키우는 일이 얼마나 고되면서도 숭고하고 그러면서도 스스로는 늘 미흡하다 여기게 되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부모의 은공도 생각해보고, 나는 그런 은공을 떠올릴 만한 사람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세상의 모든 부모가 은혜롭거나 대단치는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한 생명을 세상에 태어나게 한다는 일 자체가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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