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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좋은 산에 오르면 언제나 그 곳엔 절집이 자리잡고 있다. 절집이 품고 있는 고즈넉함을 좋아한다. 부처님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숙연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인사드리는 것을 잊지 않고 절을 한다. 백만원어치 딱지를 사달라는 아이의 소원에 박장대소를 해 보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온 가족의 건강을 비는 소원을 야무지게 해 낼 수 있을까 고민해 보기도 하고, 나중엔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벅차실텐데 부처님도 좀 쉬셔야지 않겠냐는 어줍잖은 마음도 품어보며 아무 생각없이 절만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아이가 없었을 때는 그저 바람이 좋고 풍경이 좋고 조용함이 좋았었는데 아이와 함께 절을 찾았을 때는 나도 모르게 학부형 모드로 돌변하고 만다. 본인은 그렇게 고즈넉한 여유로움이 좋았다 하면서도 아이에겐 이런저런 지식들을 주입하려고 혈안이 된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정작 감수성 풍부한 아이는 그러한 고즈넉한 여유로움을 누려보고 싶어했는데...
생각해 보면 절집에 대해 아는 것도 없었다. 단지 명판에 씌여 있는 글을 읽는 것이 고작이었다. 여기가 일주문이고, 사천왕이 벌주고 있고, 이것은 부도이고, 단청 무늬도 보고 어수선하게 떠들었을 뿐 말하는 엄마도 듣는 아이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없었다. 조용히 숨 한번 내 쉬고 산책하는 시간들이 되려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부산스럽게 떠들어대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우리를 산사로 이끌어 준다. 그리도 궁금해 했던 절집에 들어서는 다리부터 자연스럽게 사찰의 성역에 들어서는 길을 안내해 준다. 이 책에 등장하고 있던 대다수의 절집을 방문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기억을 더듬어 산책하는 시간도 즐거웠다. 땅끝마을 해남에 가서 대흥사를 둘러보며 듣지도 않는 남편과 아이에게 무턱대고 떠들었던 기억이 있다. 초의선사와 관련된 절임에 반가워 꾸역꾸역 아는 척을 하면서 국어 교과서에 나올 것이라며 강조했었는데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해탈문까지 이어진 숲길을 보고 나니 분명 밟았을 시간에도 하염없이 아이의 귀에 대고 재잘거렸던 엄마가 몹시 미안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꽃무릇, 시야에 보이는 것만큼 무척 예쁜 단어라 생각되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요즘은 부쩍 꽃을 보는 것이 행복하고 꽃 선물도 받아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그 어떤 비싼 선물보다 꽃과 책.. 그리고 손편지를 받아보고 싶다. 불교계에서 꽃무릇을 피안화라고 부르는데 인간 세계를 차안이라 부르고 깨달음의 세계를 피안이라 한다고 한다. 꽃무릇이 주는 메세지를 읽고나니 꽃과 꽃대만 보고서도 앞으로는 그저 예쁘다는 말만으로 지나치지 않을 듯 싶다. 아직 김제는 가보지 못했는데 김제 금산사도 가보고 싶다. 분명 이 책 안에는 가르침이 있지만 일방적이지 않다. 사찰 안내서 같은 느낌이 들면서도 함께 숲속길을 걷는 듯한 힐링을 선물해 준다. 자연과 조화로운 산사의 분위기를 좋아하기도 하였지만 절이란 건축물에 대한 궁금증도 많았었는데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그 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해소하는 시간이 되었다. 사진 자료가 첨부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도움되었고, 눈요기도 되었다. 산은 힘들어서 오르기 싫다하면서도 절에 가자하면 흔쾌히 따라나서곤 하였는데 앞으로 바람쐬러 산사에 들를 일이 있다면 이 책을 꼭 품고 갈 것 같다. 모처럼 산사에서 따뜻한 차한잔과 여유로움을 느껴보고 싶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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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이라는 말이 참 좋아요. 절이라고 하면 뭔가 종교적인 느낌이 강하고 다가가기 어려운데, 절집이라고 부르면 언제든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라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그런 절집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책 <절집의 미학>을 읽었어요. 우리나라의 절은 대부분 깊은 산속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디든 절로 바로 이어지는 곳은 드물고 그 문을 넘기 전까지 길게 이어진 숲길이나 다리를 건너서야 절로 들어설 수 있는데요. 절의 위치와 형태에 담겨 있는 의미들을 절집의 미학에서 하나씩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르고 거닐며 느리게 보는. 이 말이 딱 맞을 정도로 산속에 있는 절들이 많아요. 그래서 어렸을 때는 절에 가는 걸 참 싫어했어요. 너무 멀고 높고, 그 길을 뱅뱅 돌아가야만 하는 게 싫었던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그때가, 그 길이 참 좋았는데 말이죠.
산사로 이어지는 숲길은 속세에서 벗어나 불국토로 들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절로 들어가는 길이 꽤나 긴 곳도 있지만 그 주위에는 항상 울창한 나무가 있어 가는 길을 평안하게 합니다. 절을 둘러싼 나무 중에는 배롱나무, 동백나무, 매화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동백나무가 있는 고창 선운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동백나무는 다른 꽃나무와는 달리 겨울에 피는 꽃입니다. 한창 꽃들이 피는 계절인 봄이 아니라 나뭇잎이 떨어지는 동백을 주변에 심어 놓은 것이 인상 깊습니다. 이 동백나무는 방화림과 방풍림으로서의 역할도 하지만, 숭유억불 정책이 한창이던 조선시대에는 절간 살림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존재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절집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심어진 나무숲이 늘어진 길을 따라 일주문, 피안교, 천왕문, 금강문을 지나 탑과 대웅전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렇게 절의 곳곳을 지나는 동안,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갈하고 단아한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절집은 화려하다는 생각을 못 했는데, 의외의 곳에서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꽃살문인데요. 그동안 전체적인 모습만 봐서 몰랐는지, 법당의 문에 무늬가 있다는 건 처음 본 것 같아요. 꽃살문은 그 무늬 자체로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지만, 여기에도 뜻이 담겨 있습니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거나 설법을 마친 뒤에는 하늘에서 연꽃이 내려왔다고 하는데요. 법당의 꽃살문은 이 꽃비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예쁘다 하고 지나갈 수 있는 꽃살문도 그 의미를 알았으니 이제는 달라 보일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찾아보면 절의 곳곳이 가진 뜻과 의미를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 오르고 거닐며 느리게 봐야겠죠?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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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고즈넉이 있는 절을 볼 때면 알 수 없는 편안함을 느껴볼 수 있게 합니다. 그러면서 종교적 관심이 아닌 순수하게 산사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온 역사와 문화 속에서 산사가 만들어지고 산사만에 고유한 것들이 형성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면 직접 산사들을 보고 느낀 [절집의 미학] 지은이 김봉규의 글과 사진은 우리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오며 산사의 매력을 느껴보게 합니다.
산사만의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을 함께 만나보게 하는 [절집의 미학]은 지은이의 사진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산사 가는 길의 무지개 다리, 산사 숲길, 동백 숲, 사찰 주변의 꽃무릇, 홍매, 배롱나무 등 산사와 함께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며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자연의 모습들은 종교적 의미와 함께 다양한 감정들을 느껴볼 수 있게 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예쁘다는 감탄을 해보게 하는 꽃살문, 기단, 해우소 등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시간과 장소의 흐름 속에서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져오며 산사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형성해 갑니다. 산사의 모든 것들이 신기하면서 그만의 의미들이 있다는 것을 새로 알게 됩니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 하는 절집은 자연과 건축의 아름다운 조화를 느껴보게 하는데, 저자의 산사 기행을 통해 소소하면서도 특별하게 만나볼 수 있게 합니다. 산사의 소박하면서도 자연적인 아름다움, 신기함이 함께 하여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보는 과정들이 즐겁게 느껴지면서 나 또한 산속의 절을 향해 천천히 오르고 거닐어보는 기분을 느껴보게 합니다.
[절집의 미학]을 만나보면서 수행을 통해 번뇌와 집착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열반의 세계에 들라는 메시지를 가진 꽃무릇을 볼 수 있는 고창 선운사, 탄성을 자아내는 곳의 석가사리탑을 만나볼 수 있는 설악산 봉정암, 홍매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는 구례 화엄사, 산사 배롱나무 중 최고를 만나볼 수 있게 하는 반야사, 거북과 게가 노니는 기단을 볼 수 있는 경산 대적사 극락전, 한글 주련을 볼 수 있는 화엄사 청풍당 등 책 속 곳곳의 산사들을 직접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책을 통해 그동안 몰라서 못 봤던 것들을 새롭게 알고 눈과 마음으로 감상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담앤북스[ 절집의 미학]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은 잊고 있던 소소하면서도 있는 그대로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껴보게 하는 산사의 매력을 가득 느껴보게 하면서, 산사를 통해 마음을 편안히 하며 자신의 마음속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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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봉규님은 조선 선비들의 삶과 불교문화를 연구하는 칼럼리스트이고 한국인의 사상과 문화에 관한 글을 주로 써 왔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문명의 지배가 가속화할 앞으로의 인간 사회는 이 같은 인식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막존지해는 사찰이나 선원 입구에만 걸릴 게 아닌 것 같다.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권력기관의 문에도 걸려야 될 듯하다. 어떻든 나이가 들수록 막존지해 방향으로 나아가야 마음이 점점 부드러워질 것이다. 요즘은 매화를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지만,매화 애호가들의 사람을 받는 고매는 오래된 산사에 특히 많다. 화엄사 각황전 앞 홍매,선암사 고매,백양사 홍매, 통도사 홍매 등이 해마다 이른 봄이 되면 수많은 이의 발길을 끌어올린다. 산사 예불은 하루에 세 번,새벽과 사시와 저녁에 진행 되는데,특히 새벽 예불은 출가한 지 얼마 안 되는 행자들에게는 가슴 벅찬 울림과 감동을 준다고 한다. 스님들은 각기 처소로 돌아가 맡은 소임을 수행하는데 대부분 스님은 5시 50분의 공양 시간까지 강당에서 경전을 읽는다. 아침 공양은 스님들의 전통 식사 방식인 발우 공양이다. 포대화상은 중국의 대혼란기인 오대십국 시대 후량의 선승으로 917년에 열반한 계차 스님이다. 배가 풍선처럼 불룩했던 스님은 항상 웃는 얼굴로 커다란 자루를 둘러메고 다녔다. 무엇이든 주는 대로 먹고 어디서든 누워 잘 자면서도 어디에도 머무는 바 없이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았다. 특히 어린아이들과 친구처럼 잘 어울렸다. 자연과 인공이 조화된 아름다움과 멋이 있고,한가함이 있는 산사. 귀한 문화재도 있고,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가르침도 있다. 호젓한 산사에서 각자에게 맞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힘을 기르는 좋은 방법의 하나가 될 것이다. http://cafe.naver.com/jhcomm/13279 리뷰어스 클럽 서평 하단 배너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역사와문화 #절집의미학 #김봉규 #담앤북스 #리뷰어스클럽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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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가까워서인지 가족과 함께 경주에 자주 놀러갔었습니다. 불국사에도 몇 번 갔었는데 불국사 경내에 있는 다보탑을 보면서 10원짜리 탑이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역사에 대해 배우고 관심을 가지게 된 이후에 방문한 불국사는 어렸을때와는 달리 새롭게 보였네요. 세상은 시끄럽고 바쁘게 돌아가지만 이상하게 절에만 가면 갑자기 조용하고 느려지면서 비로소 주변의 자연이나 사물이 눈에 들어오는게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일이 있을때나 힘든 일이 있을때 절을 찾나봐요.
우리나라에는 경주 불국사나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 등 유명한 절 외에도 많은 절들이 있습니다. '절집의 미학' 은 언론인이자 전통 문화에 관심이 높아서 전국의 많은 절들을 찾아다닌 저자가 쓴 책입니다.
봉은사나 조계사처럼 도심에 있는 절도 있지만 보통 절하면 깊은 산속에 자리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불교가 국교였지만 조선시대부터는 유교가 중심이 되면서 불교의 탄압이 시작되었네요. 그래서 절은 점점 깊은 산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절과 불교의 고유 문화가 살아남지 않았을까요. 힘들게 산을 올라가다보면 절을 만나게 되는데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절에 들어서면 인왕문, 대웅전, 편액, 탱화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탑은 불교를 대표하는 건축물 중의 하나입니다. 불교가 널리 퍼진 미얀마나 태국 등지에도 많은 탑들이 있는데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게 신기하네요. 다보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탑 중의 하나로 미학적으로 매우 아름답습니다. 그외에도 많은 탑들이 있는데 그중 운주사의 발형다층석탑은 주판알탑, 물동이탑이라고 불리기도 할 정도로 이색적이네요. 작은 탑처럼 생긴 부도에는 스님들의 사리가 보관되어 있어서 부도가 모여있는 부도밭을 보면 평생 불교에 정진한 스님들의 정신이 느껴집니다.
우리에게 절은 산에 오르다가 가끔 들르는 곳이지만 실제 절에서는 스님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스님들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예불을 드리고 수행을 하는데 하루의 시작은 새벽 3시 반경 시작되는 새벽 예불이라고 합니다. 저자도 참여했었는데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깜깜한 밤에 스님들이 모여서 행하는 예불은 무척 아름답다고 하네요. 고요한 산사에 조용히 울려퍼지는 독경 소리를 들으면 절로 세상의 번뇌가 사라지면서 마음이 깨끗해질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나니 절이 새롭게 보이네요. 절 곳곳에는 불교의 전통 문화가 숨어있는데 그동안 가볍게 둘러보고 나왔었지만 저자처럼 스님과 이야기도 하고 차도 한 잔 청해서 마셔보고 싶어집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다녀온 많은 절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주말에 시간이 될때마다 한번씩 가봐야 겠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역사와문화 #절집의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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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산에는 그 산의 대표격인 산사가 자리하고 있어 등산을 목적으로 산에 가도 한번쯤은 사찰에 방문해서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역사가 깃들어 있는 문화재 탐방 차원에서 사찰 경내를 거닐어 보기도 한다. 마음이 동하여 방문한 사람을 스스럼없이 열린 마음으로 맞이하는 곳이 사찰이다.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사찰에 다녀오는 것은 부담이 없다. 초하루나 부처님 오신날에 절에 다니시는 엄마의 영향으로 어릴때부터 절에 다녀서인지 자연스럽게 불교 신자가 되었고 나이가 들어서는 명승고적 사찰을 찾아 다니는 즐거움이 있다. 유명 사찰에 방문하기전 홈페이지나 먼저 방문한 분의 블로그나 기사를 참고하게 된다. 알고 보는 것과 그냥 보는 것은 천지 차이로 다가오기에 자료를 보고 가려고 하는 편이다. 역사적이고 문화재 차원에서 본 사찰 문화답사기나 정보를 실은 책은 그동안 많이 출간되었지만, 사찰의 미학적인 면을 다룬 책은 이책이 처음인 것 같다. 《절집의 미학》에서는 사찰의 미학적인 분석만을 다루지 않는다. 산사로 가는 숲길과 꽃길, 경내에 꼿꼿하게 자리잡은 매화나무와 배롱나무와 같은 자연을 보여주기도 하고, 불교 미술적 가치가 높은 법당 닫집, 꽃살문, 기단, 기둥, 부도와 편액 등을 편안하게 담아냈다. 오랜 시간을 간직한 고찰, 산사의 숲길, 계절마다 피는 꽃 풍경과 분위기를 담아낸 책을 읽다보면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힐링 시간을 가지게 된다. 내가 다녀온 사찰도 책에 나와 지식을 조금 넓히기도 하고 책에 소개된 사찰 중에서 몇몇 곳을 선택해서 꼼꼼이 읽고 다녀오려고 계획해 본다.
산사는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 등 많은 ‘문’이 있지만 모두 문짝은 없다. 법당도 문은 있지만 대부분 항상 열려 있다. 산사는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 홀로 거닐다가 사라져도 상관없고,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면 차 한잔하자고 해도 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다 응해 준다. 식사 때가 되어 밥을 먹고 싶으면 한 그릇 청해도 된다. 산사에 출입하는 데는 출입증이 필요하지도 않고, 불교도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인간사로 인한 마음의 괴로움과 스트레스는 모두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해 초래하는 것인 만큼, 마음공부 전문가인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호젓한 힐링, 산사 산책> 중에서
마곡사 절로 기억하는데 꽃살문이 예뻐 사진에 남겼는데 <절집의 미학>책을 보고 꽃살문의 의미를 알아간다
최고의 아름다움을 새긴 꽃살문 꽃살문의 문양은 보통 모란, 국화, 연꽃, 해바라기, 매화 등이 소재로 활용된다. 연꽃을 비롯한 꽃은 불교에서 깨달음을 상징한다 p168-169
강원 오대산 월정사는 경내도 넓고 문화재와 스님들의 행자 생활에 대해 방송에도 많이 나와 유명하지만 오대산 전나무숲길도 힐링 코스로 알려진 곳이다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산사 숲길 대흥사 숲길, 월정사 전나무 숲길, 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길, 합천 해인사 홍류동 계곡 숲길 p34 - 39
양양 낙산사 홍련암에서 양양 동해 바다가 깊게 출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래를 내려다 보면 아찔하다 동해안 절벽 위에 자리한 양양 낙산사 홍련암이 암자로 가는 길 초입에도 조고각하 팻말이 서 있다 불이 꺼져 캄캄해졋는데, 발아래는 잘 살피지 않고 당황하며 두려움에 빠져 있는 꼴이 아닌지 돌아보며 살 일이다. p110-p117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