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6)

리뷰 총점 종이책
물리학의 태피스트리 짜기
"물리학의 태피스트리 짜기" 내용보기
QED를 발전시킨 공로로 1965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리처드 파인만은 1964년 코넬 대학교 특강을 다음과 같은 맺음말로 마무리했다.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따라서 자연의 천은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태피스트리 전체의 짜임새를 드러낸다.”   번역서의 제목뿐만 아니라 원제목(“Only The Longest Threads”)는 바로 여기서 왔다. 저자는 이 책의 두
"물리학의 태피스트리 짜기" 내용보기

QED를 발전시킨 공로로 1965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리처드 파인만은 1964년 코넬 대학교 특강을 다음과 같은 맺음말로 마무리했다.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따라서 자연의 천은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태피스트리 전체의 짜임새를 드러낸다.”

 

번역서의 제목뿐만 아니라 원제목(“Only The Longest Threads”)는 바로 여기서 왔다. 저자는 이 책의 두 축 중 한 명인 사라의 편지를 빌어 이 문장의 뜻을 다음과 같이 전한다.

 

세계는 너무나 풍부하고 다양해서 언뜻 보면 엉성하게 이어 붙인 온갖 것들의 조각보 같아요. 하지만 이따금 한순간 환하게 반짝이는 조명에 천에서 이리저리 구불거리며 가까이 있는 것들과 멀리 있듯 것들을 연결하는 한 가닥의 실이 빛나곤 하지요. 이론들이 통일될 때 벌어지는 일이 이것이 아닐까요? 바로 그 순간에 공통의 기본 구조가 빛을 발하는 거예요.”

 

파키스탄의 끈이론 연구자인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인 그렇게 물리학에서 언뜻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과 같은 발견을 가장 긴 실을 이용하듯 서로 연결하고 있다.

 

후사인이 물리학에서 영광의 순간들과 이론들을 소개하는 방식은 독특하다. 많은 과학교양서적들이 하듯이 위대한 물리학자들의 발견을 소개하고,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밝히고, 그것이 후대에 어떻게 이어졌는지, 그리고 어떤 한계가 있었는지 등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다.

작중의 작가인 레오는 힉스 보손의 발견 발표 현장에서 만난 사라의 충고에 따라서 이론이 아닌 사람에 집중하기로 하고, 소설의 형식을 빌려 위대한 물리학 발견의 순간의 의미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후대의 관점,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이의 시점이 아니라 그 발견이 이루어진 당대, 혹은 바로 그 직후의 시점에, 그 발견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애쓰고, 그 발견에 대해 진심으로 매혹당한 이들의 관점에서 쓰고 있는 것이다.

 

맨 첫 장면은 뉴턴이 사망한 해에 한 시골 지주의 10대 아들이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프린키피아)를 읽으며 그 의미를 이해하고자 애쓰는 모습이다. 물리학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이의 흥분이 절로 느껴진다. 그 다음은 케임브리지의 학자가 화가인 자신의 누이에게 보낸 편지다. 그가 이야기하는 것은 패러데이의 전자기 발견에 이은 맥스웰의 통합이다. 그가 맥스웰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맥스웰의 놀라운 천재성도 포함되지만 과학을 통해 생각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과학이 이미 삶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어가는 시대를 표상하는 것이다.

 

20세기의 물리학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다(물리학만의 성과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업적들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관해서는 아인슈타인이 미국에 첫발을 내딛을 때 그 장소(뉴욕)에 있었던 한 과학 교사가 쓰고 있다. 아인슈타인의 책과 그의 이론을 해석한 동시대의 책을 통해서 상대성이론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밤을 새는 교사는 상대성이론뿐만 아니라 그 이론을 주창한 이에게 푹 빠진다. 정말 제대로 이해한다면 시간과 공간을 하나로 묶고, 질량과 에너지를 관련시킨 이에게 빠지지 않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양자역학에 관해서는 양자역학의 산실이 되었던 덴마크 코펜하겐의 닐스 보어 연구소의 박사후 연구원이 맡고 있다. 양자역학의 난해함은 그 정도나 되어야 설명이 가능할 듯 한 것이다. 다른 책에서도 수도 없이 소개되는 양자역학의 영웅들이 여기서도 등장하지만, 그들의 등장은 양자역학을 통해 세계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당대의 느낌을 보조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그다음부터는 좀더 난해해진다. 입자물리학과 전약통일(전기력과 약력의 통일)에 관해서, 양자 장 이론과 재규격화에 대해서 다룬다. 만약 이 이론들을 그냥 다뤘다면 많이 이들이 냅다 내팽겨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후사인이 취한 방식은 그 이론들을 모두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 이론을 연구하고, 받아들이는 입장이 과연 어떤 마음을 통한 것인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물리학을 연구하는 학자가 자식들에게 보내는 편지와 오래 전에 물리학을 연구하다 지금은 포기한 중년 신사가 노벨상 수상식장에서 떠올리는 상념들은 물리학이 차가운 학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끝으로는 끈이론을 연구하는 것으로 설정된 사라가 끈이론에 대해서 짧게 덧붙이고 있다. 끈이론이야말로 모든 것을 통합하는 이론이라는 시각도 있고, 증명하지 못하는 유사과학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지만, 이 이론을 연구하는 이의 바램이 과연 무엇인지를 이 짧은 글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후대의 눈은 보다 많은 것을 볼 수 있지만, 너무 많은 것을 보기 때문에 발견의 당대에서 가지는 의미를 놓치기 쉽다. 그래서 당대의 눈으로 보는 것은 중요하다. 이 책이 당대의 눈을 완벽히 재생시켜 놓지는 못했겠지만(당대에 쓴 책이 아니므로), 그런 시도 자체가 물리학, 과학의 의미를 좀더 세심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준다.

YES마니아 : 로얄 n*****m 2021.11.26. 신고 공감 6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로 재미있게 읽는 물리학
"소설로 재미있게 읽는 물리학" 내용보기
이 책은 철학사의 스테디 셀러 '소피의 세계'처럼 물리학을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철학이나 물리학 모두 일반인에겐 어렵게 다가오는데, 소설의 형식으로 접근함으로서 가독성과 재미를 높인것 같다. 물론 저자는 되도록 쉽게 썼겠지만 물리학의 물자도 잘 모르는 나에겐 조금 어렵기도 했다. 그래도 대략 겉핥기 식이라도 물리학이란 어떤 것인지, 잘 알려진 이론들이 대략
"소설로 재미있게 읽는 물리학" 내용보기

이 책은 철학사의 스테디 셀러 '소피의 세계'처럼 물리학을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철학이나 물리학 모두 일반인에겐 어렵게 다가오는데, 소설의 형식으로 접근함으로서 가독성과 재미를 높인것 같다. 물론 저자는 되도록 쉽게 썼겠지만 물리학의 물자도 잘 모르는 나에겐 조금 어렵기도 했다. 그래도 대략 겉핥기 식이라도 물리학이란 어떤 것인지, 잘 알려진 이론들이 대략 어떤 개념으로 현상을 설명하고 있는지는 알 수 있었다.

 

자연을 가장 긴 실만을 써서 그 무늬를 짠다라는, 뭔가 있어 보이는 제목은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강의에서 한말이라고 한다. 저자는 실제 물리학자로서 상대성이론부터 양자역학, 초끈이론까지, 물리학을 모르는 사람도 이름은 들어봤을 법한 이론을 중심으로 물리학의 역사를 들려준다.

내게 물리학이라고 한다면 빅뱅이론의 주인공 쉘든이 이론 물리학자였다는 것 정도 밖에 몰랐다. 쉘든은 다른 학문들을 좀 무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쉘든의 다소 떨어지는 공감능력을 표현한 장면이지만 그만큼 물리학이라는 것이 심오한 학문인가보다 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물리학자는 유적이나 화석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연구하는 것들이 변형되고 진화하고 융합이 되어야 된다고 한다.

물리학자도인 사라와 작가인 레오 두 주인공이 각자 1인칭 시점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교차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은, 작가의 현실과 소설의 픽션사이를 오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가 자신의 과거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허구같기도 하다.

사실 그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허구요소로서의 소설이 아니라 물리학을 풀어나가는 도구로 소설의 형식을 채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두 주인공이 1인칭 시점으로 상대를 보면서 진행되는 형식은 다른 소설에서도 사용되는 전개방식인데, 두 사람이 같은 현상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에 대한 재미가 있다.

이 책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물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꽤 재미가 있지만 가볍게 볼 내용은 아니기 대문에 더듬거리면서 읽어 나갔던 것 같다. 물론 그렇게 공들여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때로 어떤 소설은 공들여서 읽었지만 변역의 문제나 전개 방식의 생소함, 소설에 대한 배경지식 부족으로 인해 정성들여 읽어야 이해가 되지만 남는 기억은 별로 없는데, 이 책은 물리학을 위한 소설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 앞서 말한대로 물리학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서의 소설을 택한 거지 소설을 쓰려고 물리학이란 소재를 채택한 것이 아니니까.

 

물리학은 인간의 호기심에서 비롯되었다. 미지의 세상을 알고 싶어하는 욕구를 실현하면서 발전 해나간 것이었는데, 추상적일 수 밖에 없는 학문을 이론적으로 밝혀 낸다는 자체가 대단하게 느껴지면서도 어렵다. 과학이 대게 그렇지만 물리학은 기존에 나와있는 학설을 꼼꼼히 다 습득하고 그것을 토대로 새로운 가설을 수학이라는 도구로 증명함으로서 나타내는데 그 세계의 심오함을 나로선 상상을 하기가 어렵다.

 

획기적인 발전이 있었음에도 아직 미지의 세계가 너무나 방대하게 펼쳐진 곳이기도 하다. 지금 현존하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수명을 다하게 된다해도 밝혀지지 않을 것들이 더 많다.

그런 끝도 보이지 않는 탐구를 해나가는 과학자들에게는 그 과정 자체가 즐거움인것으로 보인다.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삶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상상하기도 어려운 지적인 즐거움들을 느껴본 맛은 아마도 느껴보지 못한 자와는 사고 체계가 다를 것이다. 어떤 것을 아예 모를 때는 그것에 대한 고민이나 탐구를 할 수도 없지만 알게 되면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듯이 과학자들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인생의 여행을 하는 것처럼 낭만적으로 느껴지기 까지 했다.

 

무엇보다 물리학의 사고 방식들이 이론 자체보다 나에겐 더 와닿았다. 물리학에 대한 이해도가 생겼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하게 해주어서 매우 좋았다. 때로는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책이 어떤 생각을 하게 하느냐가 (전공자가 아닌 일반 독자에게는)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만으로도 읽어볼 가치가 충분한 책이었다.

 

 

[네이버 북뉴스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r*****o 2021.06.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EBSBOOKS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EBSBOOKS" 내용보기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TASNEEM ZEHRA HUSAIN) 아주 어릴 때부터 나는 퍼즐에 푹 빠져 있었다. 숨은 패턴 찾기든 단어 맞추기든 논리 퍼즐이든 보이기만 하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자연보다 더 두뇌를 자극하는 것은 없었기에, 물리학에 푹 빠지게 된 것은 필연이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EBSBOOKS" 내용보기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TASNEEM ZEHRA HUSAIN)

아주 어릴 때부터 나는 퍼즐에 푹 빠져 있었다. 숨은 패턴 찾기든 단어 맞추기든 논리 퍼즐이든 보이기만 하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자연보다 더 두뇌를 자극하는 것은 없었기에, 물리학에 푹 빠지게 된 것은 필연이었다.

끈 이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파키스탄 여성으로서는 최초였다. 그 뒤로 11차원에서의 초대칭 플럭스 배경을 분류하는 연구를 했다. 이탈리아에서 대학원생으로 있다가 스톡홀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 생활을 했다. 연구원으로 있을 때 고향인 라호르에 LUMS 과학공학대학 설립을 도왔고, 지금은 바로 그곳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는 창의성이 예술에서와 마찬가지로 과학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개념, 개념을 다루는 온갖 방식, 그 상호 작용이 우리 자신과 우리의 생각을 빚어내는 과정에 관심이 많다.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글을 쓰고, 성인과 청소년을 위한 교양 과학서 편집과 발간에도 참여하는 이유다. 현재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머물고 있으며, 두 번째 책을 집필 중이다.

역자 : 이한음
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했으며, 글을 쓰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 〈청소년을 위한 지구 온난화 논쟁〉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노화의 종말〉, 〈바디: 우리 몸 안내서〉,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논픽션과 픽션의 중간쯤으로 보이는

내용 전개나 구조가 특이한 책을 만났다.

 

여성 물리학자가 쓴 소설로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을 거쳐

물리학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풀어낸 멋진 소설이다.

 

지적 호기심은 물론이고 세계를 탐험하는

연구자들의 시선과 닿지 못했던 과학의 세계 안에

조금씩 스며드는 기분이 들었다.

 

딱딱한 과학서, 학술서로 접근하기 보다는

묘한 감동과 시적 표현들이 난무하는

아름답고 경의로운 책이란 생각을 떠올리게 만든다.

 

담고 있는 과학적 이론과 설명이 책을 술술 넘기게 하고 있진 않지만

천천히 호흡하며 곱씹고 넘어갈 부분들이 많아

이 책은 굉장히 호흡이 긴 책이라 봐야 한다.

 

조금씩 꺼내 먹는 달달한 디저트처럼

어려운 과학을 다양한 문학 작품과 어울려

읽는 재미가 배가 되는 기분을 천천히 스며들어 읽기 권하고 싶다.

 

하늘의 혜성은 태양에 얽매여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도는 천체라고 설명되었다.

꼬리를 태우면서 날아가는 혜성은 어떤 무시무시한 질병을 퍼뜨리는 존재가 아니었다.

더 이상 "불길한 전조"와 "미래 세대에 닥칠 불행의 조짐"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불타는 모습은 그 어떤 전조가 아니라, 그저 태양을 도는 우리 행성처럼 확실하게 규정된 궤도를 따라

지루하게 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다.

혜성은 운명의 전령이 아니었고, 따라서 두려워할 대상도, 인간사에 조언을 해줄 존재도 아니었다.

p123

 

현상을 현상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할 때가 많다.

 

우주의 여러 현상들을 단순히 다양한 운동의 통합으로 이해하고

지구에 작용하는 현상이라고

여기는 정도로 생각을 이해하고 넘어가도 좋지만,

운명을 판가름 하는 듯 혜성의 불길한 전조를 점치며

자신의 운명마저 그에 맡기는 모습이 조금은 아이러니 해진다.

 

인간이 우주 탐사와 정복에 앞장 서고 있지만

한편으론 운명에 속박되어 있는 모습 같아 의아하다.

 

오히려 규정된 궤도를 돌고, 끊임없는 반복되고 있는 자연 현상에

그저 속박되어 있는 건 천체인데

작은 선입견에 빠져 큰 그림을 볼 줄 모르는

인간의 옹졸한 모습이 유난히 작아보이는 건 왜 일까.

 

'시공간의 모양'을 이야기할 때 생기는 한 가지 문제는

시공간이 무형의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시공간이 휘어져 있다는 말은 정확히 무슨 뜻일까?

고등 수학을 더 깊이 파고들지 않는다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우리 자신,

우리의 놀이터가 속한 세계의 모양이 바뀐다는 것뿐이다.

p231

 

어쩌면 양자역학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가장 강력한 교훈은 이것인지도 몰라.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크다는 것 말이야.

겉으로는 별개인 양 보이는 것들이 더 깊이 파고들면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복잡하고 경이로운 근본적인 현실의 서로 다른 측면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나.

아마 자연의 진정한 모습이 감당할 수 없을 만치 엄청난 까닭에 우리는 걸러진 이미지만 볼 수 있는 것인지도 몰라.

p297

 

우리가 중력이라 부르는 것이 휘어진 기하학의 한 표현이라면

질량을 가진 물체도 빛도 휘어질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별에서 오는 빛이 태양을 스칠 떄

살짝이  경로를 바꾸게 된다는 걸

이미 그 옛날 아인슈타인은 방적을 통해 빛이

휘어지는 정확한 각도까지 예측하였으니 실로 놀라울 뿐이다.

 

이런 지적 호기심이 가득찬 밤이면

밤하늘의 별이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캄캄한 우주 공간안에서 천제가 숨기고 있는

많은 비밀들을 하나씩 파헤쳐 볼 때 오는 쾌감과

아직 모르고 있는 자연의 범주 안에서

우린 얼마나 예의를 지키며 사는지도 고심하게 만든다.

 

물리학에 빠져들면 혼란만 가중한다고 생각하고

입자와 파동이 뒤섞인 영역 너머에서

너무 먼 발치에서 구경만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그 끝이 어딜까 싶어 아득하기만 한 자연의 짜임새를

쉽게 간파하긴 힘들겠지만

작은 조각이라도 그 실마리를 가지고 과학적 발견을 이루어가는

연구자들의 노고와 다양한 이론을 결합시켜

굉장한 여운이 남는 책이었다.

 

단번에 간파할 수 있는 책은 결코 아니다.

 

학문적, 문학적 접근이 굉장히 신선했던 책이라

이 책이 담고 있는 풍성한 과학 이론들 안으로

좀 더 가까이서 그 세계를 동경하며 관찰해 보길 추천하고 싶다.

 

 

 

 

 

 
i******n 2021.06.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EBS BOOKS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EBS BOOKS" 내용보기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EBS BOOKS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따라서 자연의 천은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태피스트리 전체의 짜임새를 드러낸다. - 리처드 파인만   끈 이론은 string theory이고 이론의 기본요소가 점이 아니라 끈인 경우를 다루는 물리학 이론이다. 끈이 시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EBS BOOKS" 내용보기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EBS BOOKS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따라서 자연의 천은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태피스트리 전체의 짜임새를 드러낸다.

- 리처드 파인만

 

끈 이론은 string theory이고 이론의 기본요소가 점이 아니라 끈인 경우를 다루는 물리학 이론이다.

끈이 시공간에서 어떻게 움직이며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기술한다.

넓은 의미로는 M 이론(M-theory)을 포함하여 끈을 기본 요소 중의 하나로 연구하는 이론적인 틀을 지칭하기도 한다.

출처; 네이버 물리학백과

 

저자인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은 파키스탄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끈 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탈리아와 스톡홀름 그리고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 생활을 했다. 파키스탄에 라호르에 LUMS과학 공학 대학 설립을 도왔고 지금은 거기서 교수로 일한다. 저자는 과학의 세계에서도 예술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창의성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창의성이 돋보이는 이 책은 물리이론과 인간의 삶 사이를 오가며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저자는 물리학연구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세심하게 이야기를 펼쳐보인다. 물리학연구를 이끌어온 과학자들을 등장 시킨다. 레오와 사라 등 주인공들의 만남과 교류를 전개하며 물리학의 주요 이론과 역사를 통틀어 보여준다. 패러데이, 뉴턴, 아인슈타인 등의 과학자 이야기를 풀어내며 입자와 파동, 끈 이론들을 이야기하며 물리학의 세계를 맛보게 해준다.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리쳐드 파인만이야기까지 다룬다. 새로운 과학 이론이 인류가 우주를 이해 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그 발견이 이루어진 시대로 직접 시간여행을 떠나는데 저자는 지금 매사추세추 케임브리지에 머물고 있다. 첫 번째 책인 이 책을 쓰고 나서 이제 두 번째 책을 쓰고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오래 전에 들었던 단어와 이야기들이 눈이 번쩍 뜨인다. 뉴턴과 중력, 아인슈타인과 상대성이론, 빛이 휘어진다 등의 이론에도 눈이 뜨인다. 또한 지식의 세계는 끝이 없고 우리 모두에게 열려있다는 것을 안다. 지역이나 직업이 개인이 좋아하는 것을 공부하는 일을 반드시 막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안다.

 

사실은 과학이 아니다 사전 이 문학이 아니듯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의미를 생성하는 것은 연결이다. 문학은 단어들을 연결하는 방식이고, 과학은 사실들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야기나 이론의 구조는 점들을 어떻게 연결하느냐는 차이에 달려 있다라고 말을 한다. 이 저서의 마무리에는 릴케가 등장한다. 산책을 즐겨했던 릴케도 걸으면서 삶의 수수께끼를 풀어내지 않았을까 하면서 릴케의 말을 인용한다.

 

"마음에 품은 해결되지 않은 모든 것에 인내심을 갖고, 질문 자체를 사랑하려고 애써라. 잠긴 방처럼 그리고 지금은 낯선 언어로 쓰여있는 책처럼. 지금은 해답을 찾으려 하지 말라. 갖고 살아갈 수 없는 해답이 주어질리 없으니까. 한 마디로 삶에 충실하기를. 지금은 질문을 품고 살라. 아마 훗날 알아차리지 못하는 가운데 서서히 답에 다다를 테니까."

 

고등학교 시절 물리시간에 외웠던 여러 과학현상들을 다시 기억해내게 되었다. 물리시간 첫시간에 배웠던 이론은 관성의 법칙그 다음엔 작용 반작용의 법칙같은 것들이다. 고딩 당시 물리샘과 화학샘이 형제분이라서 신기해하며 따르며 공부했던 기억도 난다. 인류의 생활과 뗄 수 없는 과학현상과 이론은 어렵지만 계속 알고싶어진다. 과학의 세계는 앍면 알수록 어렵지만 그것들은 서로 연결되어있어서 엉킨 실이 술술 풀리듯 알게되는 즐거움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오래전 과학자들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자연을 지키고 지구를 지키려고 애쓰는 것이 느껴진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 통해 <EBS BOOKS>가 제공해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s******1 2021.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내용보기
학교에서 처음 물리를 배울때는 재미있었지만 점점 복잡한 내용들이 등장하고 공식도 많아지면서 어려워졌습니다. 수업을 듣다보면 원리에 대한 이해보다는 어떻게 공식을 외워서 문제를 풀 수 있는지가 중심이 되었던것 같아요. 지금은 시험에 대한 부담이 없다보니 편하게 물리 교양서적들을 읽어보는데 물리를 이렇게 공부했더라면 더 흥미를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고대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내용보기

학교에서 처음 물리를 배울때는 재미있었지만 점점 복잡한 내용들이 등장하고 공식도 많아지면서 어려워졌습니다. 수업을 듣다보면 원리에 대한 이해보다는 어떻게 공식을 외워서 문제를 풀 수 있는지가 중심이 되었던것 같아요. 지금은 시험에 대한 부담이 없다보니 편하게 물리 교양서적들을 읽어보는데 물리를 이렇게 공부했더라면 더 흥미를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물리를 탐구하였고 시간이 지나 물리도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현대 물리학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아졌네요. 어려운 물리 이론을 개념 위주로 쉽게 설명하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는 물리학을 전공한 교수가 쓴 소설 형식의 물리 이야기입니다.

 

책은 남자 기자와 여자 대학원생이 등장하면서 시작되네요. 물리학계에서 중요한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만난 두 사람은 물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메일을 교환합니다. 남자와 여자 각각의 입장에서 쓴 이야기가 있는데 예전에 읽었던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함께 쓴 냉정과 열정사이가 생각났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와 이메일을 통해 물리학에 있었던 중요한 사건과 현대 물리에 대해서 읽어볼 수 있네요.

 

책에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뉴턴이나 아인슈타인 뿐만 아니라 압두스 살람, 피터 힉스 등 비교적 생소한 사람들도 나옵니다.. 머리 위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만유인력을 발견했다는 뉴턴이나 시간은 상대적이라는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물리학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네요. 과거에는 물질을 이루는 가장 단위가 원자였지만 이론을 통해 그보다 더 작은 입자가 있음을 밝혀내고 실험으로 증명하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현대 물리학에서의 화두는 단연 양자역학입니다. 매우 간단해서 문제 자체는 쉽게 이해할 수 없지만 수백년 동안 누구도 풀 수 없었던 피타고라스의 마지막 정리는 결국 최첨단 수학 이론을 동원해 증명되었는데 당시 발표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물리학에서는 이론으로는 존재하지만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없었던 힉스 입자가 수십년 간의 침묵 끝에 마침내 존재를 드러내는 쾌거를 이뤘네요. 힉스 입자의 존재로 우주의 비밀을 풀 수 있다고 하는데 원자보다 더 작은 입자들이 하나둘씩 등장했던 것처럼 힉스 입자보다 더 작은 입자가 새롭게 등장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이론 자체는 이해할 수 없지만 소설을 읽으면서 물리 및 물리에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부적으로 얼마나 혁신적인 이론이 나오고, 또 이론에 대한 반박 및 재반박, 실험을 통한 증명 등이 있었는지 흥미진진하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과학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앞으로 현대 물리에 어떤 이론들이 추가될지 기대되네요.

 


 

p***s 2021.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내용보기
마치 자연의 깊은 속내를 들여다 본 그 누군가의 깨달음에 의한 의식처럼 제목이 풍기는 인상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삶에 연결된 그 모든 것들이 씨실과 날실의 직조로 만들어진 태피스트리처럼 엮여 있지만 그 직조의 주체인 자연의 권능이 빛어낸 무늬는 과연 어떤 무늬일지 궁금해 진다. 세계 유수의 대학인 하버드, 캐임브리지, MIT 물리학과 교수들과 노벨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내용보기


 

마치 자연의 깊은 속내를 들여다 본 그 누군가의 깨달음에 의한 의식처럼 제목이 풍기는 인상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삶에 연결된 그 모든 것들이 씨실과 날실의 직조로 만들어진 태피스트리처럼 엮여 있지만 그 직조의 주체인 자연의 권능이 빛어낸 무늬는 과연 어떤 무늬일지 궁금해 진다.
세계 유수의 대학인 하버드, 캐임브리지, MIT 물리학과 교수들과 노벨 박물관장의 추천이라는 명성만큼이나 EBS BOOK의 조화로운 콜라보로 만들어진 물리학 서적 한 권으로 물리학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뒤 바뀌었음을 부인하지 못하겠다.
독창적인 방법으로 물리학적 지식을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책을 만나본다.

이 책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는 문장 하나만으로도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지만 1964년 코넬 대학교 특강에서 있은 노벨상 수상자 리처드 파인만의 맺음말로 깨달음에 의하지 않고는 쉽게 입 밖으로 내어 놓지 못할 문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보통 물리학이라 하면 이론을 현실화한 공식과 관련 설명들로 뺴곡히 자리하기에 해당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 이외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보는게 일반적 상식이다.
그러한 보통적 상황을 물리학과 사랑이라는 씨실과 날실로 직조해 소설적 재미를 부여해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어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책이다.
마치 자연이라는 존재가 인간이 된것 처럼 느껴지는, 그래서 베틀 앞에 앉아 테피스트리를 짜는 환상을 생각하면 물리학자 역시 연구의 실체가 없는 상태에서 변형되고 융합되는 것들을 대하는 일을 하며 연결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음을 깨닫게 해 준다.


저자는 물리학에 푹 빠진 물리학자로 끈 이론을 연구하고 케엠브리지에서 머물고 있는 물리학자 답지 않는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아니 물리학자의 모습을 다르게 보여주는 새로운 시선을 통해 우리가 가진 고착화된 물리학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그들의 학문적 연구와 성과에 대한 지식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흔히 물리학 하면 아인쉬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들먹이지만 저자는 그것과 함께 물리학의 역사를 소설로 풀어내며 과학의 세계속에 존재하는 물리학의 깊이 있는 영향력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준다.
소설의 형식을 채택하고 있기에 쉽게 술술 넘어갈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대상의 특수함이 있는 만큼 곱씹어 보아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존재가 자연에 귀속된 존재이지만 선입견이나 큰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서의 옹색함보다는 그러함을 깨닫고 초월적 존재로의 변화를 꾀한다는 사실만큼은 물리학을 통해 우리의 놀이터가 변화함을 확인하는 것과 일맥상통할 수 자위라 할 수 있겠다.
자연과 우주, 그 사이에 존재하는 인간의 존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그 존재들을 연구하고 알아가고자 하는 접근을 시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라 전하고 싶다.

**네이버 카페 북뉴스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n********1 2021.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내용보기
과학 좋아하세요? 저는 과학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학교 다닐 때 과학이 수학보다는 쉽다고 생각은 했었습니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중에 어느 과목을 제일 어렵게 생각하셨나요?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리라 생각하지만 물리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도대체 이해가 안 됐습니다. 개념 자체가 이해가 안 되니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의 절반도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고등학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 내용보기

과학 좋아하세요? 저는 과학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학교 다닐 때 과학이 수학보다는 쉽다고 생각은 했었습니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중에 어느 과목을 제일 어렵게 생각하셨나요?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리라 생각하지만 물리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도대체 이해가 안 됐습니다. 개념 자체가 이해가 안 되니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의 절반도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고등학교 때는 주먹구구식으로 외워서 해결했는데 대학교 때는 정말 물리 때문에 애먹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좀 변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싫어했던 과학이지만 이제 궁금해지고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말 애정 하는 EBSBOOKS에서 나온 이 책을 읽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떤 어려운 내용도 쉽게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출판사에 대한 믿음 하나로 과학 관련 책을 읽는 걸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저에게 여전히 과학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쉽게 물리학의 역사를 그것도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그 시대에 사는 동시대에 사는 사람의 눈으로 풀어냈는 이야기라니.. 정말 발상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저는 과학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그 당시 그러한 놀라운 발견과 연구를 했을 때의 느낌이 너무나 생생히 전달되어서 같이 흥분되고 놀라워했습니다. 물론 그 연구 내용이 어떤 것인지 여전히 잘 모릅니다만 그 느낌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과학이라는 것이 이렇게 감동적일 수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턴, 아인슈타인과 같은 과학자들과 동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 자체로만 더 너무나 영광스럽고 떨립니다. 그리고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절로 생기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그런 과학자들을 배출하고 더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공부 잘하고 우수한 학생들은 대부분 의대에 진학하는데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유명한 과학자들과 동시대에 살게 된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기초과학을 공부하고 연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성이론, 양자 역학 등 듣기만 들어도 어렵고 머리 아픈 물리학의 역사를 쉽게 소설로 풀어낸 책입니다. 아주 흥미롭고 새로운 책입니다. 저처럼 물리학을 모르고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읽어보시면 아주 새롭게 물리학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역시 EBSBOOKS네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강추합니다.

c********5 2021.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연은 가장 긴 실만 써서 무늬를 짠다
"자연은 가장 긴 실만 써서 무늬를 짠다" 내용보기
하버드`케임브리지`MIT 물리학과 교수들과 노벨 박물관장이 추천하는 책 <자연은 가장 긴 실만 써서 무늬를 짠다>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 EBS BOOKS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에 눈이 먼저 갔었다. EBS BOOKS 책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추천이나 찬사를 강조한 경우는 많이 보지 못해서 그 내용과 구성이 궁금하고 기대되었다. (제가본
"자연은 가장 긴 실만 써서 무늬를 짠다" 내용보기

하버드`케임브리지`MIT 물리학과 교수들과 노벨 박물관장이 추천하는 책 <자연은 가장 긴 실만 써서 무늬를 짠다>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 EBS BOOKS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에 눈이 먼저 갔었다.

EBS BOOKS 책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추천이나 찬사를 강조한 경우는 많이 보지 못해서

그 내용과 구성이 궁금하고 기대되었다.

(제가본 다른 EBS BOOKS 책들에 한해서요.)

읽어가는 찬사들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리고 저점 기대감이 커져갔다.

그리고 차례를 펼쳤을 때,

차례또한 조금은 신선하다는 생가이 들었다.

망므의 시 한 편으로 시작하여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마지막 원고 라는 제목으로

각 장이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굉장히 특이하다고 생각되었던

책의 제목인 <자연은 가장 긴 실만을 써서 무늬를 짠다>는

알고보니 양자전기역학의 제규격화이론을 완성해 1965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리처드 파인만의 1964년 코넬 대학교 특강의 맺음말 중 일부라고 한다.

살펴보면 살펴볼 수록 대단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그 내용도 풍성하였다.



 

 

먼저 놀라운 것은 분명 잘 알지 못하는 과학적 지식과

그냥 공부하면 어려울 것 같은 내용들을

이렇게 소설로서 풀어냈다는 것이다.

뜬금없이 이론은 퍼부어 말하는 흐름이 아니라

그 내용이 연결과 흐름도 자연스럽다.

한 가지 소재만 가지고 이야기해도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 내용들이

이렇게 읽혀진 다는 것이 신기하였다.

또한 내가 알수 없는 세계의 이야기 같아서

더욱 신선하고 흥미롭게 읽게 되었다.

고생물학자나 고고학자와 달리, 물리학자에게는 연구를 시작할 유적이나 화석이 없다.

변하지 않은 채 후대로 전해지는 것이 전혀 없다.

물리학자가 연구하는 모든 것은 변형되고 진화하고 융합한다.

<자연은 가장 긴 실만 써서 무늬를 짠다>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 EBS BOOKS

의미를 생성하는 것은 연결이에요. 문학은 단어들을 연결하는 방식이고,

과학은 사실들을 연결하는 방식이지요.

이야기나 이론의 구조는 점들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고요.

<자연은 가장 긴 실만 써서 무늬를 짠다>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 EBS BOOKS

"자연은 가장 긴 실만 써서 무늬를 짠다.

따라서 자연의 천은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태피스트리 전체의 짜임새를 드러낸다."

그 구절을 읽는데 당신의 책이 떠올랐어요. 자연이 베틀 앞에 앉아 우리 세계를 짠다는 이미지도 아주 마음에 들지만, 이 구절은 그보다더 깊은 의미가 있어요.

세계는 너무나 풍부하고 다양해서 언뜻 보면 엉성하게 이어 붙인 온갖 것들의 조각보 같아요. 하지만 이따금 한순간 환하게 반짝이는 조명에 천에서 이리저리 구분거리며

가까이 있는 것들과 멀리 있는 것들을 연결하는 한 가닥의 실이 빛나곤 하지요.

이론들이 통일될 때 벌어지는 일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요?

바로 그 순간에 공통의 기본 구조가 빛을 발하는 거예요.

<자연은 가장 긴 실만 써서 무늬를 짠다> 타스님 제흐라 후사인 지음, 이한음 옮김 / EBS BOOKS

생각지 못했던 과학자의 입장과 생각을 읽어가는 과정도 무척 신선했고

단순한 과학이론으로 가득한 책이 아니라

과학자의 입장과 과학에 대한 고민과 그 과정

그리고 문학과 관련된 내용들 다양하고 풍성한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

넓이가 넓으면 그 깊이가 함께 깊기 어려운데,

이 책은 넓으면서도 깊이있는 책이었다.

특히 고뇌하고 연구하는 과정속에 어려운 이론으로 남기보다는

인물을 통해 그 과정을 그들의 삶 가운데 담아내어서

모르는 지식이나 학문적인 내용도 어렵다는 생각에 경계하기보다는

'아, 그렇구나'라는 생각으로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뉴턴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대화하듯 풀어낸다는 것도 신기했다.

보통 이론적으로 알아가는 목적으로 과학사나 과학자에 대한 책을 접하지만,

이렇게 대화와 생각의 과정으로 과학사와 과학자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였고

특정한 부분이 아니라 모든 각 장의 이야기가 그 특징에 맞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어쩌면 이런 이론이 있고 이렇게 이해하십시오 와 같은 내용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함게 생각을 나누고 예시를 들어 대화하는 흐름이기에

더 경계없이 스토리를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신기한 책이다. 분명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이러한 내용을 이렇게 스토리에 담아내어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것이

신선하고 유익한 경험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자연은가장긴실만을써서무늬를짠다, #과학도서, #EBSBOOKS, #북뉴스, #서평단, #지원도서, #협찬도서, #과학, #추천, #도서, #독서, #책, #책리뷰, #책추천, #책읽기, #독서기록, #서평, #리뷰어, #리뷰단, #리뷰, #물리학, #물리학소설, #추천도서, #도서추천, #신간추천, #신간도서, #좋은책, #책소통, #타스님제흐라후사인, #이한음

 

l******7 2021.06.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