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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책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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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엘 갔어요. 학생 5명이 짜장면을 먹는데 그 중 한명만 안먹고 있어요. 이런 경우 보통들 어떻게 생각하나요? 1. 안먹는 애는 돈이 없어서 못먹고 있다. 고로 나머지 4명은 다 좀 나쁜 애들이다. 2. 안먹는 애는 벌써 혼자 먹었거나 속이 안좋거나 혹은 무슨 밥먹는 다른 약속이 있나보지. 뭐 둘중 어찌 생각할 수도 있고 또 두개가 다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세상엔 내가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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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엘 갔어요. 학생 5명이 짜장면을 먹는데 그 중 한명만 안먹고 있어요.

이런 경우 보통들 어떻게 생각하나요?

1. 안먹는 애는 돈이 없어서 못먹고 있다. 고로 나머지 4명은 다 좀 나쁜 애들이다.

2. 안먹는 애는 벌써 혼자 먹었거나 속이 안좋거나 혹은 무슨 밥먹는 다른 약속이 있나보지.

뭐 둘중 어찌 생각할 수도 있고 또 두개가 다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세상엔 내가 보는 것보다 더 많은 사연이 있을테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작가는, 저런 경우 1번의 경우로 아예 확정을 짓고 중국집 사장에게 얘기해서 그 안먹는 애에게 짜장면 한 그릇을 사주는 장면을 인용합니다. 그러면서 그러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혼자 먹는 애들을 개인주의라고 말하는 덧글러들에게 기함을 합니다. 그런 건 개인주의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며.

 

책 곳곳에 페미니즘으로 치우친 글들이 교묘하게 아니 아주 뻔뻔하게 쓰여져 있습니다. 제목만 읽으면 안 그런 것처럼 잘 숨겨서. 숨긴다는 말이 나쁜 뉘앙스라면 뭐 포장 정도로 해두죠. 

 

저는 이 책을 읽고는, 어린 시절 밖에 나갔다가 똥을 밟아와서 그걸 짜증을 내며 나무젓가락같은 걸로 긁어 내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팔아 버릴 거이긴 하지만 그 몇천원 차액이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단 생각도 듭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이니 뭐 뭐라 하지 맙시다. 어떤 사람은 뭐 감동적으로 읽은 사람도 있겠죠. 그런 사람은 자기 그 느낌을 여기 쓰시면 됩니다.

 

책 제목에 심하게 속은 기분입니다. 

 

s*****1 2021.05.30. 신고 공감 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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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들의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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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한 사람에게 존재할 수 있는 입체적인 정체성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단순히 이기주의로서의 개인주의가 아닌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 그리고 적절한 존중과 배려가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다른 댓글 남기신 분은 책을 제대로 안 읽으신 듯 하군요. 내용도 안 맞고 포인트도 틀렸네요. 제일 처음 1페이지만 읽으셨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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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한 사람에게 존재할 수 있는 입체적인 정체성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단순히 이기주의로서의 개인주의가 아닌 이웃에 대한 따뜻한 마음, 그리고 적절한 존중과 배려가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다른 댓글 남기신 분은 책을 제대로 안 읽으신 듯 하군요. 내용도 안 맞고 포인트도 틀렸네요. 제일 처음 1페이지만 읽으셨나 봅니다. ㅋ
h*****5 2021.05.3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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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에 필요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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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선인과 악인이 뚜렷하게 나뉘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하는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왔는데, 이 책도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무조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사고하는 저자의 생각에 동감합니다.너무 피로가 쌓여가는 세상에 흑백논리가 편하겠지만, 그저 편하기만 한 것이 좋은것은 아니기에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길잡이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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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선인과 악인이 뚜렷하게 나뉘지 않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하는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왔는데, 이 책도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무조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사고하는 저자의 생각에 동감합니다.
너무 피로가 쌓여가는 세상에 흑백논리가 편하겠지만, 그저 편하기만 한 것이 좋은것은 아니기에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길잡이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t*******n 2021.05.3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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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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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 개인주의에 공감한다. 남자/여자, 장애인/비장애인, 이성애자/동성애자...이렇게 구별하고 집단으로 바라보기 이전에 누구든 한 사람의 개인으로 봐주면 훨씬 평화로운 세상이 되겠지.  한승혜 작가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지루하지 않게, 흥미롭게 전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본다.    "자신이 그 자리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부당한 경험, 그것을 '나도 겪었으니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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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 개인주의에 공감한다. 남자/여자, 장애인/비장애인, 이성애자/동성애자...이렇게 구별하고 집단으로 바라보기 이전에 누구든 한 사람의 개인으로 봐주면 훨씬 평화로운 세상이 되겠지. 

한승혜 작가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지루하지 않게, 흥미롭게 전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본다.   

"자신이 그 자리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부당한 경험, 그것을 '나도 겪었으니 너도 당연히 겪어야지 하는 게 아니라, 내가 겪은 고통과 괴로움을 다른 사람이 더는 답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그 마음이 변화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본다. 다 같이 손을 잡고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가자는 마음들. 어렵지만 과감한 결정을 한 그분들, 더 많은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그분들의 마음게 감사하고 싶다. 그러한 분들로 인해 우리 사회는 느리지만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명예남성을 위한 변명>이라는 챕터의 마지막 문장이다. 이 대목에서 울컥했다. 이런 결론에 이르기까지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걸 한 줄로 꿰어내는글쓰기 실력이 대단하다.

저자의 생각이 신선하다. <그러니 위선자라도 되어야 한다>라는 챕터는 읽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다를 것 같다. 나는 처음에 작가와 생각이 달랐는데... 설득됐다.^^

독서모임에서 같이 읽고 토론할 책으로 찜!  

f*****k 2021.05.3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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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기 위한 개인주의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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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의 작가 한승혜가 새 책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한승혜 작가가 엄청 유명한 사람도 아니었고, 뭔가 전문작가라고 하기에도 애매했던 것이 첫 책이 책 리뷰에 관한 것이어서 다른 분야의 책은 어떨까 궁금했다. 그냥 단순하게 책리뷰라고 생각하고 첫번째 책을 집어들었지만 한승혜 작가의 글이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리뷰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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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의 작가 한승혜가 새 책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한승혜 작가가 엄청 유명한 사람도 아니었고,

뭔가 전문작가라고 하기에도 애매했던 것이 첫 책이 책 리뷰에 관한 것이어서

다른 분야의 책은 어떨까 궁금했다.

그냥 단순하게 책리뷰라고 생각하고 첫번째 책을 집어들었지만

한승혜 작가의 글이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리뷰 비슷한걸 나도 이렇게 블로그에 끄적거리고 있지만

초등학생 일기장도 아니고 내맘에 들었다 안들었다 좋다 안좋다

이런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 나와는 결이 다른 글들이었다.

어쨌든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으로 두번째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번 책은 개인주의를 표방한 책으로,

다양한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개인의 입장을 정리한 글들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여성으로서 많은 공감이 되었다.

읽으면서 감정적으로 적나라하게 서술한 부분에서는

많이 부끄러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엄청 공정한척 배려하는척 하면서도 "내가 가지지 못한 것",

"내가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시기와 질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특히 여성으로서 "페미니즘"이 환영받지 못하는 사회에 살면서

이 상황을 어떻게 말하고 생각하고 돌파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기보다는 회피해왔던 것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었으니까.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리하여 자신이 누군지 알고자 끊임없이 애쓴다. 반면 타인에 대해서는 쉽게 규정짓는다. 성별, 학벌, 출신지, 결혼 여부 등으로 뭉뚱그려서 파악한다. 자신은 너무나 복잡한 반면, 타인은 너무나 단순한 대상으로 취급하곤 한다. 각각의 정보마다 특정한 값을 설정해둔 다음, 해당 값에 인물을 가져다 맞춘다. 물론 어떤 의미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사람은 바쁘고, 시간은 부족하니 말이다. 정보마다 특정 값을 설정하여 해당 값을 모두 더하는 것은 사람을 파악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일지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그 정보 값이 편견과 선입견에 근거하여 틀린 경우가 매우 많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가장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그러한 방법이 과연 옳은가 하면, 그렇게 도출해낸 결과값이 누군가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가 묻는다면, 그 또한 아니라는 것이다.

 

라떼세대가 되어 젊은 세대에게 늘 "창의성"이 어디에서 오는지 궁금해하면서도

사실은 감정적 소모와 노력이 싫어서 이런 정보값을 입력해두고 잘난척 하며 살았다.

전직 대통령이 자주 말했던 "내가 해봐서 아는데"를 시전하며

척하면 척이라고 사람을 내 마음대로 재단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나는 엄청 섬세하고 복잡한 대상으로 대접해주길 바라면서

타인은 내가 마음대로 정한 잣대로 판단해버리진 않았는지.

그녀가 이 책을 펴낸 이유가 명확했고,

나도 이 책을 읽을 이유가 선명해지는 순간이었다.

 

그간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그토록 고통을 겪어도 참았는데, 그렇게 참고 또 참으며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겨우 내 자리를 찾았는데, 드디어 인정받게 되었는데, 그게 모두 헛수고가 된다고? 남들은 이렇게 안 해도 된다고? 그럼 지금까지 내가 해온 건 다 뭐야? 하는 반발심에 더하여, 나 정도면 잘 버티고 있는 거지, 잘 하고 있는 거지, 나는 평범한 많은 여성에 비해 탁월한 능력이 있는 거지, 하는 자기 위안을 페미니즘이 깨부수는 것처럼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비루한 현실에서 발버둥치며 버티어온 자신의 노력과, 그로 인해 남자들의 세계에서 아주 미약하게나마 인정받았던 성과가 무너져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

 

여성 근로자가 많은 직장, 아니 압도적으로 많은 직장이면서 그 여성들의 기여도가 적지 않은 곳이다보니

다른 곳에서 힘들다는 "육아휴직"의 건수가 꽤 많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복직의 과정을 처리하는 부서로서

가끔은 "좀 심하다"고 생각하며 다른 동료들과 뒷담화를 하곤 했다.

해당 부서에서는 몇 개월 일을 같이 안해서 존재를 잊어가는 반면,

우리는 계속되는 행정처리 때문에 그 직원의 이름이 아주 친숙했던 아이러니한 경우였다.

두번의 출산, 육아휴직 후 퇴사를 했는데 같은 직군에서도 굉장히 뒷말이 많았다.

"나는 육아휴직이 뭔지도 모르고 애를 키웠다."

"나는 출산휴가가 두달이었다."

"임산부 단축근무라는게 뭐냐. 세상 좋아졌다."

자신이 누려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약간의 분개(?)와 더불어

대체인력 수급에 전전긍긍했던 상황은 이해가 되지만

사실 아무도 그 직원이 퇴사했어야만 하는 사정은 궁금해하지 않았다.

입밖에 내서 말하진 않았지만 그 직원에 대한 다양한 부정적 반응을 공유했었던 것이

남자들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최선의 방법이었을까? 부끄러운 일이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한국은 여러모로 큰 변화를 겪는 중이다. 정비해야 하는 제도와 돌아봐야 하는 약자들이 많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 마음속의 '불안'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의 문제가 반드시 논의되어야 한다고 본다. 앞에서 적었다시피 사이비 종교는 무엇으로든 대체될 수 있으며, 그러한 문제가 불거졌을 때 단순히 해당 단체를 강제 해산시킨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은 다른 무엇보다 결핍과 불안함을 견뎌내는 개개인의 내면의 힘, 무언가에 기대고 싶은 마음을 견디는 균형감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게 무엇인지,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코로나가 우리에게 던진 숙제는 정말 많다.

늘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예상되는 미래라는게 있었다.

영화, 드라마에서나 보았던 펜데믹 상황이 현실화되고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그리워하면서도 만날 수 없다는 게 꿈을 꾸는 것 같았다.

한 작가님의 말대로 정비해야하는 제도, 돌봐야하는 약자들도 많지만

개개인의 마음 속에 들어있는 불안과 결핍을 극복해내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불안을 느꼈고,

그래서 비대면의 방법이라도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수다를 떨었는지도 모르겠다.

 

펜데믹 시대, 한승희 작가가 생각해본 전방위적 담론,

함께 살기 위한 개인주의 연습 다정한 무관심이다.

 

YES마니아 : 골드 s****b 2021.07.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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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무관심-한승혜] 저마다의 한계를 확인하는 순간
"[다정한 무관심-한승혜] 저마다의 한계를 확인하는 순간" 내용보기
구약성서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흙으로 ‘아담’을 빚었다. 그리고 그의 갈비뼈를 취해 ‘이브’를 만들었다. 우리는 태어날 때는 개인으로 태어난다. 부모에게서 분리되어 스스로 존재해야 한다.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 아담이 그랬듯, 사람은 홀로 외로이 존재한다. 하지만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아담이 이브와 갈비뼈로 연결되어 있듯, 우리는 어머니와 연결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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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흙으로 아담을 빚었다. 그리고 그의 갈비뼈를 취해 이브를 만들었다. 우리는 태어날 때는 개인으로 태어난다. 부모에게서 분리되어 스스로 존재해야 한다.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 아담이 그랬듯, 사람은 홀로 외로이 존재한다. 하지만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아담이 이브와 갈비뼈로 연결되어 있듯, 우리는 어머니와 연결되어 있었다. 사람에게 연결은 불가피하다. 각자 태어난 개인들이 모여서 사회를 만들었다. 서로에게 연결된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다.

연결은 공통점에서 비롯한다. 공통점을 기반으로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문제는 사람사이에 차이는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능력, 지능, 성향, 경험은 모두 다르다. 인간은 불완전하다. 모든 것을 고려할 수 없는 존재다. 개개인의 한계만큼만 가능하다. 그렇다고 개인의 한계를 넓히는 일이 쉽지 않다. 우선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공감할 수 있고, 연대할 수 있다.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서로를 존중하며 부딪치는 수밖에 없다. 아니면 이런 책을 읽거나.

여기서 중요하게 느껴는 지점은 한계다. 사회를 구성하고 이어주기 위해서는 존중과 배려가 필수적이지만, 그 한계를 어디까지냐 따라 오지랖이거나 지나친 간섭이 된다. 꼰대 논쟁도 어떻게 보면 한계의 문제다. 과거와는 다르게 평생직장은 존재하지 않고, 가족 같은 회사는커녕 x같은 회사가 아니길 바란다. 오랜 상사와 신입의 입장차는 분명하다. 한계점이 다르다. 윗사람이 자신의 한계를 강요하면 꼰대가 되는 것이고, 신입이 자기의 한계를 강요하면 젊꼰이 되는 셈이다. 서로가 차이나는 것은 당연하다. 한계치를 어디다 두느냐가 갈등의 기준이 된다.

다양성은 오히려 사회를 파괴할 수 있다. 저자가 제안한 다정한 무관심은 어쩌면 우리 사회의 현실을 말한다. 자유의 시대,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독이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무관심이 필요하다는 강변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다정한 무관심이야 말로 세심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 상대를 온전히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 적당히 무관심해 질 수 있다.

저자의 견해에 무조건적으로 동의하지는 못한다. 한계는 사람마다 다르다. 저자의 한계는 분명 존중할 만하지만, 그렇다고 나 역시 그와 동일한 임계점을 가질 필요도 없고 가질 수도 없다. 다만, 이런 한계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는 것으로도 작은 변화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앞서 말했듯 개인은 완전하지도 않고 완전할 수도 없다. 서로 다른 개인들이 만나서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갈비뼈가 필요하다.

집단주의, 사회의 통제력은 강력하다. 개인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개인을 옥죄고 숨 막히게 한다. 생존이라는 명목 하에 스스로를 울타리에 가둔 셈이다. 적당한 무관심은 그 울타리를 성기게 해준다. 숨 쉴 공간, 움직일 폭을 넓혀준다. 하지만 그 울타리가 얼마나 성겨야 답답하지 않는지, 아니면 그 울타리 자체가 사람을 숨 막히게 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어쩌면 다정한 무관심이라는 말 자체가 불가능한 단어일지 모르겠다. 나와 다른 한계점을 가진 사람을 본다면 다정하게 대하기는 쉽지 않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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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섬이자 대륙의 일부다. - 존 딘 p.4

이기주의가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라면, 개인주의는 다른 사람들 역시 자신과 동등한 존재, 똑같은 욕구를 지니고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는 한 명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그러한 까닭으로 개인주의자는 많은 이들의 오해와는 다르게 오히려 공동체를 소중히 여긴다. 공동체를 개인의 대립항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을 오롯이 개인인 상태로 머물게 하는 일종의 보호막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동체는 집단과는 다르며, 개인주의자는 연대의 중요성을 안다. 집단의 규칙이기에 억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개인으로서 다른 개인과 연대한다. 타인도 자신처럼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고, 타인의 욕구와 감정 또한 자신의 것만큼 중요시 여긴다. 자신(p.9)의 권리가 소중하기에 그만큼 타인의 권리도 존중한다. ... 나는 개인주의에 대한 사회 일반의 경계와 거부감은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가 얼마나 집단주의에 물들어 있는가를 보여주는 징표라고 생각한다. p.10

인간은 본래 불안한 존재이며, 불안한 개인은 내면에서 솟아나는 에너지와 충동을 잊기 위해 몰두할 대상을 찾아 자주 헤맨다. 그리고 대상을 찾아낸 이후에는 불안과 번뇌를 잊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의탁하거나 헌신적으로 돌변한다. 외적인 것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불안한 자아를 잊고자 하는 것이다. ... 종교나 정치, 어떠한 이념이 되었을 때는 종종 큰 문제가 생겨나기도 한다. (p.15) ... 자아를 잃어버리고 집단에 의탁한 사람은 자신이 속한 집단에 맹목적인 충성심을, 타 집단에는 격렬한 배척과 혐오감을 갖기 쉽다. / 결국 집단과 무리에 기대려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사회 전체의 갈등과 분열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 거꾸로 말하자면 우리 모두가 개인주의자가 된다면, 불안과 결핍을 잊고자 무언가에 의탁하려는 충동에서 벗어나 한 명의 개인으로서 우뚝 선다면, 사회의 많은 부분이 좀 더 개선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우리 모두가 개인주의자가 되고자 지금보다 애쓴다면, 그러한 세상에 조금 더 근접해질 가능성은 있을 것이다. p.16

개인이 되는 것은 일종의 권력이기도 하다. 인종, 성별, 국적 등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지는 강제적인 조건 속에서, 그 뒤에 자주 따라붙곤 하는 특색으로 손쉽게 규정되지 않고,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한 명의 개인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주로 다수의 구성원에게만 허락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p.17

내가 원하는 것은 아이가 다양한 선택지를 앞에 두고 자신의 취향을 갖는 일이다. 그런 가운데에서 타인의 취향도 존중할 줄 아는 아이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성별에 지배받지 않는, 한 명의 개인으로 자라는 것이다. p.32

검열이라는 것은 소수자성을 띌수록 더욱 심해지기 마련이므로. p.60

소수자, 마이너적인 정체성을 전면 부정하지는 않되, 티 내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을 커버링이라고 부른다. 커버링은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의 저서 낙인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요약하자면 어떤 낙인이 찍힌 사람들이 그 낙인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행위를 이야기한다. p.63

평가라는 것은 일방적이기 마련이고 평가 당하는 대상은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그러한 평가에 자동으로 귀속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가장 손쉽게 우위를 점하고 권력을 잡는 방법은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기도 하다. p.75

실은 견디는 것이 결국 이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p.115

기계적인 평등과 중립의 강조는 종종 문제의 본질을 흐린다. p.122

범죄는 우리 같은 평범한사람과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쉽게 외치고는 한다. 저 나쁜 놈들, 짐승 같은 놈들, 괴물들. /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가해자 역시 피해자만큼이나 입체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p.135

성폭력은 뿔 달린 괴물만이 아니라 아무나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성폭력은 괴물만이(p.138)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 착한 내 아이도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누구나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때에야 더욱 강력한 책임이 따라오도록 만들 수 있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실수할 위험을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다. ... 성폭력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는, 우리 모두와의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거기 따르는 강력한 책임을 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p.139) 사실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설사 그럴 만한 기회가 오더라도 한순간의 호기심이나 충동으로 실수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이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p.140

내가 한 것이라곤 살아남은 것뿐인데 나는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 -T 크리천 밀러, 켄 암스트롱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 (p.294) ...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우리는 끊임없이 완벽한피해자를 찾아 헤맨다. 그러나 악마괴물처럼 철저하게 악의로 똘똘 뭉친 완벽한가해자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완벽한피해자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피해자는 없다. p.155

이와 같이 먹고사니즘에 상당히 관대한 한국 사회가 여성의 먹고사니즘에 대해서는 매우 가혹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이 여성은 굳이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생계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마치 먹고사는 일과 무관한 존(p.160)재인 것처럼 여긴다. ... 성폭력일 경우, 그것을 직장 내 위력에 의한 부당한 처사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매우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식한다. p.161

설령 정말로 농담이었다고 할지라도, 이 일방적이기 짝이 없는 대화는 일종의 권력 지형도를 보여준다. 군대의 고참이나 직장 상사에게 아무렇지 않게 농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p.189) ... 눈치는 약자의 언어라고 한다. 본인들도 인지하지 못했겠지만, 그토록 무신경하면서 무례하기 짝이 없는 용감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이유는 그렇게 해도 되기 때문이다. p.190

친절은 체력에서 나온다. 상냥함은 건강에서 나온다. 하루 종일 일해서 지친 사람이 성질을 부린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결과였는지도 모르겠다. p.200

돈을 번다는 것과 살 만하다는 것의 의미가 꼭 같지는 않다는 것을. 하루 종일 노동을 해서 돈을 벌수는 있지만, 그 삶이 반드시 인간답다고 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p.203

힘겨운 노동 현실을 아는 것은 최소한의 의무 p.204

수면은 우리의 건강에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잠을 잘 시간을 판매하는 것은 건강을 판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신체의 장기를 내다 파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p.212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종종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즐기고 향유하는 것들이 실은 누군가의 고통과 눈물을 담보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표현의 자유를 주장할 동안 그 이면에는 실제로 해당 문화로 인해 억압받고 상처를 입는, 심지어는 목숨까지 잃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p.279

증오는 우리의 부적합함, 쓸모없음, 죄의식, 그 밖의 결함을 자각하지 못하게 억누르려는 필사적인 노력의 표현이다. 여기서 자기 경멸이 타인에 대한 증오로 변질되며, 이 변질을 숨기기 위해 매우 단호하고 집요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 에릭 호퍼, <맹신자들> p.350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21.11.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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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행복하기 위한 개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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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는 MBTI를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또 시작이군'꽤 오래 전부터 나를 알고 싶고 타인을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때 눈에 들어온 책이 일본 저자가 쓴 혈액형 심리학이었다. 호기심에 읽어봤지만 그 내용들이 바넘효과라는 건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왜냐면 그 책을 읽으면서 모든 혈액형이 내 얘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그로부터 한 1년 정도 흘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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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는 MBTI를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또 시작이군'

꽤 오래 전부터 나를 알고 싶고 타인을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때 눈에 들어온 책이 일본 저자가 쓴 혈액형 심리학이었다. 호기심에 읽어봤지만 그 내용들이 바넘효과라는 건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왜냐면 그 책을 읽으면서 모든 혈액형이 내 얘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로부터 한 1년 정도 흘렀을까? 국내에서도 혈액형 심리학이 붐을 탔다. 그러다보니 초면에 혈액형을 물어보는게 인사처럼 되었다.

"혈액형이 어떻게 되세요?"
"아 저 AB형인데요"
"AB형이시면 어쩌고 저쩌고..."

무슨 얘기를 할 줄 알고 있으니까 더 듣기 싫은 말이었다. 혈액형 심리학이 유사과학이라 말하면 이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이야기한다.

"그게 바로 전형적인 AB형들 특징이예요!"

그 말들은 내가 누군지를 알려주지 못하고 또 그렇게 분류한 인간형이 나인 것도 아니다. 혈액형 심리학 이후에 등장한 모든 인간 분류법들이 다 마찬가지다. 정말로 당신이 그런 얄팍한 분류에 해당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생각해보면 이런 식의 분류를 초등학생 때부터 싫어했던 것 같다. 나는 외동아들로 태어나고 자랐다. 그러다보니 어릴 때 처음보는 어른들이 형제가 어떻게 되냐고 묻는 일도 많았는데 이게 무척이나 싫었다. 돌아오는 대답이 거의 비슷했으니까.

"외동아들은 보통 곱게 자라서 이기적이고 예의를 잘 모르는데 어쩌구 저쩌구..."

이런 말에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면 '어른이 그렇다 하면 그렇다고 알아 들을 것이지, 외동아들이라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말대꾸를 한다'라는 소리를 듣기 쉬웠다. 이런 반응이 지겨워져서 나중엔 입을 닫고 말았다. 그러니까 나중엔 대답이 좀 달라지긴 했다.

"보통 외동아들은 예의가 없고 이기적인데, 너는 외동같지 않네"

장녀, 막내 기질 뭐 이런 것도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고 나니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는 외동이라서, 막내라서, O형이라서, INTP라서 와 같은 것은 사람들이 얼마나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남들에게 설명하고 싶어한다는 사실만을 보여줄 뿐이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잘 알다시피 그것이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하진 못한다. 나 자신이야 나의 복잡성을 알고 있으니 그런 식으로 표방해도 무리는 없겠지만 저런 분류로 타인을 재단하는 것은 타인이 갖고 있는 복잡성을 무시하고 납작하게 만드는 편견에 해당하는거다. 저런 분류와는 상관 없이, 나는 나로써 존재한다. 타인 또한 마찬가지다.

나 자신만큼이나 타인 또한 복잡하다는 것을 알고 나면 상대방을 쉽게 단정짓고 편견으로 보는 것이 무리수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단순히 어떤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나름대로의 복잡한 이유가 있단걸 이해하게 되니까. 그리고 이를 통해 상대방이 왜 그런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해한다는게 거기에 동의한다는 것과는 다른 것이긴 하다. 하지만 적어도 한 개인을 납작하고 평면적인 존재가 아니라 진짜 개인으로 보고 그 사정과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존중은 이러한 상호 이해에서 출발을 한다. 타인을 납작하고 평면적인 존재로 본고 이해한다면 존중이 나올 수가 없다. 앞서 언급했던 '외동같지 않다'라는 표현이 그렇다. 본인은 칭찬이라 생각해서 했겠지만 이건 본인이 외동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으로 나를 바라보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표현이며,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너는 마이너스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마이너스가 아니야!'라는 뜻이다. 이게 뭔 칭찬이겠나.

보통 타인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었지만 그게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할 땐 '사과'를 한다. "나는 너를 나쁘게 오해하고 있었지만 그게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다. 사과한다." 라는 형식으로 말이다. 이게 정석이다. 누군가를 편견으로 바라보는게 실례라는 걸 알고 있다면 말이다. 무례란게 바로 이런거다. 이런 무례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필요한게 상대방을 한 독립적 개인으로 보고 인정하는 상호존중인 것이다.

타인은 왜 저럴까? 나쁜 놈이라서 라고 결론을 내리면 할 수 있는게 욕 뿐이다. 그런데 타인의 상황과 사정을 이해하려 시도한다면 그 동안은 보이지 않았던 문제가 보이게 된다. 그리고 이 문제를 이해할 때 그만큼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된다. 만약 그 문제가 내 수준에서 해결 가능한 문제라면 더 이상 거기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한 그 문제가 내 수준에서 해결 불가능하지만 만약 나 또한 그러한 상황과 사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면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배려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또한 이 단계까지 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된다. 결국 양쪽 모두 좀 더 나아지는 길이기도 하다.

지금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개인주의라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를 한다. 상호 존중이 아니라 나 자신의 기분이 우선되고 상대방을 억압하고 찍어누르는 것에 큰 열의를 보인다. 그런데 이럴 경우 결국 사회 구성원 모두가 타인에게 억압당하고 찍어 눌림을 당할 수밖에 없다. 고통이 바로 여기에서 오는 것이다.

개인주의는 내 멋대로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러한 방식으로 서로 멋대로 할 경우 오는 것이 상호 모두의 고통 뿐이란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로 불쾌함을 겪지 않기 위해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배푸는 것이 서로가 좀 더 행복한 개인으로 가는 개인주의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 [다정한 무관심]의 내용에 공감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y 2021.06.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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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고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훌륭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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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어렵고 지루하게 생각되어 보기 힘들수도 있지만, 이 작가님의 글은 그렇지 않아요! 술술 읽히며 공감되는 부분이 매우 커서 재밌게 읽을 수 있고, 읽으면서 여러가지를 반성하고 되뇌이며 미처 신경쓰지 못한 부분을 새롭게 깨닫는 부분이 있어 참 좋았습니다! 개인주의를 지향하는 입장에서 아주 아주 마음에 드는 책이었어요! 이 작가님의 전작도 참으로 재미있게 보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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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어렵고 지루하게 생각되어 보기 힘들수도 있지만, 이 작가님의 글은 그렇지 않아요! 술술 읽히며 공감되는 부분이 매우 커서 재밌게 읽을 수 있고, 읽으면서 여러가지를 반성하고 되뇌이며 미처 신경쓰지 못한 부분을 새롭게 깨닫는 부분이 있어 참 좋았습니다! 개인주의를 지향하는 입장에서 아주 아주 마음에 드는 책이었어요!
이 작가님의 전작도 참으로 재미있게 보았는데, 믿고보는 작가님입니다!!!
j*******1 2021.06.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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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에 대한 새로운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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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무관심>이라는 다소 센치한 제목에 이끌려 읽게된 인문에세이.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이 가던 차에 읽기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책을 다 읽고나니 평소에는 사소하게 잠깐 생각했지만 지나쳤을 여러 이야기들의 묶음집같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다이어리에 끄적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과 화두로 내세우고 이야기하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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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한 무관심>이라는 다소 센치한 제목에 이끌려 읽게된 인문에세이.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이 가던 차에

읽기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책을 다 읽고나니 평소에는 사소하게 잠깐 생각했지만 지나쳤을 여러 이야기들의

묶음집같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다이어리에 끄적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과 화두로

내세우고 이야기하기엔 무거운 딱 그정도의 이야기들.

 

 

우선 내가 생각해왔던 개인주의의 정의와 저자가 이야기하는 개인주의는 거리감이 있었다.

스스로는 잘 챙기지만 자신의 관심사가 아닌 것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이나 무관심한 행동들을 개인주의라고 단순히 생각했다.

 

 

 


 

저자가 다루는 개인주의의 범위는 꽤 넓다. 개인주의보다도

불평등과 편견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라고 느꼈다.

 

 

차례만 보더라도 다양한 이야기들의 묶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정치얘기와 같은 예민한 이야기도 중간에 있는데도

워낙 다양해서 희석되어 읽기에 편안했다.

 

 

딱 꼬집어 어떤 주제와 논쟁거리가 좋다고 표현하기 애매하지만

저자가 여성이기에 아무래도 여성의 차별과 사회적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있었고, 나도 여성이기에 공감했던 내용이 많았다.

어떤 부분에서는 저자의 논리정연한 문체가 와닿기도 한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무관심과 편견에 대한 다양한 측면의 생각들'

이라고 생각한다.

 

v******9 2021.07.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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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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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혜님의 다정한 무관심을 읽었습니다. 책은 총 4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서 단계별로 책의 의도를 파악하기 수월하게끔 만들어 놓았습니다. 덕분에 책을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주의는 집단주의보다 섬세해야한다는게 정말 와닿는 말인것 같습니다. 결국 개인주의 또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개인주의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줘서는 결코 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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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혜님의 다정한 무관심을 읽었습니다. 책은 총 4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서 단계별로 책의 의도를 파악하기 수월하게끔 만들어 놓았습니다. 덕분에 책을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주의는 집단주의보다 섬세해야한다는게 정말 와닿는 말인것 같습니다. 결국 개인주의 또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개인주의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줘서는 결코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떳떳한 개인으로 살려면 누구보다 더 섬세하고, 누구보다 더 배려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집단을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함으로써 개인이 비로소 완성되는 것일테니까요. 개인주의는 이기적으로 머무는게 아니라 지극히 이타적인데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p*****5 2023.12.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