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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선물을 할 때의 신중함과 설레임, 이번 달 독서모임의 테마를 접하면서
새삼스레 다시 느꼈던 감정이다. 가을맞이에 서로에게 추천할 만한 책을 소개하는 미션!!.
누군가에게 어떤 사물에 대한 본인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왜 이것을?'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의무적으로 해야하므로. 이를 감안하여, 나는 톨스토이 단편집을 선택했다. 이유는
1. 작가의 인지도
2. 작품들의 인정
3. 농사 짓는 톨스토이 그림이 아른 거려서(어렵지 않아요, 그냥 옆집 농부 할아버지같아요~)
위 세가지가 주를 이룬다. 그동안 톨스토이 작품을 몇개 접해보았는데 거의 장편이었고,
이번처럼의 단편은 처음이었다. 꽤 괜찮았던, 삶에 대한 올바른 방향에 대한 훈시를
작품마다 남겨두는 듯 했다. 장편은 무거운 클래식 같은 느낌이 많았지만...단편은 가볍게 흥얼거릴 수 있는 산뜻함을 주는게 아닌지.
내가 읽었던 이 톨스토이 단편집은 총9개 작품으로 이뤄져있다.
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노인이 길가에 쓰러져있는 청년을 구하여 집으로 데려가 함께 생활하면서
그의 본모습을 찾게하는 : 도움의 손길은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는 기적을 베푸는 것
2. 바보 이반.
- 도깨비들이 내기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부추겨 절망속으로 빠뜨리고자 하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주인공에게는 통하지 않은 : 악의도 순수함에는 못이기는 지
3.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 불행한 일을 당한 구두장이. 그에게 다가온 다양한 모습의 신 : 신은 어떠한 모습으로도 다가온다
4. 사람에겐 땅이 얼마만큼 필요한가?
- 땅따먹기 식으로 물욕을 한없이 행하지만 : 본인 그릇을 넘는 욕망을 좇다가 비극으로 끝나는
5. 불을 내버려 두면 끄지 못한다
- 분노에 휩싸인 캐릭터들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심신 : 현실적으로는 불행의 되풀이
6. 촛불
- 좀 난해한 내용 : 마음 씀씀이를 곱게해야 함 ("나는 이제 틀렸어. 그놈이 날 이긴 거야!")
7. 달걀만한 씨앗
- 세월을 거꾸로 먹는 캐릭터들 : 욕심부리지 말고 성실히 본인 업무에 충실한 삶을 살자
8. 세 그루 사과나무
- 주인공의 죄를 갚기 위한 행보 : 정성으로 삶을 변화시키고 기적을 일으킨다.
9. 두 순례자
- 원효대사와 의상대사의 러시아 버젼
이번 단편 집은 두꺼운 연탄의 불길은 아니지만, 번개탄 같은 불쏘시개 이상의 역할은 하는 번쩍이는 따뜻함을 선사한다. 우리 독서구성원 중 누구에게는 그 번쩍이는 불길이, 깊은 사고와 이해력을 가진 그 지성에, 두꺼운 연탄에 옮겨가 듯 깊은 불은 내뿜을 수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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