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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울 것도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낯익은 형식과 등장인물과 그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들. 지겹지도 지루하지도 않다는 게 장점이자 매력이다. 책 첫권부터 죽 늘어 놓고 한꺼번에 읽는다면 이 장점을 놓칠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내 일상이 한없이 늘어지는 날이 온다면 이렇게 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하고, 한편으로 지금은 잊혀지는 듯 다시 되살려보는 이 느낌에 만족한다. 책이 나오는 날까지는 계속될 기대다.
소설이나 만화가 아니라면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사연들이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듯 보여도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은 처지로 살고 있는 사람들. 어쩌면 다른 이의 따가운 시선이나 비난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를 삶을 택한 것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이건 이것대로 진실한 면이 분명히 있기는 하다. 그렇다고 권할 만하다거나 그들을 응원하겠다거나 하는 것은 결코 아니고. 자신의 선택이 누군가에게 피해나 상처를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혹은 무시하고 저지른 후의 결과까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들도 세상 어딘가에서 살고는 있으니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때 왜 그랬던가 하는 후회를 하는 때를 맞이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게 또 시간이 더 지나고 나면 그 후회조차 그럴 만했다고 인정하게 된다. 받아들이거나 거부하거나, 인정하거나 무시하거나, 어느 쪽으로든 마음은 끓고 그 끓는 마음 따라 몸도 아픈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니. 우리 각자가 한 치 앞을 헤아릴 정도로 조금씩만 더 지혜롭다면 좋을 텐데.
오늘 하루의 평온한 예감이 그지없이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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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 책을 읽으며 느끼는 일관된 생각은 인간의 삶에 대한 따뜻함이다. 열 개 남짓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 책은 한결같다. 그리고 이혼남여, 외가족, 게이, 바의 마담, 조폭... 이런 부류의 사람을 아주 일상적으로 그려내어 친숙함마저 느끼게된다. 이 책에서도 예외는 없다.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사와 그에 대한 음식이 어우러져 따뜻함을 전해주고 있다. 한국말도 한 단어 나온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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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은 아베 야로가 그린 감동적인 만화로, 깊은 인간 드라마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운영하는 심야식당을 배경으로, 다양한 손님들이 겪는 사연과 그들의 인생 이야기가 따뜻하게 그려집니다. 각 에피소드는 사람들의 고민과 행복을 진솔하게 묘사하며, 일상의 작은 행복과 인간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감동적인 이야기 전개가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
| 여러가지 사람들의 에피소드 들으면서 다양한 음식 많이 나오는데 궁합 잘맞고 실제 먹어보면 어쩔까? 꼴깍 하면서 재미 있습니다. 계속 꾸준히 구매하는데 질리지 않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으면서 많은 생각하게 해주는 위안의 책입니다. 힐링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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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다. 여전히 먹고 싶은 음식이 많다. 간단해 보이지만 따라 하려니 엄두가 안나기도 한다. 비엔나소시지가 제일 만만하다. 처음엔 사연중심으로 보고, 두번째엔 그림위주로 본다. 세번째는 요리를 유심히 살핀다. 잘 보면 따라할 수 있지않을까 해서. 심야식당 초반에는 만화책에 나오는 음식을 블러그에 올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되도록 넣는 게 적은, 특히 양념을 몇 가지 안쓰는 방법을 소개하면 좋겠다. 잠깐이지만 차밥 시스터가 빠지지 않아 반갑다. 심야식당은 느긋하게 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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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변함없이 작가는 심야식당을 통해 씁슬한 현대인의 마음에 따듯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군요. 마음에 상처를 입거나, 아픈 추억이나 사연을 간직한 손님들 이야기에 공감하거나 응원을 보내면서 이번 권도 잘 보았습니다. 310야, 문어 씨 비엔나소시지 - 지난날 신주쿠에서의 추억을 간직한 엄마 이야기를 듣고 대만에서 찾아온 아가씨 이야기 311야, 곤약회 - 바람난 부인과 이혼하고 딴 곳으로 이사갔지만 이혼전 살던 곳을 취중에 자꾸 다시 찾아오는 남자 이야기 312야, 팔보채 - 칠월 칠일에 태어나서 칠이라는 숫자에 유독 집착하는 엘리트 샐러리맨 이야기 313야, 자차이와 멘마 - 둘 모두 예쁜 얼굴이지만 늘 불행한 일화나 네거티브한 이야기만 하는 음침한 사촌지간 남녀 이야기 314야, 국수 - 절집 둘째 아들로, 본업은 동화책 작가인데 파견으로 스님 일도 하고 있는 게이 손님의 첫사랑 이야기 315야, 유린기 - 구 년 전쯤 요리사였던 오빠가 일으킨 상해사건으로 인해 파혼하고 직장도 관둔 여동생이 새로 만난 남자와 결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316야, 라유 연두부 -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주에 한 번씩 단란주점에서 일일마담으로 일하는 여손님이 남의 남편 안 훔친 이야기 317야, 풋고추 된장 절임 - 부인과 사별하고 고양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전직 강력계 형사와 줄곧 고아원에서 자란 룸싸롱 아가씨가 친부녀지간처럼 되어가는 이야기 318야, 팽이버섯 스테이크 - 팽이버섯 밑둥 위의 꽉 뭉쳐있는 부분만을 잘라서 버터와 간장 그리고 후추만 약간 뿌리고 구운 것을 좋아하는 여자 손님의 실연 극복기 319야, 닭고기 소보로 소스를 뿌린 토란 - 사별한 남편이 후원하던 스모선수를 은퇴한 뒤에도 계속 돌보는 할머니와 손자처럼 보살핌 받는 전직 스모선수 이야기 320야, 간장 마요네즈 스파게티 - 해외에서 오래 근무하다가 오랜만에 돌아와 성인이 된 아들과 술잔을 주고받는 남자손님이 간직한 아들 출생에 관한 비밀(?). 321야, 명주 실다시마를 얹은 온두부 - 마스터네 가게에서 알게 되어 잉꼬 부부가 된 뒤에도 가끔 찾아오는 순정만화가 부인과 그 남편의 불륜에 얽힌 이야기 322야, 어묵회 - 구 년 전부터 해마다 하코네 역전 경주할 때 갓길에서 선수들을 따라 같이 뛰는 중년 남자 손님과 그 역전 경주 선수였으나 부상으로 좌절했던 젊은 남자 손님 이야기 323야, 일곱 나물죽 - 신년을 맞이하여 마스터 가게에 모인 단골 소님들은 설날 떡이 목에 걸려 코스즈 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모두 놀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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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씨 비엔나를 시작으로 맛있는 메뉴가 각양각색의 인생이야기가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마음과 배를 채워주는 심야식당 이번 메뉴는 14개의 메뉴가 기다리고 있다 문어 씨 비엔나 소시지 곤약회 팔보채 자차이와 멘마 국수 유린기 라유 연두부 풋고추 된장 절임 팽이버섯 스테이크 닭고기 소보로 소스를 뿌린 토란 간장 마요네즈 스파게티 명주 실다시마를 얹은 온두부 어묵회 일곱 나물죽이 나온다
메뉴마다 저마다의 인생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일본음식이 많아서 그런가 문화적 차이 때문인지 몰라도 읽다보면 생소한것도 있고 저 음식을 어떻게 먹나 하는 생각이 든적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훈훈하다 감동적이면서도 코믹할 때도 있고 사람 사는거 다 똑같구나 하는 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번에 아는 메뉴는 팔보채와 국수 뿐이지만 새로운 음식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심야에 여는 식당이지만 새로운 손님도 있고 늘 찾는 단골 소님들도 있다 연초나 연말이 되면 단골 소님들이 몰려와 재료를 주면서 음식을 주문하기도 하고 자기네들끼리 파티를 즐기며 서로에게 새해 인사를 하기도 한다 정이 오가는 곳이 바로 여기 심야식당이다 |
|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에 가고 취업을하고 저녁에는 잠에들고 아침에 다시 그 비슷한 일을하고 주말에 평일에 못한 일을 하죠. 그렇기에 이 심야식당에 마스터에게 주린 배와 영혼을 채우는 존재는 보기가 힘든 인간군상들입니다. 게이 오카마 스트리퍼 불륜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까요? 거의 볼 수 없고 지향하기에는 힘든 인간군상이지만 이들이 삶이 더 인간미가 느껴집니다. 그 중 일탄을 벗어나고 싶은 야근 후 직장인들 에피소드는 복잡미묘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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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음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생활 군상을 보여주는 만화이다. |
| 심야식당은 별다른 요리레시피가 나오는것도 아니고 마스터가 뚝딱 만든 요리하나로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이야기거리가 무궁무진한거같다. 때론 웃기지만 뭉클하게 다가오는게 심야식당의 매력인거 같다. 특히 이번 권의 팽이버섯 스테이크는 나도 따라해보고싶었다. 팽이버섯을 사면 밑동은 다 버려버렸는데 버터와 간장간으로 해서 구우면 가리비같은 식감이라니! 우설에 꼭 곁들여먹는다는 풋고추 된장절임, 비급 구루메인 간장마요네즈 스파게티도 보면서 침이 꿀꺽 넘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