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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으로 15년을 살고 있다. 대학 졸업때만 해도 직장인은 절대 하지말아야지 했지만, 금융위기 시절 취업을 하면서 직장인이 되는 것도 힘들었다. 그렇게 나는 직장인이 되었고, 하루하루 버텨가면서 살아가고 있다. 사실 그렇게 사는게 맞는건가 그런 생각을 많이 할 때도 있다. 언젠가 누군가 "내가 이 세상에 와서 아무렇지 않게 살다갔다는 것을 남기고 싶다."라는 말을 하는 유명인을 본 적이 있는데 나 역시 그저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40대가 된 지금에도 거의 매일 한다. 전 세계 노동력의 85퍼센트는 업무에 몰입하지 못하고 있다.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라고 하는 오늘, 우리는 일 때문에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 일과 삶을 분리하는 ‘워라밸’만이 그 불행의 고리를 끊을 방법일까? 우리의 일이 이렇게 불행할 필요가 있을까? 일을 하면서도 행복할 수는 없는 걸까? 사실 이 말을 지금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전 CEO가 많이 이야기했다. 이 책 역시 전 CEO가 추천해서 읽게 됐고, 아, 이 책에서 나온 말 중에 많은 말을 하셨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에 따르면 워라밸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개념이다. ‘일터의 나’와 ‘집에서의 나’는 결국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결국 일하는게 행복해야 삶도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바로 ‘의미’다. 우리에게 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우리 전 CEO는 Work & Life Integration 이라고 말을 했고 이 말 역시 본인이 만들어 낸 것은 아니고 제프 베조스의 '발명과 방황'이라는 책에서 나온 말이지만 뭔가 유명 CEO들의 일맥 상통하는 코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의 ‘의미’가 삶의 ‘의미’와 일치할 때, 우리는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세상에 완전히 옳은말도 완전히 틀린말도 없어서 나는 이말도 매우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삶으로서의 일》은 경영과 철학을 결합한 통합적 관점으로 개인이 일에서 의미를 찾는 방법뿐 아니라 조직과 사회에서 의미를 추구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의미’라는 키워드를 일깨워주며 출간된 덴마크-휘게라고 하는 국민이 행복하다고 알려진 나라에서 한동안 인기를 끌었고, 사회의 큰 화두를 던진 책이다.
우리는 싫든 좋든 일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생과 삶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당장은 벌어먹고 산다는 것이고, 가족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부양하고, 심지어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도 일은 필요하다.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에 연휴 끝날 저녁부터 마음이 무거워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본 책이다. 우리는 과연 퇴사하고 나가면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일을 고통스러운 것으로 인식하고 일과 최대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 요즘 MZ세대가 공감한다고 하는데, 회사에서의 나와 밖에서의 나가 다르다, 부캐 이런 것들이 모두 삶과 회사를 분리하는 것인데 어느 것이 맞는지는 나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가끔 회사와 사람에 지칠 때 나 역시 회사는 돈벌이, 밥벌이의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회사 밖에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자고 다짐했다가 또 아니지 회사에서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회사에서 행복해야지, 의미를 찾아야지 왔다갔다 한다. 아마 정년퇴직을 하는 순간 전까지 고민할 주제같다.
2023년 1월,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나 역시 직장생활 15년차를 넘어가면서 또 한 번 이런 생각에 빠져본다. 100% 만족할만한 답은 못 찾겠지만 그래도 노력할 것이다.
『삶으로서의 일』은 매일 우리가 무엇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우는지 그 핵심을 짚어준다. 직장에서 직원들에게 본 적 없는 수준의 의미를 전달하는 조직을 구축하는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야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책의 추천사가 와 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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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가 일에 대해 주장하는 모든 내용에 백 퍼센트 동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삶에 있어서 일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보통 일과 개인 생활은 철저히 분리해라, 일은 일이고 개인적 만족은 다른 여가 생활에서 찾아라 등등의 말을 가끔 듣곤 한다. 하지만 일을 하기 위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현실에서 그 일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면 그것만큼 삶을 낭비하는 것은 없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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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있어서의 '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다음은 책의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문장들이다. "의미는 우리에게 실존적 면역 시스템 같은 역할을 한다. 의미는 우리가 압박을 받거나 슬픔에 잠겼을 때, 삶이 내리막일 때 반드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견뎌내고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기쁨이나 행복을 누릴 때에도 의미는 삶이 오르막일 때 반드시 발생하는 환희에 대처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나의 자기 인식을 유지하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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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너도나도 삶의 제1의 목표가 행복이며 태어난 이유도 행복이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추구해야 하는 것도 행복이라고들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마치 행복이 신이라도 된 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나는 늘 사람들의 이런 획일적인 반응이 의아스러웠다. 도대체 그들은 행복을 뭐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 역시 행복과 만족 혹은 기쁨을 의미있는 삶과 구분하고 있다. 물론 우리가 의미있는 삶을 살 때 행복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슬픔이나 고통 속에 있을 때도 삶 속에 의미는 존재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우리에게 일은 하루에서 단연 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먹고 있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거나 추구하고자 하기에는 너무나 고되고 바쁘고 지쳐서 다른 생각을 할 여력이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인 사람들이 많다. 저자의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현실이 그런 것을 어쩌란 말인가...반가운 책을 만나서 기쁘지만 다시 한번 슬퍼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의미를 추구하며 살고 있고 지금 역시 그 의미를 느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