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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행복학교로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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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교육에 희망이 없다고들 하지만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예전같지 않다고들 하지만 마음 맞는 동료들과 진심으로 노력할 때 학생들에게 그 마음이 닿는다고 믿으며 살아왔다. 이런 믿음으로 15년째 교단에 서 왔지만 항상 목말랐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동료를 만나 함께 공부하고 아이들에 대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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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교육에 희망이 없다고들 하지만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예전같지 않다고들 하지만 마음 맞는 동료들과 진심으로 노력할 때 학생들에게 그 마음이 닿는다고 믿으며 살아왔다.

이런 믿음으로 15년째 교단에 서 왔지만 항상 목말랐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동료를 만나 함께 공부하고 아이들에 대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이야기 나눌 때면 행복했다. 나이가 들어도 지치지 않고 여전히 교사로서의 내 삶을 사랑하고 있지만 잘 가고 있는지 늘 궁금했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

가르칠 수 있는 행복, 배움의 기쁨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어 행복했다.

한편으로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심히 실천하시는 선생님들 이야기를 엿보며 존경의 마음과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교사로서 나는 지금 어디쯤에 있는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된다.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은 교사, 처음의 마음이 그리운 교사들에게 추천한다!

 

 
j******9 2021.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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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행복학교로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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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변화에 더디다고 하는데 그건 멀리서 봤을 때 그렇다. 안을 들여다보면 자신을 뛰어넘어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선생님들이 많은데 그 선생님들의 기록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 모습이 고독해 보여 안타깝기도 했지만 선생님들의 고민의 결과가 학교의 교육과정으로 구현된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더 좋았다. 교사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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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변화에 더디다고 하는데 그건 멀리서 봤을 때 그렇다. 안을 들여다보면 자신을 뛰어넘어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선생님들이 많은데 그 선생님들의 기록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 모습이 고독해 보여 안타깝기도 했지만 선생님들의 고민의 결과가 학교의 교육과정으로 구현된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더 좋았다. 교사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학교문화가 있으면 좋겠다. 혁신학교의 움직임들이 한여름 소나기처럼 지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생님들, 건강하게 정년퇴임해주세요!)

밑줄 그은 구절들이다. 

 

1.새 학교에서 만난 선생님들도 다들 좋은 분들이고, 자기 몫의 일을 참 열심히 했다. 각자가 자기 방식대로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어쩐지 그 힘이 하나로 모이지 않는 것 같았다. 학교라는 배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그 자리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니 리더 자리가 비어 있어 그런 듯했다. (p.40)

--- 정말 선생님들은 열심히 한다. 그런데 각자의 섬에서 열심히 한다. 고독하고 외롭지만 잘 연결되지 않는다. 좋은 관리자는 섬과 섬을 잇는 관리자이다. 

2. 학생들이 공부를 승패가 아니라, 발전하고 성장하는 과정으로 인식하게 하려면 학생 개개인에 맞춘 지도가 필요하다. 한 명 한 명의 갈증과 요구에 응답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바로 우리 다행복학교가 지향하는 모습이다. (p.54)

--- 한 명 한 명이 살아 있는 학교가 되려면 그 한 명의 얘기를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3.우리와 다른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역량이 무엇일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간다. 무언가를 해내는 힘을 역량이라고 한다면 그 역량을 가르치는 건 교과서에만 있지 않을 것이다. 교사와 학교는 교과서에서 배우는 것을 아이들이 적용해 보고 시도해 볼 경험과 과정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p.114)

--- 학생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과정 편성, 그것이 혁신학교 뿐 아니라 모든 학교에서도 가능했으면 좋겠다. 

4. 윤리적 생활 공동체라 하면 교원과 학생이 한 이름표를 달고 학교에서 이분되지 않아야 한다. 아이들은 자신을 인정해 주고 믿어 주고 지지해 준다는 느낌을 받아야 배우는 힘이 커진다. (p.127)

--- 일방적인 지시와 통제 속에선 배울 수 없다. 눈치만 늘겠지.

5. 배우는 일도 중요했지만, 상처받고 외로웠던 교사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도 많은 신경을 썼다. 반목하고 불신하던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서로를 위한 격려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함께 텃밭 농사를 짓고 차를 마시거나 영화를 보는 등 관계를 쌓기 위해 많은 일을 함께 했다. '회복적 생활교육'과 '윤리적 생활공동체'는 교사 공동체의 재건에서 비롯되기 때문이었다. (p.211)

--- 교사 공동체의 재건, 절실하다. 섬처럼 고독한 교사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꼭 필요하다. 

 

YES마니아 : 로얄 s******7 2021.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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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행복한 학교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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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작은 사회와 같다.예전엔 교사와 학생이 동등하다 볼 수 없는 관계였지만 언젠가부터 그 경계가 없어져버렸다. 존경하지 않는다 예의없다는 표현으로 치부해버리기엔 세대가 너무 많이 변했다.학교는 더이상 유일한 교육기관이 아니며 최고의 교육기관이라고 불릴 수도 없다. 수많은 대안교육이 쏟아져나오면서 공교육의 기능은 교육의 기준점으로서의 역할, 즉, 최소한의 교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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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작은 사회와 같다.

예전엔 교사와 학생이 동등하다 볼 수 없는 관계였지만 언젠가부터 그 경계가 없어져버렸다. 존경하지 않는다 예의없다는 표현으로 치부해버리기엔 세대가 너무 많이 변했다.


학교는 더이상 유일한 교육기관이 아니며 최고의 교육기관이라고 불릴 수도 없다. 수많은 대안교육이 쏟아져나오면서 공교육의 기능은 교육의 기준점으로서의 역할, 즉, 최소한의 교육을 내실있게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다행복학교는 혁신학교의 이름을 달고 변화를 주도한 곳이다. 그 과정속에 어찌 좋은 것만 있었겠냐마는 변화는 늘 쉽지 않고 고통스럽다. 굳건한 공교육이 꿈틀꿈틀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것만으로도 격려와 지지를 받아야한다.

책 제목처럼 다 행복한 학교가 되기를 바래본다.



d****0 2021.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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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출근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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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나를 성찰해 보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다. 과연 나는 매일 행복한 마음으로 출근하고 있는가? 행복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30여년 남짓 교직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과연 나는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살아왔는가  지난날의 나 자신의 수많은 모습과 제자들의 모습을 떠오르는 시간이었다.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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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나를 성찰해 보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다.

과연 나는 매일 행복한 마음으로 출근하고 있는가?

행복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30여년 남짓 교직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과연 나는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살아왔는가 

지난날의 나 자신의 수많은 모습과 제자들의 모습을 떠오르는 시간이었다.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었지만, 쉽게 넘기지 못하는 구절구절들과 사연들이 눈길을 묶어 두기도 했었다.

지금 막 교직을 시작하는 새내기 교사들, 어느 정도 교직 생활에 젖어 타성에 젖어 가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한 중견 교사, 선배 교사로서 어떻게 남은 교직을 마무리해야 하나 고민하며 후배들에게 모델링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교사 등등등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빛깔로 다가가야 할까? 아이가 만들어 갈 다양한 관계 속에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생기도록 도와주고 지지해 주는 역할을 우리 교사가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나는 전문적인 교과 선생님으로 멋진 관계를 맺고 싶기도 하지만, 언제든 의지하고 닮고 싶은 옳은 어른의 모습으로 함께 하고 싶다. (p.142)

에서 ‘옳은 어른’의 모습으로 함께 하고 싶다는 글쓴이의 말이 마음을 쿵 하고 울렸다.

어른 노릇하기가 녹녹하지 않지만 그런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배우며 나 또한 여기까지 생활해 온 것처럼, 나의 그 훌륭했던 선배들처럼 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이나마 ‘옳은 어른’의 모습을 닮아가며 살아가리라 다짐해 본다.

- 나에게 전문적 학습 공동체는 나를 성장시킨 교사 성장 배움터이다. 비록 힘든 과정이었지만 동료들과 함께 배우며 반성하는 시간이 나를 성장시켰다. 교육 심리학자 비고츠키의 말대로, 내 밖에는 나를 만든 무수히 많은 내가 있다. 그 무수한 ‘나’들과 함께 같은 꿈을 꾸며 희망을 만들어 가고 싶다. (p.190)

얼마 전 전문적 학습 공동체의 교사들에게 필요 의식을 심어주는데 실패해서 꾸려나가기가 그리 쉽지 않았었다는 후배 선생님에게 이 책을 권하였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동료들과 더불어 시작해보려고 도전하는 교사에게 어떻게 시작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면 좋은지 방향성을 제시해 주기 위해 충분하다는 생각에......

솔직담백하게 풀어나간 14명의 선생님들 이야기가 와 닿을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그 모든 모습이 나 자신의 모습, 내 동료의 모습이기에 마음의 울림이 있었을 것이다.

- 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이고, 교사는 교육을 통해 학생을 변화시키는 사람이다. (p.215)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하고, 아이들을 변화시키려고 진실된 교육을 해 나갈 책무를 가지고 열심히 하루하루 엮어나가고 있는 교사들이 오늘도 행복한 출근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y****4 2021.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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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행복학교로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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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글쓰기 ? 오늘도 다행복학교로 출근합니다.(부산다행복교사, 창비, 2021, 초판 1쇄)   부산에서는 혁신학교를 ‘다행복학교’라고 부른다. 이 책은 부산다행복학교에 근무하시는 여러 선생님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을 모아두고 있다. 교육, 학교, 수업의 변화를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주변 교사와 협력하여 실천하는 교사의 경험담을 읽는 것만으로 가슴 속에 꺼진 열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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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글쓰기 ? 오늘도 다행복학교로 출근합니다.(부산다행복교사, 창비, 2021, 초판 1쇄)

 

부산에서는 혁신학교를 ‘다행복학교’라고 부른다. 이 책은 부산다행복학교에 근무하시는 여러 선생님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을 모아두고 있다. 교육, 학교, 수업의 변화를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주변 교사와 협력하여 실천하는 교사의 경험담을 읽는 것만으로 가슴 속에 꺼진 열정에 불씨를 지펴낼 수 있었다. 나도 선생님들처럼 학교가 ‘감동’일 수 있을까. 지금 내 처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감정이지만, 학교에서 감동을 느낀 부산다행복학교 교사들의 이야기가 감동 그 자체였다.

 

 

‘우리 학교, 주인 의식’

 

최근 미래교육, 혁신학교, 공유캠퍼스 등등 우리 주변에 몰아치는 변화의 바람이 매섭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 변화의 바람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만의 길을 걷겠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우리만의 길이 곧 변화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확인이었다는 점과 소수의 강성한 의지에 대다수의 무관심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의견이었다는 점이었다. 우리 학교만의 특색을 살리겠다는 생각이 구성원 대다수의 주인 의식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이 책을 읽고 우리 학교의 미래는 구성원의 자발적인 의지로부터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랬다. 우리 학교의 문화 예술 교육과정은 어떤 보고서를 참고하거나 ‘어느 학교는 이런 걸 한다더라.’를 듣고 따라서 만든게 아닌, 우리의 고민과 경험으로부터 시작되었다.”(106쪽)

 

“맞다, 주인! 그리고 책임감! 주도적인 활동에서 나올 수 있는 주인 의식과 책임감. 교사인 나는 일로 생각하며 학생회를 지원하고 협력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그들(학생회)이 보여주는 눈빛은 달랐다. 학교 자치를 맡은 후 그런 학생들의 모습에 감동받는 일이 많았다.”(81쪽)

 

학교 구성원 모두가 주인 의식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주인 의식에서 출발한 책임감으로 학교생활을 하게 만들고 싶다. 그러면 부산다행복학교 선생님처럼 다시 학교에서 설렘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또, 내가 주인이 되어 우리 학교를 바꿔나간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우리 학교에서 가능한 것은?’

 

부산 다행복학교와 우리 학교가 겉으로 보기에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그 와중에도 비슷한 모습들이 보였다. 일반계 여자 고등학교와 혁신학교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문제점은 특히 비슷했다. 그래서인지 우리 학교가 혁신학교는 아니지만, 우리 학교의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것이 보였다. 아니, 내가 꼭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우리 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되는 것은 지금 불가능에 가깝지만, 일부는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작은 불씨가 큰 변화로 이어지는 시작점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학생 한 명에 대해 여러 선생님이 머리를 맞대고 둥그렇게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며 지도 방법을 모색하는 회복적 생활교육”(63쪽) - 꼭 생활지도부에서만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 같다.

 

“매월 다모임에서 그 달의 학교 행사 등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12월에는 4~5차에 걸친 ‘학년 말 자체 평가’를 실시한다. 1년 동안의 학교 교육 활동 전반을 밀도 있게 돌아본 후, 다음 해 학교 운영 방향을 결정한다. 다음해 학교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학년 말 자체 평가’가 축적되어 부산다행복학교 반송중학교를 만들어왔다는 점에서 ‘학년 말 자체 평가’는 다모임의 꽃이라고 볼 수 있다.”(72쪽)

 

나는 위 두 사례는 꼭 배워오고 싶다. 그 이유는, 일단 학교 구성원 간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우리 학교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생을 지도하고픈 순수한 열정을 가진 교사, 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자기 의견을 내고 싶은 교사가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면 우리 학교도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학교가 혁신학교보다 더 혁신적인 모습을 갖게 될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똑똑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의 의견을 더 많이 지지한다.”(19쪽)

 

그간 나는 학교에서 능력 있고,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나를 찾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내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라고만 믿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있었다. 다른 선생님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그들의 생각을 들으려 하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쓸모있는 교사’일지 몰라도‘좋은 교사’가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 갈등이 더욱 크게 폭발했던 것은 아닐까. 내 의견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사람들은 내 생각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다.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면 나를 지지해줄 것이라는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다. 이제부터 나는 좋은 사람이 노력하되, 지나치게 능력이나 필요를 강조하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

 

“당시 교장 선생님은 그해 8월 말에 퇴직하시는 특수한 상황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교감 선생님께 말씀드렸던 것이다. 안타까웠지만 이후에도 학교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관리자들도, 선생님들도, 나도 그대로였다.”(41~42쪽)

 

공립교사는 시간이 지나면 그 학교를 떠날 수 있다. 그들에게 학교는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럼 사립교사인 나는 무엇이 있을까. 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없다. 그럼 이 상황에서 체념하는 것이 답일까. 혼자서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은 참 어렵다.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어야만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잘못된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그대로’ 머무르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교사를 바꾸는 것은 가능할까.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학생부장 일을 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쳐, 혁신학교 씨앗 동아리 회원들과 호기롭게 한 결의는 잊고 빠른 명퇴를 결심하였다.”(65쪽)

 

혁신 과정을 주도하는 것은 젊은 교사만이 아니다. 용감한 선배 교사가 결국 혁신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나는 명퇴를 통해 이 학교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학교에 출근했다. 나는 젊은 교사일까, 아니면 용감한 선배 교사가 되어야 할까. 내 역할을 내가 어떻게 인식하고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젊은 교사로서 혁신을 이끌어가는 동시에 용감한 선배 교사가 되어보고 싶다. 욕심이 너무 과한 것일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에게 특정한 역할을 기대하는 것보다 내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h****1 2021.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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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학교 만들기 메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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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학교생활”은 잘못된 명제일까? 특히, 자본주의적 경쟁이 가장 극심한 대한민국에서 행복과 학교의 교집합(?)은 어울리지 않을지 모른다.그러나, 이대로 물러서지 않는 교사들학생들 그리고 교사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눈에 그려진다.하루 아침에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을지라도 조금씩 한발 한발 내딛는 노력들이 모여 다(多)행복학교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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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학교생활”은 잘못된 명제일까?

특히, 자본주의적 경쟁이 가장 극심한 대한민국에서 행복과 학교의 교집합(?)은 어울리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서지 않는 교사들

학생들 그리고 교사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눈에 그려진다.

하루 아침에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을지라도 조금씩 한발 한발 내딛는 노력들이 모여 다(多)행복학교를 만든다.

다행복을 경험한 학생들의 한 걸음이 모여 모두 다(every)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꿈꿔본다.

내가 있는 지금 이 곳의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하길 바라며 조금 더 조금 더...
YES마니아 : 로얄 h***0 2021.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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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교사를 위한 쓸모 있는 지침서_『오늘도 다행복학교로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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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도 다행히 학교로”   공간 시간, 머리 아픈 행정 업무 처리를 잠시 제쳐두고 『오늘도 다행복학교로 출근합니다』를 읽는 중이었다. 같은 교무실에 근무하는 선생님 한 분이 업무 협의 차 내 자리로 오셨다. 무슨 책을 읽느냐고 물으시기에 책장을 덮어서 표지를 보여드렸다. 제목을 유심히 보시던 선생님께서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생님 저는 책 제목이 이렇
"지친 교사를 위한 쓸모 있는 지침서_『오늘도 다행복학교로 출근합니다』(" 내용보기

1. “오늘도 다행히 학교로”

 

공간 시간, 머리 아픈 행정 업무 처리를 잠시 제쳐두고 『오늘도 다행복학교로 출근합니다』를 읽는 중이었다. 같은 교무실에 근무하는 선생님 한 분이 업무 협의 차 내 자리로 오셨다. 무슨 책을 읽느냐고 물으시기에 책장을 덮어서 표지를 보여드렸다. 제목을 유심히 보시던 선생님께서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선생님 저는 책 제목이 이렇게 읽히네요. 오늘도 다행히 학교로 출근합니다.” 우리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오랫동안 근무하고 계신 선생님의 지난한 ‘역사’를 잘 알고 있는 터라 농담 섞인 그 말이 내게는 자못 씁쓸하게 들렸다. 그 선생님께서는 ‘정교사’가 되어 ‘기간제’라는 꼬리표만 뗀다면 학교 업무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가끔 말씀하셨다.

교문이 닫혔다. 교실 문은 간신히 절반 정도만 열어두었다. 아이들은 닫힌 교문 사이로 벌어진 비좁은 틈을 비집고 격주마다, 혹은 일주일에 이삼일만 등교하고 있다. 세계적인 돌림병이 일 년 반 넘도록 계속되면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학교에 오는 아이들에게 나는 가끔 물어본다. 매일 등교하지 못해서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고. 몇몇 아이들이 학습의 어려움을 호소했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친구들과의 만남과 소통을 그리워했다. “오늘도 다행히 학교로” 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학생도 드물게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 와도 정규 수업 이외에 동아리 활동이나 창의적 체험 활동 등, 대부분의 교육 활동이 위축된 상태로 운영되는 상황이라 학생들은 학교생활의 진면목을 경험하기 어렵게 됐다.

학교가 어떤 선생님에게는 ‘꿈’의 직장이고 어떤 학생에게는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는 약수터이자 관계의 욕망을 충족하는 놀이터이다. 사정이 이러한데, 학교로 매일 출근하는 나에게 요즘 들어 ‘학교’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 학교가 점점 직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곳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고백하건데, 교단에 선 이후 가르치는 보람을 느낀 적이, 아이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에서 교직의 참맛을 경험한 적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왜 내게 요즘 들어 학교의 의미가 희미해지고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며 지내던 차에 읽은 책 『오늘도 다행복학교로 출근합니다』는 교사로서 점점 안일해지는 나 자신을 반성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잡아 주었다.

 

 

 

2. 현실을 탓하며 주저앉아만 있지 않은 교사들

 

“해설집만 봐도 알 수 있는 문제 풀이를 나 혼자 떠들고 나오면 자괴감으로 무릎이 꺾였다”(52)는 어느 선생님의 고백에 나는 깊이 공감했다. 입시를 앞둔 고3 교실에서 수능 시험 대비를 위한 경전처럼 여겨지는 교재 <수능 특강>에 대해 나보다 설명을 잘하는 강사는 인터넷에 차고도 넘쳐난다. 심지어 일부 고3 학생은 내가 수업하는데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경우도 있었다. 그때 교사로서 내가 느낀 자괴감이란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어려웠다. “열등감과 패배감”(53)은 아이들만이 아니라 교사도 느끼는 감정이 되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시간이 길어지고 같은 사건이 반복될수록 교사로서 내 감정도 점점 무뎌지는 것이었다. 수능 시험 1점이 아쉬운 학생이 나보다 더 유능한 강사의 강의를 듣겠다는데 내가 뭐라고 이를 저지할 명분이 없다고 정당화했으며, 나는 교실에서 내가 해야 할 수업만 하면 그만이라는 심정으로 자포자기했다. 이러한 교실에서 ‘교육’은 설 자리를 잃었다.

사회 환경은 급변하는데 학교를 둘러싼 교육 환경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표피만 자주 바뀔 뿐 여전히 완고한 입시 경쟁 체제가 그 원인 가운데 하나다. 이를 탓하며 앉아만 있지 않은 교사들이 있었으니, 이 책을 쓴 ‘부산다행복교사’들이었다. 이 학교 선생님들은 다음과 같은 운영 원리에 기반하여 교육의 내용과 형식을 새롭게 설계하기 시작했다.

 

“부산다행복학교에는 4대 운영 체제가 있습니다. ‘민주적인 학교 운영’은 소통하고 협력하는 민주적인 학교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윤리적 생활 공동체’는 학교를 존중과 배려가 있는 생활 공동체로 만드는 것이고요. ‘전문적 학급 공동체’는 학교를 교사들이 연구하는 조직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창의적 교육과정’은 한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성장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_19~20쪽

 

이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은 배움에서 소외되는 아이가 한 명도 없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한다는 부분이었다.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이 몇 명인지에 따라 학교의 위상이 달라지던 시절”은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그러해서, 인문계 고등학교 대부분이 “서울대학교에 진학할 학생을 위해 학교 교육과정”(89)을 편성하고 있다. 그런데 부산다행복학교는 교육과정을 새로운 관점에서 편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학교를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과정이자 도구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교육’이 실현되는 합목적적 공간으로, “아이들이 내면의 빛을 찾도록 도와주는 곳이고, 저마다의 삶을 완성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공간”(59)으로 인식했기에 비로소 가능했다. 부산다행복학교에 다니는 3학년 선배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1학년들에게 전했다는 이 말은 이러한 교육과정이 학생들의 성장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먼저 주입식이 아닌 학생 스스로 생각하도록 요구받아서 능동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모둠 친구들과 함께 도와주고 서로 성장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도 길렀고 리더십도 향상되었어요. 그리고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문제에 관심도 많이 가지게 되었어요.” _102쪽.

 

3. 변화의 시작은 교실 수업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했던 원동력은 학교를 구성하는 교사들의 협력에 있었다. 학교에 근무하며 같은 학년 수업을 여러 선생님과 함께 진행할 경우, 지도 내용이나 평가 방법과 관련해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학교의 다양한 업무를 진행할 때도 마찬가지다. 어느 조직이나 그러하듯이 학교 업무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드물다. 그런데 간혹 자신의 의견만 고수하는 선생님이 계시면 원활한 협력이 어려워진다. 부산다행복학교 선생님 중 한 분이 고백했듯이 “교사를 설득하기가 훨씬 부담스러웠고 섬세함이 필요”(133)한 이유다. 교사들 사이의 유기적 협력이 교실을 바꾸고 교육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음과 같은 진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교의 질은 교사의 질이 아니라 ‘교사 협력’의 질을 넘지 못한다. 본디 학교 변화는 교사 개인의 역량으로 도모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혼자서는 불가능했던 교육 활동을 부산다행복학교에서는 동료 교사들과 힘을 합해 추진해 나갈 수 있었다. 게다가 학교 관리자가 교사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_178쪽.

 

특히 수업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교실 문을 활짝 열어 수업 나눔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교단에 선 기간이 짧지 않은 나에게도 수업을 공개하는 일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그런데 부산다행복학교 선생님들은 적극적이고 상시적으로 수업을 공개하며 수업에 대해 평가하고 더 나은 수업을 위해 의견을 나누었다. 수업 공개가 단지 수업 방법을 개선하는 일에만 그치지 않고 교사의 협력을 도모하고 학교 공동체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는 고백은 지금 당장 교실 문을 활짝 열어야 하는 이유가 되기에 충분하다.

 

수업 나눔은 참여한 교사들을 동반 성장시키며 서로를 이해하게 한다. 이해하면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하는 관계 속에서 따뜻한 공동체가 형성된다. 아이들은 이제 교사들이 협력해 이루어 낸 성과를 그대로 배우게 될 것이다. _158쪽.

 

『오늘도 다행복학교로 출근합니다』는 꿈쩍도 하지 않는 교육 제도 안에서 자꾸만 엇나가는 아이들, 무너진 교실에서 겉도는 수업에 지친 교사들에게 난국을 타개할 쓸모 있는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i******a 2021.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너무 좋고 신나면 나도 모르게 손이 떨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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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매점팀 활동에서'학생회가 판을 벌이고''학부모회가 거들고!'일을 추진하면 '신명'이 난 선생님의 감정에 흠뻑 이입이 됐다.주인, 책임감은 스스로를 주도적이게 만들어주는 힘이 된다는 것을 실제 사례로 잘 보여주었다.또한 '목소리가 기억나지 않는 학생'이 없도록, 균형감 있고 형평성에 맞는 교육활동의 중요성도 엿볼 수 있었다.아이들과 함께 하는 교육활동에 관심 있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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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매점팀 활동에서
'학생회가 판을 벌이고'
'학부모회가 거들고!'

일을 추진하면 '신명'이 난 선생님의 감정에 흠뻑 이입이 됐다.
주인, 책임감은 스스로를 주도적이게 만들어주는 힘이 된다는 것을 실제 사례로 잘 보여주었다.

또한 '목소리가 기억나지 않는 학생'이 없도록, 균형감 있고 형평성에 맞는 교육활동의 중요성도 엿볼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교육활동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라도 좋은 책으로서, 적극 추천합니다.
s*****n 2021.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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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복학교. '요즘엔 학교 이름이 참 특이하네. 이런 학교 이름이라면, 저는 다행복학교 다녀요, 라고 하면 재밌기도 하고 기억에 오래 남겠는데.'라고 생각했다. 특히 부산은 내가 있는 경기도와는 멀리 떨어져있는 지역이라서인지 더욱 낯설면서도 부러운 이름이라고 생각했다.경기도에서는 혁신학교라고 부른다. 경기도의 혁신학교는 오래되었다. 물론 내가 혁신학교에 있었던 경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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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복학교. '요즘엔 학교 이름이 참 특이하네. 이런 학교 이름이라면, 저는 다행복학교 다녀요, 라고 하면 재밌기도 하고 기억에 오래 남겠는데.'라고 생각했다. 특히 부산은 내가 있는 경기도와는 멀리 떨어져있는 지역이라서인지 더욱 낯설면서도 부러운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경기도에서는 혁신학교라고 부른다. 경기도의 혁신학교는 오래되었다. 물론 내가 혁신학교에 있었던 경험은 많지 않지만, 혁신학교 교사들 연수를 진행해본 경험이 있어 친숙하고 가까운 이름이다. 그러면서 '혁신'이라는 말 대신 '다행복'이란 말이 더 좋다고 느낀다면, 부러워하는 거겠지, 그럼 지는 건데 싶기도 하다.
역시 나와 무관하지 않은 이야기라서인지 금방 술술 읽혔다. 20년 이상 몸담고 있는 학교라는 공간에서의 느낌은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지역을 불문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다. 종종 교사들의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들을 꼬집는 기사들을 마주칠 때마다 속상하고 안타까웠던 것을 생각하면, 그렇지 않은 교사들이 이렇게나 전국적으로 많은데, 싶어 더욱 이런 교사들의 모습이나 학교의 변화가 겉으로 드러났으면 좋겠고, 이런 모습들에 함께 동참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생긴다. 욕심일까.

결국은 함께 해야하는 거고, 함께 노력해야하는 거고, 함께 실천해야하는 거라는 걸 다시 느낀다. 무엇도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당장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에, 지금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나름 열심히 아이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고, 그런 일련의 노력으로 해외에 있는 한국학교에서도 근무하고 돌아왔다. 그러고나니 코로나라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런 새로운 도전에 겁먹지 않고 해내야겠다는 마음이 지금 제일 중요하지 싶다. 다행복학교 교사들의 이야기들 속에서도 그 부분이 강하게 느껴졌다. 해봐야하는구나. 하지 않으면 너무나 쉽게 시간은 아무런 변화 없이 빠르게 지나갈 수 있구나. 학교라는 공간은 어떠한 변화 없이도 충분히, 아무렇지도 않게 운영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니까.
이제야 알 것 같다. '다행복'이라는 말 속에 숨은 뜻이. 결국은 우리 모두 다 행복해질 수 있는 학교여야 하는 것이고, 그런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사들의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나도 그런 교사들 중 한 명이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n*****0 2021.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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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공간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하도록 시간을 주는 책이다.  교사와 교사와의 관계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 등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관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점이 참 맘에 든다.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수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다는 점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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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공간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하도록 시간을 주는 책이다. 

교사와 교사와의 관계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 등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관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점이 참 맘에 든다.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수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다는 점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학생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실감나게 재미있고, 현장감이 돋보인다. 우리의 학교 그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정확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교사라면 그리고 학부모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YES마니아 : 로얄 m****e 2021.06.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