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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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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을 위한 신개념 안내서다. (p.14)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는... 시간 여행자를 위해 풍부한 지식과 알찬 정보를 가득 담아 유용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의 가이드북이었어요. 기존의 그 어떤 가이드북보다 재미있고 "어디"가 아닌 "언제"로 떠날 수 있게 이끌어주어 아주 흥미로웠어요. 또한 저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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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을 위한 신개념 안내서다. (p.14)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는...


시간 여행자를 위해 풍부한 지식과 알찬 정보를 가득 담아 유용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의 가이드북이었어요.


기존의 그 어떤 가이드북보다 재미있고 "어디"가 아닌 "언제"로 떠날 수 있게 이끌어주어 아주 흥미로웠어요.


또한 저자의 재치있는 글솜씨는 책의 매력을 한층 더 돋우어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더라고요.


덕분에 더욱더 즐겁고 재미나게 시간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게다가 시간 여행에 관한 짧은 역사부터 신화까지 시간 여행의 전반적인 지식도 보충해주었어요.


친절한 설명을 통해 시간 여행을 궁금해했던 사람도, 무지했던 사람도 편히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p. 74-75

당신은 분명 오늘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기념비적인 건축물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는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톤헨지가 무엇을 위해 사용되었는지 알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당신은 고유의 매장 문화나 길고 지난한 장례 행렬을 경험할 수도 있다. 석기 시대 버전의 순례자 또는 천문학자를 만나거나, 아니면 둘 다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p. 132

각 시대별로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무슨 노래를 부르고 연주하는지 우리는 거의 모른다. 이 점에 있어 시간 여행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음악 양식과 악기 그리고 악음을 발견할 수 있다. 수백 년 이상 떨어진 과거의 어느 시대로 떠나 시장에서, 모닥불 앞에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또는 축제에서 연주되고 불리는 음악들을 귀 기울여 들어 보자. 보너스로 노래 몇 곡을 녹음해 두자. 악기들의 사진을 찍어 놓자. 오랫동안 망각된, 지나간 문화 속 악기를 연주하는 방법을 직접 배운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p. 243-244

역사는 우연히 서로 공간과 시간을 통해 연결된 사건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망, 즉 네트워크다. 우리 모두는 네트워크 안에 있는 매듭이다. 현명한 인간은 어느 시대에나 있으며 훌륭한 아이디어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실제로 무언가 달라지려면 아이디어가 적당한 곳에서, 마땅한 때에, 그리고 적절한 머릿속에서 떠올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디어는 사라지고 만다.

 

 

 p. 305

과거에 질문을 건넴으로써 현재는 더욱 현명해진다. 그러므로 과거로 가서 질문을 던져 보자. 아니면 적어도 주의 깊게 들여다보도록 하자.
 

s******y 2021.06.26.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SF 같기도 하고 다큐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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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시간여행이 가능할까? 웜홀의 존재 확인 등 천체물리학의 성과와 일반상대성 이론 등 학문적 진전을 감안해 보면 이를 실현할 수도 있으리라 본다. 그래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근거 없이 허무맹랑하다고 폄훼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때론 SF 같기도 하고 어쩌면 다큐 같기도 하다. 이 책에서 권고하고 있는 예절과 태도, 준비물 및 체력과 기술에 대해 진짜 고민하고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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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시간여행이 가능할까? 웜홀의 존재 확인 등 천체물리학의 성과와 일반상대성 이론 등 학문적 진전을 감안해 보면 이를 실현할 수도 있으리라 본다. 그래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근거 없이 허무맹랑하다고 폄훼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때론 SF 같기도 하고 어쩌면 다큐 같기도 하다. 이 책에서 권고하고 있는 예절과 태도, 준비물 및 체력과 기술에 대해 진짜 고민하고 챙겨야 할 날이 벼락같이 올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을 가정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공간에 떨어져 생존할 수 있는 배경지식과 신체적, 정신적 역량을 닦아두는 일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때를 대비한 가이드북이라 하겠다. 비슷한 부류로 묶을 수 있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한 버전의 실사판이다. 팩트에 기반한 근거 있는 지침서라 하겠다.

 

이 책은 흥미진진한 요소를 듬뿍 담고 있어 읽는 재미가 여간 쏠쏠하지 않다. 여행 상품은 과학자들의 연구와 발명 과정에 동참할 수 있는 패키지도 있고, 바흐의 칸타타와 수난곡이 초연되는 성당에서 벅찬 감동의 순간을 함께 할 수도 있는 것도 있다. 1723년 무렵의 독일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로 날아가 바흐의 작품을 날 것 그대로 듣는 프로그램 말이다. 마이크도 스피커도 없고 갓 작곡한 곡을 연주자들이 제대로 연습할 겨를도 없이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대로 즉흥 연주하는 공간에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시간 여행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음악 양식과 악기 그리고 악음을 발견할 수 있다. 수백 년 이상 떨어진 과거의 어느 시대로 떠나 시장에서, 모닥불 앞에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또는 축제에서 연주되고 불리는 음악들을 귀 기울여 들어보자. 보너스로 노래 몇 곡을 녹음해 두자. 악기들의 사진을 찍어 놓자. 오랫동안 망각된, 지나간 문화 속 악기들을 연주하는 방법을 직접 배운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132)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한 여행 정보도 꼼꼼히 제시하고 있어 한층 실감이 난다. 방문지 사람들에 대한 예절과 태도, 자기 소개법, 이동과 숙박, 의복, 식사 및 물, 위생적인 문제 해결법 등에 대해 조목조목 짚고 있어 실제 여행 준비에 매우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혹 불의의 사고로 귀환이 어려울 경우 어떤 마음의 준비로 그 상황에 임해야 할지도 알려준다.

 

시간 여행을 하다가 실수로 되돌아오지 못하여 영원히 거기에 머물게 되는 특별한 경우도 있다. 이는 네팔 트레킹이나 세계 일주 항해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지 않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사람들과 같은 경우라 보면 된다. 이 정도 위험 부담은 시간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의 발걸음을 크게 막아서지는 못한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모든 것에 차츰 익숙해진다고 행복학자들은 말한다. 그리고 뜻밖의 사고나 의도치 않은 이주로 이전과 완전히 다른 삶을 꾸리게 된 사람들 또한 같은 말을 한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만일의 경우 여생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여행지를 택하도록 하자. 영구 체류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시대와 지역은 애초에 고르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211)

 

그러면서 실은 시간 여행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고 슬몃 말하기도 한다. 페루의 마추픽추나 유카탄의 치첸이트사, 나스카 유적 등은 타임머신 없이 현재 방문하는 편이 더 낫다고 귀띔한다. 원형 그대로 잘 보전돼 있으니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쉽게 접근 가능하며 전염병 걱정도 없고 비행기 등 최신 기구를 이용하여 더 잘 식별하고 즐길 수 있다고 말이다. 그렇게 말하니 더욱 진정성이 느껴진다.

 

방구석에 앉아 종횡무진 시공을 넘나드는 역사 여행은 일견 상상력에서 비롯된 허구의 관념일 뿐이라고 치부하기 쉽다. 그러나 얼마 있지 않아 진짜 이런 여행이 가능할지 누가 아는가? 그때 이 책의 진가가 드러나리라 본다. 코로나-19 시대, 방콕 상상 여행 차원이 아니라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패키지 상품이 실제 출시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a*****7 2021.06.04.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내용보기
<도서협찬/부키>   근래 역사 관련 책을 읽으면서 지금과 다른 시대에서 사람들이 살았던 그 시기를 간간히 생각하게 된다.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말이다. 또한 박물관이 있어 역사의 일부분을 간접적으로 보게 되고 기록을 통해 당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읽은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는 바로 호기심으로 아니 미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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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부키>

 

근래 역사 관련 책을 읽으면서 지금과 다른 시대에서 사람들이 살았던 그 시기를 간간히 생각하게 된다.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말이다. 또한 박물관이 있어 역사의 일부분을 간접적으로 보게 되고 기록을 통해 당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오늘 읽은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는 바로 호기심으로 아니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책 속에서 소개하고 있다. 제목에 있는 '시간 여행자'라는 단어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드라마나 영화 등 시간을 넘나드는 소재가 많기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으로 세계사 공부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행'이라는 단어가 있듯이 무겁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책은 총 3부로 나뉘어지고 그 안에서 다시 한번 세세하게 나뉘어진다. 먼저 취향대로 떠나는 테마여행, 과거로 돌아가 더 나은 세상 만들기 마지막으로 시간 여행자를 위한 필수 여행 정보다.  빅뱅 부터 유럽 현대사까지 아주 광범위하게 소개를 하고 있으며 당시에 일어났던 사건들과 그 유명하고도 위험한 흑사병과 천연두가 만연했던 그 시기를 여행을 피하라고 권한다. 사실, 과거든 지금이든 바이러스를 이길 수 없다면 무조건 피하는것이 최선이다. 또 공룡들이 살던 그 시대를 여행 간단면 먹을 것을 미리 준비하라는 조언도 한다. 천재지변으로 사라진 그 시대를 여행하는 건 진실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다. 그러니 충돌 예정일을 맞춰 일정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과거로의 여행은 무엇을 놓고 와서도 안된다 미래가 바뀌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과거는 과거로 놔둬야 한다는 점. 물론, 정의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는 있겠지만 그 과거는 현재의 내 과거가 다르다를 것을 저자는 말한다. 평행 세계가 있다면 뭔가 달라지겠만 말이다. 음, 시간을 거슬러 간다는 것은 사람들을 설레게 하는 것이라 여러 의견차가 나오기 마련이다. 또한 시대가 다른 만큼 생각의 차이 역시 다를 수 밖에 없다. 당연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하는데 여행이라는 호기심외에도 개인으로서 지켜야 하는 예의 역시 저자는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정말 진짜로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착각이 불러 일으키는 문장의 흐름들과 유머스러운 저자의 글은 책을 읽는데 지루하지 않게 했으며 동시에 현재와 과거의 다름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g*****3 2021.05.23.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방구석 시간여행에 필요한 그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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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역사 공부를 좋아하건 아니건, 타임머신을 타고 눈앞에 생생히 펼쳐지는 시간여행에 한번쯤 가슴이 뛰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그 시간여행의 메인을 유럽에 둘 경우 카트린 파시히와 알렉스 숄츠의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는, 우리의 시간 여행 짐 맨 윗자리에 딱 들어맞는다. 덕분에 내가 평소 시간여행 희망론자인걸 알고 나와준 듯한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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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역사 공부를 좋아하건 아니건, 타임머신을 타고 눈앞에 생생히 펼쳐지는 시간여행에 한번쯤 가슴이 뛰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그 시간여행의 메인을 유럽에 둘 경우 카트린 파시히와 알렉스 숄츠의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는, 우리의 시간 여행 짐 맨 윗자리에 딱 들어맞는다. 덕분에 내가 평소 시간여행 희망론자인걸 알고 나와준 듯한 이 책을 통해 어느 시대로 가더라도 필요할 최소한과 그 이상의 마음과 물질적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도착지를 취향껏 골라보는 1부에서 공룡 왕국부터 중세, 고대 문명을 지나 우주로 녹아버릴 가능성의 빅뱅까지 둘러보면, 읽는 것만으로 유럽사와 과학 지식이 상승하고 현재의 위생과 의학에 다행스러움을 되새기게 된다. 기존의 유명관광지가 아닌 색다름을 만끽하다 보면 2부는 시간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때론 위험한! 생각들을 짚어보는 실제적인 시간을 거치면서 뒤로 갈수록 실용적이 되가더니 3부에서 그 정점을 찍는다.


사실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일 화장실 문제를 시작으로 기존 어떤 시간여행 책도 제시해주지 않던 위생과 계산법, 자기소개와 먹을 만한 물을 직접 걸러내는 등의 현실에서도 가능할 꿀팁들을 보다 보면 책 제목에 고개를 다시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의 미래를 말한다면, 실제 발명이 아직 요원하기에 책을 통해서라도 재밌게 과거사와 인류의 들숨날숨을 파악하며 시간역사 탐방을 꿈꾸는 방콕러들과 아직 미지의 독자들에게도 분명 환영받을 거라 확신한다.


서평단으로 작성하였다.
 


 

p****5 2021.06.0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과거란 무언가가 일어나는 과정
"과거란 무언가가 일어나는 과정" 내용보기
“전달할 사항이 하나 있다. 만약 당신이 책을 끝까지 읽는 경우가 극히 드문 사람 축에 속한다면, 지금 이 여행 가이드를 손에서 내려놓기 전에 미래로 가는 짧은 시간 여행을 하며 최소한 맨 뒤에 실린 ‘후기’ 정도는 둘러보기를 바란다. 정말 놓치기 아까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독일 출신 천문학자와 저널리스트인 두 저자의 공저이다. <타임머신>과 <은하수를 여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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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할 사항이 하나 있다. 만약 당신이 책을 끝까지 읽는 경우가 극히 드문 사람 축에 속한다면, 지금 이 여행 가이드를 손에서 내려놓기 전에 미래로 가는 짧은 시간 여행을 하며 최소한 맨 뒤에 실린 ‘후기’ 정도는 둘러보기를 바란다. 정말 놓치기 아까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독일 출신 천문학자와 저널리스트인 두 저자의 공저이다. <타임머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계보를 이을 재미난 책이라는 평을 들었다. 첫 페이지부터 웃기 시작해서…… 계속 웃었다. 정말이다. 심지어 물리학 이야기를 하는 내용에서도 웃길 수 있는 대단한 저자들이다.

 

현대물리학의 혼란스러움와 한계를 가뿌ㄴ히 뛰어넘어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시간여행을 안내하는 이런 책이 있다. 현재 현실의 나는 시간여행에 관한 거의 모든 진지한 가능성을 포기했지만 상상 속에서 만이라도 이만큼 흥미롭고 위험하고 설레는 일도 없을 것이다.

 

목차를 보니 도저히 살아남을 자신이 없는 빅뱅의 순간이나 공룡 시대는 무섭지만, 저자가 장담하는 대로 안전한 여행이 보장된다면 또 모를 일이다. 우주의 시작을 엄청 보고 싶기는 하니까. 모든 것의 시작점!

 

“다른 인간이 없고 어디에서도 음식을 사 먹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에 휴가 기간 동안 먹을 식량은 집에서 직접 가져와야 한다. 마실 물도 여기 에 해당 된다. 만일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여행용 비축 식량이 없어져 버린다면 돌아올 때까지 금식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도저히 굶을 수 없다면 되도록 잘 알려진 종을 잡아먹도록 하자. 낚시를 할 수 있다면 철갑상어처럼 보이는 어류를 잡아 보자. 아마 먹어도 괜찮을 것이다.”

 

시간여행을 간다는 설정에 몰입하니 늘 하던 버릇대로 여타의 걱정거리들이 줄 지어 떠오른다. 각 시대별로 장소 별로 가장 완벽한 복장도 제공해 주려나. 그게 가능한 과학기술의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이런 미래의 일들을 생각을 하는 여유로운 순간에는 무척 오래 살고도 싶다.

 

과거와 미래를 여행하는 법이 얌전히(?) 체험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도 있다고 하는 저자의 호탕함이 멋지다. 이야기 속에서 과학적이고 정밀한 한계에 신경 써봐야 소심해 지기만 한다. 된다고 하자! 영웅이 되어 보자!

 

그래도 젊은 화가였던 히틀러를 찾아가서 태연히 작품을 살 수는 없을 듯하다. 더구나 미소를 지으라니. 히틀러가 화가로서의 자신감을 잃지 않고 계속해 나가는 삶은 바람직하나, 아직 행하지 않은 일로 누군가를 미워해서는 안 되지만, 가능하면 안 만나고 싶다. 다른 분이 해주시길! 최소 육백만 명, 그 이상의 목숨을 살리는 일인데 나는 역시 비겁하고 이기적이다.

 

자꾸만 현실의 과거와 미래에서 갈피를 못 잡고 상상들 사이를 오가며 읽는다. 간절히 바라는 종류의 세상을 만나 흥분한 탓일까. 어쨌든 책 속 시간 여행지를 보고 현실의 경험이 떠오르며 괜한 걱정이 더해진다.

 

예를 들면 오래 전 영국에 머물며 아프리카와 인도 지역을 가려니 미리 맞아야 할 백신 종류가 많았고, 돌아와서도 할 수 없는 제약들도 꽤 있었다. 백신 부작용으로 고생할 듯도 싶어 계획 자체를 취소 하고 싶은 생각이 자주 들었다.

 

그에 비할 바가 아닌 시간여행은 더 준비가 철저해야 할 듯! 가령 페니실린도 없는 시대라면 파상풍으로 죽을 수도. 무섭다. 여행 전에 일단 예방 접종을!

 

그러고 보니 언어 문제는..... 시간여행이 기차여행처럼 안전하게 가능한 시대라면 그 쯤이야! 하고 믿어 본다.

 

‘시간 여행에 관한 아홉 가지 신화’의 내용은 일부 익숙하고 일부 헷갈리고 일부 재미있다.

 

(...)

2. 과거로 여행 가면 어려진다.

3. 과거로 가는 길은 단 하나, 우리가 지나온 바로 그 길 뿐.

4. 과거로 여행하면 텅 빈 공간에 내려앉는다. 지구의 위치가 지금과 다르기 때문이다.

5. 과거로 떠나면 현재 존재는 연기구름으로 변해 사라진다.

(...)

9. 시간 여행자들은 세상을 구할 의무가 있다.

 

물리학 이야기로 시작하는 내용이 신나서 시간여행에 대해 쭉 쓰고는 있지만 목차를 확인하시면 역사이야기를 더 좋아할 흥미로운 ‘종횡무진’한 방문기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다채로운 장면들이 있지만 특히 매력적인 곳은 만국박람회장이었다. 1853~1854년 뉴욕이라면 겁보인 나라도 도전해볼 만하다. 드레스 코드만 소화할 수 있다면.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는 - 14세기 중반이라는 시대가 막막하진 하지만 - 살면서 한 번도 떠올려 본 적없는 여행지인 그라나타 토후국이 있다. 무척 흥미롭게 들리는 문명이다. 모두 다 사라진 것만 같던 이성과 상식이 보존된 곳처럼도 보인다.

 

당시 유렵은 흑사병이 신의 형벌이라 여겼는데, 아니 믿었는데, 그라나타의 사람들은 그런 믿음이 잘못된 것이라 여겼고, 하수 시설도 갖춰져 있었으며, 여성들이 기독교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많은 권리를 누렸다.

 

중심과 주류에서 벗어나 보자 애는 쓰지만, 변방, 가장자리, 사라진 문명에 대한 여전한 무지를 절감하였다. 흥미로운 여행지일 뿐만 아니라 귀한 배움의 장소이기도 할 듯!

 

다시 우주여행으로 돌아와 보자면, 이런저런 의심과 불안과 두려움을 일단 잊고 원하는 시공간으로의 시간여행이 정말 가능하다면, 45~46억 년의 어느 한 때 우주에서 지구가 생겨나는 그 순간으로 가보고 싶다. 창백하지도 푸르지도 않을, 펑펑 터지고 활활 타오르는 불덩이로 존재하겠지만 - 알아볼 수 있을까 싶지만 - 그래도 지구의 탄생 순간을 보고 싶다.

 

성운의 한 지점에서 어떤 이유에서건 서로에게 끌린 입자들이 만나 연쇄적인 결합을 하며 지구라는 행성을 태양에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그 곳에 만들어 가는 장면은 얼마나 신비롭고 놀라울까. 직접 본다고 해서 왜, 어째서란 지금의 질문들이 다 답을 찾지 못할 지도 모르지만.

 

과학과 역사가 버무려진 내용인데, 역사는 과학사가 아니다. 이런 구성은 또 처음이다. 장르는 분명 SF이다. 저자들은 자신들의 책이 하나의 범주로 구분되지 말라고 ‘종횡무진’한 작품을 만들었을 지도 모른다. 시간여행이 불가능한 시대의 고정 관념들은 시간여행이 가능한 시대에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작금의 주류와 현실에 경고를 가하는 지도 모른다.

 

과문해서 몰랐던 그라나다처럼, 세계 최초로 의회민주주의를 만들고 여성의 자유와 권리를 허용한 아이슬란드 여행을 열심히 권하는 모습이 그러하다. 여성 독자인 나로서는 여성의 권리와 자유로운 활동과 안전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시대로의 여행은 전혀 내키지도 않고 시도하지도 않을 것이다. 저자는 사려 깊고도 재기발랄하게 경고를 잊지 않는다.

 

“여성이나 성소수자 시간 여행이라면 수녀나 고위층과 결혼한 여성으로 가장하는 게 그나마 활동하기 편리하고, 재산을 소유, 상속할 수 없고, 범죄에 연루됐을 때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고 엄벌을 받을 수 있으며, 이성애자가 아니라는 게 드러나면 사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즐겁게 읽느라 분석력은 떨어지는 글이지만, 독일인 저자가 특별히 인용한 영국 역사학자 이언 모티머의 말로 미루어 두 가지는 짐작할 듯하다.

 

“아예 다른 방향에서 역사를 바라볼 것.”

 

“과거를 (일어난 일이 아니라) 무언가가 일어나는 과정이라고 상상하는 즉시, 역사를 완전히 새롭게 인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 마지막으로, 무척 신비로운 책이다. 영어 제목으로는 아무리 찾아봐도 책이 없다.

 

 

 

 

k****k 2021.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Review]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카트린파시히, 알렉스숄츠 共著, 부키)
"[Review]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카트린파시히, 알렉스숄츠 共著, 부키)" 내용보기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카트린파시히, 알렉스숄츠 共著, 장윤경 譯, 부키, 원제 : Handbuch fur Zeitreisende: Von den Dinosauriern bis zum Fall der Mauer )”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대중 역사 박물 서적입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예절, 매너, 이동방법, 의복, 예방접종, 위생 문제 등에 대한 아주 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담고 있습니다.
"[Review]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카트린파시히, 알렉스숄츠 共著, 부키)" 내용보기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카트린파시히, 알렉스숄츠 共著, 장윤경 譯, 부키, 원제 : Handbuch fur Zeitreisende: Von den Dinosauriern bis zum Fall der Mauer )”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대중 역사 박물 서적입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예절, 매너, 이동방법, 의복, 예방접종, 위생 문제 등에 대한 아주 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조하게 그냥 사실들만을 들려주면 아주 지루하고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박물지가 아니라 독자가 시간여행자라는 가정 하에서 시간 여행자가 알아야 하고 지켜야 하는 매뉴얼이나 안내서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온 내용 모두를 소개할 수는 없으니 한 가지만 소개드리도록 하지요.
중세 시대라는 것이 대략 1000여년에 가까운 시기이라 중세를 여행한다는 말 자체가 허구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중세를 여행하려는 사람은 많습니다. 중세를 여행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불만은 바로 위생 문제입니다. 특히 목욕 문제가 심각한데요 목욕물을 데우는 것 자체가 엄청난 노동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 중세 사람들은 목욕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위생 문제를 겪지 않고 중세를 여행하려면 북유럽, 특히 아이슬란드를 추천드립니다. 일단 북유럽 사람들은 당시 영국이나 독일 지방 사람들보다 청결하게 살았습니다. 특히 아이슬란드는 천연 온천이 있기 때문에 목욕에의 접근성도 매우 좋았지요. 또한 이웃나라에 비해서도 비교적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니 목숨을 잃을 가능성도 적습니다. 아, 날짜 계산을 잘못하면 스투를룽 시대(Sturlungaold, 13세기 약 40년에 걸친 씨족 간의 전쟁이 벌어진 시기로 아이슬란드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시기로 알려져 있음)에 떨어질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상기 내용은 책의 내용 중 일부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외에도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들을 시간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형태로 기술하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만약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다면 전 이 책과 “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가이드 (라이언 노스 著, 조은영 譯, 웅진지식하우스, 원제 : How To Invent Everything: A survival guide for the stranded time traveler)”를 들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방구석시간여행자를위한종횡무진역사가이드, #카트린파시히, #알렉스숄츠, #장윤경, #부키
 
 

m******6 2021.06.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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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상력을 톡! 하고 건드려주는 고마운 책이 드디어 나의 품으로 왔다. 부키의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은 실제로 내가 시간여행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게 해 준다. 시간 여행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도 챙겨야 하고, 필수 여행 정보도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내 취향에 맞춰 준비된 테마를 고를 수 있기에 내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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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상력을 톡! 하고 건드려주는 고마운 책이 드디어 나의 품으로 왔다. 부키의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은 실제로 내가 시간여행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게 해 준다. 시간 여행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도 챙겨야 하고, 필수 여행 정보도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내 취향에 맞춰 준비된 테마를 고를 수 있기에 내가 가고 싶은 곳만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간 여행에서 만나 봐야 할 사람들도 친절하게 알려줘서 읽는 내내 내가 정말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행동했을까?라는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어서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는 총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 취향대로 떠나는 테마 여행

2부: 과거로 돌아가 더 나은 세상 만들기 

3부: 시간 여행자를 위한 필수 여행 정보 

 

목차만 봐도 시간여행에 떠날 준비를 해야 할 것만 같은 이 설렘. 이 설렘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책을 펴자마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받았다. 시간여행, 타임머신, 과거 여행이라니! 

 

키워드로 이미 압도된 나는, 나를 시간여행으로 이끌어 줄 책을 처음 읽은 나로서는 이 책을 300% 즐기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에서는 내가 이 책을 300% 즐길 수 있었던 나만의 꿀팁을 몇 가지 풀어보도록 하겠다. 

 

먼저 1부에서 내가 원하는 테마의 여행을 고른다.

개인적으로 나는 <공룡의 왕국에서 보내는 색다른 휴가>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주말을 위한 원 포인트 여행지>를 가장 즐겁게 여행했다. 공룡의 왕국을 고른 이유는 내가 죽었다 깨나도 실제로 경험해볼 수 없는 왕국이라 미지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함이었고, 원 포인트 여행지는 요즘 코로나라서 자주 다니던 여행을 통 못 갔기 때문에 대리 만족하려고 골랐다. 

 

그다음 2부에서는 <시간 여행에서 만나 봐야 할 사람들>을 만났다. 발명가, 의사, 남극 탐험대원 등 세계를 뒤바꾼 인물들을 마주하고 있자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리고 <알면서도 모르는 척해야 한다> 부분에서는 나는 알고 있지만 절대 누설해서는 안 되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에게 나는 미래에서 온 사람!) 정보에 대해 배웠는데 <모기>에 대한 말은 꼭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모기장> 하나만 있으면 뎅기열, 황열, 그리고 말라리아로부터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었을 테니 말이다. 이런 안타까운 이야기를 읽을 때는 아쉬운 마음에 탄식이 절로 나왔다. 

 

마지막 3부, 내가 가장 좋아했던 3부에서는 <예절과 태도에 대하여>, <나를 누구라고 소개할 것인가> 등 흥미로운 질문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실제로 내가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러 간다면 어떻게 나를 소개해야 할지 고민을 해봤다는 게 웃겼다. 나의 신분, 나이, 옷차림 등 설정을 할 수 있다면? 상상력 자극이 마구 되는 책이 아닐 리 없다. 

 

-

이 책은 시간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상상력을 일깨우는 것을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드린다. 나는 평소에도 시간여행에 관련된 영화를 즐겨 볼 정도로 타임 트래블링 관련된 콘텐츠를 즐겨 보기에 정말 재밌게 읽었다. 정말 과거로 돌아가서 내가 조심해야 할 것 들 그리고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기도 했고. 따라서, 유익함과 재미,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드린다. 

h**********l 2021.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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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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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린 시절에 본 영화 <백 투 더퓨처>가 생각난다. 평범한 고등학생이 괴상한 발명가가 개조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다는 지극히 영화적 상상력을 그린 영화다. 그와 비슷하게 이 책에서도 빅뱅부터 20세기 유럽 현대사까지 과거의 한순간으로 안내해 준다. 읽으면서 실제 여행객이 된 듯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해준다. 과거 세계사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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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린 시절에 본 영화 <백 투 더퓨처>가 생각난다.

평범한 고등학생이 괴상한 발명가가 개조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다는

지극히 영화적 상상력을 그린 영화다.

그와 비슷하게 이 책에서도 빅뱅부터 20세기 유럽 현대사까지 과거의 한순간으로 안내해 준다. 읽으면서 실제 여행객이 된 듯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해준다.

과거 세계사 중에서 알아야 할 큼직한 사건들을 모두 담고 있는데

역사서를 여행 가이드 형식으로 풀어쓴 점에서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방대한 과거의 다양한 사건들을 마치 눈앞에서 직접 목격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지금은 잊혀진 이름인 동독을 소개하면서 당시의 시대상과 배경을 유쾌하게 소개하고

우주 대폭발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1억 년 전으로 떠날 것을 권한다.

중세 유럽으로 시간 여행을 하고 싶다면 천연두와 흑사병이 유행한 시기를

피해서 여행하라는 조언을 건넨다. 또한 실제 여행 가이드처럼 여행객이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일반적인 조언을 담고 있어 오랜 시간 축적된 세계사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갑자기 막혀버린 여행길에 답답함을 느낀 이들이라면 참신한 여행 가이드를 통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역사 속 사건이나

공간, 시간 등은 재치 있게 소개하고 있어서 끝까지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시간 여행을 하고 싶다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여행자가 과거에 두고 온 물건은 미래의 학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으니

각자가 가져간 소지품은 반드시 챙겨와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취향대로 떠나는 테마 여행부터 시간 여행자를 위한 필수 여행 정보까지 알뜰하게

담고 있는 이 책과 함께라면 곧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날을 기다리며

이 시기를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진짜 세계는 이 책에서 그려진 모습과 완전히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세상이 우리가 상상한 대로 흘러간다면, 이 책은 시간 여행이 가능해지는 미래에 상당한 도우미가 될 것이다.

p. 413

 

YES마니아 : 로얄 n******0 2021.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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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 시간여행자를 위한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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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에 비해 시간여행에 드는 비용이 훨씬 저렴해지고 어려운 난관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저자는 진심으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사람인 것처럼 느껴진다. '시간여행'을 다루는만큼 시간여행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시간 여행에 얽힌 과학적 요소들의 변천사를 다루며 장구한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만국박람회부터 공룡시대, 지구의 탄생기까지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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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에 비해 시간여행에 드는 비용이 훨씬 저렴해지고 어려운 난관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저자는 진심으로 시간여행을 다녀온 사람인 것처럼 느껴진다. '시간여행'을 다루는만큼 시간여행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 변화와 시간 여행에 얽힌 과학적 요소들의 변천사를 다루며 장구한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만국박람회부터 공룡시대, 지구의 탄생기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이야기를.

 

<시간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는 실로 독특하다. 실제로 시간여행이 가능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저자는 경이로운 필력을 자랑한다. 그 첫 시작은 백만 년전의 과거로 떠나 인류의 과거를 바꾸는 SF 소설인가 싶기도 하다. 시간여행을 떠날 때 중요한 것들을 저자는 실제로 진심으로 자세히 조사하여 강조한다. 과거에 개입하면 안 되는 순간과 500년 전의 중세 유럽으로 갔을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예의와 문화 차이를 그 시대에 떨어진 것처럼 묘사하니 말이다. 그렇게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각각의 역사 시대에 이동해 있다. 십자군이 원정을 떠날 때의 종교 갈등과 공룡이 살았던 산소 농도 15%의, 인간에겐 혹독한 환경에 푹 빠져드는 것이다.

 

저자는 폭 넓은 지식을 자랑한다. '역사'란 지구를 거쳐간 모든 이야기를 뜻하지만 많은 역사 저술가들이 종교, 전쟁, 사회, 문화 등의 주요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람들을 계몽하길 원한다. 사람들은 역사의 주된 프레임밖에 있는 것들 또한 사랑한다. 1800년대에 사람들이 즐겼던 과격한 격투기나 거친 급류를 탐험하는 레프팅의 변천사와 같은 것을 말이다. 과학 분야에도 상당한 식견을 가진 저자는 독자가 사랑할 만한 포인트를 기가 막히게 알아차린다. 전문적인 역사가들이 쏟아내는 이야기에 흥미로운 요소를 더한 것이다. 공룡이 멸망한 이유에 더해 쥐라기와 백악기의 환경을 이야기하며 현대인이 갈 만한 장소와 시간이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실로 흥미롭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 또한 책의 재미를 끌어올린다. 어느 책이 1950년대의 계산 방식과 2010년의 계산 문화를 유심히 관찰했겠는가. 2020년에도 여전히 15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재래식 화장실을 쓰고 있는 현실에 더해 중세 유럽이 되려 로마의 청결한 화장실 문화보다도 지저분한 환경을 지녔다는 사실에 독자들은 약간의 충격과 왠지 모를 짜릿함을 느낄 것이다. 거의 들어보지 못했던 사소하고도 매력적인 이야기이기에.

 

저자의 말처럼 오늘날 시간여행은 보다 자유로워졌다. 옛 문헌을 분석하여 100%에 가깝게 복원한 중세의 멋진 성곽을 만날 수도 있고 500년이 넘도록 굳건히 유지되고 있는 실제의 역사 속 유물들을 여행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언제나 불가능할지 모르겠으나 200년 전의 식사 예절을 공부하며 오늘날 많은 것들이 편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평등과 차별에 대한 인식 변화를 통해 대다수의 유색 인종은 마음의 안도를 얻을 수도 있다. 책을 읽는 것도, 사진을 보는 것도, 역사 속 물건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것도 보다 자유로워진 오늘날 과거가 품고 있는 강렬한 정보를 미리 알고 시간의 바다로 뛰어드는 것은 시간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역사를 사랑하는 모든 시간 여행자들은 한번쯤 머나먼 과거로 떠난 경험이 있다. 보통의 역사책보다 넓은 범위를 다루는 저자의 책을 통해 매번 여행하던 평범한 중세 유럽의 성곽에서 벗어나 시간 여행자들은 생각지도 못한 여행지에 다다른다. 더 많은 여행자들이 지구를 거쳐간 타임라인의 더 많은 각각의 시점에서 짜릿한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 그 시절의 예절과 태도, 문화까지 알려주는 친절한 저자와 함께라면 과거로의 여행이 현실이 되더라도 충분히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으리라.

 

시간여행자를 위한 필독서,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였습니다.

 

* 본 리뷰는 부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s******8 2021.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단]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서평단]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내용보기
코로나19로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워진 요즈음. 편하게 방에 앉아 세계 각국을 둘러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로, 이럴 때 딱 맞는 책이 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여행을 독자에게 선물하는 책. 표지의 푸른빛마저 신비함을 극대화하는 오늘의 책,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은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 미
"[서평단]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내용보기


 

코로나19로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워진 요즈음. 편하게 방에 앉아 세계 각국을 둘러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로, 이럴 때 딱 맞는 책이 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여행을 독자에게 선물하는 책. 표지의 푸른빛마저 신비함을 극대화하는 오늘의 책,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은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 미래에,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는 시간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다. 여러 여행사가 경쟁적으로 과거로의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시간 여행에서 발생할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도 출발 전 가입할 수 있다. 과거 어느 시점으로 여행을 떠날지는 독자가 정한다. 중세 프랑스 궁정 생활을 엿볼 수도, 공룡이 바로 옆에서 활보하는 멋진 모습을 보러 갈 수도 있다. SF 소설처럼 들렸다면 오해다. 이 책은 역사책이자 과학책이다. 돌아간 과거의 모습을 그 당시의 환경과 조건 안에서 과학적으로 묘사한다. 서로 얽혀 있는 시공간을 설명하는 일반 상대성 이론은 시간 여행의 가능성을 생각하게 한다."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의 추천의 말]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구성의 책. 시간 여행을 떠나기 전 알아야 할 몇 가지 사항만 짚고 넘어간다면,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많은 시대 및 나라에서는 여성들이 월경을 통해 육체적으로 심히 약화되기에, 가령 공직 같은 정치적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신념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월경 중인 여성은 모종의 방식으로 주변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생각 또한 거듭 더해진다. 이를테면 식물을 상하게 하고, 맥주와 와인을 변질시키며, 반죽이 부푸는 걸 방해한다는 것이다. 불과 1920년대만 해도 미국의 소아과 의사 벨라 시크는 월경 중인 여성의 혈액에서 독성 물질인 '메노톡신'이 발견되었다 주장하며, 이 월경독 때문에 생리 중인 여성이 꽃을 만지면 금방 시든다고 말한다. 다른 학자들도 이에 동조하며 추가적인 이론을 계속 덧붙인다. 그러다가 1970년대가 되어서야 이런 생각이 세상에서 차차 사라진다.

[책 p.297에서]

 

멀지 않은 과거임에도,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의 세상이었다.

 

'주변의 일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자. 오늘의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미래에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

 

책 속 문장으로 직접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독자에게 끊임없이 위와 같은 말을 건넨 책.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도 만날 수 있었는데, (코드가 맞지 않다면 어색한 상황이 펼쳐질테지만)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 사이에서 '피식' 웃으며 쉬어가기 좋았다.

 

"당신에게 익숙한 동물 종의 고기라도, 동물들이 지금과는 다른 먹이를 먹고 자란 덕에 분명 당신이 아는 것보다 훨씬 강한 맛이 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동물의 주둥이부터 꼬리 끝까지 모든 부위를 조리하여 먹는다. 만약 당신이 선지, 피소시지, 허파, 오소리감투, 돼지 머리 그리고 닭발 등이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면 과거에서 즐길 준비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책 p.354에서]

 

책 속 구절에 따르면 우리는 시간 여행을 즐기기에 꽤 유리한 조건을 갖추었따. 기본적인 것들은 갖추어졌으니, 시간 여행을 떠날 마음의 준비가 되었따면 때는 바로 지금이다. 떠나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대한 간단한 설명으로 시작하는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타임머신을 이용한 시간 여행이 가능한 세상에서, 책 한 권을 가지고 새로운 시공간을 만난다는 설정의 책. 빅뱅의 순간, 공룡의 시대, 중세의 유럽, 전쟁의 현장, 베를린 장벽의 붕괴. 타임 리프(time leap)의 설정 덕분에 과학적 호기심을 가진 독자도, 역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책이었다.

m******0 2021.05.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