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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동네가 마음에 드는 것과 살아보기로 결심하는 건 조금 다른 문제다. 하지만 단순히 좋다는 감정을 넘어 동네의 고유한 모습 속에 나의 결핍을 발견할 때, 그리고 그 결핍을 이 동네 안에서 충족할 수 있겠다 확신할 때, 마음은 순식간에 중력처럼 기운다. p82 ??서울은 처음으로 내 의지만으로 발을 들인 곳이다. 독립을 한다면 무조건 서울이어야 했다. 수도권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내게 서울은 어쩌다 한 번씩 갈 수 있었던 열린 신세게였다. 낮과 밤 구분없는 그 열기가, 새벽마저 찬란하게 느껴졌던 이십대 초반. 하지만 현실은 반지하 월세에서 또는 옥탑으로 참 바지런히도 옮겨다니느냐 정작 동네에 어떤 감정도 나누지 못했다. 그저 피곤했고 사람에 치였고 월급날만 목빠지게 기다렸달까.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괜한 질투에 사로잡혔는데... 이들이 동네를 말할 때, 그저 활자가 아닌 애정이 새어나오곤 했으므로 '그래봤자 다 똑같은 서울바닥' 이라는 괜히 치기 어린 심술도 쓸데 없는 짓 같았다. 포털사이트에 후기가 줄줄이 잇는 맛집 정보가 아니더라도 살아본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이야기'의 힘은 언제든 그곳을 찾(살)고 싶은 바람을 일으킨다. 또는 어떤 아련한 기억을 소환 시키느냐 시간 가는 줄도 몰랐는데 덕분에 늦게나마 나의 신림동, 월곡동에 진심으로 안부을 건넨다. 아무튼, 서울을 다시 구석구석 밟아보고 싶다! ??<그래서> 시리즈 두 책 모두 작위적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담백함이 묻어나는 매력적인 에세이. .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bangmenbang ?<출판사 방>은 여행서를 전문으로 출간합니다. . . #그래서제주 #그래서서울 #여행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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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서울(로컬 에세이 프로젝트 1)
이 책에는 서울의 동네들이 담겨있는데, 내가 몇 년간 구석구석 돌아다녔던 당인동과 연희동, 도화동이 나와 그때의 생각을 떠올리며 친근한 마음이 들었다. 동네 주민들만 알던 당인리 발전소 앞 벗꽃길은 언제부터인가 SNS의 성지가 되었고,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그 골목은 트렌디한 곳이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조금씩 달라지는 동네의 모습들을 작가들이 놓칠 리 없었다.
콰야 작가는 당인동을 통해 '로컬'이란 단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고도 했고, 김상민 작가는 성수동을 "짙은 생활감이 거리 곳곳에 묻은 힙 플레이스" 라고 소개했다. 여행자메이는 봉천동을 '미생의 여행지'라며 "그 춥던 겨울이야말로 가장 아름답던 여행의 순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나에게 '어떤 의미'로 기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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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살아보지 않은 나는 서울 하면 집값 비싼 곳, 복잡하고 차 막히는 곳... 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이 책에는 서울의 당인동, 도화동, 봉천동, 성수동, 연희동, 청량리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나 도화동은 처음 들어보는 동네인데 도화동 이라는 곳이 궁금해졌다. 정말 로컬 그 자체의 이야기다. 살아보지 않으면 쓸 수 없는 이야기. 나에게 로컬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면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나의 아이는 지금 사는 곳을 나중에 커서 어떻게 기억하게 되라 생각해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