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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각에서 주목할만한 책을 내놨습니다.
번역자의 이름에 주목해서 택하게 된 책입니다.
"전격전의 전설"을 번역한 진중근님의 새로운 번역책입니다.
주된 내용은 2차 대전 이전 미국과 독일의 장교 교육을 비교하면서 미국 장교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 책입니다.
이전과 달리 독일군의 무적신화는 많이 벗겨진 상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대전 이전 미국의 장교교육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었고 이는 2차 대전에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켰지만
승전국이기에 관심을 벗어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미군 교육기관 중 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육군대학 리븐워스, 보병학교 포트 베닝을
집중적으로 독일군 교육 체계와 비교하면서 문제점을 도출해내고 있습니다.
이는 간혹 2차 대전사에서 나오던 내용으로 군국주의적이고 명령에 죽고 살고 할것 같은 독일군이
실상은 명령거부도 많고 지휘관에게 많은 자율성이 부여된 문화가 있었으며 이는 임무형전술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반해서 민주주의 국가였던 미국의 장교 교육은 많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하급생도에 대한 가혹 행위가 만연했고 쓸데없는 군기잡기가 많은데 비해서 전문성이 너무도 떨어졌습니다.
교관들의 선정이 임의적이고 자의적으로 진행되서 갑자기 아무런 지식없이 교관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이 대조적인 교육과정의 결과 임관 후 즉각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했던 독일군 소위에 비해서
미군 소위는 어리버리하고 전문성이 떨어졌습니다.
이는 왠지 2차 대전 이전의 미군만의 문제만이 아니라고 느껴지는 것은 제 착각일까요?
내용을 읽다보니 제가 가진 궁금증에 대한 약간의 답을 얻기도 했습니다.
1933년 히틀러 집권 후 1935년 독일군은 재무장 선언을 하고 1939년 9월 폴란드전역을 시작으로 2차 대전을 시작합니다.
10만의 독일 국방군은 1939년 120개 사단 수준으로 빠르게 확대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대규모 병력 확대에 따른 인적 자원의 확보. . 특히 중간급 제대의 장교단의 확보입니다.
중대, 대대, 연대, 사단급에는 최소 수년에서 수십년의 경험과 교육이 가진 장교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독일군과 미군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가 제대로 다룬 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1944년 아르덴 전역에서 독일군 장교단은 심각한 질적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전에는 나름대로 잘 막아서 전쟁을 수행했기 때문입니다.
내용에서는 독일군은 상급제대의 장교나 장군들은 수하 장교에 대한 교관 역활을 수행하고 있으며
위관급 장교들도 워게임들을 통해서 연대 사단급 부대의 지휘관 역활까지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사단장과 같은 장군들이 이런 위관급 장교들과 자유롭게 토론과 멘토 역활을 통해서 전문성을 심화시키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주인공은 조지 C 마셜 장군이었습니다.
저자는 표지를 리지웨이 장군으로 선정하고 자주 언급하고 있었지만
조지 C 마셜 장군은 미군 3대 교육 기관 중 포트 베닝이 부교장 겸 학술부장으로 교육 과정을 개혁했습니다.
우리는 마셜 장군을 2차 대전 기간 중 육군 참모총장으로 장군들의 장군으로만 알고 있지만
전간기에 이렇게 미군의 개혁에 많은 역활을 담당하고 있었고 마셜의 인재풀은 이렇게 형성되고 있었습니다.
마셜 장군에 대한 정보가 국내에 더 나와야 겠네요.
240페이지 정도로 분량이 작다는 점이 아쉬운 책이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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