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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의식을 지배하는 것일까, 의식이 공간을 지배하는 것일까? 아니면 공간과 의식을 상호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둘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것일까. 주인공인 먹고자고 일하는 키오스크, 한 평도 채 안되 보이는 작은 공간이다. 하지만 주인공의 생각의 크기는 넓고 멀다. 손에 들고 읽고 있는 잡지에서 아름다운 해변을 발견할 수 있다. 만약 공간이 사람들의 의식구조를 절대적으로, 내 말은 절대적으로 지배한다면 주인공이 머무는 작은 키오스크는 감옥에 다름아닐 것 같다. 그러나 사람은 자유의지와 무한한 상상력을 지닌 존재로 공간의 지배만 받지는 않을 것이다. 물건을 훔쳐가는 아이를 말리다가 기우뚱 넘어진 키오스크, 그것을 미니스커트처럼 입고 멀리 여행을 떠나는 모습에서 통쾌함과 웃음이 나온다. 강아지 줄에 걸려 강물에 빠진 김에 키오스크를 보트삼아 흘러가다가 해변가에 다다르자 이번에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변신한다. 제법 장사가 잘되는 가게안에서 주인공이 손에 들고 있는 여행잡지의 표지에 산이보인다. 다음 행선지는 산이 될 것을 그림으로 넌즈시 암시한다. 일반적인 서사에서 물리적 공간은 등장인물들의 동선과 이야기 줄거리의 구조로 작동한다. 그에 비해 키오스크라는 작품에서는 아예 그 공간을 들고다닌다. 마치 달팽이가 자신의 등껍질을 지고 다니는 것과 같다. 주인공은 키오스크만 있으면 도시에서도 해변에서도 산봉우리에서도 잘 살게될 것 같다. 우리 모두에게도 키오스크가 하나씩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22년 3월 27일 사람을 세우는 사람 이영식
<토론을 위한 발문> 1. 주인공이 거주하는 키오스크의 내부를 자세히 관찰해본다면? 2. 키오스크는 주인공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공간인가? 3.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 4. 나에게 키오스크와 같은 것이 있다면 무엇? 5. 주인공이 다음에 여행할 곳은 어디일까? 7. 주인공은 어떤 성격의 인물인가? 8. 내가 만약 키오스크의 주인이라면 내부를 어떻게 꾸미고 싶은가? 9. 내가 주인공이라면 여행해 보고 싶은 곳은? 10. 내가 만약 키오스크를 디자인한다면 어떤 기능, 어떤 모양으로 만들고 싶은가? 11. 내가 거주하는 물리적 공간과 나의 내면세계는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을까?
<독후활동> 1. 키오스크 내부 꾸미기 2. 나의 키오스크 설계도 만들기 3. 각 나라의 다양한 키오스크 연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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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속한 키오스크의 세상 그 세상이 전부인것 같이 살아가지만 한발짝 발을 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내가 가진 나의 세계를 완전히 벗을 수는 없지만 안전지대를 벗어났을 때 비로소 보이는 나의 모습 그리고 또다른 세계 우리를 자라게 하는 수많은 도전속에 우리는 오늘도 꿈에 한걸음 다가간다. 우리가 속한 키오스크의 세상 그 세상이 전부인것 같이 살아가지만 한발짝 발을 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내가 가진 나의 세계를 완전히 벗을 수는 없지만 안전지대를 벗어났을 때 비로소 보이는 나의 모습 그리고 또다른 세계 우리를 자라게 하는 수많은 도전속에 우리는 오늘도 꿈에 한걸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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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는 작은 가판대죠. 대개 버스 정류장 옆에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가는 작은 판매대입니다. 주인공은 몸집이 유난히 커서 마치 원통형 치마를 입은 듯 묘사되어 있습니다. 키오스크는 주인공에 일터이자 휴식처이며 삶의 중심공간입니다. 마치 달팽이나 소라와 같이 말이죠. 대개 성장을 다루는 서사에서는 주인공이 껍질을 깨고 밖으로 나오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매미가 날개를 벗고 나비가 고치를 뚫고 나오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주인공은 키오스크를 옷처럼 입고 모험을 하는 대목이 가장 유쾌합니다. 물건 훔치는 아이를 말리려다 넘어진 키오스크.... 뒤뚱뒤뚱 일어서서 키오스크를 몸에 걸치고 여행하는 모습이 우습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또 강아지의 줄에 걸려 물에빠진김에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죠. 어느 바닷가에서 아이스크림 파는 가게로 변신합니다. 있는 그대로 키오스크를 입고다니며 넓은 세상을 유쾌하게 여행하는 주인공이 나를 웃음짓게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여행을 좋아하는 주인공이 산에 관한 잡지를 보고 있는데 다음에 갈 곳임을 암시합니다. 책 표지가 키오스크의 창처럼 뚫려 있는데 거기다 자기 얼굴을 대고 사진을 찍으면 재미있는 놀이가 되네요. 여러분도 한 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은유로서 키오스크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타인에게 보여지는 나의 페르조나일 수도 있겠고 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중심공간일수도 있겠지요. 어쨌든 사람들은 각자의 키오스크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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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을 보고 싶은 '올가'라는 아줌마가 있었다. 그는 작은 키오스크 라는 집에서 살고 있었다. 키오스크는 신문이나 잡지, 복권 같은 것 을 파는 곳이다. 어느 날 남자 아이 둘이 키오스크 안에 있는 과자를 훔치려 했다. 올가가 그걸 막으려고 했는데 힘을 쓰다보니 키오스크가 넘어졌다. 이리저리 버둥대다 키오스크를 들고 움직일 수 있다는 걸 알게된 올 가는 키오스크와 함께 마을을 산책한다. 그러던 중 강아지 목줄에 발이 걸려 하천을 따라 이리저리 흘러 다니며 어느 해변에 도착하게 된다. 그 곳에서 올가는 아이스크림을 팔며 지내고, 드디어 꿈에 그 리던 석양을 바라볼 수 있었다. 올가에게 키오스크는 안식처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 편 히 쉴 수 있기 때문이다. 키오스크에 있을 때 올가는 진짜 올가가 되 는 것 같다. 올가는 라트비아에 산다고 하는데 그곳이 어딘지 정확 히는 모르지만 언젠가 만난다면 한 마디 하고 싶다. "올가 아줌마! 거기 안 좁으세요? 밖으로도 한 번 나와보세요. 시원 한 바람도 쐬고 또 더 재미 있는 것도 많아요. 게임도 있고, 친구들도 있고, 배드민턴이랑 축구도 할 수 있어요. 제가 잘 안내해드릴게요. 그런데 저도 올가 아줌마의 키오스크에 한번 들어가봐도 될까요? 그곳에서 바라보는 석양이얼마나 예쁘고 멋진지 궁금해요." 책을 덮으며 나의 키오스크는 어디에 있나 생각해봤다. 학교에서 는 내가 마음껏 책을 꺼냈다 넣었다 하며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도 서관이고, 집에서는 가족과 함께 뒹굴 수 있는 거실 그리고 스마트 폰으로 혼자만의 게임을 하는 시간이 나의 키오스크인 것 같다. 당 신의 키오스크는 어떤 모습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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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할 때 쓰는 그 '키오스크'가 아닌, 원래 이슬람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원형 정자를 말한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목을 보고 이런 내용일 거라곤 짐작도 하지 못했지요. 이 책은 평소 하브루타로 만나는 선생님들이 아닌, 그림책 심리로 처음 보는 사람들과 만나 수업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래서 연령대가 40대 초반에서 60대 후반까지 다양했고, 그들의 다양한 경험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 올가처럼 키오스크 안에 하루 종일 앉아 있기만 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키오스크를 박차고 나와서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사람도 있을 테죠. 그 중 나는 어떤 사람에 속할까를 생각해보니 전자더라고요. 그 키오스크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핑계가 많았던 사람인가? 배려가 많았던 사람인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나를 위해서, 내 삶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그림책이었습니다. 40대, 40춘기를 겪는 여러분들에게 희망이 되는 그림책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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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할 때, 하는 일에 너무 지쳤을 때 한 번씩 펼쳐보게 되는 책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을때마다 책을 펼치고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네요. 나를 둘러싼, 내가 갇혀 있는 공간을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가고싶네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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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올가 내가 사는곳에서는 키오스크를 찾아볼 수 없어. 왜냐하면 그 기능을 편의점에서 대신하고 있거든. 나도 이제 버스 탈때 교통카드를 대고 타. 키오스크에서 오랜시간 있어야한다고 상상하니깐 너무 답답해. 너가 왜 여행잡지를 봤는지 이해해. 나도 잡지에서 마음에 든 사진을 잘라 코팅까지 해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둬. 사진을 보면서 내가 언젠가 저 곳에 갈거라고 자기 암시를 해. 그럼 언젠가 가겠지. 난 제주도가 너무 그리워. 4년전에 내 생일에 제주도 가족 여행했는데 또 가고 싶다. 내 소원 리스트 1위에 제주도 여행이야. 올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해. 너를 응원한다. 너의 친구 린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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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의 창이 뚫려있는 표지부터 기발했다. 그림책에서만 주로 구현할 수 있는 (하드커버라서) 이런 표지 참 좋다.
키오스크 안에서 삶의 모든 것을 해결하는 올가. (심지어 화장실 변기가 의자 겸용!) 반복적인 일상의 삶이 조금 따분하기도 하지만, 또 그럭저럭 잘 지내는데.. 어느날 올가에게 찾아온 큰 위기! 그 위기를 통해 올가는 삶의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올가에게 키오스크라는 것은 삶의 터전이기도 하지만, 나의 일부 - 가치관, 고정관념, 어쩔 수 없는 나의 모든 부분 - 이런 것이 아닐까? 그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고 그것과 함께 다른 삶을 시작할 수 있고 삶은 계속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가 좋았다. 바닷가에서는 그녀의 키오스크가 한층 여유로워진 것 같아서 좋았고. (이제 거주지는 따로 있는 건지도)
어린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어필할 책이지만, 궁금하다. 아이들은 이 책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지. 아마 그림의 디테일에 재미있어 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