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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지금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부러 지칠때까지 몇 시간씩 걷다 들어와 바로 잠을 청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조금 심하게 진 경사를 만나면 거친 숨소리로 혼자 투덜되며 왜 이렇게 힘드냐며 쌩뚱맞게 저질 체력을 탓하곤 한다. 그런 내가 등산을 좋아할리가 없다. 그렇다고 산이 좋아 등산을 취미로 삼고, 직업으로 삼는 산악인들을 향해 대체 저런 것을 왜 스스로 찾아서 하는거지? 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가져보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생각은 절 대 없다. 내 생애 있어 학창 시절 강제로 가야 했던 학교 근처 봉에 오르거나 등산(단체다 보니 정상이 아닌 일정 부분까지만 가는)을 제외하고는 햇볕이 뜨겁게 내려쬐던 한 여름에 한라산 등반을 딱 2번 해 본 것이 전부다. 그 때도 너무 힘들어 첫 번째 등반 때는 하산 후 아스팔트 땅이 보이자마자 끝났다는 안도감에 소리질렀을 정도로 엄살도 심했다.
그럼에도, 이런 나도 산을 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궁금하다. 특히 취미로 산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고산을 찾는 전문 산악인 들의 이야기들 말이다. '도전'이라는 명목(?)하에 스스로 고생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히말라야의 고산들을 정복하기 위해서 거쳐야 할 수 많은 단계에서 오는 난관을 헤쳐가는 과정은 어찌 보면 사회 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극한 상황이 한 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기도 했다. 에베레스트 등반 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서 생각나는 것이 '셰르파'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산 등반에 대한 도전이나 정상 정복에 대해 단지 '셰르파'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궁금증 보다는 혼자서 할 수 없고 반드시 둘 이상의 사람이 함께 정복해야 된다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더 강했던 터였다.(물론 책을 읽으며 알게된 사실이지만, 고산을 혼자서 도전 하는 산악인들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산 등반에 대한 평소의 내 생각이 그 부분에 집중되었던 이유 때문인지 스스로도 알 수는 없지만, 산악인을 떠올릴 때 이상하게도 남녀 성 구분을 해 본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내게는 산이 좋아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그들은 그냥 '전문 산악인'이다. 그런데, 오히려 이 책을 보며 약 40% 분량 정도의 책장을 넘길 때 까지 나도 모르게 평소에 안하던 여성 산악인, 남성 산악인 구분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좀 짜증이 나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여성 산악인이다. 그가 대학생이던 80년대부터 산악활동을 하는 동안 여자라서 온갖 차별을 받고 견뎌내야 했던 고통 가득한 이야기가 생각 보다 많았다. 그런 저자를 절대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다. 산악계에서 과거에 있었던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했지만, 2021년 7월 현재에도 대한민국에선 남녀차별과 관련된 문제가 전혀 상관 없는 기사에서까지 댓글이 달릴 정도로 해결되지 않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이슈라 저자의 경험을 보는 내내 괴로웠다고 해야 맞는 것 같다.
또 하나 고산 등반에는 위험이 당연하게 수반된다. 그래도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늦어도 좋으니 살아만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었다. 이건 고산 등반 뿐만 아니라 모든 사건 사고를 접한 일반인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인명사고를 접하는 현상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들을 비난하는 강도가 정말 컸었나 보다. 산악인들 사이에서의 남녀 차별에 대한 그녀의 토로 만큼 산악인들에 대한 애써 이해를 구하려는 그의 말 하나 하나가 많이 안타까웠다. 저자가 보면 서운할지도 모르겠지만, 좋아서 찾는거 아닌가? 왜 굳이 이해를 구하려고 하나 싶기도 했다.
그렇게, 산악인의 등반 과정 밖에서의 산악인들의 고충을 보며 지쳐갈 즈음 드디어 등반과정에서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며 다시 책 속에 빠져들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려고 했던 평소 산악인들의 모든 과정에 대한 몰랐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물론 지면의 한계가 있어 전 과정을 접할 수 있었던 건 아니지만, 자연의 무서움과 극한 상황에 닥친 그 상황에서 스스로를 그리고 함께하는 동료를 위해 가장 솔직하고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하는 그 때 만날 수 있는 인간의 진짜 모습을 만나는 것은 생각이상으로 흥미로웠다.
셰르파는 돈을 지불하고 고용된다. 그들의 역할은 정말 다양하고, 고용관계에 불과하지만, 때로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당연하다는 듯 목숨을 걸고 인명을 구해내는 인류애를 발휘하기도 하지만, 지급받는 금액과 짊어져야 할 무게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등반 도중 짐을 버리고 도망가버리거나 심지어 일부 몇 몇의 주장으로 함께 움직여야 할 수백명의 셰르파와 파업(strike)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는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산악인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추위에 견디는 방법도 그러했지만, 추위속에서 땀을 흘리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며 신경이 날카로워지며 좁은 텐트안에서 서로의 몸이 닿았다고 몸싸움까지 벌어진다는 말을 들었을때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한국인 등반팀의 김치사랑이다. 등반에 걸리는 기간이 짧지 않다 보니 현지에서 직접 김치를 담궈 얼음 속에 묻어두고 기간 내내 아껴먹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혀를 내둘렀지만, 김치냉장고를 그 고산에 가지고 간 팀도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접했을 땐 요즘 인터넷 유머게시판에서 자주 보이는 그 말이 생각났다. "한국인들 먹는 거에 정말 진심이다!!"
또한 겨울 고산 등반길에서 생기는 병목 현상도 개인적으로는 충격적이었다. 히말라야의 고산에 비하면 2000미터도 안되는 한라산 설산의 풍경을 보기 위해 찾는 등반객들의 소식은 자주 접했지만, 직접 등반을 하며 알게된 소식들이 아니다보니 저자의 말을 통해 한라산 설산 등반 과정에서의 병목현상 발생 원인을 보며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1950미터의 한라산은 해가 내리쬐는 한여름에도 기상상황이 수시로 변경되고 악화되는 곳이다. 그래서 일정 시간이 되면 입산을 금지하고, 이미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정 시간이 되면 하산을 위해 서둘러야 되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이 쌓여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가 한정된 상황에서 사진 남기겠다고 길을 막아 병목현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산을 타려는 사람이라면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해 보아야 되지 않나 싶다. 이러한 유사 상황이 에베레스트에서도 발생한다는 사실도 충격적이다. 저자가 책 속에 올린 사진 몇 컷 만으로도 입이 안다물어진다.
이 외에도 자연 앞에서 자만하지 말아야 될 다양한 사례가 저자의 경험을 통해 전해진다. 고글 하나로도 생사가 오갈 수 있다는 점도 많이 놀라웠다. 게다가 고산은 아니나 비교적 낮은 산의 등반이나 트레킹을 하는 과정에서 자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다양한 사례 하나 하나를 자꾸 등반이 아닌 사회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상들과 비교해보게 된다. 등산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저자의 이야기를 보며 그들의 이야기와 일상을 비교하며 맞장구를 치게 된다. 아마도 애초에 내가 산악인들의 이야기를 궁금해 헀던 이유를 나도 모르는 새 책을 읽으며 찾았던 것 아닌가 싶다.
"위험하다기보다는 스릴을 느끼고 여기를 넘어야 한다는 정신 무장도 된다고 생각해요. 히말라야를 위험하게 생각하지만 그런 것들을 이겨내보려고 하는 것도 큰 에너지인 것 같아요.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그 산이 나를 살려 보내주더라고요. (산악인 김홍빈)" (p.110)
☞ 산이 좋아 그 위험을 감수하고 찾았다 신체의 일부를 잃은채 간신히 목숨만 거지고 살아남았어도 산이 좋아 다시 목숨을 걸고 산을 찾는 그들 조차 자신들이 왜 산이 좋아 산을 찾는지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그저 마음 속 깊이 있을 뿐이고, 그들은 그렇게 서로를 조용하게 이해할 뿐이다.
책을 읽고난 후에도 여전히 나는 산을 아니 정확히 등산을 좋아하게 될 것 같지는 않다. 여전히 평지를 그냥 거리를 걷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앞으로도 궁금해질 것 같기는 하다. 이런 나 처럼 저자 역시 그냥 산이 좋아 산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과거에 그가 부당하게 겪었던 많은 것들이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을거라 생각된다. 그가 함께 했던 동료와 선배들의 이야기를 보며 그들이 저자를 대하는 말을 보며 그렇게 느꼈다. 저자 스스로가 더 개선하려고 노력은 할 테지만, 이제는 여자, 남자, 장애인, 비장애인 그런거 구분하지 말고 그냥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 전문 산악인 박경이로 살아갔으면 좋겠다. 책을 읽다보니 과거 고산 등반을 하며 손가락을 모두 잃어버린 채 여전히 산을 찾는 산악인 김홍빈 님께서 올해 6월에 마지막 14좌 도전을 위해 출국한다는 언급이 있었다. 저자의 바램과 같이 나역시 마음속 깊이 김홍빈님이 무사히 도전을 마치고 환한 웃음 지으며 귀국하기를 기원해 본다.
** 본 게시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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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등산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히말라야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히 한번쯤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던져주는 매력적인 산이라 하겠다. 그동안 히말라야 등반이나 트래킹을 다녀온 사람들의 책도 읽어봤지만, 이 책은 고산 등반가로서 자신의 겪은 내용을 근거로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고 여겨졌다. 대학 산악부에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오랫동안 품었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저자는 교사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고산 등반가로 나섰다고 한다. 가만히 서있기조차도 쉽지 않은 해발 8천 미터 높이의 히말라야 정상에 오르는 것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저자도 전문 등반을 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8천 미터의 봉우리에는 단 한 차례 올랐지만, '나름대로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박경이의 고산 등반 에세이'라는 형식으로, 저자 '자신만이 간직해온 이야기와 남겨야 할 기록'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그리고 조금은 덜 세련되었지만, 산악인으로서 저자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는 것이 오히려 더 가슴에 닿았던 것 같다.
'나는 오늘도 히말라야에 오른다'라는 제목의 1장에서는 매번 죽음을 각오하고 오르는 저자와 산악인들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물론 등반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도 있지만, 어쩌면 산악인으로서는 산에 자신의 몸을 남기고 죽는 것을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생각도 토로하고 있다. 고산 등반에 대한 낭만적 환상을 던져주기보다 산악인들이 처한 극한상황들에 대해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내용이 그래서 더 인상적으로 여겨졌다고 하겠다. 정산 등정에 성공하거나 혹은 실패하거나에 상관없이, 고산에서의 극한적인 상황을 겪으면 '이놈의 산에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산에 오르고픈 열정이 가득 채워지는 것이 대부분 산악인들이 품는 생각이라고 말하고 있다.
2장의 '산악인, 사람, 그들의 이야기'에서는 히말라야 등정 기록을 남긴 다양한 이들에 관한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히말라야의 8천 미터 이상 14개의 봉우리를 최초로 올랐던 라인홀트 메스너를 비롯하여, 대를 이어 에레베스트에 오른 힐러리 부자의 사례 등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산악인인 엄홍길은 네팔에 학교를 세워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여성 산악인으로 최초로 에레베스트에 오른 일본 여성 산악인 다케이 준코의 업적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히말라야의 고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원정대를 조직해 산에 오른다는 한왕용의 사연은 산악인으로서의 자세가 어떠한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사례였다. ‘산이 거기에 있기에 오른다'는 유명한 말처럼. 산악인으로서 히말라야에 오르는 것이야말로 가장 산악인다운 마음가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고산 등반은 낭만이 아닌,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현실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1장과 2장이 히말라야의 등정에 도전했던 산악인들의 업적을 소개하는 것에 주된 내용이었다면, 3장에서는 고산 등반을 했던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히말라야 등반에 필요한 조건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히말라야 원정에 도전하다'라는 제목을 통해서, 등반을 떠나기 전 훈련 과정과 준비물, 그리고 현지에서 준비해야할 내용 등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고산에서의 호흡은 평지에서와는 다르기 때문에 고산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거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또한 하밀라야 등정을 위해서는 적지 않은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도 밝히고 있다. 개인이 도전하기에도 수천만 원이란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며, 제법 규모를 갖춘 원정대를 꾸리기 위해서는 막대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기업이나 단체의 후원이 필요하다는 것도 밝히고 있다.
어떻게든 출발을 한다는 것은 이러한 과정을 통과한 것이기 때문에, 저자는 '비행기 타면 반은 성공'이라고 강조한다. 히말라야에 도착해서도 한 사람이 25Kg 정도의 배낭을 맬 수 있기 때문에, 등반대의 규모에 따라서 수백명의 포터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한다. 물론 포터의 수는 결국 원정 비용에 포함되고, 자칫 기후의 변화 등으로 인해 등반 일정이 늘어나면 그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저자는 히말라야 등반의 현실적인 조건들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히말라야에서 살아남기'라는 제목의 4장에서는 실제 히말라야 등반 과정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적시하면서, 삶과 죽음이 갈리는 현장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고산 등반 과정에서 낙오하다가 죽음을 맞은 사람들도 있으며, 때로는 혹독한 기후로 인해서 동상에 걸려 손과 발을 절단하는 사례도 있다는 것을 적시하고 있다. 고산에서의 희박한 산소로 인해서 고산병이나 저산소증으로 인해서 뇌의 기능이 저하되어 치매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하니, 고산 등반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에베레스트와 알피니즘,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르기까지'라는 제목으로, 히말라야를 비롯한 등반인들의 자세를 설명하고 있다. 기계나 도구의 도움을 통해서 쉽게 정복할 수도 있지만, 스스로 정당한 방법으로 등반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산악인의 자세라고 강조한다. 또한 얼마나 높은 봉에 올랐는가도 의미가 있지만, 등산 과정에서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고도보다는 태도'라는 말로 집약하여 설명하고 있다. '고산의 산정과 절벽의 암벽이나 빙벽을 타고 오르는 기술'인 알피니즘이 이제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만큼, 산악인으로서 히말라야를 비롯한 고산 등정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그 즐거움을 충분하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책을 통해서 히말라야 등반이 마냥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등산을 하는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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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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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꼭 히말라야가 아니더라도 내가 쉽게 갈 수 있는 산에 대해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선, 작가에게 많은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한 순간에 자신의 동료 뿐만 아니라 자신 또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곳에서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과 좋아하는 곳을 갈 수 있는 작가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느껴졌으며, 등반가들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2장에 나와있는 인물들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자신이 산을 올라가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스스로 명확히 느끼고 있었고, 그것이 그 분들의 삶이었고 자기 자신이었음을 조금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나 또한 다른 사람들처럼 "왜 올라가야 하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끔 엄홍길 대장에 대한 기사 등을 접했을 때 "왜?"라는 질문이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등반가들에 대한 어떠한 이해도 없이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등반 준비 과정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꼭 히말라야를 등반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지 않더라고, 산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어려운 지식이 아닌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등반에 대한 지식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은 계기로 조금은 더 산과 친밀해진 느낌입니다. 앞으로 등반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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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부터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인해 등산을 하게되었습니다. 원래 몸쓰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 게으른 성격이라서 등산이라는 것이 달갑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달, 2달이 지나 이제 3개월이 되어갑니다. 출발하기 전에는 '귀찮음'과 '내가왜하는거지?'라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올라가면 '오길 잘 했다' '내일 또와야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중에 '영혼을 품다, 히말라야'를 받게되었습니다. 비록 작은 뒷산을 오르는 저이지만 고산을 오르는 등반가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한다고 하니 동질감에 두번이나 읽어버렸네요.
산에 출발하기전과 등산중에 힘들 때 하던 생각들 '이놈의 산에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여자로서 막히는 일이 생길 때마다 좌절했던 저에게 '세기의 여성들, 고산등반가' '한국의 여성 산악인' '네팔의 여전사'
불가능을 가능이라는 긍정으로 바라보자 스스로 다짐할 때 '에베레스트에서 스키를 탄다고?' '열 손가락이 없어도 할 건 다 한다' '운명에 대한 도전, 장애를 딛고 에베레스트에 올랐다'
가장공감되었던 '비행기 타면 반은 성공'
비록 작은 산을 오르는 나와 작가의 크기는 다를지라도 읽으면서 응원하게 되고 할수 있다는 생각을 굳건히 하게 되는 것 같다.
혹자들은 말한다 '남아있는 가족들이 걱정되지 않냐고' '왜 위험한 스포츠를 즐기냐고'
만약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나 음식을 왜 좋아하냐고.. 정신건강에 안좋고 몸에 안좋다고 그만 멈추라고 한다면?? 난 못할 것같다.
큰 산을 작은 비유로 드는게 억지일 수는 있지만 작게나마 등반가들의 마음을 이렇게 이해해보려고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