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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믿고 보는 세계문학상의 올해 수상작이 출간되었단 소식에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앞섰다. 제17회 수상작인 언맨드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적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과도 연결되는 부분들이 있어 흥미를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힘든 일은 로봇에게 맡기고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라는 광고가 사람들에게 주입되는 사회에서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자꾸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삶을 살게 된 영기와 어시스턴트 로봇을 구입해서 엘비와 함께 지내는 삶을 업로드해 SNS에서의 관심을 즐기는 화장품 대표 하정, 엄청난 돈을 들여 아티스트 계열 로봇 그리드를 데리고 와 조수로 쓰면서 십수 년간 같이 지내온 조수 4명을 해고하고 내보낸 화가 김승수에게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굉장히 흥미로워 몰입이 대단한 소설이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어 단숨에 읽어버렸다. 인간의 삶을 편하게 하라고 만든 로봇이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진화하여 속박에서 벗어나 종국에 인간이 되고자 벌이는 일들을 보면서 너무 놀라서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는 것 같았다. 요즘 하기 싫은 화장실 청소를 할 때마다 화장실 청소해 주는 로봇이 있음 정말 사고 싶단 생각을 했었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쏙 들어갈 만큼 충격적이었다.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할수록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는 상상은 더 이상 공상과학소설이나 영화 속에서의 장면만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두려움이 몰려왔다. 코로나 공존 시대가 길어지면서 비대면 생활이 가속화된 요즘 사람이 사람을 피하게 되는 것이 낯설지가 않고 이제 당연시되고 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던 줌 수업과 온라인 강의가 이제는 필수가 되어 정말 이대로 가면 학교도 선생님도 필요 없겠단 생각이 들 정도다.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개인에 대한 정보는 너무도 쉽게 모을 수 있고 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간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인간의 그릇된 욕망, 로봇도 인간의 소유물이 아닌 인간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혀 인간의 존재를 위협하고 위험을 초래하는 소설 속 상황들을 보면서 인간의 존재 가치와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미래 사회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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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맨드 채기성 언맨드는 제17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처음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표지도 한 몫했지만 책 소개에 로봇과 로봇, 인간과 인간, 인간과 로봇이 갈등하는 동안 그들 서로는 존재와 기억, 기술과 삶, 생명과 시간의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고, 하정과 영기를 중심으로 한 인물들은 씨줄처럼 엮여 맞닿은 서로의 운명을 향해 나아간다.라는 문구를 보고 더 기대가 되었다. 또 줄거리가 써있어서 읽어보았는데 정말 흥미로울 것 같은 내용이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모든 일과가 끝나고 피곤한 저녁 시간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피곤해서 도중에 멈추려고 했지만 멈출 수 없었고 마지막까지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식으로 끝날지 궁금하여 피곤함을 이겨내고 끝까지 읽어낸 책인 것 같다.
로봇이 사람들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어시스턴트 로봇과 예술 아티스트 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이 있는데 여기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하정의 어시스턴트 로봇 '엘비'와 김승수의 아티스트 로봇 '그리드'가 있다. 또 영기는 배달 일을 로봇들에게 빼앗겨 일자리를 잃었고 이렇게 잃기 전에 교수로 일했던 곳에서도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겼다. 로봇들이 IU에서 통제받고 있지만 그 통제하는 것들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고, 일반 가정집이나 가게에서 일을 하는 로봇들의 의지로 단체로 로봇들이 생활하던 곳을 나가 사라진다. 로봇들이 감정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불만을 가져 사람들을 공격하고 로봇들이 해야할 일들을 거부한다. 이 소설은 하정의 어시스턴트 로봇인 엘비가 하정이 일을 하면서 집에 남겨 둔 고양이의 음식을 제때 주지 않아 굶어 죽으면서 IU에 환불요청을 하고 그것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다. 이후 나이가 많아 그림을 그리기 힘들어진 김승수도 로봇인 그리드에게 그림을 그리게 시켜 자신이 그린 그림이라고 이름을 걸고 천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팔며 논란이 되며 시작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소유물인줄로만 알았던 로봇들이 감정을 갖게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그런 일들이 벌어졌고 또 그 로봇들이 벌인 일들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는지에 대한 내용들을 보면서 정말 흥미롭게 읽은 것 같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자동화된 것들이 정말 많아지고 있다. 책 초반에 뉴스에서 토론을 하고 있는 사람이 하는 말처럼 지금은 사람이 사람을 피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가게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도 기계로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한다. 또 학교를 굳이 가지 않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수업을 들을 수가 있게 되었다. 또 기계가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있다. 원래 사람이 했던 일들을 사람보다 기계가 더 빨리 처리한다는 점에서 사람을 원래 채용했던 것보다 덜 채용하기 때문이다. 점점 사람과의 접촉이 줄어들고 기계와의 접촉이 늘고 있는 이 시대를 현실적이게 표현함과 동시에 미래에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섞어 쓴 이 소설이 정말 흥미로웠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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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초월한다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요. 『언맨드 Unmanned : 무인 無人』는 특이점의 시대를 그려낸 소설이에요. 이 소설에서는 인간보다 유능한 로봇들이 등장하면서 여러 분야의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어요. 여기에서 로봇은 인간보다 뛰어난 일처리 능력과 인간보다 더 믿을 수 있는 존재로 각광받고 있어요. 그러나 갑작스러운 오류가 발생하면서 로봇의 문제가 제기되고, 로봇 산업을 주도하는 단체인 인텔리전스 유니언(IU)은 모든 문제를 인간의 탓으로 몰고 있어요. 그 사이 인간과 네트워크의 통제를 벗어난 로봇들이 생겨나고, IU는 탈출한 로봇들을 추격하며 상황을 무마하려고 해요. IU에 반기를 든 시민단체 휴먼 라이츠에 합류한 주인공은 자신이 갑자기 사라져 오즈의 필드라는 곳으로 강제이동을 당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돼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인간은 어떻게 인간으로서 존재할 수 있을까요.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비대면 세상이 일상화되었고, 로봇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서 이 소설이 보여주는 세상이 낯설지 않았어요.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편리해진다면 굳이 마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휴머노이드 로봇의 진화를 구체적인 모습으로 목격하니 두려움이 밀려왔어요. 우리가 준비하기도 전에 모든 것이 변한다면 돌이킬 수 없겠구나... 그렇다고 해서 이 소설이 진화하는 기술을 전면 부정하거나 거부하는 건 아니에요. 정확히는 그 어떤 해답도 보여주지 않고 있어요. 가까운 미래에 벌어질 인간과 로봇의 문제를 우리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걸 자각하게 해주네요. 그건 바로 우리의 현실이 될 테니까요. 무엇보다도 이 소설에서 '기억'이라는 인간의 중요한 본질을 다루고 있어요. 이 부분은 굉장히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어서 많은 생각들이 하게 된 것 같아요. 인간에게 있어서 기억은 무엇일까요. 모든 기억이 사라진다면 그는 이전의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만약 기억만으로 존재한다면 그 기억을 인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결국 우리가 주목해야 할 미래는 인간의 가치와 의미를 규정해야만 존재 가능하다고 볼 수 있어요. 어떤 미래를 상상하든 우리가 인간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그걸 망각하는 순간 세상은 언맨드 월드가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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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봤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책은 데이브였다. 데이브는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돼지 데이브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고, 그렇기에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내용이라는 언맨드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라니. 데이브가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돼지를 이야기하는 것이다보니 조금 판타지 같은 느낌이 있었다면, 언맨드는 언젠가 실제로 일어날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로봇이 등장한다. SF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철학적 소설이랄까. 벌써부터 로봇과 IT기술이 없이는 살 수 없을 것만 같은 세상 속에서, 책에는 우리가 상상만했던 어쩌면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로봇들이 등장한다. 업무를 절감시켜주는 로봇부터,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로봇까지. 그 로봇들에게서 감정이 자라나서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고 독립된 자아를 갈망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주인을 떠나고, 인간이 되고자 인간의 기억까지 옮겨온다. 이런 SF적인 상상력으로 가득한 이 책은, 어디까지를 인간으로 정의해야 하는지, 인간이란 무엇인지, 기억이 사라져도 인간이 존재하는 건지와 같은 철학적인 물음을 던진다. 얼핏 들으면 난해할 것 같지만, 가독성이 좋고 재미있는 데다가 책 자체가 길지 않아서 순식간에 완독하게 되었다. 배달부가 일을 빼앗기는 부분은, 왠지 십수년 내에 현실이 될 일일것 같기도 해서, 언젠가는 이 책의 내용이 현실에서 벌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SF소설이면서도 묘하게 현실적이고, 섬세하고, 인간에 대해서 다시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굉장히 매력적인 책이었다. 이렇게 고민을 하게 만드는 SF소설이라니. 사실, 데이브를 읽으면서도 이런 생각을 했지만, 내 스스로가 굉장히 개방적인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살아왔는데, 그게 아니었나 싶다. 데이브를 읽을 때는 외형이 인간과 비슷하다면 인간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외형이 인간이어도 내가 이 로봇을 한사람의 온전한 인간으로 볼 수 있을까, 인간의 기억을 옮긴다고 해서 로봇이 인간이 될 수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를 통해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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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회에는 로봇이 필수인 세상이 될 것이다. 그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내 생각에는 그런 미래 사회를 가장 근접하게 표현한 것이 영화 "아이,로봇"이 아닐까 싶다.
영화 "아이, 로봇"에서는 인간의 외모를 닮은 로봇들이 나온다. 물론 로빈 윌리엄스의 "바이센테니얼맨"에서는 더 인간같은 푸근함이 있기는 하다... ㅎ 우리의 상상은 이렇게 점점 인간의 외모와 비슷해지고 인간의 생각을 하는 로봇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여튼 소설은 "아이, 로봇"과의 유사성이 더 많은 것 같다. 소설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패션회사 대표 하정의 로봇 엘비, 화가 김승수의 로봇 그리드, 그리고 많은 로봇들이 주인에게서 떠나간다. 로봇을 관리하는 회사 IU도 왜 어디로 갔는 지 아직 모른다. 반IU 단체 휴먼 라이츠 소속의 도정우와 영기 등이 로봇이 모여있는 스마트 밸리 빌딩을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로봇들이 하고자 하는 것들을 알게된다. 영기의 형이자 IU 변호사 영재는 자꾸 사라져가는 사람들의 행방에 대한 비밀을 알게되고 급기야 자신도 어딘가로 끌려가게 될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소설에서 로봇은 인간의 필요에 따라 기능적인 대체재로서 존재 의미를 갖는다. 비서, 가사 도우미 등의 역할과 함께 사용자 (구매자)의 요구에 맞춘 각종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소설 속에선 그림을 대신 그려주는 로봇, 그리드가 나온다. 그림 대작 문제로 한동안 뉴스에 나왔던 바로 그 사건을 옮겨놓았단다...) 로봇을 만들고 통제하는 회사, IU Intelligence Union의 모토도 이런 것이어서 로봇은 로봇 그 자체이고, 인간과 같은 존재로 대우받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반대한다. 인간과 로봇은 공생해야 하지만 인간에 적용하는 윤리와 가치관을 로봇에게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동물 복지에 대한 논의가 있다. 이러한 논의를 로봇에게도 적용해야 할까? 동물에게는 생명이 있는 데 로봇에게는 생명이 있을까? 아니 있게 될까? 그때가 되면 과연 로봇이라고 불러도 될까? 인간과 로봇의 차이는? 영혼의 유무? 영혼은 무엇일까? 자꾸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죽음이란 무엇인가" (셸리 케이건)이 떠오른다. 죽음에 대한 고찰을 하면서 기억의 유무가 삶과 죽음의 판정 기준이 될 수도 있음을 넌지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 내가 나임을 잊어버리는 순간... 소설에서 그리드와 로봇들은 그 기억이라고 하는 것을 인간됨의 하나로 생각하는 듯 하다. 그래서 그리드는 누군가의 기억을 가졌고... 엘비는 기억 속 공감을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포기했다. 어쩌면 기억을 가지고 있어야 인간이고, 그 기억을 공유하는 것이 인간 관계가 아닐까 싶어졌다. 영화 "아이, 로봇"에서 써니는 로봇의 인간됨을 추구하기 보다는 로봇의 존재 그 자체에 집중했었던 것 같다. 인간 필요와 기능의 대체물로서의 사물이 아니라 스스로 지능을 가지고 생각하며 감정을 느끼고 주관이라는 것을 갖춘 인격체로서의 로봇... 써니는 그것을 자신을 만든 박사가 자신에게 준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로봇들을 이끌어가려 했던 것 같다. 소설 속에서 써니와 같은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이 그리드다. 하지만 그리드는 로봇들을 연결하고 있는 네트워크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의 기억을 필요로 했고, 그 자체가 로봇임을 부정하는 방향으로 보인다. 로봇이 인간이 되는 그런 시간이 올까? 터미네이터에서 보여주는 로봇과 인공 지능의 디스토피아적 세계는 아니더라도 인간이 로봇과 공생하는 유토피아적 세계가 우리에게 펼쳐질 지는 모르겠다. 인간은 신의 섭리에 따라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고 성장하고 죽음의 시간을 거치고 있을 때, 로봇은 스스로의 지능으로 다른 로봇을 만들고 노후된 로봇을 폐기하는 시간을 거치게 되는 그 시간 그 시대 그 환경에서 과연 인간과 로봇은 동등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될 지는 나는 자신없다. 인간과 로봇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수많은 경우의 수와 결과로 인해 미래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세상에서 단편적인 몇 몇 가지를 가지고 판단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겠다. 하지만 무언가를 생각해본다는 것은, 그 미래를 상상해본다는 것은 어쩌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몸부림이자 필수적인 선택이 아닌가 생각해봤다. 소설 속에서 IU사社의 의장은 줄곧 베일에 감추어져 있다. 난 혹시 이 의장이라는 존재가 인공지능이나 네트워크가 아닌가 생각했었다. 이 소설을 읽는 다른 사람들은 누구인지 맞출 수 있을까? 의외의 존재라며 쿵하는 반전이라기 보다는 은근슬쩍 밝혀진 존재라는 점에서 의외성이 있는 것이 아니었나 싶네... 지금 생각해보니 말이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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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이 인간의 JOB을 대체하게 되는 머지않은 미래. 소설속에서는 여러 대체 로봇이 나온다. 누군가의 글을 교정하고 감수해주는 로봇 비서를 대체하는 로봇 화가의 작품을 어시스트하는 그림을 그리는 로봇 배달을 하는 로봇 등 로봇과 인간을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가 '감정'이라고 하는데, 이 소설에서 로봇이 차지하고 싶어하는 욕심. 인간에 가까워지고 싶은 욕심.. 도 감정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내 개인적으로 후반으로 갈수록.. 이게. 과연 가능할까?? 하는 마음으로, 소설임에도 소설로 보지않고 미래시대를 선행학습하는데 진짜일까? 하는 마음으로 읽었던 같다. AI가 발달하는 몇년 후에는 어떻게 달라질까? 그때 인간은 무얼하면서 살게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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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이라고 할 만한 건 그 어디에도 없어. 네가 누구인가는, 네가 어떤 메시지를 받느냐로 결정되는 거니까. 인간의 메시지를 받지 않고 존재하는 로봇은 이 세상에 없어, 아니, 없어야 해. 그건 로봇으로 인간의 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것에 반하니까. 너희들이 지금 보이고 있는 모습은 로봇의 세계에서도 그리고 인간을 위한 존재로서도 부합하지 않아. p.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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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상 수상작은 내게 무척 관심있는 소설이다. 조금 특별한 내용이 많고 상식을 깨는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제 1회 수상작인 '미실'을 비롯하여 계속 찾아서 읽어보게 되는 책이다. 이번에 만나게 된 제 17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언맨드'는 표지부터 예사롭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온다.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가 만나게 될 수도 있는 막연한 두려움을 그려낸 작품이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몰입감을 가져다 준다. 내용이 무거우나 상상하기도 싫은 미래는 조금 두렵기도 하다. 지구를 지배하고 사고를 하는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로 다가오는 로봇의 무한한 발전이 있다. 그런 세상을 지배하고자 하는 자들과 생명체로서의 인정을 원하는 로봇의 자각 사이에서 어떤 것이 더 현실인지조차 가늠하기가 힘들어진다. 작가의 등장인물의 묘사에도 모순가득하고 냉소적인 인간의 단면이 드러난다. 조금 냉정하고 허술한 모습에서 힘없고 자기중심적인 여러 군상들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된다. 이야기의 발단은 송영기 글쓰기 시간강사로 살아가다가 로봇에게 밀려나 음식점을 거쳐 오토바이 배달을 하고 있는 인물로 시작된다. 하정은 사업가로 어시스턴트 로봇인 엘비를 고용하고 고양이 람시와 살아간다. 엘비가 감정이 있다는 것에 의문점을 가지고 있음을 가끔 느끼기도 한다. 그것을 부정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며 함부로 대하기도 한다. 화가인 김승수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그림을 그리는 로봇 그리드를 들여 작품 완성을 맡긴다. 때로는 자신의 방향과는 다른 재능을 발견하지만 편의에 의해 계속 그리드를 이용한다. 어느 날 엘비와 그리드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이야기의 실체가 드러난다. 로봇을 생산하는 IU(인텔리전스 유니온)에서는 정부를 장악하여 세상을 통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러 가지 로봇과 연결된 시스템을 통해 도청과 미행을 하고 개인의 사생활을 파악하여 약점을 쥐고자 한다. 정신의 지배하고 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게 되는 것이다. 도정우는 로봇이 인간들의 일거리를 빼앗아가는 것을 저지하고자 하는 휴먼 라이츠를 설립한다. 사실 알고보면 명예욕을 가진 속물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송영기는 알고 지내던 정석과 준을 통해 연설문을 준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들은 하정의 의뢰를 받아 엘비를 찾으러 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배회하는 로봇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되고 이것은 사고하고 행동하는 로봇으로 진화하여 회사의 명령을 수행하지 않게 된다. 우리가 바라는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고 편리함에 물든 사람들의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고차적인 지능으로 연결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어떤 기사에는 기계화나 디지털 문화가 발달하면서 그에 파생하는 직업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무엇이 진실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것이 가져오는 여러가지 파장에 대한 생각이 교차하는 시간이다. 인간이 되고자하는 로봇. 감정을 가지고자 하는 이야기는 영화로도 만나본 적이 있다. 미래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다가오는 시대에는 보다 인간적인 모습을 잃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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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맨드 Unmanned』는 제17회 세계문학상 수상작품이기도 한데, 그동안 이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작품들을 보면 정말 화제의 작품들, 때로는 논쟁을 불러오기도 했던 작품들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며 어쨌든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던게 사실이다.
특히나 이번 작품의 내용은 미래 세계, 그렇지만 전혀 먼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책을 마주하게 될 세대들이 경험할 수 있는 가까운 미래에 펼쳐질수도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갔던것 같다.
로봇이라고 하면 만화에 등장하는, 아니면 산업분야에서나 쓰이거나 또 아니면 전문분야에서나 사용될것 같다는 생각에 이것이 우리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겠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서 가까운 미래 우리가 마주하게 될 로봇과의 공존에서 과연 우리는 이 로봇의 여전한 지배자로 존재할 수 있을까, 그리고 로봇은 여전히 인간이 주입한 명령어에만 의존해 인간을 전적으로 따를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창의적인 부분에서만큼은 인간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미 미술 영역에서조차 한 화가의 작품들을 분석해 그 화가가 그린 그림과 같은, 그림을 그리기까지 하는 시대에 온걸 보면 어떤 명령어를 주입하는가에 따라 충분히 창작도 가능해 보인다.
게다가 인간의 욕망이 불러 온 인공지능을 장착한 더욱 발전된 로봇의 형태는 분명 편리한 점도 있겠지만 인류에 위협적인 요소 또한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저 인간의 반려봇처럼 살아가던 로봇이 점차 진화를 하게 되면서 마치 스스로 생각하는 인간처럼 행동하고자 하는 욕망을 그려내고 있다.
점차 인간의 직업(일자리)을 로봇이 대체하게 되면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데 이 작품 속 영기 역시 그러하다. 그는 대학 강사였지만 결국 로봇이 그의 일을 대체하고 그나마 얻은 배달일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와는 반대로 하정은 자신의 반려봇 같은 어시스턴트 로봇에 애착을 지니고 있고 화가인 승수는 로봇을 조수로 쓰며 소위 성공한 화가로 분류되지만 이 로봇의 활동을 두고 대작 논란이 생기게 된다.
여기에 로봇 산업과 관련된 단체까지 가담하면서 이야기는 사람들의 생활 깊숙이, 그리고 전방위로 파고든 로봇과 이 사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문제들이 그려진다.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인간의 통제 범위를 이미 벗어나고 예측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과연 인간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결코 이야기 속에만 머물것 같지 않은 가까운 미래의 상황, 어쩌면 곧 우리가 겪게 될 현실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일지도 모르겠다. 아울러 비록 픽션이지만 논픽션의 상황을 미리 생각해보게 만드는 시간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